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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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도대체 소제목은 왜 있어서 이렇게 고민하게 만드는지…~3~)y-~~
“라, 라스님······”
“레카······”
라스는 레카의 몸을 끌어당긴 후 거칠게 숨을 내쉬며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을 묶고 있는 끈을 풀었다. 대부분의 옷은 흘러내리지 않게 묶어 주는 끈을 쉽게 풀 수 있도록 매듭이 만들어져 있으니 의외로 쉽게 레카의 상체를 드러나게 했다.
이내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레카의 상체가 드러났다. 아직 약간 어린 것 같지만 꽤나 여성스러워진 얼굴과 함께 드러난 매력적인 몸매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라스가 거칠게 나오자 불안 한 듯 몸을 움츠리는 레카를 보고 라스는 손을 아래로 움직여 레카의 허리띠도 풀어낸 후 아래도 모두 벗겼다.
“저, 저기······”
“침대에서 조금 기다려 줄래?”
이내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레카가 불안한 표정으로 서 있자 라스는 그녀에게 침대로 가 있으라고 한 후 곧 자신도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었다. 곧 똑같이 아무 것도 걸치지 않게 된 라스는 침대에 앉아 양팔로 가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이며 한껏 부끄러워하고 있는 레카의 모습에서 무엇인가 즐거운 기분도 들었다.
곧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 앉은 라스는 혀로 슬쩍 드러난 레카의 귀를 핥아 준 후 침대에 등을 대고 눕게 했다. 반항을 해 봐야 노예인 자신을 도와 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자칫 사람 죽이는 것을 밥 먹듯 하는 라스를 화나게 하면 자신의 목숨까지 위험함을 잘 알고 있을 레카는 불안한 기색을 조금 보이기는 했지만 반항하는 것 없이 라스의 요구대로 했다.
“호오······꽤나 여자답구나······”
레카가 침대에 등을 대고 눕자 라스는 곧 그녀의 몸을 감상하듯 쭈욱 훑어보았다. 가만히 보니 이상하게 장의 딸 피리네의 모습과 많이 닮은 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리네를 한동안 보지 못해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지만 나이대가 비슷하니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흐음.”
“앗······”
곧 레카의 몸 위로 올라온 라스는 레카의 입술을 취해 마음껏 자신의 것으로 한 후 서서히 몸을 숙여 내리며 뺨과 귀 목과 어깨, 그리고 가슴까지 훑어 내려왔다. 이것은 거의 본능적인 행동이지만 모니크와 테사, 그리고 키라니 까지 몇 사람을 경험해 본 라스에게는 즐거움의 시작일 뿐이었다.
“하아앙······”
라스의 행동에 따라 가볍게 신음소리를 내는 레카를 살짝 바라보던 라스는 몸을 숙여 레카의 부드러운 유방 쪽에 손을 얹은 후 그것을 혀로 핥아 주거나 입술로 빨아 주었다. 레카는 아이를 낳지 않았으니 당연히 젖이 나오지 않지만 마치 젖이라도 나올 것처럼 그 맛이 달착지근하게 느껴진 것은 무엇 때문인지 몰랐다.
“하윽!”
민감한 곳을 건드렸기 때문인지 레카가 약간 큰 소리를 내었지만, 라스는 귀족 특유의 맛인지 모를 달콤함에 취해 있다가 곧 몸을 아래로 숙여 내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녀의 몸을 탐닉하기 전 왼손 집게와 가운데 손가락을 아래로 뻗어 레카의 그곳을 슬슬 문질러 주었다.
“주······. 주인님······. 거긴······. 아흑!”
레카가 가볍게 손을 잡아 라스를 막아보려 했으나 의미가 없는 저항일 뿐이었다. 그녀의 가벼운 앙탈을 무시한 라스는 왼손을 천천히 문지르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허리 어림을 슬슬 문질렀다.
그런 움직임과 함께 계속해서 레카의 배와 유방을 입술과 혀로 문질러 주고 있던 라스는 어느 정도 레카의 긴장이 풀어진 것 같게 느껴지자 슬며시 몸을 일으켜 이미 여자의 몸에 취해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그것과 함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저, 저기······”
레카가 라스를 올려 보며 긴장한 듯 몸을 움츠렸지만, 라스가 다시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한참 그곳을 문지르고 오른손으로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 등을 문질러 주자 슬며시 다리의 긴장이 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가 어느 정도 자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라스는 곧 그것의 끝을 그곳에다가 가져가 대었다.
몇 번 그것의 끝으로 그곳을 문질러 주었지만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오른손으로는 그것을 잡고 왼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레카의 그곳을 슬쩍 좌우로 벌리며 그것이 쉽게 즐거운 곳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흐으윽!!!”
잠시 뒤 몇 번 오른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문지르고 있던 그곳에서 느낌이 오자 라스는 서서히 그것을 앞으로 움직이면서 두 사람의 몸에 빈틈이 없도록 만들었다. 그것을 타고 전해지는 느낌이 몹시 고통스러운 일이기는 했지만 그 만큼 흥분되고 짜릿한 것도 없었다.
이내 라스의 몸이 완전히 레카의 몸과 빈틈이 없어지니 레카는 다리에 힘이 없는 듯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라스는 자신의 그것이 레카의 따뜻함을 만끽하고 있지만 한참 동안이나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레카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자 허리를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흑! 아, 아파요. 라스님······. 아흐윽!”
“허억~ 허억~”
라스는 흥분된 마음에 몸을 움직이면서 레카가 제대로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가만히 누워만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크게 상관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저 지금은 단지 레카의 몸을 마음껏 탐닉하고 싶을 뿐이었다.
“하아아악!!”
대여섯 차례 느리게 몸을 움직이던 라스는 곧 무척이나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며 자신의 몸 아래 있는 레카가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게 했다. 비명이 커졌지만 레카의 비명은 라스를 더욱 흥분되게 만들 뿐이었다. 괴로움 때문인지 레카가 몸을 비틀려 하자 라스는 양팔로 레카의 팔을 잡아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게 잡았다.
“라스님. 제발! 흑흑흑······”
“에이~ 참~ 가만히 좀 있어봐!”
레카가 밀려드는 고통에 자꾸 몸을 움직이려 하자 라스는 화를 내었다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러다가 이내 상체를 숙여 목이며 가슴, 입술의 부드러움을 다시 만끽한 라스는 곧 레카의 몸에서 힘이 빠진 것 같고 몸을 뒤척이지 않으려 하자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지 십 수번 정도 되었을 때 라스는 갑자기 몸 안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터져 나옴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밀려오는 짜릿함과 함께 괴로운 느낌 때문에 짧은 탄성인지 비명인지 구분이 가지 않지만 괴로운 소리를 질렀다.
“우욱!”
“하윽!”
이내 온 몸의 힘이 쭈욱 빠지는 것 같아지며 즐거움이 가득차자 라스는 허리를 아래로 숙여 레카의 몸에다가 키스를 해 준 후 그녀의 옆으로 몸을 뉘었다. 라스가 일을 마치가 레카는 잠시 숨을 고른 후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옷을 챙겨 입은 후 밖으로 나가려 했다.
침대에서 일어선 레카는 걷는 것이 많이 힘든지 비틀 거리고 있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다. 억지로 잡아도 되지만 어딘지 모르게 많이 우울해 보여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가는 레카를 붙잡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차려 주는 레카는 전날과 별다를 것 없이 행동했지만 라스는 그녀의 몸을 자신의 것으로 했다는 즐거운 생각에 짜릿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아침도 먹었으니 어제 이야기 했던 일들을 하기로 하죠.”
암할로브는 성을 나가 그가 말한 대로 크던 작던 농장을 구입하고, 스펜서는 노예를 구입해 오고, 자신은 바예지드와 더불어 시날의 집에 들러 시날에게 푸줏간 일을 맡길 곳을 소개해 준 후 상점을 둘러보기로 했다.
오늘 각자 해야 할 일을 맡고 충분한 금액을 나누어 받은 후 아침을 먹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라스는 슬며시 레카가 장사 문제로 라스에게 보고를 하러 오며 단 둘이 있게 되자 짓궂게 간밤의 일을 물었다.
“어제는 어땠냐?”
“네? 아, 그게 저······”
레카가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자 라스는 슬쩍 오른손 엄지와 집게, 그리고 중지로 레카의 왼쪽 유방을 살짝 만져 준 후 오늘 밤에도 자신의 방으로 찾아오도록 지시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레카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니 라스는 그제야 레카로부터 오늘 상점으로 나갈 물건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암할로브가 크리스틴 바실리 성 교외에 작은 농장을 한 개 구입하고 스펜서는 금화 30개를 받아 가지고 말을 돌볼 줄 아는 노예 5명을 포함해 30명의 남자 노예와 제 취향에 맞는 금화 1개씩이나 하는 여자 노예 10명을 구입해 왔다.
이것으로 라스는 남 · 녀 47명의 노예를 거느린 사람이 되었다. 이들 노예 전부를 레카에게 맡겨 관리하게 한 라스는, 몇 사람은 시날에게 보내 시날이 일하는 푸줏간 일을 돕게 하고 말을 돌볼 줄 아는 노예들은 마굿간 근처에서 기거하며 말을 돌보게 했다.
나머지 노예들은 농장으로 보내기도 하고 몇 군데 직접 운영하는 상점으로 창고에서부터 물건을 실어 나르는 일을 맡게 하니 오히려 일손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어쨌거나 막대한 자금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시작하니 은근슬쩍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고정적인 수입이 생겼다.
“이제 슬슬 이곳도 안정되어 가는 듯 하니 고향에 한번 다녀올까 하는데······”
며칠 동안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 앞으로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정리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라스는 그 동안 이런저런 이유와 스스로의 어리석음으로 미루어 두었던 고향 방문을 실행하기로 했다.
라스는 기본적으로 지방에 근거를 갖고 있지 않은 기사여서 원칙적으로는 크리스틴 바실리 성 주변에 머물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공식적인 업무가 아닌 이상은 여행에 관한 국왕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암할로브도 딱히 반대를 하지 않으니 라스는 그 자리에서 직접 국왕을 찾아갔다.
국왕을 배알한 자리에서 라스는 고향을 떠난지 4년 동안 솔로몬 그리즈 성의 북쪽 페스터 호수가에 위치한 카비 마을에 찾아가 가족들을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하고 생사도 모르니 한 번 60일 정도 말미를 주면 고향에 다녀오고 싶다고 간곡히 청했다.
“고향에? 허허허. 괜찮으니 다녀오도록 하게나.”
“망극하옵니다. 전하.”
빠른 말을 타고 고향에 다녀오면 60일로도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국왕에게 청하니 국왕은 별다른 조건을 거는 것 없이 흔쾌히 승낙해 주었다. 그리고는 루벤을 위해 4년씩이나 가족들과 제대로 소식도 전하지 못한 라스를 안타까워하며 얼른 다녀오라고 권했다.
“짐은 리즈번 자작이 많이 필요하오. 겨울이 되기 전에는 이곳에 돌아와 주기를 바라오!”
국왕의 허락을 받자 라스는 엎드려 감사를 표한 후 물러 나온 후 집으로 돌아왔다. 여러 부하들을 거느리고 가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라스는 스펜서 한 사람만 데리고 암할로브에게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의 모든 일을 맡겼다.
자신은 금화 500개와 약간의 식량을 챙겨 엘프의 활과 막시밀리엄 소드, 그리고 페룬 소드만 챙기고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만 입은 후 기꺼이 함께 따르기로 한 스펜서와 더불어 크리스틴 바실리 성을 빠져 나와 프리먼 강 쪽으로 향해 있는 길을 잡고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향했다.
한창 녹음이 우거지고 프리먼 강의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지만 오랜 방황과 고민끝에 이제는 고향에 돌아가 보아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 라스는 스펜서를 재촉해 며칠 중간에 노숙을 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말을 달렸다.
중간 중간 작은 영지나 마을에서 통행세를 내놓으라고 그들을 막아서기도 했다. 리즈번 자작이라는 작위를 내세우면 그만이지만 스펜서가 미리 챙겨 가지고 온 동전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것 없이 통행세를 지불하니 큰 문제없이 실로 4년 만에 솔로몬 그리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실로 4년 만에 도착한 솔로몬 그리즈 성은 언제 보아도 도심을 감싼 커다란 성곽으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이나 크리스틴 바실리 성, 그리고 마리우스 성 같은 거대한 성곽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
“남작령에는 들리지 않을 생각이야?”
“응. 일단 고향부터 가 보고나서 생각해 볼게.”
리즈번 남작령이 가까운 곳에 있어 스펜서는 솔로몬 그리즈 성에 도착하자 그곳에 들러 보기를 청했지만 라스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고향에 가겠다는 생각에 온통 사로잡혀 있는 라스는 솔로몬 그리즈에서 여관을 잡고 하루를 쉬기로 하고 말을 쉬게 하며 카비 마을까지 가는 동안 먹을 식량을 구입했다.
“그나저나 아치가 네 고향에가 있을까?”
저녁을 먹으며 스펜서는 의외로 물산이 풍부해 보이는 솔로몬 그리즈 성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난 가을 국왕이 궁정 마법사를 제안하면 라스가 곤란해 질 것을 우려해 슬그머니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 빠져나온 아치가 이곳을 지나쳐 카비 마을로 들어갔을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뭐······그렇겠지. 그나저나 가족들도 보고 아치도 보게 되니······”
라스는 4년 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전쟁터에 나와 이렇게 혼자만 살아 돌아가게 되는 것이 마음이 걸렸지만 이제 피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으니 마음을 다잡고는 내일 날이 밝으면 출발하기로 결정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본래대로 라고 한다면 라스는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 마르틴 게크에게 인사를 하러 찾아가는 것이 정상이었다. 하지만 라스는 굳이 성주를 찾아가지 않았다. 그냥 여관에서 하루를 쉰 라스는 성문이 열리자마자 든든히 아침을 먹고 말도 먹이풀을 충분히 먹인 후 스펜서와 함께 성을 빠져나와 카비 마을로 향하는 길을 잡았다.
처음 마을 사람들과 당나귀를 끌고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왔을 때의 느낌 때문에 라스는 혹여 그때처럼 당나귀에 물건을 싣고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내려오는 카비 마을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몹시 흥분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칼비 폭포 쪽에 이르게 될 때 까지도 중간 중간에 몇 개의 마을을 지나치는 것 이외에는 거의 미개척지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사람도 자주 볼 수 없었고 카비 마을 사람을 만나거나 라스를 알아보는 사람조차 만날 수 없었다.
“와아~ 오오오~ 이것이 그 유명한 노래······뭐시냐······아! ‘푸르고 붉은 페스터’ 라는 노래에 나오는 그 칼비 폭포구나~ 정말 멋진데?”
스펜서는 칼비 폭포를 보고 경탄했지만 말을 끌고 굽이진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대번에 말을 바꾸어 불평을 해 대었다. 라스도 이곳을 올라갈 수 있을까 한 순간 걱정을 했지만 잘 훈련된 전투마는 라스와 스펜서가 고삐를 바짝 쥐고 조심스럽게 비탈진 길을 올라가니 큰 문제없이 잘 따라와 주었다.
“우와앗!!!”
조심해서 칼비 폭포를 올라서고 보니 스펜서는 자신의 앞으로 펼쳐진 페스터 호수의 거대함에 깜짝 놀라는 듯 꼼짝도 않고 멈추어 서서는 정신없이 호수만 바라보았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있던 스펜서는 마치 어릴 적 보았던 쥬나 타발트 해를 보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스펜서와 라스는 잠시 멈추어 서서 호수의 물로 얼굴을 씻고 말도 적당히 물을 먹게 하고 풀을 뜯게 한 후 가지고 온 식량으로 음식을 해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스펜서는 빈약한 음식이지만 맛있게 먹으며 라스의 고향이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고 감탄했다.
스펜서가 너무 감탄의 말을 자꾸 늘어놓으니 라스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겨울이 되면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추워서 밖으로 나와 보지도 못한다고 투덜댔다. 그러면서 반드시 이 지역을 자신이 손에 넣게 되면 큰 길을 만들어 지금 보다는 휠 씬 다니기 편하게 해 놓겠다고 다짐했다.
“너라면 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고향을 너무 하찮게 보지 마라. 돌아갈 고향이라도 있는 게 어디냐?”
“미안······”
스펜서는 돌아갈 고향이 있고 이제는 성공해서 돌아가는 부럽다며 얼른 라스의 가족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갑자기 스스로도 서둘렀다. 말에 오른 라스는 다시 고향에 찾아가 볼 수 없는 스펜서에게 그동안 계속 자신의 고향 이야기만 해서 미안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말에 올라 서둘러 카비 마을 쪽으로 길을 잡았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지난 추억들과 이 길을 따라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모습 때문에 갑자기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약간 뒤쳐져서 따라오는 스펜서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기 위해 뒤돌아보았을 때 갑자기 스펜서의 눈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깨달은 라스는 특유의 감각으로 이미 자신이 포위되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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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드디어 고향에 가는군요…
그나저나 이번 화는 나름대로 12세 추천!!!…정도니 안심~ ^0^)/~
그다지 노골적이지 않기로 했습니다…크라우프 때 너무 많이 욕을 먹어서 배가 부르거든요…-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0…
오늘은 조금 덜 춥더군요…^_^;
●‘blueklax’님…@3@; 이런…첫줄부터 오타라니요…ㅠ0ㅠ; 저 작가넘 얼른 수정했습니다…blueklax 님…오타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첫줄부터 오타 난지도 모르도 모든 내용을 4번이나 꼼꼼히(?) 보았다고 자부한 저는…어디 쥐구멍이…ㅠ0ㅠ;
●‘skygenious’님…라스의 취향요?? 긁적…아직 라스가 20세도 되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더욱이 이 시대 여자의 상당수가 13세에서 16세 사이에 결혼을 하지요…발레리아가 20세 넘은 후부터 노처녀로 폐물(?) 취급 받는 다는 내용이 종종 나온답니다…ㅠ0ㅠ;
●‘underworld’님…라스 녀석…레카를 맛있게 후루룩 쩝쩝 했답니다…~_^; 어쨌든 간에 주인 마음에 드는 여자 노예가 멀쩡하게 지낸다는 것 자체가 좀…글쿠…레카는 지금의 인연(?)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출현이 보장되었답니다…^_^;; 글쿠 평민 출신 라스가 명예직으로 자작이 된 것은…말씀대로 불알 두 쪽 밖에 없던 라스에게는 엄청난 출세지요…아직 라스가 20세도되지 않았음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호박의정령’님…으허허허…라스 녀석…드디어 13살 짜리 레카를 맛나게…ㅠ0ㅠ;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부럽기도 하고…그나저나 이제 라스…동전에 벌벌 떨던 모습이 사라지고 이제는 금화를 동전 처럼 사용하네요…~0~;;
●‘웅이~’님…^_^; 말씀대로 귀족들의 알력과 아직 라스가 20세도 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불알 두 쪽 밖에 없던 평민이라는 점이 겨우 세습직도 아닌 명예직…세습직과 명예직의 차이는…간단합니다…전공으로 귀족이 될 수 있는 시대죠..(그렇지 않으면 라스가 어떻게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이유에서 귀족들이 열라 많아지니 고육책으로 당대에 귀족 취급 받고 끝나는 명예직이 있습니다…작위명이 붙는 경우도 있고 봉토도 내려지지만 당대에 끝입니다…~0~; 끝나면 국왕에게 작위와 봉토를 반납해야 합니다…그렇지만 세습직은 작위명과 더불어 봉토가 내려지는데…세습이 되지요…^_^; 라스의 경우 명예직인데…작위명도 없고 당대에 끝나는 봉토조차 없답니다…세운 공적에 비하면 상당히 좋지 않은 포상이죠…다만 돈으로 때운 것이 얼마 되지 않아 보이실 수 있지만 이 시대 많은 하급 귀족들이 전재산으로 금화 500개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라스의 재산은 금화 11만개죠…(얼마나 많은 돈인지 아시겠죠?) 물론 어줍잖은 땅을 내려 주고 작위를 주는 것 보다…오히려 좋을 수도 있지만 엄밀히 따진다면 기존 귀족의 대열로 편입되지 못하고 다만 돈을 많이 줄테니 너는 평생 배불리 먹고 살거라…네 후손 쯤 되면 적당한 구실 붙여 돈이야 도로 빼앗으면 되니…이런 식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그렇지만 겨우 이 정도에서 끝나면 라스가 쥔공 자격이 없겠죠…글쿠…레카…이것으로 라스와 인연을 맺게 되어 상당 기간 동안 출연이 보장 되었답니다…^_^;
●‘Hyperion’님…금괴의 크기요?? 허걱…그런 것은 묻지 마세요…~_^;; 설정 때문에 꼬투리 잡힐 수 있는 부분은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고 단순히 독자분들의 상상에 맡기기로 했답니다…금괴 크기 나오면…루벤 전체 금 보유량이 어떻다며…그 금괴의 크기면 질량이 얼마인데…그정도 양은 손으로 들지 못한다는 등등의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그런 일로 꼬투리 잡혀 기분 상하고 싶지 않거든요…~_~;; 일단 금괴 크기는 설정해 놓지 않았고 여러 가지 곤란한 문제를 피할 요량으로 말씀 드릴 수 없네요 다만…화폐의 기본 단위를 말씀 드리면 기본 단위는 동전입니다…이 동전 100개가 모이면 은화 1개입니다. 또다시 은화 100개가 모이면 금화 1개고 금화 1,000개가 모이면 금괴 1개입니다…물론 은괴 1개는 은화 1,000개입니다…아주 간단하죠? ^_^;; <-허접떼기 작가넘…얼른 도망칩니다…
●‘블래스터’님…우와!! 역시 고생한 보람이 있으셨군요…저 작가넘은 열심히 운동해 주고 식사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욕만 먹었던 사람 생각이 나서 블래스터님이 걱정되었거든요…뭐…부럽네요…ㅠ0ㅠ; 어쨌든 간에 속쓰림에는 겔포스가 좋네요…여기 있습니다…쭈욱 드세요…^___^)乃
●‘i우천i’님…어쨌든 간에 Hyperion님의 질문에 대해 보강 답변을 드리면 동전 1개가 요즘으로 치면 1만원 정도고…은화 1개가 100만원 금화 1개가 1억원 쯤 됩니다…^_^; 그러니 라스가 가진 재력이 얼마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물로 저 돈도 권력이 없으면…~_ㅜ;
●‘양구리공작’님…예전에 나왔던 갑옷 1벌이 성 한 채 가격이라는 말이 있는데요…그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지금은 아니지만 2부 쯤에 나이젤은 여러 가지 많은 특혜를 누리고 뇌물(?)을 받는데요…그중에서 금화 10만개 값어치를 하는 갑옷을 선물 받습니다…미늘 연결 사슬 갑옷인데…사슬부터 시작해서 사슬 갑옷에 붙은 미늘이 모두 금이라는 것입니다…실전용이 아닌 단순히 자금 비축용이죠…^_^;; 이런 것 하나면 시골 영지 하나는 통째로 구입 가능하답니다…^_=;
●‘soulschaos’님…발레리아가 성격이 괄괄하기는 해도 연개소문 드라마에 나오는 수문제를 갈궈대는 독고황후 처럼 행동하지는 못한답니다…~_~; 이 시대 남자들이 애인이나 첩 두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니 어느 정도는 봐주죠…~_^;; 글쿠 국왕의 꿍꿍이는…간단합니다…자주 언급된 것이지만 보다 확실하게 라스를 자신의 지지 세력으로 만들려는 것이죠…당장을 보시면 고개를 갸웃 하실 수 있겠지만…나중에 보시면 국왕의 확실한 의도가 나올 것이랍니다…글쿠…쥔공과 대립되는 여자 쥔공 말씀이시죠…저 작가넘도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내용 전개를 구상했지만…너무 글이 방만해 질 것 같아서…단순히 쥔공 위주로 사건을 전개시키기로 했답니다…물론 이 정도 스피드로…최저 600편 최대 800편 이상을 채울 것입니다…^_^;
●‘알리’님…부럽…그나저나 오히려 저 작가넘도 피곤하고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잠에서 일찍 일어나게 되더라구요…갈증 때문에…~0~;; 그런 때는 물을 벌컥 벌컥 마셔 갈증을 풀어준 다음 다시 자고…소변이 마려워서 다시 일어나는 겁니다…냐하하하하…-.ㅡ;))))) 스스슥…죄송합니다…돌멩이는 저리 치워 주세요…^0^;;
●‘우유동자’님…확실히 10대라는 것은 부럽…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범죄…쿨럭~ -ㅅ-;; 뭐, 알아서 잘 하겠지요…핫핫핫…으음…발레리아와의 결혼은 조금 더 나중에…무드는 잡아야지요…^_^;;
흠…꼭 눈이라도 올 것 같은 분위기네요…이제 완전히 겨울로 접어든 듯…
(3차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