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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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압…2부가 되었어도 소제목은…여전히 골칫거리군요…~3~; 에휴…
“좋아! 궁수는 보병대를 엄호한다! 준비이~!!! 쏴라!!!”
-촤라라라락!!! 씻씨우우웅!!!-
궁수들이 뒤쪽에서 정면으로 활을 쏘아대고 있는 사이 선두에 서 있던 정예 무장병들은 징집병이 짊어지고 온 큼직한 방패를 앞으로 보내 빈틈없이 벽을 쌓고 대열을 갖춰 천천히 앞으로 전진 해 나갔다.
그 뒤쪽으로는 타원형의 방패를 가진 무장병들과 용병들이 머리 위쪽을 보호하며 서서히 적을 향해 접근해 들어갔다. 방패를 앞세운 무장병이 적진을 향해 들어가기 시작하자 오크 족 쪽에도 대응해 왔다.
오크의 대응은 방패를 이용해 접근해 들어오는 루벤 군대를 향해 활을 쏘며 반격을 감행하는 것이다. 오크 족도 만만치 않게 활을 쏘며 반격을 가해오기는 했지만 루벤 쪽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었다.
“좋아! 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살을 퍼부어라!!”
막스 도르터스 아크발은 미리 준비된 대로 적의 화력을 분산시키고 아군에 대한 집중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제대로 훈련받지 않은 징집병들에게도 활과 화살을 나누어 주어 활을 쏘게 했고, 잘 훈련된 용병 궁수들도 앞으로 나와 오크 족을 노려 미친 듯이 활을 쏘아댔다.
“쇼하! 쇼하조 로프! 하크!”
“스비켄! 스비켄! 우르켄모!”
처음에는 반격에 나섰던 오크 족은 정신없이 쏟아지는 화살 때문에 방패로 벽을 쌓아 한걸음씩 접근해 들어오는 무장병과 용병 부대를 쉽게 저지해 내지 못했다. 루벤 군대가 쏘아대는 화살이 비 오듯 쏟아졌다.
화살이 마구 날아오자 오크들은 무언가 큰 소리로 외치며 루벤 군대의 접근을 저지하고자 투창을 던지고 근거리에서 석궁을 발사했다. 오크 족들이 제 아무리 공격을 퍼부어 대도 방패로 구축된 성벽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것이었나?”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겨우 2천 정도의 병력으로 지형적으로 유리한 곳을 차지하고 있는 오크를 공격하는데 자신감을 보이던 막스 도르터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이젤이 보기에도 300여 명 정도의 잘 훈련된 무장병을 주축으로 방패로 벽을 쌓아 적의 바로 앞까지 접근해 들어가 있으니 곧 돌파구를 열게 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방패로 세워진 방벽을 앞세워 돌파구가 열린다면 즉시 막스 도르터스는 달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무장병과 용병들을 적의 근거지에 투입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적을 상대로 확실하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나도 좀 거들까······.”
잠시 기본에 충실하지만 확실한 막스 도르터스의 작전에 감탄했던 나이젤은 오크 궁수들이 목책 뒤에서 활을 들고 쏘아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린 후 조금 앞으로 나섰다. 의아스런 시선이 쏟아지는 것도 무시한 채 곧 허리에 차고 있던 작고 강한 활을 빼들었다.
-끼리릭·······. 퉁!!-
나이젤은 주저할 것 없이 활에 화살을 먹이고는 루벤 군을 향해 화살을 날리고 있는 오크 전사를 노렸다.
“오!”
나이젤의 손에 들고 있던 활에서 화살이 떠날 때마다 방패를 공격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던 오크 전사는 어김없이 구슬픈 비명과 함께 몸을 뒤로 비틀며 쓰러지니 주위에서 작은 탄성이 일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게 된 주위 기사들은 가만히 전장을 주시하고만 있다가 활을 쏘기 시작하는 나이젤에게 감탄사를 내뱉으며 그들 스스로도 조금 앞으로 나서 말안장에 걸려 있는 활을 빼들고 적을 향해 쏘아댔다.
“안사르사 앞페르! 유르겐모 스비켄조 바슈!”
어느새 루벤군의 방패로 만들어진 방어벽은 목책에 가까이 다다랐다. 방패가 가까이 다가오자 목책 좌우로 나타난 오크 전사들이 누군가의 지휘를 받아 마구 활을 쏘고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이 분명한 암석이나 나무토막들을 내던졌다.
적이 근거리에서 중량이 있는 물건을 내던지자 이때부터는 방패벽 사이에 몸을 감추고 있던 루벤 무장병과 용병 석궁수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 적을 향해 활을 쏘아대며 근거리에서 매우 정확한 솜씨로 적을 공격했다.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내 활을 쏘아대는 잘 훈련된 무장병과 용병 석궁수들에게 루벤군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던 오크들은 일격을 얻어맞고는 하나 둘씩 쓰러졌다. 적을 쓰러뜨리며 목책의 바로 앞까지 접근하니 선두에 섰던 무장병들은 갑자기 방패를 들어 올리고 석궁을 근거리에서 난사해 댔다.
“크아아악!!!”
“이때다! 목책을 부숴라!”
방패를 공격하기 위해 나왔다가 바로 앞에 있던 오크들이 맞아 쓰러지고 다시 방패로 자신들을 보호하기를 대여섯 차례 반복했다. 근거리에서 석궁을 연달아 쏘아대다가 드디어 적의 저항이 어느 정도 저지되었다 생각되었다고 판단했는지 방패벽 사이에서 용감한 무장병과 용병이 뛰어 나왔다.
안전한 방패벽에서 몸을 빼낸 무장병과 용병들은 목책을 묶고 있던 끈을 도끼로 끊어 버리고 목책 사이를 치워 길을 열기 시작했다. 이때는 목책을 치우는 병사들은 완전히 오크의 화살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목책을 치우려다가 반격에 나선 오크 때문에 무장병과 용병들 중에서 몇 사람은 화살에 맞아 쓰러졌다. 다행히도 쓰러진 사람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오크들이 세워 놓은 목책 사이로 돌파구를 여는데 성공했다.
“되었다! 전원 돌격!!”
돌파구가 열리자 방패벽 뒤에 있던 무장병과 용병들은 그 사이로 다시 석궁을 두어 차례 쏘아대 자신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그리고는 곧 용기를 내어 돌파구 안쪽으로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들어갔다.
“좋아! 적의 전열을 뚫었다! 몇몇은 남아 이곳을 지키고 나머지는 나를 따르라!!”
막스 도르터스 아크발은 뒤를 돌아보며 징집병들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입구를 지키도록 남겨 두고 나머지 정예군들을 모두 적진으로 진입시킬 것을 지시했다.
“성주님! 너무 서두르시는 것이 아닌지요?”
나이젤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막스 도르터스 아크발이 직접 대검을 빼들고 적을 향해 나가려 하니 그를 만류했다. 나이젤이 만류하니 막스 도르터스는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슨 소릴 하는 건가! 지금 이런 때 내가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나를 따라오겠는가? 눈앞의 기회를 보고도 모르겠어?? 두렵다면 나이젤 경은 뒤에 남아 있게!! 부대~ 진격 앞으로!!”
마스코 성의 성주 막스 도르터스는 나이젤에게 호통을 친 후 부하들을 독려했다. 성주의 독려를 받은 기병대를 포함해 적진으로 돌진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던 무장병과 용병들은 기사들의 지휘를 받으며 모조리 전진했다.
나이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크게 면박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자신도 앞으로 달려 나가기 위해 활을 집어넣고 말 위에서 휘두르기 좋은 대검을 빼들었다. 바로 이 순간 기세 좋게 목책 안쪽으로 밀고 들어갔던 무장병과 용병들은 갑자기 공포에 질려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무슨 일인가?”
무엇인가 좋지 못한 일이 벌어졌음을 깨달은 나이젤은 달려 나가려다가 자신의 말고삐를 잡아당겼다. 혹여 트롤이라도 나오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병사들의 뒤를 따라 나온 것은 굳센 갑옷을 입고 투구와 방패로 무장하고 있는 오크 전사 50여다.
“저 놈들은 뭐야? 오크 놈들에게도 저런 녀석들이 있었나?”
오크 전사가 출현했다는 사실 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의 움직임이다. 오크 전사 50여는 한 눈에 보아도 매우 뛰어난 전사들이 분명했다. 단단히 훈련을 받은 무장병이나 전투 경험이 많은 용병들을 가볍게 밀어 붙이며 목책 바깥으로 몰고 나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50여 오크 전사의 선두에선 투구에 붉은색 술을 달고 있는 오크 전사였다. 그 오크 전사는 한손 장검과 방패를 이용해 거침없이 자신의 앞을 막고 있는 전사들을 정확하게 급소만 베어 쓰러뜨리며 나머지 오크 전사들을 승리의 영광으로 이끌었다.
“쿠오오오오오오!!! 켄우르모 우르자 안사르조 빗카아아아!!!”
“저, 저것들은 도대체 뭐야?”
막스 도르터스 또한 50여 남짓한 오크 전사들이 6배가 넘는 무장병과 용병들을 마구잡이로 베어 넘기며 돌진해 들어오기 시작하니 그도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나이젤은 눈앞의 오크 전사들에 관해 막스 도르터스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아연해 졌다.
“에잇! 저 놈들은 저희가 해치우겠습니다! 이럇!”
이 순간 막스 도르터스를 보호하기 위해서 인지 그렇지 않으면 싸움의 흐름을 알고 있는 것인지 나이젤을 제외한 마스코 성의 기사 다섯 사람이 기병대와 더불어 일제히 300여 무장병과 용병 부대를 밀어 붙이며 밖으로 나온 적을 저지하기 위해 말을 달려 앞으로 나갔다.
기세 좋게 달려 나간 기병대는 50여 오크 전사들을 단숨에 짓밟아 버리고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전력으로 돌진했다. 그런데 어디에서 주워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보통 병사들이 갖고 다니는 보병창을 오른 손에 들고 있던 붉은 숱의 오크 전사는 기병대가 달려오는 것을 보더니 선두로 돌진해 들어오는 기사를 향해 들고 있던 보병창을 집어 던졌다.
“어, 어억!!!”
-투캉! 퍽!!-
선두에서 기병대를 이끌었던 판금 갑옷을 입고 있던 제법 이름 깨나 얻고 있던 노련한 기사였다. 그런데 그 노련한 기사가 오크 전사가 던진 한창에 머리통이 꿰뚫려 말에서 뒤로 나가 떨어졌다. 눈앞에서 동료가 한 창에 쓰러지자 기세 좋게 달려 나가던 기병과 기사들 모두 말고삐를 잡아 당겼다.
“아니 저런!!”
모두가 당황한 사이 투구에 붉은 술이 달린 오크 전사는 주인을 잃어버린 지도 모른 채 달려오는 기사의 전투마가 자신의 앞으로 달려오자 피하지도 않고 정면에 마주섰다. 어느 순간, 오크 전사는 날렵한 몸동작으로 전투마의 고삐를 잡아챈 후 몸을 솟구쳐 안장에 올라탔다.
“쿠오오오오오오!!!!!”
오크 전사는 크게 소리를 질러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는 말을 서둘러 진정시키고는 그대로 말머리를 돌렸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기사와 그 시체 때문에 속력이 줄어 약간 어정쩡하게 달려오고 있는 루벤의 기병대를 향해 그대로 돌진해 들어갔다.
오크가 말을 타고 달려 나오자 그의 모습을 본 기병들은 신속하게 손에 들고 있는 무기를 고쳐 잡고 자신들을 향해 돌진해 들어오는 오크 전사를 저지하려 했지만 처음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다.
“쿠오오옷!!”
“마, 막아랏!!”
붉은 술이 달린 오크 전사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기병을 닥치는 대로 베어 넘기며 똑바로 돌파해 나온 뒤, 다른 사람들은 몽땅 다 제쳐두고 마스코 성의 성주 막스 도르터스 아크발만을 노리고 돌진해 왔다.
“아!”
이 순간 나이젤은 자신이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눈앞에서 펼쳐진 오크 전사의 뛰어난 무용에 놀라 몸이 굳어진 듯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허나 나이젤은 끝까지 움츠려 들지 않았다.
“이익!! 우아아아아아아!!”
이런 때 적을 저지하기 위해 성주를 보호해야 하는 궁수들조차 겁에 질려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 사이, 나이젤은 고함을 지르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은 후 투구에 붉은 술이 달린 오크 전사가 막스 도르터스에게 바짝 접근해 들어와 한손 장검을 내지르자 벼락 같이 고함을 지르며 대검을 들어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투캉!!! 까드득!!!-
“이놈!!! 어디를 감히!!!”
나이젤은 겨우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대검의 끝에서 부터 전해져 오는 오크 전사의 힘이 보통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 일격으로 상대의 힘을 가늠해 보게 되니 두려운 생각이 들었지만 이곳에서 물러설 수는 없었다.
“이이익! 성주님 피하십시오!!”
피하라고 소리 친 나이젤은 곧바로 막스 도르터스 아크발의 앞으로 나서며 양손으로 대검을 잡고 한손 장검과 방패로 맞서는 오크 전사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겨우 목숨을 구한 막스 도르터스는 자기도 스스로 대검을 빼들어 오크 전사에게 맞서 싸우는 대신 야콥의 도움으로 뒤로 물러섰다.
“크오오!! 자마! 빗카!”
“뭐라고 떠드는 거냐!”
나이젤의 대검과 한손 장검을 쓰는 붉은 숱의 오크 전사 사이에 말을 사이에 두고 잠깐 사이에 무기를 부딪치기 시작한지 30여 번이 지났다. 서로 격렬하게 무기를 부딪쳤지만 서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찌르고 베고 후비는데, 보는 사람들 모두가 경탄하게 했다.
“주군을 구하라!!”
곧바로 나이젤을 돕기 위해 네 사람의 기사가 덤벼들어와 붉은 숱의 오크 전사를 포위했다. 그렇지만 이것은 오히려 붉은 숱의 오크 전사를 돕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기사들의 공격이 서로 엇갈리기 시작하니 오크 전사는 차례대로 나이젤과 헨리 브라반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의 기사들을 공격하여 모두 치명적인 급소를 찔러 말에서 떨어뜨렸다.
“크아아악!!”
“젠장!”
이제 남은 것은 나이젤과 헨리 브라반트뿐이었다. 죽어 떨어진 기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방해꾼이 사라진 두 사람은 전혀 빈틈없이 오크 전사를 공격했다. 두 사람이 미친 듯 무기를 휘둘러 대니 오크 전사는 자신이 부족함을 느낀 것인지 움츠려든 모습을 보이다가 짐짓 틈을 보아 두 사람의 공격을 흐트러뜨린 후 말을 돌려 자신의 근거지 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어디를 감히!!”
적이 도망치자 헨리 브라반트와 나이젤이 동시에 말을 박차 적을 추격해 나갔다. 분명 힘이 부족해 도망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붉은 술이 달린 투구를 쓴 오크 전사는 무조건 겁을 먹고 도망치려는 것이 아니었다.
“흐흐흐~ 빗카!!”
“아니!!”
헨리 브라반트와 나이젤이 추격해 오는 속도 차이 때문에 서로 거리를 두게 되니 순식간에 말을 돌려 나와 헨리 브라반트와 맞섰다. 헨리 브라반트는 놀라기는 했지만 만만치 않은 솜씨를 지니고 있어 쉽게 당하지 않았다.
이때 오크 전사는 나이젤이 가까이 접근해 오니 헨리 브라반트의 공격을 방패로 방어하며 온 힘을 다해 헨리 브라반트가 타고 있던 말의 눈을 한손 검으로 깊숙이 찔렀다. 갑자기 눈을 공격을 받은 헨리 브라반트의 말이 크게 놀라 미친 듯 날뛰었다.
“히히히히히잉!!!!”
“이런!!”
말이 날뛰니 그 위에 타고 있던 기사가 멀쩡 할리 없었다. 브라반트가 곧바로 중심을 잃어버리고 말에서 굴러 떨어지니, 붉은 숱의 오크 전사는 일격으로 헨리 브라반트의 숨통을 끊어 놓고자 덤벼들었다.
“멈춰!!”
위기의 순간 나이젤은 대검으로 겨우 붉은 술의 오크 전사가 내지른 대검을 헨리 브라반트의 머리위에서 막아냈다. 가까스로 말에서 굴러 떨어진 헨리 브라반트를 구한 나이젤은 온 힘을 내어 다시 오크 전사와 맞섰다.
-투캉! 캉! 가각!-
오크 전사와 나이젤은 서로 각자의 무기를 휘두르며 찌르고 베고 후비기 시작했다. 불은 술의 오크 전사는 거리를 두지 않고 나이젤과 말을 바짝 붙여 처음과는 달리 격렬하면서도 정확하게 나이젤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크윽!!”
“나이젤 경!! 위험하오!”
오크 전사의 재빠른 칼놀림에 겉에 입고 있던 짐승 가죽 덧옷이 산산이 찢겨지고 시간을 끌게 되니 곧 붉은 술의 오크 전사가 이끌던 오크 전사들이 나이젤 쪽으로 덤벼들어와 붉은 술의 오크 전사를 도우려 했다.
브라반트가 안타가운 듯 소리를 질렀지만 정신없이 싸우고 있는 나이젤에게 닿지는 않았다. 다가 온 오크 전사들은 처음에는 인간과 오크 두 전사가 전투마에 올라 미친 듯 날뛰고 있으니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용감한 오크 전사들 몇몇이 나이젤 쪽으로 덤벼들었다. 아주 잠깐 사이 나이젤은 자신이 어떻게 말에서 끌어내려 졌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말에서 떨어졌고,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머리 위쪽으로 무수히 많은 무기들이 자신을 향해 쏟아지고 있었다.
“제기랄!!!”
정신없이 맞고 찢겼지만 두꺼운 갑옷을 입고 있는 나이젤은 상대의 공격을 버텨냈다. 그 상황에서도 대검을 휘둘러 적의 공격을 쳐내며 두엇의 오크를 베어 넘긴 후 몸을 일으켰다. 아직 말에서 떨어진 충격이 다 가시지도 않았고 집중 공격을 받아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대로 쓰러져 있다가는 죽음뿐이니 의지를 갖고 정신을 차렸다.
“크오오옷!!”
“빗카아아!!”
나이젤이 몸을 일으켰지만 아직까지 정신이 멍해 몸이 흔들리고 갑옷이 여러 군데가 찢어져 있으니 오크 전사들은 쉽게 해치울 요량으로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어왔다. 다행히 두껍게 갑옷을 입고 있어 상대의 집중된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몇 방 얻어맞았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물론 공격을 받는 짧은 순간 짐승 가죽 덧옷은 흉하게 뜯어져 버렸고 다니엘 루카스의 미늘 갑옷도 여러 군데 오크의 무기에 공격을 받고 뜯어지고 부서져 떨어졌다. 하지만 나이젤은 그 상황에서도 몸을 놀리며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으며 반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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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전위급의 무력 치고는 약한 모습이지요?
저게 다 경험이 좀 부족하기 때문이랍니다…^_^;;
…뭐든지 하다보면 는다잖아요…-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0…
춥네요…~3~;
●‘메리마을’님… 아! 나이젤이 몰고올 세상의 폭풍요??? 뭐 간단합니다…이 녀석 철저하게 캐먼치킨 쥔공 때문에 깽판 나는 판타지의 법칙에 따른답니다…아시죠? 의외로 많은 판타지에서 쥔공이 나대지만 않았으면 사소하게 끝날 일이…쥔공이 나댄 탓에 결국 크게 일이 벌어지는 것 말이죠…^_=;
●‘블래스터’님…어이쿠…얼른 수정했습니다…다행히 3차 수정 전이라서…수정하는 중에 냉큼 해 버렸지요…꺄하하핫…그나저나 식장산으로 다녀오셨군요…저 작가넘은 그냥 아침에 차를 몰아 일하러 갔거든요…다른 곳은 차가 안 막혀서 좋기는 했지만…보문산 근처에 가니…차가…좀 막히더군요…@_@; 쿨럭…그나저나 다이어트라…블래스터님…나중에 근육맨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헛헛…
●‘Hyperion’님…사실 판금 갑옷이 좋죠…비용대비 효율이 휠씬 높으니 말이죠…허나! 저 작가넘은 판금 갑옷을 좋아하지 않습니다…그러한 이유에서 쥔공은 사슬 갑옷만 껴입는 것입니다…@_@; 쥔공이 사슬 갑옷을 껴입는 것은 다분히 저 작가넘의 취향에 의한 것이니…Hyperion 님…양해 부탁드립니다…냐핫…글쿠…단층 장갑 보다 복층 장갑을 껴 입는 것…다른 기사들도 합니다…사슬 갑옷 위에…판금 갑옷 덧대어 입는 것도 하죠…허나…굳이 묘사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쓰지 않았답니다…^_^;
●‘yajin’님…무슨 말씀이신지요? 하루에 두 개 연재 하라는 말씀이신지요? 헐헐…안됩니다…저 작가넘이야 그럴 용의가 있을 수도 없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문제는 글을 수정해 주시는 아뒤쥔장님이랍니다…그분이 수정해 주시는 것에 한계가 있거든요…ㅠ_ㅠ;
●‘쌍용두미’님…잇힝…어쨌거나 2부는 전투 장면이 매우 많답니다…꺄하하핫…^_^; 나이젤 녀석…어떻게 세상을 견뎌 내냐고 물으시면요…간단합니다…그까이꺼 대충…손에 든 칼을 휘둘러 적을 막고 방패와 갑옷으로 버텨 내는 것이죠…^_^;;
●‘underworld’님…나이젤은 돈 많이 법니다…그 이유는 간단합니다…제 실력도 있지만 아부지 땜시…많은 귀족들이 은근히 돈을 찔러 주거든요…뭐…@_@; 그렇다는 것입니다…글쿠 전투는 2부의 많은 부분을 지배한답니다…@_@;
●‘쉐간택스’님…브라반트…강합니다…뭐…슬쩍 말씀 드리자고 한다면…2부에서 나이젤의 적수요??? 삼국지 겜으로 치면 무력 90대의 엄청난 인물들이 마구 튀어 나와서…솔직히 나이젤 빼고 다 적이라고 보시면 됩답니다…냐핫…
●‘양구리공작’님…잇힝…그나저나 무력 90대의 기준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뭐…삼국지 게임하다 보면 무력 80대는 아예 써먹질 않으니…분명 1급 장수라는 생각이 듭니다…으허허허헛…
●‘암몽’님…저 작가넘이야 그냥 열심히 쓰는 것이죠…그나저나 삼국지 겜을 하고 싶기는 한데…삼국지 11은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2번 천통해 보니…더 이상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서 말이죠…
●‘i우천i’님…이히힛…그나저나 나이젤 녀석…쏟아지는 무기 속에서도 잘 버텨냅니다…뭐…적층 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니 뭐…다행이 아니겠습니까? 조선 태조…이성계가 여진족과 싸울 때…여진족 족장이 적층 갑옷을 입고 이성계와 일기토를 했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이성계가 활로 쏴대도 갑옷을 3벌인가 껴입고 그 위로 가죽 덧옷을 입어 쓰러지지 않아 말의 눈을 쏴서 기수를 낙마시켜 칼로 죽였다는 이성계 말이죠…쿨럭…
●‘soulschaos’님…그렇습니다…바로 병목 구간을 지켜낸 오크 전사들의 승리지요…붉은 술이 달린 오크 전사…굇수는 굇수 맞답니다…이렇게 굇수 오크가 출현하는 것…간단합니다…4부를 위한 것이랍니다…글쿠 나이젤도 싸움 잘 합니다…허나 라스를 닮아서 많이 두들겨 맞죠…^0^;;
●‘러딘’님…뭐…집안의 전통이라고 말해 놓고…다분이 저 작가넘의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읽어 주시면 간단합니다…@_@; 본래 3부작으로 계획 되었을 때는 이 내용이 아예 고려되어 있지도 않았거든요…^0^;;
●‘ytk’님…그렇습니다…싸우는 것입니다… 글쿠…나이젤의 활약은 지금도 대단하지만…앞으로 본격적으로 활약할 때가 조금 더 남았습니다…ㅠ0ㅠ; 어쨌거나 나이젤 녀석 많이 얻어맞지만 싸움 잘해요…ㅠ0ㅠ;
●‘스팀히로’님…에휴…어쨌든 간에 2007년…2006년의 다소 추웠던 가을 겨울 보다 따뜻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언젠가…언젠가…아니…언젠가라는 가정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어차피 시작된 2007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스팀히로 님도 화팅!!!
엥취…감기 조심해야 하겠군요…@_@;
(4차 수정함-yajin 님…오타 수정했습니다…격려해 주시는 마음 감사히 받으며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냐하핫…^0^)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