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12
0112 / 0923 ———————————————-
하긴…소제목으로 글의 전개를 금방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긴 하더군요…^_^;;
다음날 라스는 토벤과 밤새도록 술을 마시기라도 한 듯 불을 켜고 거짓으로 웃고 있다가 날이 밝고 성문이 열릴 시간이 되자 죽기 위해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사람, 즉 토벤 보직의 옷을 입고 목을 내밀고 있는 해방 노예의 목을 자신이 직접 잘라 주었다.
자신의 온 몸에 그의 피가 묻도록 하기 위하여 단번에 죽이지 않았음에도 신음소리 하나 내지 않고 순순히 죽음을 맞이한 해방 노예의 목을 자른 라스는 당장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칼로 여러 군데를 잘라 냈다.
곧 토벤 보직과 함께 있었던 방의 물건들을 대충 흩트려 놓았다. 물론 누군가가 의문을 표시하면 한바탕 싸움이라도 했다고 변명할 생각이었다. 물론 얼굴의 여러 군데가 잘려져 있어 당장 알아볼 수 없는 그의 얼굴도 깨끗이 씻고 자세히 훑어보면 토벤 보직과 머리카락 색깔만 같은 다른 사람임을 들킬 것이다.
토벤 보직의 옷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체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라스는 암할로브의 계책을 가슴 깊이 새기며 저택을 나섰다.
“꺄아아아아악~!!!”
“토벤님!!!”
라스가 정문을 나서자마자 째지는 듯한 비명소리와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고, 이 소리를 듣고 라스와 함께 왔던 몇몇이 슬쩍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와 거의 동시에 저택의 옆문이 열리면서 평소 토벤 보직을 따라 다니다 이번에 대신 죽음을 맞이한 해방 노예의 옷으로 갈아입은 토벤 보직을 비롯한 그의 수행원들이 전투마에 올라타고 뛰쳐나왔다.
암할로브의 짐작대로 근처에 숨어 있던 국왕의 병사들 중 몇 명이 당황한 듯 뛰어 나왔다. 국왕의 암살자들이 보여준 당황하는 모습에서 라스는 자신의 손에 들린 거짓 머리의 계획이 발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놓치지 마라!”
집중되는 석궁 공격으로 토벤의 수행원들 중 반수가 활에 맞아 쓰러졌다. 하지만 토벤과 나머지 사람들은 말을 달려 국왕의 병사들을 피해 성문 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덧 라스의 주변으로 국왕의 병사들이 다가왔다.
라스는 손에 들린 목을 높이 쳐들고는 이것이 토벤 보직의 목이며 자신이 직접 그를 베었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의 손에 들린 목을 빼앗으려는 무장병과 얼굴은 알지만 토벤 보직이 맞는지 보자며 다가온 이름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 기사의 손을 거칠게 밀어냈다.
“이것은 전하께 바칠 것이오!. 당신들이 감히 나의 공을 가로채려 하는 거요!!”
“흐음······그, 그것은 아니라오. 단지······”
“어허!! 그럼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거요?”
라스는 이미 마녀를 죽이고 북쪽의 최강자 브랜트 코날드를 때려 죽였으며 아울러 마리우스 성 전투에서 용맹함으로 이름을 얻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성을 내며 목소리를 높이자 감히 아무도 옆에 접근해 오지 못했다.
사람들을 마구 호통친 라스는 그 길로 국왕을 찾아와 목을 바쳤다. 그리고는 암할로브가 가르쳐 준 대로 토벤 보직의 수행원들은 미처 처리를 하지 못해 도망친 것 같으니 그들도 잡아오겠다며 자신도 보내 줄 것을 청했다.
“오오!! 힘든 일을 성공했구려! 그래, 뒤처리도 깔끔해야지!”
라스가 온몸에 피를 뒤집어쓰고 찾아와 피투성이가 된 목을 바치며 아울러 토벤의 남은 무리들도 직접 찾아가 베어 버리겠노라고 청하자 국왕은 기꺼운 마음에 얼른 허락해 주었고 라스는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재빨리 말에 올라 성을 빠져 나왔다.
하지만 당장 라스가 향한 곳은 토벤 보직의 뒤가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이 있는 프란시스코 성 근처의 농장이었다. 저녁 식사 때 라스가 국왕의 밀사와 함께 성으로 들어갔다가 밤새 돌아오지 않아 다들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가 피투성이가 되어 헐레벌떡 돌아오자 모두 깜짝 놀랐다.
라스는 얼른 사람들에게 짧게나마 그간의 사정을 설명해 준 뒤 곡식 창고의 문을 열어 해방 노예들이 곡식을 모두 가져가도록 하며 이곳을 피해 숨어 있으라고 해 주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얼른 갑옷을 입고 무기를 챙겨들고 자신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가죽자루를 걸친 후 짐승 가죽 덧옷을 둘러메었다.
언제 잃어버리게 되었는지 모르는 전투 도끼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전투 도끼가 없어 당장 라스의 손에 들린 무기는 활과 대검뿐이었다. 상황을 짐작한 스펜서도 얼른 무장을 갖추어 나왔다.
“라스님······”
“걱정하지마! 별 일 없을 테니 이 돈을 가지고 숨어 있어!”
라스는 자신과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테사에게 몰래 은화가 50개쯤 담긴 주머니를 건네주며 이 돈으로 이곳에서 몸을 피해 숨어 지내다가 일이 안정되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해 주었다. 만일의 경우 은화 50개면 라스가 죽거나 테사를 다시 찾지 못한다고 해도 그녀가 충분히 삶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이었다.
테사를 돌보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당장은 국왕이 라스가 가지고 온 목이 다른 사람들의 것임을 알아차린다면 이곳을 찾아와 보복할 수 있으니 지금은 이곳에서 몸을 피하는 것이 중요했다. 테사도 지금의 다급한 상황과 라스의 뜻을 이해했는지 울고불고 매달리지 않고 그가 스펜서와 함께 길을 떠날 때 배웅까지 해 주었다.
다른 사람들, 특히 테사를 위해 농장을 들렀던 라스는 함께 따라 나온 스펜서와 함께 퀸터 매트 성으로 향하는 대로를 냅다 달렸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다시 한 번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지만 그래도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우습게도 아침 해는 참으로 멋지게도 고개를 내밀며 퀸터 매트 성으로 향하고 있는 라스와 스펜서의 머리 위를 즐거운 듯 비추고 있었다.
서둘러 길을 잡은 라스와 스펜서가 퀸터 매트 성 쪽으로 중간 정도 쯤 향했을 때 갑자기 앞쪽에서부터 이름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프란시스코 성 소속의 말에 올라탄 기사 한 사람이 말에 타지 않은 종자 네 명, 그리고 열 명 정도의 석궁과 활을 든 무장병을 이끌고 누군가 밧줄에 묶은 네 명 정도를 끌고 오는 것이 보였다.
라스가 말을 세우고 자세히 바라보니 밧줄에 묶인 사람들은 뜻밖에도 토벤 보직과 브래디 암할로브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성을 탈출해 도망쳐 나온 사람들이었다.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기사와 마주친 라스는 뜻밖에도 상대가 빈정거리듯 말을 건네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호오? 아니 이거······라스 경이 아니시오? 전하의 명을 받들어 이 범·법·자들을 체포하러 오신 것이라면 한 발 늦었소이다. 하하하~ 본관이 먼저 전하의 명령을 받들어 이곳에 있다가 의심나는 놈들을 모조리 잡아오는 길이니 말이오!”
가만히 듣고 보니 국왕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눈앞에 있는 기사에게 10여 명의 병력을 주어 퀸터 매트 성으로 향하는 도로를 차단하라고 명령한 것 같았다. 생각보다 국왕이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갑자기 라스의 머리가 복잡해 졌다.
“흠······그런데 라스 경은 혹시 아시오? 폐하께서 내게 이곳을 통과하는 사람들 중 허가증이 없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잡아들이라고 하셨는데······혹시 수도에 무슨 일이라도 난거요?”
갑자기 이 순간 눈앞에 있는 기사는 대뜸 라스에게 국왕으로부터 통행 허가증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잡아오라고 한 이유가 혹시 무엇인지 아는지를 물었다. 라스는 뜻밖의 질문을 받게 되자 이내 정신 번쩍 들었다.
‘어? 혹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눈앞에 있는 기사는 단순히 국왕으로부터 통행 허가증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프란시스코 성에서부터 퀸터 매트 성으로 향하면 무조건 체포하라는 명령만 받았을 뿐 자세한 것은 모르는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깨끗이 정리된 라스는 기회를 보아 자신이 선수를 치면 토벤 보직을 구해낼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아! 그것 말이오? 사실은······”
막연하기는 했지만 지금 이 순간 라스에게 선택의 길이 없었다. 도박을 걸어보기로 한 라스는 무언가 비밀스런 이야기를 하려는 듯 자연스럽게 다가가 나란히 말을 탄 채로 서게 되자 순식간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기사에게 갑자기 덤벼들었다.
천만 다행히도 상대는 라스가 이렇게 나올지 전혀 모르고 방심하고 있었던 듯 라스가 갑자기 덤벼들어 미처 보호구를 내리지 못한 목 부분을 단검으로 찍어 버리자 제대로 저항도 해 보지 못하고 쓰러졌다.
“크억!!”
목을 찔린 상대가 라스의 가죽 덧옷을 붙잡는 바람에 라스도 바닥에 굴어 떨어져 제법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이들 중에서 가장 성가신 기사를 가장 먼저 쉽게 제거해 버린 것에 비하면 별 것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라스의 행동에 놀란 기사의 종자로 보이는 사람들 네 명과 병사들이 당황해 무기를 고쳐 드는 사이 곁에 있던 스펜서가 말에서 뛰어 내리더니 이내 나무 몽둥이를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전투로 단련된 강한 전사인 스펜서는 4명의 종자가 각자의 무기를 가지고 덤벼들었지만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맞섰다.
“흐합!”
순식간에 단단한 나무 몽둥이로 종자 한 사람의 투구 쓴 머리를 강하게 얻어맞았고 투구를 나무 몽둥이로 얻어맞은 종자의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뒤로 젖혀졌다. 다시 스펜서가 다른 한 사람의 어깨를 부셔 버리고 머리통을 나무 몽둥이로 후려쳐 버렸을 때 칼을 빼든 종자가 스펜서의 나무 몽둥이 손잡이 부분을 냅다 후려쳤다.
상당히 훈련이 잘된 전사의 칼놀림으로 쉽게 부러지지 않는 스펜서의 나무 몽둥이가 겨우 기사 종자의 칼놀림 한 번에 두 동강이 났다. 하지만 스펜서의 두 손이 번뜩하는 가 싶더니 이내 재빠른 칼놀림을 보여 주었던 종자는 목 부분에 정확히 날카롭게 잘린 나무 몽둥이의 손잡이 부분이 박힌 채 바닥에 쓰러졌다.
남은 한 녀석은 라스가 잽싸게 덤벼들어 몇 번 대검을 부딪친 후 왼쪽 어깨를 찔러 상대가 비틀 거리자 곧바로 목 부분을 강하게 찔러 숨통을 끊어 버렸다. 바닥에 쓰러져 목구멍 안으로 피가 넘어가자 남은 한 녀석은 죽음 직전의 모습으로 마지막 생명이 빠져 나가려는 듯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어어어?”
“흐, 히이익!!”
믿었던 기사와 기사의 종자 네 사람이 순식간에 두 사람에게 쓰러지자 열 명 정도의 석궁과 활을 든 병사들은 자신들이 휠씬 숫자도 많고 인질을 잡을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덤비지 못하고 덜덜 떨고 있다가 갑자기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전의를 잃고 무기를 내던지며 비명 소리와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
적이 도망치자 곱게 보내줄 마음이 없었던 라스는 칼을 옆에다가 꽃아 놓고는 레이븐 코날드를 조종했던 마녀가 이야기 해준 자신의 활, 엘프의 활을 꺼내 들고는 가만히 화살을 먹였다. 그리고 재빠른 솜씨로 연속해서 열 개의 화살을 날리니 미처 시야에서 도망치지 못한 병사들은 모두 활에 맞아 쓰러졌다.
적을 모두 쓰러뜨리자 라스는 얼른 스펜서와 함께 토벤 보직과 브래디 암할로브를 비롯한 사람들을 풀어 주었다. 토벤 보직은 라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 하며 갑자기 라스의 기습에 숨이 끊어진 기사가 그 자신으로부터 빼앗아 찬 대검을 되찾았다.
토벤 보직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씩씩 거리다가 얼굴을 찌푸리며 라스의 화살을 맞고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무장병의 뒤를 찾아가 마구 찍어 버려 모조리 숨통을 끊어 버렸다. 살아남은 적들을 모두 죽여 버리고 난 토벤 보직은 그제야 숨을 고르고는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남은 말을 수습했다.
라스는 토벤의 남은 사람들이 무기를 수습하고 있는 사이 갑자기 기사와 종자들의 허리에 찬 돈 주머니를 챙겨 들었다. 특히 처음에 스펜서의 공격을 받고 머리가 꺾여 버린 남자는 허리에 제법 큰 돈 주머니를 차고 있어 라스를 흡족하게 했다.
스펜서는 못쓰게 된 자신의 나무 몽둥이를 버리고 다른 무기를 찾다가 기사의 말안장에 걸려 있는 것들 중에서 금속 손잡이 끝에 가시달린 쇠공이 붙어 있는 철퇴를 발견해 집어 들고는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그리고는 가시 달린 철퇴가 무척이나 갖고 싶던 무기인데 전부 금속제라 비싸 사지 못했는데 이렇게 얻게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라스가 대충 돈을 수습했을 때 토벤의 종자들은 기사의 말을 잡아끌고 왔다. 지금 상황에서는 말이 없으면 자칫 죽게 될지 모르지만 그의 종자들은 기꺼이 토벤에게 말을 양보하고는 각자가 수습한 석궁과 활, 병사들이 가지고 있던 칼과 같은 무기를 가지고 걸어서 뒤따르기로 했다.
성을 나섰을 때 토벤 보직부터 이들 모두 말을 타고 있었는데 어찌 말이 없어졌는지를 물으니 암할로브는 차분히 자신들이 사로잡힌 이유가 말에 석궁과 활을 맞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말이 죽지 않았다면 겨우 저 정도의 병력에 잡힐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아! 그······그렇죠······”
순간 머쓱해 졌지만 길게 생각할 것도 없었다. 지금 당장은 토벤 보직을 퀸터 매트 성으로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했다. 라스는 걸어서 뒤따라오게 될 브래디 암할로브와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 준 후 곧바로 말을 몰아 대로를 전력으로 달렸다.
몇 군데의 감시 초소가 더 있었지만 그들이 미처 준비를 하기도 전에 통과해 버린 일행들은 이제부터는 밤에도 쉬지 않고 전력으로 달렸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퀸터 매트 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떻게 소식이 먼저 간 것인지 퀸터 매트 성에서는 한창 병력을 모으고 첩자들을 내보내 프란시스코 성과 국왕의 심복이 새로운 성주로 임명된 디노 맥시밀리엄 쪽을 잔뜩 경계하고 있는 중이었다.
“오오~! 무사했구나!”
토벤 보직의 친형인 라디우스 보직 하세가 아우의 무사함을 기뻐하는 사이, 라스는 걸어서 자신들을 뒤따라오게 되어 있는 브래디 암할로브와 다른 두 사람의 종자를 구해 오겠다며 말을 내어 줄 것을 부탁했다.
“음······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럴 필요까지야 있겠소?”
토벤과 라디우스는 자칫 국왕의 추격대와 마주칠 수 있다며 라스를 만류했다. 가만히 보니 두 사람은 브래디 암할로브나 다른 종자들의 생사는 별반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
살아 돌아오면 다행이지만 굳이 죽는다고 해서 대단찮은 일인가 싶어 하는 태도 때문에 라스는 두 사람이 적잖게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기분을 겉으로 내보이지는 않고 얼른 반 억지로 얻어낸 다섯 필의 말에 올라 스펜서와 함께 걸어서 뒤따라오게 되어 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다행히 큰 일 없이 하루 만에 어렵지 않게 브래디 암할로브와 다른 두 사람을 찾아낸 라스는 그들도 성으로 데리고 왔다. 그런데 성에 도착해 보니 토벤 보직이나 라디우스는 위험을 무릅쓰고 굳이 이들을 찾으러 갈 필요가 있냐고 언짢아하던 때와는 달리 브래디 암할로브와 다른 두 사람의 종자를 위로해 주며 그들의 노고를 치하해 주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
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본 라스는 할 말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브래디 암할로브와 다른 두 사람이 무사했음을 기뻐하며 라디우스가 내어준 방에 스펜서와 함께 들어가 지친 몸을 쉬었다.
이제까지 끼고 있던 금속이 붙어 있는 장갑을 벗은 라스는 침대에 벌렁 드러눕고 보니 갑자기 이곳에 도착해서 귀동냥으로 들은 말 중에서 국왕이 퀸터 매트 성의 사람들을 반역자로 선언해 어니어스 보직 하세와 관계된 사람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음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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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약간 단순하게 진행되지만…특수 작전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예상보다 변수가 많아 원래 계획대로 반드시 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면, 위의 상황도 가능할 것 같아서 크게 손을 보지는 않았습니다…^_^;;;
…국왕이 조금 멍청해서 다행…쿨럭~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14…
8월 15일 광복절…~0~;; 무덥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만쉐이!! \^0^)乃
●‘메리마을’님…으음…라스 녀석…처음 영악했답니다…^_^; 상황 판단이 빠르고 상당히 임기응변에 능숙한 녀석이었죠…^_=; 그런데 많은 독자분들이 라스 녀석처럼 돌대가리는 처음이라고 하셨으니…조금 황당은 했답니다…얼른 이런 돌대가리는 죽여 버리고 다른 캐릭터를 쥔공으로 삼자고 했지만…라스 녀석의 영악함이 이제 슬슬 그 위력을 보이고 있답니다…^_^; 글쿠 라스 2부에 등장합니다…^_^;
●‘가연을이’님…에궁…그러고 보면 저 작가넘은 다음 주 22일부터 24일 까지 무더울 텐데…언제 동원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짜증이 나 죽겠습니다…총 쏘는 것은 좀 잼 날 것 같기는 하지만…전체적으로는 무덥고 짜증이 날 것이니…에휴…~0~;; 어쨌거나 더운데 훈련 잘 받으셨기를 빕니다…^_^;
●‘slimeball’님…^_^; 뭐…라스 녀석…고향에 짝짜꿍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발전일 이루게 됩니다…이 덕분에 2부를 라스 녀석으로 스토리 보드를 구성해 쥔공으로 꾸몄더니…조금 짜증 날 정도로 스토리가 진부해 지고 잼 없어 져서 말이죠…그 만큼 라스의 발전은 장난이 아니게 된답니다…^_^;
●‘지옹’님…뭐…나쁜 낌새는 언제나 들어맞는 법이랍니다…물론 지금의 라스 녀석은…아내를 얻고 자시고 할 그럴 상황이 아니거든요…어쨌거나 2부 쥔공으로 처음부터 나오면 잼 없을 정도로 발전을 해야 할 만큼 크게 성장해야 할 시기랍니다…^_^;
●‘underworld’님…뭐…라스가 쥔공인 것은 맞습니다…하지만 문제가 무엇이냐면요…나중에 겨우 기병 30기에 보병 70명을 거느리고 상대 보병 부대 1,500을 반나절 만에 박살내는 놈이 되어서…좀…2부 쥔공으로 처음부터 나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보류 되었답니다…하지만 쥔공은 라스인 것 맞지요…^_^;
●‘스킬팝’님…예정상 2부 쥔공 나이젤은 더 미칩니다…^_^; 어쨌거나 지금의 라스 녀석은 자신의 렙업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명성과 세상의 혼란을 위해 이렇게 세상에 나와 움직이는 것이랍니다…+_+;;
●‘김종국’님…으음…라스 녀석은 스스로 둔하다고 생각합니다…이유는요…아직 본격적으로 학문을 배운지 오래지 않았고 아울러 이런 시기에 스스로 머리 좋다고 느끼면 오히려 라스 녀석이 나중에 제 꾀에 제가 넘어갈 수 있어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많을 것 같아서 말이죠. 일부러 라스 녀석은 지금까지는 스스로 아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생각해 그렇게 전기적 시점에서 라스가 스스로 자신의 둔한 머리로도 생각 잘했다고 느낀다고 결정했답니다. 사람들을 보면 제 스스로 자신은 머리가 좋고 잔꾀가 많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연예인들 나오는 토크쇼 같은 것이나 프로그램을 종종 보는데 몇 몇 연예인들은 스스로 자기 머리 좋고 잔꾀 많다는 것을 자랑하려다가 보고 있는 사람 특히 저 작가넘이 느끼기에 경우에는 짜증날 정도의 짜증을 유발하고 스스로의 잔꾀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나온 영화나 TV 프로그램은 채널을 돌려 버리죠.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그 사람들처럼 라스도 스스로 머리 좋다고 느낀다면 곤란해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개인적으로는 훈련소에서 만난 동기 놈 중 하나가 제 스스로 똑똑하고 잔꾀 많으니…너희들은 참견 말라는 식으로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제 스스로의 꾀와 머리 좋음만 믿고 설쳐대는 것을 보고 짜증 난 적이 있었구요. 졸업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도 라스 정도의 낮은 학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 머리 좋다고 느끼고 잔꾀 많다고 느끼는 사람은 앞으로의 발전이 없더라구요. 다만 스스로를 낮추고 이래저래 남의 말을 들으며 겸손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발전하는 빛이 보이고 나중에 보면 결말이 좋아 보여 지금의 라스 녀석에게 스스로는 아둔한 머리라고 느끼게 했답니다…그렇게 하면 쓸데없이 잔꾀를 부리려다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말이죠…^_^; 에헤헷…
●‘양구리공작’님…^3^; 어쨌거나 라스 녀석…의외로 영악하답니다…이제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생겨났고 다른 것 보다 이제 세상에 나와서 자신이 해야 할 일 즉 목표가 생겼으니 말입니다…그 만큼 열심히 하는 것이지요…이히히히…^_^;
●‘우유동자’님…이힛힛…발레리아가 그렇게 손쉬운 사람은 아니랍니다…그리고 저 작가넘의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야심이 없는 사람은 목표가 없는 것이니 그냥 하루하루 살아 있는 시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다른 사람들과는 발레리아 정도의 위치와 실력이면 충분히 야심을 품어도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발레리아는 끝까지 발레리아>>>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라스 이하 떨거지를 유지하니 말이죠…^_^;
●‘英雄’님…바로 라스의 힘이 여기에서 나온답니다…라스 녀석은 결코 자신의 잔꾀나 머리를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낮추어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고 자신이 이용 가치가 높음(?)을 인식시켜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몸값을 크게 지불하게 만드는 쪽으로 나가는 것이지요…굉장히 영악하고 기회를 잘 보는 녀석이 분명합니다…^_^;;
●‘블래스터’님…으음…일단 4부 까지 예정은 되어 있지만 일단 3부 까지는 확실히 완결을 할 예정이구요…글쿠…열심히 저 작가넘이 날림으로 써대면 아뒤쥔장님이 열심히 삭제와 축소 신공을 발휘해 1차 수정분을 만드시고…다시 협의해 2차 수정을 그리고 저 작가넘이 몇 가지를 더 붙여 3차 수정분을 만든답니다…날림으로 비축분 생산 하는 양은 분명 1,000편이 넘겠지만 엄청난 삭제와 축소의 광풍이 몰아치면 줄어들겠죠…확실히 말입니다…~0~;;
●‘쵸코파이’님…으음…라스 넘이야 떠나고 싶지만…어떻게 하겠습니까? 나무는 움직이고 싶지 않지만…바람은 자꾸 나무를 흔들고 그 바람을 맞아야 나무도 쑥쑥 자라는 법이니 말입니다…^_^;;
●‘soulschaos’님…^_^; 라스 녀석은 이제 자신의 삶에서 목적이라는 것이 생겼답니다…~0~; 예전에는 그냥 좀 막가는 인생을 살기는 했지만 이제 인생의 목적이 생겼으니 그 목적을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붓는 바로 영악한 녀석이랍니다…^_^; 어쨌든 간에 라스 녀석은 쥔공이고…끝까지 살아남을 것입니다…어쨌거나 제목이 신 악마 그리고 인간 -라스-니 말이죠…^_^;; 라스 넘 화팅!!
●‘영혼의별’님…헐헐…조아라와 에프월드 사이의 연재 시작은 같습니다…하지만 에프월드에서는 이벤트를 하니까 조금 많이 분량을 나누어서 올린 것이지요…~0~; 뭐 어쨌거나 에프월드는 1차 수정분 조아라 것은 3차 수정분입니다…^_^;;
대한 독립 만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