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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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압…2부가 되었어도 소제목은…여전히 골칫거리군요…~3~; 에휴…
“어떤 상황에서도 공성의 기본은 대열을 무너뜨려서는 안 되오. 우리가 갖추고 있지 못한 투석기를 적은 분명히 갖고 있을 것이니 투석기에 얻어맞아 대열이 무너지면 즉시 그 무너진 곳을 채워 넣도록 하시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가르반 베르그는 성벽에서 전투 상황을 살피다 우리 루벤군이 빈틈을 보인다면 곧 바로 강력한 기병대를 이끌고 반격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소. 이점에 대비하기 위해서 석궁과 장궁병의 반수를 예비대로 남겨 두어 적의 기병대에 대비하도록 하겠소.”
“옛! 알겠습니다!”
신중하게 앞뒤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결정한 타파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섣부른 행동에 반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대가 준비되는 대로 진격 명령을 내렸다. 물론 거듭해서 혈기 넘치는 젊은 기사들에게 주의하라는 충고를 내렸다.
곧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흥분 때문인지 타파를 비롯해 경험 많은 노장들의 거듭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듣는 둥 마는 둥 신이 나서 각자가 이끄는 부대에게 전투 준비를 갖추기 위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후우······.”
가만히 의견 결정 과정을 보니 한숨 밖에는 나오지 않다. 쓴웃음을 지으며 나이젤은 전투 준비를 위해 사령관 앞을 물러 나오면서 이런 자리에서는 되도록 의견을 내지 않기로 마음먹기를 잘했다고 여겼다.
‘기사라는 녀석들이 칼밖에는 쓸 줄 모르는 무식한 놈들뿐이니······.’
대부분의 기사들 모두 글을 읽을 수는 있고 일부는 글을 읽고 쓰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기사라고 해도 대부분 교양과 학식을 지닌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해 적이 눈앞에 있으면 무조건 공격을 감행해 적을 죽이고 공적을 세우는 것을 최선으로 여긴다.
만약 나이젤 자신이라면 지금처럼 섣부른 정면 공격을 감행하지 않고 필립 쉘 성을 완전히 고립시킨 다음 적을 고립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적을 피로에 지치게 만드는 방식으로 공세에 나설 것이다.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나이젤이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가는 가뜩이나 자신이 초반 세운 공적 때문에 기사들이 질투를 보내고 있으니 그냥 잠자코 있었다. 어차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이 아닌 차선이라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자신의 유리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현재 있는 전력만 가지고도 적을 힘들게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참아야 하겠지.’
나이젤은 회의 내내 앞으로의 일을 위해,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목적을 위해 자꾸만 열리려고 하는 입을 꾹 눌러 닫았다.
“진격하라!!!!”
-뿌웅~ 뿌웅~ 뿌우웅~-
-둥! 둥! 둥! 둥! 둥!-
한창 바쁘게 전투 준비를 갖춘 루벤 군대는 진격을 알리는 북소리와 뿔피리 소리에 맞춰 서서히 필립 쉘 성 쪽으로 진격해 나갔다. 약 3만 대군이 필립 쉘 성 쪽으로 진격해 나가고 있으니 필립 쉘 성 쪽의 병사들은 잔뜩 긴장한 듯 움츠려 든 모습이다.
수많은 병사들의 무기와 갑옷이 움직이면서 무척이나 요란하게 들렸던 루벤 군대는 나름대로 안전하다 생각된 거리만큼 성벽 쪽으로 다가간 후 명령에 따라 진격을 멈추었다. 군대가 진격을 멈추자 떠들썩하던 함성은 한 순간 적막으로 바뀌었다.
기세를 높이며 접근해 왔던 군대가 진격을 멈추자 아우구스트 타파는 곧 자신을 호위할 몇 사람의 젊은 기사와, 일부러 뒤쪽에 배치되어 자신의 부대와 함께 있는 나이젤을 불러내 루벤 군 진영의 앞으로 나섰다.
“나중에 나이젤 경도 지금과 같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니 한 번 보아 두시오. 명색이 이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준남작이 아니겠소?”
사령관의 간단한 설명이 있었지만, 자신이 일부러 앞으로 나와 사령관의 뒤에 서는 이유가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의아하기는 했지만 일단 명령을 받았으니 자신이 타고 있는 회색 전투마를 달려 양쪽 군대의 가운데로 나서는 사령관의 뒤에 섰다.
루벤 쪽에서 사령관이 나오자 베르트 쪽에서도 기사 몇 사람이 마주 나왔다. 선두에 선 기사는 흰색으로 칠해진 판금 갑옷을 걸친 가르반 베르그였다. 덕분에 나이젤은 아우구스트 타파의 배려 아닌 배려로 비록 말 다섯 마리 정도의 거리에 서 있지만 투구를 벗은 가르반 베르그를 실제로 볼 기회를 얻었다.
“또 뵙는군요.”
“그러게 말이오. 그대를 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말이외다.”
전쟁 전 협상을 하기 위해 자신의 부대 앞을 나와 서로 말 하나 정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아우구스트 타파는 가르반 베르그에게 먼저 투구를 벗고 의례적으로 인사를 건넸고, 가르반 베르그 또한 투구를 벗고 아우구스트 타파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혹시······.’
타파와 가르반이 인사를 나눌 때 나이젤은 아우구스트 타파가 가르반 베르그의 무용이 두려워하여 혹여 가르반 베르그가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하면 나이젤이 나서서 그를 저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아! 그렇군.’
지난번 아우구스트 타파가 굳게 믿고 있는 렐 뭐시기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기사가 지금 죽어 없으니 내심 가르반 베르그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이 분명했다. 두렵기는 해도 협상에 나서지 않는 다면 더할 수 없는 겁쟁이가 될 것이니 굳이 무용이 뛰어난 나이젤을 불러 등 뒤에 세운 것이다.
‘······흥’
순간 쓴웃음이 지어진 나이젤의 시선은 가르반 베르그를 바라보고 있다가 가르반 베르그의 뒤쪽에 말을 타고 서 있는 한 젊은 기사로 쏠렸다. 그 기사는 제법 덩치가 큰 사람으로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입고 사자의 형상을 한 얼굴 가리개가 없는 투구와 짐승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견갑을 차고 있었다.
큰 칼을 허리에 차고 방패를 오른쪽 말안장에 걸고 있는 그 기사는 무시무시한 눈길로 아우구스트 타파와 그 뒤에 서 있는 기사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은 서툰 짓을 하면 즉시 뛰쳐나와 모두를 나와서 베어 버릴 것 같은 맹수 같은 기세다.
‘······대단하군.’
자신도 모르게 상대 기사가 내뿜는 강한 위압감에 주눅이 든 나이젤은 아우구스트 타파와 가르반 사이의 협상이 의외로 빨리 끝나자 상대의 위압감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되니 스스로 안도 했다.
“그럼 나중에 봅시다.”
“그러지요. 살펴 가십시오.”
곧 가르반과 아우구스트 타파는 자신의 뒤를 따라온 기사들과 함께 각자의 진영으로 되돌아갔다. 무엇이 협의되었는지는 몰라도 가르반 베르그는 곧장 성 안으로 들어갔고, 베르트 쪽에서는 방금 나이젤이 보았던 은으로 만든 갑옷을 걸친 기사 한 사람이 베르트 군대의 앞쪽으로 말을 타고 나왔다.
말을 타고 나온 베르트 기사는 기병창을 들고 자신들의 병사 앞에 섰다. 베르트 병사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다소 멀리 떨어진 나이젤의 귀에도 똑똑히 들릴 만큼의 엄청나게 우렁찬 목소리로 베르트 군대의 사기를 북돋웠다.
“모두 들어라!! 지금 저 앞에 있는 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베르트 인들을 핍박하고 약탈해온 도적떼 들이다! 지금 저 도적들은 다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가려 한다! 베르트의 용사들이여!! 저 도적들에게 맞서 우리의 신과 우리의 가족을 위해 싸우자!! 지고신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 신은 위대하다!!”
목소리가 우렁차면서도 생각외로 젊어 보이는 그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입고 있는 기사의 외침에 호응해 성벽 앞에서 도열해 있던 베르트의 병사들 모두 창과 방패를 두드리며 함성을 질렀다.
“우와와와와!! 신은 위대하다!!”
“신은 위대하다!! 베르트 만세!!!”
곧 이어 기세를 높이기 위해 성벽 위에서도 무기를 두드리기 시작했고 성벽 앞에 도열해 있던 베르트 병사들이 고함을 질러대기 시작하니, 그 기세는 마치 바위를 가르고 산을 뒤집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진동했다.
지형적으로 베르트 군대는 성벽을 중심으로 좌우가 돌출되어 [U]자 형태의 성벽 안쪽에서 루벤 군대에 맞서고 있으니 그 소리가 휠 씬 더 크게 울리는 것 같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실제로 듣고 있는 사람은 간담이 내려앉을 만큼 마치 인간이 내는 소리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어서 각자의 부대로 돌아가서 전투 준비를 개시해라! 선두는 방패 부대 그 뒤는 석궁병과 장궁병 부대 그 다음에는······. 서둘러!!”
베르트 군대가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자 아우구스트 타파는 얼른 부하들에게 전투 준비 명령을 내렸고, 나이젤 또한 자신의 부대로 돌아가기 전 사령관에게 군례를 올린 후 자신의 부대 쪽으로 말을 달려 돌아왔다.
나이젤이 비교적 후방에 위치한 자신의 부대 쪽으로 돌아왔을 때 드디어 베르트 군대의 진격이 시작되었다.
성벽 앞에 서 있던 베르트 군대는 은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기사의 지시에 따라 한걸음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이젤은 아우구스트 타파의 명령에 따라 루벤 군대가 전투 준비를 계속하자 자신도 야콥이 갖고 있던 자신의 창을 받아들고는 휘하 부대에게 전투 준비 명령을 내렸다.
“적이 진격해 온다. 전투 준비!!”
“이단 놈들이 온다! 이단 놈들이 온다!”
어떤 식으로든 손에 무기가 있는 이상 눈앞의 적을 상대로 맞서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경무장 보병대의 병사들은 모두 지급받은 나무 방패와 창을 들고 잔뜩 긴장한 듯 정면을 주시했다.
어느 정도는 천천히 기세를 올리며 접근해 들어오기 시작한 베르트 군대는 근거리에서 석궁을 난사해 댄 후 투창을 던진 다음 접근해 들어오더니, 루벤 군대의 방패벽 쪽으로 바짝 돌격해 왔다.
“접근을 막아라! 석궁을 쏴라! 화살을 날려!!”
“쏴라!!”
-촤라라라라락!!!-
루벤 쪽에서도 베르트 군대가 접근해 들어오자 근거리에서 접근해 들어오는 베르트 병사들을 저지하기 위해 석궁을 난사해 댄 후 창을 방패 사이로 밀어 넣어 적을 저지하려 했다. 요란한 석궁 발사음과 더불어 무수히 많은 구슬픈 비명 소리가 들렸다.
루벤 군대는 기본에 충실한 방어 전략을 구사하며 돌진해 들어오는 베르트 군대를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나이젤은 적과의 교전 상황을 말위에서 주시하다가 문득 성벽 위에 올라 있는 베르트 궁수들이 가만히 성벽 아래쪽을 내려 보고 있는 모습을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
자칫 아군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때 최대한 활을 높이 들어 루벤 군대의 머리 위를 공격한다면 아군의 공격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벽 위의 궁수들은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다.
‘이상하군. 충분히 사정거리가 될 텐데?’
성벽위에 있는 베르트 궁수들은 아군의 뒤쪽 열을 향해 활을 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활을 쏘아대지 않는 다고하기에는 무엇인가 무리가 있어 보였다. 순간적으로 퍼뜩 스치듯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자 나이젤은 당혹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들 설마······.’
바로 이때 굳건하게 유지될 것 같았던 루벤의 단단한 방어벽이 의외로 쉽게 무너졌다.
나이젤이 눈여겨보았던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으로 입고 사자 머리 모양의 투구에 어깨 쪽에는 짐승의 얼굴을 한 견갑을 걸친 기사는 마갑으로 무장한 전투마에 올라 단숨에 방패로 구축된 방어벽을 뛰어 넘어 뛰었다.
방패로 세워진 방어벽을 무너뜨리자 닥치는 대로 덤벼드는 루벤 병사들을 베어 쓰러뜨렸다. 돌파구가 열리자마자 베르트 기병대와 돌격대에 속한 병사들이 뛰어들어 닥치는 대로 찍어 넘기며 루벤 군의 대열을 뒤흔들었다.
“이때다! 돌격!!”
사자 머리 모양의 투구를 쓴 기사가 우렁차게 고함을 지르자 더욱 기세를 높인 백병전에 능숙한 베르트 병사들은 고함을 지르며 돌파구 안쪽으로 밀고 들어와 루벤 병사들을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나이젤은 자신이 얼른 달려 나가 적을 저지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앞쪽으로 많은 부대가 위치해 있어 쉽게 달려 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멈추어 서서 최대한 전장의 상황을 주시하며 적의 움직임을 살폈다.
은색 판금 갑옷의 기사가 무기를 휘두르며 기세를 높이자 궁수들은 베르트의 괴물 같은 기사를 낙마시키기 위해 석궁을 연사했다. 순식간에 쏟아진 화살에 보통 기사였다고 한다면 분명 고슴도치가 되어 숨이 끊어 졌을 것이다.
기사는 집중 사격을 받고도 꿋꿋이 견뎌내며 자신을 향해 덤벼든 루벤 병사들은 쳐내고 오히려 말을 달려 석궁수가 집중된 곳으로 우회해 들어가 석궁 부대를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겨 흩어 냈다.
“저놈이!!”
“와라! 루벤의 도적놈아!”
아무리 화살이 집중되어도 상대가 쓰러지지 않자 판금 갑옷을 걸친 루벤의 기사 한 사람이 고슴도치처럼 화살을 맞아도 끄떡하지도 않는 베르트 기사를 쓰러뜨리기 위해 용감하게 맞서 나갔다.
그러나 기세는 대단했지만 솜씨는 베르트 기사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로 어울려 무기를 부딪치기 시작한지 세 번도 되지 않아 루벤의 용감한 기사는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의 창에 목이 꿰어져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그 뒤로도 다시 몇 사람의 기병이 맞서 나가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를 향해 덤벼들었지만 모두 한두 번 무기를 부딪치지 못하고 한창을 맞고 말에서 굴러 떨어져 숨이 끊어졌다.
잠시 뒤 기사 다섯이 일제히 베르트 기사를 쓰러뜨리기 위해 덤벼들었다. 베르트 기사는 도망치지 않고 맞섰다. 그렇지만 베르트 기사의 창질에 어느 순간 기사 다섯 명이 모두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보고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았다.
루벤 병사들이 겁을 먹고 앞으로 나서지 않으려 하자 베르트 기사는 돌파구를 열어 자신의 뒤쪽으로 다가와 둥그렇게 진형을 구축하는 부하들의 사기를 드높이고자 창을 높이 치켜들며 우렁차게 고함을 질렀다.
“좋아! 놈들이 겁을 집어 먹었다! 전군 돌격!! 루벤의 쓰레기들을 단 번에 날려 버리자! 이 전쟁은 신의 뜻이다!! 신은 우리를 도우신다!! 공격!!”
“와아아아!!!”
그 뒤를 이어 베르트 정예군들이 마치 악귀처럼 미친 듯 덤벼들어오니 전투가 시작 된지 오래지 않아 선두 부대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아우구스트 타파는 선두 부대가 혼란에 빠지자 서둘러 석궁 부대와 장창 부대를 집중시켜 적에게 맞서 나갔다.
루벤 군대의 저항이 상당했지만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는 곳곳에 고슴도치처럼 화살을 맞고도 물러서는 법 없이 자신의 뒤를 받쳐주는 병사들과 더불어 강력한 저지선을 펼치는 루벤 군대의 방어선을 차례차례 돌파했다.
보통 기사 같으면 지쳐 쓰러졌거나 그렇지 않으면 벌써 쏟아지는 화살에 맞아 숨이 끊어졌을 것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지친 기색 없이 계속해서 앞으로 달리며 루벤 병사들 따위는 들판에 널려 있는 잡풀 보듯 찍어 넘겼다.
“에에잇! 무얼 하는 것이냐! 저런 애송이 하나 막지 못하다니!!”
전쟁의 흐름을 알고 있는 아우구스트 타파는 이 상태로 가다가 모든 병력을 한 싸움에 잃어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부하들을 질타하며 스스로 아군의 기세를 높이기 위해 최전선으로 나왔다.
아우구스트 타파가 최전선으로 나오자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의 기사는 즉시 루벤 군 사령관을 목표로 잡고 돌진해 들어갔다. 중간에 저지선을 펴는 루벤 병사들 때문에 베르트 기사를 따르던 십 수기의 기병이 쓰러졌지만 베르트 기사는 물러서는 것 없이 돌진했다.
거칠 것 없이 베르트 기사가 고함을 지르며 사령관 쪽으로 덤벼들자 얼른 아우구스트 타파를 호위하던 최고의 6명의 기사들이 주인을 보호하고자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걸친 베르트 기사를 향해 맞서 나갔다.
뜨거운 차를 빨리 마실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의 신들린 것 같은 창질에 4명이 쓰러지고, 곧이어 5명 째도 창에 꿰어져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6명 째의 기사는 동료 5명이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고 전투 도끼를 휘두르며 기사에게 맞서 나갔다.
“하이야압!!”
-퍽!! 콰작!!-
그 기사는 곧 중요한 기회를 잡고 엄청난 힘으로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를 공격한 탓에 상대의 창을 부러뜨리는데 성공했다. 상대의 무기를 부수어 버린 기사가 일격을 가해 상대를 찍어 넘기기 위해 전투 도끼를 힘껏 치켜들다.
“죽어랏! 건방진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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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 쪽에서 새로운 인물인 누군가가 나왔습니다…^_^;;
살벌한 놈이지요…-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3…
에궁…내일 부터는 좀 춥다는데…ㅠ_ㅠ;
●‘ibmkist’님…감사합니다…ㅠ3ㅠ;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저 작가넘으로서는 영광이죠…글쿠…라스와 나이젤의 야심요? 뭐…원하는 것은 다 똑같죠…^_^; 어쨌든 간에 말이죠…^_^;
●‘i우천i’님…^_=; 하핫…그나저나 저 은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기사…대단한 실력자…맞습니다…무섭기는 무서운 녀석이지요…^0^;;
●‘귀유마수’님…귀유마수님이 폭탄을 설치하신 것인지 1시간 이상 플레이 하니…세이브 데이터가 인식이 되지 않더라는…~3~; 쿨럭…어제 게임 한 것 다 날렸답니다…ㅠ0ㅠ; 그래봤자 1시간 정도지만요…^_^;
●‘제갈세가’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더욱 열심히 써서…매일 연재가 끝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화팅!!
●‘ytk’님…저 작가넘에게 일용할 양식도 주시고요…감사합니다…ytk님…열심히…부지런히 글을 쓰겠습니다…으헛…^0^)乃
●‘라임쥬스’님…피규어…쿨럭…그렇습니다…그냥 아뒤쥔장님 피규어라도 믿으시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핫핫핫…^_=;
●‘원형’님…12만원을 지르셨답니다…@_@; 게임이 많기는 엄청 많더군요…^0^;; 글쿠…말씀대로 편견이라…편견을 버리기 굉장히 힘들더군요…뭐…이 글에서도 편견이 은연중에 많이 드러나고 있고요…^_^; 어쨌거나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아 보기위해 노력하고…꾸준한 운동으로 자신을 단련해 보겠습니다…으음…감기 조심하시고요…화팅!!
●‘스팀히로’님…^_^; 나이젤의 똘끼…뭐..계속해서 보아 주시면 됩니다…이 넘…정상적인 정신 상태는 아니군…뭐…이런 것을 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_=; 글쿠 4부는…뭐…그때 가서 보시면 됩니다…^_^; 2008년 쯤이겠지만요…헛헛헛…^_^;
●‘암몽’님…나이젤…이번 전쟁에서 뭐…작위도 받을 것이고…토지도 받겠죠? 부하들도 생기고…뭐…그렇습니다…다만 중요한 것은 나이젤이 X맨이라는 것입니다…@_@;
●‘블래스터’님…쿨럭…냉큼 수정하겠습니다…@_@; 문장이 참…이상했군요…쿨럭…쿨럭…그나저나…나이젤 녀석…괴수가 맞습니다…물론 지금 출현한 베르트 기사도 굇수 맞지요…^0^)乃
●‘작가아님’님…아! 칼 싸움 동작 연습은…방탄복을 입고…목검으로 해 보고 있습니다…실검은 만에 하나 다칠 우려도 있고 실제로 칼을 들어 보니 섬뜩해서…~3~; 글쿠…나이젤은 견제가 아니라 은따 당하는 중이죠…~3~;
●‘勇者’님…플스 게임…저 작가넘은 검호 3를 합니다…잼나더군요…^_^; 하지만 어렵기도 하고요…뭐…자칫하면 캐릭이 죽게 되니…ㅠ0ㅠ; 글쿠 운동…집에서 하면 편합니다…눈이오나 비가 오나 운동할 수 있으니까요…^_=;
●‘underworld’님…그렇습니다…루드비히가 나이젤의 위력을 알았으니…열심히 써 먹을 것입니다…물론 나이젤 이놈이 X맨이기 때문에…득이 될지 독이 될지…그것은 아직 모르고 있죠…^0^;;
●‘강아지한그릇’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읽어 주신 것만 해도 눈물이 나게 고맙습니다…Y_Y; 더욱 열심히 부지런히 쓰겠습니다…화팅!!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이힛…그나저나 내일 눈이 내리면…큰일이라는…~ㅁ~; 도로가 얼지 않았으면 합니다…에휴…
●‘러딘’님…그렇습니다…공명심에 사로잡힌 친구들…상대가 가르반 베르그라는 사실을 잊었답니다…물론 이쪽에는 나이젤이 있지만요…^_^;
오늘 눈 내리고 춥다고 하니…다들 조심하시고요…
(5차 수정함-라임쥬스님 수정했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