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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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언제나 이 넘이 말썽이군요…말썽은 그냥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3~)y-~~
“응? 하하핫~ 바레 백작 부인의 시원스러운 대답이 참으로 마음에 드는구려.”
국왕은 발레리아의 대답이 너무 의외로 쉽게 나오자 당황한 마음이 있어 잠시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이대로 넘어가도 될 일이지만 미리 준비해둔 이야기를 꺼내 놓아도 상관없을 것으로 여겼다.
효과가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과 같은 시대 제 아무리 여자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결혼을 하지 않으면 남들의 질시를 받고 사회적인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어 불행해 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적절한 예시를 보여 주었다.
국왕이 꺼낸 이야기는 다름이 아니라 약 350년 전에 살았던 후작 가문의 영애 록세아의 일이다. 록세아는 학문 연구 기관을 주관하던 부친에게 학문을 배웠는데, 학문적인 명성에 있어서 부친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한다.
부친 또한 그런 그녀에게 기대가 커서 여러 유명한 학자에게 유학을 보내 록세아를 후원하도록 했다. 록세아는 미모도 출중하고 학문적인 수준이 매우 높아 부친의 지원 아래 강의를 시작했다.
그 강의가 워낙 뛰어나 수많은 귀족이나 명사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마차를 타고 찾아왔고, 그녀의 저택 앞에는 마차가 세워 놓을 곳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록세아는 특히 수학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과 이해가 뛰어났다.
덕분에 수많은 학자들은 자신들이 몇 달에 걸쳐도 풀지 못하는 문제를 편지로 보내오거나 자신들이 풀어낸 문제를 검증 받기 위해 록세아를 찾아오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그때마다 록세아는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을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하니, 록세아나 얼마나 천재적인 사람인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끝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만 워낙 미모가 뛰어나다 보니 가르침을 받던 학생이나 귀족 명사들 중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혔다. 이때 마다 록세아는 매번 그 청을 정중하게 혹은 매몰차게 거절했다. 이때 록세아에게 심하게 거절당한 귀족 중 하나가 깊은 원한을 품게 되었다.
그 귀족은 록세아가 강의 중 종종 지교신교의 가르침에 반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를 부풀려 소문을 퍼트리며 이단자로 몰아 공격했다. 물론 이렇게 이단으로 공격을 받게 되었다고 하지만 록세아는 귀족인데다 많은 존경을 받던 사람이니 쉽게 손을 댈 수 없었다.
특히 록세아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 중에는 명망 있는 고위 성직자들도 있어 자칫 그들까지 말려들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커질 수도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원한을 풀지 못한 귀족은 결국 록세아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성직자, 특히 수녀의 경우 평생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록세아는 수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지 않았다. 바로 이 점, 즉 남편이 없다는 점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록세아는 어느새 악마 숭배자로 탈바꿈 되었다.
매일 밤 악마와 성관계를 가지고 악마와 결혼했으니 보통 지고신을 믿는 신자와 결혼하지 않으려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다. 소문이 좋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명망 있는 후작 가문의 영애였고 아울러 많은 존경을 받고 있던 록세아는 자유롭게 길거리를 누비며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길을 가다가 갑작스러운 폭도들의 매복을 받았다. 그 폭도들은 지고신교 교단의 독실한 교인들로서 록세아가 소문대로 이단자로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록세아가 이단의 가르침을 설파하고 다니는 것에 여러 차례 자기 신앙을 고찰할 것을 권하며 지고신교의 독실한 신앙을 가진 남자와 자연의 순리에 따를 것을 권했다.
그들은 록세아로부터 냉소적인 거절당하였고, 이것에 깊은 앙심을 품고 있던 그들은 결국에는 작정을 하고 공격을 감행했다. 폭도들은 록세아와 함께 길을 가던 하인이나 용병을 모두 죽여 버리고 마차에서 끌어 내렸다.
그 자리에서 발가벗겨 수치를 준 후 여럿이 록세아를 마구 짓밟아 개처럼 머리를 잡고 두들겨 패며 지고신교의 성당으로 끌고 갔다. 성당으로 끌고온 후 날카로운 칼로 마구 살을 찌르고 잘라 버린 후 미리 준비해 놓은 기름을 부은 장작에 올려놓고 불을 질러 태워 죽였다.
물론 록세아 사건이후 폭도들은 소위 마녀의 가르침에 현혹되었다는 강의를 들었던 많은 사람들을 공격했고 상당수가 길거리에서 이단자로 취급받아 죽임을 당했다. 물론 지고신교 교단에서는 폭도들이 한 일을 이단자를 정화한 일로서 치부해 자랑스레 선전하기도 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지금으로부터 겨우 100년 쯤 전에야 록세아를 억울하게 죽음으로 몰아간 그 귀족의 회고록이 발견 되었고,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그때의 일을 두고두고 지고신교 교단의 수치로 기록되고 있다.
물론 오해로 벌어진 그 당시의 수치스러운 일을 덮어 버리고 없애야 한다는 교단 내의 의견이 많았지만, 이것을 기회로 교단은 자신들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며 당시 거의 유명무실화 되었던 이단 심판소를 다시 부활시켰다.
즉 록세아 처럼 억울하게 이단으로 몰려 죽는 사람을 없애기 위해 이단자에 대한 심판을 재판관이 공정하게 판결을 내려 처벌하고 개인적으로 징치하지 못하도록 조치시켰다. 이단 심판소는 현재 이어져 내려오고 있지는 않다.
다만 지고신교에서 개인적인 이단 처벌을 엄격히 금지하며 교단에서 공식적으로 이단 선언을 하거나 파문 하는 식의 조치가 있은 후에야 이단으로 인정되는 방식으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것은 이교도와 이단자에 대한 처단을 성당 기사단이 담당하게 됨으로서 공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최대한 공정함을 갖춰 처벌하는 방식으로 이단 선언에 대한 나름대로의 공정함과 정의를 갖추기 위한 교단 내의 개혁이기도 했다.
사실 현재 루벤과 레나르트, 파울젠은 같은 교리를 가르치는 지고신교를 신봉하고 있고 베르트 또한 이단으로 취급 받고 있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 지고신교를 신봉하고 있기는 하다. 공식적으로 베르트가 이단 취급을 받기는 해도 원칙적으로 요하네스와 사막 부족을 제외하면 서로 같은 신앙을 갖고 있다.
“····록세아의 예를 들지 않아도 바레 백작 부인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짐의 걱정이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리라 믿소.”
국왕은 비교가 제대로 된 것은 모르겠지만 만약 록세아가 결혼해서 남편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면 그 문제 때문에 그렇게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임을 은연중에 내보이면서 발레리아의 결심을 도왔다.
거듭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록세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레리아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만드레일 대륙 전체를 뒤덮을 만큼 용명을 떨쳤을 것이다. 더욱이 후작 가문의 영애임에도 불구하고 전장에 나서 제 한 몸의 뛰어난 능력으로 바레 백작 부인의 작위를 얻었다.
솔직히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지금 발레리아의 유명세 또한 루드비히나 라스에 못지않았다. 그렇지만 결혼을 하지 않고 이런저런 혼담 제의를 거절하면 이런 일로 원한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쉽게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구실을 줄 수도 있다.
국왕은 발레리아의 처지가 갑자기 록세아처럼 될 수 있음을 은연중에 내보인 것이다. 특히 보통의 여자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발레리아가 귀족 부인들 사이에서 의외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음을 넌지시 가르쳐 주었다.
“자네도 여자지만······. 짐도 알고 있듯 여자의 질투는 참으로 무섭지. 비록 카비 백작의 근본이 평민이기는 하네 그러나 카비 백작은 영웅의 기질을 갖고 있네. 바레 백작 부인 자네의 남편감으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보네.”
바로 자신들은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발레리아가 다른 여자들에게는 부러움을 사게 되었지만 그 부러움이 나중에는 질투로 변모되어 질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칫 발레리아가 혼담을 거절당한 귀족이 아닌 다른 귀부인들의 질투를 받아 록세아처럼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 있음을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다.
“저도 어찌 평범한 가정을 가지고 싶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카비 백작과는 안면이 없는 것도 아니니 저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다시 한 번 국왕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확인한 발레리아는 자신도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카비 백작 라스라고 한다면 자신도 만족한다고 하면서 국왕의 배려에 깊이 감사했다.
“그래요. 좋습니다. 곧 짐이 바레 백작 부인과 카비 백작의 결혼을 성대하게 치러 드리리다.”
혹시 몰라 길게 잔소리를 하듯 준비해 놓았던 이야기를 꺼내 놓았지만 국왕의 뜻에 따르겠다고 확답해 주는 발레리아의 뜻을 완전하게 확인하게 된 국왕은 흡족한 기분이 들었고 두 사람의 결혼을 자신이 반드시 성사시키고 치러주겠음을 약속했다.
어느 햇볕이 좋은 날 라스는 국왕의 점심 초대를 받아 왕궁으로 찾아갔다. 아무 생각 없이 왕궁으로 찾아간 라스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후원으로 찾아갔고 그 자리에 뜻밖에도 발레리아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놀람도 잠시 발레리아와 함께 있던 국왕은 이내 라스를 자리에 앉혔다.
“허허허······. 카비 백작. 게크 공작이 그대를 조금 오래 기다리게 하는 듯하나······. 이게 짐의 변덕 때문에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 공작도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주시게나.”
자리에 앉자마자 국왕은 솔로몬 그리즈 성의 성주로 임명되었지만 전임 성주인 마르틴이 오래 근거하던 성이라 갑자기 근거지를 옮기는 일에 시일이 걸림을 양해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당연한 말씀이옵니다. 전하.”
오히려 황망해진 라스는 하찮은 자신 때문에 국왕이 신경을 쓰게 되었다며 몹시 무안해 했다. 국왕은 대뜸 라스의 나이가 올해로 20세가 된 것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황망해진 와중에서도 라스는 공손히 그렇다고 대답했다.
“어허······. 보통 남자 나이 20세면 가정을 꾸려서 아무리 못해도 아이를 하나나 둘은 낳았을 나이인데 카비 백작께서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가 없으시군요.”
순간 국왕이 무슨 뜻으로 자신을 불렀는지 이해한 라스는 긴장했다. 라스가 긴장하자 국왕은 짐짓 웃음을 남기며 자신이 보기에 발레리아와 라스 두 사람이 결혼을 하면 무척이나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어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진 라스는 슬쩍 국왕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가 고개를 숙인 체 부끄러운 기색을 보이고 있는 발레리아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발레리아의 얼굴을 바라보게 되니 갑자기 자신의 목을 끌어안고 두 번이나 키스를 해 주던 얼굴이 떠올렸다.
“······저야 영광입니다.”
이런 때 남자답게 씩씩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마음먹은 것과는 달리 이상하게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마구 뛰어 올랐던 라스는 한참을 우물거린 끝에야 겨우 대답을 했다. 국왕은 라스가 부끄러운 기색을 보이며 얼굴을 잔뜩 붉히자 갑자기 호탕하게 웃었다.
“헛헛······. 그 말이 그렇게 힘드시오?”
몇 번 호탕하게 웃은 국왕은 발레리아도 또한 라스와 결혼을 하는데 승낙을 했다면서 자신의 시종을 불렀다. 부름을 받은 시종이 들어오자 국왕은 성에 와 있는 지교신교 사제님을 모셔 오도록 지시했다.
시종이 지시를 받고 한참 만에 지교신교 사제님을 모셔오자 국왕은 이내 사제에게 두 사람의 약혼을 지고신 앞에서 보증해 주기를 청했다. 아마도 미리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분명한 사제는 그 자리에서 라스와 발레리아의 약혼을 지고신의 이름으로 보증해 주었고 증인이 되 주었다.
국왕과 점심을 먹고 왕궁을 나섰을 때 어느새 어이없게도 약혼한 사이가 된 라스와 발레리아는 그냥 말없이 말에 올라 걷고 또 걸었다. 한참을 어색하게 서로 말이 없었다. 라스가 무엇인가 말을 꺼내려 하는 순간 발레리아는 갑자기 손을 뻗어 라스의 말고삐를 잡아 당겼다.
말고삐를 잡아당기는 발레리아 때문에 깜짝 놀란 라스가 눈을 크게 뜨니 발레리아는 라스 쪽으로 말을 바짝 붙였다. 행동을 보이기는 했지만 곧장 말이 없다가 결심을 굳힌 듯 먼저 말을 꺼냈다.
“······왜 그렇게 말이 없는 거에요?”
발레리아가 먼저 말을 꺼내니 라스는 무엇인가 해야 할 말을 찾지 못했다가 곧 바로 자신의 속마음을 숨긴 채 내 발레리아 쪽을 바라보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음을 이 자리에서 솔직함을 빌려 털어 놓았다.
“그야······. 발레리아가 직접 대답해 주지 않아서······.”
라스의 대답이 너무 뜻밖이라고 생각했는지 순간 발레리아의 눈이 무척이나 커졌다. 곧 주저할 것 없이 라스 쪽으로 슬며시 상체를 기울여 그의 팔에 어깨와 머리카락을 부벼며 입을 열었다.
“······내 대답은 [좋아요.] 이에요.”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직접 대답을 듣게 된 라스는 몹시 기뻐했다. 발레리아는 자세가 불편한 탓에 몸을 세운 뒤 성 밖으로 나가 조금 달리지 않겠는지를 물었다.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 라스는 곧 발레리아를 따라 말을 타고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동쪽 문을 빠져 나왔다.
잠시 뒤 넓은 평지로 나오게 되자 발레리아는 갑자기 라스를 돌아보며 3년 전 라스가 17세 때 처음으로 말 타기를 배웠을 때가 생각난다며 혹시 자신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발레리아가 기분 좋아하자 라스도 짐짓 호기를 부리며 자신도 그 동안 말 타는 법을 꾸준히 익혔다고 자신 있어 했다.
“그럼 라스~ 나 잡아 봐요~”
순간 발레리아는 말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달려갔고 라스는 잠시 어안이 벙벙해져서 머뭇거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한참을 달리던 발레리아는 라스가 뒤따라오지 않는 것을 알았는지 얼른 말을 돌려 되돌아오더니 갑자기 화를 냈다.
“안 따라오면 화낼 거 에요!!!”
“아! 알았어!”
발레리아가 볼멘 듯 목소리를 높이니 라스는 퍼뜩 정신을 차렸고 얼른 브리스톨의 배를 찼다. 라스가 뒤를 따라오자 발레리아는 얼른 타고 있던 말을 몰아 프리먼 강의 강변에서부터 솔로몬 그리즈 성 쪽으로 뻗어 있는 대로를 따라 달려 올라갔다.
마음껏 산과 들을 달린 라스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발레리아가 어느 덧 자신의 손에 잡히자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졌다. 저녁 무렵까지 산과 들을 쏘다니며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라스와 발레리아는 말을 끌고 성의 동문으로 돌아왔다.
헤어지기 전 발레리아의 집 앞까지 배웅해 준 라스는 발레리아가 저녁 식사 대신 자신의 집에 들어가기 전 키스를 해 주는 것으로 이날의 하루를 마감했다. 라스는 저녁 식사 전에 귀가해 다른 사람들에게 국왕의 중재로 발레리아와 약혼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모두들 라스가 카비 백작이 되고 근거지가 되는 솔로몬 그리즈 성을 얻게 되었으며, 아울러 발레리아라는 레나르트에서 명망 있던 후작 가문의 영애와 약혼을 하게 되었고 그 중매자가 국왕이라는 사실에 감격해 모두들 기뻐했다.
“와~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와우~ 축하해요!”
“허허~ 축하해!”
레카도 축하드린다는 말로 라스가 발레리아와 약혼하게 되었음을 기뻐해 주었고 리사 디포도 라스가 예정된 수순대로 발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음을 축하해 주었다. 라스는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발레리아를 아내로 맞는 편이 자신에게 휠씬 유리함을 은연중에 깨닫고 마음을 굳혔다.
발레리아가 갑작스레 라스와 약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귀족가에 나돌게 되자 라스를 사위로 삼아 자신의 세력을 늘리고 싶어 했던 사람들은 크게 분개했다. 그렇지만 국왕 엠마뉴엘 볼크가 진행한 일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기만 했다.
라스를 사위로 맞고 싶어 했던 귀족들의 심중이야 어찌 되었든 라스는 어느날 루드비히의 아내인 카산드라 공주로부터 발레리아의 일 때문에 상의할 일이 있다는 전갈을 받았고, 갑작스럽다면 갑작스러운 저녁 식사 초대에 응했다.
라스가 초대장에 응해 저녁 식사 때 루드비히의 저택, 즉 카산드라 공주가 안주인으로 있는 집을 찾아가니 모두들 반갑게 라스를 맞아 주었다. 특히 그 집에는 발레리아가 먼저 초대되어 도착해 있는 있고 루드비히도 라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제 3일 쯤 뒤에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으로 떠나네. 이 저택은 부친의 소유니 이대로 두고 떠나도 되지만 자네는 떠나기 전에 한 번 봐야지 않겠나?”
루드비히는 애써 라스를 초대한 이유를 설명해 주며 라스와 발레리아의 약혼이 뜻밖이라고 짐짓 놀라면서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카산드라 공주의 주도로 차려진 푸짐한 저녁 식사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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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조금 짧군요…
허허허…결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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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7…
에궁…오늘은 약간 따뜻…그나저나 코감기에 미치겠네요…~,.~;;
●‘케이드’님…으헛헛…1타 화팅입니다…글쿠 이제 발레리아와 라스 녀석…국왕 앞에서 어이없다면 어이없게 약혼을 해 버렸답니다…뭐…연애담을 길게 쓰는 것 보다…그냥 얼른 결정 지어 버리려는 작가넘의 의도가 크답니다…^_^;
●‘쌍용두미’님…으헛헛…에궁…어디를 가시려고…(덥썩)…앗핫핫…그나저나 코감기 죽겠습니다…머리도 지끈 거리고…눈물까지…쭈루룩 나오는데…요즘에는 귤만 먹어대고 있답니다…다른 음식은 입 맛이 하나도 없거든요…
●‘알리’님…라스 넘이 쥔공 자리에서 밀려나는 것은 어찌 본다면 당연합니다…비록 제목에 이름을 걸고 있지만 발레리아와 결혼하게 되고 솔로몬 그리즈 성을 얻게 되었는데 함부로 돌아다닐 수도 없게 되었거든요…무엇보다 영지 개발 같은 것은 뭐…라스 넘 정도의 자금력에 고생할 필요는 없구요…글쿠…2부와 3부의 연결 고리라…간단합니다…지금 루벤의 현실이 바로 그것이랍니다…엠마뉴엘 볼크의 야심이 바로 그것이지요…^_=; 10년에 3만 명 동원하는 전쟁 규칙이 깨지고 라스 같은 평민 출신이 파격적으로 백작이 되고 큰 성의 성주가 되었을 때부터 시작된 것이랍니다…^_^;
●‘underoworld’님…@_@; 드디어 약혼했답니다…뭐 결혼식은 뭐…그나저나 영지 발전이라…으음…라스 녀석은 기본 자금이 충실하기 때문에 영지 발전을 할 때 그다지 자금에 구애받지 않는 답니다…굳이 영지 발전이 나올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만 2부 쥔공 나이젤은 영지 발전 내용이 나옵니다…막판 100만 명 단위로 맞붙을 밑밥을 좀 뿌려 둬야 해서 말이죠…^_^;
●‘블래스터’님…@_@; 고생이시군요…그나저나 학점 잘 받아 두세요…필요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기는 하지만…의외로 필요한 것 또한 학점이니 말이죠…블래스터님 화팅입니다…^_^; 감기 조심하시구요…저 작가넘은 코감기에 정신이 어지럽답니다…ㅠ0ㅠ;
●‘작가아님’님…아! 엠마왕요…엣헷…그렇지만 바로 이 정치적인 수완…즉…평민인 라스를 백작으로 올리고…루드비히나 자신의 아들을 영주로 만들어 주며…위협적인 왕족을 최전선으로 보내 놓는 일…즉 엠마뉴엘 볼크가 이전의 암묵적인 규칙을 깨트렸을 때부터 이미 루벤은 2부로 접어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_^;
●‘i우천i’님…으헛헛…드디어 1부도 완결을 향해 달려 가는 군요…@_@; 에휴…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 최소한 1부는 확실하게 완결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럼 더욱 힘을 내서 2부로 달리는 것입니다…으허허허허…
●‘soulschaos’님…^_^; 본 게임은…멀었답니다…본래는 그냥 3부에서 끝내려 했지만 4부를 계획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았거든요…어쨌든 간에…빠른 전개를 위해서 글을 서술하게 되는 쥔공의 시선이 바뀐답니다…^_^; 라스 녀석이 물러나고 나이젤이 나오고 나이젤이 물러나고 고드프리가 나오는 것 처럼 말이죠…(^)_(^);
●‘구꾸’님…으음…이제 라스 녀석 드디어 발레리아와 약혼도 하고…영지도 얻고…뭐…라스와 발레리아 모두 꿍꿍이속이 있죠…라스의 야심이 2부를 만들고 발레리아의 야심이 3부를 만든다고 보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뭐…그렇다는 것입니다…^_=;
●‘英雄’님…라스의 결혼…국왕이 주재하는 것이니…당연히 성대하기는 할 것입니다…글쿠…루벤의 1등 신랑감은 아니랍니다…많은 수가 라스를 두고 여자 밝히고…돈 좋아하며…예의범절도 모르는 무뢰한이나 옹졸한 인간, 혹은 싸움 밖에 할 줄 모르는 괴수 취급 하고 있거든요…^0^;
●‘아담스미스’님…발레리아가 크라우프의 엘레비아라구요? 아닙니다…엘레비아와는 달리 발레리아는…끈 떨어진 연이 되었어도…스스로의 야심을 버리지 않은 사람이지요…더욱이 엘레비아와는 생활 태도부터 많이 다르답니다…엘레비아가 약간…뭐라고 할까? 수동적이었던 것에 비해 발레리아는 상당히 능동적인 사람이거든요…^0^;
●‘雪竹’님…@_@; 발레리아의 출생 비밀을 궁금해 하시다니…간단합니다…발레리아 또한 귀족의 핏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죠…뭐…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차별을 두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요…신분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뭐 궁색한 변명이지만 초반 라스를 계획했을 때…크라우프 처럼…쥔공을 여럿 선택해서 여러 쥔공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모두 나타낼 요량이었지만…아뒤쥔장님과의 협의 하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라스와 나이젤 고드프리 중심으로 시선을 맞추기로 했답니다…그래도 발레리아의 출신에 대한 설명을 빼지 않은 것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남녀 사이를 가로 막는 것이…단순한 신분 차이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애써 강조하기 위해 발레리아의 출생에 관한 내용을 빼지 않고 넣은 것이랍니다…따지고 보면 두 사람 모두 비천하다면 비천한 핏줄을 갖고 있고 두 사람의 차이는 신분뿐이죠…그리고 이제 그 신분의 차이가 라스의 발전으로 극복되고 두 사람은 뭐…서로를 위해…그리고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지요…^0^;; 라스의 자괴감이 여러 차례 강조된 것 또한 두 사람 모두 똑같지만 둘 사이를 가로 막는 신분에 대한 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것이랍니다…@_@;
●‘야오’님…ㅜ0ㅜ; 저 작가넘도 여러 차례 수정을 했지만….애써 변명을 하자면…코감기 때문에…콜록…콜록…그나저나 대게…^ㅠ^; ..저 작가넘은 코 감기에 콧물이 찔금 거리며 쏟아지고 머리까지 마구 아파오는 통에…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21C카타르시스’님…그렇습니다…라스가 결혼을 하고 반년 후 영지를 갖게 되면서 1부가 마무리 될 것이랍니다…^0^; 말씀대로 신 악마 그리고 인간 -라스-…즉 라스 넘은 제목에 이름을 걸고 있는 녀석이니…끝까지 출현도 하고 큰 일도 한답니다…다만 시선이 나이젤과 고드프리로 바뀔 따름이지요…^0^; 글쿠…발레리아와 라스의 사이에서 태어난 나이젤 녀석…초반부터 무력이 전위급이랍니다…^_^;;
●‘카리ⓥ’님…^_^; 말씀대로 모든 전쟁에는 엄청난 인력과 물자가 소모된답니다…글쿠 카비 마을에서의 스토리라…처음 쥔공을 여럿 두어서 최대한 자세하게 이야기 쓰겠다고 했을 때…결정해 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축약되어서 나올 것이랍니다…^0^;;
●‘Hyperion’님…중간 지휘관이라…헐헐…일단 100만 명이 동원 되었을 때…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못합니다…일단 2부 막판 결전을 보아 주시면 된다고 대답하면 지금 등 뒤에 숨기고 있는 식칼을 사용하실 것 같네요…위험합니다…식칼은 슬쩍 좀 치워 주세요…ㅜ0ㅜ; 중간 지휘관 문제는…좀 간단하게 처리됩니다…평민과 진배없는 하급 귀족 출신의 3남이나 4남 같이 기사 작위만 겨우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맡거나 무장병이 맡거나…보통 출신지 별로 징집되니…징집을 대행한…마을의 유력자가 장교를 맡는답니다…뭐…정규군의 경우는…상당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요…
●‘로젠릿타’님…ㅠ0ㅠ; 저 작가넘…코감기 때문에…미치겠군요…정신이 혼미해 지다 보니…오타가 생각 외로 너무 많네요…감사합니다…로젠릿타님…코감기 얼른 치료 되어서 제대로 된 정신을 차리겠습니다…우에엥….오타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0ㅠ;
●‘대냘이’님…발레리나라…저 작가넘은 발레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우연찮게 발레를 전공하시는 분을 보게 되고…TV에서도 광고에 출현하시는 발레 하시는 분을 보았는데…뭐…그저 그렇더라구요…~_^;;
●‘도우’님…대게 보다 저 작가넘의 콧물이 더 큰 문제입니다…ㅠ0ㅠ; 일단 코감기…걸리고 나니…미칠 것 같네요…~ㅁ~; 계속해서 콧물을 찔금 거리고 눈물까지 뚝뚝 떨어지니…이것 참…어쨌거나 감기 조심하세요…ㅠ0ㅠ; 감기에 걸리니 죽겠네요…~ㅁ~;
킁…코감기야 얼른 물러가라!! ㅠ,.ㅠ;
(3차 수정함-오타 지적 좀 부탁드립니다…코감기에 콧물과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니…죽겠네요…ㅠ0ㅠ;-귀유마수님의 지적을 듣고 문맥과 오타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