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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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도대체 소제목은 왜 있어서 이렇게 고민하게 만드는지…~3~)y-~~
막시밀리엄은 괴성을 지르며 대검을 들고 라스에게로 덤벼들었고 진작부터 준비하고 있던 라스도 대검을 빼들고 무시무시한 기세로 엄청난 위압감을 보이며 돌격해 오는 막시밀리엄에게 주눅 들지 않고 맞서 나갔다.
“하이야압!!”
라스가 고함을 지르며 맞서 나오자 막시밀리엄도 미친 듯 고함을 라스와 무기를 부딪쳤다. 서로 강하게 무기를 부딪치자마자 대검을 타고 엄청난 떨림이 전해져 왔다. 상대는 보통 힘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지만 라스는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우아아악!!!”
-창! 차창! 카가각!!!-
막시밀리엄이 미친 듯이 검을 휘둘러 오자 라스도 맹렬하게 검을 움직여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반격을 가했다. 막시밀리엄의 기세는 어마어마했지만 막아서는 라스도 만만치가 않아 서로 격렬하게 대검을 부딪치며 말 머리를 엇갈리기가 무려 1백 번이 넘었다.
“괴, 굉장하다······”
어지간히 싸움에 이골이 난 스펜서가 저도 모르게 그런 감탄사를 내뱉을 만큼 지난번처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싸움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라스와 막시밀리엄 양측 모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다시 대검을 부딪쳤다.
서로 잠시 거리를 띄웠다가 다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서로를 향해 뛰어드니 곧 삼십 여 번이나 더 서로 격렬하게 무기를 맞부딪쳤다. 치열한 싸움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두 사람 모두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더욱 힘을 내며 찌르고, 베고, 후비기 시작하니 싸움이 지난번처럼 승패 없이 끝나는 쪽으로 흐를 것 같았다.
직감적으로 지금이 아니면 막시밀리엄을 베어 넘길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라스는 아직까지 자신이 막시밀리엄에 비해 승마술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왼손으로는 말고삐를 잡고 오른손으로만 검을 잡고 있는 전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스는 차츰 서로 말 고삐를 잡고 엇갈리며 싸우던 방식에서 짐짓 상대의 근접전을 유도하고자 일부러 밀리는 기색을 보였다. 라스가 기세에서 밀리기 시작하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막시밀리엄은 말고삐를 잡고 라스와의 거리를 바짝 좁혔다.
막시밀리엄이 바짝 다가와 말 위에서 라스를 찍어 버리기 위해 공격해오니 라스는 등자에 얹은 발에 힘을 잔뜩 주어 말의 배를 양 다리로 힘껏 잡아 몸을 고정시킨 후 기다렸다는 듯 오른손만으로 들고 있던 대검을 양손으로 잡았다. 양손으로 검을 잡자마자 가까이 접근해 들어온 막시밀리엄을 온힘을 다해 내리쳤다.
-콰창!!!-
“으윽!! 아니!!”
막시밀리엄은 이 일격에 큰 충격을 받아 일격에 끝장을 내려 결심한 라스가 온 힘을 다해 대검을 내리친 라스가 자신의 공격이 저지되자 재공격을 가하기 위해 내리친 검을 회수해 치켜 들 때 까지 치명상을 입힐 만한 상당한 빈틈이 있었지만 막시밀리엄은 그 틈으로 반격을 가하지 못했다. 확실히 힘에서 막시밀리엄은 라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우리야~!!!”
-파창!!-
이제야 막시밀리엄은 라스가 자신을 한 손으로만 상대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자신이 결코 가까이 붙어서는 라스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움츠려든 모습을 보였다. 다시 라스가 힘껏 검을 내리치니 힘에서 밀린 것인지 막시밀리엄의 실수인지 알 수 없지만 손에 들고 있던 대검을 떨어뜨렸다.
“이런!”
상대가 손에서 무기를 떨어뜨리자 확실하게 상대를 베어 버릴 기회를 잡은 라스는 얼른 대검을 휘둘러 공격을 가했다. 일격에 라스의 대검에 몸통이 쪼개질 절체절명의 순간 막시밀리엄은 라스가 미처 보지도 못할 정도의 빠르기로 말안장에 걸려 있던 한 손 장검을 빼들어 온힘을 다하는 라스의 공격을 막았다.
대검에 비해 크기도 작고 검날도 가벼운 한손 장검이었지만 막시밀리엄은 라스의 일격을 막고 밀어낸 후 확실하게 우위에 있는 검의 기교 위주로 한껏 발휘하기 시작하더니 기교면에서는 상대가 안 되는 라스를 일방적으로 밀어 붙였다.
“이, 이 녀석!!”
막시밀리엄이 검기 위주로 나서자 라스는 황급하게 대검을 움직여 방어하기에만 급급했다.라스도 몇 번 틈을 보아 반격을 가했지만 막시밀리엄은 라스의 공격을 막아낸 후 재빨리 반격을 가해 라스의 손에서 대검을 떨어뜨렸다.
-차앙~!-
한손 장검에 손이 찔린 것도 아니지만 라스는 변화무쌍한 막시밀리엄의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기를 놓친 것이다. 다음 순간 막시밀리엄은 승리를 확신하고 라스의 가슴 부분을 노리고 다음 한손 장검을 내리쳤다.
위기의 순간 라스는 재빨리 허리에 갖고 있던 사이먼이 가지고 있었고 사이먼의 목숨을 빼앗았던 찌르기 전용의 송곳 같은 단검을 빼내 정확하게 가슴 부분으로 내려오는 막시밀리엄의 공격을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카칵각!!!-
겨우 막기는 했지만 막시밀리엄의 힘이 워낙 강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막시밀리엄이 들고 있는 한손 장검이 마법검이라도 되는 것인지, 그가 휘두른 대검 공격에 판금 갑옷도 뚫었던 찌르기 전용의 송곳 같은 단검의 날이 일격에 잘려 나갔다.
“아니!!”
다행히 단검을 베느라 한손 장검의 위력이 약해져 장검의 끝이 가슴 부분이 베었을 때에는 그렇게 깊은 상처를 입히지는 못했다.
“이제 그만 죽어라!!”
생각지도 않게 사이먼의 판금 갑옷 목보호대도 뚫었던 단검이 일격에 잘려 나가자 당황한 것도 잠시, 막시밀리엄은 끝장을 내려고 온 힘을 다해 완전히 비어 있는 라스의 가슴 부분을 찔러왔다.
보통 사람 같으면 피할 수도 없었을 것이지만 라스는 반사적으로 몸을 비틀어 장검의 칼날을 피해냈다. 워낙 큰 힘이 들어간 탓에 라스가 찌르기를 피하자 왼손을 뻗어 중심이 흐트러진 막시밀리엄의 손목을 잡아채며 잔뜩 힘을 주었다.
순간적으로 검을 든 손목이 붙잡히자 막시밀리엄은 당황한 듯 했다. 라스는 막시밀리엄이 미처 반응하기 전 오른손으로는 허리에 차고 있는 사이먼의 페룬 소드를 빼들어 온 힘을 다해 막시밀리엄의 목 부분을 찔렀다.
-츠칵!! 푸우욱~-
라스가 목을 찔렀을 때 라스의 공격을 인지한 막시밀리엄의 왼팔이 반사적으로 절반 정도 들려졌지만 왼팔이 검을 막기 전 막시밀리엄의 목 깊숙이 들어간 페룬 소드의 검날은 라스의 승리를 증명해 주었다.
“으······커······”
치명상을 입을 정도로 깊숙이 목이 찍혀 차츰 힘이 빠지는 막시밀리엄의 팔에서 사이먼의 단검을 일격에 잘라 버린 한손 장검을 빼앗아 든 라스는 검을 고쳐 잡은 후 목에 깊은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말에서 굴러 떨어지지 않고 있는 장검의 본래 주인의 목을 후려쳤다.
-파악!!!-
일격에 목이 절반이나 잘려진 막시밀리엄은 숨이 끊어져 타고 있던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막시밀리엄이 쓰러지자 라스는 얼른 말에서 내려 바닥에 떨어진 드워프의 대검을 챙겨들고 아직까지 막시밀리엄의 목에 박혀 있는 페룬 소드를 회수해 다시 허리에 찼다.
“허억······허억······허억······”
왼손에 들고 있는 막시밀리엄의 한손 장검을 바라본 라스는 완전히 숨이 끊어진 막시밀리엄을 거친 숨을 내쉬며 물끄러미 내려 보았다. 바로 이때 베르트 군 쪽에서 전진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와 함께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뿌우우우우웅!!!!-
“와아아아아아!!”
총사령관인 막시밀리엄이 눈앞에서 라스의 손에 죽었지만 그의 시체가 라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병사들의 신망을 얻고 있던 막시밀리엄이 죽자 병사들이 분노한 것인지 라스는 알 수 없었지만 베르트 병사들은 미친 듯이 돌진해왔다.
“돌격! 적을 물리쳐라!!”
적이 밀려나오자 라스는 기운이 빠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물 거렸다. 이 순간 진채를 열고 뛰쳐나온 발레리아와 스펜서, 그리고 암할로브의 병력들이 쏜살 같이 달려 나와 석궁과 활로 돌진해 들어오는 적을 저지했다.
베르트 보병이 잠시 주춤 거리자 발레리아가 이끄는 기병대가 베르트 보병의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순식간에 피가 뿜어 오르고 뼈가 부러지고 살이 베어지며 고통으로 가득찬 심음 소리로 가득차자 라스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 자를 진채 안으로 옮겨라!”
라스는 어느새 자신의 곁으로 큼지막한 방패를 가지고 온 부하들에게 막시밀리엄의 시체와 말을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라고 지시한 후 스스로 대검을 고쳐 잡고 허리에는 페룬 소드와 막시밀리엄으로부터 빼앗은 한손 장검을 찬 후 자신의 전투마를 끌어왔다.
지시를 받은 병사들이 막시밀리엄의 시체를 커다란 방패에 옮겨 실어 들고 가고 주인을 잃은 막시밀리엄의 전투마를 가져가는 것을 확인하자 라스는 주저할 것 없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전투마에 올랐다.
라스가 말위에 오르자 기다렸다는 듯 베르트 병사들은 고함을 지르며 맹렬한 기세로 정신없이 공격해 들어왔다. 기세는 높았지만 발레리아가 이끄는 기병 500기와 스펜서가 이끄는 300명의 무장병을 포함해 500명의 경무장 보병대, 그리고 진채를 지키기 위해 남은 병력을 제외한 암할로브가 지휘하는 1,000여 명의 잡병들이 기세를 올려 적을 저지하니 전투는 의외로 매우 치열하게 벌어졌다.
베르트군은 창과 방패를 앞세운 보병들의 뒤쪽으로 석궁수와 궁수들을 집단적으로 운용하며 효과적으로 루벤 군대의 공세를 저지하고 있고 기병과 무장병을 앞세워 루벤 군대를 몰아치니 확실히 기병이 부족하고 무장병의 숫자에서 밀리며 일반 보병대의 규모에서도 밀리는 라스 쪽은 차츰 수적인 열세를 드러냈다.
이렇게 되니 뜻밖에도 루벤 쪽 병사들이 숫자와 훈련도, 그리고 장비와 베르트 무장병들의 집단 전술에 밀리니 마구잡이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적의 맹렬한 공세에 루벤 군대의 기세가 꺾이려 하자 스펜서와 발레리아가 거의 동시에 좌우로 기병 200여를 거느리고 돌진해 들어가 적의 전력을 분산시켰다.
베르트군의 좌우로 각각 200여 기의 기병과 더불어 돌진해 나간 스펜서와 발레리아는 전선을 지휘하던 베르트 기사 세 명과 장교로 보이는 기병 여덟 명을 쓰러뜨리는 분전을 해 루벤 군대는 수적으로 압도적인 열세를 이겨내고 처음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스펜서와 발레리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베르트 부대의 좌우가 몹시 혼란스러웠지만 공격의 선두에 서 있는 베르트 무장병 부대는 기다란 창과 방패를 들고 전열 사이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는 석궁수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대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방패를 모아 서서히 루벤 군의 가운데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제길! 하다못해 1,000명만 더 있었어도!”
이들을 막기에 라스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병력이 너무 보잘것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물러 날 길은 없었다. 라스는 중앙에서 좌우로 진격해 나간 발레리아와 스펜서를 대신해 100여 기가 채 남지 않은 기병과 나머지 보병들을 이끌고 사령관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기세로 돌진해 나오는 적에게 맞섰다.
말에 올라 정신없이 싸우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방에서 날아 들어오는 화살이 라스의 몸 이곳저곳에 날아와 박혔지만 이런 것에 신경 쓸 사이도 없었다. 라스는 닥치는 대로 자신을 목표로 접근해 들어오는 적을 말위에서 마구 찍어 넘겼다.
워낙 적이 가까이 접근해와 라스의 말안장이 적의 칼에 찍히기도 하고 등 뒤에 메고 있는 방패에 무수히 화살이 튕겨 나가는 소리가 마치 음악처럼 들리기까지 했다. 이 순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베르트 무장병의 집단 운용이었다.
마치 움직이는 성채처럼 커다란 방패와 기다란 창, 그리고 틈틈이 섞여 이는 석궁병이 절묘하게 조합되어 거의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모습으로 난전 상황에서도 전열을 유지하며 육박해 들어오니 이들을 돌파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이대로는 안 돼! 이대로는!!’
라스가 보유하고 있는 300명의 무장병 부대는 틈을 뚫고 들어온 베르트 경무장 보병대, 즉 잡병들을 저지하느라 베르트 무장병을 상대할 여유가 없어 적의 무장병 집단을 저지하거나 분쇄할 수 없었다.
라스는 자칫 막시밀리엄을 자신이 쓰러뜨렸더라도 이 자리에서 수적인 열세에 밀려 쓰러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자신을 향해 덤벼들어온 가죽 갑옷과 방패, 그리고 철퇴를 든 베르트 무장병의 왼쪽 어깨를 대검으로 찍어 버린 라스는 상대가 어깨를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지자 곧바로 다음 적을 찾았다.
바로 이때 다섯 명의 베르트 경무장 보병 5명이 방패와 창을 들고 싸우고 있다가 방패를 버리고 라스를 향해 일제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는 창을 모아 돌진해 들어왔다. 순식간에 육박해온 적들의 창은 라스를 향해 쏟아졌다.
-푸욱! 푸! 츠욱!-
“큭!!”
창 5개가 라스의 몸을 찔러 왔지만 다행히 그는 말에서 떨어지지 않고 대검을 휘둘러 자신을 찌르고 난 후 다시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려 찬을 뒤로 빼는 적의 창대를 쳐냈다. 대검으로 두 명 정도는 창대를 쳐내고 찔러 쓰러뜨리고 나니 나머지 셋은 라스 주변에 있던 다른 기병들이 베어 넘겼다.
고개를 돌려 보니 기병 여럿이 다시 석궁에 맞아 쓰러지고, 이를 노린 베르트 경무장 보병들이 돌진해 들어와 기병들을 말에서 끌어내린 후 도끼와 철퇴 같은 무기로 말에서 떨어진 기병을 있는 힘껏 찍어 버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제길!!”
다시 라스의 왼쪽 어깨 위로 화살이 한 대 날아와 박혔다. 온몸 곳곳을 찔리고 화살까지 맞았지만, 라스와 라스가 타고 있는 말은 꿋꿋이 버티고 서서 닥치는 대로 자신을 향해 돌진해 들어오는 적을 막았다.
몇 명의 보병을 대검으로 찍어 쓰러뜨린 라스는 어느새 베르트의 무장병 집단 500여 명을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자, 이들이 루벤 군의 전열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퍼뜩 정신이 들어 주변을 살폈다.
루벤군 전열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베르트 무장병들은 그들의 뒤를 받쳐주기 위한 경무장 보병대가 뒤따르고 있는데 이들의 지원이 루벤 군 무장병 300명과 발레리아와 스펜서가 이끄는 기병대의 활약으로 현격하게 둔화되고 있는 중이다.
바로 이 순간 진채 쪽에서 잔여 병력을 이끌고 있던 바예지드가 석궁을 벌여 세워 베르트 무장병 500여를 향해 일제히 쏘아대도록 지시함과 더불어, 투창을 잔뜩 가져와 던지며 어떤 식으로든 베르트 무장병이 진채 쪽으로 접근해 오는 것을 막도록 애쓰고 있는 것이 보였다.
석궁병의 집중 공격과 진채의 목벽 쪽에서 계속해서 쏟아지는 투창 때문인지 베르트 무장병의 선두에 선 방패벽 일부가 무너지고, 그 부족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경무장 보병대의 보호를 받는 뒤쪽에 서 있던 무장병이 이동해 메우고 있었다.
‘저 틈을 노린다면!’
바로 순간적으로 병력이 교체되면서 생기는 빈틈을 치고 들어간다면 무장병 집단의 전열을 기병대로 짓밟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든 라스는 어느새 50여 기 밖에는 남지 않은 기병대를 집결시키기 위해 큰 소리를 질렀다.
“루벤의 기병들은 모두 이쪽으로 모여라!! 내가 앞장서겠다!! 진격!!”
우렁차게 고함을 지른 라스는 기병들 몇몇이 이쪽으로 돌아서는 것을 확인한 후 고슴도치처럼 화살을 맞고 말도 마갑을 뚫고 여러 발의 화살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힘차게 내달리기 시작했다.
라스는 이곳에서 밀린다면 자신이 이제까지 거둔 승리도 모두 끝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힘을 내어 베르트군의 선두에 선 500명 무장병 집단을 무너뜨리기 위해 미친 듯이 돌격해 나갔다.
“저리 비켜!!”
진작부터 보아온 작은 빈틈을 놓치지 않은 라스는 쏜살 같이 달려들며 그 빈틈으로 파고 들어갔다. 적의 집단 안으로 뛰어든 라스는 전열을 넓히기 위해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고 후비며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라스가 뛰어 들어왔지만 베르트의 무장병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고 무기를 빼들고 맞섰지만 라스가 좌충우돌하며 전열을 무너뜨리고 기회를 노린 암할로브의 집중 공격이 이어지니 쉽게 버텨내지 못했다.
라스는 근거리에서 날아온 석궁을 여러 발 맞고 주변에서 날아든 창에 대여섯 군데 몸에 직접적인 상처를 입었지만 이를 악다물고 결코 쓰러지거나 몸을 휘청 이는 일 없이 무장병을 짓밟아 버리는데 온 힘을 쏟아 부었다.
라스가 적을 베어 넘기자 기세를 잃지 않고 라스의 뒤를 따라 온 루벤의 50여 기병들도 그의 뒤를 따라 베르트 무장병들을 짓밟아 버리니, 결국 굳건하게 유지되던 베르트군의 전열 중 한 곳이 무너졌다.
“돌격! 물러서지 마라!!!”
수없이 난타당하면서도 라스가 만들어 준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암할로브는 석궁병을 집중시켜 베르트 무장병의 틈을 더욱 벌였고, 기세 좋게 싸워주고 있는 경무장 보병대를 돌진시켜 적에게 최후의 타격을 입히려 부대를 전진시켰다.
라스는 자신을 향해 베르트 무장병이 대검을 빼들고 돌진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상대의 공격을 쳐낸 후 드러난 어깨를 대검 끝으로 찍었다. 바로 이때 다른 쪽에서 접근해 들어온 베르트 무장병 중 한 사람이 라스의 넓적다리 근처를 칼로 베었다.
“크윽!”
말이 계속해서 움직여 생각보다 깊게 베어진 것이 아니니 다행이라며 다행이었다. 몸을 비틀어 자신의 다리를 벤 적을 대검으로 목 언저리를 깊숙이 찍은 라스는 전투 도끼를 들고 돌진해 들어오는 무장병을 보고 대검을 고쳐 잡았다.
이때 방패를 메고 있는 등 쪽으로 창이 들어왔는지 무엇인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지만, 라스가 노리는 것은 전투 도끼를 들고 있는 무장병의 어깨였다. 그 생각이 끝날 때 쯤 라스의 대검 끝이 무장병의 목 끝을 파고 들어갔고 상대의 목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얼굴까지 튀어 올랐다.
갑자기 얼굴에 와 닿는 역한 비린내와 함께 뜨거운 느낌에 순간 당황했지만 곧 바로 정신을 차린 라스는 다음 적을 찾으려다가 왼쪽을 뛰어 들어와 투창인지 보병창인지 모르겠지만 뾰족한 창을 내지른 적의 공격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
“으윽!”
이번에는 제대로 들어왔는지 뜨거운 느낌과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왼손으로 창대를 잡고 그 창을 집고 있던 적의 손에서 끝이 뾰족한 무기를 빼앗았다. 손에 들린 창을 빼앗긴 무장병은 허리에서 대검을 꺼냈지만 라스가 내지른 창이 먼저 무장병의 가슴을 찍었다.
“아악~!”
자신의 창에 가슴이 찍힌 무장병이 구슬플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라스는 다시 자신의 오른쪽 뒤로 접근해 들어온 적이 내지른 창에 맞았다. 대검을 휘둘러 창대를 잘라 버리고 아직 몸에 꽂혀 있는 창대를 빼내 잘려진 창대를 버리고 도망치려는 무장병을 향해 던졌다.
가슴팍에 라스를 찔렀던 창의 잘려진 부분을 정확하게 맞은 무장병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다시 라스의 정면으로 무장병 세 사람이 양쪽으로 창을 끼울 수 있는 홈이 파져 있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방패를 갖고 거기에 끼운 창을 겨냥하며 돌진해 들어왔다.
정면으로 세 명의 무장병이 돌진해 들어오자 첫 번째 것은 대검으로 쳐내 창끝을 잘라 냈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것은 피하지 못하고 가슴과 배 쪽에 창을 맞았다. 하지만 그들이 힘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창이 날카롭지 못했던 것인지 끝까지 파고들지는 못했다.
“이야아아~!!!”
대검으로 자신을 찌른 창대를 잘라낸 라스는 말을 몰아 앞으로 나가며 셋 중 둘은 대검으로 찍어 버리고 다시 말을 돌려 전투 도끼를 빼어든 나머지 한 사람의 머리통을 대검으로 힘껏 내리쳤다.
-푸화아악!-
금속 투구를 쓰고 있었지만 얼굴의 절반이나 잘려져 전투 도끼를 빼든 무장병이 분수처럼 피를 뿜어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바로 이때 베르트군 진영 쪽에서 후퇴를 알리는 종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후퇴를 알리는 종소리 때문인지 베르트군은 후퇴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무장병들을 제외하고는 도망칠 수 있는 병력들은 뒤로 급격히 물러나기 시작했다. 도망치지 못한 잔여 베르트 의 무장병은 베르트의 경무장 보병대를 물리치고 돌아온 루벤 무장병들을 포함한 루벤의 잔여 병력들에게 포위되었다.
도망갈 구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둥글게 서로 어깨와 등을 맞대고 끝까지 싸웠다. 워낙 맹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탓에 쉽게 무너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지만 암할로브는 석궁병을 집결시켜 끝까지 저항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무장병을 집중 난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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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역시 무언가 200% 부족한 전투신…
…집에 말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칼이야 있으니 말만 있으면…그래야 실제로 타보면서…쿨럭~
…로또나 되든지 해야지 원…-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8…
에궁…간만에 힘이 좀 드네요…ㅠ0ㅠ;
●‘i우천i’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너무 고맙네요…^_^; 그나저나 꾸준히 운동을 지속적으로 계속 한 결과가 오늘 드러나네요…간만에 추수를 하는데…예전에는 콤바인 자루를 혼자 들기 힘들었거든요…그렇지만 오늘 숨만 조금 찰 뿐…괜찮더군요…^3^;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말이죠…
●‘B612’님…수정판 맞습니다…~0~;; 구판(1차 수정판)을 보아 주시면…상당히 문맥이 앞뒤 맞지 않고 단어 선택이 이상한 부분이 많답니다…이것은 많은 부분…삭제와 덧붙이기를 늘여 놓은 것이죠…B612님께서 전에 오타 문제를 말씀해 주셔서 더욱 오타와 문맥에 신경쓰고 있답니다…^ㅠ^;
●‘알리’님…저 작가넘은 밤에 잠이 오지 않으면…라스를 구상해 본답니다…~3~; 어쨌든 간에 요즘 게임도 재미없고 사는 것도 컴터 앞에서 라스를 토닥거리며 보내는 시간이 가장 즐겁더라구요…~_~;; 뭐…그렇다는 겁니다…헛헛헛…
●‘underworld’님…그렇습니다…마초는 조조와 싸울 때 까지만 해도 캐먼치킨이었지만 갑자기 유비 휘하로 들어가면서 시시껄렁하게 병들어 죽었다…한줄 나오고 끝이더라구요…~ㅁ~; 어쨌든 간에 라스 녀석…이제 무력은 마초 수준으로 올라섰답니다…엄청난 렙업이지요…^0^;;
●‘HanYS’님…@3@; 허걱…다시 살펴보니 저 작가넘이 HanYS님의 코멘에 대한 답변을 Hyperion님의 아뒤로 보고 Hyperion 님의 대답에 함께 달아 버렸습니다…저 작가넘이…가끔 이렇게 눈이…이상해 져서…정신이 헷가닥 합니다…ㅠ0ㅠ; 이해와 용서를 부탁드립니다…Y_Y; 글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발레리아의 검은…일본도가 아닌…Kingdom of Heaven에 나왔던 올랜도 블룸과 친분을 갖고 있던 이슬람 귀족이 들고 있던 검과 같은 형태랍니다…그…무슨 머리에 붉고 금발이 섞인 악당이 지키는 성에서 올랜드 블름이 30기 쯤 거느리고 이슬람 기병대와 맞짱 떠서 포로가 되었을 때 잠깐 나왔죠…그런 식의 검이 바로 발레리아의 검이랍니다…^_^;; 에궁…저 작가넘…시력 검사 좀 다시해 봐야 하겠습니다…ㅠ0ㅠ;
●‘양구리공작’님…으헛헛…저 작가넘…운동을 계속한 보람이 느껴져 오늘은 좋은 하루였답니다…^_^; 쌀자루를 들었을 때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느껴지다니…기쁘고…즐거웠습니다…솔직히 저 작가넘이 체력이 너무 약해 5분도 못 걸었거든요…ㅠ0ㅠ;
●‘福달이’님…이번에도 라스 녀석…가장 유닉크한 막시밀리엄의 목을 얻었고 그가 들고 있던 고급스러운 무구를 몽땅 빼앗았답니다…^_^; 어쨌든 간에 라스 녀석 가만히 보면 활 한 자루 빼고 몽땅 남으로부터 빼앗은 것으로 온몸을 도배를 하고 있네요…헛헛…이거참…
●‘사고뭉치00’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은 일단 2부를 계속해서 비축분을 모으며 에프월드를 잠시 연중하고 조아라 쪽에 집중해서 계속해서 수정을 하고 있답니다…ㅠ0ㅠ; 어쨌든 간에 삼종셋…감사합니다…저 작가넘 더욱 화팅이구요…사고뭉치00 님도 만쉐이랍니다…으허허허…
●‘블래스터’님…4차 수정…힘들기는 하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랍니다…뭐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면 애초에 그만 두었을 테지만요…어쨌든 간에…예전에 한화는 동네북이었는데…요즘의 한화는…많이다르더라구요…^0^;
●‘soulschaos’님…라스 녀석 많이 잘나게 변했지요…그렇기 때문에 발레리아도 요즘에는 라스를 무시하지 못하고 있답니다…뭐…글쿠…라스 녀석 토사구팽 당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 미친 듯이 자신의 힘을 모으며…자신이 위협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 계속 노력 중에 있답니다…국왕은 자신이 기르는 개가 배고픈 호랑이가 되어 주인을 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으니 말이죠…^_^; 글쿠…막시밀리엄…역시나 대단한 놈은 대단한 놈이지만 쥔공도 아니고 가르반 처럼 초반 계획했을 때 엄청난 쥔공급으로 계획되지도 못했으니…뭐 끝장이죠…어차피 이 녀석도 단역이었을 뿐이랍니다…Y_Y;
●‘우유동자’님…발레리아의 눈에 어지간한 남자는 차지도 않겠죠…그렇지만 라스 녀석은 이미 절반 정도는 발레리아의 마음에 들고 있죠…뭐…발레리아도 결혼하지 못하면 자신이 불리하다는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으니…당연히 남편을 찾으려 할 것이고…라스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라스도 마찬가지구요…^_^;
●‘도우’님…^_^; 라스 녀석…은근히 스킬이 많이 늘었답니다…그나저나 많은 분들이 라스 녀석이 너무 남의 말에 휘둘린다고 하셨지만…여러 영웅들이 라스와 비슷하거나 그것 보다 못한 처지에서 일국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그들의 공통점이…남의 말을 듣고 귀담아 듣고 현명해 지는 법을 배웠다는 것인데…그 점을 라스에게 대입시켰답니다…무식하고 배경 없는 라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것이 현명해 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_^;
흐음…모처럼 일다운 일을 했더니 온 몸이 뻐근~하네요…
(4차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