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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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압…2부가 되었어도 소제목은…여전히 골칫거리군요…~3~; 에휴…
“하아······.”
부하들의 모습을 보고 나이젤은 짧은 한숨이 내쉬어 졌지만 쓸데없이 병사들의 공성전의 선두에 내보낼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사람 목숨은 다 똑같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사람들은 덜 다치게 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걱정하지 말게. 자네들이 선두에 나서지는 않고 나만 앞장 설 것이네. 이점은 확실히 해두고 싶군. 자네들은 거스의 지휘에 따르며 군대의 움직임에 대응하도록 하게 알겠나?”
“저, 정말이십니까?”
장교들 중 일부가 노골적으로 안도의 표정을 짓자 나이젤은 어이없기도 하고 약간 화가 나기도 했지만 살짝 한숨을 내쉬어 그것을 넘겼다. 그리고는 침착한 어조로 혹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해 행동해 주기를 부탁한 후 모두를 제 자리로 돌려보냈다.
다음날 공격의 선두에 서서 나단 베르그 토렌스가 혹은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를 도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나이젤은 이날 먹게 된 저녁이 참으로 맛있게 느껴졌다. 저녁을 먹고 쉬고 있잖으니 저녁 일을 마친 카트린이 나이젤 옆으로 다가왔다.
카트린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 하니 나이젤은 노예 신분의 카트린이지만 자신의 옆에 나란히 앉도록 먼저 자리를 털어 주었다. 나이젤이 직접 자리를 만들어 주자 황송해 하던 카트린은 조심스레 자리에 앉더니 걱정을 해 주었다.
“내일 전투에서 적의 기사와 맞서게 되시는 건가요?”
나이젤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카트린은 잠시 말이 없었지만 이내 용기를 낸 듯 지난번에 입고 있던 구리빛 비늘 갑옷이 적의 공격에 모두 뜯어지고 여러 군데 잘려져 못쓰게 된 일하며 나이젤이 화살에 맞아 입은 상처를 걱정했다.
“괜찮아. 어차피 갑옷이나 무기야 제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내 몸을 지키고 적과 싸우는 도구일 뿐이니 말이야. 그나저나 카트린 한테 너무 미안해. 나 때문에 이런 거친 사내들 사이에서 전쟁터에 나와 있고, 고생하니 말이지.”
오히려 카트린을 걱정하니 그녀는 나이젤 정도의 기사라면 보통 여자 한 둘은 전쟁터로 데리고 다닌다고 대답하며 오히려 카트린 자신이 음식 준비며 세탁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다행이라는 말로 나이젤의 말을 받았다.
“그리고······. 더 쓸모가 있고 싶어요.”
카트린의 말에 깊은 의미가 있었지만 나이젤은 짐짓 이해 못한 듯 그냥 빙긋 웃기만 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묵묵히 자신을 찾아오는 어둠을 카트린과 함께 맞이했다. 둘은 그 상태로 한참이나 말이 없었다. 어색함을 씻어 버리기 위해서 인지 갑자기 카트린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제 고향에서도 여름이 되면 날씨가 너무 더워서요. 이렇게 밖에 나와서 땀을 식히곤 했어요. 솔직히 작은 통나무집은 저를 포함해 11명의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님들까지 해서 15명이나 잠을 자기에는 너무 무더웠거든요. 그때 느낌이······지금하고 너무 비슷하네요. 저희 집 뿐만 아니라 다른 집도 사정들이 비슷비슷하니까 모두들 이렇게 나와서 날이 어두워지고 밤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문득 고향 생각이 나는지 노예 신분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카트린을 보고 나이젤 또한 갑자기 옛 기억을 떠올렸다.
“내 고향은·····. 모르겠다. 사람들이 몰려다니고 사람이 제법 많은 곳이야. 가끔 어머니가 나와 내 동생을 데리고 상점으로 가서 저녁을 사주시기도 했지. 특히 세상을 좀 알아야 한다면서 보통 사람들이 사는 곳도 다녀보게 하시고······. 뭐 심심하면 성벽 밖에서 오크 족 포로들이 목이 잘리거나 전쟁터에서 획득한 오크 족의 목이 불태워 지곤 했지. 참으로 온갖 얼굴들이 한꺼번에 성유가 뿌려지면서 태워질 때 무슨 생각이 든 줄 알아?”
갑작스러운 나이젤의 질문을 받게 된 카트린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눈만 크게 뜨며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이젤도 굳이 카트린 대답을 기다린 것은 아니었기에 막바로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인형을 태우는 줄 알았어. 나중에는······.”
나이젤은 씁쓸한 표정으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신도 모르게 내쉬어 지는 긴 한숨과 더불어 아무런 설명 없이 그냥 혼자서 한참 동안이나 웃었다. 한참 웃고 난 나이젤은 애써 마음을 정리했다.
“하하하하······. 흠······. 모르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나와 있는 이상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
애써 지금 자신의 마음을 감추어 버린 나이젤은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는 듯 내일 자신이 루벤 군대의 앞에 서서 베르트의 강자와 싸우게 되는 것을 걱정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나이젤과 카트린을 뒤로 한 채 차분하게 내려온 어둠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변을 뒤덮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공평함에 불안하다고 불평하며 하나 둘씩 머리 위에 있는 별들을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겼다.
다음날 아침 아침을 든든히 먹은 나이젤은 갑옷을 입고 그 위에 짐승 가죽 덧옷까지 걸친 후 야콥과 거스를 거느리고 사령관을 찾았다. 사령관 아우구스트 타파는 한창 사다리 같은 공성장비를 준비하며 전투 준비에 전념했다.
“오~ 왔는가? 일단 설명을 듣게나.”
사령관을 찾아 온 나이젤은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전체적인 작전 계획을 설명 들은 후 곧 아군의 기세를 높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 사령관 앞을 물러나온 나이젤은 방패와 전투 도끼를 마갑을 씌운 회색 전투마의 말안장에 걸었다.
“잠깐 기다리시게나.”
타파의 목소리가 들리지 나이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뒤돌아보았다. 조금 급하게 나온 듯 보이는 아우구스트 타파는 아군의 기세를 높이기 위해 처음부터 나서주는 나이젤을 독려해 주기 위해 한 가지 잊은 것이 있다며 옆에 선 시종을 불렀다.
타파의 지시를 받은 부하는 대뜸 가죽 천에 싸여 있는 투구 하나를 들고 나왔다. 무엇인지 몰라 의아해 하니 타파는 직접 그것을 풀어 보여 주었다. 그것은 어제 나이젤이 빼앗았던 나탄 베르그 토렌스의 사자 형상을 한 투구였다.
“이것을 갖고 가도록 하시오. 의미는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시리라 믿소. 뭐 더 필요한 것이 있소?”
자신이 칼로 후려쳐 깊은 칼자국이 나 있는 나탄의 투구를 받아 든 나이젤은 엊그제의 전투로 창이 부러져 없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타파는 얼른 함께 따라온 시종에게 명령을 내려 군막 근처에 진열되어 있던 예비용 기병창을 하나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시종은 곧 찌르기 전용으로 만들어져 찌르는 날이 길고 넓적하고 말총으로 만든 술이 달려 있는 창을 가져왔다. 그 창을 받아 본 나이젤은 상당히 좋은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자 흡족해 했다.
“그럼 전투 끝나고 다시 뵙겠습니다.”
“그래, 수고 좀 해 주시게나.”
기병창을 손에 들게 되자 나이젤은 사령관에게 인사를 하고 말에 오른 뒤, 일단 예정했던 대로 자신의 부대는 함께 따라온 거스에게 지휘를 맡기고 자신은 야콥만 데리고 루벤 군의 진영을 빠져 나와 필립 쉘 성의 성벽 쪽으로 접근했다.
함께 따라온 야콥을 비교적 안전한 곳에 세워 둔 나이젤은 혼자만 성벽 가까이 다가갔다. 나이젤이 홀로 말을 달려 성벽 가까이 접근하니 성벽 위에서 밖을 감시하던 궁수 몇몇이 재빨리 나타나 성벽 아래를 겨냥했다.
“웬 놈이냐!!”
나이젤은 성벽 위에서 궁수들이 자신을 향해 활을 겨냥하자 슬쩍 입가를 들어 올렸다. 당장 적이 화살을 쏘지 않았으니 마갑을 씌운 자신의 회색 전투마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잘 다독여 준 후 창끝에 나탄의 투구를 걸고 치켜들며 성벽 위로 고함을 질렀다.
“여기 성주의 아들 나탄의 목이 있다!! 머리를 두고 가는 녀석이 어디 있느냐!!”
필립 쉘 성의 성벽은 성문을 중심으로 ‘U’자 형태로 좌우가 돌출된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함을 지르면 소리가 울려 제법 크게 들렸다. 나이젤은 성벽 위에서 기사로 보이는 갑옷을 걸친 한 사람이 나와 아래쪽을 바라보자 더욱 기세를 높였다.
“용기가 있다고 한다면 어디 한 번 나와 보라고 해라!! 어디 한 번 머리를 찾아가 보라고 해라!! 머리 없는 귀신이 될 것이냐!!! 하하하하!!!”
나이젤이 이런 저런 자극적인 말을 하기도 하고 갑자기 크게 웃기도 하며 거듭 성 안쪽에 있는 필립 쉘 성의 성주 아들 나탄 베르그 토렌스만을 지목해 그를 모욕하는 말을 늘어놓으며 고함을 질러댔다.
나이젤의 이런 행태를 보던 필립 쉘 성의 병사들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지 어리둥절하는 듯 했다. 그러다가 고함을 지르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벽 위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한참 만에 성벽 위로 고개를 내민 이름 없는 것 같아 보이는 기사가 성벽 아래쪽을 향해 고개를 내밀더니 나이젤의 고함에 응수 했다.
“시끄럽다!! 젖비린내 나는 어린 녀석이 이곳이 어디라고 감히 떠드는 것이냐!! 어린애는 아직 어미젖이나 더 먹을 시간인데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젖을 달라고 보채는 것이냐! 어서 썩 돌아가 젖이나 싸 짊어지고 이곳으로 오기나 해라!!”
“와하하하하하!!!”
분명 문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보이는 기사의 고함 소리를 듣고 성벽 위쪽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상대가 자신을 비웃자 나이젤은 창을 말 옆에 박아 두고 그 위에 빼앗은 투구를 걸어 둔 뒤 허리에 차고 있던 활을 빼든 후 화살을 얹었다.
“네놈의 주둥이를 찢어 놓겠다!!”
“엇!!”
말을 마치자마자 활시위를 놓으니 순식간에 날아 간 화살은 나이젤을 웃음거리로 만든 기사의 입으로 어김없이 파고들어 목뒤로 뚫고 나왔다. 나이젤을 비웃던 기사가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그대로 쓰러져 성벽에 걸리자 베르트 병사들의 웃음이 일순간에 멎었다.
“이익! 이놈!!”
기사가 쓰러지자 갑자기 주변에 있던 궁수들이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일제히 나이젤을 향해 화살을 날리기 위해 상체를 드러냈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나이젤은 이런 때 일 수록 오히려 더욱 침착했다.
-씽! 씽! 씽!-
나이젤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정확히 세 대의 화살을 날렸고 성벽 위에서 모습을 드러낸 궁수 다섯 중 셋의 목에다 정확히 화살을 명중시켰다. 다른 두 궁수는 많은 훈련을 받았는지 동료가 쓰러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나이젤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퍽! 퍽!-
정확하게 화살에 맞았지만 두껍게 갑옷을 입은 탓에 안까지 파고들지는 못했다. 나이젤이 말에서 쓰러지지 않자 장교인지 기사인지 구분이 되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고함을 지르며 부하들을 재촉했다.
“뭣들 하는 것이냐! 어서 저 놈을······. 컥!!”
나이젤의 눈에 상대의 머리가 보이기에 화살을 날리니 정확하게 투구를 꿰뚫었다. 지휘자가 쓰러졌지만 다시 궁수 서넛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궁수들은 활을 쏘기 위해 상체를 드러내자마자 나이젤이 날린 화살에 모두 목을 맞고 쓰러졌다.
“히이익~!”
이렇게 되니 궁수들이 겁을 집어먹게 되었고, 모두 나이젤이 자신을 조준하기 전에 잠깐씩 상체를 드러내 활을 쏘아 대기만 했다. 상대가 겁을 먹으니 많은 수의 화살이 빗나갔다. 그렇다고 빚나가기만 하지는 않아서, 나이젤은 순식간에 십 수 발의 화살을 맞았지만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기세를 높였다.
이것뿐만 아니라 잠깐씩 상체를 드러내는 궁수들을 그 짧은 틈을 노려 명중시키니 궁수들은 더욱 움츠려 들었다. 그러는 도중에 가득 차 있던 화살통의 화살이 슬그머니 바닥을 드러냈다. 짐작컨데 사용한 화살의 절반 정도는 궁수의 몸에 박혔을 것이다.
“뭐하는 것이냐? 어디 한 번 나와라! 용기가 있다면 어디 한 번 나와 보라고!!”
어느 순간부터 계속해서 고함을 지르는 나이젤에게 필립 쉘 성의 궁수들은 계속해서 화살을 날렸다. 나이젤은 계속해서 화살에 맞았지만 물러서지 않고 혼자서 일개 성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
자존심 때문인지 나이젤은 이대로 물러서고 싶지 않았지만 화살이 몇 개 남지 않은 상태였기에 고민이 되었다. 하는 수 없이 화살이 다 떨어지면 이대로 물러날 요량으로 몇 대 남지 않은 화살을 시위에 엊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 성벽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녀석이 없었다.
-끼이이익······.-
잠시간의 침묵이 끝이 난 후 성문이 열리더니 흰색으로 칠해진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 한 사람이 마갑을 씌운 말을 타고 커다란 도끼창을 비껴든 채 천천히 말을 몰아 밖으로 나왔다. 한눈에 상대가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 임을 알아차린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흥분되었다.
이제는 필요 없어진 나탄의 투구를 옆에다 던져 버리고 박아 놓은 창을 집어 들었다. 가르반과 나이젤 모두 서로 말 하나 정도의 사이에 두고 멈추어 서니 가르반은 투구의 얼굴 가리개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창을 옆으로 내려 자신이 싸울 의사가 없음을 보였다.
잠시 말이 없던 가르반은 화살을 고슴도치처럼 얻어맞고 있고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나이젤을 바라보며 감탄인지 비난지 모를 찬사를 건넸다.
“우리는 구면이군. 내 인생 40년을 살아왔지만 자네 같은 사람은 처음이다. 보아하니 치명상을 입었거나 스스로 전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물러나도록 하게. 내 도망치는 그대를 추격하거나, 혹은 비겁하다고 비난하지 않겠네.”
“고맙습니다.”
갑자기 가르반이 호의를 보이자 나이젤은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말 위에 선 채로 창을 몇 번 휘둘러 본 나이젤을 두껍게 입은 갑옷 탓에 화살에 의해 그다지 상처를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하고는 싸울 태세를 갖추고 창을 고쳐 잡았다.
“좋군. 호기가 대단하구나!”
잠시 가르반이 타고 있던 말이 투레질을 하며 앞으로 달려 나올 기색을 보이자 나이젤은 고삐를 잡고 있는 왼손으로 이미 여러 군데 화살이 박혀 있지만 놀라지 않은 듯 꿋꿋이 서 있는 회색 전투마의 목을 어루만져 주었다.
“이야아압!”
“크아아아아아!”
나이젤이 상체를 들자마자 둘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창을 치켜들며 상대를 향해 덤벼들었다. 처음에는 서로의 몸에 창을 찌르기 위해 돌진했다가 서로 빗나가 버리자 다시 몸을 돌려 두 번째를 노렸다.
-츠칵!-
-카칵!-
나이젤의 창이 가르반의 견갑을 스쳤고 가르반의 창 또한 나이젤의 목 언저리를 스쳤지만 서로 치명상을 아니었다. 다시 말을 돌린 두 사람은 동시에 창을 양손으로 잡고 덤벼들어 가까이에서 격렬하게 무기를 부딪쳤다.
-캉! 캉! 팍! 츠칵!-
나이젤과 가르반이 서로 창을 교환하며 찌르고 베고 후비는데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잠깐 사이 창을 주고받게 된지 40여 번이 지나는 사이 나이젤의 창은 가르반의 갑옷을 여러 차례 건드리고 가르반의 창 또한 나이젤의 갑옷을 여러 차례 찔렀다.
서로의 몸을 창으로 찌르기는 했지만 나이젤의 창끝은 가르반이 입고 있는 고가의 판금 갑옷을 뚫지 못했고, 가르반의 창은 나이젤이 여러 겹을 껴입고 있은 두꺼운 갑옷들을 제대로 뚫지 못했다.
“하얏!!!”
“우랴!!!”
서로 동시에 기합을 넣으며 창대를 상대를 향해 내지른 순간 나이젤은 가르반의 창을 옆구리에 끼었고 가르반도 나이젤의 창을 옆구리에 끼어 넣었다. 그리고는 서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단단히 힘을 주었다.
-콰지직-
서로 있는 힘껏 힘을 주니 가르반과 나이젤이 옆구리에 끼고 있던 단단한 창대가 동시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서로의 힘에 창이 부러지니 놀라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미처 검을 뽑지 못하고 부러진 창대를 양손에 들고 그것을 무기 삼아 휘두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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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일기토 장면은 쓰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국 드라마를 많이 참고하기는 하는데요…걔네들 것은 어째 뻥이 너무 많은 듯 해서…참고 하면서도 조금 찝찝한 것이 사실입니다…-ㅅ-;;
…무엇보다 직접 말을 타보지 못했으니…쿨럭~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7…
에궁…은근히 춥다는…ㅠ0ㅠ;
●‘어쩔시구’님…^_^; 앗핫…그렇습니다…자정에서 30분 이내에 올리겠습니다…^_^; 예전에는 올리는 시간이 부정확해서…수정하기도 난감했거든요…ㅠ_ㅠ; 잇힝…글쿠…라스는 원체 가난 뱅이였고…나이젤은 돈이 많으니…부서진 갑옷을 수리하는 대신 버리고 바꿔 입는 답니다…재벌 2세니까요…~3~;
●‘ytk’님…이힝…감사합니다…그나저나 많이 춥네요…콧물이 슬그머니 솟아 나오고요…어쨌거나 ytk님…감기 조심하시고요…화팅!!
●‘제갈세가’님…그렇습니다…라스는 돈 없어서 상당수 죽이고 빼앗아 입었는데…나이젤은 자기 돈으로 사서 수리하는 대신 내버리죠…~3~;
●‘라임쥬스’님…감사합니다…그 편으로 이동해서 얼른 수정했습니다…^_=; 그나저나 오타율 0%라…쿨럭…가능할지…의문입니다…ㅠ3ㅠ)y-~~ 후욱…
●‘i우천i’님…^_^; 이히힛…그나저나 날씨도 썰렁하고…어쨌든 간에 2007년 겨울은 따뜻해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화팅!!
●‘스팀히로’님…아! 도구에 집착할 것이 아닙니다…뭐 제 아무리 명검이라고 해도 손에 든 놈이 죽고 검만 멀쩡하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모두 쥔공 놈의 도구일 뿐이죠…^_^;
●‘원형’님…으음…도검류를 만드는 것…저 작가넘도 종종 하는 방송을 눈여겨보는데 말이죠…무섭더군요…@_@; 서양 도검 만드는 것과 동양 도검 만드는 것…쇳덩이를 두들겨 펴서 모양을 만들고…이런저런 기술과 경험이 들어가고…~_^; 글쿠…요즘 기술로도 만들지 못하는 물건들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옛날이 다들 무식쟁이들만 살았던 시대로 아는 것이 옳은지 궁금하기도 합니다…^_^; 어쨌거나 세상은 참…알다가도 모를 것들이 많답니다…^0^;
●‘암몽’님…^0^)乃 선두에 서기는 했지만 나이젤 녀석…쏟아지는 화살 속에서 물러서면 될 것을 가지고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해 고함을 지르며 싸움을 돋웁니다…무서운 놈이죠…
●‘메리마을’님…나탄…엄청난 놈이랍니다…^0^)乃 뭐…딱 무력 수준이 마초급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마초 Vs 전위…뭐…그것이었죠…=_=;
●‘underworld’님…나이젤이 공성전요? 2부의 많은 내용에서 공성전이 들어가 있습니다…나이젤은 똘끼를 팍팍 뿜어내며 싸움을 계속하고요…^_^;
●‘한뫼’님…쭈압…근로자 평균 월급…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2007년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것입니다…반드시오…으음…
●‘귀유마수’님…그렇겠죠…표본 구하기 쉬운…뭐…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것일까요? 어쨌든 간에…기운내 봅니다…으음…
●‘병주고약주고’님…쿨럭…그렇군요…어쨌든 간에…제 자신을 위해서라고 해도 좌절은 금지입니다…열심히 합니다…으음…
●‘작가아님’님…뭐…금화 10개…나이젤에게는 껌값인데요…@_@; 나이젤이 저런 일에 집착하는 이유는 자신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서랍니다…@_@; 뭐…엄밀히 따지면 맨손으로 일아난 CEO인 라스에게 무엇인가 보여주고 싶다는 것…바로 그것입니다…@_@; 물론 이것 이외에도 노림수가 좀 있지만요…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고맙습니다…저 작가넘에게 큰 힘이 됩니다…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도 화팅이고요…더욱 열심히 해보겠습니다…으헛헛…
●‘러딘’님…나이젤 넘이 쓰는 아템…따지고 보면 전부 상급품 만 사용합니다…@_@; 상급품이 전부 1회용이라 문제지만요…뭐…하지만…미리 말씀 드리자고 한다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상당한 물건들을 득템합니다…크흐흐흐…
조금 춥기는 춥네요…ㅠ,.ㅠ;
(3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