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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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압…2부가 되었어도 소제목은…여전히 골칫거리군요…~3~; 에휴…
가르반의 독려에 기병들이 정신없이 루벤 병사들을 찌르고 베고 후비며 무방비 상태나 다름 없는 루벤 군대의 치중 부대를 마구 짓밟고 약탈 했다. 순식간에 원하는 목적을 이루는 데 성공한 가르반은 내친 김에 성 안쪽에 갇힌 루벤 군대도 휩쓸어 버리려 했다.
-뿌우우우우우우-
갑자기 불길한 소리가 전장을 울렸다. 가르반이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해 보니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쪽으로 대군이 몰려들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 분명 루벤 군대의 후속 부대일 것이다. 짧게 혀를 찬 가르반은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 한 후 즉시 후퇴 명령을 내렸다.
나이젤은 베르트 기병대에게 순식간에 궤멸된 후방 부대와 치중 부대의 사이에서 자신의 사람들을 찾으려 했다. 바로 이때 나이젤의 눈앞으로 보인 것은 말에 올라탄 거스가 자신의 앞으로 덤벼 든 베르트 기병과 무기를 주고받는 모습이다.
“거스!!”
거스와 베르트 기병이 거의 엇비슷하게 검을 주고받으니 나이젤은 대검을 접어 두고 허리에 차고 있던 활을 빼들어 화살을 얹어 거스와 싸우는 상대를 향해 날렸다. 나이젤이 손에 들고 있는 화살은 주저 없이 허공을 가로질러 거스와 맞싸우던 베르트 기병의 목을 꿰뚫었다.
“으아악!!”
“엇? 주인님!”
구슬픈 비명과 함께 베르트 기병이 말에서 굴러 떨어지자 본능적으로 거스는 고개를 돌려 나이젤을 바라보았다. 나이젤은 거스에게 인사를 나눌 것도 없이 거스의 주변으로 덤벼드는 다섯 기의 베르트 기병을 향해 연달아 화살을 날렸다.
나이젤의 손에 든 활에서 화살이 날아갈 때마다 베르트 기병은 화살에 급소를 맞고 거꾸러졌다. 얼른 나이젤이 거스를 구한 후 활을 집어넣고 대검을 빼들자 거스는 무엇이라고 말하기 전에 슬쩍 고개만 끄덕인 다음 야콥과 더불어 무기를 빼들고 나이젤의 뒤를 따랐다.
나이젤은 자신을 목표로 베르트 기병이 덤벼들어오니 몸을 숙여 상대의 공격을 피해 낸 후 대검을 휘둘러 베르트 기병의 목을 쳐 날렸다. 그러자마자 다시 두 명의 베르트 기병이 나이젤 자신을 향해 덤벼들어 왔다.
“에잇!”
첫 번째 기병은 나이젤을 향해 돌진해 오면서 기병창을 내질러 왔고 두 번째 녀석은 대검을 들고 휘두르려 했다.. 나이젤은 침착하게 첫 번째 기병을 내지른 기병의 공격을 대검으로 쳐낸 후 드러난 상대의 등을 대검으로 베어 버렸다.
첫 번째 적을 의외로 쉽게 베었지만 곧바로 그 뒤를 이어 오는 대검을 휘둘러 오는 적의 공격에 허점이 노출 되었다. 그렇지만 그대로 곱게 대검에 맞아 말에서 굴러 떨어질 나이젤이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몸을 숙여 공격을 피한 후 재빨리 반격을 가했다.
이름을 알 수 없지만 나이젤의 반격을 막아낸 베르트 기병은 제법 힘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몇 번 힘으로 부딪쳐보니 자신도 힘으로는 제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욱이 대검을 다루는 모습이 여느 병사들과는 달랐다.
서로 말 위에서 몇 번 대검을 부딪친 나이젤은 재빨리 오른손으로 상대의 무기를 쳐낸 후 왼손으로 상대의 손목을 긋고 단검을 든 왼팔을 바깥쪽으로 비틀어 기병의 목을 쳤다. 손에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치명상을 입힐 정도로 단검이 깊이 들어갔음을 알았다.
나이젤은 목을 찍힌 베르트 기병이 말에서 굴러 떨어지기 전 터질 것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았다. 차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곧 바로 베르트 기병은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고 나이젤은 잠시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이얍!”
곧 기합 소리를 내며 베르트 기병들이 빠르게 접근해 왔다. 잠시 땅바닥에 떨어져 자기 목에서 나온 피를 보며 부들부들 떠는 적 기병을 보며 약간 멍해져 있던 나이젤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자신을 향해 베르트 기병이 돌진해 왔지만 침착하게 대검을 세 번 연속으로 휘둘러 두 명의 베르트 기병을 말에서 떨어뜨렸다. 두 명은 쉽게 해치웠지만 세 번째 공격은 상대가 몸을 비틀어 허공을 베었다.
순간적으로 큼직한 빈틈이 생기자 전투에 능숙한 베르트 기병은 그 좋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주저할 것 없이 있는 힘을 다해 한손 장검을 휘둘러 완전히 드러나 있는 나이젤의 등을 베었다.
-츠칵!!-
치명적인 공격이지만 다행히 짐승 가죽 덧옷을 입고 갑옷을 겹쳐 입은 탓에 크게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나이젤의 등을 벤 기병은 말 머리를 돌리려다가 갑자기 뛰어든 야콥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잠깐 뒤를 돌아보았다가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려 다음 적을 찾았다.
“쳇! 응? 저놈은!”
이 순간 정면으로 대검을 비켜들고 있는 은으로 만든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 나탄 베르그가 마갑으로 보호된 전투마에 올라 있는 것이 보였다. 나이젤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나탄 쪽으로 시선을 집중했다.
나이젤이 자신을 확실히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인지 나탄은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대검을 수직으로 세워 얼굴 높이 까지 들었다가 곧 바로 오른쪽 아래로 숙여 내렸다. 정식으로 결투를 신청하는 것이다.
“······결투를?”
그것은 약식이지만 기사로서 정식으로 결투를 신청하는 자세였다. 나이젤 또한 기사이기 때문에 나탄의 요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즉시 결투를 받아들인 후,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말배를 걷어차 상대를 향해 고함을 지르며 상대를 향해 돌진했다.
“이야야야압!!!”
“하이야아아!!!”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았던 탓에 금방 거리가 좁혀졌고 엄청난 힘이 실린 대검이 부딪쳤다. 두 사람의 손에 들인 대검은 부딪치고 난 후 심하게 금속음을 내며 요동쳤다. 공포심이 근육 속으로 파고들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
본능적으로 스스로를 지배하려 드는 공포심을 떨쳐 버리고자 나이젤은 다시 고함을 지르며 말 머리를 돌렷다. 나탄 베르그도 즉시 말 머리를 돌렸고 두 사람은 다시 말을 엇갈려 상대와 대검을 맞부딪쳤다.
서로의 강한 힘이 실린 대검이 커다란 금속음을 내며 부딪치면서 다시 시작된 싸움은 말을 엇갈리며 서로 무기를 부딪치기 시작한지 금새 50여 번이 지났지만 서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승패가 나지 않았다.
나이젤의 대검이 나탄의 판금 갑옷을 공격하면 나탄 또한 나이젤의 갑옷을 잘라 냈다. 나탄의 왼쪽 견갑이 나이젤의 대검에 의해 날아가고 흉갑에 깊은 칼자국이 나니, 나탄 또한 나이젤의 왼쪽 견갑을 날리고 가슴 부분의 미늘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다시 몇 번 대검을 부딪치던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서로 동시에 상대의 투구를 날릴 기회를 보았다. 기합 소리와 함께 나탄이 대검을 휘둘러 나이젤이 쓰고 있는 투구를 힘껏 내리쳐 투구를 벗겨냈다.
“하얍!”
-텅!!!-
순간적으로 충격이 크게 전해져 왔지만, 그 와중에 나이젤도 다시 공격을 가하려는 나탄의 움직임에서 빈틈을 발견하고 똑같이 투구를 대검으로 쳐서 날렸다. 두 사람은 동시에 사슬 두건 차림이 되었다.
“아!!!!”
곧이어 두 사람 동시에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온 힘을 다해 상대를 향해 내리쳤다. 그렇지만 본능적인 공포심에 더 이상 앞으로 검을 내리치지 못했다. 두 사람의 검은 서로의 목 바로 옆에서 멈춰 있다.
“아아······.”
나탄은 자신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실력을 지닌 루벤의 기사가 눈앞에 있자 경탄했다. 보다 자세히 상대를 살피니 다소 특이한 모양의 얼굴 가리개를 하지 않은 투구를 쓰고 있어 역시 지난번에 보았던 그 나이 어려 보이는 기사임이 분명했다.
‘대단하군. 대단해······.’
자칫 이대로 검을 휘둘렀다가는 서로가 서로의 목을 쳐서 동시에 숨이 끊어졌을 생각을 하니 자신도 모르게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나이젤은 나탄의 실력이 어마어마함을 깨닫고는 잠시 뒤로 물러서며 대검을 거두었다. 자신이 먼저 검을 거둘 때 나탄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걱정했지만, 나탄 또한 나이젤과 똑같이 검을 거둔 후 고맙게도 뒤로 물러서 주었다.
“······.”
생각 같아서는 눈앞에 있는 나탄을 향해 다시 힘을 내어 덤벼들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다시 덤비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행히도 나탄은 전투 의사를 포기한 후 말을 돌려 달아났고 나이젤은 굳이 뒤를 추격하지 않았다.
잠깐 사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베르트 기병대는 후퇴를 알리는 종소리와 더불어 갑자기 좌우로 갈라져 전장에서 멀어져 먼 곳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온통 나탄과 싸우는데 집중했던 나이젤은 무슨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 햇다.
이 순간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는 몰라도 용케도 무사한 거스와 야콥이 많은 수의 적을 베어 넘겼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듯 피를 잔뜩 뒤집어 쓴 모습으로 달려와 나이젤의 등 을 지켜 주었다.
“아군의 증원이 왔습니다. 그루브 후작님께서 직접 오셨다고 하더군요.”
잠시 뒤 숨을 고른 야콥이 흥분해서 마구 아군의 증원이 왔다는 사실을 소리 질렀다. 나이젤은 증원이 도착했다는 말을 듣게 되자 다소 안도의 숨을 내쉰 후 아직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필립 쉘 성 쪽을 바라보았다.
멀리 필립 쉘 성의 동쪽 문 쪽에서는 후방을 공격당해 공성을 포기한 루벤 군대가 성 밖으로 몰려나오고 있고, 루벤 군대의 세력에 몰린 가르반 베르그의 기병대는 그쪽을 짓밟고 있는 중이다.
이 모습을 본 나이젤은 주저할 것 없이 다시 무기를 고쳐 잡고 아군을 구하고자 말을 돌려 아직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동문 쪽으로 달려가려 했다. 나이젤이 앞뒤 없이 행동하려 하자 즉시 수하 두 사람이 만류했다.
“주인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나이젤이 걱정이 된 야콥이 달려 나가려는 그를 말리며 뒤쪽을 가리켰다. 잠시 뒤 그곳에서 마갑을 씌우지 않은 경기병들이 신속하게 달려와 나이젤과 야콥, 그리고 거스를 지나쳐 성 벽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병대는 신속하게 필립 쉘 성의 동쪽 성벽으로 접근해 마구잡이로 루벤 보병대를 유린하던 베르트 기병대를 흩어 버리고 대열을 갖춰 공성에 실패하고 후퇴하는 아군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필립 쉘 성의 내부를 지키던 베르트 보병 부대는 기세를 타고 나름대로 반격을 감행하기는 했지만, 루벤 경기병대와 어느새 굳건히 자리를 잡은 용병으로 구성된 석궁과 장궁병들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다시 성 내로 병력을 철수시킨 후 성문을 닫아걸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흘러 해가 슬그머니 머리위에서 기울어지기 시작했을 무렵, 아침을 먹고 시작되었던 전투는 어느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끝났다.
“살았다······. 살아 있는 건가?”
안전한 지역으로 도망쳐 오자 수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고 일부는 그냥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도 있다. 모두들 짧고 격렬한 전투에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에 가득 차 있었다.
한참 동안이나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던 나이젤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거스를 불러 자신의 지휘 하에 있어 후방에 잔류하고 있다가 기병대의 급습을 받아 흩어진 자신의 휘하 경보병대의 잔여 대원들을 불러 모으게 했다.
많은 사상자가 있을 것이지만 3천 명이 일시에 궤멸될 일은 없다고 생각되었다. 부대를 모으러 거스를 내보낸 나이젤은 야콥을 불러 역시나 후방에 남아 있어 위험에 노출되었을 엘버트와 구스타프, 카트린을 찾아보게 했다.
곧 두 사람이 명령을 받고 자신의 곁을 떠나자, 나이젤은 계속된 전투로 인해 다 찢어진 리드라는 갑옷 장인이 만들었던 갑옷을 벗지 않고 몸에 박힌 화살도 그대로 둔 채 그냥 말 위에서 묵묵히 주변을 뒤덮기 시작하는 어둠 속에 자신을 내맡겼다.
어느새 해가 지고 주변에 하나 둘씩 횃불이 밝혀지고 모닥불이 밝혀지기 시작했을 때 나이젤은 깜빡 졸고 있기라도 했던 듯 언제 주변이 이렇게 어두워졌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겨우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주인님! 주인님!”
고개를 돌려 보니 급하게 자신을 찾은 것 같은 표정의 야콥이 함께 가서 봐야 할 것이 있다고 자신을 따라올 것을 재촉했다. 나이젤은 굳이 되물어 보지 않고 얼른 야콥을 따라 갔다. 솔직히 야콥의 뒤를 따라 가면서 피곤함 탓인지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야콥을 따라 도착한 곳에는 나이젤 개인 마차가 서 있었다. 몇 군데 화살이 맞은 채로 이었지만 짐말 네 필은 그대로 마구에 묶여 있었다. 다만 갈색 예비 전투마 두 필 중 한 필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마부석 옆에는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 엘버트가 서 있다. 엘버트를 본 순간 나이젤은 지금 엘버트 혼자만 있는 이유를 알아 차렸다. 서로 얼굴이 마주쳤지만 아무 말도 없었다. 이곳저곳에 피를 뒤집어 쓴 엘버트는 나이젤은 보다가 씁쓸히 웃었다.
웃음을 마친 엘버트는 손에 든 한손 장검의 끝으로 마차 바퀴 옆에 놓인 두 개의 담요가 씌워져 있는 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나이젤이 묵묵히 다가가 담요를 걷어내니 예상했던 대로 구스타프와 카트린이 누워 있었다.
“······.”
나이젤이 아무 말 없이 이미 숨이 끊어진 두 사람을 묵묵히 내려 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슬그머니 옆으로 다가온 엘버트는 나이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두 사람이 숨을 거둔 마지막 순간을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적을 피해 도망치던 도중 구스타프는 갑자기 화를 내며 마차를 세우도록 했습니다. 이대로 도망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주인님의 예비 전투마 중 하나에 안장을 얹고 창을 들고 말에 올라 베르트 기병에 맞섰지요. 요행히 기병 둘을 찔러 죽였지만 거듭된 기병의 연속된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카트린은 엘버트와 함께 도망치다가 뒤따라온 베르트 기병이 날린 석궁에 목이 꿰뚫려 숨이 끊어졌다. 두 사람의 최후의 순간이야 어찌 되었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분명히 살아 있던 두 사람은 지금 핏기가 빠져 나간 듯 퍼렇게 변해 나이젤의 눈앞에 꼼짝하지 않고 있다.
“제길······.”
두 사람의 죽음과 마주하게 되고 두 사람이 마지막에 어떻게 죽었는지 듣게 된 나이젤이 내 뱉은 말은 단지 이것뿐이다. 그다음으로는 긴 탄식이 자리하고 있을 때 어느새 주변에는 완전한 어둠이 몰려왔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나이젤은 상처를 치료한 후 마차 1대를 빌려 일부러 타무로 산맥 쪽으로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가죽으로 꽁꽁 묶은 카트린과 구스타프의 유해를 싣고 갔다. 적당한 무덤가를 발견한 나이젤은 마치에서 내려 미리 준비된 삽과 곡괭이로 직접 두 사람의 무덤을 깊게 팠다.
굳이 누가 다시 찾을 사람이 없으니 시신을 매장하고 무덤을 평평하게 만든 나이젤이 그 앞에 야콥이 깎아 준 나무 묘비를 세워 줌으로서 모든 것이 끝났다. 문득 자신도 전쟁터에서 죽게 되면 이렇게 평평한 무덤 속에서 나무 묘비도 없는 사람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착잡해 지기까지 했다.
“두 사람 모두······. 편히 잠들어라······.”
착잡한 기분도 잠시 지고신교의 가르침대로 죽은 자들이 편하게 지고신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따라온 야콥과 함께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했다.
구스타프와 카트린을 매장하고 해가 기울어 졌을 때 돌아오니 두 사람이나 자리에 없어진 것이 그대로 느껴져 그들의 빈자리가 무척이나 크게 여겨졌다. 나이젤과 야콥, 엘버트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죽은 두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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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쩝…아리따운 아가씨가 또 골로 가셨군요…-ㅅ-;;
뭐, 전쟁터에 따라나선 이상 각오야 했겠습니다만…나름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0…
으힛힛…^_^;
●‘오손도손’님…하핫…뭐…꼼수는요…어쨌든 간에 적을 아군의 빈집으로 끌어 들이고 적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것입니다…^_^; 가르반도 대담한 놈이죠…^_^;
●‘[록]’님…^0^; 저 작가넘이야 어떤 것이든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일 뿐입니다…ㅠ0ㅠ; 어쨌든 간에 [록]님…저 작가넘의 일용할 양식 감사 드리고요…화팅입니다…냐핫…^0^)乃
●‘soulschaos’님…으음…뭐…아뒤쥔장님의 말씀이 옳기는 합니다…너무 질질 늘이는 것 같지만…저 작가넘…전투 장면은 줄이는 것은…그렇더라고요…딱 여섯줄 정도로 나뉘는 부분을…많이 늘이긴 늘였죠…쿨럭…
●‘어쩔시구’님…^_^; 술…부럽다는…글쿠…전투 장면…뭐…오히려 저 작가넘은 전투 장면 쓰는 것이 휠씬 쉽답니다…^_^; 화려한 전투 기술이나 기술명 외치는 것은 없지만…일대 일로 싸우는 모습 쓰는 것에서 뭐라고 할까? 즐거움을 느끼거든요…^0^;;
●‘i우천i’님…^_^; 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즐겁고 고마울 따름이지요…^_^; 그나저나 i우천i님…화팅…아시죠?
●‘암몽’님…그렇습니다…보통 놈 같으면 벌써 수십 번은 나가 떨어졌을 것인데…이 넘은 갑옷과 체격…자신의 전투 기술을 믿고 똘끼를 뿜어내며 성문도 열어 젖혔답니다…@_@;
●‘우유동자’님…으음…나이젤 놈도…여러 차례 당황할 일이 있기는 있답니다…^_^; 뭐…그렇기는 하지만 당장은 계속해서 죽이고 또 죽이는 것이죠…^_=; 지루해도 좀 참아 주세요…ㅠ0ㅠ;
●‘underworld’님…뭐…여자는 영웅에게는 옵션일 뿐입니다…헛헛헛…더욱이 나이젤 이 놈은 손속에 정을 두지 않는 무시무시한 놈이지요…@_@;
●‘스팀히로’님…그렇습니다…뭐…죽을 사람들은 죽는 것이지요…저 작가넘…크라우프 때와는 달리 쥔공이 눈물 나게 만드는 일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뭐…이런 시대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역일 테니 말이죠…^_=;
●‘메두’님…@_@; 메두님…전투 장면은…목검과 방탄복을 이용해서…연습해 보고요…기마 장면은…되도록 중국 역사 드라마에서 착안합니다…기사들의 싸움이나 기사들이 돌진 장면 등등은 영화를 자주 참고하고요…^0^;; 글쿠 12세금은…뭐…짐작하신 대롭니다…^0^;; 글쿠…썩은 말대가리라…후덜덜…하…하지만 스토리가 막히지 않으니 굳이 12세금 장면이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_@;
●‘까막까치’님…^_^; 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신 것만 해도 영광입죠…^_^; 뭐…많은 독자분들이 캐릭에 감정을 이입하시기 때문에…좀 시원시원하지 못하거나 발전이 없거나 고심이 없으면…그저 그렇게 보시더라고요…^_=; 글쿠…여자…뭐…영웅에게 여자는 옵션 아니겠습니까? 계속해서 업글 되는 그런 것 말이죠…ㅠ_ㅠ;
●‘라임쥬스’님…아뒤쥔장님이 술 드시고 정신이 좀 헤롱 거리는 상태에서 그냥 그렇게 쓰신 것이랍니다…어쨌거나 저글링으로 빈집 털이 하는 것…바로 그것이랍니다…^_^;
●‘쉐간텍스’님…으음…나이젤 녀석…더 심각한 일도 저지를 것입니다…^_^; 뭐…카트린 같은 단역 쯤은 죽어도 뭐…^_=; 글쿠…나이젤…계속해서 좀 불쌍해야 합니다…으음…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_^; 감사합니다…변치 않은 응원 고맙구요…저 작가넘 더욱 열심히 할께요…화팅!!
●‘귀유마수’님…뭐…사실 아뒤쥔장님의 요약 부분이 이치에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허나…저 작가넘의 고집은 뭐…~3~; 글쿠…다음화에 계속…쿨럭…쿨럭…대단하신 말씀이십니다…헛헛헛…@_@;
●‘Blood_Rain’님…아야~ 술 마시고 헤롱 거리는 사람을 한 대 때리면…아픈 줄도 모른답니다…^_^; 물론 술 깨고 나면 굉장히 쓰리겠지만요…^0^;;
춥네요…감기 조심하세요…ㅠ,.ㅠ;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 수정했습니다…^0^)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