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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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도대체 소제목은 왜 있어서 이렇게 고민하게 만드는지…~3~)y-~~
라스의 병력이 4,000명이 넘는다고 해도 아르니스 협곡을 봉쇄하고 있는 상대는 2배가 넘었다. 그렇기 때문에 병력이 보충 되었다고 해도 부족한 병력 문제 때문에 제대로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게 된 라스는 섣부른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기다리기만 했다.
물론 수적으로 우세한 베르트 쪽에서도 아르니스 협곡 입구에 위치한 라스의 진채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라스는 무작정 기다리기만 했다. 서로 기다리기만 하다가 10일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라스 쪽에는 다코 컨퓨즈 성주의 차남 에밀 라이드 프라하가 이끄는 1만 군대가 도착했다.
에밀은 부친인 어네스트 라이드 프라하가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에 갇혀 목이 빠지게 구원만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해 국왕에게 스스로 1만 군대를 일으켜 부친을 구원하겠노라고 청했고, 그 허락을 받아 이렇게 부친의 뒤를 이어 군대를 일으켜 아르니스 협곡을 따라 내려온 것이다.
이제 그가 강대한 지원 병력을 이끌고 아르니스 협곡의 베르트쪽 출구에 이르게 되니 라스는 얼른 나가 에밀에게 군례를 올렸다. 라스가 군례를 올리자 에밀은 은근히 라스가 4천 명의 병력을 갖고 있음에도 자신이 올 때 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며 한 번도 앞으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라스 경. 그대는 강한 군사들을 이끌고 있으면서 적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니······혹 겁이라도 집어먹은 것이오?”
처음 보았을 때 왠지 마음이 잘 맞는 듯하여 호감이 있었던 기억과는 달리 무척이나 거만해 보이는 에밀의 모습을 느끼게 된 라스는 다소 실망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이렇게 나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적진 한가운데에 고립되어 있어 속이 타는 그의 심정을 이해 못 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저는 단순히 싸움만 할 줄 알지 지략을 쓰지 못합니다.”
길게 변명을 늘어놓는 대신, 자신을 지략이 없어 숫자가 많은 적을 격파시키지 못했다며 짧게 변명을 늘어놓았다. 라스의 말을 조금 바꾸어 생각해 보면 지략이 부족하고 무력만 있는 자신은 적을 물리칠 자신이 없어 적을 공략하지 못했으니, 에밀이 와서 이제 적과 대등한 숫자가 되었으니 지금 한 번 지략을 보여 달라는 말이다. 에밀은 어리석지 않았다.
“흠흠······하지만 그대가 적의 대군을 맞아 아르니스 협곡을 잘 방비해 주어서 대행이오.”
금새 라스의 말뜻을 이해한 에밀은 이내 라스의 군세를 받아들이고 군대를 멈추고 재정비하게 한 후, 아르니스 협곡을 봉쇄하고 있는 베르트군을 격퇴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구원할 방법을 논의했다.
“적을 한시라도 빨리 물리쳐 아버님을 구해야 할 것이오.”
일단 사람을 모아 놓고 서두를 떼기는 했지만 어네스트 라이드 프라하를 구원하러 가기 위해서는 아르니스 협곡 쪽에 나와 있는 베르트 군대를 물리쳐야 하는데, 정공법 이외에는 달리 선택의 길은 없어 보였다. 물론 루벤군은 보병이 충분하고 궁병까지 상당히 갖추고 있으니 정면으로 맞서 나간다고 해도 베르트 군대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베르트 군대는 물러설 길이 많아 융통서 있게 싸울 수 있는 반면, 루벤 군대는 만약 일이 잘못될 경우 물러설 길이 없으니 한 번 싸움에 반드시 상대를 쓰러뜨려야 했다. 경험 많은 지휘관들은 신중해야 함을 강조했고, 단번에 베르트 군대를 물리칠 계획을 세우느라 자연스럽게 전투 방식에 대한 논의가 길어졌다.
서로 자신의 의견이 옳다며 상대를 가리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 때 그 자리에서 묵묵히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만 있던 라스는 이미 나온 의견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한 가지를 선택해 에밀에게 한 가지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제게 기병 1,000기만 빌려 주시오. 제가 지휘하고 있는 기병 1,000명과 병력을 합쳐 전투가 시작되면 적의 측면을 비집고 들어가 뒤를 끊어보겠습니다.”
바로 라스는 에밀이 보병대를 이끌고 베르트 군대의 정면에 대항해 적의 이목을 잡아끌면 기회를 보아 자신이 기병대 2,000을 이끌고 베르트군의 측면으로 파고들어 신속하게 병력을 전개시켜 적의 뒤를 공격하겠노라고 청했다.
“하지만 그건 너무 무모한 것 아니오? 잘못하면 군 전체의 균현이 깨질 수 있소.”
라스의 청을 듣고 에밀은 아무 말이 없었지만 에밀의 부하들은 눈치를 보다가 위험 부담이 크다며 라스의 제안이 너무 무모함을 우려했다. 여럿이 반대했지만 오히려 라스는 목소리를 높여 에밀의 부하들이 지나치게 신중하다고 비난했다.
“무엇이 두렵단 말입니까? 하루 정도 병사들을 충분히 쉬게 하면 아군의 사기는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이것저것 다 위험하다고 하시면 어느 세월에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회복해 다코 컨퓨즈 성주님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병력도 있고 기병대도 충분한데 무엇이 두렵단 말입니까?”
“옳은 말이오.”
라스가 호기 있게 외치자 드디어 에밀의 마음도 통한 것 같았다. 에밀은 라스가 시원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병력이 적다고 제 한 몸을 걱정해 적과 한 번도 겨루지 않았던 비겁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거두고는 즉시 자신의 기병대 1,000기를 빼내 라스에게 넘겨주고 자신이 정면을 맡기로 했다.
다음날 약 2만 5천 명 정도가 맞붙는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는 사실 때문인지 병사들은 저녁 식사로 고기와 술이 나오자 맛있게 먹으면서도 불안한 기색들을 감추지 못했다. 라스도 술과 돼지고기 구이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격려를 해 주었다.
병사들 사이를 돌아다니던 라스는 발레리아가 자신의 개인 천막 앞에 나와 날이 휘어진 대검을 빼내 그것을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이제는 조금 용기나 나서 발레리아에게 다가갔다.
“어? 바쁘신데 여기까지 웬 일이시죠?
잘못 들으면 상당한 비아냥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라스는 굳이 이런 일에 화를 낼 정도의 사람은 아니었다. 침착하게 관심 사항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
“아뇨 그냥······음. 전부터 궁금했는데 대검이 좀 특이하네요? 어디에서 얻으신 겁니까?”
남의 이목도 있었기에 말을 높인 라스가 조심스럽게 발레리아의 날이 휘어진 대검에 대해 물으니 그녀는 대답 대신 빙긋 웃으며 날이 휘어진 대검을 몇 번 허공에 휘저어 보였다.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던 발레리아는 대답이 없자 약간 무안해 하는 라스에게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 검은 [바가렛사] 라고 해요. 바가렛사 가문의 상징이지요. 이래 뵈도 마법검이라고 하는데······어느 순간부터 그 존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것이죠. 뭐~ 하지만 바가렛사 가문의 후계자는 이 검을 비밀리에 전수 받아 왔지만요. 하지만 이제껏 이 검을 들고 전장에 나갈 일이 없어 어느 순간부터 잊혀져 버린 바가렛사가······하찮은 내 손에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다니 참······”
발레리아는 양부인 라빈이 예전부터 자신이 잘못되어 발레리아가 자신이 원하던 대로 가문을 계승하지 못하게 되면 이 바가렛사를 몰래 숨겨둔 곳을 찾아가 이 검을 갖고 다른 곳으로 피해 있으라는 말을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양부······생각이 나십니까?”
라스도 몇 번 라빈과 발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본적이 있어 부녀의 사이가 제법 돈독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라스의 질문을 받자 발레리아는 씁쓸히 웃었다.
“뭐······이 바가렛사를 찾으러 갔을 때 아버님께서는 미리 내가 토드 숙부 때문에 가문을 계승하지 못하게 될 것을 짐작하고 계셨는지······그 자리에 내가 아버지가 아무 곳에서 주워온 딸이 아니라 혼외 자식으로 낳은 친딸이라고 하시는 문서를 남겨 주셨는데······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내가 수양딸이 아니라 진짜 친자식이었다니······뭐 놀라기는 했지만 한 편으로는 그 문서를 남겨 준 것이 나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라는 생각도 들어서······혼외로 낳은 친딸이라고 밝혔으면 되었는데 이 나한테 까지 어디에서 주워온 자식이다. 이라고 말해 주고선······죽고 나서야 너는 내 친딸이다 이렇게 하니 믿음이 가야지······어쨌거나 이 바가렛사로 내 삶을 개척하라고 하셨으니······”
교육을 잘 받아 당당하게 말을 하는 발레리아는 이상하게 말끝을 흐리며 한 숨을 내쉬었고, 곁에 있던 라스는 무엇인가 위로를 해 줄 말이 생각나지 않아 쓸데없이 자신의 허리에 차고 있는 막시밀리엄의 검을 한 번 툭 쳐 보았다.
“5.1채널로 뒷북을 울려라~!”…응?
((((((((둥! 둥! 둥!)))))))
다음날 일찍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루벤 군대는 마음을 단단히 하고 북소리를 신호로 삼아 진채의 문을 빠져 나왔다. 라스도 선두에 나서는 방패와 기다란 창을 가진 무장병들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마슬란이 쓰고 있던 금색 투구를 쓰기 전 아주 얇은 가죽 모자를 쓰고 그 위에 어깨까지 내려오는 사슬 모자를 쓰고 다시 금색 투구를 뒤집어썼다.
“쳇······좀 갑갑한데······”
머리에 여러 개의 방어구를 쓰다 보니 약간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지난번 너무 많은 화살에 맞고 창칼을 맞아 다 찢어진 짐승 가죽 덧옷을 대체할 것을 구하지 못했기에 그냥 국왕이 내려준 사슬 갑옷 위에 조끼 형식의 미늘 갑옷만 덧대어 입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을 억누르지 못했다.
물론 시간이 조금 더 충분하고 여유가 있다면 마음에 드는 방어구나 무기를 가지고 있는 돈을 풀어 어떻게 해서든 구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기에 그저 속으로만 구시렁댈 뿐이었다.
전투마에 올라 일단 베르트군의 시선을 끌기 위해 무장병과 더불어 선두로 나와 있는 라스는, 자신의 좌우로 늘어서 있는 기병대가 타고 있는 말 갑옷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이 다소 신기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기름을 먹인 가죽을 여러장 덧대어 놓은 것부터 시작해 비늘 갑옷으로 만들어 진 것도 있었고 사슬 갑옷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이 바로 라스가 타고 있는 전투마가 하고 있는 것으로 판금 형식으로 처리된 마갑을 걸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너무 마갑이 무거우면 말이 달리다 지쳐 제대로 달리지 못하게 되는 것은 상식이다.
이것은 곧 전투 지속 시간의 대폭적인 단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마갑은 생각 외로 정교하면서도 매우 공을 들여 만들어 진다. 가벼우면서도 말의 움직임에 지장이 없어야 하며, 최소한 일반적인 화살이나 창 병기 같은 것의 공격을 어느 정도 막아줘야 최고로 중요한 전력인 기사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라스가 타고 있는 말의 마갑은 그 두께가 매우 얇으면서도 강도는 생각 외로 뛰어나 주요 부위를 모두 보호하면서도 말이 활동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다. 그리고 철갑으로 보호되지 못하는 나머지 부분은 가죽으로 감싸고 있지만 계속된 전투에서 말이 큰 부상을 입지 않게 해 주었다.
라스가 이리저리 둘러보며 잠깐 동안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새 루벤의 무장병들은 기다란 창과 방패를 들고 베르트군과 화살이 닿을 만 한 거리까지 진격해 나왔다. 그리고 기다란 뿔피리 신호에 맞추어 그 자리에서 멈추어 섰다.
베르트군도 루벤 군대의 움직임을 눈여겨보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병력을 준비시키고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로 이때 선두 무장병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무장병 부대에게 기세를 높일 것을 지시했다.
“우와아아아아아아!”
-캉! 캉! 캉! 캉! 캉!-
명령을 받은 무장병들은 함성을 지르기 시작하며 손에 들고 있는 방패와 기다란 창을 마구 두드리기 시작했다. 서로 비슷하게 박자를 맞추어 마구 큰소리를 내기 시작하니 순간적으로 라스가 타고 있는 말이 불안함을 느낀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전투마의 기질을 못 이겨 흥분을 한 것인지 다소 신경질 적으로 투레질을 했다.
“워~ 워~ 진정해라.”
라스가 왼손으로 말의 목 언저리를 쓰다듬어 주자 금새 안정이 된 말은 다시 몸을 똑바로 하며 얌전히 주인의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와아아아아아아~!!!”
라스가 겨우 말을 진정 시켰을 때 무장병은 물론 뒤따라 나오던 경무장 보병들 그리고 징집병들도 기세를 높이기 위해 각자의 무기를 방패에 두드리며 미친 듯이 함성을 질러댔다.
-뿌우우우웅~!!! 뿌웅! 뿌우우우웅~!!!-
함성이 마치 파도를 타고 흐르듯 하며 기다란 창대가 흔들리고 무기들이 바닥에 부딪치면서 마구 소리가 뒤엉키니 잠시 동안 정신이 멍해졌다. 바로 이때 공격 준비를 알리는 뿔피리 소리가 들리자 병사들의 함성도 잦아들었다.
함성은 잦아들었지만 전투가 시작되기 전 한껏 소리를 질러 두려운 마음을 줄여 놓으니 모두들 두려운 표정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흥분된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라스는 약간 눈을 내리 깔았다.
바로 이때 베르트군 진영에서 한 사람이 하급 기사 한 사람이 마주 나와 루벤 군 총사령관을 부르자 이유를 알 수 없는 냉소가 떠올랐다. 전쟁 전에 협상을 하는 것은 전쟁을 지휘하게 되는 귀족들 간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하는데 굳이 이런 상황에서도 협상을 벌일 이유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에밀이 은색 판금 갑옷을 걸치고 베르트군 진영 앞으로 나가자 베르트군 쪽에서도 총사령관으로 보이는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가 마주 나왔다. 서로 말 하나 정도의 거리까지 다가 간 후 의례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라스님!”
“응? 무슨 일인가. 암할로브.”
에밀과 베르트군의 사령관이 서로 대화를 이어 나가려 할 때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암할로브가 말을 달려 라스의 옆으로 다가왔다. 라스가 상체를 돌리니 한 가지 지금 상황에서 라스가 해야 할 일을 넌지시 일러 주었다.
“오~ 알겠네. 내 그리 하지.”
암할로브의 말을 듣게 된 라스는 얼른 나는 듯 말을 달려 에밀의 곁으로 달려 나갔다. 에밀의 곁으로 중무장한 라스가 말을 달려 나가자 베르트 쪽에서도 중무장한 기사 한 사람이 뛰어 나왔다. 하지만 라스는 싸우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양손을 좌우로 들어 보였다.
에밀이나 베르트의 지휘관이나 갑자기 라스가 나오자 깜짝 놀란 듯 했다. 라스는 에밀에게 슬쩍 인사를 한 후 똑같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베르트 지휘관에게 먼저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라스 리즈번 남작이오.”
“아, 그러시오? 나는······”
상대가 의례적으로 자신을 소개하려 할 때 라스는 막시밀리엄에게 했던 것처럼 이죽거리며 상대의 부아를 돋우었다.
“훗~ 아~아~ 되었소. 내가 겨우 1천 명 정도 거느리고 있을 때 그 10배나 되는 병력을 보유하고도 정작 내가 겁이나 쳐들어오지 못한 겁쟁이의 이름 따위는 들을 필요도 없소.”
라스가 격한 말로 상대를 도발했지만 베르트 지휘관은 뜻밖에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잠간 에밀 쪽으로 눈을 돌렸던 그는 단번에 라스의 의도를 파고들었다.
“흥~ 나를 격동시켜 무엇인가 해볼 속셈인가 본데······쉽지 않을 것이오.”
단호하게 대답하는 베르트 지휘관의 태도에 라스는 속으로 뜨끔 했지만 애써 이죽거림을 더해 상대에게 한 마디를 더했다.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소. 나는 평민이라 남을 속이는 일은 하지 못하오. 그래서 하는 말인데, 허리에 폼으로 대검을 차고 있는 당신은 얼른 내 손에 죽은 사이먼이나 막시밀리엄처럼 목이나 보태줄 생각이 아니면 얼른 여기 에밀 각하께서 은혜를 베풀 때 군대를 물려 도망치도록 하시오. 쓸데없는 목숨이나마 보전해야 하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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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역시 어설퍼…
하지만 저런 면이 라스가 어리숙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상대방은 어느 정도 방심하게 되고요…그리고 그 틈을 얍삽하게 파고드는 겁니다!!!
…쿨럭~ 전~혀 주인공답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80…
햇볕이 참…좋네요…^_^;
●‘양구리공작’님…^_=; 감사합니다…그나저나 햇살이 너무 맑고 깨끗하니…기분이 아주 좋습니다…요즘 가을 날씨가 아닌 것 같아요…예전 이맘때 쯤은 낮에도 제법 쌀쌀 했는데 말입니다…^0^;;
●‘i우천i’님…^3^; 엣헷헷…날씨가 이렇게 좋으면…낮 동안에는 볼 것이 많아 좋더군요…^ㅠ^; 어쨌든 간에 햇볕도 좋고 기분도 좋고…요즘 아주 기분 좋은 일들이 늘어납니다…i우천i 님도 아시죠? 기분 좋은 일 많아지세요…화팅!!
●‘테르미도르’님…설마…저 작가넘이 테르미드로님을 모르겠습니까? 쿨럭…쿨럭…아뒤쥔장님도 반갑다고 합니다…(슥슥)(부비부비)…^ㅠ^; 에헤헤헤…저 작가넘이야 다시 찾아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어쨌든 간에 꾸준히 글을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솔직히…별다른 취미가 글쓰기 뿐이거든요…Y_Y;
●‘도우’님…로맨스…뭐…라스 녀석이 이제 슬슬 예전에는 언감생심이었지만 자신도 돈도 재산도 모으게 되고 지위도 올라가게 되니 발레리아를 손을 뻗어 붙잡고 싶어하는 것이지요…나중에 보면 아시겠지만 라스 녀석은 발레리아와 같은 위치에 서려 더욱 노력 한답니다…^0^;
●‘slimeball’님…히로인이라니요…히로인이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라고 불러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라스 넘과 인생을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발레리아는 바로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발레리아 화팅!!
●‘아즈아즈’님…@3@; 아니…서식지가 어디시기에…저 작가넘이야 바다 건너 사시는 분들도 읽어 주신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지만…어쨌거나 라스 넘에게 발레리아 밖에 없겠죠…물론…독자분들은 발레리아만 상대하면 식상해 하실 것이니 두어명 첩도 넣을 것입니다…글쿠…이 전쟁으로 라스 넘은…이제까지와는 달리 스스로의 역량으로 대단한 영웅이 되었음을 증명할 것이랍니다…이제껏 변변찮은 군대를 지휘해본 경험도 없던 라스가…대군을 이끌고 전투가 아닌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제크리얀’님…^_^; 로맨스야 뭐…어쨌든 간에 발레리아가 들고 있는 검의 이름이 밝혀졌답니다…바가렛사라는 검으로 무시무시한 마법검이랍니다…^_^; 어쨌든 간에 대단한 물건인 것은 확실하지요…^0^;
●‘福달이’님…라스 녀석이 발레리아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랍니다…물론 지금까지는 스스로의 자괴감을 버리지 못해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지만…뭐…그렇지만 이 전쟁을 통해 극복하겠죠…라스 넘은 쥔공이니까요…^_^;
●‘블래스터’님…^_^; 어쨌든 간에 라스 녀석 발레리아에 대한 신분 차이를 아직까지는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있답니다…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것 때문에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이겠지요…하지만 라스 넘은 목표를 정하고 있으니…곧 발레리아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믿습니다…
●‘메리마을’님…발레리아와 라스 넘이 어떤 썸씽요? 나중에 가면 라스 넘이 발레리아를 침대 위로 끌어들여 마음껏 데리고 잘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죠…뭐…한 마디로 두사람이 결혼한다구요…^0^; 물로 그 과정이 좀 길지만요…
●‘Hyperion’님…^_^; 테르 벨키우스…테르미도르님께서 늘 테르 발키우스라고 말씀을 하셨답니다…저 작가넘은 테르미도르님을 다시 뵙게 되어 너무 반갑더라구요…글쿠…Hyperion 님…아시죠?(슥슥)(부비부비)…^ㅠ^;
●‘호박의정령’님…그나저나 오늘 친구 넘 생일이라서 나갔다 오려는데 넘 귀찮아요…그렇지만 오랜 친구 넘이라 귀찮음을 과감히(?) 던져 버리고 나가렵니다…참고로 이 녀석 여자 친구가 무려 18세라는 점 때문에 더 나가기 싫지만…ㅠ0ㅠ;
●‘알리’님…^0^; 바예지드요? 대단한 녀석입니다…암할로브가 모략 쪽에 재능이 있다고 한다면 바예지드는 상당히 정략 쪽에 재능이 있는 녀석이고 바예지드의 이러한 보고가 계속됨으로서 라스 넘은 크게 출세한답니다…
●‘soulschaos’님…다시 찾아보니 soulschaos 님의 코멘트가 174편에 달려 있던데요? 가끔 soulschaos 님의 코멘트가 이상한 곳에 날아가 붙어 버리니…너무 송구스럽네요…어쨌거나 작가 입장에서는 전체 코멘트 보기에서 해당 편수…즉 176편 코멘트만 보기를 선택하면 해당편만 나오니…그것만 보고 독자분들의 코멘트에 대한 답글을 작성한답니다…다시 살펴보지 못한 점…죄송합니다…ㅠ0ㅠ; 글쿠…라스 녀석…60발이 넘는 화살을 맞고도 멀쩡한 것…한 마디로 이 녀석이 괴물이라는 겁니다…^0^;; 글쿠…능력 있고 고상한 도시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라스 녀석…똑같은 위치로 까지 올라선답니다…그렇게 함으로서 적어도 침대 위로 발레리아를 끌어 들였을 때 과감하게 힘 좀 쓰겠지요…^0^;;
●‘여송’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은 더욱 열심히 부지런히 글을 써서 매일 거르지 않고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_^; 여송님도 오늘 행복 만빵하시구요…아시죠? 여송님…이제 내일 주말인데 좋은 주말 되세요…화팅입니다…^0^;
●‘우유동자’님…뭐…처음 보자마자 연애 감정이 싹터서 침대위로 직행하는 것 보다 서로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내며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내는 것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뭐…라스 녀석…덩치고 크고 힘도 좋으며 발레리아와는 달리 경험도 여럿 있으니…발레리아를 녹여 주는 일 밖에는 남아있지 않겠죠? ^0^;;
●‘underworld’님…그렇습니다…발레리아도 여자기 때문에 라스 넘이 체격도 크고 물건도 틈실(?) 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지금 결혼하면 라스 녀석이 대물 노예가 될 뿐이니…(~3~; 서로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서서 동등하게 결혼을 해야 하겠지요…뭐…그렇게 되어도 라스 녀석…발레리아와 온갖 즐거운 일을 다 벌여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글쿠…말씀대로 아직까지는 라스 녀석 용기가 없답니다…
아아…얼른 나가서 18살짜리 여친을 사귀는 친구넘 생일 축하해 주고 오겠습니다…ㅠ0ㅠ;
(…아뒤쥔장의 첨언…) 참고로 작가넘의 나이는 이팔청춘…^_^;;;
(火玄님 말씀을 듣고 오타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