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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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소제목으로 글의 전개를 금방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긴 하더군요…^_^;;
카넬리스 에디 강을 따라 카산드라 공주를 태운 큰 배를 중심으로 5척의 싸움배가 좌 · 우를 호위하며 빠르게 루벤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때, 라스는 처음에는 잔뜩 긴장했지만 별 일이 없이 움직이자 문득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년 전 마커스 조이 성에서 우연찮게 장을 돕다가 개빈과 부딪친 일이 있던 라스로서는 그와 마주치는 것을 최대한 꺼려했기 때문에 개빈과 거의 만날 일도 없었고, 개빈도 하급 기사에 지나지 않는 그를 별로 탐탁찮게 여기는지 저녁 식사 등에 초대하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덕분에 대부분의 시간을 아치와 함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던 라스는 그것도 지겨워져 오자 따분한 마음을 달래고자 자신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가죽 주머니를 잘 숨겨놓고, 그 위에 전 국왕 죠셉 레이야드 3세가 하사한 사슬 갑옷과 자신의 가죽 갑옷을 덮어 놓고는 허리에 단검 하나만 차고 갑판으로 나왔다.
“이 새끼들아! 빨랑빨랑 못 움직이냐~”
갑판에 나와 보니 선원들은 무엇이 바쁜지 갑판을 지휘하는 장교의 호령에 따라 뛰어다니며 이런저런 일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이 하는 양을 유심히 바라보던 라스는 모두 자신이 하는 일이 있는데 자신은 별로 하는 일이 없으니 어딘지 부끄럽게 생각 되었다.
“여~”
바로 이때 누군가 라스의 어깨를 툭 쳤다. 고개를 돌려 보니 발레리아가 서 있었다. 발레리아는 남자 옷을 입고 머리를 뒤로 머리끈으로 묶고 있었지만 강바람 때문에 아직 묶지 않은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흩날리며 이마를 간질이고 있었다.
갑자기 발레리아의 매력적인 눈과 마주치게 되니 라스는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켜 슬쩍 눈을 피했다. 하지만 이런 반응을 보이는 라스와는 달리 그동안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거나 말거나, 어색한 라스의 분위기 따위와도 상관없다는 듯 그녀는 먼저 말을 꺼냈다.
“그나저나 매일 선실에만 있는 덕에 코빼기도 보기 힘들었는데······나온 걸 보니 여행이 지루하나 보네? 매일 보면 마법사님하고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더니 말이야.”
발레리아가 웃으며 라스에게 말을 건네니 그는 약간 머쓱한 표정이 되었다가 이내 자신이 궁금했던 말을 꺼냈다.
“······그나저나 이 배에는 웬일이세요?”
의미가 여러 개 있는 말이었기 때문에 발레리아는 잠시 생각하는 것 같더니 곧 멋대로 해석을 내린 후 가장 자신에게 편한 뜻으로 받아 들였는지 슬쩍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녀는 정확하다면 정확하게 라스가 뜻하는 바를 짚어냈다.
“후후······웬일은 무슨? 카산드라 공주님께서 가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이번에 함께 가게 되었어. 루벤 구경도 하고 좋겠지 뭐······”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표정이 된 발레리아를 보고 라스는 잠시 머뭇거렸다가 이내 속이 보이는 말이지만 그녀가 어려울 때 자신이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미안해했다.
“응? 아냐 뭘 어차피······”
아픈 곳을 건드린 것이니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지만 라스는 그녀의 표정에서 내심 속이 상한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발레리아는 토드에게 부친인 라빈이 물려 줄 재산과 가문을 빼앗겼다. 게다가 처음 봉직했을 때부터 성심을 다해 도와준 그녀는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국왕이 된 어니어스나 토벤이 도와주었다면 토드가 발레리아의 재산과 가문을 빼앗아 가는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그녀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결국에는 힘과 지위도 사라지게 된 것이니 발레리아는 허울뿐인 지위와 귀족 가문 출신이라는 배경 이외에는 지금의 라스와 비슷한 처지가 아닐 수 없었다. 라스는 자신이 큰 도움이 될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앉아 있는 채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 때 아무 힘도 되지 못했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자신이 조금만 더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면 발레리아가 지금 이렇게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쓸쓸히 루벤으로 들어가는 배에 올라 있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씁쓸한 기분도 잠시 라스는 문득 무척이나 가녀려 보이는 발레리아의 어깨를 감싸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용기를 내어서 자신과 나란히 서 있는 그녀의 어깨 쪽으로 슬몃 손을 뻗어 보기는 했지만 감히 자신 같은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기분이 들자 이내 손을 거둔 후 의례적으로 기운 내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해야지······이대로 주저앉는다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귀족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것인가,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까지 버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존심은 버리지 못했다. 라스는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그녀의 모습이 어딘지 조금은 우습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것이 바로 발레리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몇 번의 좋은 말로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문득 라스는 권력과 재산을 얻는다고 해도 한 순간에 믿었던 사람들 모두의 외면으로 너무나도 간단하게 그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았던 지루한 시간이 끝이 나고, 어느새 마리우스 성을 지나쳐 카넬리스 에디 강을 따라 루벤의 영토 안으로 들어오게 된 라스는 배위에서 보게 되는 강변의 풍경이 어딘지 모르게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카비 마을을 떠나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전투에 휘말려 들었고, 이런저런 일을 겪은 후 우연찮게 귀족을 구해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하지만 국외 추방 비슷하게 쫓기듯 루벤을 나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레나르트 쪽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레나르트의 기사 신분으로 루벤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오래 간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기분이 어때?”
문득 큰 배의 난간에 기대서서 강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라스의 옆으로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스펜서가 다가와 조용히 말을 건네자 라스는 피식 웃으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자신의 감정을 슬며시 보여 주었다.
“······그때에는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여유도 없었는데 말이야······”
“어디를 가든 가만히 보면 상당히 멋진 곳이 많아······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서로 잡아 죽이지 못해 안달이지.”
스펜서는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용병으로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보고 들은 것이 많다며 루벤도 만만찮게 웃기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라스 너의 말대로 레나르트 보다는 큰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네가 말한 대로 행동한다면 네가 말한 대로 큰 부자가 될 수 있겠지. 그렇지만 전에도 말했었지? 권력을 갖지 못하면······그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빼앗길 수 있다는 거······”
이상하게 권력에 집착하는 스펜서를 보고 라스는 문득 스펜서와 암할로브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생각 외로 크다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겨우 18세의 라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싶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과 자신이 보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로서는 지금 이 순간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도보로 여행했다면 2배 이상은 더 걸렸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하는 일 없이 빈둥대기만 하던 라스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지루하다고 한다면 무척이나 지루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지루한 여행도 잠시 카산드라 공주를 태운 레나르트의 배는 페밀 니콜라 성에 도착했다.
페닐 니콜라 성은 3년 전 라스가 루드비히에게 기사 작위를 받고 레나르트 왕국을 탐색하라는 명령을 받은 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배를 탔던 곳이었다. 이곳에 다시 도착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워 절로 3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드디어 돌아 왔구나.’
그 당시에 강을 건넜을 때만 해도 자신이 이렇게 되돌아오게 될 줄은 미처 몰랐었다. 어딘지 모르게 감상적이 된 라스가 주변을 돌아보며 감회에 젖어있는 동안, 카산드라 공주가 탑승한 큰 배는 싸움배 5척의 호위와 더불어 페밀 니콜라 성에서 붙여 준 2척의 루벤 싸움배의 안내를 받아 순풍에 돛을 단 듯 강물을 거슬러 루벤 왕국의 수도인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향했다.
라스는 발레리아와 종종 갑판에서 만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생각 외로 그녀가 자존심이 세어 보이기는 해도 의외로 상당히 감성적이며 마음 씀씀이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은근히 마음에 들기는 했다. 모니크와 함께 있는 기분이라고 한다면 딱 알맞은 비유일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항해는 계속 이어졌고, 여전히 지루함과 어딘지 모를 씁쓸한 기분이 라스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그나마 스펜서와 아치, 발레리아랑 이야기를 나누는 것 때문에 라스의 기분은 그리 축 쳐져 있지는 않았다.
특히 어떻게 침대로 끌어 들였는지는 몰라도 카산드라 공주를 따라 루벤으로 가야 하는 시녀와 자신의 방에서 실컷 즐기다가 조금은 쉬기 위해 갑판으로 나온 스펜서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은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를 지경이다.
“하하하······그래요?”
“그렇다니까~ 얼마나 부드럽던지 말이야. 그리고······”
스펜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라스가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갑판 위로 카산드라 공주가 숄을 하나 걸치고 화사한 옷을 입은 채 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여전히 광채가 나는 듯 보이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그녀였지만 무엇인가 쓸쓸해 보인다고 할까? 분명 매력적인 모습의 그녀였건만 어딘지 모르게 서글퍼 보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결혼이 결정되어 팔아 넘겨지듯 루벤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남편이 되는 루드비히가 미혼이며 아울러 영웅의 기상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결정할 수 없으니 안타깝기도 할 것이다.
“······어이 라스. 그만 쳐다 봐. 너는 평생 가도 저런 여자를 안아 볼 수 없어. 오르지 못할 나무는 처음부터 쳐다보지 못하는 것이 좋은 일이야.”
스펜서는 카산드라 공주가 마치 여신이 내려 온 것처럼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해도 라스 같은 평민은 감히 올려보기 힘든 존재라며 그를 다독거렸다.
“그렇겠죠. 뭐······”
의외로 쉽게 라스는 스펜서의 조언을 이해했지만 어딘지 모를 씁쓸한 표정만은 감추지 않았다. 스펜서는 대뜸 귀족 여자가 매력적이고 좋기는 해도 너무 연약해서 맛이 좋지 않다며, 그 예로 예전에 자신이 귀족을 포로로 잡은 적이 있었음을 슬쩍 자랑했다.
“평민 여자는 일을 좀 많이 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서······뭐라고 해야 할까? 조금 쫄깃한 맛이 있거든? 하지만 귀족 여자는 운동을 별로 하지 않아서 인지 부드럽기는 해도 너무 연약하고······무엇보다 조금만 세게 해도 잘 울어대서 별로야. 한 대여섯 번 쯤 하면 금방 질려 버리지~ 꼭 인형하고 하는 것 같아~ 힛힛······하지만 평민은 힘이 좋아서 죄는 힘이 좀 좋단 말이야? 넌 이 차이를 아니? 후훗~”
스펜서는 다시 여자가 생각난 듯 입맛을 다셨고 라스는 괜히 모니크와 테사 생각이 간절하게 났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은 자신의 곁에 있지 않으니 그저 생각으로만 그쳐야 했다.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스펜서와 함께 지내다 보니 수준이 비슷해 진 것인지 그는 갑자기 불경에 가까운 카산드라 공주의 이야기를 꺼냈다.
“카산드라 공주도 스펜서가 말한 대로 그럴까요?”
뜻밖의 말이었는지 다소 놀란 표정이 된 스펜서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더니 라스가 만난 여자가 별로 없어서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에 그런 소리를 한다며 피식 웃기만 했다.
“뭐······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은 모르겠지만······귀족 여자라는 게 어떤 존재겠어? 정략결혼을 위한 훌륭한 도구일 뿐이니 말이야.”
스펜서는 피식 웃으며 약간은 까칠해진 자신의 턱수염을 만지작거리더니 이내 배를 타고 루벤으로 가니 시간 참 빨리 흐른다며 갑자기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으아하함~ 지루하다. 시간이 어서 지났으면 좋겠다.”
그는 피곤함 때문인지 몇 번 입맛을 다시더니 이내 몸을 몇 번 움직여 근육을 풀었고, 카산드라의 시녀가 쉬는 시간에 자신의 선실을 찾아오기로 했다며 기대하는 표정이 되었다.
“또요? 꽤나 괜찮나 봐요? 그 여자?”
약간 어색한 표정으로 라스가 물으니 스펜서는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러더니 별다른 대답이 없이 선창 아래에서 노예들이 북소리에 맞추어 노를 젓고 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듯 슬며시 시선을 아래쪽으로 돌렸다.
배는 항해에 항해를 거듭해 카넬리스 에디 강이 시작되는 지점, 즉 마번 섬을 중심으로 오즈굴 셀바노스 산맥의 중부에서부터 시작되어 내려오는 헤이드 강과 라스의 출신지 카비 마을인 페스터 호수에서부터 발원하는 프리먼 강이 만나는 곳에 도착했다.
2개의 강이 끝나고 합쳐져 1개의 커다란 강이 시작되는 곳이니 라스가 보았던 옛 문인들의 글귀에서는 시작과 끝이 함께 공존하는 모든 것이 탄생되는 곳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괜시리 그 글귀가 생각나 술쩍 주변을 둘러보며 풍광을 감상하던 것도 잠시, 직접 가보지는 않았어도 마번 섬을 지나치게 된 라스는 3년 전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부터 에드뮬 성으로 건너갈 때 짐배를 모는 사람들로부터 들은 말이 떠올랐다.
‘죄수들이 있는 곳······이었던가?’
마번 섬에는 죄수와 노예들이 살고 있으니 되도록 자유민인 라스가 갈 일은 없어야 한다던 말이 떠오르자 어딘지 모르게 음산한 기운이 감돌아 오싹해 졌었다. 문득 그때의 일이 생각나니 함께 했던 카비 마을 사람들이 기억났다.
자신 때문에 죽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리스터 아저씨를 비롯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유품을 아직도 갖고 있는 라스는 어쨌거나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일이 필연적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이때 아치가 옆으로 다가오더니 불쾌한 목소리로 마번 섬을 바라보며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쯧~ 역시나 하나 변한 것이 없군요. 저 엘프 족의 신전이 있다고 하는 마번섬에 지금은 죄수나 노예들만이 가득할 뿐이니······세상 참······”
순간 엘프 족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라스가 고개를 갸웃 거렸다. 그러자 아치는 빙긋 웃으면서 엘프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이 만드레일 대륙에서 예전에 번성했던 고대의 종족이라고 전제하며, 과거에는 인간보다 그 숫자도 많고 세력도 강대했음을 알려 주었다.
“뭐 그때는 이 만드레일 대륙이 모두 엘프 족의 지배하게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지금 눈앞에 있는 마번 섬이 그 엘프 족의 영토 거의 중앙쯤에 위치해 있었다고 하니 당연히 국토의 가운데 신전을 세웠겠죠. 학자들 사이에서 저 마번섬이 바로 그 성지라는 전설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게 퍼진 상태에요. 물론 유물이나 신전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사실이든 아니든 그런 전설이 있는 성스러운 곳을 저렇게 죄수와 노예들 가두어 두는 곳으로 활용하면·····확실히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아치가 나직이 탄식하니 라스는 새삼스레 마번 섬에 자신이 모르는 옛 사람들의 자취가 있다고 하니 괜히 한번 가보고 싶어져 버렸다.
······아치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어느덧 프리먼 강으로 들어선 선단은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항구에 서서히 도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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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나름대로의 마번 섬은 내력이 있는 곳이라죠…
물론 언젠가는 자세한 나오겠지만 말입니다…
…까먹지만 않는다면 아마도 나오겠죠…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8…
으흣…
●‘도우’님…맞습니다…이제 라스 녀석 오랜 시간 동안의 외유(?)를 끝내고 이제는 고향인 루벤으로 돌아왔습니다…뭐…이제 슬슬 본격적(?)인 라스 녀석의 고속 출세 길이 열리는 것이랍니다…^_^;
●‘underworld’님…뭐…집에 가기는 가야겠지만 지금 가봐야 하찮은 하급 기사일 뿐이니…더 크게 될 일들이 자꾸 벌어지게 된답니다…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엄청난 농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지요…^_^;
●‘호박의정령’님…^_=; 감사합니다…그나저나 이제 슬슬 가을 날씨가 느껴지네요…낮에는 무덥고…밤에는 좀 쌀쌀하고 말이죠…그나저나 다시 비라도 내리려나 하루 종일 기압이 낮고 우중충 하네요…=_=;
●‘양구리공작’님…라스 넘은 영지 보다는 그 자체가 힘이랍니다…뭐…구차하게 영지로 돌아가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일도 있겠지만…뭐…라스 넘은 쥔공이니 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이 팍팍 지지를 해 줄 것이랍니다…^_^; 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지지가 곧 힘이지요…아주 절대적인 힘 말이죠…^_^;
●‘청천흑우’님…^_=;…라스 넘의 동료들이 모이는 것 맞습니다…^_^; 아치(순욱), 스펜서(허저나 전위(?)) 암할로브(정욱)이지요…일단 이들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니 앞으로 더 많은 동료들이 모여들 것이랍니다…^_^;
●‘바보과대표’님…^_^; 저 작가넘은 그래도 크라우프 보다는 시작이 좋아서 좋다가도 좋습니다…으흐흐흐…크라우프는 100편이 넘었어도 조회수 1만도 안되고 선작수 10도 안되는 글이었거든요…ㅠ0ㅠ;
●‘키트릿지’님…으음…라스는 게임 소설이 아닙니다…~_~;; 그냥 말씀드리기 편하도록 삼국지 기준으로 대충 능력치를 적어 드리기는 했지만 라스는 무력만으로 따지면 엄청나지만 종종 이름 없는 전사에게 곤혹을 치르기도 하는 경우도 있어 스펙이 곧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랍니다…~3~; 다만 라스는 끝까지 강자들을 때려잡으며 살아남을 것입니다…물론 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크게 성공할 것이구요…~_^;;
●‘우유동자’님…헐헐…하렘 스토리라니요…~_~; 저 작가넘도 하렘물이 좋기는 하지만…~_~;; 빠른 전개를 위해서…최대한 배제하기로 했답니다…뭐…참고로 말씀 드리면 라스 녀석이 부인 1명에 첩을 2명 두게 됩니다…뭐…이런 시대 돈 많은 남자라면 뭐…글쿠…라스 녀석은 이제 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니…곧 모든 것이 만렙이 될 것이랍니다…으흣흣…
●‘메리마을’님…뭐 이제 루벤에 도착했답니다…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이제 루벤으로 돌아온 라스를 기다리는 것은 바로 루드비히군요…^_^; 그리고 뭐 이제 정략 결혼 식의 화려한 축제도 있구요…^_^;
●‘알리’님…라스 녀석이 루벤에서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제 쥔공은 125편간의 외유(?)를 끝내고 기본적인 능력을 갖고 돌아오는 것이니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핫핫핫…^_^;
●‘블래스터’님…고생하셨습니다…헐헐…힘드셨겠습니다…한마디로 하루 종일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ㅠ0ㅠ; 어쨌거나 지금의 사소한 고생이 나중의 성장을 위한 믿거름이 됩니다…^_^; 화팅!!
●‘slimeball’님…토벤의 모델은 원소 맞습니다…그리고 저 작가넘 주변에서 본 사람들도 몇 가지 섞었답니다…^_^; 의외로 토벤 보직 처럼 이런저런 능력은 있으되 귀가 얇아서 이용당하는 원소형 사람이 많기는 많더라구요…^_^;
●‘구름향기’님…으음…라스 녀석은 이제 굉장한 녀석으로 성장해 있답니다…뭐…처음에는 무력만 좀 쎈 허접떼기 즉 호거아 수준의 눈물나는 녀석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태사자도 넘어서고 주태 급의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왔으니 당연히 그 활약이 대단할 것이랍니다..^_^;
●‘스킬팝’님…으음…설정이 복잡하고 출현이 많으면 저 작가넘은 잘 죽이지 않습니다…그러니 발레리아는 과거(?)도 복잡하고 출현 비중도 굉장히 높으며…쥔공인 라스 넘을 무시하기로 일관하면서도 다소 야릇(?)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설마 그냥 죽이겠습니까? 헐헐…
●‘soulschaos’님…신부강탈이 남자의 로망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발레리아가 신부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지요…끝까지…발레리아>>>>>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라스 이하 떨거지들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니 말이죠…여전히 문제는 발레리아랍니다…Y_Y;
●‘숨은마음’님…발레리아와의 므흣한 썸씽이라…헐헐…그 전에 라스가 섭렵하는 여자가 몇 사람 됩니다…그녀들과의 즐거운 떡질이 기다리고 있답니다…~3~; 어쨌든 간에 쥔공인데 아무 여자나 붙잡고 놀 수 없잖습니까? 헐헐…~_^;; 크라우프도 여자들과의 떡질 하는 장면이 많기는 하지만 아무 여자나 내키는 대로 붙잡고 떡질 하지 않고 함께 지내는 멤버는 늘 고정되어 있었답니다…^_^;;
으…이놈의 감기가…쿨럭~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