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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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언제나 이 넘이 말썽이군요…말썽은 그냥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3~)y-~~
5천여 병사들과 잔여 치중을 실은 마차가 뒤섞여 크리스틴 바실리로 오는 길은 상당히 힘들었다. 부상병들이 있어 발걸음이 늦어지는 경우는 그렇다고 쳐도, 하필 겨울이라고 날씨가 굉장히 추워져 몹시 고생을 했다.
다행히 집에 돌아간다는 즐거움 때문인지 모두들 힘을 내어 헤이드 강을 따라 열심히 남쪽으로 내려왔다. 서두를 대로 서둘렀지만 하루 만에 안토니우스 성에서 크리스틴 바실리 성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루드비히와 라스가 이끄는 군대는 중간에 몇 번 움직임을 멈추고 야영을 했다. 그냥 혼자 밤낮으로 말을 달린다면 며칠 걸리지 않을 거리지만 5천 군대에다가 치중을 실은 마차까지 함께 하게 되니 어쩔 수 없었다.
“오늘은 이 근처에서 야영을 한다.”
안토니우스 성을 떠나 크리스틴 바실리 성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내려 온지 이틀 째 되는 날, 라스는 다시 야영 준비를 지시한 후 군막을 쳤다. 병사들이 짐을 실은 마차를 둥글게 세우고 그 사이로 군막을 치고 모두가 밤새 불어 닥칠 찬바람과 추위를 몰아내기 위해 불을 피울 땔감을 모으고 한창 저녁 준비를 하며 쉬고 있었다.
라스는 저녁이 지어지기 전 가죽 갑옷만 입고 허리에는 막시밀리엄 소드와 페룬 소드를 찼다.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추위를 막아주기 위해 가죽으로 만든 마갑을 두른 브리스톨에 올라 헤이드 강 쪽으로 달려 나왔다.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기분 탓에 강으로 나온 라스는 그냥 말에 올라 강변을 서성거렸다. 제법 넓은 헤이드 강 건너편으로 해가 지기 전에 슬그머니 눈에 비추어 지자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었다.
“하아······.”
라스는 자신이 이곳에 나와 있는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이 제대로 끝마무리된 것 없이 전장을 떠나와, 이제는 승리의 영광도 격렬한 전투의 기억도 어느 순간 희미해져 가고 있음이 너무나도 아쉬웠기 때문이다.
‘다시 기회가 있겠지······.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야.’
아쉬움 때문인지 한참이나 말에 올라 강변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라스는 문득 추위 탓인지 소변이 마려웠다. 말에서 내려 강변으로 나온 그는 강변으로 나가 바지춤을 내렸다. 곧 시원하게 헤이드 강물에다가 뜨거움과 아쉬움을 남겨 주었다.
며칠 계속된 추위와 성에 도착하기 3일 전 얄궂게 시작된 눈발 때문에 고생을 하기는 했어도 5천여 병사들은 서둘러 집에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그 덕분에 2일 정도는 밤에도 휴식을 취하지 않았고 모두들 무리를 해서 행군을 계속해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 도착했다.
“와아~ 드디어 돌아왔다~!!!”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 도착하니 병사들 모두 오크와의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와 이렇게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며 몹시 기뻐했고, 그동안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루드비히 또한 살아 돌아온 것이 기쁘다는 표현하기 위해 말에서 내려 땅바닥에 입을 맞추었다.
“지고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눈이 많이 내렸고 날씨가 제법 추웠지만 오크와 싸웠던 5천 군대가 도착하니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북쪽 성문 밖에는 병사들은 가족들은 물론 루드비히의 아내 카산드라까지 나와 전장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국왕으로부터 해산 명령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과 재회한 5천 군대를 잠시 성 밖에 주둔시킨 루드비히와 라스는 개인적인 전리품과 개인의 짐을 실은 마차와 몇 사람의 심복들만 이끌고 북쪽 문을 통해 성으로 들어왔다.
라스는 바예지드와 시날에게 리사 디포를 데리고 라스 개인의 짐을 실은 마차 1대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 있도록 지시한 후 왕궁으로 가기 위해 그들과 헤어졌다. 자신은 스펜서와 암할로브, 발레리아와 함께 루드비히를 따라 국왕의 은명을 받기 위해 두 사람을 마중 나온 국왕의 칙사를 따라 왕궁으로 향했다.
“오오~ 그동안 참으로 고생이 많으시었소! 날씨도 많이 추워졌는데 고생이 너무 심했구려.”
왕궁에 도착하니 국왕 엠마뉴엘 볼크는 여러 귀족과 지고신교 신관, 고급 기사들과 더불어 승리를 거두고 온 루드비히와 라스를 맞았다.
라스와 함께 알현장으로 들어선 루드비히는 가장 앞에 엎드려 갈버 마잔에서의 전투 결과에 대한 보고를 한 후, 아군 손실이 컸으며 마티아스 하거 메지에 백작과 크리스티안 토프의 사망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 있다며 죄를 청했다.
“허어······. 그들이 운명을 달리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나······. 싸움은 그 앞을 예측할 수없는 것 아니겠소? 그러니 그런 마음만으로 족하오.”
국왕은 전장에서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마티아스 하거 메지에 백작과 크리스티안 토프에 대한 죽음의 죄를 면해 준 후, 오크 족이 5만 명이나 내려왔고 그들이 1만기 이상의 기병을 보유했는데 이들을 모두 물리친 루드비히의 공을 추켜세웠다.
“또한 리즈번 자작도 고생이 많았다 들었소.”
아군의 피해가 많았다며 죄를 청하고 있는 루드비히의 공을 추켜세운 국왕은 루드비히가 공정하게 전과를 보고해 준 탓에 라스의 뛰어난 전공을 매우 잘 알고 있음을 강조한 후 라스의 무용을 여럿 앞에서 칭찬했다.
국왕은 라스가 2,200기 정도의 기병을 이끌고 1만 기 이상의 오크 기병을 물리친 일이며, 수천의 오크 보병대를 소수의 기병으로 물리친 일과 트롤을 활로 쏘아 잡은 것과 오크의 영웅 쿠블란트 토루인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워 물리쳤음을 일일이 나열하며 한껏 라스를 추켜 주었다.
“모두가 전하의 큰 위명에 의지한 것입니다.”
한껏 칭찬을 받은 라스가 얼굴을 붉히며 스스로는 낮추니 국왕은 흡족한 표정이 되어 루드비히가 보내 온 1만 개의 오크와 고블린의 머리는 모두 성 밖에 모아두고 태웠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곧 이번 전투에 대한 지휘부의 포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해 준 후 이끌고 온 군대는 급료를 정산해 해산시키고 군대 해산이 끝나면 두 사람 모두 추운 날씨에 먼 길을 왔으니 집에 돌아가 편히 쉬라고 하명해 주었다.
“황공하옵니다. 전하!”
루드비히를 비롯해 기사들이 엎드려 절을 하고 물러 나왔다. 군대 해산을 명령 받았기 때문에 곧 다시 북쪽 문으로 빠져 나온 루드비히는 말을 타고 가면서 라스가 고생한 병사들에게 다시 포상금을 지불해 주기를 권하니 자신도 그럴 생각이었다고 대답하며 얼른 해산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병사들 쪽으로 나갔다.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가 있었지만 루드비히는 당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라스의 조언을 받아들여 심복들을 시켜 크리스틴 바실리 성 내의 도축업자들로부터 고기와 술을 잔뜩 구해오게 하고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금화와 은화를 동전으로 바꿔 오게 했다.
우선 구해온 고기와 술로 이날 저녁부터 살아 돌아 온 5천 병사들 모두를 배불리 먹고 마시게 배려했다. 5천 병사들은 해산하기 하루 전 성 밖에 내린 임시 군영에서 루드비히가 내어 준 술과 고기를 먹고 질탕하게 취하고 배불리 먹었다.
다음날 아침을 지어 먹고 해산을 기다리고 있는 5천 명의 군대에게 루드비히는 라스의 조언대로 병사들에게 남은 급료를 지불하고 지위에 맞게 2달치 분량의 급료를 포상금으로 내려 주었다.
거의 하루 종일 걸려 저녁때 쯤 병사들이 급료와 포상금을 받고 루드비히에게 감사한 후 되돌아가고 나니 남아 있는 것은 황량함 뿐이다. 이제는 정말로 모든 것이 끝이 났기 때문에 루드비히는 라스와 함께 성안으로 돌아왔다.
“자······. 이제 병사들도 해산시켰으니 우리도 슬슬 돌아가 볼까요?”
루드비히는 라스에게 지금은 사정이 좋지 않지만 조만간 술이나 한 잔 하자는 말을 해 준 후 몇 사람의 심복들과 함께 아내인 카산드라가 기다리는 자신의 저택으로 말을 달려갔다. 루드비히가 자신의 집으로 향하자 곁에 있던 발레리아 또한 그 자리에서 잠시 간의 작별을 고했다.
의례적인 헤어짐이지만 라스는 그냥 발레리아와 헤어지게 된다면 다시 언제 보게 될지 몰라 걱정이 되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으니 발레리아는 피식 웃으며 집에 돌아가 뜨겁게 물을 데워 목욕을 하고 편하게 잠을 잘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카산드라 공주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지요. 오늘 밤은 카산드라 공주님께서는 부군과 지내셔야 하겠지만 말이죠.”
의외로 쉽게 대답해 주는 발레리아를 보고 라스는 잠시 고개를 숙인 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기회가 있을 때 저녁 초대를 하고 싶은데 응해 주겠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발레리아는 그렇게 하겠노라고 대답한 후 말 위에서 군례를 올렸다.
“아니, 저······.”
라스가 무엇이라고 말을 하려 하자 계속해서 군례를 올리는 발레리아에게 라스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똑같이 군례를 올려 준 후, 스펜서, 암할로브와 함께 말머리를 돌렸고, 발레리아 또한 자신의 집이 있는 쪽으로 말머리를 돌리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럼 나중에 뵙도록 하지요.”
“어서 오세요~”
간만에 집에 돌아오니 레카가 반갑게 나와 맞아 주었다. 라스는 레카가 차려준 저녁으로 스펜서와 암할로브, 바예지드와 시날을 불러 저녁을 먹었다. 푸짐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자 시날은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고 스펜서는 마음에 드는 여자 노예 두 사람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바예지드 또한 은근 슬쩍 술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자, 라스는 암할로브와 단 둘이 남게 되었다. 라스는 레카에게 목욕물을 데워 달라고 부탁한 후 마주 앉은 암할로브와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암할로브는 슬며시 주위를 살펴보더니 조만간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지켜낸 공적에다가 라스가 이번에 세운 오크 족과의 전공이 합쳐져 큰 포상이 내려올 것임을 확신했다.
“자네 말대로 그렇게 되겠지.”
라스는 피식 웃은 후 이제 곧 겨울이 지나면 봄이 찾아오게 되고 자신이 20세가 됨을 깨달았다. 평균적인 수명이 40세 전후이니 이제 인생의 절반을 넘기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 씁쓸해 하고 있었다. 이때 암할로브는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상황을 보아서는 곧 국왕은 바레 백작 부인과 자작님의 결혼을 주선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에는 부디 거절하지 말아 주십시오.”
암할로브는 발레리아가 남자였다면 아마도 만드레일 대륙을 떨쳐 울릴 일세의 영웅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로 운을 떼었다. 하필 여자인데다가 이곳 루벤이 발레리아의 출신지가 아니기 때문에 아쉽다며 탄식했다.
발레리아가 루벤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적당한 남편감이 필요한데 다른 사람보다는 라스가 가장 유력하다며 라스에게 발레리아와 결혼할 기회가 있으면 절대로 버리지 말 것을 간곡히 청했다.
“흐음······. 그나저나 내가 반드시 발레리아와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일까?”
라스는 암할로브의 설명을 듣고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었지만 슬그머니 속내를 감춘 후 자신이 발레리아와 결혼하게 된다면 좋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암할로브는 더욱 열을 내었다.
“반드시 결혼 하셔야 합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바레 백작 부인은 본래 레나르트 후작 가문의 영애로 오랜 귀족입니다. 표면적으로야 바레 백작 부인의 작위가 더 높으니 자작님은 바레 백작 부인의 남편 리즈번 자작이 되시겠지만 적어도 자작님의 자제분들은 이름 하나만 갖고 있는 평민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도, 아니 자작님께서 진정한 귀족 사회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바레 백작 부인과 리즈번 자작님의 결혼이 절실합니다.”
암할로브는 국왕이 굳이 라스와 발레리아와의 결혼을 주선해야 하는 이유와 발레리아와 라스가 갖는 이점을 조목조목 들어 설명했다. 라스가 반박할 근거를 찾지 못할 만큼 암할로브가 구체적으로 발레리아와 결혼해야 함을 강조하니, 라스는 이내 기회가 있을 때 버리지 않겠노라고 대답함으로서 일을 마무리 했다.
“하하하, 알겠네. 허나······. 자네는 어쩔 텐가? 결혼할 생각은 없는 건가?”
라스는 자신을 위한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혼자만 너무 강요받는 것이 썩 기분 좋지 않아 자신의 결혼도 중요하지만 문득 암할로브가 아내를 두지 않음을 걱정했다. 암할로브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자작님께서 솔로몬 그리즈 성을 손에 넣게 되시면 그때 아내를 두어도 늦지 않습니다.”
마땅하다는 암할로브의 대답을 듣게 되니 라스는 오히려 미안함을 느끼며 머쓱해져서 한 참이나 말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이렇게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음을 알았지만 이상하게 얼굴이 붉어진 라스는 겨우 진정한 후 더욱 분발하겠음을 약속했다.
암할로브와 몇 가지 이야기를 더 나눈 후 자신의 방 쪽으로 올라온 라스는 레카가 데워 가지고 올라온 목욕물을 방으로 가져오게 한 후, 레카가 주인의 몸을 씻어 주라고 들여보낸 두 사람의 아리따운 여자 노예의 도움으로 깨끗이 몸을 씻었다.
목욕물과 함께 몸을 씻겨 준 여자 노예 두 사람을 내보낸 라스는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어 벽난로에 불을 지피게 한 후 간편한 옷을 입고 침대에 누웠다. 간만에 책이라도 보고 잠을 자 둘까 생각을 했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침대에 누워 그냥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등불을 껐다.
그냥 이상하게 들떠 있는 마음을 달래고자 벽난로의 불빛 속에 아련히 떠 있는 방안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바로 이때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곧 바로 라스의 방문 앞에서 멈추었다.
-똑똑-
이내 작은 노크 소리와 함께 잠그지 않은 문이 열리고는 누군가 안으로 들어왔다. 고개를 돌려 보니 뜻밖에도 리사가 서 있었다. 곧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선 리사는 라스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겉에 입고 있던 짐승 가죽으로 만든 덧옷을 벗었다.
“아니!”
곧바로 안에 받쳐 입고 있는 왼쪽 어깨가 훤하게 드러난 얇은 드레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라스가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니 리사는 길게 풀어 내린 자신의 검은 머리카락을 한 번 추어 올린 후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용기를 낸 듯 라스 쪽으로 다가왔다.
“당신은 바레 백작 부인 같은 귀족하고 결혼해야 출세를 할 수 있다는 것 알아요. 나 같은 것이야 별것 아니겠지만······. 내가 굳이 전쟁터까지 따라간 이유는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리사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라스는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리사의 마음은 잘 알고 있지만 무책임하게 행동할 수 없다며 주저했다. 리사는 라스가 자신과 굳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은 지금 자기 자신을 위해 이곳에 왔다며 라스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나를 알아 준 사람은 당신뿐이에요. 부인으로 맞아달라는 것 아니니까······. 염려 말구요. 부디······. 거절하지 말아요.”
스스로의 자존심을 생각해 라스에게 부디 자신을 거절하지 말 것을 부탁하는 리사를 보고 라스는 결심을 굳히고는 침대에 앉은 채 어느새 바짝 숨결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자신의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는 리사의 날씬한 허리에 손을 얹었다.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따뜻함과 함께 부드러움이 라스의 몸 안으로 빨려 들어왔다. 은근한 추위를 녹일 따스함이 그리웠던 탓인지 라스는 슬며시 리사를 완전히 자신의 무릎 위로 앉힌 후 손으로 살며시 리사의 어깨에 걸려 있는 드레스를 벗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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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 작가 궁극의 필살기!!! 절단마공!!!!
…동생~아 피해라~ 돌~~~ 날아와~~~~유~~~~~~~~퍽!!!
…참고로 저랑 작가넘은 충청도 토박이…^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2…
우중충한 하루…~ㅁㅜ;
●‘천년배암’님…^0^; 일찍 찾아 주시니…저 작가넘으로서는 너무 반갑고 고맙고…ㅠ0ㅠ; 어쨌든 간에 천년배암님…날씨도 추워지고 몸도 으슬으슬해 지는 것이…많이 힘들지만…건강 주의하시구요…화팅입니다…^0^)乃
●‘굿파맨’님…잇힝…그나저나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날씨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눈이 내리지 않으니 정말로 다행입니다…저 작가넘은…어쨌든 간에…더욱 열심히 글을 써서 최소한 매일 연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_^;
●‘BMarie’님…잇힝…어쨌든 간에…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쉽게 말씀 드릴 수 없답니다…뭐…말씀드린 대로…신과 악마 그리고 인간의 일인데…그냥 말씀을 드리기가 좀 뭣합니다…양해 부탁드리구요…부비적…아시죠? 화팅!
●‘우유동자’님…앗핫….감사합니다…그나저나 발레리아와의 러브러브 모드라…뭐…~_^;; 어쨌든 간에 라스 녀석 발레리아 님과 함께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한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으허헛헛헛…
●‘잠보맨’님…발레리아와의 로맨스…서로 악연으로 시작한지…이제 4년입니다…조금만 더 지나면 5년째로 접어들고 있지요…^_=; 두 사람 모두 악연에서 슬그머니 인연으로 바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i우천i’님…이힛힛…그나저나 라스 녀석 발레리아 님과 결혼하게 되면 허리 운동하기 많이 힘들겠어요…물론 라스 녀석이 조금 밝히고 발레리아가 체력 좋은 여자이기는 해도 뭐…힘들기야 하겠지요…^_^;
●‘프리맨’님…아! 이제 곧입니다…예정된 수순대로 라스 녀석…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도 되고…발레리아와 결혼도 하게 되고 이번 일로 발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답니다…서로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지요…^_^;; 글쿠…간만입니다…프리맨님…부비적…
●‘쌍용두미’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이야…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죠…ㅠ0ㅠ; 일단 매일 연재가 끊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1편의 분량은 크라우프 때 보다 줄어들었지만 잡다한 이야기는 최대한 배제해 스피드는 더 빨라질 것이니 말이죠…^0^;;
●‘英雄’님…말씀대로 라스 녀석이 자력으로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가 된 이상 라스 녀석…자수성가한 것이지요…더욱이 발레리아까지 손에 넣고 많은 재물을 손에 넣는 다면 뭐…글쿠…라스 녀석 제목에 이름 걸고 있는 녀석입니다…쥔공이니…계속해서 성공해야 하겠지요…^_^;
●‘귀유마수’님…엣헷…발레리아와 시에나와의 싸움요? 당연히…먼저 때리는 놈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렇지만 따지고 보면…죽을 똥살똥 칼만 휘둘러 댔던 발레리아가 더 유리할지 모르겠습니다…^_^; 물론 시에나가 열 받는 다고 권총 빼들고 쏘면…당연히 시에나가 이기겠지만요…^0^;
●‘카리ⓥ’님…저 작가넘이야…매일 연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답니다…크라우프 때는 분량에 집착해 무조건 분량이 많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분량은 들쑥날쑥하지만…잡다한 내용을 최대한 배제해 무조건 앞으로 달리려 한답니다…
●‘underworld’님…따지고 보면 라스 녀석…상당히 이용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사람들에게 알려지기로 무력이 여포급에 필적할 정도니…실제로도 그러합니다…쿠블란트 토루인과 싸워…마법검을 몸에 맞았으면 일격에 잘려 나갔을 것이지만 몸에는 한 발도 맞지 않았습니다…가죽 덧옷만 잘려 나갔을 뿐이지요…~_~;; 이런 놈이니 당연히 라스를 끌어 들이면…엄청난 힘이 된답니다…
●‘독자..’님…라스 녀석…사슬 갑옷 위에 판금 갑옷을 덧입으라구요? 독자님..비늘 갑옷 무시하시는 것이에염? 물론 비늘 갑옷도 굉장히 좋은 것이랍니다…뭐…판금 갑옷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 작가넘이 개인적으로 판금 갑옷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그러한 이유에서 쥔공급에는 판금 갑옷을 입히지 않을 예정이랍니다…@_@; 사슬 갑옷이 굉장히 멋져 보이기도 하구…글쿠…미스릴 급 갑옷이라…독자..님…리사 디포 넘 무시하시면 안됩니다…ㅠ0ㅠ;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그나저나 날씨가 참…구질구질합니다…어쨌든 간에…감기 조심하시구요…그나저나 이제 12월 1일이네요…쭈압…2006년도 이제 한달 남았습니다…에휴…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도 남은 한달 알차게 보내시길 빕니다…화팅!!
●‘블래스터’님…아! 뭐…어제 것은 세 번째 수정을 했답니다…그나저나 사슬 두건…좋은 물건이기는 해도…리사 디포를 너무 무시하시면 안된답니다…리사 디포 지금이야 허접이지만 뒷날 보시면…출연료가 아깝지 않을 역할을 한답니다…^_^;
●‘양구리공작’님…으허허허…1부 완결을 향해 달릴 것입니다…글쿠 이제 2부로 들어서게 된다면…2부는 뭐…영지 개발도 좀 나오고…쥔공이 처음부터 시작이 라스와는 다른 격세지감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랍니다…^_=;
●‘작가아님’님…그렇습니다…귀족들…웃음 뒤에 남겨져 있는 칼날이지요…어쨌든 간에 세바스찬 토프 녀석…루드비히에게 상당한 원한을 품고 있게 되고…이번 일 때문에 의외로 쉽게 2부 막판이 진행 된답니다…^_^;
●‘알리’님…에궁…힘드셨겠습니다…토닥토닥…몸 조심하시구요…글쿠…라스 녀석의 렙업…이제 엄청난 수준으로 까지 오른 것…확실하답니다…^_^; 많은 독자분들이 라스 죽여 버리고 새로운 쥔공 만들자고 하셨지만 어쨌거나 라스 녀석…이렇게 까지 성장한 것이지요…글쿠…대귀족으로 승급되는 것 맞습니다…백작이 되겠지요…그나저나 발레리아와의 부부싸움요? 발레리아가 칼빼들지 않는 이상 라스가 이깁니다…발레리아가 싸움은 잘해도 힘과 맷집에서 압도적인 라스 녀석을 상대로는….쿨럭…가만히 생각해 보면 곰만 큼 덩치 큰 라스 넘 아래 고생할 발레리아를 생각하면 어딘지 모르게 눈물이…ㅠ0ㅠ;
●‘절간터는수녀’님…앗핫핫…에궁…저 작가넘…너무 고맙기도 하고…죄송하기도 하구요…ㅠ0ㅠ; 최고의 수작이라니요..저 작가넘은 너무 부족해서…부끄럽기 그지 없는데요…ㅠ0ㅠ; 어쨌든 간에 절간터는수녀님…칭찬 감사합니다…자만하지 않고 보다 앞으로 나서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절간터는수녀님 감기 조심하시구요…화팅입니다…^_^;
●‘하얀나옹이’님…네…사이트 괜찮더군요…^_^;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화팅입니다…^_^;;
그나저나…1부도 슬슬 막바지…
(3차 수정함-알리 님과 귀유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오타수정합니다…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