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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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압…2부가 되었어도 소제목은…여전히 골칫거리군요…~3~; 에휴…
“까불지 마라!!!”
그러나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는 큰 소리와 함께 허리에 차고 있던 앞은 뭉툭하고 뒤는 쇠꼬챙이가 달린 무기를 꺼내들더니 쇠꼬챙이 부분으로 도끼를 든 기사의 목을 후려쳤다.
베르트 기사의 창을 부러뜨리고 단 번에 쓰러뜨리고자 기세 좋게 도끼를 휘두르려던 기사는 쇠꼬챙이에 목을 정확히 찔렸다. 판금 갑옷을 입었으면 목 보호대를 착용했을 것인데 목 보호대가 뚫린 것인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제 적 대장만 잡으면 된다!! 돌격!!”
타파의 호위기사 6명을 모두 쓰러뜨린 은색 갑옷의 베르트 기사는 자신이 싸우는 사이 그곳까지 돌파해 들어온 용맹한 부하들과 더불어 이제 놀라 뒤로 물러서는 아우구스트 타파만을 노리고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에이잇! 비켜! 거치적거린다!”
시간을 벌기 위해 30기 이상의 기병들이 베르트 기사를 향해 덤벼들었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베르트 기사는 루벤 기병이 손에 들고 있던 창을 빼앗아 들고 닥치는 찌르며 자신을 막아서는 기병들을 말에서 떨어뜨렸다.
기사와 기병들이 순식간에 무너지자 이제 아우구스타 타파를 지켜 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베르트 기사는 루벤 군대의 선두 지휘관을 찍어 단숨에 승패를 결정짓고자 전장이 떠나갈 듯 고함을 지르며 무시무시한 기세를 타고 덤벼왔다.
“어디를 도망가는 것이냐!! 어서 네놈의 목을 내어 놓아라!”
미처 석궁병이나 장궁병이 집결해 방어선을 편성할 틈도 없이 베르트의 기사느 아우구스트 타파를 노려 똑바로 덤벼들었다. 베르트 기사가 덤벼오자 아우구스트 타파 또한 검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니 직접 칼을 들고 맞섰다.
아우구스트 타파도 전투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지만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를 당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미 눈앞에서 어마어마한 기세를 보여 왔던 베르트 기사의 기세에 눌려 있으니 몇 번 제대로 검을 부딪쳐 보지도 못하고 말을 돌려 달아났다.
“나중에 두고 보자!”
“어딜 도망가느냐!! 이 겁쟁이 놈아! 네놈이 든 칼이 아깝다!!”
타파가 질려버려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나기 시작하니 베르트의 젊은 기사는 벼락처럼 소리를 지르며 거칠 것 없이 뒤를 바짝 추격해 한 창에 꿰어 버릴 듯 창을 휘둘렀다. 이 모습을 본 나이젤은 주저할 것 없이 전투마에 박차를 가했다.
따지고 보면 너무나도 순식간에 상황이 급변해 최전선 쪽에 나와 있던 루벤 군 선두 부대 사령관이 자신의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루벤 군은 이 곳에서 3만 대군을 한 싸움에 잃게 될 것이다.
“거기 있는 놈은 손을 멈춰라!!!”
나이젤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달렸다. 생각 같아서는 단숨에 사람들을 뛰어 넘어 위기에 빠진 사령관을 위기에서 구하고 싶었지만, 나이젤의 눈앞으로 대열이 무너진 루벤 병사들이 뒤엉켜 앞을 가로 막았다.
“이런! 빨리 가야 하는데! 어서 비켜서!!”
루벤 군대가 대열을 흐트러뜨리며 지리멸렬하기 시작하니 말을 달려 나온 나이젤은 위기에 빠진 사령관을 구하러 가기 어려워 졌다. 나이젤은 마음이 급해져 어떤 식으로든 사령관을 뚫기 위해 앞으로 달려 나가려 좌충우돌했다.
나이젤이 어떤 식으로든 앞으로 나가려 할 때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걸친 베르트 기사의 공격을 피해 정신없이 도망치던 아우구스트 타파는 하필 타고 있던 전투마가 앞에 쓰러진 병사의 시체에 발을 헛디뎌 미끄러져 고꾸라졌다.
“어억!!”
마구 달리던 상황에서 전투마가 말을 헛디뎌 고꾸라지니 그 위에 타고 있던 기수가 무사할리 없었다. 아우구스트 타파는 비명을 지르며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다행히 고급 전투 기술을 습득하고 있으니 말에서 떨어져도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몸을 움츠렸다.
“하핫! 꼴좋구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을 움츠렸다고 해도 말에서 떨어진 충격 때문에 아우구스트 타파는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잠깐 죽은 듯 움직이지 않아다 곧 정신을 차린 후 비틀 거려 몸을 일으켰다.
몸을 일으킨 타파는 투레질을 하며 일어선 자신의 전투마를 붙잡고 다시 오르려 했다. 이것을 베르트 기사가 곱게 보아 줄 리가 없다. 루벤의 석궁수와 창병들이 접근해 타파가 말에서 떨어진 절호의 기회를 놓쳤지만 곧 모두를 쫓아 버리고 신속하게 덤벼들었다.
“죽어라!!!”
베르트의 기사는 우렁차게 고함을 지르며 한 창에 아우구스트 타파를 찍어 넘기고자 급하게 말을 몰아 달려들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나이젤은 우선 타파의 등을 노리는 상대의 주의를 흐트러뜨리기 위해 고함부터 질렀다.
“네 이놈!! 어디서 감히 창질이냐!!”
전장이 떠나갈 것 같은 나이젤의 엄청난 고함소리 때문에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도 당황한 듯 아주 잠깐 동안 움직임을 멈추었다. 상대가 잠시 멈춘 틈을 타 나이젤은 재빨리 창을 휘두르며 앞을 가로 막고 있던 것을 밀어내고 베르트 기사를 향해 돌진했다.
잠시 움직임이 멈춘 베르트 기사는 아우구스트 타파와 나이젤 쪽은 번갈아 바라보더니 잠시 주저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렇지만 곧바로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아우구스트 타파를 버려두고 나이젤 쪽으로 말머리를 돌렸다.
만약에 나이젤 자신이었다고 한다면 앞뒤 볼 것 없이 타파부터 찔러 죽였을 것이지만 분명 나이젤의 기세 때문에 아우구스트 타파를 노리려다가 자신이 목숨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처음 목표로 했던 루벤 군 선두 사령관을 버려두고 돌아섰을지 모른다.
“우리얍!”
자신이 목표로 한 상대와 거리를 바짝 좁힌 나이젤은 재빨리 창 날로 찌르고 창대로 상대를 후려치려 했다. 나이젤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은색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 또한 움츠려 들지 않고 손에 들고 있는 창을 휘두르며 나이젤에게 맞섰다.
-파창!!!-
곧바로 두 사람은 무기를 부딪치며 어울렸다. 나이젤과 은색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는 서로 창날과 창대를 부딪치며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싸웠다. 두 사람 모두 정신없이 찌르고 후려치면서 상대를 노렸지만 쉽게 승패가 나지 않았다.
서로 기세가 엇비슷하며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이 갖고 있는 무기에서 차이가 났다. 나이젤의 창은 레오르카가 구해 준 솜씨 좋은 무기 장인이 만든 고가의 창인데 비해 베르트 기사의 창은 어느 이름 모를 루벤 기병이 갖고 있던 창이다.
“크합!!”
-우지직!!-
나이젤이 강하게 힘을 주어 창을 내리치니 나이젤이 내리친 창을 막은 베르트 기사의 창대가 부러졌다. 기회를 잡은 나이젤이 한 창에 상대를 꿰어 버리고자 창을 내질렀다. 정확하게 가슴을 노린 필살의 일격이다.
“죽어랏!!”
“크흡! 핫!”
정확한 공격이지만 어느새 원숭이처럼 팔을 뻗은 베르트의 기사는 나이젤의 창을 옆구리에 끼워 잡았다. 서로 놀라 한껏 창대를 잡고 힘을 주니, 오히려 고가의 창대가 견뎌내지 못하고 우지끈 소리를 내며 부러져 버렸다.
창대가 부러져 버리니 둘은 잠시 부러진 창을 나누어 잡고 서로를 향해 두드리다가 곧 허리와 등에 메고 있는 대검을 한 손으로 잡고 다시 무기를 부딪쳤다. 보통 사람은 한 손으로 잡으면 제대로 위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 대검이다.
그렇지만 서로 비등한 체격의 두 사람은 마치 대검을 한 손 검처럼 휘두르며 격렬하게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찌르고 베고 후벼댔다. 두 사람 모두 미친 듯이 검을 부딪치는데 서로 조금의 밀림도 없었다.
“핫!!”
서로 검을 부딪치다 보니 나이젤의 대검 또한 상대의 많은 부분을 찍어 넘겼고 상대의 대검 또한 나이젤이 입고 있는 구리빛 나는 비늘 갑옷의 여러 부분을 찍어 넘겼다. 그러나 두 사람은 치명상을 입고 있지 않으니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야압!!”
우렁찬 고함 소리와 함께 베르트 기사가 강하게 대검을 휘둘러 나이젤의 왼쪽 견갑이 상대가 휘두른 대검에 맞아 찢겨 나갔을 때 나이젤 또한 대검을 휘둘러 상대 기사의 왼쪽 견갑을 뜯어냈다.
“크아아아아아!”
나이젤이 고함을 지르며 기사의 견갑을 뜯어내자 두 사람 모두 서로 한 손으로만 대검을 휘둘러 싸우다가 승패가 나지 않음을 알았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갑가지 움켜잡고 있던 전투마의 고삐를 놓고 양손으로 대검을 잡은 후 다음 서로를 향해 대검을 휘둘렀다.
“이만 죽엇!!”
“죽어라!!”
-훙!! 카카칵!!-
서로를 향해 집요하게 검을 휘두르던 중 나이젤은 빈틈을 노려 상대의 사자 형상을 하고 있는 투구의 머리 부분을 대검으로 후려쳤다. 보통 사람이면 목이 부러졌어야 정상이지만 베르트 기사가 살짝 고개를 비트는 바람에 투구가 벗겨졌다.
치명상은 피한 베르트 기사는 그 와중에서도 동작이 큰 나이젤의 보이고 있는 빈틈을 노려 완전히 비어 있는 가슴 부분을 노리고 대검으로 힘껏 내리쳤다. 정확한 공격이지만 나이젤은 이 순간 몸을 비틀었다.
“어엇!”
-츠칵!!-
아슬아슬하게 피했지만 나이젤이 입고 있는 구리빛 비늘 갑옷의 가슴 부분이 상대 대검의 공격에 완전히 잘려 나갔다. 겉에 입고 있던 갑옷이 잘려 나갔지만 다행히도 그 안에 받쳐 입고 있던 리사 디포가 만들어 준 사슬 갑옷 까지는 손상을 입지 않았다.
가슴 갑옷이 상대의 공격에 맞아 찢어졌지만 잠시의 움츠려 틈도 없이 덤벼든 나이젤은 사슬 두건만 쓰고 있는 상대가 내리치는 공격을 쳐 낸 후 비어 있는 가슴을 노리고 온 힘을 다해 대검을 휘둘렀다.
물론 상대가 입고 있는 것은 판금 갑옷이기 때문에 완전하게 베어지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갑옷에 깊은 자국을 남겼다. 바로 이때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의 기사의 기세에 눌려 있던 아우구스트 타파는 자신의 경력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바로 나이젤이 초절한 무예의 베르트 기사를 잡아두고 있는 사이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하는 부하들을 수습해 반격해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대열이 무너진 부하들을 질타해 급속히 전열을 갖춘 것만 해도 타파의 지휘력은 보통이 아니다.
“놈들을 쳐라! 놈들은 독안에 든 쥐 신세다!”
“와아아아아아!!!”
베르트 기사를 포위한 타파는 병사들을 돌진시켰다. 순식간에 타파의 지휘 하에 기세를 회복한 루벤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미친 듯이 돌진해 들어오니, 은색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는 자신이 너무 깊숙이 들어온 자신의 처지를 알아차린 것 같았다.
“이놈! 두고 보자!!”
격렬하게 싸우는 와중에서도 주변 상황이 어떤지를 이해한 베르트 기사는 얼른 나이젤과 몇 번 검을 부딪친 후 맹렬한 일격으로 한 번 빈틈을 만든 뒤 기회를 보아 말을 돌려 성벽 쪽으로 후퇴했다.
가장 강력한 베르트 기사가 눈앞에서 말 머리를 돌려 도망치자 나이젤은 즉시 그 뒤를 추격하는 대신 잠시 숨을 고른 후 자신의 주위에 흩어진 병사들을 모았다. 어느 정도 부하들이 모여들자 돌파구를 열며 도망치기 시작하는 베르트 기사의 향해 추격에 나섰다.
“적을 추격한다! 빨리 집결해!”
겉으로 보이에는 적을 추격해 나가기 위한 신속한 움직임이지만, 나이젤은 성벽 위에 있는 적의 궁수들을 의식해 드러나지 않게 의도적으로 진격해 나갈 움직임을 늦추었다.
아우구스트 타파의 대단한 점은 지금과 같이 단기간에 기세가 무너져 자칫 전군 패주할 수 있었던 상황을 나이젤이 은색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를 저지해 주는 사이 회복시켜 적을 향해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우구스트 타파는 후방에 있던 나이젤이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주자 얼른 반격으로 공세를 전환했고 소수의 병력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는 베르트 군의 가공할 만한 용맹을 보이는 괴수같은 기사와 그의 부대를 단숨에 짓밟아 버리려 했다.
“진격 앞으로!! 진격 앞으로!!”
다시 기세를 회복한 이상 부대를 앞으로 움직여 단번에 상대에게 큰 타격을 입혀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아우구스트 타파는 자신이 지휘하는 병사들에게 계속해서 진격 명령을 내렸고 루벤 군대는 기세를 타고 앞으로 나갔다.
“젠장! 뭐가 저리 빨라?”
부하들과 함께 적을 추격하려고 마음먹었던 나이젤은 이미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와 그의 병사들이 자신이 추격하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혼란에 빠져 있는 루벤 군대의 사이를 뚫고 손쉽게 도망쳐 버리는 것을 보자 크게 당황했다.
모든 것이 하나의 의도된 행동이라고 한다면 루벤 군대는 지금 베르트 군대의 의도대로 사지로 끌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 된다. 사실을 파악한 나이젤은 선두 부대가 대열을 무너뜨린 채 기세 하나만 믿고 돌진해 들어가니 이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대열을 유지해! 대열을 유지하고 싸우란 말이야!! 너무 성벽 쪽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상황을 이해한 나이젤이 아무리 소리쳐 보아도 이미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가 루벤 군대의 대열을 흐트러뜨려 놓았고 선두 부대를 지휘할 지휘 기사들이 쓰러진 상태로 제대로 된 지휘가 먹혀들지 않는다.
이것뿐만 아니라 기세가 오른 아우구스트 타파 또한 갑자기 크게 올라 있는 기세를 무시하지 못하고 승리에 도취되어 무모하게 군대를 앞으로 진격시키니 루벤 군대는 어느새 맹수의 입속으로 무질서하게 뛰어 들어갔다.
“좋아! 이대로 적을 맞이한다! 신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나이젤이 예상했던 대로 성벽 앞으로 후퇴해 매우 신속하게 대열을 정비한 은색 판금 갑옷을 입은 베르트 기사가 대검을 높이 치켜들며 고함을 질러 병사들을 독려하자 베르트 병사들의 기세가 순식간에 다시 회복 되었다.
“와아아아아!! 지고신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신다!!”
기세를 타고 앞뒤 가릴 것 없이 베르트 군 쪽으로 바짝 접근해 들어간 루벤 군대는 곧 굳건히 대열을 유지하고 있는 베르트 군대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곧 루벤 군은 상대가 굳게 세워둔 방패로 세워진 방어벽과 그 뒤에 설치된 저항에 부딪쳐 수없이 죽어나갔다.
선두에 섰던 루벤 병사들이 마구잡이로 쓰러졌지만 루벤 군대는 잔뜩 기세가 올라 있고 무엇보다도 숫자가 많으니 선두에선 동료들이 죽어 쌓여 시체가 산처럼 쌓이자 기세를 이기지 못해 아예 그 시체의 산을 타고 넘어 베르트 군 쪽으로 뛰어 들었다.
“도적놈들이 걸려들었다! 궁수대는 적을 주살하라! 쏴라!!!”
루벤 군대와 성벽 아래쪽에 도열해 있던 베르트 군대가 본격적으로 맞부딪치기 시작하니 성벽 위의 베르트 장궁병들이 드디어 움직였다. 이들은 3교대로 움직여 가며 쉴 새 없이 돌진해 들어오는 루벤 군대의 머리위로 화살을 퍼부어 댔다.
애초부터 베르트 군대는 루벤 군대의 대열을 무너뜨리고 적을 집중된 화살 사정거리 안쪽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일부러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를 전면에 내세웠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더 이상 진격하지 마라! 부대를 멈춰!!”
지금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게 루벤 군대가 무너져 내리고 적의 의도대로 휘말려 드니 나이젤은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서둘러 말을 달려 병사들이 더 이상 진격해 나가지 못하게 말렸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수하에 있는 경보병대에게 명령을 내려 진격하지 말고 대열을 지켜 반격해 나오는 베르트 군에게 맞설 준비를 하도록 하고 뒤쪽에 서 있던 궁수들을 마구잡이로 끌어 들여 적이 진격해 나오면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임시로 부대를 편제했다.
“어서 움직여라! 전방에는 방패와 창을 가진 부대를 세워! 그 뒤쪽에는 궁수들이 선다! 어서 움직여!!”
나이젤이 자기 스스로 신속하게 나름대로 자신의 부대와 다른 부대까지 끌어들여 방어선을 편성하고 있자니, 성벽 쪽으로 접근해 들어왔던 루벤 군대는 성벽 앞에 도열해 있던 베르트 군대의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머리 위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화살 공격에 무너졌다.
“베르트를 위해!! 신은 위대하다!!!”
루벤 군대가 무너지자 다시 쩌렁쩌렁한 고함소리가 온갖 괴성과 비명 고통으로 가득 찬 전장을 뒤덮었다. 퍼뜩 정신을 차린 나이젤이 성벽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엄청난 고함 소리와 더불어 성문이 열렸다.
성문이 열리자 수많은 기병대를 앞세운 정예 병사들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특히 눈에 들어오는 흰색으로 칠해진 판금 갑옷을 착용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기사가 거대한 도끼창을 들고 기병대와 함께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가르반 베르그다.
“이, 이런! 속았다! 후퇴해! 후퇴하라!!”
아우구스트 타파는 자신이 가장 우려했던 대로 자신의 부대가 베르트 군대의 의도에 철저하게 휘말렸고, 그 빈틈을 본 가르반 베르그가 맞서 나오게 됨을 깨닫고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는 서둘러 부대의 진격을 중지시키고 후퇴 명령을 내렸다.
-땡! 땡! 땡! 땡! 땡!-
타파의 후퇴 명령이 전달되자 후퇴를 알리는 종소리가 매우 빠르게 울렸다. 그 소리를 들은 루벤 군대 후퇴를 하려 했다. 이 순간 가르반 베르그는 자신이 직접 이끄는 기병대를 앞세워 루벤 군대를 향해 성문을 빠져 나와 전력으로 돌진해 들어왔다.
“제······. 제기랄!!”
아우구스 타파 디토는 자신의 무능과 섣부른 공격으로 자칫 3만에 달하는 선두 부대를 모두 가르반 베르그의 전공을 세워주는데 헛되어 몰아넣었다 생각해 절망했다.
“히, 히이익! 도망쳐! 도망쳐!”
“이길 수 없다! 흑기사다! 흑기사야!”
“괴물 가르반이다! 도망쳐!”
“악마다!!”
가르반 베르그가 직접 성문을 열고 기병대를 이끌고 루벤 군의 중앙을 무너뜨리며 똑바로 돌파해 나오나 가르반 베르그의 명성에 지레 겁을 먹은 병사들은 비명을 지르며 무기를 버리거나 심지어는 울부짖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이때 나이젤의 눈앞에서 공격을 위해 부대를 이끌던 하급 장교 둘이 자기 휘하의 병사들을 이끌고 도망치는 것이 보였다. 하급 장교 두 사람을 얼른 붙잡은 나이젤은 단칼에 도망치려는 하급 장교 둘을 선체로 목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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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전장의 공포…흑기사 등장이요~
…뭐…라스가 나온다면 베르트 군도 똑같은 반응을 보일 테지만요…^_^;;
으음…검호3…너무 잼있쪄여~ 웃흥~♡
…역시 게임이란…피와 살이 튀어야 제맛…
크크크크크크…캬캬캬캬캬캬캬….냐~하하하하하핫~!!! (←모처럼 뭉클뭉클 피어오르는 아뒤쥔장의 검은 오러…)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4…
쭈압…눈이 참 많이 내리네요…~3~;
●‘i우천i’님…^_=; 추워요…ㅠ_ㅠ; 감기 조심하시고요…눈이 제법 오랜 시간 동안 내린다고 합니다…감기 조심하시고용…눈에 별 피해 없으시길 빕니다…화팅!!
●‘어쩔시구’님…그렇습니다…허나…나이젤의 앞날은 겨우 이런 정도의 대립 관계로 끝나지 않습니다…인간 관계는 뒤엉키거든요…^_^;
●‘블래스터’님…가르반의 아들 나탄 베르그 토렌스입니다…^_^; 뭐…대단한 인물은 대단한 인물이지요…^_^; 의외의 상황도 불러오고 말이죠…^0^;
●‘스팀히로’님…그렇습니다…나이젤의 X맨 능력…알고 계시듯…이제부터 슬슬 발휘됩니다…이넘…무서운 넘이거든요…@_@;
●‘야오’님…핫핫…은갑옷에 사자 형상을 한 투구…맞습니다…나탄 녀석이 바로 마초 같은 싸움꾼이라는 것이죠…^_^; 전위 급인 나이젤과 필적할 정도랍니다…으헛헛…
●‘러딘’님…나이젤 같은 녀석의 라이벌은…따지고 본다면 나이젤 자신입니다…강한 만큼 내면의 반성과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쓸모 없는 놈이 되니까 말이죠…^_=;
●‘귀유마수’님…쿨럭…쿨럭…그렇습니다…ㅠ0ㅠ; 어쨌든 간에…데이터를 두 곳에다가 저장하는 식으로 게임을 하기는 합니다…뭐…매일 정해진 만큼 비축분을 만들고 글을 올리는 것은 변함 없을 것입니다…게임기는 하나 뿐이거든요…^_^;
●‘ytk’님…감사합니다…그나저나 눈이 슬슬 내리는데 어디 곤란한 것은 없으시겠죠? 저 작가넘은 내일 주말 알바를 하러 나가야 하는데 죽겠습니다…~3~; 버스타고 가야 하니 더욱 말이죠…~3~;
●‘암몽’님…허나! 가르반은 라스와 마찬가지로 쥔공급으로 설정된 녀석입니다…따지고 보면 약소국의 하급 귀족으로 태어나 제 한 몸의 용맹으로 성주까지 된 놈이죠…쉽지 않습니다…
●‘underworld’님…아! 나탄은 복장에서도 아실 수 있듯 마초 같은 놈이랍니다…^_^; 삼국지 전체를 통털어 초절한 무예를 갖고 있는 굇수로 묘사되는 놈들 중 하나죠…나이젤은 전위급으로 서로 무력이 엇비슷하답니다…^_^;
●‘작가아님’님…핫핫…다크호스…맞습니다…X맨 나이젤의 훌륭한 맞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_^; 나탄…굇수지요…글쿠…방탄목과 목검…의외로 괜찮답니다…^_^;
●‘하얀나옹이’님…네…글마루…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빕니다…화팅!!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넵…^_^; 저 작가넘…그나저나 오늘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큰일입니다…버스타고 다녀야 하는데…승용차 끌고 다니다가 그렇지 않으려면…눈물이…ㅠ0ㅠ;
●‘soulschaos’님…^_^; 하늘이 가르반을 내렸다면 라스에게는 나이젤을 내려 주셨지요…^_^; 물론 둘 사이는 간단히 보아 넘길 것이 아니랍니다…^_^; 나름 복잡하답니다…^0^)乃
●‘우유동자’님…그렇습니다…남들 눈에 너무 많이 띄게 된다면 그것 만큼 불행한 일도 없겠죠…그렇지만 뭐…나이젤은 X맨으로서 최강의 실력을 갖고 있답니다…^_^;
●‘양구리공작’님…냐하핫…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은 계속해서 달리고 또 달릴 것이랍니다…뭐…취미가 이것뿐이니…다른 것은 모르거든요…ㅠ0ㅠ;
독자분들 모두 눈피해 없으시길 빕니다…
(5차 수정함-작가아님 님 오타 수정했습니다…^0^)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