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47
0147 / 0923 ———————————————-
하긴…소제목으로 글의 전개를 금방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긴 하더군요…^_^;;
전날 국왕이 친정 형식으로 나탄 다시우스 성을 공격하기로 수뇌부 회의에서 결정 되었지만, 이 사실과는 큰 상관없는 라스는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대장장이와 가죽 수선공 같은 사람들에게 잔금을 치르고 자신의 물건들을 찾았다. 그리고 금색 투구를 들고 몹시 흡족해 했다. 나름대로 아낌없이 돈을 치러준 탓인지 대장장이는 새 것처럼 금색 투구를 수리해 주었던 것이다.
“하하하.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대장장이는 라스가 자신이 고쳐 놓은 금색 투구를 보고 몹시 흡족해 하자 은근히 금색 투구에서 떼어낸 좋은 쇠를 힘들게 녹여 투구를 손질했고, 남은 금속으로 복부를 쪽을 보호할 수 있는 금속 벨트를 만들었음을 자랑삼아 떠들어 댔다.
무시해 버려도 되는 것이지만 라스는 대장장이가 힘껏 떠들어 댄 그 금속 벨트를 살펴보았다. 좌우로 좋은 가죽 띠가 둘러쳐 있고 가운데 복부를 가릴 수 있는 제법 크고 넓적한 금속판이 붙어 있는 형태였다.
대장장이가 솜씨가 좋은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형틀에 부어 만들 때 무늬가 나오도록 만들어 진 것인지 조금은 멋진 무늬가 금속판의 겉면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라스는 은근히 마음에 들었다. 조금 낭비가 아닌가 싶었지만 은근히 그 가죽 벨트도 함께 팔고 싶어 하는 대장장이의 뜻에 따라 주었다.
“이것도 사지.”
“헤헤헤. 감사합니다 나리.”
전에 쓰던 가죽 벨트에 비해 배나 허리를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해 보여 제법 마음에 든 라스는 그 벨트도 허리에 둘렀고, 은화 50개를 내달라는 대장장이의 말을 듣고도 별다른 투덜거림 없이 값을 지불했다.
라스가 금색 투구를 써 보고 좋아 할 때 쯤, 루벤군 수뇌부에서는 어제 결정된 사항, 그러니까 나탄 다시우스를 공격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협의하는 전략 회의가 한창 진행중에 있었다. 하지만 회의 자체는 꽤 지지부진한 편이었는데, 그 이유는 공격은 하되 그 방식에 있어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사라도 빨리 군을 정비한 후 적을 공격해야 하오. 다들 알고 있다시피 우리 군이 하루하루 먹어 치우는 식량의 양이 장난이 아니란 말이오.”
전체적으로 서둘러 군대를 움직여 승부를 결정짓자고 주장하는 쪽은 본국으로부터 이어지는 보급문제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대군을 이끌고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 대세를 결정짓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해 속전속결을 주장했다.
“하지만 그 계획에는 큰 맹점이 있소. 베르트가 대군을 동원하여 공세를 막아 우리 군을 돈좌시킨 다음 우회 공격을 감행해 오면 큰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잖소?”
국왕 또한 속전속결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외로 많은 반대가 이어졌다. 만일 루벤 쪽에서 나탄 다시우스 쪽으로 병력을 내고자 하면 베르트군도 많은 병력을 나탄 다시우스 쪽으로 집중시키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루벤 군대는 자칫 적진에 고립되어 더욱 큰 고전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 방법은 어떻습니까?”
지구전을 주장하는 쪽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그라코스는 국왕 엠마뉴엘 볼크와 주전론자들을 대신해 베르트 군대를 속이기 위한 방법으로, 일단 루벤군 주력은 예정대로 나탄 다시우스 쪽으로 진격해 나가되 베르트 쪽이 의심을 품도록 자신은 그 대열에 참가하지 않고 소규모 병력을 이끌고 니코 쪽으로 진격해 나가는 일을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베르트 쪽에서는 루벤의 공격 방향이 니코나 페트리노 쪽으로도 가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최소한 병력을 집중시키지 못할 것이니, 루벤 군대가 신속하게 진격해 나탄 다시우스 성을 공격한다면 적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라코스님의 말씀은 분명 일리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적도 그것을 예상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 귀족들은 그라코스의 제안이 옳다고 여기면서도 베르트 쪽에서도 만만찮은 군사 전략에 관한 이해가 높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니 신중을 기해 행동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자칫 아군의 전략이 발각되면 나탄 다시우스에 주력이 묶이게 되고 다시 나머지 지역의 베르트 군대가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으로 진군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5만이나 되는 군대가 하루하루 소비하는 보급품의 양 또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후방이 교란당해 단지 며칠 동안만이라도 보급품이 차단된다면 이내 나탄 다시우스 성을 공격하는 루벤 군대는 어지러워지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자칫 국가에 큰 위기가 닥칠 수도 있으니 모두들 신중하기를 권했다.
“크흠!”
은근하게 신중론으로 대세가 굳어지자 국왕 엠마뉴엘 볼크는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밀어 붙였다. 회의가 거듭될수록 차츰 거듭된 전투로 군대가 한가지로 지쳐 있으니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중심으로 굳건한 방어 태세를 갖춘 후 군량을 모으고 병력을 휴식시켜 힘을 기른 후 대세를 관망하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국왕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은근슬쩍 이만 전쟁을 그치자는 귀족들에게 역정을 냈다.
“올 가을 전까지 대세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베르트의 중심인 나탄 다시우스 성을 공격하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소! 시간을 계속해서 끌다가 어느 세월에 베르트를 무너뜨리겠소? 적은 연달아 패배하고 사기가 떨어져 있단 말이오! 지금 그 기회를 노리는 것 말고는 달리 길이 없으니, 분명 지금 적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그대들의 우려대로 전쟁은 계속해서 길어질 것이오!”
국왕은 더 이상의 논쟁을 중단시키고 5만 군대를 나탄 다시우스 쪽으로 이끌고 진격해 나가는 것으로 이날의 회의를 끝냈다.
다음날 지구전을 주장하는 귀족과 기사들은 다시 국왕을 찾아가 전략을 바꾸어 줄 것을 주청했다. 귀족들이 반대 의견을 계속해서 개진했지만, 국왕은 차일피일 시간을 끌게 되면 베르트군이 다시 기세를 회복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장기간에 걸쳐 성을 공격하게 될 것으로 믿는 듯, 지구전을 주장하는 쪽의 건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적이 세력을 회복하게 된 상태에서 장기간 성을 공격하게 된다면 루벤 군대의 힘은 약화되고, 군대를 오래 야전에서 고생시키면 나라의 재정마저 어렵게 된다는 점을 우선으로 장기전으로 전쟁을 이끌자는 주장하는 귀족이나 기사의 의견에 반대를 했던 것이다.
더욱이 국왕은 루벤 군대는 이렇다 할 공성 병기가 부족한 것이 큰 문제라는 점을 들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 전쟁에 있어 가장 못한 것이 성을 치는 것으로, 공성병기가 없이 성을 치는 방법은 마지못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투석기나 성벽을 뛰어 넘기 위한 사다리차나 병사들을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상자에 태워 도드래가 달린 밧줄로 한꺼번에 위로 들어 올리는 도구를 제작하고 공성 기기를 갖추려면 최소한 석 달 정도가 걸린다.
하다못해 커다란 흙산을 쌓아 성을 공격하려 해도 최소한 그 준비가 석 달 이후에나 끝난다. 이렇게 지루하게 시간을 끌다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방비를 준비하고 휴식을 취해 단단한 성벽에 의지하는데다가 사기까지 높은 적을 상대로 군사를 개미처럼 성벽 위로 올려붙여 싸우는 전투를 계속한다면 자칫 병력의 3분의 1을 죽이고도 성을 빼앗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자꾸 시간을 끌면 병사들만 축날 뿐, 아무런 소득도 없다는 것을 잘 아시면서 그러시는 게요!”
국왕 엠마뉴엘 볼크는 보다 신중하게 행동해 지구전을 주장하는 귀족과 기사들에게 자신을 성을 공격하는 공격자의 재앙에 빠트리려 하냐고 화를 내니 모두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문득 시간이 남게 되자 여러 곳을 떠돈 용병들과 나름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라스는 통해 제법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레나르트 쪽에서도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며 지냈었다는 용병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라스의 마음을 씁쓸하게 했다.
용병들은 자신들 같은 보통 사람들이야 은화 한 두 개에 벌벌 떨지만 대상인이나 고급 귀족 같은 사람들은 은화 이하는 돈으로도 보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씀씀이가 큰 루벤 쪽 귀족에 비해 베르트 쪽 사람들은 너무 인색하고 자만심이 높은 사람들이라는 말도 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라스는 문득 자신에게 루벤의 국왕이나 귀족들이 내려준 재물을 생각해 보며 레나르트의 귀족들이 얼마나 자신들을 위해 애써준 부하들을 인색하게 부하들을 대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용병들에게 정해진 급료를 지불하지 않으려 이들을 아군의 뒤쪽에 세워 놓아 도주케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죽게 만들어 버리는 일부터 시작해,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매우 인색하게 대했던 것이다.
사실 라스가 레나르트 왕국에서 종군했을 때 죠셉 레이야드 3세는 전 국왕과 더불어 사치와 방탕한 생활을 즐겨 국고를 바닥낸 상태였다. 아울러 베르트와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군자금을 대기에도 힘에 겨운 상태였으니 당연히 루벤 쪽보다 인색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많은 금전을 퀸터 매트 성의 성주 어니어스 보직 하세에게 빌려 빚도 많은 상태였으니, 라스와 아치가 기사 작위를 받으면서 금화 5개씩을 나누어 받은 것만 해도 죠셉 레이야드 3세로서는 엄청난 은전을 베푼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자들도 꽤나 인색했었지?’
가만히 앞뒤를 따져 보니 진정으로 인색한 귀족은 바로 어니어스와 라디우스, 그리고 토벤 같은 사람들이었다. 오랫동안 자신들을 위해 힘을 다해준 발레리아가 어려울 때 손을 뻗었지만 그녀가 이용가치가 없어지게 되자 당장 그녀를 돕는 일을 그만 두기도 했고, 아울러 크리스틴 바실리에서는 토드가 발레리아를 죽여 버리려 하는 일도 눈감아 주었음에 분명했다.
용병들 중에서는 레나르트와 파울젠 왕국 출신도 제법 되었기 때문에 라스가 마리우스 성에서 싸웠던 일이며, 지난번 라스가 도망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돌보지 않는 용병들을 구하러 되돌아 와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많은 용병들은 라스가 어니어스가 전 레나르트의 국왕 죠셉 레이야드 3세와 싸움을 벌일 때 퀸터 매트 성 편에 서서 싸웠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용병들은 레나르트의 기사였던 라스가 카산드라 공주 때문에 루벤으로 돌아와 루벤 국왕으로부터 준남작의 작위를 받고 눌러 지내게 되었고, 이 전쟁에 루벤 기사로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대답해 라스를 당황케 했다.
‘······어라? 이거 어떻게 된 일이지? 나를 레나르트의 배신자로 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스로서는 레나르트 쪽 사람들이 진실을 알지 못하고 의외로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자신과 루드비히로부터 빚어진 일이 많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무마되었다고 여겨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문득 용병들은 어니어스로부터 라스가 많은 은상을 하사받은 것으로 알고 그 재산을 모두 레나르트에 남겨 두고 이곳에 나와 있는지를 물었다. 하지만 라스가 어니어스로부터 아무런 은상을 받은 것이 없다고 설명하니 용병들 중에서는 자신들의 새로운 국왕이지만 그를 욕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어쨌든 간에 나름대로 길게 이어진 용병들과의 유익한 시간 동안 라스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접해 들었고, 용병들도 그들 나름대로 라스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용병들은 라스가 자신들과 출신이 비슷하고 평민인 테오에게 많은 돈을 주어 종자로 삼은 일에 주목했다. 비록 테오가 나름대로 무예와 학식을 갖추고 있기는 했지만 어디 일개 용병을 종자로 삼는 일은 거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서로 우연찮게 대화가 통해 만나게 된 테오의 승진과 발탁은 다른 용병들에게 의외로 큰 이야기 거리가 되어 있었고, 자신들의 출세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라스와 친분을 넓히고 싶어서인지 보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출정 준비가 한창 바쁘게 진행중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병사들은 출정하기 전까지 위에서 내려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고 매춘부를 사서 놀아나는 것 이외에는 달리 할 것은 없었다. 솔직히 매춘부를 부리는 포주 입장에서는 지금이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니 매춘부들을 거의 잠도 재우지 않고 여러 사람들을 상대하게 하며 많은 돈을 긁어모았고, 매춘부들도 일한 만큼의 수당을 받았다.
스펜서는 당연하다는 듯 라스가 준 돈으로 매춘부를 여럿 사서 전쟁에 나가기 전 벌써부터 힘을 다 빼놓고 있었다. 라스도 원한다면 얼마든지 여자를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옛 생각이 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저렇게 몸을 파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물으니 테오가 의외로 아는 것이 많아 쉽게 대답해 주었다.
“대부분이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매춘부로 팔린 애들이거나 그렇습니다. 뭐, 포주가 구입한 노예도 있고······경우에 따라서는 스스로 돈 좀 벌려고 포주와 계약하고 용병처럼 일정기간 동안 일하는 조건으로 매춘부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매춘부들 대부분 노예라고 해도 한 번 매춘을 할 때마다 얼마간의 금액을 계속해서 제공 받게 되니 의외로 매춘부로 전락한 노예들 중에서는 돈을 모아 일찍 자유를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했다.
오히려 자유를 위해 매춘을 더욱 열심히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유민이 되었어도 생계를 위해 용병처럼 포주와 계약해 계속해서 매춘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까지 설명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허······참······”
말이 끝이 나자 고개를 좌우로 젓는 테오를 보며 라스는 어딘지 모르게 무거운 모습을 보이는 그를 다독여 주었다.
“아참! 내 짐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 본다는 것이 그만········하하하~”
“무슨 짐 말씀이시온지?”
은근히 가라앉은 분위기를 돌리려고 라스는 자신의 짐 이야기를 꺼냈다. 혈혈단신으로 전쟁터에 뛰어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진 것이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짊어질 수 없는 짐이 많아졌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특히 금화와 은화를 넣은 튼튼한 궤짝은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으니 잡다한 물건들과 더불어 말에다 싣고 다니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만일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면 궤짝을 찾지 못할 정도로 도망쳐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었고, 혹은 누가 훔쳐가기라도 한다면 꼼짝 없이 모든 재물을 잃어버리게 될지 몰라 내심 불안하기도 했다.
국왕의 의지대로 루벤 군대는 신속하게 베르트 군대가 거듭된 패전으로 병력이 소진되어 있는 점을 노려 공격을 속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모든 일은 서두를 대로 서두르는 루벤군 내부에서는 여전히 여러 차례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단기전을 고집하는 국왕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나탄 다시우스를 향한 전략은 국왕의 의지대로 끝까지 바뀌거나 수정되지 않았다.
중간 중간 다시 몇 번의 격론이 오갔지만 최종적으로 루벤군 수뇌부는 나름대로 병사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생각했고, 모든 전쟁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되자 드디어 나탄 다시우스를 향한 출전을 명령했다.
용병대를 포함해 5만 명을 공격 전력으로 구성해, 부상자를 포함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과 아르니스 협곡 쪽으로 이어지는 보급선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병력을 남겨 두고 전부 나탄 다시우스 쪽으로 향하는 대로상으로 내몰아 이동시키니, 자못 그 대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 같았다.
루벤군이 출병함과 동시에 그라코스는 3천 명 규모의 소수의 기마대와 경무장 보병들로 이루어진 별동대를 이끌고 니코 성으로 향하는 길로 은밀히 방향을 잡았다. 어차피 자신들의 행동 또한 베르트군의 눈에 발견될 것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그라코스가 처음부터 바라는 일이었다.
자신들이 움직이면서 일부러 숫자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서 니코 성이나 페트리노 쪽에서 나탄 다시우스 쪽으로 구원군을 보내지 않게 하고, 만일의 경우 니코 성이 비어 버리면 보유하고 있는 3천 명 정도의 무시하지 못할 병력으로 성을 점령해 버리기라도 할 것이니 그라코스의 움직임이 결코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
필립 쉘 쪽은 적이 병력을 동원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공격하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에 남아 있는 방어 병력이 스스로 해결하기로 결정되어 있어 다소 불안한 전략이었다. 더욱이 언제고 주력 부대의 후방이 차단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루벤 군대의 행동은 지금이 신속하게 모든 것을 결정짓기 위한 최선의 선택임이 분명했다.
라스도 자신의 용병대와 더불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나섰다. 라스가 아끼는 파울젠 사람들이 주고간 전투마는 상처가 심했지만 아치가 회복 마법을 걸어주고 라스가 플라비아로 치료해 주니 빨리 회복이 되어 이번 전투에서 타고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진심으로 마음에 걸리는 것은 입은 바 상처야 아치의 호의와 라스가 가진 플라비아로 단기간에 말끔하게 치유 되었지만, 이끌고 온 병력을 모두 잃고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에 남아 하는 일 없이 지내게 된 장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그가 느끼는 마음의 고통이 큰 것 같았지만 자신이 곁에서 도울 수 없으니 안타까웠다. 하지만 당장은 지금 라스의 일이 더 중요했다.
==========================================================================
으음…뭔가 어색하지만…
…귀찮군요…
크흑…접촉사고를 내서 돈이 깨졌습니다…ㅠ_ㅠ
제 중고 똥차 말샤가 XG(구형)를 받았어요…
쬐끔? 긁히고(약 50cm정도) 약간? 찌그러졌는데(약 5cm정도) 견적이 무려 80…쿨럭~ ㅠ0ㅠ;;…고급차다 이거냐!!!! 버럭~!!!!
뭐…할증이고 뭐고 알 것 없다!! 보험처리!!!
쩝…차조심, 사람조심 하십시오…크흑…T^T 내 도온~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9…
오늘은 날씨가 좀 따뜻하네요…^0^;
●‘underworld’님…^0^; 라스 녀석…생각 외로 투박하기는 해도 상당한 검술 실력을 갖추고 있답니다…아치에게 기본 검술을 배우고 장에게 여러 가지 변형 검술을 배웠으며…뭐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스펜서에게 여러 가지 전술을 배울 것이랍니다…^_^; 라스 녀석 상당한 수진이지요…엣헷헷…^_^;
●‘블래스터’님…그렇죠…조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을 때 하후돈은 애꾸 상태였죠…ㅠ0ㅠ; 그러니 대부분이 후방에서 관리 업무에 종사했다고 합니다…병사들을 독려하고 실제로 하후돈이 부하들과 벼농사도 지었다고 하더라구요…~0^;; 글쿠…라스 녀석…가르반과 마슬란을 상대로 거의 대등한 싸움을 하고 있답니다…마슬란은 손책 수준 가르반은 장비 수준의 괴수니…허저나 전위 수준의 장비는 양쪽 모두 비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글쿠…말씀대로 라스 녀석 두껍게 껴입고 힘으로 제압하는 방식의 싸움을 주로하지만 그래도 고급 검술이나 여러 가지 변형 전투술을 익혀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어쨌거나 라스 녀석…갑옷만 입고 적과 싸우지 않을 일도 생길 것이니 말이죠…^_^; 글쿠…장갑과 반지…마법 아템…맞답니다…^_^;;
●‘slimeball’님…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라스…말씀대로 고생한답니다…하·지·만…라스 녀석…이제 모략에 뛰어난 암할로브가 옆에서 이런저런 쑥덕거림을 해주고 있으니…이제 조금은 살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메리마을’님…뭐…허저나 전위처럼 막싸움에 능한 라스 녀석이지만 의외로…10년 이상 전문 전투 기술을 수련한 기사들을 상대로 늘 이겨온 녀석이랍니다…^_^; 말씀대로 이제 조금만 더 기술을 다듬고 그러면 뭐…최강이겠죠…제목에 이름도 걸고 있는 쥔공이니 말이죠…^_^;
●‘Hyperion’님…1부는…대략 230편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_^; 2부도 비슷한 숫자고 3부도 비슷한 숫자로 잡고 있구요…^_^; 어쨌든 간에 4부를 계획 중에 있는데 쉽지는 않습니다…2부 부터는 쥔공으로 나이젤이라는 캐 사기성 캐릭터가 등장하니…굉장히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어 나갈 것이랍니다…^_^; 대충 1,000편 정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_^;
●‘호박의정령’님…^_^; 따뜻한 날씨에 가을걷이를 하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0^; 호박의정령님도 좋은 가을의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시며…저 작가넘도 열심히 글을 써서 보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_^;
●‘soulschaos’님…라스 녀석 보통이 아닌 것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답니다…뭐…조선을 세운 이성계도 야사에 따르면 여진족 족장과 결투를 벌일 때 여진족 족장이 갑옷을 3겹에 가죽 덧옷을 입고 덤벼와 활로 아무리 맞춰도 떨어뜨리지 못하니 말의 눈을 쏴서 맞춰 낙마한 여진족 족장의 목을 베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믿거나 말거나 말이죠…)…어쨌든 간에 라스 넘의 아템 수집은 이제…슬슬 그 열이 올라가고 있답니다…으흐흐흐흐흐…그나저나 저 작가넘이 판금 갑옷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오는 갑옷 종류는 좀 한정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acehelp’님…그렇습니다…간만의 득템 3개랍니다…마슬란의 금 투구에 반지 하나 장갑 하나랍니다…금 투구는 굉장한 고가품이고 반지와 장갑은 마법 무구가 맞답니다…^0^;; 어쨌거나 저 작가넘의 농간 때문에 라스 녀석 계속해서 득템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으헤헷…
●‘우유동자’님…라스 녀석 영주 목 찾아오기 이벤트를 마치고 아템을 3개나 얻었습니다…ㅠ0ㅠ; 귀족들 사이에서 라스 녀석의 평판도 덩달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녀석이라는 확실한 인식도 심어 줬구요…^_^; 글쿠…힘드셨겠습니다…저 작가넘이 있는 동네는 비나 좀 내리고 말았거든요…@_@;;
●‘아즈아즈’님…드워프의 대검과 엘프의 활이 있답니다…엘프의 활도 좋은 활입니다…ㅠ0ㅠ; 글쿠…전투가 계속되면서 라스 녀석은 세력을 얻고 있는 중이랍니다…야심가중 가장 낮은 수준이 돈을 탐하고 그 다음이 땅을 탐하는데 라스 녀석은 지금 돈과 인재를 탐하고 있답니다…돈과 인재가 모아지면 땅은 금방 얻게 되죠…땅이야 뭐…그까이꺼 기본 자금만 충분하면 돈지랄(?)좀 해대면 금방 개발되겠죠…^_^;;
●‘알리’님…^_^; 에구구궁…허리는 인간의 생명인데…ㅠ0ㅠ; 허리 아프면 큰일입니다…얼른 집중 치료를 받기를 권합니다…저 작가넘도 허리가 꽤 좋지 않았는데(물론 허리 28에서 갑자기 36으로 급격히 살이 찌고 배가 나와서)…한참을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였거든요…지금은 지속적인 운동으로 허리 30 정도로 줄였는데 어쨌거나 허리 아프시면 큰일입니다…부디 금방 치유되실 수 있기를 빕니다…ㅠ0ㅠ;
흠…형님께 명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