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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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압…2부가 되었어도 소제목은…여전히 골칫거리군요…~3~; 에휴…
뜻하지 않게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남작 작위를 갖게 되었지만,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외부에서 온 사람이 아니라 루드비히의 부하들 중 한 사람이 되었다. 덕분에 나이젤은 루드비히의 심복 자격을 얻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금 공격 개시 전 적과의 협상에 나서는 루드비히의 뒤에 섰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나이 또래 중에서 나이젤과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없다. 자만심도 잠시 나이젤은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자꾸 불안하게 투레질을 하는 전투마를 다독였다.
하급 기사 한 사람이 말을 달려 베르트 군대 쪽으로 달려 나가더니 소리쳐 대장을 부르는 사이 판금 갑옷을 걸친 루드비히를 선두로 나이젤은 다른 여러 건장한 기사들과 함께 사슬 갑옷 위에 견갑과 요갑이 달린 미늘 갑옷을 입고 루벤 군대 앞으로 나왔다.
“베르트 군 지휘관은 숨어 있지만 말고 밖으로 나와라!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성주이신 그루브 후작께서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신다!!”
하급 기사가 목청껏 소리 지르자 베르트 군 쪽에서도 금색과 은색으로 치장된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가 몇 사람의 건장한 기사들과 함께 자신들의 진채 밖으로 나왔다. 금색과 은색으로 치장된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가 바로 베르트의 왕세자 마슬란 메르다산이다.
“음······. 마슬란 메르다산 왕세자가 직접 나왔군.”
마슬란 메르다산이 직접 뒤따르는 기사들과 더불어 루벤 군 진영 쪽으로 마주 나오자 루드비히도 겁내지 않고 상대 쪽으로 말을 달려 나갔다. 앞서 나가는 루드비히의 뒤를 따라 나이젤도 말을 달렸다.
양쪽 군대가 서로를 노려보며 대치하고 있는 사이 루드비히와 마슬란 메르다산은 서로 이끌고 온 기사들을 약간 뒤에 세워 두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나서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눌 정도까지 접근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지만 보통 다른 전투 때와는 그 모양새가 조금 이상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말 한 정도의 거리는 사이에 두고 있을 것을 이번에는 그보다는 조금 더 거리를 띄우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대화를 나누는 자가 여느 기사라고 한다면 루드비히도 겁을 내지 않고 말 하나 정도의 거리를 두고 대화를 나누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눈앞에 있는 자는 마슬란 메르다산이다. 그의 초절한 용맹은 루벤, 아니 만드레일 대륙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
마슬란 메르다산을 두려워하는 것은 루드비히도 마찬가지다. 용맹함과 검술이 두렵기도 했고, 거의 모든 무기나 갑옷을 쉽게 잘라낼 수 있는 붉은 이리라는 마법 검은 더할 수 없이 두려운 존재다. 스스로 무예가 낮은 사람은 아니지만 루드비히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다.
두 사람이 마주서자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루드비히 부터다. 루드비히는 짐짓 스스로의 두려운 마음을 떨쳐 버리기 위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애초부터 형식적인 협상을 얼른 끝내고 싶은 것인지 형식적인 인사가 끝나자 대뜸 마슬란에게 항복하기를 권했다.
“나는 베르트 전부를 뒤덮어 버릴 정도의 대군을 이끌고 이곳에 왔소. 그대는 나의 군대를 맞아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니 어서 항복해서 수많은 뭇 목숨들을 구하도록 하시오. 마슬란 메르다산 공의 용맹은 우리 전하께서도 오래 전부터 잘 알고 계시오. 공이라고 한다면 전하께서도 중하게 쓰실 것이오. 아니~ 베르트 전부를 공의 영토로 내려 주실 수도 있소. 대공의 작위도 수여해주실 것이고 대공국을 세우도록 해주실 것이오. 어서 항복하셔서 쓸데없는 일에 목숨을 걸지 않도록 하시고 작위와 명예를 얻도록 하시구려!”
굉장한 호의를 베푸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루드비히의 항복 권고를 받게 되자 마슬란 메르다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상대를 비웃듯 크게 웃었다. 곧 마슬란 메르다산은 능란하게 루드비히의 제안을 받아 넘겼다.
“와하하하핫!!! 그루브 후작께서는 루벤의 이름난 장군으로서 어찌 이리 시세에 어둡단 말씀이시오? 루벤은 오래 전부터 베르트 인들을 붙잡아 셀 수도 없이 노예로 끌고 갔소. 이곳에 있는 병사들 모두 베르트인으로서 루벤인들에게 가족들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오! 내 얼른 군대를 치고 올라가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수복하고 아르니스 협곡을 지나 루벤으로 기병대를 몰고 들어가 모두의 오랜 원한을 풀어 버리려 하오. 어서 그루브 후작께서 항복하신다면 내 명예를 걸고 전하게 상주해 그루브 후작의 작위를 보존케 해 주겠소. 오히려 베르트의 대공 작위를 수여해 주실 것이고 엄청난 영토와 금을 하사해 주실 것이오. 어서 항복하시구려! 그루브 후작께서는 아주 뛰어나신 분이니 우리 베르트의 국왕 데르벨 메르다산 전하께서 그루브 후작을 높이 쓰시고 중요하게 여기실 것이오!”
마슬란 메르다산이 오히려 기세를 높여 루드비히에게 항복하기를 권했다. 어차피 서로의 입장은 확인했다.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이해한 루드비히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곧바로 길게 말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는 듯 왼팔을 높이 들었다. 협상 중단의 표시다.
“후하핫! 우리 두 사람 모두 대군을 이끌고 이곳에 나와 무슨 할 말이 있소? 서로 수많은 뭇 목숨들을 이끌고 있는 처지니 군사를 움직이지 말고 대신 자신 있는 기사 한 사람씩 내보내 승부를 보게 하는 것이 어떻겠소?”
아군의 사기를 드높이기 위해 루드비히가 처음부터 의도된 제안을 꺼내니 물러설 이유가 없는 마슬란은 거부하지 않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잠시 기침을 몇 번 하더니 뒤를 돌아보며 소리 높여 외쳤다.
“좋소이다! 다이제!!!”
마슬란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뒤에 따라 나와 있던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 한 사람을 불렀다. 곧바로 엄청난 환호 소리와 함께 판금 갑옷을 입고 얼굴 가리개를 들어 올린 덩치 큰 기사 한 사람이 마갑을 씌운 전투마와 함께 앞으로 나서 마슬란의 옆에 섰다.
마슬란 메르다산의 부름에 응해 다이제라는 무시무시해 보이는 기사가 앞으로 나오자 마슬란은 위세를 부리는 것인지는 몰라도 충고를 겸해 매우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수하를 소개했다.
“투모투 다이제는 남쪽 초원지대에서 맹수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를 한 칼에 베어 죽일 정도의 용맹한 기사요. 쉽지는 않을 것이오.”
“허허, 그러시오? 나이젤 경!”
마슬란이 웃음을 섞어 경고하자 루드비히는 뒤를 돌아보더니 곧바로 나이젤을 불렀다. 부름을 받은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말을 앞으로 몰아 성큼 앞으로 나왔다. 나이젤이 루드비히의 옆에 나란히 서자 루드비히는 마슬란에게 나이젤의 용맹을 자랑했다.
“필립 쉘 성에서 용명을 떨친 나이젤이오. 다이제라는 기사의 시간도 오늘로서 끝이 날 것이외다!”
서로 본격적으로 맞부딪치기 전 루드비히는 살짝 나이젤 쪽으로 상체를 숙여 미리 약속된 대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꺼냈고, 나이젤은 대답 대신 살짝 고개를 끄덕인 후 손에 들고 있는 창을 고쳐 잡았다.
“하하핫! 이제 보니 아직 어린 녀석이구나! 루벤에 이리도 기사가 없단 말이냐! 이런 애송이를 내 상대로 내보내다니~ 하하하하~”
마슬란과 루드비히가 먼저 말을 돌려 자신들의 진영으로 되돌아가자 다이제라는 기사는 나이젤을 보고 갑자기 비웃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나이젤은 아무 말이 없었다. 다만 무심한 표정으로 상대를 노려보았다.
나이젤이 아무 말이 없자 다이제는 싸늘한 웃음을 던진 후 투구의 얼굴 가리개를 내렸다. 곧 바로 말안장에 걸어 두었던 대검을 뽑아 들고는 칼을 곧추 세워 머리 높이까지 든 후 주저할 것 없이 말을 달려 앞으로 나왔다.
“하앗!”
덩치에 걸맞지 않게 날렵한 고함 소리와 함께 다이제라고 불린 기사가 말을 달려 앞으로 나오자 나이젤 또한 창을 고쳐 잡고 말을 달려 다이제 쪽으로 맞서 나갔다. 두 사람의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았기 때문에 이내 나이젤의 창과 다이제의 대검이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콰창!!!-
“윽!”
처음으로 덤벼들어 상대가 휘두른 대검을 창으로 막아낸 나이젤은 창대를 타고 흘러 내려오는 엄청난 다이제의 힘에 적잖게 당황했다. 다시 말머리를 돌리자마자 근거리는 위험하다는 판단이 든 나이젤은 창대로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를 노렸다.
다이제는 능숙하게 대검으로 나이젤이 휘두른 창대를 쳐내고 단단한 판금 갑옷으로 나이젤이 휘두른 창 공격을 견뎌냈다. 몇 번 상대의 몸을 찔렀지만 단단한 판금 갑옷과 상대의 단단한 체격에 가로막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상대가 계속해서 거리를 좁혀오자 나이젤은 재빨리 창을 던져 버리고는 허리에 차고 있던 한손 장검을 빼들었다. 왼손으로는 말고삐를 잡고 오른 손으로는 한손 장검을 빼들어 대검을 한손으로 잡고 휘두르는 다이제의 공격을 방어했다.
몇 번 능숙한 솜씨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고 반격을 가한 나이젤은 상대가 자신을 향해 대검을 내리치자 그 틈을 노려 한손 장검으로 상대의 대검을 쳐내며 안으로 파고들어 칼날로 다이제의 목 부분을 베었다.
-측!!-
“큭! 아닛!!”
정확한 공격이기는 했지만 급하게 칼을 휘두르느라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상대는 충실하게 목 보호대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나이젤의 공격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다만 순식간에 목을 맞은 다이제는 분명 당황했다.
당황하기는 했지만 자신이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자 얼른 양손으로 대검을 고쳐 잡고는 나이젤을 향해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한손 장검으로 재빠르게 변화를 주어 연속해서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방어했다.
다이제의 기세가 워낙 대단해 나이젤은 짐짓 자신이 밀리게 되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계산된 행동이다. 나이젤은 루드비히로 부터 받은 당부를 지키기 위해 얼른 말 머리를 돌려 루벤 군 진영으로 달아났다.
“이놈 싸우다 말고 어디를 도망치는 것이냐!!!”
갑자기 나이젤이 도망치자 다이제는 단 번에 뒤를 쪼개 놓으려는 듯 대검을 고쳐 잡고 말을 달려 추격해 왔다. 전력으로 도망치기는 했지만 나이젤은 힐끗 뒤를 돌았을 때 자신을 추격해 오는 다이제가 워낙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대로 도망치다가는 자칫 자신이 추격당해 등에 칼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급히 한손 장검을 집어넣고 허리에 차고 있던 작고 강한 활을 빼내 화살을 얹었다. 그 즉시 말 위에서 몸을 완전히 뒤로 젖히며 등 뒤로 화살을 날렸다.
-쉭! 뻐억!!-
“우악!!”
나이젤이 몸을 돌려 날린 화살은 뒤따라오던 다이제의 투구 정수리 부근에 정확하게 날아가 박혔다. 정수리에 화살이 박히자 잠깐 다이제의 움직임이 멈칫 거렸지만, 단단한 금속 투구 때문에 화살은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고 단지 그의 화만 북돋웠다.
마슬란 메르다산은 투모투 다이제 레마트가 루드비히가 내보낸 필립 쉘 성에서 용명을 떨친 나이젤을 의외로 쉽게 물리치자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나이젤은 도망치다가 몸을 돌려 다이제에게 화살을 날렸다.
다행히 정수리 부근에 정확하게 화살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판금 갑옷을 입고 있어 무사했다. 왼손으로 화살을 뽑아낸 다이제는 자신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인지 크게 고함을 지르며 나이젤의 뒤를 추격했다. 지금이 적의 기세를 꺾어 놓을 적기다.
“좋아! 지금이다! 기병대를 투입해!”
마슬란 메르다산은 중기병으로 단숨에 루벤 군 진영을 짓밟아 버려 승부를 보기 위해 얼른 휘하 기병대에게 돌진 명령을 내렸다. 마슬란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용맹한 베르트 기병대는 주저할 것 없이 말을 달려 앞으로 나갔다.
나이젤은 다이제가 루벤 군 진영 쪽에 가까워지자 스스로 추격을 멈추고 잠시 머뭇거리고 있자 아군 진영으로 뛰어 들어왔다. 루드비히가 얼른 나이젤을 맞이해 뒤따라오는 투모투 다이제를 향해 화살을 퍼부었다.
투모투 다이제가 물러나니 루드비히는 나이젤을 불러 제대로 적의 공세를 유도해 주었다고 칭찬했다. 나이젤은 아무 말도 못하고 긴장된 마음에 거칠게 숨만 내쉬었다. 곧 베르트 기병대가 돌진해 들어왔다.
기세를 타고 있는 베르트 기병대가 일제히 루벤 군대의 중앙을 짓밟아 버리기 위해 돌진해 오니 그 엄청난 요란함에 마치 대지가 크게 요동쳤다. 잘 훈련된 전투마들도 놀라 몸을 틀었다. 나이젤은 얼른 자신의 전투마를 안정시켰다.
“······어마어마하군.”
미리 계획된 포위망 안으로 베르트 기병대를 유도하는 것이지만 나이젤의 바로 옆에 있느 루드비히도 적의 일제 돌격이 시작되자 몇 번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기를 반복하며 긴장된 표정으로 베르트 기병대를 바라보았다.
베르트 중기병대는 루벤 군대의 모든 것을 짓밟아 버리려는 듯 루벤 군대의 정 중앙을 똑바로 뚫고 들어왔다. 베르트 중기병대는 적의 공세를 유도하기 위해 남겨 놓은 전투력이 약한 징집병 부대를 단숨에 뚫고 들어와 짓밟으며 똑바로 루벤 군대의 중앙을 파고들었다.
베르트 중기병대가 미끼로 내놓은 징집병 부대를 짓밟아 버리고 루벤 군대의 중앙으로 파고들었을 때 만 해도 루벤 군대를 완전히 짓밟아 혼란에 빠트릴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일정 지점에 이르자 루벤 내부에서 뿔피리와 나팔 소리가 요란하게 터져 나왔다.
-삐익~!! 삐익~!! 삐이이이익~!!!-
“신호다! 전원 돌격!!!”
공격 신호를 받자마자 정면과 좌우에서 장궁과 석궁을 지닌 용병들이 일제히 달려 나와 화살을 퍼부어 댔다. 갑작스런 석궁병의 등장에 놀란 베르트 중기병대는 서둘러 돌격을 중지하려 했다.
베르트 중기병대가 신속하게 움직이기는 했지만 전문 전투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용병들은 완전히 포위망 안에 몰아넣은 베르트 중기병대를 향해 쉴 새 없이 석궁 화살을 쏟아 붓고 머리 위로 화살을 비 오듯 쏟아 부었다.
화살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들어가니 베르트 중기병대라고 해도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다섯 번의 석궁 연속 사격이 가해지고 그 사이로 화살이 쉴 새 없이 퍼부어졌다. 곧 바로 베르트 중기병대는 거의 주체할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이때다!! 돌격!!”
베르트 중기병대가 혼란에 빠지자 루벤 군은 좌우로 미리 준비된 용병과 무장병, 기사들이 일제히 후방 방패로 세워진 방어벽의 뒤에서 뛰쳐나와 베르트 중기병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들어갔다.
중기병대를 향해 돌진해 나온 용사들은 중기병들을 끌어내리는데 온 힘을 다했다. 금새 용병과 무장병, 기사들은 베르트 중기병들을 쓰러뜨리고 퇴로가 차단되어 돌파구를 열려 시도하는 잔병들을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대단하군.”
나이젤은 루드비히의 옆에서 이 상황에서도 용맹하게 기세를 떨치며 일부 뒤로 도망친 중기병들을 제외한 베르트 중기병들이 완벽한 포위망 속에서 일방적으로 난타 당해 쓰러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다.
베르트 중기병들은 모두 사슬 갑옷 정도의 방어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용병이나 무장병, 기사들은 모두 도끼와 전투용 쇠망치, 쇠꼬챙이, 망치, 철퇴 같은 무기들로 뜨거운 열기로 대지를 적시며 버둥대는 적들을 마구 때려 죽였다.
결국 피가 사방으로 뿌려지고 비명과 고함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사이 미리 준비된 대로 중기병대를 공격한 용병과 무장병, 기사들은 포위망 안에 들어 있는 베르트 중기병대를 순식간에 모두 처리했다.
“적을 전멸시켰다!!”
“와아아아!!!”
일제히 환호성을 지른 용병과 무장병, 그리고 기사들이 승리를 알리자 루드비히는 즉시 행동에 들어갔다. 대열 가장 뒤쪽에 남아 있는 루벤 기병대 2,000을 1,000씩 양쪽으로 나누어 즉시 전군의 좌우로 우회해 베르트 군을 짓밟아 버리도록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기병대가 좌우로 돌진해 나가기 시작하자 루드비히는 높이 올라 있는 기세를 무시할 수 없어 대검을 빼들며 자신이 지휘하는 주력 부대를 베르트 군 진영 쪽으로 진격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전군 진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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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때 마슬란이 죽어가는 기병대를 구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하려고 부대를 투입했다가는 훨씬 많은 수의 루벤 군에 둘러싸여 전멸하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조조가 관도 대전 초반인가…에서 그랬던 것처럼(제대로 기억은 나지 않음) 남은 부대를 정비해 방어를 단단히 하고 반격에 나서는 것이 낫지요…
…본디 사령관은 비정해야 합니다…-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7…
●‘러딘’님…뭐…나이젤…한 건 올리기 전에 루드비히도 한 건 올렸답니다…물론 나이젤이 세울 공적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요…^_^;
●‘라임쥬스’님…^_=; 엣헷헷…삼겹살…맛나죠…^_^; 글쿠…저 작가넘도 독자분들과 만나는 시간이 즐겁답니다…^0^)乃
●‘일우’님…엣헷헷…대박은요 뭐…^0^; 부끄럽지 않게 매일 열심히 하겠습니다…^_^; 일우 님…더욱 열심히 할께요…화팅!!
●‘ytk’님…삼겹살…뭐…요즘에는 24시간 편의점이나 할인 매장 식품 코너(1시까지 하는)가 보면 조리된 삼겹살을 팔기는 하더군요…갑자기 편의점 나가고 싶다는…ㅠ0ㅠ;
●‘어쩔시구’님…나이젤…현질 한 것 맞죠…^_^; 라스가 엄청난 갑부인 관계로 현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캐릭이랍니다…글쿠…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라스는 에딧 신공을 갖고 있답니다..
●‘雨彗愛~’님…나이젤은 일격맨과 필살맨…겨우 그 정도가 아닙니다…나이젤은 이름하여 위대한 X맨입니다…으헛헛…^_^;
●‘원형’님…글쿤요…칼이 뻑뻑해서…말씀대로 무기를 뽑아야 하는데 뽑히지 않는 것…그것으로 자신의 인생은 끝이겠지요…~3~; 글쿠…저 작가넘도 모르고 있던 것…기병은 말 타고 다닐 때 어째서 칼이 빠지지 않을까? 그것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_@; 비녀로 고정이라…쿨럭…글쿠…말씀대로 기습에 대비하기 위한 것들…꽤 많죠…여러가지 자료들을 보면…중세 유럽에서 평시에 금속을 몸에 걸치고 다니는 이유가 누가 기습할지 몰라서라고 하더라고요…따지고 보면 요즘 방탄복 입고 다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요즘이 참 살기 좋은 것 같아요…ㅠ0ㅠ;
●‘스팀히로’님…괴수에다가 머리까지 덧붙이면…뭐…최고죠…^0^; 2부의 중대한 전환점이 나이젤이 한스 크라젤을 만나는 것입니다…바로 제갈량입죠…^_^;
●‘귀유마수’님…많이 힘들어도 기운내세요…저 작가넘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드리겠습니다…귀유마수님 화팅!!
●‘슈리스’님…에궁…3일이나 투자해 주시다니요…저 작가넘…너무 고맙습니다…더욱 열심히 부지런히 쓰도록 하겠습니다…슈리스님 화팅!!
●‘i우천i’님…이힛힛…오늘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뭐…그것도 나름대로 운치 있더라고요…^_^; 어쨌거나 i우천i님…좋은 하루 되셨길 빌며 화팅입니다…^0^)乃
●‘underworld’님…아! 라스의 성공은…모두 가장 끝발 좋은 국왕의 작위지만 나이젤의 작위는 국왕의 작위가 아닌 지방 귀족의 작위입니다…@_@; 더욱이 나이젤은 시작이 부모 덕에 16세에 국왕 기사 작위 받았죠…라스는 루드비히로부터 성공했지만 나이젤은 국왕의 기사로 시작합니다…끝발 차이가 좀 크답니다…^_^;
●‘작가아님’님…뭐…두루 살피는 것이 지휘관의 덕목이기는 하지만 저 작가넘은 완벽한 캐릭터를 좀 마땅치 않게 여깁니다…^_^; 이러한 이유에서 캐릭터들 모두 하나 둘씩 단점이 있죠…나이젤도 단점이 있기는 있답니다…차츰 나오겠지만요…^_=;
●‘yajin’님…오! 왕세자…겨우 왕세자 따위를 사로잡는 다고 베르트가 망할까요? 이미 왕세자는 라스도 사로잡아 본 적이 있죠…^_^; 나이젤의 공적은 더욱 큽니다…물론 이 녀석의 행동 모두가 X맨이 하는 일입죠…^_^;
●‘우유동자’님…그나저나 나이젤 이 녀석…엄청난 굇수죠…똘끼가 이 녀석의 실력을 배가 시킨다고 생각합니다…^_^;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좋습니다…행운 가득한 삶…으헛헛…저 작가넘 인생이 즐겁다고 생각합니다…^_^;
●‘Blood_Rain’님…으음…마슬란 메르다산…따지고 보면 손책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는데요…손책이 전위를 이길 수 있을까요? 헛헛헛…^_^; 물론 마슬란 메르다산은 무시무시한 붉은 이리를 갖고 있죠…^_^;
이제 좀 따뜻합니다…
(3차 수정함-라임쥬스, 작가아님 님 수정했습니다…^0^)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