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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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소제목을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군요…ㅡ_ㅡ;;
이른 아침에 시작된 전투는 해가 머리에 뜰 때 쯤이 되어서야 완전히 중단 되었다. 대체적으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성벽에 방어를 위해 올라가 있던 일반 병사들이 적을 결사적으로 저지하는 통에 잘 훈련된 루벤 왕국의 무장병과 용병, 그리고 기사들이 이곳저곳을 누비며 적을 성밖으로 몰아내는 역할을 하여 전투 자체는 루벤 왕국의 승리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다.
하지만 전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기뻐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승리를 했다고는 하지만 너무 많은 병사들이 죽어갔던 것이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동료들이나 베르트 왕국 병사들의 시체가 가득히 쌓여있는 곳에 망연히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 중 특히 라스는 지금 자신을 제외한 카비 마을 사람들 전부가 숨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어떻게 하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주저앉아 성벽에 기대 그저 울고만 있었다.
라스는 이제까지 16년을 살아오면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형이 죽었을 때, 그리고 마을 사람들 중에서 몇몇이 자연적으로 숨을 거두든 그렇지 않으면 식인 괴수나 도깨비에게 잡아먹히든 사람이 죽는 것을 여러 번 보아 왔었다. 그리고 사냥을 통해 동물들을 잡아 죽이거나 마을을 공격해 오는 오크족이나 고블린들과 싸워 그들의 사체를 본 적도 많았다. 그리고 이곳으로 오면서 많은 시체를 보았고, 또한 몇몇은 직접 죽이기까지 했었다. 그래서 라스는 스스로 사람이 죽어가는 것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리스터가 칼에 찔려 죽었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카비 마을로 돌아갈 일만 생각하던 마을 사람들이 모두 피투성이의 주검이 되어 성벽 위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되니 도저히 움직일 수 없었다. 그저 눈물만이 쏟아져 나올 뿐이었다.
생각 외로 쉽게 검붉게 변해 썩어가기 시작하는 시체가 내뿜는 악취가 성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할 때를 즈음하여 성안 곳곳에 마련된 구덩이에서는 시체를 태우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성을 점령한 이후 벌어진 첫 전투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점령한 루벤 왕국의 군대는 400명 정도의 병력을 잃었고 그 두 배정도쯤 되는 수의 베르트 왕국 병사들을 전사케 했다.
다른 격전지와 마찬가지로 라스가 배치되어 있는 서쪽 성벽 아래쪽에서도 쓸 만한 물건들을 모두 벗겨낸 시체들이 모아졌다. 라스는 멍하니 리스터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다가 루벤 왕국의 병사들이 다가와 그의 시체를 옮기려 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제가 할께요······”
덩치가 커다란 라스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여니 리스터를 옮기려 다가왔던 루벤 왕국의 병사 둘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라스의 복장과 리스터의 복장이 거의 같다는 것을 본 후 고개를 주억이며 뒤로 물러섰다. 아무리 보아도 둘이 같은 지역 출신인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리스터의 시체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라스는 천천히 몸을 숙여 그의 시체에 손을 대었다. 망치에 얻어맞은 왼쪽 어깨가 무척 아파와 인상을 쓰기는 했지만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리스터의 체온이 라스의 몸을 계속 움직이게 했다.
‘리스터 아저씨······’
또다시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아 이를 악물며 리스터를 옮기기 시작한 라스는 그가 입고 있는 가죽 덧옷의 뒷덜미를 잡고 끌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솔직히 라스는 힘이 드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저 리스터를 이대로 둘 수 없어 아래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간신히 리스터의 시체를 성벽 밑으로 끌어내리고 보니 이미 그곳에는 다른 사람들이 모아놓은 시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어울리지 않게 왠지 평온해 보이는 그 광경에 잠시 멈칫했던 라스는 루벤 왕국 병사들이 옮기고 있거나 옮겨놓은 시체들 사이에 어렸을 때부터 보아 와 익숙한 복장이 눈에 많이 들어오자 주르륵 눈물을 흘렸다.
거칠게 눈물을 닦아낸 라스는 다시금 힘을 내어 리스터를 끌고 그곳까지 다가가 그들과 나란히 그를 눕혀 놓았다. 그리고 잠시 가만히 있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리스터의 품을 뒤지기 시작했다.
잠시 뒤 라스의 손에 들린 것은 리스터가 평소에 걸고 다니던 곰의 발톱으로 만든 목걸이였다. 이것은 지금 리스터가 뒤집어쓰고 있는 곰 가죽과 투구의 주인이었던 거대한 야생곰의 그것이었다. 언제나 이 목걸이를 자랑스레 보이고 다녔던 리스터였기에 라스는 그의 유품으로 그것을 챙겨든 것이었다.
가만히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면서 리스터를 내려 보고 있던 라스의 인상이 갑자기 굳어졌다. 그리고 조금은 주저하는 듯 한 손길로 다시 리스터의 품을 뒤지기 시작했다. 잠시 뒤 라스가 꺼내든 것은 리스터의 돈주머니와 플라비아 가루가 담긴 자그마한 가죽 주머니였다.
그 이후 라스는 카비 마을 출신 병사들의 시체를 한곳으로 모으면서 그들의 품을 뒤져 유품을 하나씩 집어 들었고, 그들의 돈주머니와 플라비아의 가루가 담긴 가죽 주머니를 전부 챙겼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의 시체를 뒤진다는 것 때문인지 라스의 표정은 엄청나게 굳어 있었고, 그의 주변에서 시체를 옮기던 다른 사람들은 라스의 표정을 보고는 가만히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시체를 뒤지는 행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알고 지내던 사람의 유품을 챙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죽은 마을 사람들의 유품을 하나씩 챙겨 작은 가죽 주머니에 넣은 라스는 왼팔이 잘 움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몸을 움직이며 다른 사람들을 도왔다. 가만히 있는 것 보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시체를 옮기는 작업과 쓸만한 물건을 수거하는 작업이 끝이 났고, 궁정 마법사 그라코스가 직접 전사자들의 영혼에 대한 축복을 빌어 주었다. 그리고 영혼에 대한 축복이 끝이 나자 시체들을 태우기 위한 기름이 시체 더미 위에 뿌려졌다.
라스는 차마 같은 마을 사람들의 시체 옆으로 다가갈 수 없어 성벽 위에서 물끄러미 시체 더미 위에 불이 붙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리스터의 시체뿐만이 아니라 카비 마을 사람들의 시체와 베르트 왕국의 병사들 시체까지 한꺼번에 쌓아 놓고 태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양이 제법 많았고, 그날 밤이 새도록 시체를 태우는 불은 꺼지지 않았다.
시체를 태우면서 나오는 뒷머리를 잔뜩 꼬집는 것 같은 역한 냄새도 아무렇지 않게 된 라스는 갑자기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냄새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잡병들이 빵과 수프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갑자기 시장기가 몰려왔다.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라스는 잡병들이 나누어 준 빵과 스프를 받아 허겁지겁 먹어댔다. 다 먹고 나니 갑자기 자신 혼자 살아남아 이렇게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 우습게 생각되어 다시 한 번 울음을 터트렸다. 자고로 남자는 많이 울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그냥 지금 음식을 먹고 난 후 흘러나오는 눈물은 웬일인지 멈추어 지지 않았다.
그리고 라스는 그제야 왼쪽 어깨부터 팔목까지 엄청나게 아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온 몸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왠지 더 서러워져 무릎 사이에 고개를 처박고 울던 라스는 갑자기 케이틀린이 다친 상처에 플라비아의 가루를 물에 조금씩 개어 발라 주던 것을 떠올렸다. 품안을 뒤적여 플라비아 가루가 담긴 가죽 주머니를 꺼낸 라스는 주머니가 무척이나 불룩해진 것을 보고 다시 눈물을 흘렸다.
그저 울고 있을 수만은 없다 생각한 라스는 물주머니를 꺼내 스프가 담겨있던 그릇에 조금 따른 후 플라비아 가루를 손에 조금 묻혀 그것을 물에 담갔다. 케이틀린이 자기를 치료해 주었을 때처럼 플라비아 가루가 들어간 물은 천천히 파란색으로 변해갔다. 라스는 파랗게 변한 그 물을 손가락에 조금씩 묻혀 통증이 느껴지는 곳에 바르기 시작했다.
시원한 느낌과 함께 통증은 조금씩 걷혀갔지만 라스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용병들이 시체에서 벗겨낸 사슬 갑옷이나 무기들 중 쓸만한 것을 하나씩 챙겨 들고 있는 사이 라스는 처음으로 루벤 왕국의 잡병들이 가지고 올라온 화살을 나누어 받았다.
어떻게 부서진 것인지는 몰라도 늑대의 두개골로 만든 투구가 못쓰게 된 탓에 이제는 그냥 루벤 왕국의 일반 병사들에게 나누어 준 가죽 모자 하나만 쓰고 있던 라스는 말없이 성벽에 기대어 베르트 왕국의 주둔지를 바라보았다.
화살이 닿을락 말락한 거리에 있는 베르트 왕국의 군대가 다시 분주하게 공격 준비를 갖추기 시작하는 듯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하자 라스는 자신도 모르게 성벽에 기대어 놓은 도끼 자루를 한 번 만져 보았다.
3일 정도는 별 다른 일이 없었지만 4일 째 되던 날 베르트 왕국의 군대는 다시금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성벽을 향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내달리기 시작했다.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선두로 커다란 나무판자를 든 사람들이 일제히 내달리고 있었고, 그 나무판자들이 가로로 세워지는 동작이 끝남과 동시에 사다리를 든 베르트 왕국의 무장병이 전면으로 돌진해 나왔다.
“우와와와와!”
순간적으로 터져 나온 거대한 함성 때문에 성벽위에서 활을 들고 적이 달려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라스와 같은 일반 병사들은 모두 몸을 움츠렸다.
돌격이 개시되기 전에 세워진 판자들은 당연히 잘 훈련된 궁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나무판자들이었고 그 판자 사이에 숨어 성벽위로 정확하게 화살을 날리는 궁수들 때문에 성벽위에서 아래쪽으로 화살을 날리는 사람들 대부분은 제대로 상체를 밖으로 내밀지 못했다.
루벤 왕국의 일반 병사 대부분이 제대로 훈련을 받지 않은 탓에 활을 쏘기 위해서는 상체를 많은 부분 드러내야 했고, 날아오는 화살 때문에 제대로 쏘지도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일반 병사의 경직된 움직임과 많이 드러난 상체는 곧 나무판자 뒤쪽에서 화살을 날리는 베르트 왕국 무장병들의 좋은 표적이 되었다.
“제길!”
자칫했으면 화살에 머리를 맞을 뻔한 라스가 욕설을 내뱉고 있는 사이에도 루벤 왕국의 병사 대부분은 활을 들고 조준도 하지 않고 그냥 성 아래쪽에다가 쏘아 대거나 그렇지 않으면 나무판자 뒤에 몸을 숨기고 불규칙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화살을 쏘아대는 베르트 왕국의 무장병을 향해 대충 화살을 날리고 있었다.
하지만 화살을 쏘아대는 것도 잠시, 금새 성벽에 걸린 사다리를 타고 오른 베르트 왕국의 병사들은 도끼와 철퇴, 칼을 들고 눈이 벌개져 성벽위로 뛰어 들었다.
“이런 씨바알!!”
애초부터 제대로 성벽 밖으로 상체를 드러내고 활을 쏘지 못하게 된 이상 다섯 발 정도 화살을 날린 후 활을 등 뒤로 밀어 넣고 양손으로 도끼 자루를 움켜잡고 있었던 라스는 사다리 위쪽으로 모습을 드러낸 베르트 왕국의 무장병의 금속 투구를 보자마자 욕을 하며 힘껏 도끼를 내리쳤다.
머리 위를 그대로 도끼에 얻어맞은 베르트 왕국의 무장병은 순간 심하게 고개를 아래쪽으로 꺾었다가 초점을 잃은 눈과 함께 머리를 완전히 뒤로 젖힌 후 그대로 라스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가 사라지고 다시 뛰어든 것은 칼 한 자루를 가진 남자로 가죽 갑옷을 하나 걸치고 가죽 모자를 머리에 쓰고 있었다. 나이가 제법 많아 보였지만 주저할 것 없이 상대의 어깨를 노리고 온 힘을 다해 도끼를 내리친 라스는 갑자기 튄 적의 피가 자신의 왼쪽 눈으로 뿜어져 나오자 순간 비명을 지르며 자세를 움츠렸다.
눈을 움직이는데 약간의 고통이 뒤따랐지만 왼손으로 눈을 씻어낸 라스는 성벽위로 도끼를 든 가죽 갑옷을 걸친 한 사람이 뛰어 올라오는 것이 보이자 다시 도끼를 고쳐 잡은 후 일격에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힘껏 내리쳤다.
막 성벽에 올라와 자세가 불안정하던 상대는 들고 있던 칼로 라스의 도끼를 막으려 했지만 도끼로 내리친 힘은 잘 단조 처리된 기사의 대검이 아니라 단순히 일반 병사들을 무장시키기 위해 형틀에 부어 날만 갈아세운 칼로는 도저히 막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도끼의 내리치는 라스의 힘은 칼을 부러뜨림과 동시에 상대의 어깨를 절반 정도 찍어 버렸고,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입만 벌린 채 쓰러진 남자는 라스를 향해 잔뜩 피를 뿌리고는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바로 이때 어딘가에서 날아온 화살이 라스의 왼쪽 어깨 윗부분을 꿰뚫었다. 하지만 몸이 약간 뒤로 젖혀졌을 뿐 몸에서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화살이 짐승 가죽 덧옷을 뚫지 못하고 그 위를 스쳐 버렸기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틈도 없이 라스의 왼쪽으로 못이 여러 개 박힌 굵은 나무 몽둥이를 손에 들고 가죽 갑옷을 입고 머리에는 금속 투구를 쓴 병사가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었다.
“죽어라!”
두고 볼 것도 없이 라스는 상대가 휘두른 나무 몽둥이를 슬쩍 상체를 숙여 피한 후 도끼 자루로 가죽 갑옷을 입고 금속 투구를 쓴 상대의 복부를 그대로 찍었다.
강한 힘에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은 상대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숙이자 라스는 도끼날이 절반 정도나 박힐 정도로 적의 옆구리를 찍었고, 라스가 도끼를 빼내자 피와 함께 내장이 쏟아져 나왔다. 상대의 허리가 완전히 아래쪽으로 꺾여 졌을 때 재빨리 드러난 등을 도끼로 후려친 라스는 다시 자신을 향해 날아온 화살이 심장 근처를 비스듬하게 비껴 맞자 비명을 지르며 뒤로 벌렁 넘어갔다.
“우악!”
비명 소리도 잠시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 스스로 가슴에 박힌 화살을 뽑아내니 화살 끝에 피가 묻어 있지 않았다. 가죽 덧옷과 그 안에 받쳐 입은 가죽 갑옷 때문인지 아니면 맞은 각도가 절묘한 탓인지는 몰라도 자신이 무사함을 깨달은 라스는 이내 다시 도끼를 움켜잡았고 몸을 일으켰다.
다시 몇 걸음 내딛었을 때 라스는 무엇인가 미끄러운 것을 밟고 그대로 방금 자신이 옆구리와 등을 찍은 남자의 등뒤로 쓰러졌다.
“씨잉! 퍽!”
“으윽!”
그와 동시에 눈앞으로 무언가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고, 등 뒤쪽에서부터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곧바로 누군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자 라스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가죽 갑옷을 입고 손에 도끼인지 망치인지 모를 것을 든 남자가 가슴 부분에 화살을 맞아 쓰러진 채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도 잠시 라스는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곳에서 자신을 향해 화살을 겨누고 있는 푸른색 군복 위에 가죽 갑옷을 걸친 궁수를 볼 수 있었다.
“아!”
본능적으로 자신을 향해 정확하게 활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라스는 본능적으로 팔로 심장을 가리며 몸을 움츠렸다.
바로 이 순간 자신을 노리고 할을 쏘려던 궁수의 옆으로 루벤 왕국의 용병 한 사람이 뛰어 들더니 철퇴로 그 궁수의 머리통을 후려치는 것이 보였다.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은 아직 루벤 왕국 군사들의 손에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두 번째 전투에서 입게 된 피해는 너무 커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점령한 병력 4천 명 중에서 약 1천 명이 손실을 입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
물론 베르트 왕국의 군대는 두 배쯤 되는 숫자를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남은 병력으로는 도저히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지켜낼 재간이 없는 듯 보였고, 루벤 왕국의 기사들은 성을 포기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낮은 목소리로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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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역시나 허접한 전투신…
쿨럭~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4…
에헤헤헤…
●‘마루에누워’님…^_^;; 라스 녀석…자신의 힘을 제대로 모를 뿐…이미 괴물 같은 녀석이기는 하답니다…^_^;; 어쨌든 간에 사냥으로 단련된 라스 녀석…난전 중에 이제 혼자가 되었습니다…Y_Y; 안타깝기는 해도 이렇게 사람들이 좀 죽어줘야 라스 녀석이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니 하는 수 없지요…~_^;; 글쿠…좋은 주말인데 좀 춥네요…~ㅁ~;; 감기 조심하시구요…마루에누워님 아시죠? 화팅!!
●‘산을미는강’님…넵…저 작가넘…주말 아르방을 나왔을 때 참 눈요깃거리가 많아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쿨럭…쿨럭…~ㅁ~;; 날씨가 좀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옷차림들은 참…눈돌아가게 만들더군요…^ㅠ^;;
●‘블래스터’님…으음…반갑습니다…글쿠…아뒤쥔장님께 여쭈어 보니…꺼려하시던데요…~ㅁ~;; 저 작가넘의 실력으로는 고무판에 가서 망신당하기 쉬우니…자제하고 있으라며 말이죠…~_~;; 어쩔 수가 없네요…글쿠…다시 한 번이지만 블래스터님 반갑습니다…(슥슥)(부비부비)…^_^;;
●‘soulschaos’님…이제 기댈 곳이 없어진 쥔공은 뭐 여자를 찾아 기댈까요? 긁적…^_^;; 뭐 이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간에 쥔공이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될 계기가 마련 되었답니다…마을 사람들 다 죽고 자신만 혼자 살아서 덜렁 거리며 돌아갈 용기가 없는 쥔공이니 말이죠…쭈압…어쨌든 간에 쥔공인 라스 녀석…화팅이구요…soulschaos 님도 아시죠? 만쉐이!!
●‘룬마스터’님…쥔공 녀석…생각 외로 무지막지하게 강한 녀석이랍니다…^0^;; 어쨌든 간에 지금…쥔공 녀석의 이런 고통이 나중에 이 녀석이 세상에 나오는 계기가 되니…뭐…당장은 하는 수 없지요…~0~;; 어쨌거나 쥔공의 행운을 빌며…룬마스터님도 화팅!!
●‘구름향기’님…에궁…지성합니다…충분히 비축분이 쌓이면 매일 연재를 하기 위해서…(물론 크라우프 때 보다 일일 연재 분량은 줄어들 것입니다.)…뭐 못해도 본문이 4page 이상은 되도록 하기를 바라며…지금 열심히 비축분을 제작중에 있습니다…구름향기님…아시죠? 화팅입니다…으음…
●‘slimeball’님…라스 녀석은…뭐…어쨌든 간에 이렇게 사람들이 좀 죽어줘야…이 녀석이 스스로 남에게 기댈 일 없이 성장하지 않겠습니까? 냐하하핫…^_ㅜ; 그나저나 아시죠? slimeball님…좋은 주말 보내시구요…날씨가 추우니 감기 조심하세요…화팅입니다…
●‘호박의정령’님…^_^; 그나저나 춥기는 춥습니다…저 작가넘도 심각하게 겨울 잠바를 꺼내 입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아낄려고 보일러를 꺼놓은 탓에 주말 아르방 하는 곳에 아침 일찍 나온답니다…물론…아르방 하는 곳이 난방이 잘 되어 있어 집 보다 따뜻하다는…~ㅁ~; 감기 조심하시구요…이제 곧 날 풀리기를 바랍니다…호박의정령님 만쉐이!!
●‘스킬팝’님…리스터…불쌍합니다…전사로 따진다면 라스 보다 휠씬 대단한 사람입니다…도끼로 곰을 때려잡을(개콘의 육봉달 처럼 맨손은 아닙니다. ^0^;; )…정도의 괴력의 소유자이면서 활도 잘쏘는 사람입니다…하지만 쥔공의 성장을 위해서 죽어야 하는 비운의 엑스트라이니…ㅠ0ㅠ; 지금 죽어야 하겠지요…어쨌거나 스킬팝님…반습니다…(부비부비)…^ㅠ^;;
일교차가 생각외로 심하네요…춥고 덥고…다시 비도 내리고…이런 때 일수록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아시죠? 화팅!! 좋은 주말 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