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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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언제나 이 넘이 말썽이군요…말썽은 그냥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3~)y-~~
한창 겨울로 접어들 무렵 드리프 발스토리아 커우드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필립 쉘 성의 성주로 베르트의 흑기사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가 임명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우연찮게 소문을 듣게 된 라스는 지난 번 전쟁터에서 가르반의 행동을 떠올리며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다.
혹시 몰라 자세히 알아보니 역시나 가르반 베르그가 필립 쉘 성의 성주가 되었다는 이 소문은 사실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가르반 베르그가 필립 쉘 성을 차지하게 된 데에는 라스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것도 그럴 것이 루벤 왕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필립 쉘 성의 발스토리아 가문이 라스 리즈번 자작에게 가주인 드리프를 비롯해 장남인 베르트 최강 기사 중 하나인 막시밀리엄과 차남인 사이먼마저도 라스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필립 쉘 성의 성주를 이을 자격을 갖고 있는 발스토리아 가문의 오랜 충복인 프레드릭 타라스까지 라스에게 죽어 버리게 되자 필립 쉘 성은 가히 비어 있는 성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를 노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르반은 루벤과의 사움에서 패한 병사들을 수습해 필립 쉘 성에 완전히 눌러 앉았고, 이번에 성주로 정식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사실상의 성주 노릇을 해왔다.
이번의 성주 임명은 이미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의 다스림을 받고 있는 필립 쉘 성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과 정통성의 부여에 불과했다. 가르반이 공식적으로 필립 쉘 성을 손에 넣게 된 배경에는 마슬란 메르다산의 입김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라스는 가르반이 필립 쉘 성을 지배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했다.
‘허허허······. 가르반 베르그가 그런 일을 했단 말이지. 어쩐지 그때 낌새가 조금 이상하더니만······.’
부럽다는 생각이 들자 당장은 쓴웃음을 짓기만 라스는 곧 자신도 다시 한 번 전쟁에 나서게 되면 큰 공적을 세워 자신만의 근거지를 갖게 될 것으로 믿었다. 아니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도 자신만의 근거지를 얻어야 한다.
중간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가르반은 이제 필립 쉘 성의 성주가 되었다. 그렇지만 가르반에 비해 라스는 아직까지 작은 리즈번 남작령 이외에는 특별히 자작 작위에 관한 영지를 따로 하사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계속해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끝까지 수비해 낸 라스에게 자작령을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실질적인 자작령 수여는 이루어 지지 않고 아직까지 논란만 끊임없이 이어질 뿐이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지켜내는데 큰 공을 세운 많은 라스에게 그대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내주고 세습직으로 백작 작위를 내려주어 베르트와의 최전선에 배치시켜도 될 일이다.
혹여 평민 출신의 무식한 라스에게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과 같이 요충지 중의 요충지를 맡기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지금의 국왕은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획득으로 이제는 중요성이 많이 낮아진 다코 컨퓨즈 성의 영토 중에서 주인 없는 토지를 라스의 자작령으로 내려 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국왕은 아직까지도 라스에게 더 이상의 포상을 내려주지 않았다. 갑자기 불안해진 라스는 어서 다른 전쟁이 벌어지기를 간절하게 원하며 초조해 했지만 암할로브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 최대한 야심을 보이지 않고 초조함을 지워 버리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라스가 다음 전쟁을 기다리며 초조해 하고 있을 때 국왕은 자기의 심복들만 모인 장소에서 국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라스의 무용이 두렵다는 사실을 솔직히 털어 놓았다. 이것은 국왕뿐만 아니라 국왕의 심복들도 일괄적으로 동의했다.
“라스 리즈번 자작의 무용은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라스가 단순히 싸움만 잘 하는 사내라면 별다른 걱정 없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에 남겨 두어 최전선에서 베르트 군과 죽을 때 까지 싸우게 할 것이다. 이것이 라스의 무지막지한 무용을 활용하는데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까지 국왕이 보아온 라스의 인간 됨됨이를 보건데, 라스는 근본이 천박하고 자신만의 소신이 없어 지도력을 갖춘 사람과 오래 있으면 그 사람의 심복이 되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비루한 사람이다.
“라스 우리가 잘 이용하면 최강의 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역심을 품고 있는 불순한 생각을 하는 자의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루벤 최대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바로 지금 국왕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무모하게 싸움에만 유능한 라스가 아니라 어수룩하고 재물 욕심이 많은 라스를 강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라스를 심복으로 부리게 될 수 있는 그 사람이다.
여러 차례 생각해 보아도 라스 같은 엄청난 용맹을 가진 사람을 손발을 부릴 수 있는 실력자가 국왕에게 반기를 들게 되거나 국왕이 두려워할 정도의 세력을 갖게 되면 라스는 국왕 군대의 패배를 이끌어낼 중요한 인물이 될 것이 틀림없다.
이제까지 라스가 준남작 때나 남작 작위를 갖고 있을 때 라스는 그저 그런 무모할 정도로 용맹한 싸움꾼일 뿐이었다. 이후 그 성과에 대해 다소 논란은 있지만 라스는 자신의 힘으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지켜냈다.
함락 직전의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지켜낸 것에 그치지 않고 베르트 최강 기사 중 한 사람인 막시밀리엄의 목을 베었고 결과적으로 필립 쉘의 발스토리아 가문을 완전히 몰락시키는데 일조했다.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지만 라스는 여러 전장에서 세운 부정할 수 없는 확실히 눈에 띄는 공적 때문에 은근히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게 되었다. 이것뿐만 아니라 아직 20세도 되지 않는 나이에 명예직이지만 자신의 힘으로 자작이 되었다.
정상적으로 시동으로 시작해 종사가 되어 정식 기사 서훈을 받게 되는 과정을 밟은 기사들이 평균 21세에 기사 작위를 받는 것에 비해 라스는 아직 10대의 나이로 불과 3년 사이 준남작에서 자작까지 확실히 부정할 수 없는 전공을 세워 자신의 실력으로 작위를 수여 받았다.
문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아무 것도 모르는 평민들은 맨손에서 세습직이 아닌 명예직이지만 자작까지 올라선 라스를 명실상부하게 민중의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라스가 세운 공적에 비해 포상이 너무 적으니 민중들은 왕실의 소심함을 비웃고 있다.
“······짐이 라스를 계속해서 지켜본 결과 라스는 전장에서 보이는 용맹한 모습과는 달리 평소에는 매우 소심하며 탐욕이 많은 인물이다. 위험하기는 해도 곁에 두고 재물을 내려 준다면 그 재물 때문에 배신을 할 인물은 아니다.”
사실 라스가 지금 마음속에 품고 있는 야심의 크기를 안다면 국왕은 당장 자객을 보내 라스를 제거해 버렸을 것이지만 늘 보아온 인간 됨됨이가 계집 좋아하고 권력이나 땅 보다는 오로지 돈에 욕심을 내니 라스는 결코 자기 스스로는 국왕을 배반할 위인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이것은 라스 스스로 국왕에게 배반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지 라스가 남의 밑에 들어가게 되어 그 남이 라스를 자신의 손발로 부릴 수 있다면 라스가 국왕에게 칼을 들이대지 못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라스가 루벤으로 복귀하기 전, 레나르트의 전 국왕 죠셉 레이야드 3세는 사실 상 레나르트 최강 기사 브랜트 코날드 잘탄을 쓰러뜨리고 북쪽의 마녀를 쓰러뜨린 라스를 붙잡아 두기 위해 아무 것도 없던 라스에게 레나르트 국왕 기사 작위와 금전도 내려 주었다.
허나 아쉽게도 퀸터 매트 성의 어니어스 보직에게 라스의 가치를 모르고 라스의 관리를 맡겨 두어 마리우스 성을 둑 벌어진 베르트 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일어난 반란에서 라스는 퀸터 매트 성의 선봉이 되었다.
라스는 비록 은혜를 입더라도 당장 자신을 다독여 주는 사람 쪽으로 쉽게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어 퀸터 매트 성의 사람이 되었다. 이것 때문에 레나르트 내전이 벌어졌을 때 레나르트의 국왕 기사 작위를 갖고 있는 라스는 자신이 충성을 바쳐야 할 국왕이 아닌 자신을 지배하는 퀸터 매트 성의 선두에 섰다.
다행히도 반란에 성공하여 현재 레나르트이 된 어니어스는 대권을 잡은 후 충분히 곁에 붙잡아 둘 수 있는 라스에게 금전을 내려주고 포상을 하지 않았고 라스는 주저할 것 없이 보다 더 많은 출세와 재산을 위해 루벤으로 귀국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자칫 레나르트와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었던 심각한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했었다. 바로 루드비히가 사신의 앞에서 라스가 루벤의 기사라는 사실을 밝히는 앞뒤 없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다행히 일이 잘 수습되기는 했지만 루드비히 또한 아직 생각이 모자라고 부친 마르틴 게크에 비한다면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국왕은 고민이 있었지만 루드비히의 요청에 따라 라스를 받아들였다.
반신반의했지만 라스가 용병대 500명을 이끌고 전쟁에 참가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아울러 이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까지 지켜내는 것을 보면서 국왕 라스가 남의 아래에 둔다면 큰 짐이 될 사람이지만 자신의 곁에 둔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인재라고 여겼다.
“그러므로 짐은 라스 리즈번 자작에게 무언가를 해 주어 그를 내 곁에 머물게 해야 한다고 보았다.”
국왕이 자신의 견해를 심복들에게 털어 놓자 심복들은 라스의 인간 됨됨이가 재물에 약하고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 쉽게 기울어진다는 점에 동의하며 라스를 국왕의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현명하신 판단이옵니다. 전하.”
현재 국왕은 일단 라스에게 고향 방문의 기회를 허락하고 솔로몬 그리즈의 갑옷 명장 헥터라는 대장장이에게 주문한 판금 갑옷, 브리스톨이라는 이름의 아주 좋은 품종의 검은색 전투마로 달래 놓고 있기는 했다.
만약 라스가 보통 기사였거나 그렇지 않으면 처음 의도한 대로 에밀이나 어네스트의 부장 정도 수준만 보였다면 전쟁을 통한 개인적인 수입을 소유하는 것을 인정해 주고 고향 방문과 판금 갑옷, 말을 내려준 선에서 포상을 끝마칠 것이다.
그렇지만 라스는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영지로 받아도 될 만큼의 크나큰 공적을 세운데다, 국왕 스스로가 여러 귀족들 앞에서 라스에게 영지를 수여해주기로 약속한 이상, 국왕으로서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자작령 수여에 대한 조치를 미룰 수 없었다.
이제 한창 날씨도 추워지고 겨울로 접어들고 있을 때, 국왕은 다시 봄이 오면 라스에게 다코 컨퓨즈 성 근처의 농지 일부와 솔로몬 그리즈 성 쪽의 리즈번 남작령을 확대해 주는 쪽으로 자작 수여에 대한 영지 보상을 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늦게 포상해 주는 만큼 라스의 자작 작위를 당대에 작위가 끝나는 명예직에서 세습직으로 승급시켜 주고 영원히 수여 받은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해 준다면 라스에 대한 포상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다.
“전하. 그렇게 되면 리즈번 자작이 전하께서 바라시는 대로 전하께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그 누군가 때문에 전하에게서 멀어지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국왕이 자신의 결심을 털어 놓았을 때 심복들은 라스에 대한 포상이 당장은 현명할지 몰라도 멀리 보았을 때는 자칫 라스가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 마르틴 게크 공작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들어가게 되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현 국왕인 엠마뉴엘 볼크의 친형 마르틴 게크 공작은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자신에게 돌아올 왕위를 엠마뉴엘 볼크에게 빼앗기고 게크 공작으로 마르틴이 자신에게 반역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때 라스가 마르틴의 영지와 가까운 곳에 있어 라스가 게크 공작의 반란에 동조하게 된다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게크 공작이 반역을 일으키지 않는 다고해도 라스가 마르틴의 심복으로 떨어진다면 게크 공작에게 강력한 검을 쥐어 주게 되어 마르틴의 세력만 키워 주게 된다.
“그렇다고 한다면 리즈번 자작을 강한 세력을 가진 유력 귀족과 따로 떨어드려 놓자는 것이오?”
국왕은 단순히 세습직으로 자작 작위를 올려 주고 자작령을 영구히 수여해 주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심복들의 충언을 놓치지 않았다. 심복들은 국왕이 자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자 더욱 힘을 주어 의견을 강조했다.
“그렇사옵니다. 절대로 리즈번 자작을 강한 세력을 가진 사람 옆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심복들은 라스가 다른 세력의 밑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라스를 독립적인 세력으로 만들어 국왕에게 충성하게 만드는 쪽이 휠씬 국왕에게 유리함을 권했다. 뜻밖의 제안이 나오자 국왕은 잠시 머뭇거렸다.
한참을 고민해 보던 국왕은 자신의 심복들이 권한 제안이 자신의 생각 보다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을 갖고 라스를 오래 지켜 본 경험상, 라스는 오래 누군가와 붙어 있으면 세력이 큰 쪽으로 붙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다.
“음······. 그렇다면 차라리 게크 공작을 다코 컨퓨즈 성으로 옮겨가게 한 후, 리즈번 자작에게 솔로몬 그리즈 성을 맡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구려.”
심복들의 권유 때문에 단순하게 세습직으로 작위를 올려 주고 토지를 내려 주려던 생각을 버린 국왕은 차라리 다소 무리수를 두더라도 친형인 마르틴의 근거지가 되고 있던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세력을 베르트 군대와의 전쟁으로 단기간에 피폐해져 있는 다코 컨퓨즈 성 쪽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게크 공작께서 좋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여태 일구어 놓은 기반입니다.”
국왕이 영지를 교환을 조건으로 라스에게 솔로몬 그리즈 성을 맡기는 일을 꺼내자 심복들은 당장에 난색을 표했다. 솔로몬 그리즈 성은 게크 공작 마르틴이 오랜 시간 동안 다스림을 베푼 땅으로 자체적인 세력이 구축되어 있다.
오랜 시간 투자해 세력을 구축해 놓은 솔로몬 그리즈 성을 내주고 멀리 다코 컨퓨즈 성으로 옮겨 가라고 한다면 게크 공작 일파는 크게 반발할 것이 분명했다. 심복들이 난색을 표했지만 국왕은 마르틴 게크가 다코 컨퓨즈 성으로 옮겨 갈 수 있도록 국왕 자신이 조건을 걸어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것은 걱정할 것이 없을 것이오.”
국왕이 생각하고 있는 조건은 바로 게크 공작 마르틴이 솔로몬 그리즈 성을 국왕에게 반납하고 다코 컨퓨즈 성으로 근거지를 옮기면, 마르틴 장남이자 자신의 조카이기도 한 루드비히를 후작으로 임명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성주로 임명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커다란 성을 두 곳이나 차지하게 되는 것이니 이런 조건이면 마르틴도 거부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무엇보다 근거를 옮기는데 필요한 비용을 국왕이 전부 부담하고 5년간의 면세는 물론 5년 동안 국왕이 재정과 식량 군대를 지원해 주기로 약속한다면 충분히 게크 공작 마르틴이 자신의 조건을 승낙할 것이 분명했다.
“아니 됩니다! 그리 큰 성을 게크 공작 일파에게 두 개나 맡기다니요! 자칫하다 그들이 불순한 생각이라도 가지게 되면 어찌 감당하시려고 그러십니까!”
국왕이 생각하는 조건을 듣게 되자 의논 상대가 되는 심복들 당장에 크게 반발했다. 심복들의 우려대로 다코 컨퓨즈 성과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은 루벤에게 매우 중요한 성곽이다. 이러한 두 개의 거대한 성을 게크 공작 일파에게 맡긴다는 것은 자칫 스스로 큰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물론 형님의 세력을 너무 크게 키워줄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것은 짐도 알고 있소. 그렇지만 그 두 성은 언제나 베르트와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위치에 있소. 더욱이 이번 전쟁으로 워낙 피폐해져 있는 곳이니 5년간 면세를 해 주고 재정과 식량 군대를 지원해 준다고 해도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힘을 쓰지 못할 것이오. 5년이 지난다고 해도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잃어버리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베르트 국왕이 가만히 있겠소? 모르긴 몰라도 호시탐탐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노릴 것이니 계속된 전쟁에 세력을 모을 틈이 없을 것이네.”
심복들의 걱정이 옳기는 했지만 국왕은 확신을 가지고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은 계속된 전쟁으로 피폐해져 다스릴 주민이 거의 없는 상태고, 베르트와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으니 늘 전쟁을 수행해야 했다.
더욱이 다코 컨퓨즈 성 또한 프라하 가문이 지배하고 있을 때에는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곳이기는 했다. 그렇지만 올해 워낙 무리해서 단기간에 4만 대군을 전장으로 끌어내 많은 전력을 잃고 성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많은 부분을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방비에 투입해야 하니 마르틴이 다코 컨퓨즈 성을 지배한다고 해도 큰 세력을 모으지는 못할 것이다.
국왕이 다코 컨퓨즈 성과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게크 공작 일파에게 하사하는 일에 대해서 심복들은 대체적으로 동의했지만 갑자기 라스가 솔로몬 그리즈 성을 맡는 일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리즈번 자작에게 솔로몬 그리즈와 같은 거성을 맡긴다는 것은 좀······. 재고해 봐야 할 것입니다.”
심복들 모두 아무런 배경을 갖지 못한 라스가 솔로몬 그리즈 성 같은 거성을 갖게 된다면 여러 가지 형평성에서 큰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기존의 귀족들이 크게 반발할 것임을 두려워 했다.
“······그리하면 라스를 확실히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소.”
국왕은 심복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솔로몬 그리즈 성은 루벤 북쪽의 거성이니 이 성을 라스에게 맡긴다면 라스가 남의 세력 하로 들어갈 가능성도 없어지고, 라스의 인간 됨됨이를 보건데 국왕에게 감격해 국왕을 적대시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 자, 그럼 라스에게 적은 보상을 내려주어 짐에게 불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옳겠소? 차리라 이 기회에 짐의 배포를 보여 감복하게 하는 것이 나을 것이오.”
심복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라스에게 솔로몬 그리즈 성을 내주는 일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결과적으로 많은 반대를 했다. 반대가 많았지만 국왕은 자신의 생각을 여러 번 반복해 그들을 차분히 설득해 나갔다.
엠마뉴엘 볼크 국왕은 현재 잠재적으로 분열되어 있는 루벤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라스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실력을 가진 친 국왕의 세력을 구축해 둔다고 하면 왕권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기에 심복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 애썼다.
한참 만에 국왕의 의견대로 라스에게 솔로몬 그리즈 성을 수여하는 일이 잠정적으로 결정되자 심복들은 라스에게 솔로몬 그리즈 성을 내려주는 일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다른 문제를 들고 나왔다.
“······라스는 밑바닥부터 올라온 자입니다. 그런 라스가 기존의 귀족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아니, 그 스스로가 자만에 빠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그 자리에 모인 나이 많은 국왕 심복의 지적대로 국왕이 보기에도 라스는 어리석고 욕심이 많아 교만에 빠지기 쉽고, 배운 것이 없는 무식한 평민 출신이기에 기존의 귀족들과도 잘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솔로몬 그리즈의 성주가 된다면 자칫 자만에 빠져 거만하게 변할 수 있는 라스를 억누르고, 라스가 진짜 귀족이 된다는 정통성의 확보를 위해서도 라스가 기존 귀족들과 결합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기존에 세력을 갖고 있는 루벤의 귀족과 라스가 결합된다면 오히려 라스에게 솔로몬 그리즈 성을 하사해 주는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고 내부적인 분란이 일어났을 때 국왕의 큰 짐이 될 것이다.
즉 라스 같은 단순한 성격을 이용해 자신의 집안으로 끌어 들여 이용하려는 목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라스는 경우에 따라서 세력을 잃었던 정통 귀족의 손발이 될 수도 있고, 세력이 큰 귀족에게 왕권을 위협할 정도의 큰 힘을 갖게 될 수 있다.
이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다행히 지금 국왕에게는 라스가 기존 귀족들에게 이용되어 국왕의 적이 되는 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라스가 기존의 귀족들과 잘 융합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대안은 레나르트의 후작 가문의 영애이며 현재는 바레 백작 부인이 되어 있는 발레리아와 라스의 결합이 최선의 방법이다.
두 사람은 레나르트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지난번 함께 출정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지키기까지 했으니 그 인연이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다만 라스가 분명 자신이 처음부터 귀족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발레리아와의 결합을 꺼려하고, 발레리아 또한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내세우고 있어 두어 번의 결혼 이야기가 흐지부지 되었기에 국왕의 애꿎은 속만 태웠다.
결국 라스와 발레리아가 서로 간의 결합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 조만간 강제력을 동원해서라도 두 사람을 결합시켜 놓아야 하겠다고 생각한 국왕은 여러 차례 고심을 하고 심복들과 토론을 한 후 최종적인 결론을 내렸다.
즉 라스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발레리아와 결혼 시키고 솔로몬 그리즈 성을 영지로 내려 주며, 아울러 게크 공작 마르틴 일파를 다코 컨퓨즈 성으로 세력을 옮기게 하고, 루드비히를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성주로 임명하기로 확정했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이······”
모든 일이 확정 되었지만 국왕의 심복들은 한 가지 루드비히의 공적이 스스로의 힘으로 후작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라스 또한 자작의 작위로서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를 맡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사실 2년 전 8만 대군을 일으킨 대규모 전쟁 이후 루드비히는 실책이 많았다. 다행히 그라코스의 죽음에 대한 국왕의 면죄를 받았지만 올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구원하는 일에 출전하지 않아 올해는 특별한 전공이 없었다.
더욱이 라스는 이제 곧 봄이 되면 20세가 되지만 지금 겨우 19세였다. 즉 성주가 되기에는 나이도 너무 어리고 처음 포상으로 결정된 대로 다코 컨퓨즈 성 주변의 농지를 세습 농지로 하사를 받고 리즈번 남작령을 확대해 주는 것 이상의 포상을 내릴 공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귀족들은 생각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두 사람 모두 한 번 정도 더 혁혁한 전공을 세운다면 국왕의 의도대로 후작이 되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성주가 되고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가 될 수 있을 것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두 사람이 후작이 되고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심복들의 우려를 듣고 있던 국왕은 라스가 고향 방문 기간 동안 솔로몬 그리즈 성에 머물렀고, 이때 친형 게크 공작 마르틴이 특별한 일면식이 없는 라스를 지극 정성으로 환대해 주고 라스에게 최고의 장인 빌 디포의 사슬 갑옷과 헥터의 비늘 갑옷을 아무런 조건 없이 건네준 사실을 떠올렸다.
이것뿐만 아니라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개인 집무실에서 라스와 일대 일로 만나 금전을 건넸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이러한 행동에서 국왕은 마르틴이 라스를 포섭하려 하거나 한 걸음 더 나아가 호시탐탄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왕좌를 노리고 야심을 품고 있다고 확신했다.
솔로몬 그리즈 성에서 있었던 일련의 일들은 바로 전장에서 확인 된 라스의 어마어마한 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만일의 경우 성격이 단순한 라스를 자신의 손발로 부리려는 의도가 다분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때 마르틴을 그대로 솔로몬 그리즈 성에 남겨 둔다면 자칫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면 가까운 곳에 세력이 있는 마르틴이 깊숙이 개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고, 그렇게 되면 왕권이 흔들리게 됨은 물론 루벤이 붕괴될 수도 있다.
······루벤 국왕으로서 루벤이 내부에서부터 붕괴되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했다.
제법 추위가 강하게 몰아친 겨울이 한창인 날 밤. 라스는 이날 초저녁부터 함께 잠자리에 들어 달이 머리위에 뜰 때 까지 성관계를 마치고 지쳐 옆자리에 눕자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서려던 레카를 붙잡았다.
레카를 자신의 옆에 누인 라스는 레카의 따뜻함으로 침대를 녹이였다. 레카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던 라스는, 문득 카비 마을에서 겨울 동안 돼지가 얼어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집안으로 들이고 너무 추우면 돼지를 끌어안고 잠을 잤던 때를 떠올렸다.
물론 지금 자신의 옆에서 체온으로 담요를 따뜻하게 해 주는 레카가 돼지와는 달리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갑자기 문득 그때의 일이 떠오른 것은 무엇 때문인지 모를 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레카의 몸을 포근하게 감싸 주었다.
‘나도 참 엉뚱하군.’
잠시 생각해 보면 리사 디포도 라스가 레카와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그다지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 같지 않았다. 이것 때문인지 조금만 더 노력을 한다면 리사를 자연스럽게 자신의 침대로 끌어 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상당히 끌리기는 하는데 말이야.’
리사는 발레리아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아 이상하게 마음이 쏠리고 있지만 강제로 몸을 차지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앞으로 쓰임새가 많은 사람일 것이기도 하고 꽤나 드세어 보이는 성격이 이상하게 자신 앞에서 누그러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 주고 격려해 준다면 분명 레카처럼 침대로 끌어 들여도 큰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지는 않았다. 문득 처음 아내로 맞았던 모니크 때문인가 드센 성격의 여자가 마음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라스는 어둠속에서 피식 웃음을 지었다.
“헉헉헉! 끼럇! 끼럇!”
-콰두두두두!!-
라스가 레카를 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때,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북쪽에 있는 안토니우스 성으로 통하는 대로에는 빠른 말에 올라탄 전령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었다. 추위를 뚫고 내뿜는 역마의 거친 숨소리도, 얼굴에 부딪치는 냉기와 폐 속으로 파고드는 차가움도, 지금 가슴에 품고 있는 급한 전문을 전해야 하는 전령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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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김장을 했습니다…
파김치…맛있더군요…ㅠ_ㅠ;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8…MS소대…응?
이힛…
●‘underworld’님…으허허허…라스 녀석…헥터라는 갑옷 명장이 만든 전신 판금 갑옷을 국왕으로부터 하사 받았죠…그렇지만…이 녀석은 입지 않는답니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저 작가넘이 그냥 싫어서 말이죠…^0^;;
●‘사고뭉치00’님…^0^;; 저 작가넘도 판금 갑옷을 입고 옛날 전투 기술 재현하는 것을 보고…놀랍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서양 검술에 대해서…일본 만화를 보면 너무 단순하다고 비하하는 경향이 컸는데…그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_@; 어쨌든 간에 라스 녀석 명품 판금 갑옷을 받았지만…본인이 내켜하지 않으니…장식품이 되는 것이지요…ㅠ0ㅠ;
●‘블래스터’님…그렇습니다…생체 난로는 바로 남자의 로망이지요…라스 녀석 이제 고정적인 생체 난로 하나를 획득해 놓고 이제 다시 생체 난로를 하나 더 늘리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3~; 글쿠…전신 판금 갑옷…요즘도 굉장히 비싸더군요…~0~;; 사슬 갑옷 같은 것은 본인이 직접 제작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했지만요…^_^;;
●‘웅이~’님…그렇습니다…암할로브의 조언으로 라스 녀석은 국왕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고…바로 그 덕을 보고 있답니다…땅이나 권력에는 집착하지 않고 오로지 돈만 보면 침을 질질 흘려대는 단순한 모습을 보인 것이죠…^_^; 어쨌든 간에 군신간의 로망이라…쿨럭…뭐…저 작가넘은 군신간의 로망도 어느 정도 서로의 세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세력 없는 신하는 군주가 깔보게 되고 군주 보다 세력 강한 신하는 군주를 깔보게 되죠…뭐 서로 엇비슷한 세력을 갖고 있으면 서로 싸우다가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뭐…저 작가넘만의 생각이지만요…^0^;; 어쨌든 간에 이 시대 여자는 가치는 귀족이 아니면…땅바닥인 것은 사실이구요…제 아무리 귀족이나 왕족 여자라고 해도 남편이 침대 위에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답니다…@_@; 물론 이런 것 때문에 귀부인들은 의례 자신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대물 노예나 애인을 두고 있는 것이지만요…~0~;; 글쿠…카비마을 사람들…주기적으로 외부에서 노예 출신의 여자를 구입해 온다는 일은 고립된 지역에서 근친혼 문제를 저 작가넘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넣은 설정입니다…@_@;
●‘i우천i’님…으헤헷…오늘은 조금 따뜻하기는 했지만 내일 부터는 추워진다고 하니…갑자기 기분이 좋다가도 좋지가 않아지네요…~3~; 어쨌든 간에 감기 조심하시구요…아시죠? 화팅입니다…으헛…
●‘메리마을’님…으음…수능이라…저 작가넘은 꽤 오래전 보았던 것인데…가만히 생각해 보면…그때 만큼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물론 지금은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지만요…~3~;
●‘양구리공작’님…잇힝…그나저나 오늘 강고 녀석이 이웃집 시추 녀석에게 쫓겨 집 근처 은행나무 위로 피신을 했더군요…얼른 가서 구출해 줬는데…강고 녀석…놀라서 바들바들 떨며 나무에서 내려오지를 못하고 있더라는…@_@;;
●‘굴다리밑으로’님…아참…강고 녀석 말이죠…밖에서는 사람이 안으려고 하면 얼른 도망 다니기 바쁜데…은행나무에서부터 집까지 오는 동안 놓지 말라고 덜덜 떨고 있더라구요…물론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잽싸게 엄니한테 달려가는 그 쎈쓰 하고는…
●‘우유동자’님…에구궁…냉큼 수정했습니다…아뒤쥔장님이 2번 저 작가넘이 2번 해서 모두 4번이나 수정한다고 한 것인데…오타가 자주 발견이 되네요…허허허허허…(그냥 웃음만)…그나저나 수능…저 작가넘이 보았을 때도 무난하다고는 했는데…~3^)y-~~ 후욱…
●‘어쩔시구’님…@_@; 라스 녀석은 판금 갑옷을 입지 않는 답니다…^0^;; 그 이유는 단순히 저 작가넘의 취향 때문이지요…더욱이 판금 갑옷 보다…빌 디포의 사슬 갑옷과 헥터의 견갑과 요갑이 달려 있는 비늘 갑옷을 겹쳐 입고 그 위에 짐승 가죽 덧옷을 입는 것이 더 폼나 보여서 말이죠…글쿠…리사 디포…라스 넘의 물총에 시달리는 역할도 있지만…그렇게 단순하게 나온 캐릭터가 아니랍니다…@_@; 엄밀히 따지면 당장은 아니지만 드워프 대장장이 역할이라고 알아주시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oulschaos’님…그렇습니다…국왕의 하사품에 흠집을 낼 수는 없으니 명품 판금 갑옷을 장식품으로 돌리는 것입니다…그나저나 국왕…라스 녀석을 본격적으로 자신의 지지자로 만들려 하고 있구요…암할로브 녀석…라스 아래로 와서 많은 돈도 벌고 출세도 한답니다…^_^; 하세 밑에 있었으면 대단찮게 되었을 놈인데 말이죠…
●‘구꾸’님…으헷…그나저나 수능이 끝나니 추위가 갑자기 물러나 버리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_^;; 어쨌든 간에 오늘 강고 녀석 때문에 정말로 웃겨 죽는 줄 알았답니다…은행나무에 매달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살려 달라는 듯 주둥이를 뻐끔대는 강고의 모습이 참…
●‘잠보맨’님…아! 판금 갑옷이 좋은 물건이기는 한데요…단순히 저 작가넘의 취향 때문에 입지 않는 것이랍니다…라스 녀석은 사슬 갑옷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갑옷을 겹쳐 입는 것이 더 멋져 보이잖아요…^_^;
●‘작가아님’님…@_@; 얼른 오타 2군데 수정했습니다…쿨럭…쿨럭…저 작가넘…어디 쥐구멍이 없는지….허허허허…그나저나 라스 녀석 바람기가 아니라…이제는 마음이 좀 편해졌고 돈도 엄청나게 많은데 뭐…상관없지 않겠습니까? 헛헛헛…
●‘도우’님…쿨럭…핫팩…저 작가넘 때는 그냥 PX에서 구입을 했답니다…저 작가넘은 비싸서 그런 것 상관없이 그냥 옷을 마구 껴입는 것을 해결했지만요…그나저나 날씨가 많이 추워지네요…감기 조심하시구요…화팅입니다…
추워요…
(4차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