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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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압…2부가 되었어도 소제목은…여전히 골칫거리군요…~3~; 에휴…
“와! 대단하군요. 역시 나이젤 경이오. 아쉽게도 마슬란 메르다산의 목을 베지는 못했지만 그의 말을 빼앗을 정도니 실로 엄청난 무용이구려.”
루드비히가 먼저 나이젤의 무용을 칭찬해 주며 다시 한 번 나이젤의 상처를 걱정했다. 나이젤은 슬쩍 고까운 기분이 들어 별것 아니라고 대답한 후 자신이 획득한 최고의 전리품 모두를 루드비히에게 바친 다음 자신은 공손하게 그 자리를 물러나려 했다.
슬그머니 나이젤이 자리에서 물러나려 하자 루드비히는 얼른 손을 잡고는 자신의 참모와 부하들 앞으로 끌고 나와 그의 무용을 칭찬해 주었다. 워낙 드러난 공적을 세운 탓에 참모나 기사들 모두 부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축하하오. 나도 봤는데 참으로 대단하시었소.”
“경이 루벤의 기사라는 것이 자랑스럽소!”
서로 한 마디씩 축하의 말을 해주고 있으니 나이젤은 이내 부끄러운 듯 무안한 표정이 되었다. 오히려 자신의 공적을 남들에게 자랑하지 않고 부끄러워하니 기사나 참모들은 더욱 나이젤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나이 어린 나이젤이 자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모두들 겉으로는 그를 칭찬해도 속으로는 엄청나게 비난을 퍼부었을지 모른다. 루드비히는 모두의 앞에서 나이젤이 있으면 자신은 가르반 베르그나 마슬란 메르다산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손을 잡아 주었다.
“하핫~ 나이젤 경 아직 상처가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을 것이니 일단은 돌아가서 쉬시구려. 전장을 정리하고 나면 곧 나이젤 경을 불러 이번 일에 대한 나름대로의 포상을 해주겠소.”
루드비히가 거듭 좋은 말로 나이젤을 격려하면서도 주변의 관심이 쏠려 피로해 하는 것 같자 차분한 목소리로 이제 돌아가서 상처의 치료에 힘쓰라고 배려해 주었다. 루드비히의 배려에 감사한 나이젤은 곧 군례를 올린 후 물러섰다.
나이젤이 루드비히의 앞을 빠져 나와 자신이 타고 온 회색 전투마에 오르려 하니 판금 갑옷을 착용하고 있는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소매가 긴 사슬 갑옷만 입고 있는 에드워드 라비가 나타나 다가오더니 나이젤을 불렀다.
“나이젤 경? 나이젤 경이 군요.”
나이젤이 멈춰 서자 레슈타트는 반갑게 다가와 약간 아플 정도로 힘차게 손을 잡아 주었다. 반가움의 표시임에 틀림없다. 나이젤 또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두 사람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말로 안도의 말을 꺼냈다.
“하핫~ 나야 이번 전투에서 그루브 후작의 본대를 따라 와서 별다르게 싸워보지도 못했지만, 여기 있는 라비 경은 전투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싸워 왔으니 나보다 더 고생이었소. 엇? 그러고 보니 지금도 나이젤 경이 더 고생을 하신 것 같소이다?”
레슈타트는 나이젤이 갑옷을 입지 않고 이곳저곳에 상처를 입고 있음을 깨달으며 다소 고까운 기분이 들기 쉬운 태도로 이런저런 걱정을 했다. 나이젤은 다행히 두껍게 갑옷을 입은 탓에 중상은 피했다고 대답하며 잠시 동안 그 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대화가 길어지려 하니 에드먼드 라비가 시간이 좀 부족하다는 말로 레슈타트를 재촉했고 레슈타트는 미안하다는 말로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분명 나이젤이 많이 피로해 하고 있음을 눈치 챘기 때문일 것이다.
“레슈타트 경. 아쉽지만 이만 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 이런······. 할 이야기가 너무도 많은데 시간이 없구려. 나중에 또 봅시다.”
레슈타트가 퍼뜩 정신을 차리며 물러서려 하니 나이젤은 의례적인 양보가 섞인 인사를 나누었다. 인사를 마친 나이젤은 말을 타고 자신의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고,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는 루드비히가 있는 군막 쪽으로 돌아섰다.
나이젤이 돌아오니 엘버트가 자신을 찾으러 보낸 병사들의 안내를 받아 무사히 돌아와 있다. 나이젤은 엘버트를 만나자 마자 말없이 담요로 감싸 놓은 야콥의 시체를 보여 주었다. 야콥의 시체를 보게 된 엘버트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아랫입술을 꽉 깨물기만 했다.
“······묻어 주자”
나이젤이 어깨를 두드려 주자 엘버트는 그냥 땅바닥에 주저앉으며 길게 탄식했다. 곧 거스는 야콥을 시신을 옮겨가 파묻을 수 있도록 작은 짐마차를 가져왔다. 지휘관이 개인적인 일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몹시 무책임할 수 있는 일이다.
남들이 무책임하게 보아도 개의치 않겠다고 다짐한 나이젤은 야콥의 매장을 위해 잔여 부대의 정리를 거스에게 맡겼다. 거스가 부대 일을 맡겠다고 나서주니 나이젤은 엘버트와 함께 야콥의 시신을 작은 짐마차에 실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쪽으로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마차를 세운 후 함께 깊게 야콥의 무덤을 팠다. 깊게 땅을 파고 이제는 마지막이 될 야콥의 시신을 보며 짧게나마 기도를 한 후, 정성스럽게 구덩이 안에 넣었다.
애써 사람이 매장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봉분을 세우지 않고 그냥 평평하게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흙을 덮으면서 잠깐 왔다가 가버리는 인생의 허무함이 스쳐 지나갔지만, 나이젤과 엘버트는 그냥 아무런 말이 없이 삽을 잡은 팔을 움직였다.
“······.”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시간이 있듯, 이제 야콥의 시간은 끝이 났지만 조금이라도 멀리 떠나가는 시간을 붙잡아 보고자 세월이 지나면 흩어져 버릴 나무로 묘비를 세워 이곳에 야콥이 묻혀 있음을 표시했다.
나무로 된 묘비까지 세우게 되니 그제야 엘버트는 길게 탄식했다. 나이젤이 아무 말이 없이 묵묵히 묘비만을 바라보고 있자 스스로의 미안함을 달라기 위해서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분히 의식적인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젤을 위로했다.
“······그래도 야콥 녀석은 주인님을 구하기 위해 싸운 겁니다. 그것으로 만족했겠지요.”
엘베트는 야콥이 나이젤을 돕기 위해 덤벼들다가 베르트의 왕세자 마슬란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갖고 나름대로의 위안을 찾는 듯 했다. 나이젤은 아무 말 없이 야콥의 무덤 앞에서 정중히 군례를 올렸다. 돌아서려다가 몇 걸음 걷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썩을! 내 잘못이 크다······. 내가 조금만 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지금 아무리 후회해도 한번 죽은 야콥이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의 나이젤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용감하게 마슬란에게 도전했던 야콥의 뒷모습만이 두 눈에 아른 거렸다.
“······우아아아아아~~~ 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저 지금은 크게 소리 지르고 싶었다.
전장이 정리되고 부대를 수습한 루드비히는 제비히터 강변 쪽으로 다시 진채를 세우고 병력을 보충하면서 단단한 준비를 갖추었다. 이러는 사이 전쟁상인들이 도착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전장 정리를 위해 꼭 필요한 전쟁상인들이 도착하자 루드비히는 서둘러 전쟁터에서 획득한 포로들을 노예로 팔고 전쟁터에서 획득한 처치 곤란한 산더미 같은 무구들을 팔아넘겨 많은 이익을 얻었다.
일반 병사들도 이런저런 방식으로 빼돌린 전리품을 전쟁상인에게 넘겨 돈을 손에 쥐고는 고향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모아두거나 그렇지 않으면 얼른 전쟁상인과 함께 찾아온 매춘부를 사느라 정신이 없었다.
모두들 각자의 일로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나이젤은 엘버트와 함께 다 찢어진 미늘 갑옷 조각을 가져다 팔고 손상이 심해 이제는 못쓰게 된 리사 디포의 사슬 갑옷은 대장장이에게 수리를 맡겼다.
“나으리, 이건 수리하는 것 보다는 그냥 파시는 것이 낫겠는데요?”
“수리해 주게. 돈은 얼마든지 주겠네.”
생각 외로 사슬 갑옷의 손상이 매우 심해 수리를 맡은 대장장이는 많은 돈을 요구했지만, 굳이 돈이 아까울 것은 없어 나이젤은 금액을 할인할 생각을 하지 않고 요구한 금액을 그대로 지불했다.
마차로 돌아온 나이젤은 몇 군데 맞고 찔린 상처가 욱신거려 불편하기는 했지만 붕대를 풀고 마차에 넣어두고 있던 캔드릭스가 사용했던 사슬 갑옷을 꺼내 입었다. 리사 디포의 사슬 갑옷이 굉장히 가벼운 물건이라서 캔드릭스의 사슬 갑옷은 무겁게 느껴졌다.
무겁기는 해도 따지고 보면 굉장한 고급 사슬갑옷이기 때문에 입게 되니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이리 저리 움직여 보아도 불편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자 나이젤은 예비로 남겨 놓은 무기들을 꺼내 주렁주렁 허리에 찼다.
부족함을 느꼈는지 엘버트에게 충분한 돈을 주어 몇 가지 추가로 필요한 무기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개인적인 준비가 끝나자 나이젤은 자신을 믿고 따라준 병사들에 대한 보상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자신의 개인 돈을 털어 동전을 바꿔서는 살아남은 징집병은 동전 50개씩을 나누어 주었다. 무장병에게는 은화 1개와 동전 10개씩을, 기병은 은화 1개와 동전 50개씩을 내려 주었고 거스에게는 특별히 은화 20개를 내려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제 전쟁 때문에 발생된 시신들도 모두 파묻어 버리고 전쟁을 통해 획득한 무구와 포로들로 처분한 루드비히는 제비히터 강변 쪽으로 더욱 병력을 증강시켰다. 대부분의 장병들에게 나탄 다시우스 성을 점령하기 위한 병력 집결이라고 장교나 제법 고위 기사들이 열심히 떠들어 댄 탓에, 대부분의 병사들 모두 나탄 다시우스 성을 향해 내려갈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다.
어느 정도 군대가 정리되니 루드비히가 사람을 불러 나이젤을 찾았다. 나이젤은 루드비히가 자신을 찾자 자신을 찾자 나름대로 마음에 든 캔드릭스가 입고 있던 사슬갑옷을 입고 허리를 두른 가죽 벨트에는 예비로 남겨 두었던 한손 장검을 차고 브룬트의 단검을 패용했다.
허리춤에는 새로 구한 근접 격투용인 사슬 달린 철퇴 하나를 끼었고, 이 모든 준비가 끝나자 곧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따라 루드비히를 찾아갔다. 나이젤이 찾아오니 루드비히는 지난 약속을 떠올렸다.
“그간 본관이 그간 경황이 없어 시간이 제법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나이젤 경에게 포상을 해 준다는 약속을 이제야 지키게 되는구려.”
그는 그 자리에서 베르트의 왕세자 마슬란 메르다산에게 중상을 입히고 왕세자가 탔던 말까지 잡아온 공적에 대한 보상을 해 주었다. 아쉽게도 한창 전쟁 중인 관계로 금전적인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시금 여러 사람들 앞에서 나이젤의 무용을 칭찬 해 주고 대신 나이젤이 지휘하는 병력을 늘려 주는 정도에서 보상이 마무리 되었다. 물론 나이젤에게 가해진 과도한 칭찬만 해도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기에는 충분한 것이기는 했다.
루드비히의 배려로 나이젤은 최종적으로 기병을 500기, 무장병 1,000명, 징집병 1,500명을 지휘하게 되었다. 이제 도합 3,000명이라는 대단히 많은 숫자의 병사들을 통솔하게 되어 얼핏 보면 대단한 출세를 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깊이 들어가면 어차피 수하 병사들 모두가 나이젤의 사병이 아닌 관계로 별다른 이득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루드비히의 가신이 아닌 국왕의 기사인 나이젤은 지휘하고 있던 군대를 반납하고 떠나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 하시오. 내 힘이 닿는 선에서는 무엇이든 들어 드리리다.”
차라리 금전이라도 내려 주면 고맙게 받았을 것인데 애석하게도 병사를 늘려준 루드비히는 더 요구할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나이젤은 처음부터 금전을 내려주지 않는 것으로 보아 루드비히가 금전적으로 궁핍해 있음을 알았다.
그것도 아니면 무조건 열심히 싸우라는 뜻일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이 나올 뻔 했지만 겨우 억눌러 참았다. 좋은 기회를 이대로 흩어 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이제까지와는 달리 한 가지 참고 있었던 하고 싶은 부탁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갑자기 나이젤이 무엇인가 하나 부탁할 것이 있다고 청하니 루드비히는 아주 짧은 순간 표정이 변했지만 즉시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었다. 물론 나이젤은 짧은 순간의 변화를 놓치지 않았지만, 상대가 불안감을 느끼기 전 요구 사항을 털어 놓았다.
“다름이 아니라······. 제 휘하 지휘관 중에 거스라는 자가 있사온데, 그가 이번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습니다.”
곧 자신을 위해 열심히 싸워준 거스를 예로 들면서 그 사람에게 기사 작위를 내려 주고 정식으로 자신의 부장으로 삼도록 허락해 주기를 청했다. 거스가 나이젤의 부장이라고 하지만 기사 작위가 없는 평민이다.
거스가 신분상으로 평민이니 자존심이 강한 정예 무장병이나 종종 평민이나 다를 바 없지만 기사 작위를 갖고 있는 사람이 속해 있는 기병들을 통솔하는 것에 이 곤란함을 느꼈다. 이것 이외에도 기사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기도 했다.
“아~ 그런 것이야 어렵지 않지. 얼른 그 거스를 불러오도록 하시오. 내 나이젤 경의 청을 들어주겠소.”
루드비히는 나이젤이 돈이나 다른 것을 요구할 것이 걱정되었던 탓인지 거스에게 기사 작위를 내려 달라는 부탁을 의외로 쉽게 들어 주었다. 그렇지만 다분히 의도적으로 나이젤 또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남작 작위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즉, 남작 작위를 갖고 있는 나이젤의 이름으로 기사 정도의 작위는 내려 줄 수 있는데 굳이 루드비히에게 작위를 내려 주기를 청하는 사실이 의아하다는 질문이다. 상대의 의문을 이해한 나이젤은 약간 말을 돌렸다.
“제가 하는 모든 일이 그루브 후작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젤의 대답을 듣게 된 루드비히는 호탕하게 웃었다. 곧 루드비히는 의례적인 말이 될 수 있지만 이번 전쟁에서 원하는 전략적인 목적을 얻게 되면 가장 큰 공적이 바로 나이젤이 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국왕 전하께 나이젤 경의 공적을 큼직하게 상주해 주겠소. 특히 베르트의 왕세자 마슬란에게 중상을 입히고 그의 말을 빼앗은 것은 누가 무엇이라고 할 수 없는 나이젤 경의 크나큰 공적이오. 이것은 그대로 전하께 바쳐 공의 공적을 더욱 빛내도록 할 것이오.”
루드비히가 나이젤의 공적을 크게 상주하겠다고 약속하니 나이젤은 깊이 감사했다. 문득 나이젤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적보다 이번 전쟁에서 자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는 계기가 되기를 원했다. 속마음을 숨긴 나이젤은 다시 한 번 깊이 감사했다.
“미천한 제 힘으로 그루브 후작께서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거스는 나이젤의 도움으로 루드비히에게 정식으로 기사 작위를 수여 받았다. 비록 영지가 주어지지 않은 명예뿐인 기사 작위 수여고 약식으로 끝난 작위 수여식이지만, 거스는 자신이 기사가 되자 무척이나 기뻐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기사라는 것은 감히 올려보기도 힘든 존재들인데 전공으로 기사 작위를 얻었으니, 거스는 더할 수 없이 기뻐하며 나이젤에게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나이젤은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은화 10개를 내려 준 후 새롭게 얻게 된 병사들의 윗선에 앉혔다.
카를로스 게크가 스스로 제비히터 강변으로 병사들을 지휘해 다시 방어선을 편성하고 있는 사이, 루드비히는 꾸준히 병사들을 집결시키며 나탄 다시우스 쪽으로 최저 10만 명에 가까운 병력이 내려갈 것처럼 열심히 선전했다.
실제로는 병사들에게 알려진 것처럼 나탄 다시우스 성을 공격하기 위해 군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루드비히는 선전된 것과는 반대로 실제로는 니코와 페트리노 성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아주 시기적절하게 마슬란 메르다산이 제비히터 강에 포진해 있던 카를로스 게크에게 반격을 가해 이를 돌파하고 크게 싸워주었고, 이 덕분에 처음 의도와는 다소 어긋났지만 결국 처음에 세웠던 계획을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상당기간 고심해서 실행한 계획이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아 다분히 속을 태우던 루드비히는 이제부터는 계획했던 대로 일이 잘 풀리는 모습을 보이자 다소 안도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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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루드비히의 의도는 다음화에 나오지만 일부러 적의 시선을 끈 다음에 뒷통수를 치는 것입니다…
…뭐, 인간이 싸움이라는 것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쓰는 전법 중 하나이지요…^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62…
약간 추운 하루…ㅠ0ㅠ;
●‘Elminster’님…뭐…리사가 제작하는 라스 물품의 복제품 양산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_^; 어쨌든 간에 상대가 워낙 대단한 놈들이 많이 나오니…싸움은 계속될 것이랍니다…^_ㅜ; 지독하게 자주 말입죠…^_^;
●‘ytk’님…^0^; 엣헹…약간 날씨가 춥고 뭐 이래도…아시죠? 건강이 최고입니다…화팅…ytk님…으헛헛헛…
●‘한뫼’님…아쉽게도 붉은 이리는 마슬란 메르다산이 챙겨 들고 도망쳤답니다…아쉽지만 하는 수 없징…ㅠ0ㅠ;
●‘雨彗愛~’님…엣헷…저 작가넘…나름대로 뱃살을 빼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계속한 탓에 나름대로 체력을 갖추려 한답니다…체력 = 건강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더욱 열심히지요…^_^;
●‘악어세상’님…네…아쉽게도 붉은 이리는 마슬란이 챙겨 들었죠…나이젤의 손에 들렸다면 루드비히에게 빼앗겼겠죠…오히려 본래 주인이 들고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i우천i’님…감사합니다…매일 응원해 주시는 것…저 작가넘의 즐거움이지요…그나저나 날씨가 살짝 추워졌습니다…감기 조심하시고요…화팅!
●‘underworld’님…뭐…말씀대로 굇수 나이젤이 도끼와 철퇴로 두들겼어도 살아 남았죠…물론 착용자인 마슬란도 굇수인 관계로 나름 버텨낸 것이랍니다…^_^; 마슬란도 나이젤 못지 않은 굇수죠…^_=; underworld님…마슬란 무시하시면 안됩니다…ㅠ_ㅠ;
●‘작가아님’님…나이젤…곧 엄청난 득템을 하게 됩니다…@_@; 이 녀석도 아템 수집욕이 상당하거든요…그것뿐만 아니라 과시욕도 좀 있고요…^_^;
●‘강아지한그릇’님…아깝기는 해도…마슬란은 이곳에서 나이젤에게 죽을 녀석이 아니랍니다…글쿠…2부 막판…엄청난 전쟁이 기다리고 있고요…+_+;
●‘러딘’님…마슬란 메르다산…대단한 실력자이지요…물론 나이젤도 굇수지만…어쨌거나 마슬란…이곳에서 죽을 위인은 아니랍니다…^_^;
●‘김의’님…불여우…괜찮은가요?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불여우로 바꿔서 사용하시더라고요…그나저나 뭐…이런 시대 동료들이 죽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죠…모두 언제고 자신의 빈틈을 치고 들어올 적들과 마주서고 있었으니 말입니다…^_=; 글쿠…나이젤은 카트린과 아무 일도 없었어요…단지 주인과 노예의 관계였을 뿐이죠…뭐…그 이상도 있을 수 있겠지만…두 사람의 한계는 넘어서지 않았답니다…나이젤은…겉으로 표현하는 대신…속으로 삭이는 타입이기도 하고요…글쿠…둔기…때리는 놈도 충격이 대단하기는 하죠…허나…그것을 견디는 놈 또한 굇수…맞답니다…
●‘양구리공작’님…야콥…죽었죠…뭐…죽어야 될 녀석은 죽어야 하는 것이 인생 아니겠습니까? 역사는 살아 남은 사람의 기억 속에 죽은 사람의 흔적을 남겨 놓는 것이니 말이죠…^_^;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메신저는 좀…저 작가넘이 메신저하고는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답니다…말하기 좀 껄끄러워서…ㅠ_ㅠ; 양해해 주세요…그일 땜시 메신저 다시 켜지 않겠다고 다짐 했거든요…엣헷…죄송합니다…
●‘Blood_Rain’님…그렇습니다…아치볼드가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아치의 존재를 잊고 계시지만…아치볼드…나이젤의 스승이기도 하답니다…^0^;
●‘soulschaos’님…엣헷…저 작가넘이야 찾아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ㅠ0ㅠ; 비도 내리고 내일 춥다고 하니 말이죠…soulschaos 님…감기 조심하시고…(부비적)…화팅입니다…^0^)乃
●‘제갈서생’님…으음…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가는 것이 인생 아니겠습니까? 대신…많은 사람들이 다시 나이젤 곁에 모인답니다…^ㅁ^; 글쿠 나이젤이 미워해도 하는 수 없죠…쭈압…
비가 내리네요…봄을 부르는 비…~3~;
(3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