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43
0143 / 0923 ———————————————-
하긴…소제목으로 글의 전개를 금방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긴 하더군요…^_^;;
“이런! 아까 분명히 여기 있었는데······”
라스는 다시 찌르기 전용의 기병창을 휘두르며 베르트군 안쪽으로 들어갔지만 처음과는 달리 도통 장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도 급한 마음에 주변을 휘젓고 다니다 보니 장이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홀로 말위에서 혼자 찌르고 베고 하는 것이 보였다.
장이 워낙 무섭게 날뛰는 바람에 상대는 장창과 석궁으로 공격하고 있어 무척이나 위태로워 보였다. 라스가 얼른 말을 달려 장을 두텁게 에워싸고 있는 적을 흩어 버리고 그를 구하니 장은 무척이나 라스를 보고 반가워했다.
“아니! 라스 경!”
“얼른 나를 따라오세요!”
라스는 자신이 앞장서고 장을 뒤따르게 해 돌파구를 열었다. 겨우 앞만 보고 마구 찌르고 베고 하다가 누군가를 찌르다 보니 들고 있던 기병창도 부러져 버렸다. 다행히도 겨우 적진을 돌파해 나오니 자신의 뒤를 따라 나온다고 생각했던 장이 보이지 않았다.
깜짝 놀라 적진을 살피니 장이 다시 적에게 둘러 싸여 있는 것이 보였고, 라스는 다시 말을 돌려 나갔다. 잠시 뒤 겨우 다시 서로 만나게 되니 장은 워낙 적들이 기세를 높여 자신을 향해 덤벼드니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두려워했다.
라스는 얼른 장을 앞세우고 자신은 그 뒤를 따르며 돌파구를 열었다. 장은 앞만 보고 달려야 하지만 라스는 사방으로 적을 맞이해야 해서 이내 곤란한 지경에 빠졌지만 고슴도치처럼 석궁을 맞고 피를 뒤집어쓰며 날뛰는 라스를 보고 어지간한 용기가 있는 사람도 함부로 덤벼들지 못해 그럭저럭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딜 도망쳐!”
바로 이 순간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라스를 향해 검은색 판금 갑옷을 입고 기다란 창을 든 기사가 말을 달려 앞을 가로막았다. 창망한 와중에서도 상대를 바라보니 지난번 마리우스 성에서 보았던 얼굴에 흉터가 컸던 기사임에 분명해 보였다.
그 기사가 펼쳐 보였던 무시무시한 실력을 다시 떠올릴 것도 없이 라스는 자신의 등 쪽을 강하게 찔러온 어떤 기병의 창을 빼앗아 든 후 검은색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 갑자기 가르반이라는 이름이 생각이 난 기사를 향해 주저할 것 없이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었다.
“잡소리 할 것 없이 길이나 열어라! 이야아아아아아압!”
“어라? 이놈이!!”
상대도 물러서지 않고 라스를 향해 덤벼들었는데 다행히도 라스가 타고 있는 말은 여러 곳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힘이 남아 있어 라스의 움직임에 잘 따라 주었다. 그러나 역시나 가상한 것은 마음 뿐 라스는 특히 기마술에서 오랜 시간 전문적인 승마술을 익힌 가르반에 비해 너무나도 부족했다.
“퍽!”
“히이히힝~”
두 말이 엇갈리기 몇 번 가르반의 말은 어느새 뒷발로 라스가 타고 있는 말의 옆구리를 걷어찼고 이것 때문에 중심을 잃은 라스의 말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 졌다. 이 순간 가르반은 쓰러지고 있는 라스를 향해 도끼창을 내리찍었다.
자칫 라스는 말이 흔들리는 빈틈을 노리고 비집고 들어온 도끼창에 맞아 치명상을 입었을지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었고 이 때문에 말 아래로 떨어졌다. 이 좋은 틈을 놓치지 않은 가르반이 도끼창으로 다시 라스를 힘껏 내지르는 순간 바닥에 떨어진 라스는 얼른 팔을 뻗어 가르반의 창대를 잡아챘다.
“큭!”
라스는 얼른 가르반이 잡아당기는 힘을 이용해 몸을 일으켰다. 몸을 일으켰지만 여전히 창대를 놓치지 않으려고 힘을 주어 창대를 잡아당겼고, 가르반도 창대를 잡아당기자 부러지지 않을 것 같은 창대가 우지끈 소리를 내며 부러져 버렸다.
“우랏차!!!!”
동시에 라스는 창대를 뒤집어서 창끝에 매달린 도끼날로 가르반이 타고 있는 말의 목 부분을 정확하게 내리 찍었다. 라스의 공격에 목을 맞은 말이 괴성과 함께 앞발을 높이 들며 날뛰자 라스는 얼른 쓰러진 채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자신의 말을 고삐를 잡고 일으킨 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말의 목을 잡아 진정을 시켰다.
라스가 말을 일으켰을 때 쯤 날뛰던 말 위에서 어떻게 해서든 중심을 잡아 보려 노력하던 가르반은 결국에는 말 아래로 떨어졌다. 보통 기사 같으면 덤벼들어 목을 베었을 것이지만 상대는 가르반이다.
상대를 잘 알기 때문에 기회를 잡았어도 움직이지 못한 라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짧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잠시간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얼른 말을 몰아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쪽으로 내달렸다. 말이 많이 힘이 빠진 것 같았지만 다행히도 돌파구를 열어 성 쪽으로 도망쳐 나올 수 있었다.
라스가 도망쳐 나오자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쪽에서는 블라다가 이끄는 보병 부대가 성을 나와 다소 두서없이 추격을 감행하던 베르트군을 강하게 들이치기 시작했다. 다시 성 밖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지만 라스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성안으로 들어왔다.
“이니! 저럴 수가······”
“세상에······화살에 저렇게 맞고도 살아남았다니!”
모두가 놀라는 것도 잠시 라스는 얼른 고슴도치처럼 화살이 꽂혀 있는 갑옷을 벗고 상처 난 곳을 살폈다. 몇몇 화살이 갑옷을 뚫고 들어와 생채기를 내긴 했지만, 다행히도 방어구를 두텁게 껴입은 덕분에 생각 외로 상처는 깊지 않았다.
갑옷을 벗고 상처를 살필 때 라스가 아치 다음으로 구해준 귀족이 미리 보내준 의사 덕분에 굳이 플라비아를 쓸 것도 없이 쉽게 상처를 치료했고, 서둘러 부상을 입은 라스를 위해 달려 온 아치가 상처를 치유해 주는 마법을 시전 해 주자 상처는 곧바로 괜찮아 졌다.
“정말 잘 했어······그리고 아무런 도움이 못되어 미안하다.”
“하하하~ 뭘 그래? 괜찮아~”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발레리아와 암할로브와 스펜서, 그리고 테오가 찾아와 라스를 돕지 못한 잘못을 사죄했다. 모두들 입을 모아 라스가 열심히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며 미안해하자 그는 좋은 말로 그들 네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한숨 돌리고 보니 자신의 장기인 활을 뽑을 틈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쓴웃음이 지어진 라스는, 어느덧 블라다가 성 아래쪽으로 몰려온 베르트 군대를 몰아내고 나름대로의 승리를 거두어 군대를 이끌고 돌아오자 다행히 완전한 패전만은 면했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을 했다.
‘지면 절대로 안 되지······’
루벤이 패배하고 망해 버린다면 라스가 이 전쟁에 출전해 노력했던 것들은 남김없이 사라질 터이고, 그렇게 되면 생각했던 것을 하나도 얻을 수 없게 되니 루벤이 망해서는 결코 안 되었다. 라스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날이 어두워져 양쪽이 모두 군대를 전장에서 빼내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라스는 플라비아를 물에 타서 한 모금을 마신 후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앉아 있었다. 바로 이때 한 국왕이 보낸 시종이 찾아와 국왕이 라스를 찾는다고 전했다. 국왕의 호출을 받게 된 라스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국왕을 따라갈 준비를 하자 암할로브가 라스를 불러 세웠다.
“라스 경! 잠시만······”
암할로브의 표정이 굳어져 있음을 깨달은 라스는 곧 따라 가겠노라며 시종을 먼저 보내고 목소리를 낮추었다.
“무슨 일이에요? 암할로브. 얼굴까지 굳히고는?”
주변을 인식해 목소리를 낮추었지만 암할로브는 곧 국왕이 부르면 라스가 대처해야 할 일을 알려 주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암할로브에게 굉장히 중요한 조언을 받은 라스는 그가 해준 말을 귀담아 듣고는 서둘러 국왕을 찾아갔다. 오래잖아 국왕 앞에 서니 국왕은 그 자리에는 제법 높은 귀족들이 나와 있어 라스를 주눅 들게 했다.
“오오~ 라스 경. 왔는가.”
다행히도 국왕은 성벽 위에서 라스의 용맹한 모습을 보고 감동했고 그가 뒤에 남아 여러 사람들을 구해준 덕분에 결국 베르트 군에게 패배했을지 모르는 상황을 아군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었다며 몹시 기꺼워했다.
“그래 라스 경, 어디 다친 곳은 없소?”
국왕이 직접 라스의 상태를 물으니 라스는 다행히도 크게 다친 곳이 없다며 국왕을 안심시켰다. 그러자 국왕 엠마뉴엘 볼크는 다른 귀족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미리 준비된 듯 시종을 불렀다.
시종은 지난번 국왕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점령했을 때 가장 큰 공적이 있다며 라스에게 은상을 내렸을 때처럼 쟁반에 은화를 가득 담아 가지고 나왔고, 그 위에 똑같이 입구가 벌어진 가죽 주머니를 올려놓은 것이다.
라스가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얼른 가죽 주머니를 바라보니 가죽 주머니에도 지난 번 처럼 금화가 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다시 엄청난 은상을 받게 되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 라스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자, 국왕을 포함해 주변에 있던 귀족들 모두 몹시 흡족해 했다.
사실 지금 주변에 있는 귀족들 모두 국왕 엠마뉴엘 볼크를 따르는 국왕파 귀족들이었다. 그들은 다 져버린 싸움을 일거에 뒤바꾸는 라스의 어마어마한 무용을 직접 눈앞에서 보게 되니 그의 위력에 대한 두려움과 어떻게 해서든 라스를 국왕 편으로 만들어 두게 된다면 나중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게 되었다.
특히 라스를 귀족들이 좋게 본 것은 도망쳐도 크게 욕될 것이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 즉 보병대를 이끌었던 마스코 성의 성주 버나드 도르터스 아크발을 구하러 들어간 것을 몹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버나드 도르터스 아크발을 구하러 갈 아무런 이유가 없는 라스가 일부러 그를 힘써 구한 이유가 얼마 전 국왕으로부터 은상을 받아 그것에 대한 보답을 하기 위함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겠지만 당장은 국왕의 은상에 대한 보답으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지금 귀족들에게 라스가 투자한 만큼의 값어치를 할 확실한 인재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었으니, 이번에는 귀족들 스스로 비용을 모아 지난번에 국왕이 내려준 정도의 금액을 라스에게 은상을 내리도록 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돈을 보자 라스가 입이 귀까지 걸려 좋아하는 것을 보니 귀족들은 은상을 내려 주면서도 내심 했던 걱정, 그러니까 라스가 못 배운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자그마한 칭찬과 은상에 눈이 멀어 교만해 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깔끔히 떨쳐 버렸다. 지금의 라스는 별로 크지도 않은 포상에 비굴할 정도로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그들은 자신들의 우려를 슬며시 다른 쪽으로 밀어내며 내심 안도를 했다.
굽실거리는 태도와 좋은 말로 국왕과 귀족들의 칭찬과 은상을 받은 라스는 이들에게 확실히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데 성공했다고 여겼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많은 은화와 금화를 보게 되니 자신의 꿈에 한층 다가서는 것 같았다.
자신의 생각을 현실로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지위와 충분한 자금이 필요한데 최소한 지금 눈앞에 있는 은화와 금화로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일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때 일수록 조심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라스는 더욱 비굴하게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 현실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쳇······”
일단 은화와 금화를 가지고 자신의 막사로 돌아온 라스는 잠시 혀를 찼다. 아무리 일부러 그런 것이라지만 자존심마저 꺾으며 너무 비굴하게 보인 것 같아 기분이 좀 씁쓸한 마음이 든 탓이다. 씁쓸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잠시 돈의 무게를 느끼며 어느새 세상 모두를 가진 것 같은 부자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금 새 기분이 나아졌다.
“어디보자······하나, 둘, 셋, ······”
은화는 1,000개가 넘고 가죽 주머니에 들어 있는 금화는 100개 정도다. 사실 이 정도 돈만 해도 평민들은 평생 구경도 못할 금액이다. 하지만 귀족이나 국왕은 큰 무리가 없는 금액으로 손쉽게 자신에게 내려 주고 있다. 그러고 보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재화를 쌓아두고 있다는 것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꽤 많군······“
이 정도 돈을 갖고 전쟁이 끝나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많은 토지와 노예를 사들여 농장을 꾸밀 수도 있고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 모두 부유하게 지내도록 만들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라스는 겨우 그런 일 때문에 이 전쟁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라스는 지금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있었고 그 일을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다. 더욱이 아직 전쟁은 끝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벌어지게 될 전투를 위해 짐짓 눈앞에 있는 은화와 금화를 보고 흡족해 하고 현실에서 나약해 지려는 마음을 다잡아 갔다.
라스의 포상이 과하게 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직 전쟁이 끝이 난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베르트군 또한 보병대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병력이 앞서는 루벤군 쪽으로 쉽게 공세를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루벤 쪽에서는 나름대로 성에 의지해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다.
다만 주력 기병대를 루드비히가 전부 이끌고 나간 탓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는 못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하지만 성내에 있는 투석기와 대형 석궁을 성 남쪽으로 끌고 나와 베르트 군을 향해 정기적으로 인사를 계속했고, 심지어는 죽은 시체와 말의 시체와 같은 것, 통나무와 바위 같은 것을 연달아 날려대니 베르트군은 제대로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했다.
루벤 쪽으로서도 지난 전투에서 보여 준 베르트 군의 무시무시함에 질려 쉽게 진격해 나가지 못하고, 베르트 쪽에서도 병력이 부족해 이래저래 서로 병력을 내지 못하고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갔다.
이후 4일 정도 루벤 군이 우세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다소 지루하게 대치하는 국면이 이어졌지만,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북쪽에서 루드비히가 기병대를 이끌고 나타나자 루벤 군은 단번에 우세함을 점유했다.
루드비히는 얼른 군대를 주둔시키고 성으로 찾아와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용서와 양해를 구했다. 루드비히는 이끄는 8천 기병대와 2천의 경무장 보병대는 예정했던 대로 니코 성에서 출병한 베르트 군과 마주쳐 싸워 반나절도 안 되는 시간에 그들을 격퇴시키는데 성공했다. 루드비히는 니코 성에서 출병한 적을 물리치자 계획했던 대로 페트리노 성의 병력과 맞서기 위해 부대를 이동시켰다.
어렵지 않게 적을 찾아 페트리노 성의 병력과 한창 맞서 싸우고 있는데 후퇴했던 니코 성에서 출병한 병력이 나타나 앞뒤로 루벤 군대를 후려치니 루드비히로서는 난감한 지경에 이르렀다.
페트리노 성의 병력을 공격하면 니코 성 쪽의 병력이 집중 공격을 가하며 뒤를 후려치고 니코 성 쪽의 병력을 집중 공격하면 페트리노 성 쪽의 병력이 뒤쪽으로 나타나 루드비히가 이끄는 군대를 완전히 포위망 안에 가두어 놓고 농락했다.
이대로는 양쪽에서 공격을 당해 힘이 다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든 루드비히는 병력을 약간 비대칭으로 양분해 우선 한쪽에 병력을 집중시켜 완전히 물리쳤고, 여세를 몰아 다른 한 쪽도 무너뜨렸다.
다행히 힘을 다해 싸워 적을 물리치고 겨우 한숨을 돌리고 나니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이 직접 공격을 받아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다는 소식과 더불어 국왕이 긴급으로 자신을 찾는 전갈이 계속해서 날아들었다.
요행히 니코와 페트티노 성에서 진격해 나온 베르트 군을 물리쳤지만 자칫 시간을 더 끌었더라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이 위기에 빠졌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루드비흐는 국왕에게 자신이 보다 신속하게 니코와 페트리노 성에서 출병한 베르트 군대를 물리치지 못했음을 사죄했다.
“허허허, 아니 괜찮소. 오히려 적의 강력한 공격 부대를 두 개나 물리쳤다니 대단하시오.”
엠마뉴엘 볼크 국왕은 자신을 찾아와 사죄하는 루드비히를 용서하고 그를 위로해 준 후 이 전투에 참가해 애써준 장병들 모두에게 술과 고기를 내려 주었다. 그리고는 아직 눈앞에 남아 있는 베르트 군대를 물리치는데 온 힘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성내의 병력과 연계 작전을 펼쳐 적을 단시간에 격퇴시키도록 지시했다.
“명령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루드비히는 서둘러 군례를 올려 국왕에게 충성을 다하겠노라고 다짐한 후 이내 성을 빠져 나갔고, 국왕도 블라다와 도르터스를 비롯해 이번에 그 용맹함이 드러난 라스에게 군대를 나누어 주어 베르트 군을 공격하게 했다.
루벤 군대가 수적으로 압도적이었고 더욱이 루드비히가 이끄는 기병 8천기까지 가담해 있었기 때문에 승리는 거의 확실했다. 하지만 지난번처럼 적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움직여야 함을 잊지 않았다.
==========================================================================
으음..드디어 이름을 알린 라스….
하지만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튀면 여러 가지로 곤란하죠…
그러니 처신을 잘 해야 한다는…-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5…
음흠흠…^_^; 라스 녀석…
●‘메리마을’님…^0^; 라스 녀석…생각 외로 매우 강력하게 성장했답니다…스스로 고슴도치가 될 정도로 화살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가르반과 싸워 적어도 그를 낙마시키고 자신은 도망쳐 나왔으니 말이죠…으허허…이렇게 되어도 라스 녀석이 바보 멍충이 쥔공이니 죽여 버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눈물이 납니다…ㅠ0ㅠ;
●‘underworld’님…으헛헛…라스 녀석…전쟁을 통해 광렙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_^; 그리고 라스 넘이 구한 고급 귀족은 버나드 도르터스 아크발로 마스코 성의 성주랍니다…뭐…일개 성주의 목숨을 구했지만 상대는 후작이라는 거죠…^_^; 더욱이 국왕파…으헛헛…^0^;
●‘도우’님…에구궁…체하셨다구요…어서 오세요…저 작가넘이 등을 두드려 주고 어깨를 조물조물 탁탁탁을 해 드릴께요…음흠흠…좀 괜찮아 지셨는지요…얼른 괜찮아 지셨는지요…글쿠…라스 녀석…종횡무진…드디어 국왕의 눈에 들었답니다…^_^;
●‘우유동자’님…아! 50만원 받은 상금은…PMP가 아니라 700만 화소짜리 디카를 구입하는데 몽땅 써버렸답니다…~_^; 뭐…그렇다는 거죠…하지만 다시 에프월드의 상품에 디카가 걸리니…저 작가넘은 두 번째 디카가 갖고 싶다는 겁니다…ㅠ0ㅠ;
●‘Hyperion’님…에궁…힘드셨겠습니다…ㅠ0ㅠ; 더욱이 날씨까지 좋았다면…~0~;; 글쿠…어딘지 모르게 저 작가넘도 싸이코 대대장과 중대장을 만났는데…어쨌든 간에 고생 많으셨구요…저 작가넘도 수색대 동원 들어가서 완전 군장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지속 행군을 했답니다…(사실 처음 해 봅니다.)…어딘지 모를 동지 의식이…글쿠…라스 넘 이제 무력이 굉장히 높아지고 용맹함과 무모함이 함께 상승했답니다…^_^;
●‘전륜검’님…으음…저 작가넘이 갖는 취미야 글쓰기 밖에는 없답니다…ㅠ0ㅠ; 뭐…글쓰기 이외의 다른 취미…술을 마신다거나 하는 일이 사라져 버리게 되니…늘어나는 것은 타수고…이제는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니…몸은 건강해 져서 좋더군요…^_^;;
●‘제로커맨드’님…@3@; 주인공이 강하죠…그리고 주인공의 임펙트는 뭐…이 글이 2부와 3부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면 뭐…글쿠…주인공의 기연이라…이제까지 쥔공은 늘 기연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라스의 작위 수여부터 시작해서 레나르트에서 장의 딸냄구를 만나고 아치와 모니크를 만나는 일을 계속해서 작가넘이 억지 스토리로 써대며 아무런 스토리 보드 없이 대충 손가는 대로 글을 쓴다고 보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의외로 많습니다.)…하지만 쥔공이 그냥 순리대로 나갔다면 루드비히 구하고…돈 몇 푼 상금으로 받고 고향에 돌아가 그냥 평범하게 살다 죽었을 겁니다…그리고 장과의 인연이 없다면…아치와 모니크와 만날 일도 없을 것이고…그 와중에서 겪은 경험이 아니라면 라스 녀석은 그냥…아무 생각 없이 현실 살기에 급급한 녀석이었을 거죠…하·지·만…모든 것은 쥔공이니까 기연으로 이어진다는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라스를 만든 것입니다……크라우프의 영원한 생명과 마찬가지로 라스 녀석은 엄청난 힘과…질긴 맷집…그리고…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열렬한 지지(?)가 바로 다른 캐릭터들이 갖지 못하는 특별한 점이죠…
●‘양구리공작’님…^_^; 라스와 발레리아의 결혼이라…뭐…둘이 결혼하지 않으면 어째서 출현시켰겠습니까? 발레리아 입장에서는 어지간한 남자들은 눈에 차지도 않을 것이고 라스 입장에서는 발레리아 만한 여자도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솔직히 라스 넘…발레리아에 대한 자신의 열등감(?) 때문에 더욱 열심히 행동하는 것이기도 하죠…^0^;;
●‘곰굼돌빵’님…음…라스 녀석…이제는 더욱 처세를 잘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받아 챙기고 있답니다…예전에는 은화 150개만 해도 무서워서 벌벌 떨고 시체들 동전을 회수해서 베실거리고 있던 녀석인데…이제는 금화 아니면…돈도 아니겠지요…~0~;;
●‘또집’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은 바로 이렇게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길…원했습니다…솔직히 저 작가넘도 2차 수정을 끝내신 아뒤쥔장님께서 건네주신 글을 3, 4차 수정을 하는데…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 외로 많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또집님의 지적이 정말로 고맙죠…ㅠ0ㅠ; 글쿠…오히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인데…귀찮다니요…저 작가넘의 뻔뻔한 부탁을 어렵다 귀찮다 물리치지 않고 도와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그·리·고…에프와 조알의 차이요? 에프의 것을 보면…많은 분량의 처음 저 작가넘이 날림(?)으로 써 놓은 것을 대폭 줄여 놓은 수준입니다…그리고 그것을 아뒤쥔장님이 2차 수정을 해 주시구요…저 작가넘이 3, 4차 수정을 하는 겁니다…1차 수정분 즉 거의 스토리 보드 수준으로 줄어든 내용…그냥 에프에 연재하는 것도 마음 아픕니다…ㅠ0ㅠ; 조알은 묘사를 늘리고 구체적인…돈이나…라스의 행동에 대한 상황 설명으로 당위성을 부여합니다…그리고 뒷부분에 출현할 녀석들이 미리 슬쩍 이름 한 줄 나오기도 하구요…^_^;;
●‘soulschaos’님…^_^; 핫핫…라스 녀석…이제는 창을 바람개비처럼 돌리듯 수많은 적을 향해 뛰어들어 살아 돌아올 정도의 무력을 갖추게 되었답니다…라스 녀석…어지간한 장수들 보다 쌈질에서 앞서는 것은 뭐..당연하지요…하지만 이런 라스를 보고 생각 없이 사는 바보 멍충이라는 분들이 계시니…눈물이 납니다…ㅠ0ㅠ; 글쿠…라스는 죽지 않습니다…왜냐면 제목이 이름을 걸고 있는 쥔공이니 말입니다…ㅠ0ㅠ;
●‘알리’님…음흠…라스 녀석…이제는 전쟁터에서 가장 중요한 말에 올라 싸우는 기사가 되니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이랍니다…말을 타지 않고 그냥 싸우는 사람이야 전투에서는 승리를 하겠지만 전쟁을 이끌지 못할 것이니 말이죠…^_^;
●‘키트릿지’님…아! 라스 녀석…지금 무리를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발레리아가 갖고 있는 대검을 사용하지 않아도 스스로 단기로 날뛰며 수많은 적들을 뚫고 들어가 동료들을 구해낼 수 있는 무력을 갖추었답니다…그렇지만 아직도 라스의 녀석을 무력 60도 안되는 놈으로 보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에는 안구에 습기가…ㅠ3ㅠ;
날씨가 제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