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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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도대체 소제목은 왜 있어서 이렇게 고민하게 만드는지…~3~)y-~~
날이 밝기 전 미리 지어 놓은 아침을 먹고 기병 130기와 가려 뽑은 보병 500여 명은 400여필의 말에 식량과 무기를 나누어 싣고는 서둘러 아르니스 협곡을 빠져 나와 필립 쉘 성 쪽으로 방향을 잡고 부대를 출발시켰다.
오른쪽으로는 타무로 혹은 옛 리스터 아저씨는 끝까지 타무길 산맥으로 불렀던 산지가 있고, 왼쪽으로는 넓은 평지가 있다. 물론 그 평지가 제비히터 강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따로 떨어진 제법 넓은 산지가 있다.
넓게 보자면 협곡 비슷하지만 타무로 산맥과 그 이름은 모르겠지만 외따로 떨어진 제법 넓고 지세가 험한 산지 사이로는 수만 기병대가 일렬로 늘어서서 달려도 충분한 넓고 평탄한 평지가 펼쳐져 있으니 그 사이를 라스의 부대가 이동해도 발각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그나저나 이런 평지에서 적을 어떻게 찾지?”
한참을 말을 달리다 막상 의기 있게 나오기는 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막막하게 느껴진 라스가 혼잣말인지 질문인지 모를 말을 내뱉자 곁에서 말을 몰던 스펜서는 대수롭지 않게 답을 해 주었다.
“정 일이 안되면 낮에는 타무로 산맥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서 야영을 하고 있는 적과 싸우면 되는 거야.”
아주 간단하게 대답하는 스펜서에게 라스는 이유 없이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너무 간단한 것인데 요즘 들어 자신이 어렵게 생각하려 든다는 기분이 들었다.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스펜서의 말에 따랐다.
“나쁘지는 않은 방법이네.”
일단은 기세 좋게 나왔으니 어쨌거나 끝장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라스는 말을 타고 움직였다. 운이 좋아 적의 보급 부대라도 만나 베르트군의 보급로를 위협하기라도 한다면 자신의 행동은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게 된다.
그것도 그럴 것이 보급로가 위협 당하게 된다면 지난번 길버트 프리즈마크 근교가 루벤군의 초토화 작전으로 황폐화되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주변에서는 자체적으로 식량을 얻을 길이 없는 베르트군을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하기는 했지만 라스는 자신이 지금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애써 스스로를 위안했다.
필립 쉘 성 쪽으로 하루 정도를 별다른 방해 없이 이동한 라스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경계를 세워 둔 후 이날 밤은 쉬었다. 일단 따라오기는 했지만 병사들은 적은 수의 병력만 가지고 적진 깊숙이 들어가는 위험한 일에 참가하게 되어 두려운 기색을 보이고 있었고 일부는 도망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것을 보고 스펜서가 한마디 툭 던졌다.
“병사들이 두려워하는군.”
마치 현재 상황을 라스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어투였지만 실제로는 라스도 병사들처럼 불안감에 사로잡혀 겁을 먹고 이대로 도망쳐서는 안 된다는 스펜서의 뜻을 이해한 라스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의지를 다잡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도망친다면 적에게 잡혀서 정말로 죽겠지. 그걸 아니까 두려워하면서도 따라오는 거야.”
스스로의 의지를 확인한 라스는 이곳저곳 부서진 갑옷을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고 입고 있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져 앉아 있으면서도 몸을 이리저리 뒤틀었다. 사실 몸 못지않게 마음이 더 불안했지만 이날은 별다른 일 없이 무사히 하루를 보냈다.
고맙게도 3일 정도 특별한 일이 없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니 더욱 불안해져 혹여 자신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3일 간의 이동 기간 중에 여러 군데 온전히 서 있는 마을을 지나쳤다.
마을을 만나게 될 때 마다 라스는 스펜서가 늘 강조하는 적지에 속한 마을이니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가 마을을 불태우고 다 죽여 버린 다음 쓸 만 한 것은 불태우거나 챙겨오자는 권유를 피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 베르트군의 치중 부대가 지나는 길을 찾는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적 보급 부대가 나탄 다시우스 쪽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베르트 군대는 이 길로 지나가지 않는 것 아니야? 가만히 보면 우리 같은 기병대가 배후를 들쑤시고 다니는데 적의 순찰대도 볼 수 없으니 말이야. 차라리 우리 이러지 말고 마을을 들쑤셔서 필립 쉘 성 쪽의 군대를 이쪽으로 흩어 보내게 하는 편이 더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야.”
스펜서는 계속해서 자신들이 제대로 된 정보 확인 없이 적의 보급선이 아닌 지역을 들쑤시고 있는 것 같으니 소규모 병력으로 계속해서 이동하며 필립 쉘과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사이로 이어진 지역을 초토화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자며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발레리아도 스펜서와 같은 생각이었지만 지휘권을 갖고 있는 라스는 아직은 아니라는 말로 스펜서의 의견을 따르지 않았다.
5일 째가 되어서도 적을 찾을 수 없게 되자 마을을 불태우고 약탈하자며 스펜서가 목소리를 더욱 크게 높였다. 라스도 슬슬 스펜서의 제안에 마음이 쏠려 몇 개의 큼직한 마을을 고르고 있을 때 의외의 전기가 찾아왔다.
계속해서 이동하면서도 혹시 모를 적의 기습에 대비해 사방으로 내보내 놓은 정찰병들 중 하나가 드디어 필립 쉘 쪽에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쪽으로 향하는 베르트군의 보급 부대를 발견했음을 알려왔다.
“오~! 그래? 적은 얼마나 되더냐?”
라스는 드디어 목적한 바를 처음으로 이루게 되었다면서 얼른 그 부대를 습격할 생각으로 부대 규모부터 물었다. 일단 적을 만나면 적의 규모부터 알아보는 것은 기본 상식으로 적의 세력이 자신들 보다 크다면 계략을 쓸 생각이었다.
“예! 그것이······”
라스가 규모를 물어보자 정찰병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자신이 보고 온 적의 보급 부대 규모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200 ~ 300명 정도의 잘 무장된 무장병이 있고 대략 600 ~ 700명 정도의 잡병들이 짐을 잔뜩 실은 50대 이상의 마차를 끌고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무장병이 200명에서 300명? 기병이 아니고?”
무장병 200명 이상이 함께 한다는 것은 보통 안전한 지역을 이동하는 보급 부대의 규모에서 너무 많은 숫자였다. 통상적으로 잡병 600 ~ 700명이 투입되는 치중부대라면 정도라면 기병 20 ~ 30기의 호위가 붙는 것이 보통이다.
기병 20 ~ 30기 정도면 충분한 대열에 무장병이 200 ~ 300명 정도가 따라 붙어 있다는 간단하게 보아 넘길 수도 있지만 무엇인가 앞뒤가 맞지 않았다. 혹시 잘못 본 것이 아니냐고 곁에 서 있던 발레리아가 정찰병을 다그쳐 물어 보니 정찰병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자신이 똑똑히 본 것이라며 확신에 가득 찼다.
정찰병이 억울하다는 듯 확신에 가득 차 확실히 무장병이 수송 부대를 호위하며 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만약에 거짓이 섞여 있다면 자신의 목을 베어도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찰병의 강한 자신감을 보자 라스는 상대를 믿기로 하고 갖고 있던 은화를 꺼내 정찰병에게 상으로 주었다. 갑자기 은화를 상으로 받게 된 정찰병이 좋아하자 라스는 자신이 이렇게 정찰병만 다그치고 있을 때가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좋아! 일단 모두 싸울 준비를 하고 우리는 얼른 적의 동태를 살펴보자!”
라스는 일단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병사들에게 전투 준비를 시킨 후 발레리아와 스펜서만 거느리고 처음으로 적을 발견한 정찰병의 안내를 받아 베르트군의 보급 부대 쪽으로 다가가 이동 중에 있는 적을 직접 살펴보았다.
발견되지 않게 조심해서 상대를 살펴보니 정찰병의 보고대로 200 ~ 300명 정도의 사슬 갑옷에 금속 투구를 쓰고 기다란 창까지 가진 잘 무장되고 대오도 엄중한 무장병이 치중부대를 호송하며 따르고 있었다.
대열 중에 기사로 보이는 판금 갑옷을 걸친 사람들도 몇 사람이나 눈에 들어오니 적의 규모에 놀란 발레리아와 스펜서는 이 적들은 그냥 보내 주고 보다 규모가 지금 보다 작은 적이나 다른 치중 부대를 노리는 것이 좋다며 지금의 적은 그냥 보내 버리기를 권했다.
“적이 너무 강력해! 무장병들이 장창을 가지고 방진을 펼치면 공격하기 까다로운 존재들이야. 차라리 이 녀석들은 그냥 보내 버리자고 자칫하면 우리의 피해가 꽤 커질 거야.”
특히 스펜서는 베르트군이 보급 부대의 경비에 저 정도의 병력을 투입할 정도면 보급 부대를 공격해 상대를 혼란시키겠다는 애초에 적의 보급 부대를 찾아 공격하겠다는 계획을 버리고 기병대만으로 마을을 초토화 시키거나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이대로 아르니스 협곡 쪽으로 돌아가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며 무모하게 나서지 말것을 청했다.
“스펜서 경의 말이 맞아. 적이 너무 강해 보여. 기습을 시도해도 저 정도 규모의 무장병이라고 한다면 금방 방진을 펼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너무 불리해 일단 저녁석들은 보내자고.”
발레리아도 적의 경계 태세도 엄중한 것을 보고 사전에 자신들의 움직임이 노출되어 베르트 군대가 대응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권했다. 모두가 철수하기를 권하니 라스도 슬쩍 마음이 움직였다.
모두의 의견을 받아들여 후퇴하려는데 퍼뜩 라스의 머릿속에 스치는 것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눈 앞에 있는 저 보급 부대를 기습해 보급 물자를 탈취할 수 있다고 한다면 베르트 군대를 크게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라스는 갑자기 공격을 고집했다.
“저 정도 병력이 저런 경계 태세를 취하며 보급 부대를 호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야! 공격하자고!!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꺼야.”
후퇴를 권유하던 스펜서와 발레리아가 깜짝 놀라 손 사레를 쳤지만 결국 지휘권을 갖고 있는 라스의 고집대로 적의 보급 부대를 공격하기로 합의를 보았지만 두 사람 모두 오랜 전투 경험을 통해 지금 비록 기병대를 갖고 있음에도 자신들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일단 라스의 지시에 따라 두 사람은 부대를 이끌고 전투 준비에 들어갔다. 라스는 계속해서 사람을 보내 베르트 보급 부대의 움직임을 살펴 적의 움직임을 예측해 정면으로는 라스와 50기를 이끌고 공격하고 뒤쪽으로 발레리아가 나머지를 이끌고 공격해 적을 격멸해 버릴 것이라며 서둘러 전투를 시작했다.
소수의 병력을 남겨 자신들이 쓰게 될 400필 분량의 치중을 지키게 한 라스는 얼른 행동에 들어갔다. 명령을 받은 보병들은 스펜서의 통솔 하에 너무 강한 것을 걱정하면서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았다.
라스는 스펜서의 보병대가 준비되자 즉시 기병대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자신이 지휘하고 나머지 하나는 발레리아에게 주었다. 적의 뒤를 추격해야 하는 발레리아는 적의 방비태세로 보아 너무 무모하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꿀 것을 권했다. 라스는 한 번 결정한 것을 버리지 않았다.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아요. 어차피 적의 보급 부대를 노리고 나왔잖아요. 처음 적과 만났으니 적과 부딪쳐 보도록 하자고요. 만약에 이 일이 잘못되면 즉시 아르니스 협곡 쪽으로 군대를 되돌려 도망치면 되니 너무 염려 말아요. 그렇지만 지금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래요.”
좋은 말로 발레리아를 다독여주니 발레리아는 라스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하는 수 없다면서 적이 대열을 정비하기 전에 신속하게 몰아쳐 단숨에 휩쓸어 버려야 하며 무엇보다 초반이 적의 지휘관을 베어 넘기는 사실이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
라스가 고맙게 발레리아의 충고를 받아들이니 발레리아는 살짝 입술을 삐죽였다가 군례를 올린 후 자신의 지휘 하로 들어온 기병대를 준비시켰고 스펜서 또한 마땅찮은 얼굴로 라스에게 군례를 올린 다음 보병 부대를 이끌고 적의 측면을 공격하기 위해 신속히 이동했다.
두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라스는 지금 자신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확신하지는 못했지만 한 번 결정한 것이니 끝까지 밀어 붙어야 한다면서 스스로를 다짐한 후 지휘하게 된 기병대를 이끌고 미리 보아둔 지점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겨우 베르트 치중대의 앞쪽으로 부대를 이동시켜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적이 알아차리기 전 움직인다고 했지만 치중부대를 포위하기 위해 루벤 병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니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는 것은 당연했다.
가만히 보면 이곳이 안전하다고 느낀 것인지 주변에 정찰병을 보내지 않고 서둘러 걸어 다니기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던 베르트 치중대에서도 지휘관으로 보이는 머리에 붉은 술이 달린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가 대열의 중간쯤에 서 있다가 갑자기 말을 몰아 대열에서 떨어져 주변을 살폈다.
“이런······.”
머리에 붉은 숱이 달린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가 주변을 바라보자 라스는 상대가 자신의 움직임을 알아차린 것을 깨닫고는 얼른 등 뒤에 메고 있던 엘프의 활을 꺼내 활시위를 얹었다. 활시위를 얹고 난 후 주저할 것 없이 화살을 하나 꺼내 얹어 적의 지휘관을 겨냥 했다.
상대는 판금 갑옷을 걸치고 있는 기사라서 단숨에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를 화살 한 발로 쓰러뜨릴 수 있는 목을 노리고 활시위를 놓았다. 잠시 뒤 기사는 정말로 라스가 날린 화살에 목덜미를 맞고는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한 체 말 위에서 거꾸러졌다.
“돌격 앞으로!!”
투구에 붉은 숱이 달린 기사가 화살을 맞고 쓰러지자 라스는 재빨리 기병들에게 돌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명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라스의 주변에 서 있던 기병들이 일제히 무기를 빼들며 말을 박차고 돌진해 나갔다.
기병대가 적을 향해 돌진해 나갔지만 베르트 치중 부대는 화살 한 방에 지휘관이 쓰러졌고 그와 동시에 루벤 기병대가 갑자기 기습을 시도했지만 재빨리 대열을 갖추어 방어 진형을 구축했다. 적의 신속함에 놀람도 잠시 라스도 얼른 활을 거둔 후 대검을 빼들고 고함을 지르며 부하들의 뒤를 따랐다.
라스의 공격으로 베르트 군대의 시선이 온통 정면으로 쏠리자 이 틈을 노려 간신히 현장에 도착한 스펜서는 이끌고 있는 보병 500명을 대열을 정비할 틈도 없이 전장에 밀어 넣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정면으로 기병대가 측면으로 보병대가 뛰어나왔지만 베르트군은 물러서지 않았다.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온 기병대와 측면으로 돌진해 들어온 무질서한 루벤 보병대는 저지 되었지만 갑자기 후방에서 고함 소리가 들리며 루벤 기병대가 엄청난 흙먼지를 뿜어내며 돌진해 들어오자 베르트 병사들은 크게 당황했다.
“포, 포위당한 것인가!”
순식간에 세 곳으로 적을 맞게 된 베르트군은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후방이라고 나름대로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루벤 군대가 사방에서 뛰어 나오니, 훈련을 받은 무장병들과는 달리 잡병들은 전의를 잃고 지켜야할 마차나 치중을 버리고 제 한 목숨 구하고자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런! 대오를 흩트리지 마라! 방패를 밀착시켜!”
지휘관들은 도망치는 징집병들을 붙잡아 어떻게 해 보려 했지만 되지도 않는 소리였다. 다만 무장병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는 징집병들과는 달리 신속하게 방패를 들고 창을 세운 후 서로의 어깨와 등을 밀착시켜 둥글게 대열을 갖추었다.
대열을 갖춘 후 루벤 기병대와 보병 부대를 방어하며 사방에서 밀려드는 루벤 군대의 공격을 매우 효과적으로 저지해 냈다. 라스도 자신의 기병 공격이 무장병의 방진 대형에 가로막히자 어떻게 해서든 돌파구를 열려했다.
이때 베르트군 기사 몇 사람이 구형 진형을 취하고 있는 무장병들 사이에서 고함을 지르며 병사들을 독려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라스는 무장병 안에 있는 적의 지휘관을 단숨에 쓰러뜨린다면 적이 무너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방패와 기다란 창으로 전열을 갖추어 굳건히 대열을 유지하고 있는 방진은 쉽게 무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라스가 주저하고 있는 이 순간 후방에서부터 공격해 들어왔던 발레리아는 자신의 정면에 아무 것도 없다는 아니라는 듯 베르트 군의 방패와 기다란 창으로 만들어진 방진 속으로 말에 탄 채로 뛰어든 후 닥치는 대로 적을 베어 넘겼다.
뭐든지 단칼에 베어 버리며 발레리아가 너무나도 쉽게 방진을 무너뜨리니 보다 못 한 기사 한 사람이 발레리아에게 고함을 지르며 맞서 나왔다. 그 기사는 꽤나 용감하게 덤벼들었지만 애초에 발레리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서로 검을 부딪치기 세 번이 못되어 대검이 자루만 남았고 다시 발레리아가 크게 고함을 지르며 대검을 내리치니 갑옷 째 상체가 베어져 치명상을 한 칼을 맞고 말에서 굴러 떨어져 숨이 끊어졌다.
발레리아는 다시 자신에게 덤벼든 몇 사람을 찍어 넘긴 후 이내 무장병의 대열 안으로 뛰어들어 닥치는 대로 무장병의 방어선을 짓밟고 무너뜨렸다. 발레리아의 엄청난 활약 덕분에 라스의 앞에도 빈틈이 보였다.
자신의 앞에 놓인 빈틈을 놓치지 않은 라스는 한 소리 고함과 더불어 대검을 휘두르며 베르트 군의 방진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라스가 뛰어들자 두어 명의 무장병이 덤벼왔지만 라스는 대검을 내리쳐 상대의 목 언저리를 찍어 넘겼다.
대검으로 자신에게 덤벼든 상대를 찍은 라스는 발레리아 쪽으로는 덤벼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던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가 자신을 보고 고함을 지르며 덤벼오자 얼른 자세를 고쳐 상대를 맞았다.
서로 말 머리를 엇갈리며 있는 힘껏 무기를 부딪치게 된지 다섯 번이 되지 않았을 때 판금 갑옷을 입은 베르트 기사는 자신이 라스의 상대가 되지 못함을 깨달고는 재빨리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나려 했다.
“어딜 도망쳐!”
상대가 도망친다고 곱게 보내 줄 라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가 강하게 휘두른 공격에 살짝 빈틈을 보였고 그 빈틈을 기회로 여겨 얼른 몸을 돌린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 쪽으로 뛰어들어 등판을 대검으로 찍었다.
대검에 등을 찍힌 기사가 말에서 굴러 떨어지자 오른쪽에서 베르트의 기병 세 사람이 도저히 인간이 낼 수 없을 정도로 찢어지는 것 같은 고함을 지르며 만만하게 본 것인지 몰라도 라스를 향해 덤벼들었다.
기병 세 사람이 덤벼오자 라스는 침착하게 대검을 고쳐 잡고 상대에게 맞서 나갔다. 선두에선 전투 도끼를 든 기병을 지나치며 내리치기 한 번으로 왼쪽 가슴에서부터 옆구리까지 단번에 베어 넘겼다.
첫 번째 기병이 제대로 무기로 휘두르지 못하고 쓰러졌지만 그 뒤를 바짝 따라온 철퇴를 든 기병은 라스를 향해 먼저 무기를 휘둘렀다. 상당히 짧고 강력했지만 그 무기에 맞을 라스가 아니었다.
스쳐 지나가며 잽싸게 먼저 상대가 휘두른 철퇴 공격을 피한 후 올려치기로 상대의 옆구리를 깊숙이 베고 팔을 길게 뻗어 대검으로 베르트 기병의 등을 찍어 쓰러뜨렸다. 불행히도 세 번째로 덤벼든 짧은 칼을 든 기병의 공격은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베르트 기병이 무기를 휘둘러 오자 라스는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었고 상대의 공격은 라스의 등에 와 닿았지만 이전까지와는 달리 지금의 라스는 등에 방패를 메고 있었다. 라스의 등에 메고 있는 방패에 공격이 가로막혔어도 베르트 기병은 물러서지 않았다.
재빨리 다시 덤벼들어온 베르트의 기병은 고함을 지르며 라스의 왼쪽 어깨를 짧은 칼로 내리 찍었다. 불행히도 기병의 힘이 부족한 것인지 짧은 칼은 라스가 겉에 입고 있는 짐승가죽 덧옷을 뚫지 못하고 검이 걸렸다.
“이야압!!”
이 좋은 틈을 놓치지 않은 라스는 한 소리 큰 고함과 함께 몸을 크게 비틀며 대검을 올려쳐 베르트 기병의 왼쪽 옆구리에서부터 오른쪽 어께까지 깊숙이 베어 넘겼다. 한 칼에 치명상을 입은 베르트 기병은 입을 크게 벌린 체 눈을 까뒤집고 말에서 굴러 떨어져 숨이 끊어졌다.
단숨에 기병 셋을 쓰러뜨렸지만 한숨 돌릴 때가 아니었다. 기회를 보고 있던 무장병 세 사람이 라스가 등을 보이고 있자 고함을 지르며 있는 힘껏 각자 들고 있는 창을 내질렀다. 다행히도 창끝은 모두 라스를 향했다.
너무나도 고맙게도 무장병 세 사람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내지른 일격은 등에 메고 있는 방패에 적중 되었다. 방패 때문에 등에 일격을 당하는 것은 막은 라스는 깜짝 놀라 얼른 말머리를 돌렸다. 이때 라스의 오른쪽 옆구리를 향해 다시 창이 날아들었다.
-푹!!-
“윽!”
창에 찔렸지만 갑옷을 두껍게 입어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라스는 얼른 대검으로 상대의 창날을 단번에 잘라냈다. 창대를 잘라 버린 라스는 창대가 잘려지자 미련 없이 잘려진 창대를 버리고 허리에 찬 장검을 뽑아 들려는 베르트 무장병을 보고 오른 손을 움직여 단번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상대의 목 언저리를 깊숙이 찍었다.
“으리야!”
다시 덤벼 들려오는 무장병 둘의 창을 대검으로 베어내고 말 위에서 대검을 휘둘러 둘을 찍어 넘겼을 때 다시 라스를 향해 기사인지 기병인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사슬 갑옷을 입고 금속 투구를 쓰고 있는 말에 올라탄 기병이 라스를 목표로 철퇴를 휘두르며 돌진해 왔다.
자신을 노리는 적이 덤벼오자 라스는 얼른 자세를 잡고 상대에게 맞섰다. 철퇴를 든 기병인지 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왼손에 방패를 들고 있는 것이 꽤나 까다로운 적인 것 같았다. 잔뜩 긴장하며 상대와 거리가 바짝 다가오자 온몸에 힘을 다해 대검을 내리찍어 방패를 후려쳤다.
“우악!”
워낙 강한 힘으로 후려친 대검의 위력 때문에 말에 올라탄 기병의 자세가 크게 흔들렸다. 어렵지 않게 라스의 눈앞에 기병의 목이 드러내자 그 좋은 틈을 놓치지 않은 라스는 큰 베기 한 번으로 기병의 목을 쳐 날렸다.
바로 눈앞에서 목을 잃은 기병인지 기사인지가 말에서 굴어 떨어져 버렸고 라스는 이 적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덤벼드는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다시 적을 찾으려 주위를 둘러보니 베르트 무장병들도 전의를 잃고 도망치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였다.
라스는 곧 기병들에게 명령을 내려 적을 추격할 것을 지시했다. 일단 전열이 무너지니 그 다음 부터는 말에 올라탄 기병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기병들은 닥치는 대로 뛰어들어 도주하는 베르트 병사들을 닥치는 대로 도륙했다.
적을 모두 쫓아 버린 라스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마차 50대를 접수했다. 주변을 경계하게 한 후 얼른 병사들을 전리품을 획득하게 하는 한편 마차에 실린 짐을 확인하게 했다.
예상했던 대부분이 식량과 무기 같은 것들인데 그 중에 하나 짐마차에는 한가득 검은 색 상자가 실려 있었다. 그것을 확인해 보니 바로 큼지막한 마차 한 가득 은화와 금화가 가득 실려 있어 라스는 물론 발레리아와 스펜서도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아니! 이것은 도대체?”
금화와 은화라는 소리에 다들 몰려와 차분하게 확인해 보니 마차에 실린 것은 은화 50상자에 금화가 10상자였다. 바로 이런 엄청난 금액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엄중히 이동하며 수많은 무장병이 보급부대에 동행한 것이 이해가 되었다.
“거 봐라~ 내 말대로 하니까 이런 보물을 손에 넣었잖아.”
보물을 보고 갑자기 의기양양해진 라스는 만약 스펜서의 말을 들어 지금 이 부대가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며 마을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고 다녔다면 이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몹시 기뻐했고 다른 사람들도 라스의 행운에 환호했다.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보급 부대를 물리쳐 엄청난 재물을 손에 넣게 된 라스는 굉장히 기뻐하다가 갑자기 베르트 보급 부대가 어떤 목적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가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고개를 갸웃 거렸다. 곁에 있던 스펜서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내가 듣기로 베르트군이 거느린 레나르트와 파울젠 쪽에서 모아들인 용병이 7천 명에서 1만 명은 된다고 하는데 말이야. 아무래도 이건 그 녀석들의 급료겠지. 그것에다가 무장병이나 기사들 월급도 중간 정산을 줘야 할 테고 말이야. 더욱이 전쟁이 벌어지면 꼭 따라 다니는 상인들에게 식량을 구입하거나 무기를 구입하는 대금도 지불해 줘야 할 것이 분명해. 아마도 그렇게 지불될 돈을 갖고 가던 것이겠지. 그나저나 라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남은 것은 불 지르고 갈까? 돈이야 당연히 가지고 가야 하겠지만 남은 것은 너무 거추장스럽단 말이야.”
라스의 기세를 북돋워준 스펜서는 많은 전투를 경험한 경험자답게 자신들에게 귀중한 돈과 식량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베르트군이 기병대를 이용해 자신들을 찾으러 올 것인데 더 이상 이곳에 머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스펜서의 충고를 듣게 된 라스는 대수롭지 않게 이대로 아르니스 협곡 쪽으로 이동하면서 식량이 실린 마차는 마을을 지나면서 베르트 거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던져주고, 그 만큼 자리가 비면 중요한 것들을 옮겨 마차를 가볍게 해서 돌아가면 된다고 또다시 쓸데없는 고집을 부렸다.
이런 때에는 마차를 불태워 버리고 필요한 것만 챙겨 떠나는 것이 상식이지만 라스가 또 자만심에 빠진 듯 고집을 부려대기 시작하니 어떻게든 설득해 버려든 발레리아와 스펜서는 그냥 라스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 불태우나 중간에 버리고 가나 피차일반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남은 병력과 치중을 싣고 있던 말과 당나귀 400필을 이곳으로 끌어온 뒤 최대한 빨리 아르니스 협곡 쪽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한 뒤 즉시 행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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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한 건 했군요…^_^;;
저 자금은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지도 모릅니다…
전 이만…술마시러 갑니다…^0^)/~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5…
에휴휴…
●‘i우천i’님…^_^; 감사합니다…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 아침에는 좀 춥고 낮에는 좀 따뜻하니 기분이 좋다가도 좋지가 않네요…이제 슬슬…올해도 지나가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Y_Y; 쭈압…쭈압…
●‘우유동자’님…그렇습니다…라스 녀석…가만히 보면 자기가 돈 주고 산 것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대부분이 선물을 받거나 이렇게 획득한 것들이니 말이죠…이제는 슬슬…라스 넘 자신의 위치를 잡아가는 중이겠지요…^_^; 얼빵한 모습을 던져 버리고 말이죠…^_^;
●‘불씨’님…핫핫…정확하게 짚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뭐…불씨님의 말씀이 저 작가넘의 마음과 같습니다…하·지·만…초반 [진행이 미칠 정도로 느려터진다.]는 말씀들이 많았죠…더욱이초반에 설명한 것을 중반에 다시 설명하면…반복된 설명이 많으니 작가넘이 설정집을 만들어 두지 않고 즉흥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쓴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그리고 전략에 관한 논의 과정이나 중간 중간 이동 과정을 자세히 쓰면…도대체 언제 결론 내리고 언제 전쟁하러 가냐며 화부터 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이런 내용은 최대한 요약해서 결론이나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라시더라구요…ㅠ0ㅠ; 아! 문제는 에프월드에서 미리 지금의 내용을 보여 드렸는데 지금 보다 훨씬 붙은 살이 적은 내용도 [전개가 너무 느려 터졌으니 1/2 정도로 더 요약해서 글을 쓰라]는 분들이 많거든요…더 내용을 줄이기는 좀 그렇더라구요…아! 에프월드의 살이 적은 이유는 에프월드는 1차 요약본이고…이것은 3차나 4차 수정을 거치면서 살이 많이 부풀고 설명이 덧붙여지거든요…하지만 앞으로 불씨님의 말씀대로 더욱 견고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화팅!!
●‘메리마을’님…2부 쥔공 나이젤은 캐먼치킨이 맞습니다…^_^; 뭐…그 녀석은 라스와는 달리 태어날 때부터 귀족이거든요…=_=;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라스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랍니다…물론 2부는 3부와의 연결 점이기도 하고 4부를 위한 기초가 되니…내용 자체는 좀 단순하고 빠른 전개 위주로 진행될 것이랍니다…^_^;
●‘도우’님…에구궁…여기 판피린 F가 있습니다…얼른 드세요…저 작가넘도 머리가 아프거나 감기에 들었을 것 같으면 얼른 판피린 F를 복용한답니다…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다 보니 몸 아픈 일이 많이 줄었죠…글쿠…전쟁나면 안됩니다…짜증만땅이죠…쭈압…쭈압…
●‘함박웃음’님…기본적으로 3부…즉…1부 쥔공 라스 2부 쥔공 나이젤 3부 쥔공 고드프리의 내용에 4부 결론(?) 부분까지 더한다면 초반의 막장으로 가는 길이죠…^_^; 뭐…4부는 아직 계속해서 계획 중이지만 2부와 3부는 확실하게 결론이 나 있답니다…물론 2부는 3부와의 연결점으로 전개가 다소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그래도 용서해 주시겠죠? ^_^;
●‘블래스터’님…그렇군요…ㅠ0ㅠ; 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은 로또가 종종 되어 보니…^_^; 어쨌든 간에 주식이라…아뒤쥔장님과는 달리 저 작가넘은 그냥 통장에다가 돈을 넣어 두고 있답니다…잠시 생각해 보면…저 작가넘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돈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니…ㅠ0ㅠ; 눈물만 나네요…얼른 돈 좀 모아둬야 할 텐데 말이죠…=3=;
●‘알리’님…라스 넘이 쥔공이기 때문에 탄탄대로를 걸어가야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2부와 3부 쥔공이 나이젤과 고드프리로 각각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그 이유는 간단합니다…라스가 계속해서 쥔공이면…~_^; 지위가 높아져서 모험도 하지 못하고 여행이나 긴박한 내용전개가 불가능해지거든요…ㅠ0ㅠ; 그런 이유에서 쥔공을 바꾸기로 선택했답니다…Y_Y;
●‘soulschaos’님…그렇습니다…라스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리더쉽이 없지요…그렇기 때문에 국왕이나 루드비히 녀석들이 라스 넘을 이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랍니다…^_^; 바로 이 넘은 돈만 좋아하는 야심은 없고 대신 능력이 좋으니 잘만 대해 주고 먹이로 잘만 달래주면 자신의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으로 쓸 수 있겠다는…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바로 라스는 자신의 부족한 세력 때문에 지레 거세되지 않게 그런 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팍팍 보여주고 있죠…이러한 이유에서 라스는 현재 국왕처럼 자신의 확실한 지지 세력을 늘리기 위해 라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당장 보다는 먼 미래 혹여 라스가 세력을 키웠을 때 기르던 주인인 자신을 물지 않을까 싶은 의심이 들지 않기 위해서는 당장은 영웅의 리더쉽을 감추어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라스는 지금…부족하지만 자신 보다 나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귀울여 현명해지는 법을 배우고 그들을 자신의 야심을 위해 이용하고 있죠…어쨌거나 라스 녀석…이번 전쟁으로 영웅의 기상 아니 이 녀석도 단순히 싸움만 잘하는 놈이 아님을 보여드리려 합니다…가만히 보면 이제까지 운이 좋아 승진했을 뿐 제대로 자신의 주도하에 전투 한 번 치르지 못했잖습니까? ^_^; 글쿠…라스 녀석…좋아하는 것에 정신 팔리는 것은…뭐…용서를 부탁드립니다…이 녀석…워낙 좀 별종이잖아요…^0^;;(퍼억…퍽…퍽…#,.#; 에궁…변명이 너무 허접하군요…잇힝…)
●‘양구리공작’님…^_^; 라스 녀석은 영웅 맞답니다…라스가 어떻게 영웅인지는…2부가 지나고 3부가 지난 다음 4부가 되면 확실히 알게 되실 것이랍니다…결과적으로 산골의 글도 모르던 소년 라스가 보통 판타지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데…영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_^;
●‘slimeball’님…그렇습니다…이번 보스 몹은 엄청난 경험치는 물론 라스에게 엄청난 아템까지 건네 준 것입니다…^_^; 더욱이 페룬 소드…보통 좋은 검이 아니죠…굉장히 장식품적인 검이기는 해도 좋은 무기는 좋은 무기랍니다…물론 가장 좋은 것은 라스가 잡아 죽인 사이먼의 목이랍니다…^_^;;
●‘福달이’님…유닉크 몹을 잡아서 사이먼의 머리와 사이먼의 방패 사이먼의 단검 그리고 페룬 소드를 손에 넣게 된 것이랍니다…^_^; 뭐…라스 녀석…앞으로 잡을 유닉크 몹이 한 둘이겠습니까? 으헤헤헤헤…^_^;
어허…갑자기 라스가 전에 안하던 고집을 부리네요…~-~;;
(4차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