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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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언제나 이 넘이 말썽이군요…말썽은 그냥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3~)y-~~
“이야아아아얍!”
라스는 드워프의 검을 휘둘러 순백의 오크 전사를 향해 힘껏 검을 내리쳤다. 상대는 라스의 공격을 가볍게 받더니 재빨리 반격을 가해왔다. 손아귀에서 전해져 오는 적의 힘이 해 볼만 하게 느껴지자 라스는 기세를 올려 검을 세차게 휘둘러 갔다.
“크······. 쉬익! 취아앗!!”
서로 엇비슷한 힘으로 검을 주고받기 무섭게 쿠블란트 토루인 이라는 순백의 무구를 갖춘 오크 전사는 갑자기 오크 족 특유의 씩씩 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괴성을 질러대더니 곧바로 라스를 향해 미친 듯이 돌진해 들어왔다.
-투캉!!!!-
“큭!! 이놈! 갑자기!”
오크가 내지른 순백의 대검을 받아낸 라스는 상대의 엄청난 힘에 당황하면서도 재빨리 대검을 움직여 그 공격을 튕겨내고는 쿠블란트를 공격했다. 정확한 공격이지만 상대는 능숙하게 순백의 대검을 잡고 휘두르며 라스의 공격을 받아내며 반격을 가해왔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둘 사이에 치열하게 오갔다. 지고신 교의 성기사 같은 성스러운 기사나 사용할 법한 순백의 검을 쓰는 오크 족 전사와 인간인 라스의 검이 여러 차례 오가는 사이, 라스는 몇 번이나 오크 전사의 순백 갑옷에 검을 명중시켰다.
물론 오크 전사의 검도 라스가 겉에 둘러 입고 있는 짐승 가죽 덧옷을 수차례 베어 냈다. 다시 서로를 향해 검을 부딪치다가 일순간에 서로 검이 맞부딪쳐 힘겨루기에 들어가자 쿠블란트는 기분 나쁘게 웃었다.
“크흐흐흐흐흐~ 인간 치고서는 제법이로구나! 내 몸에 이 만큼이나 무기를 들이댄 인간은 50년 만에 처음이다! 크하압!!”
쿠블란트는 거칠게 기합을 넣더니 라스의 대검을 밀어내었고, 이내 다시 양손으로 무기를 잡고 공격을 가해오기 시작했다. 라스는 한층 격해진 상대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방어해 내며 몇 번의 반격을 가해 급소 부분을 찌르고 베었다.
특히 판금 갑옷 사이의 빈 공간을 보호하는 얇은 사슬 갑옷으로 되어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베고 찌른 것 같았다. 갑옷을 입고 있어 깊게 베거나 찌르지는 못했다고 해도 상대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은 듯 보였다.
“젠장!”
아니, 다시 보면 라스가 제 아무리 대검으로 두들겨도 쿠블란트가 입고 있는 갑옷이 찢어지거나 베어지지 않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라스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니 쿠블란트는 거칠게 웃었다.
“훗! 미스릴로 만든 갑옷을 그까짓 대검으로 벨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전에 아치로부터 들은 적이 있던 미스릴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린 쿠블란트는 슬쩍 뒤로 물러서더니 다시 덤벼들기 위해 심호흡을 했다. 곧 고함을 지르며 순백의 대검을 고쳐 잡았다.
“제법이군. 내 [성기사의 검]에 네 피를 적셔 주마! 크오오오옷!!!”
엄청난 고함과 함께 성기사의 검이라고 스스로 이름 부른 순백의 대검을 휘두른 쿠블란트의 공격에 라스는 반격은 생각지도 못한 채 겨우 상대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상대의 기세가 대단했지만 라스는 자꾸 칼을 맞댈수록 힘에서는 자기도 상대와 비등하게 맞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이, 이야얍!!!”
라스는 계속해서 밀리던 상황에서 쿠블란트가 약간 큰 동작으로 공격하는 틈을 노려 한 소리 기합과 함께 벽력같이 대검을 내질렀다. 라스는 쿠블란트가 자신을 향해 내리친 성기사의 검을 있는 힘을 다해 쳐 내고 단숨에 검을 회수한 뒤, 상대가 반응하기 전에 드러나 있는 목 부분에 드워프의 검을 찔러 넣었다.
“크롹!!”
순간적으로 목을 찔린 쿠블란트가 말에 탄 상태로 뒷걸음질 쳤다. 불행히도 목에 일격을 당한 쿠블란트의 목은 미스릴로 만들어 졌다는 갑옷으로 보호되고 있고, 미스릴 갑옷은 라스가 다시 강하게 찌른 일격에도 찢어지지 않았다.
“큭! 크륵! 크르륵······. 후흐흐흐흐······.”
풍차같이 대검을 휘둘러 라스의 접근을 막은 쿠블란트는 몇 번 큰 기침을 하더니 호흡을 진정시켰고, 목 언저리와 몸에 맞은 부분을 살폈다. 아마도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하기라도 한 듯 낮은 울림을 내며 웃었다.
정확한 일격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타격을 입지 않은 것 같은 보이는 쿠블란트 토루인의 모습을 본 라스는 어떻게 상대를 쓰러뜨려야 하는지 몰라 당황했다. 다행히 쿠블란트 토루인은 약간 더 말을 물리더니 주변을 재빠르게 둘러보았다.
“······크크큭······. 이 정도해 두어야겠군. 만나서 즐거웠다. 인간!”
상대가 제 마음대로 일을 정리하려 하자 재차 덤벼들어야 할지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루드비히를 보호하면서 물러서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라스가 쉽게 덤벼들지 못 하자 쿠블란트는 말 머리를 돌렸다.
마치 나는 듯이 말을 몰아 쿠블란트 자신을 향해 덤벼 들어오는 루벤 기병 여럿을 베어 넘기고 어느새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루벤의 보병들을 마구 짓밟으며 마치 무인지경을 가듯 멀어졌다.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쿠블란트가 성기사의 검을 치켜들고 엄청난 괴성을 질러대자 싸움을 계속하고 있던 오크와 고블린 전사들이 전의를 잃고, 아니 아직 싸울 수 있음이 틀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 물러섰다.
라스는 그의 고함이 들린 순간 엘프의 활을 들어 멀어져 가는 쿠블란트 토루인의 뒤를 노릴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상대가 눈앞에서 멀리 사라진 순간 라스는 스스로가 공포에 질려 떨고 있음을 깨달았다.
“음······. 무사하십니까? 루드비히님?”
퍼뜩 정신을 차린 라스는 스스로의 공포심을 억누르려는 듯 뒤돌아보며 루드비히를 찾아 안부부터 물었다. 루드비히는 약간 움츠려 든 표정을 지었다가 라스가 말을 걸어오자 퍼뜩 정신을 차린 듯 무사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적이 후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추격할까요?”
라스가 루드비히에게 적을 추격해야 하는지를 묻자 그제야 겨우 진정을 한 루드비히는 대답대신 주변을 둘러보았다. 곧 제대로 살아 움직이는 인간 병사들이 얼마 없음을 깨닫고는 현재 위치를 지키며 전진해 나가지 말 것을 지시했다.
“그······. 그만. 이 정도면 되었다. 이 정도면 된 거야······. 이 정도면 된 거야······.”
루드비히와 라스 바로 앞까지 돌진해 들어왔던 쿠블란트 토루인의 후퇴와 더불어 잔여 오크와 고블린 전사들은 갑자기 오즈굴 셀바노스 산맥 쪽으로 썰물 빠지듯 도망쳤다. 마땅히 적을 추격해야 했지만 루드비히를 비롯해 루벤 군대 또한 적을 추격할 여력이 없어 더 이상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다음날 날이 밝아서야 자신들이 살아 있음을 깨닫게 된 루드비히는 마티아스 하거 메지에 백작과 크리스티안 토프의 시신과 목을 함께 수습하게 하며, 후방 안전한 곳에 숨어 있던 치중 부대를 불러 들여 전장을 정리하게 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루드비히는 지시를 내리고는 잠시 라스와 두 사람만 있게 되자 그 자리에서 쿠블란트 토루인에게 죽을 위험에 빠졌던 자신을 구해준 라스에게 예전과는 달리 그 즉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정말 고맙소. 이것으로 리즈번 경에게 세 번이나 목숨을 구하는 구려. 이 은혜는 돌아가면 어떤 식으로든 꼭 갚겠소.”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루드비히는 아직까지도 쿠블란트 토루인의 칼에 목이 떨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때문인지 어딘지 모르게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두렵고 떨리기는 라스도 마찬가지지만 애써 자신을 억눌렀다.
“저는 저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니 괘념치 마십시오.”
라스도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는 대답을 하며 루드비히의 칭찬을 공손히 받아들이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 루드비히는 쿠블란트에게 손을 다쳤다면서 군대를 따라 다니는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으러 갔다.
“······괜찮은 거예요?”
날이 밝을 무렵에야 치중 부대에 섞여 라스를 찾아온 리사 디포는 라스가 여러 군데 화살을 맞고 돌아오자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제대로 말도 하지 못했다. 라스는 그냥 피식 웃어 주기만 했다.
리사는 이내 라스를 몹시 걱정하며 얼른 아직까지도 그가 입고 있는 갑옷을 벗겨 주고 상처를 살폈다. 갑옷을 모두 벗고 상처를 살펴보니 다행히 상처는 그렇게 깊지 않았고 갑옷도 이름 있는 값어치를 한다고 헥터의 비늘 갑옷과 디포의 사슬 갑옷 모두 리사가 수리하면 다시 새것처럼 입을 수 있을 만큼 그렇게 부서진 것이 없다.
다만 짐승 가죽 덧옷은 오크와 고블린의 피를 뒤집어쓰고 여러 가지 무기에 맞고 찢어져 더 이상 고쳐 입을 수 없어 버려야 했지만, 짐승 가죽 덧옷 때문에 목숨을 구한 것이니 전혀 아깝지 않았다.
라스는 다시 라스를 상처를 살펴 주려는 리사를 좋은 말로 안심시킨 후 스펜서와 암할로브를 찾았다. 두 사람 모두 계속된 전투에서 말을 타고 내닫는 동안 여러 곳에 화살을 맞고 무거운 상처를 입고 있었다.
“살아 있어서 다행이오.”
다행히 갑옷을 벗기고 상처를 살피니 플라비아를 사용하면 나을 것 같았다. 자신의 마차에 실려 있는 플라비아를 사용해 우선해서 두 사람의 상처와 이곳저곳 찔리고 다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하하하······. 우리가 이렇게 다쳤었나?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두 사람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자신도 여러 군데 찔리고 베인 상처를 치료한 라스는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말에서 내려 터벅거리고 있는 발레리아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발레리아 또한 온통 오크의 피를 뒤집어쓰고 있다.
그런데 엄청난 난전을 마친 뒤에서도 발레리아는 단지 온몸에 오크와 고블린의 피를 뒤집어쓰고 있을 뿐 화살 한 대 맞은 것 없고, 다친 곳도 한 군데도 없어보였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라스는 바예지드와 시날을 불러 자신의 마차에 실린 플라비아를 내어 주어 베고 찔린데 사용하면 좋은 약초라고 설명해 주어 찔리고 다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게 한 후 곧 발레리아를 찾았다.
잠깐 사이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같았지만 라스가 겨우 발레리아를 다시 찾았을 때 아무렇게나 사슬 갑옷을 벗어 던지고 바가렛사라는 마법검을 옆에 낀 채 어느 치중 부대의 비어 있는 마차에 걸터앉아 지친 표정으로 누군가 건네준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죽 물주머니를 기울여 물을 마시고 있다.
“후아······.”
물주머니에서 입을 떼며 가쁘게 숨을 내쉬고 있는 발레리아를 보고 라스는 대뜸 옆으로 다가가 승낙도 받지 않고 앉았다. 라스가 옆에 앉자 발레리아는 별다른 표정 없이 라스가 옆에 앉자 대뜸 손에 들고 있는 물주머니를 건넸다.
라스는 발레리아가 건네준 물주머니를 한 번 사양하는 법 없이 받아 목마름을 축였다. 가만히 보니 와인을 탄 물이다. 라스가 물주머니를 돌려주자 발레리아는 물주머니를 받아 허리에 찼다. 물주머니를 찬 발레리아를 슬쩍 고개를 기울이더니 라스를 향해 대수롭지 않게 한 마디를 던졌다.
“밤새 이곳저곳 화살을 맞고 창에 맞은 것 하더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예전의 삐딱한 마음으로 들으면 딱 비아냥으로 들렸을 말이지만, 지금의 라스에게는 이상하게 지금 발레리아가 자신을 몹시 걱정하는 것으로 들렸다. 라스는 씁쓸히 웃으며 가지고 있던 플라비아 가루를 아주 조금 건네주었다.
“······이건?”
발레리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으니 라스는 아무런 말없이 아주 적은 양을 입에 넣고 물주머니를 기울여 물과 함께 혀에 얹은 가루를 마셨다. 엄청나게 써서 괜히 타서 마실 컵이 없다고 이렇게 마셨다는 생각과 함께 금새 혀가 퍼렇게 물들었다.
“으······. 써······”
기분 탓인지 몰라도 플라비아를 탄 물이 무척이나 쓰다는 생각이 들어 라스는 퍼렇게 물든 혀를 보여주며 인상을 썼다. 그 모습이 즐겁게 느껴졌는지 발레리아는 피로한 와중에서도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풋!”
자게 웃음을 터트렸던 발레리아는 잠시 뒤 발레리아는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얼굴을 파묻고는 키득거리며 웃었다. 라스가 머쓱해 지려는 찰나 곧 발레리아는 라스가 건네준 플라비아 가루 조금을 혀에 얹고는 물주머니를 기울여 물을 마셨다.
“읍!”
발레리아도 무척이나 쓴맛이 나는 플라비아 때문에 순간 몹시 얼굴을 찌푸렸지만 이내 퍼렇게 된 혓바닥을 내보이며 어린애가 된 것처럼 깔깔 대며 웃기 시작했다. 아마도 본격적으로 알고 지내게 된지 3년쯤이지만 이렇게 어린애처럼 발레리아가 터놓고 깔깔 대며 웃는 모습은 처음 본 라스는 약간 자신도 모르게 똑같이 웃어 버렸다.
물론 둘 사이에는 아무 일이 없었고, 그냥 서로 아무런 이유도 없고 그냥 웃고 싶을 만큼 웃을 뿐이다.
“······”
갑자기 두 사람의 웃음이 멈추었고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돌려 눈을 바라보았다. 지치고 힘든 눈이었지만 무엇인지 모를 맑고 깨끗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렇지 않으면 발레리아의 눈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 것인가? 라스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기울였고 기다렸다는 듯 발레리아도 슬며시 얼굴을 기울여 왔다.
“아! 여기 계셨군요. 한참 찾았습니다.”
바로 이때 바예지드와 시날이 라스를 찾아왔고 라스는 깜짝 놀라 얼굴을 붉히며 애써 조금 전의 상황을 숨기려는 듯 피곤함에 비틀거리는 흉내를 내며 겨우 두 사람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상하게 심장은 쿵쾅거리며 뛰고 있고, 얼굴도 붉게 달아오른 것이 느껴졌다. 주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구 뛰어 오르기만 하는 심장을 몇 번의 심호흡으로 진정시킨 라스는 바예지드와 시날의 보고를 받았다.
“아, 그럼 나는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배고파 죽겠다. 밥은 아직 이야?”
곁에 있던 발레리아는 쓴웃음을 지었다가 갑자기 몸이 뻐근하고 배가 몹시 고프다며 바예지드와 시날에게 음식이 언제 마련되는지를 물었다. 한 참 보고를 하는 중이던 두 사람은 잠시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가 곧 치중을 풀어 병사들을 먹이겠음을 보고했다.
“그래야지. 그래야지······. 얼른 좀 서둘러 배고파 죽겠다!”
발레리아는 무엇인가 아쉬운 기분이 배어 있는 것 같은 표정과 말투를 보이며 몇 번의 짧은 탄식과 함께 마치에서 내렸다. 곧 음식이 준비 될 때까지 좀 쉬고 있겠다며 어디론가 비틀거리며 사라져 버렸다.
발레리아가 사라져 버리자 라스는 눈치 없이 나타난 바예지드와 시아드 시날이 한순간 너무나도 얄밉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발레리아가 별다른 이야기 없이 사라지자 조금은 이유 없이 마음이 편해졌다.
루드비히가 이끄는 루벤 군대가 오즈굴 셀바노스 산맥 쪽으로 도주한 오크 족을 추격할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전장을 정리해 보니, 루벤 군대는 18,000명이 약간 넘던 초기 병력 중에서 무려 10,000명 이상의 전사자를 낸 상태였고, 나머지 8천명도 70% 정도는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있다.
“제길······. 이렇게 피해가 크다니······.”
루드비히는 길게 탄식을 한 후 전멸 직전 갑자기 오크 군대가 철수해 목숨을 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안도했다. 일단은 전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려 적의 머리를 모으도록 지시했다.
병사들이 다투어 오크의 목을 잘라내어 모아들이자 그 목의 숫자로 이번 원정에 동원된 오크와 고블린 군대의 총수를 추정해 보았다. 어림잡아 4만 5천에서 5만 5천 정도로 추정된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적이 그 정도 규모였는데 이정도 피해라면 잘 싸운 축에 끼려나?”
충분한 숫자의 목이 모이자 루드비히는 라스를 불러 전공을 나누어 주겠음을 약속했고 라스는 자신의 사람들 쪽으로 돌아와 암할로브에게 오크의 숫자를 설명해 주며 생각외로 적이 강했다며 짧게 휘파람을 불었다.
“글쎄요······. 저쪽이 후퇴하지 않았다면 전멸이 분명했을 터이니 뭐라 말씀드릴 수 없군요.”
암할로브가 짧게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판단을 유보하자 라스도 씁쓸해 졌다. 이번 싸움은 상당히 힘들었다. 어쨌거나 상당한 시간이 흘러 죽은 오크와 고블린의 목을 확실하게 세어 보니 10,563개가 모아졌다.
루드비히는 모을 수 있을 만큼 오크와 고블린의 목을 모아 포장하자 마티아스 하거의 시신과 크리스티안 토프의 시신을 마차에 실어 전투 경과를 알리는 보고서와 함께 마차에 실어 오크와 고블린의 목은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크리스티안 토프의 시신은 안토니우스 성으로 보냈다.
물론 전공인 오크와 고블린의 머리를 담은 마차와 마티아스 하거와 크리스티안 토프의 시신을 실은 마차 출발하기 전, 미리 똑같은 보고서를 가진 전령들에게 빠른 말을 주어 두 성에 미리 파견해 놓아 혹시 모를 착오가 없도록 조치했다.
전투가 끝나고 이틀째, 살아남은 사람들은 나름대로 기운을 회복하고 오크나 고블린이 걸치고 있는 쇠붙이를 모아들이기 시작했다. 오크나 고블린 뿐만 아니라 전사자들의 몸에서도 돈이 될 만한 것들은 전리품으로 챙겨 들었다.
루드비히는 라스의 조언으로 병사들이 차고 있던 무구나 오크와 고블린의 금속 무기를 가져오는 자에게 즉석에서 보상을 해 주고 오크 기병대가 타고 있던 말을 끌고 오면 말 값을 그 자리에서 지불해 많은 전리품을 직접 구입해 열심히 싸워준 보상을 해 주었다.
루드비히는 병사들에게 전장 정리 작업에 참여하면 그 만큼의 수당을 지불해 주는 조건으로 전장을 정리하는 사람들의 의욕을 북돋우었다. 곧 본격적으로 전장 여러 곳에 구덩이가 파여지고 오크와 고블린의 시체와 수많은 루벤 군 전사자들을 처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5일 째 전장에서 머물다 보니 안토니우스 성의 보병 부대와 남쪽에서 집결해 급하게 올라온 기병대,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 갈버 마잔 평야에 상륙전 형식으로 올라온 국왕의 기병 부대가 전장에 도착했다.
이때는 라스가 아낌없이 부상자들을 위해 플라비아를 풀어 부상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을 준 탓에 생존이 불가능한 중상자 이외에 검에 찔리고 무기에 맞은 상처를 입은 많은 수의 부상자들이 회복 된 상태였다. 하지만 더 이상 루드비히의 군대는 움직일 여력이 없었다.
6일 째 루드비히의 군대는 북상을 계속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후속 부대에게 오크와 고블린으로 구성된 적의 잔여 부대의 추격과 북쪽 갈버 마잔 평원의 회복을 양보했다. 대신 루드비히의 군대는 전장에 드디어 임시로 군영을 세우고 본격적인 전장 정리 작업과 부상자 후송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전투가 끝이 나고 10일 째까지 전장에 널려 있던 오크나 고블린의 시체를 마저 태우고 시신들을 수습할 수 있었다. 이 사이 각 지역에서 소집된 기병들이 속속 갈버 마잔의 평야 지대를 찾아다니며 오크나 고블린들을 찾아내려 했다.
루벤 군대가 정신없이 몰려들었지만 이미 대규모로 산을 내려왔던 오크 족들은 그들이 정말로 존재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흔적도 없이 오즈굴 셀바노스 산맥 속으로 사라져 버린 뒤였고, 루벤 군대는 쓸데없이 바쁘기만 했다.
1만의 루벤 군대가 전사한 전투가 끝이 나고 11일 째가 되던 날, 우습게도 상인들이 슬금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 상인들과 함께 섞여 들어온 대장장이들은 루드비히 군대가 오크나 고블린 족으로부터 거두어들인 금속을 구입하고 대규모로 대장간을 열어 오크나 고블린의 무기를 녹여 일정한 크기의 금속 덩어리로 만들었다.
13일 째 이때 리사도 라스의 재력으로 구한 급히 만들어진 화덕이 있는 대장간 중에서 작은 곳 한 곳을 빌려 직접 연료에 불을 지피고 금속 덩이를 여러 개 구해 녹여 그간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 솜씨를 발휘해 라스와 라스의 심복들이 가지고 있는 무구를 수리해 주었다.
그동안 쓸데없이 식량만 축내고 라스를 귀찮게만 했다고 자책하던 리사 디포는 제법 열심히 라스를 위해 자신의 솜씨를 발휘해 주겠노라고 다짐하며 늘 해오던 대로 열심히 쇠를 녹이고 무구의 수리를 수리했다.
15일 째부터는 전장에 매춘부들도 도착하고 식량 상인과 도축업자들도 모습을 드러내 루드비히는 군자금을 풀어 상인들로부터 대량으로 식량을 구입하고 도축 업자들에게 오크 족으로부터 빼앗은 말을 도축케 하고 그들이 가지고 온 고기를 사들여 살아남은 군사들을 배불리 먹였다.
전투가 끝이 난 뒤 식량과 술 같은 것이 부족해 제대로 병사들을 먹이지 못했던 루드비히로서는 이것으로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느껴지는 부족함은 어쩔 수 없어 직접 왕족이면서 병사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7일 째 되던 날 루드비히는 부상자들의 회복을 기다리며 군대를 정비해 혹시 잔여 군대를 이끌고 오즈굴 셀바노스 산맥으로 들어갈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날 갑자기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 파견된 국왕의 칙사가 도착했다.
위험한 전장을 가로 질러 단단히 판금 갑옷으로 무장한 칙사는 30여 기병과 더불어 전장에 도착하고는 곧 국왕의 칙사로서 곧 루드비히에게 군대를 되돌려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돌아오라는 국왕의 칙령을 전달했다.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회군?”
루드비히가 칙사에게 국왕의 칙서에 적힌 사실을 되물으니 칙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루드비히의 복귀를 국왕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왕성으로 복귀하라는 국왕의 칙명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네! 그간 전장에서 고생이 많으셨으니 이만 돌아오시라 합니다.”
열심히 싸웠으니 이제 돌아오라는 국왕의 격려 뿐 회군에 대한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군대를 되돌려 귀환해 올 것을 지시하는 국왕의 칙서를 받은 루드비히는 곧바로 칙사 앞에서 그날로 자신의 지휘 하에 있는 군대의 철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하며, 철수가 시작되면 임시로 세운 군영을 불태울 것을 명령했다.
루드비히가 의외로 쉽게 국왕의 칙령을 받아들이자 칙사는 루드비히가 공을 탐내 거절할 것으로 생각했었는지 몹시 기뻐했다. 이런 칙사의 행동을 심상치 않게 여진 루드비히의 심복들은 자칫 1만 여명의 병력을 잃은 것에 대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보냈다.
주위 사람들의 걱정을 뒤로한 채, 루드비히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고 철군을 지시했다.
“자······. 이제 돌아가자!”
20일 째 되던 날 철군 칙서를 받고 3일 정도 분주히 철군 준비를 마친 루드비히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머물렀던 임시 군영에 불을 지른 후 철수 준비를 마친 병력들에게 정식으로 철수 명령을 내렸다.
임시 군영에 불길이 치솟아 오르며 라스도 리사가 말끔하게 새것처럼 고쳐 준 비늘 갑옷과 사슬 갑옷, 그리고 새로 구한 짐승 가죽 덧옷을 입고 금속 마갑 대신 추위를 막기 위해 가죽으로 된 마갑을 걸친 브리기톨 위에 올랐다.
문득 이제 짧은 기간 동안의 원정이 끝나고 집으로 살아서 돌아가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병사들의 목소리를 시샘해서 인가, 아니면 전장에서의 갑작스러운 철수를 원망하는 죽은 원혼들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5, 6일 따뜻하다가 갑자기 밀어 닥친 추위 때문에 무척이나 가는 길이 힘들게 느껴졌다.
말위에 올라 있던 라스는 수많은 생명들이 부딪쳤던 전장을 떠나게 되며 추위 때문에 새로 구한 짐승 가죽 덧옷을 여미며 나직이 읊조렸다.
“······아직도 우리가 승리한 것인지 패배한 것인지 잘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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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 뭐해서 조금 길게 섰다고 작가넘이 그러더군요…
으음…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0…
오늘은 햇볕이 좀 좋았습니다…^_^;
●‘천년배암’님…^_^; 허걱…에프월드에서나 이곳에서나 저 작가넘은 찾아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ㅠ0ㅠ; 어쨌든 간에 1차 수정분을 올려대는 에프월드의 것…너무 송구스럽습니다…그넘의 이벤트 당근 낚시만 아니었다면…ㅠ3ㅠ;
●‘underworld’님…쿠블란트 토르인…상당한 시간 동안 출현할 진정한 캐릭터랍니다…늦게 출현하면 좀…그렇다는 이유에서 2부에서 라스의 출세길도 닦아 주고…라스가 현재 얼마나 렙업을 했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출현했답니다…ㅠ0ㅠ; 글쿠…라스 넘…국왕 눈에 확실히 들었는데…이제 부터는 출세 길이 열린 것이지요…^0^;
●‘앙그라아이뉴’님…대…대단하다니요…저 작가넘은 그냥…어쨌든 간에…많은 분들이…라스 녀석의 허접함을 비웃으셨지만…라스 녀석…대단한 영웅으로 성장했답니다…왜냐면…라스 넘…쥔공이랍니다…^_^;
●‘작가아님’님…라스의 괴력…오크 대장에게도 통했답니다…특히 드워프의 대검…제 아무리 좋은 무기로 휘둘러도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무기니…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글쿠…라스의 무력은 이미 루드비히를 뛰어넘고 있답니다…^ㅁ^;
●‘야오’님…쿠블란트 토루인과의 단기 접전…바로 라스 녀석이 얼마나 대단한 무력을 갖고 있는지 보여 드리는 것이랍니다…바로…오크 대장과 필적(?)할만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적어도 검술에서는…상대를 앞선답니다…@_@; 보통 사람은 평생 걸려도 못할 것을 라스는 겨우 4년 남짓한 시간에 해냈답니다…바로 캐먼치킨 라스지요…ㅠ0ㅠ;
●‘英雄’님…뭐…비슷한 상황이야 뭐…전쟁에서 대장들 끼리 서로 일기토 벌이고 하는 것은 실제에서는 거의 없을 일이지만…어쨌든 간에 소설이니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선택된 일이랍니다…글쿠…결과적으로 본다면 라스가 순백의 오크 대장을 물리친 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라스 녀석을 두고 누가 검술도 못하는 바보 쥔공이니까 죽여 버리고 새로운 쥔공을 만들자고 하셨는지…ㅠ0ㅠ;
●‘블래스터’님…으음…트롤요? 그렇습니다…그렇지만 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트롤은…온몸에 털이 없지만…저 작가넘은 큼지막한 고릴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트롤에 털이 복슬복슬 나 있다는 것이죠…^_^;
●‘메리마을’님…드디어 두꺼운 솜이불을 꺼냈답니다…어제는 좀 따뜻하게 잤답니다…솜이불 무게가 상당히 무거웠기는 하지만…그래도 괜찮았습니다…어쨌든 간에 날씨가 더 추워지면…큰일인데…걱정입니다…ㅠ0ㅠ; 메리마을님도 감기 조심하시구요…화팅요…^0^)乃
●‘하얀나옹이’님…이잉…찾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겠습니다…www.gulmaru.com 사이트의 무궁한 발전을 빌겠습니다…^_^;
●‘21c 카타르시스’님…쿨럭…순백의 무구 세트를 득템할 수 없답니다…그 이유는 간단합니다…방금 나온 쿠블란트 토루인…본격적인 활약이 지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_@; 일단…이 정도 강적이 있음을 인사 드리기 위해 나온 것이랍니다…^0^;;
●‘잠보맨’님…하핫…뭐…그나저나 요즘 킹덤 오브 헤븐 감독판 DVD 를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답니다…뭐…대체적으로 저 작가넘이 딱 그런 말세적인 분위기를 좋아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괜찮더군요…^_^;
●‘사고뭉치00’님…뭐…10년에 3만 이라는 암묵적인 병력 동원 체제를 무너뜨린 엠마뉴엘 볼크 국왕…능력은 대단한 사람이랍니다…야심도 만만치 않지요…말씀대로 독한 마음을 먹고 펼칠 수 있는 술수이기는 하지만 그 만큼 죽어나가 떨어지는 것은 보통 백성들이죠…그렇지만 바로 이 엠마뉴엘 볼크가 있음으로 해서 라스가 성장할 수 있고…2부 쥔공 나이젤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글쿠…이런 이유에서 3부가 흘러나오게 되죠…^_^; 글쿠…100만 명이라…@_@; 나중에 보시면 자세히 나올 것이랍니다…^_^; 당장은 말씀 드릴 수 없지요…으흐흐흐흐…
●‘soulschaos’님…라스 녀석…말씀대로 드워프의 대검…전 주인이 누구인지는 몰라도…라스 만큼의 활약은 하지 못했겠죠…어쨌든 간에 쿠블란트 토루인…이제…얼굴을 들이 밀고 독자분들께 인사를 올렸습니다…^_^; 으흣흣흣…글쿠 라스는 남이 만든 무기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이제 스스로 남이 탐내는 무기를 갖게 된답니다…^_^;
●‘i우천i’님…라스 녀석의 발전이…저 작가넘…눈물이 납니다…많은 분들이 100편 까지 라스 녀석이…얼빵해 보인다고 얼른 잡아 죽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저 작가넘은…그래도 끝까지 라스 넘을 밀고 와 여기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ㅠ0ㅠ;
●‘귀유마수’님…이히힛…문맥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저 작가넘…얼른 문맥 이상한 부분을 수정했답니다…^0^)乃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수정을 하다 보니…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가 버렸답니다…(궁색)…어쨌든 간에…전체 4부에 기본…200편 씩 전체 800편 정도로 예정하고 있습니다…스토리 보드를 구성해 놓고 따져보니 800편을 넘고 900편은 조금 안되는 식이 될 것 같습니다…각 편이 230회 정도 쯤으로 나뉘더라구요…다만 4부의 경우는 길이가 조금 문제가 있고 해서 200편이 조금 안될 수 있답니다…따지고 보면 800편은 넘고 900편은 안되는 식이 되겠지요…^_^;
●‘구꾸’님…라스 녀석…이제 승리를 했습니다…특히 루드비히 마저 죽어 버렸다면 승리 했어도 마티아스 하거와 크리스티안 토프, 루드비히까지 죽게 된 책임을 져야 할 것이지만 루드비히가 살아 있는 이상 라스는 포상만 받으면 된답니다…^_^; 글쿠 말씀대로 국왕으로부터 영지도 받게 되지요…^ㅠ^;
●‘Hyperion’님…@_@; 베르트의 역량을 얕잡아 보시면 안 됩니다…베르트의 국내 사정은…2부에서도 나오고 3부로 넘어가면서도 어느 정도 드러나게 될 것인데…나름대로 요약해서 말씀 드리자면…동부 귀족과 서부 귀족으로 나뉩니다…동부는…라스가 국왕을 구해냈던…그 전투에서 왕세자 구드룬 고프리와 다그마르 버넌스에게 각각 페트리노 성과 니코 성이 접수되면서 국왕 쪽의 손에 동부의 지배권이 넘어갔지만 서부는…좀 다르죠…서부는 의외로 풍족하고 역량도 대단하답니다…파울젠이나 레나르트 따위가 안실이나 마리우스 성을 쉽게 넘볼 정도가 아니랍니다…더욱이 2부로 들어가서는 어떤 일이 벌어져…정신이 없게 됩니다..다른 것이 아니라 조금은 우습겠지만 뜻밖의 사람이 농간을 부려 대서 일이 그렇게 된 것이랍니다…근본적으로는 저 작가넘의 농간이지만요…글쿠…베르트 13만대 루벤 4만 8천의 싸움이 벌어지는 내용에서 파울젠과 레나르트가 공세를 폈다가 실패했다는 내용을 넣죠 뭐…^_^; 중요한 보충 내용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으허허허허허…@_@;
●‘아기냠냠’님…쿠블란트 토루인 강합니다…오크 로드…뭐…사연이 조금 깊은 녀석이기는 해도…대단한 능력을 지닌 괴물인 것은 자명하답니다…@_@; 어쨌든 간에 오크 로드를 물리친 라스는 더 대단하기는 하지만요…^_^;
●‘우유동자’님…으허헛…어쨌든 간에…찾아주시는 것만 해도 저 작가넘은 눈물이…ㅠ0ㅠ; 그나저나 낮에는 햇볕이 떠서 약간은 따뜻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추위가 더 심해지네요…자꾸…눈물이 납니다…ㅠ0ㅠ; 건강 조심하시구요…화팅요…^_^
쿨럭~ 춥군요…몸도 마음도 추우니 더 춥게 느껴집…ㅠ_ㅠ
(3차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