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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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안타깝게도 나이젤이 부대를 이끌고 앞으로 나가려 했지만 곳곳에 숨어 있던 베르트 병사들이 석궁을 연사해 대며 공격해 오고기도 하고, 방패로 엉성하게나마 벽을 세워 루벤 군대의 진격을 막으려 한 탓에 진격이 쉽지 않았다.
“진격! 진격!!”
그렇지만 나이젤은 용감하게 앞으로 뛰어 나가 대검을 휘두르며 쏟아지는 화살을 뚫고 병사들 앞에 섰다. 부하들 앞에서 방패로 벽을 세워 진격을 막으려는 베르트 병사들을 용감하게 들이쳤다.
“지금이다! 창끝을 세워라!!”
나이젤이 단기로 뛰어 들어 온 힘을 다해 방패벽을 깨부수려 말을 달려가는 사이, 세워진 방패벽 사이로 보병창의 끝이 일제히 솟구쳐 나왔다. 창끝이 전투마를 위협하자 나이젤이 타고 있는 전투마가 겁을 집어먹고 움직임을 멈추었다.
전투마는 어리석은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달려가면 자신이 창에 찔러 큰 부상을 당해 죽게 될 것임을 알고 있으니, 창을 벌여 세운 쪽으로 달려가지 않고 멈춰서며 앞으로 나서려 하지 않았다.
“쳇!!”
이것은 잘 훈련된 전투마에서도 종종 나오는 현상이기 때문에 나이젤은 당황하지 않고 전투마를 진정시키려 애쓰면서 자신을 말에서 끌어 내리기 위해 덤벼드는 보병들의 공격을 대검으로 쳐내며 드러난 상대의 머리통이나 빈틈을 대검으로 찍거나 찔렀다.
나이젤이 보병들을 찍어 넘기고 있는 사이 잠시 주춤 거렸던 루벤 병사들은 무장병을 중심으로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어 베르트 군과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베르트 병사들은 방어선을 구축했다고는 하지만 미처 완벽한 것이 아니다.
루벤의 무장병이 고함을 지르며 맹렬하게 부딪쳐오자 베르트 병사들의 전열이 곧 흐트러졌다. 나이젤은 주변의 적병을 흩어 버린 후 빈틈을 놓치지 않고 뒤로 뛰어들며 방패벽을 뚫고 들어가 대검을 내리치며 적 병사들의 급소를 찍었다.
나이젤이 틈을 벌리자 곧바로 레슈타트가 기병대를 이끌고 혼란에 빠진 베르트 병사들을 무너뜨렸다. 적이 지리멸렬하는 모습을 보이자 나이젤은 병사들을 지휘해 이곳에서 시간을 끄는 것 없이 내성 쪽으로 병사들을 이끌고 나아갔다.
“진격!! 이쪽이다!!”
어느 정도 앞으로 달려가니 앞쪽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아비규환의 모습으로 도망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미처 숨지 못했거나 겁에 질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보통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몰려 도망치는 있는 것이다.
“우와아앗! 도둑놈들이다! 도망쳐!”
“꺄아아아아악!!”
“우아아아아!!”
나이젤은 순간적으로 성벽이 함락되고 루벤 군대가 안으로 들이닥치자 외성벽에 몰려 있던 페트리노 성의 주민들이 모두 내성으로 도망치는 중임을 직감했다. 아마도 조금 전 방패로 벽을 쌓고 대로를 차단하려 했던 베르트 병사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다분히 나이젤의 개인적인 판단이기는 해도 루벤 군대의 저지에 나선 베르트 병사들은 페트리노 성의 남은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내성 쪽으로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일부러 앞으로 나온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아직 내성의 문은 열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내성 쪽으로 도망치고 있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아직 내성의 성문이 열려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 되고, 재빨리 진격하면 큼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든 나이젤은 병사들과 함께 무조건 앞으로 내달렸다.
앞을 가로막는 난민들이 매우 많았지만 사정이 사정인 만큼 나이젤은 난민이건 뭐건 간에 막아서는 것들은 닥치는 대로 찍어 넘기며 돌진했다. 적을 뚫고 앞으로 달렸다. 어차피 나이젤의 사정이 급하니 양심은 뒷전이다.
“역시! 열려 있었구나!”
난민들까지 닥치는 대로 찍어 넘기면서까지 무리해서 내성 성문 쪽에 도착하니 예상했던 대로 내성 성문은 열려 있었고, 꽤 많은 병사들이 나와 보통 사람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안전한 내성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앗!! 놈들이 벌서 여기가지 왔다!!”
“성문을 닫아라!! 성문을 닫아!!”
순간 내성 성문 앞에 몰려 있던 베르트 병사들은 난민들을 짓밟으며 나타난 나이젤을 보자 얼른 내성의 성문을 닫으려 했다. 성문이 닫히면 끝장이다. 나이젤은 대검을 내려놓고 재빨리 작고 강한 활을 빼들어 성문을 닫으려는 병사들을 향해 세 대의 화살을 연달아 날렸다.
“크악!”
“악!!”
“크억!!”
눈깜짝 하시에 성문 밖에 나와 일반 백성들을 내성으로 끌어 들이던 병사 두 사람이이 화살에 목이 꿰뚫려 쓰러졌고, 성문을 밀며 나이젤이 보이도록 성문에 손을 짚고 있던 병사는 손등이 화살에 맞았다.
잠시 성문을 닫으려는 움직임이 멈추자 나이젤은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시 병사들을 앞으로 몰아 내성의 성문이 닫히기 전 내성으로 들어서기 위해 사람들을 짓밟으며 돌입했다.
내성의 성벽 위에서는 궁수들이 여럿 있었지만 이들 모두 성문에 몰린 성의 주민들을 다치게 할 수 없었던 탓인지 제대로 화살을 날리지 못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솜씨 좋은 자가 날린 몇 발의 석궁이 날아와 몸에 박혔다.
꽤 충격이 크기는 했지만 나이젤은 버텨내면서 다시 닫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성문 사이로 뚫고 나왔다. 내성 안으로 들어선 나이젤은 대검을 빼들며 성문을 닫으려던 베르트 병사들을 닥치는 대로 쳐 넘겼다. 내성의 성문이 확보 되었다.
“좋아! 이대로 돌입한다! 페트리노 성을 점령하는 거다!! 진격하라! 진격!!”
“와아아아아!!!”
성문을 닫을 병사들이 없고 내성으로 몰려드는 난민 때문에 지원 병력이 제대로 몰려들지 못하자 나이젤은 다시 주저할 것 없이 거치적거리는 난민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 넘기며 돌파구를 만들었다.
곧 나이젤 자신의 옆으로 온 거스와 라비를 불러 거스에게는 내성의 성문을 장악하게 한 후 자신은 라비와 함께 정예병을 모아 들여 지금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공격 방향을 결정했다. 결심을 굳히자 곧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적이 방어태세를 갖추기 전 서둘러 성주관을 장악해야 한다! 거스! 네가 내성을 맡아라! 나와 라비 경은 성주관을 점령할 것이다!”
“옛!! 알겠습니다.”
정예병 무장병 400여 명 정도를 수습하고 나머지 병력은 거스에게 넘겨 준 나이젤은 즉시 에드먼드 라비와 함께 성주관을 향해 뻗어있는 대로를 따라 곧장 성주관을 향해 계속해서 부대를 전진시켰다.
중간 중간 성주관 쪽으로 나이젤의 병사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저지선을 펴는 병사들이 있었고 조금이라도 군대를 저지시키기 위해 집기류를 내던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이젤은 맞서 싸우고 나머지는 거의 무시했다.
무조건 성주관 쪽으로만 내달리는 사이 많은 병사들이 쓰러지고 뒤쳐졌지만 나이젤은 상관 할 것 없다는 듯 계속해서 앞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자신이 타고 있는 전투마는 입에 거품을 물었지만 쓰러지지 않고 잘 달려 주었다.
급히 성주관 앞에 도착하자마자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성주관 앞에 도착한 나이젤이 본 것은 약간은 의외의 광경이었다. 성주관의 앞 공터에는 기병과 보병 부대가 잔뜩 도열해 있고 황금색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가 투구를 벗고 무엇인가 훈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 우리는 국왕 전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아?”
아주 짧은 순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광경 때문에 나이젤은 정신이 멍해졌지만 곧 바로 침착함을 되찾으며 직감적으로 자신이 적이 예상하고 있던 것 보다 신속하게 성주관 앞에 도착했음을 알았다.
“쳐라!!”
나이젤은 주저할 것 없이 대검을 앞으로 빼들며 자신의 뒤를 따라온 무장병에게 적을 향해 돌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나이젤의 명령이 떨어지자 수많은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앞으로 내달렸다.
“우와아아아아아!!”
루벤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뛰어들자 그 소리에 놀란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갑작스레 등장한 일단의 무리 때문에 연설을 방해 받아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투구를 들고 훈시를 하던 황금색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는 찡그린 얼굴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그 기사의 눈은 자신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달려드는 나이젤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기사의 눈이 커졌다. 그 모습에 비릿한 미소를 지은 나이젤은 맹렬하게 앞으로 뛰어 들며 단칼에 상대의 목숨을 노렸다.
“엇! 네놈은!!”
“루벤 놈들이다!!”
이 순간 황금색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의 옆에 서 있던 호위 기사들이 얼른 말을 달려 나이젤 쪽으로 덤벼들었다. 나이젤은 대검을 오른손으로 움켜잡고 자신 쪽으로 가장 덤벼든 호위로 보이는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의 옆구리를 강하게 후려쳤다.
허나 판금 갑옷을 입고 있는 기사들이라 생각 외로 제압하기 쉽지 않았다. 더욱이 숫자도 많아 다섯 기가 한꺼번에 나이젤을 둘러싸며 맹렬하게 무기를 부딪쳐오자 쉽지 않은 싸움에 홀로 뛰어든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에이잇!! 비켜! 비키란 말이야!!”
적이 강했지만 겨우 이런 정도로 이런 곳에서 물러설 나이젤이 아니었다. 다섯 명의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들 중에서 가장 약해 보이는 기사의 머리통을 대검으로 힘껏 내리쳐 상대를 말에서 떨어뜨렸다.
나이젤은 다시 빈틈을 노리고 자신의 오른쪽으로 덤벼든 기사의 가슴을 양손으로 대검을 잡고 강하게 후려쳤다. 가슴을 막은 상대는 말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자세를 비틀 거렸고 아주 잠깐 동안 목 부분이 무방비 상태로 드러났다.
나이젤은 그 좋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대검으로 상대의 가장 약한 부분인 목 부분을 깊숙이 찌르니 판금 갑옷을 입은 기사는 숨이 끊어져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바로 이때 잽싸게 나이젤이 베어 쓰러뜨린 기사의 말에 올라탄 에드먼드 라비가 가세했다.
라비가 가세하게 되자 나머지 세 사람의 베르트 기사는 결코 유리한 상황에 있지 못하게 되었다. 나이젤이 두 명을 상대하는 동안 에드먼드 라비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기사를 말에서 떨어뜨린 후 나이젤을 도와 나머지 두 명의 기사도 순식간에 쓰러뜨렸다.
이때는 이미 성주관 앞에 도열해 있던 병사들과 나이젤이 이끌고 온 400여 무장병들이 한창 뒤엉켜 난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나이젤은 금색 판금 갑옷을 걸친 기사가 무기를 빼들며 병사들을 앞으로 내몰고 있는 것을 보고, 분명 구드룬 고프리라고 확신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구드룬 고프리를 빼앗길 수 없다는 공명심에 사로잡힌 나이젤은 얼른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는 상대를 제압하고자 타고 있던 전투마의 말배를 걷어찼다. 심장이 마구 뛰어올랐다.
“네 이놈! 어서 목을 내놓아라!!”
“건방떨지 마라!! 이 루벤의 도적놈아!!”
구드룬 고프리도 나이젤이 대검을 휘두르며 앞을 막아서는 베르트 병사들을 쳐내며 자신을 향해 덤벼들어오자 주저할 것 없이 마갑을 걸친 말의 말배를 걷어차 앞으로 달려 나와 나이젤과 맞섰다.
-파창!!!!!!-
주변에 병사들이 뒤엉켜 싸우는 중이지만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 따위는 아무 것도 없다는 듯 주저 없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어 말 위에서 강하게 무기를 부딪쳤다. 나이젤은 한 번 무기를 부딪쳤을 뿐이지만 대검을 통해 전해 오는 상대의 팔 힘이 보통이 아님을 알았다.
‘제길! 꽤 대단한데!!’
단 한 번만 무기를 부딪쳤을 뿐이지만 구드룬 고프리가 소문대로 마슬란 메르다산에 필적할 만한 용맹을 가진 사내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것 같았다. 엄청나게 부담이 되었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는 일이다.
“이야아아압!!!”
“하이야아아!!!”
두 사람이 서로 말 머리를 엇갈리며 찌르고 베기 시작한지 금새 30여 번이 지났지만 두 사람 모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구드룬 고프리의 대검이 나이젤이 입고 있는 갑옷의 여러 곳을 베었고, 그 만큼 나이젤도 상대의 판금 갑옷에 대검을 가져가 댔다.
“에이잇!! 감히 네놈 따위가!!”
자신의 갑옷에 여러 번 타격을 받자 열이 받았는지 구드룬 고프리가 나이젤을 향해 힘껏 대검을 내질러 왔다. 그 동작을 슬쩍 몸을 비틀어 피한 나이젤은 몸을 앞쪽으로 숙여 구드룬 고프리의 투구를 대검의 손잡이 아래쪽에 붙어 있는 무게추로 강하게 찍었다.
-카칵!!-
“큭!!”
물론 상대는 얼굴 가리개를 하고 있는 금속 투구를 쓰고 있어 이런 정도에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 나이젤은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왼팔로 상대의 어깨를 잡고 검의 무게추로 머리통을 마구 찍어댔다. 불행히도 이런 정도의 공격에 쓰러질 구드룬 고프리가 아니었다.
“건방진 놈이!!”
-츠퍽!!-
구드룬 고프리는 몸을 비틀며 팔꿈치로 나이젤의 투구 쓴 얼굴을 후려친 다음 어느 정도 거리를 띄우자 정신을 수습한 후 다시 대검을 고쳐 잡고 덤벼들었다. 이 순간 나이젤은 상대가 휘두른 대검 공격을 몸을 비틀어 피했다.
상대의 공격을 피한 나이젤은 아주 짧은 순간 드러난 빈틈을 노려 상대의 오른쪽 견갑 부분을 대검으로 찍고 곧바로 등갑 부분을 강하게 내리찍었다. 정확하게 공격이 들어갔고 칼을 잡은 손에도 엄청난 고통이 전해졌다.
-쩡!!!-
“컥!!!”
나이젤이 워낙 강하게 후려친 탓인지 구드룬 고프리는 견디지 못하고 타고 있던 전투마에서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보통 병사들은 기사를 사로잡는 것만 해도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구드룬 고프리가 말에서 굴러 떨어지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적의 대장이다!! 잡아라!!”
“에이잇!! 송사리들이!!”
순식간에 덤벼든 무장병들 때문에 허리에 차고 있는 한손 장검도 빼지 못한 구드룬 고프리는 쇠장갑을 낀 손으로 덤벼드는 병사들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열 대여섯 명이 구드룬 고프리가 휘두른 쇠장갑을 낀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정면으로 병사들이 몰려들다가 구드룬 고프리에게 얻어맞는 사이 뒤로 돌아온 무장병 한 사람이 도끼로 허벅지 뒤쪽을 내리쳐 구드룬 고프리의 자세를 흐트러뜨렸다. 곧 이어 여러 사람들이 몽둥이를 난타했다.
순식간에 금색 판금 갑옷을 입은 구드룬 고프리의 위쪽으로 다수의 병사들이 몰려들었고 곧 구드룬 고프리를 포로로 잡았다. 구드룬 고프리를 사로잡자 나이젤은 곧바로 대검을 머리 높이까지 치켜들며 승리를 알리는 우렁찬 고함을 질렀다.
“적의 대장을 잡았다!!! 우와아아아아아!!!”
이 순간 베르트의 병사들이 포로가 된 금색 판금 갑옷을 입은 구드룬 고프리를 구하기 위해서 고함을 지르며 일제히 덤벼왔지만, 에드먼드 라비와 나이젤이 말을 달려 적들을 마구 베어 넘기고 흩어 버리니 의외로 쉽게 적의 저항은 저지되었다.
“너희들의 주인은 사로잡혔다!! 어서 항복해라!!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 주겠다!!”
나이젤이 고함을 지르며 저항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베르트 병사들에게 소리를 지르니 베르트 병사들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적들이 항복할지 모르지만 성주가 사로잡힘으로서 사기가 크게 저하되었음은 확실한 일이다.
이런 때 얼른 아군의 기세를 높여 상대를 완전히 제압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얼른 군대를 움직여 전의를 잃고 있는 베르트 병사들을 흩어 버린 후 여러 병사들이 도망치느라 문이 닫혀 있지 않은 베르트의 성주관 쪽으로 병사들을 움직였다.
성주관 안으로 들어선 나이젤은 대충 적당한 곳에서 말에서 내렸다. 곧바로 무기를 휘두르며 성주관 안쪽으로 들어섰다. 앞쪽 적들이 계속해서 밀려 나왔다. 그렇지만 이런 적들에게 물러설 나이젤이 아니다. 달려 나오는 즉시 닥치는 대로 무기를 휘둘러 베어 넘겼다.
“진격! 진격하라! 다 죽여버려! 죽여! 죽여! 죽여! 죽이란 말이야! 크하하하하하하!!”
승리하고 있을 때는 다른 어떤 군대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전통적인 루벤 군대의 특성 아닌 특성상, 승리에 들떠 있는 루벤 병사들은 누가 무엇이라고 하기 전에 성주관 안으로 뛰어들어 닥치는 대로 부수고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 죽이기 시작했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병사들과 함께 안쪽으로 뛰어들던 나이젤은 갑자기 숨이 턱까지 차올라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어느 이름 모를 성주관의 벽 뒤에 기대 숨을 골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피냄새와 비명소리, 고함과 괴성들이 마구 뒤엉켜오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제기랄······.”
이 순간 모든 것이 다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마치 술에 취한 듯 정신이 멍해 졌다.
해가 질 무렵쯤에 페트리노 성의 전투는 끝이 났다. 페트리노 성의 서쪽과 남쪽 성문이 열리며 다수의 주민들과 살아남은 병사들이 전쟁을 피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추격해 모조리 잡아 죽이자는 의견이 많았다.
“아니······. 그만 두시오. 아직 페트리노 성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했소.”
나이젤은 성을 차지하는 것이 우선인 데다가 부족한 병력을 나눌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다수의 주민과 페트리노 성의 잔존 병들이 도주하는 것을 추격하지 못하게 하고 본격적으로 페트리노 성의 완전 장악에 들어갔다.
일단 아침을 먹기 전 밤새도록 페트리노 성의 잔존 병력들에 대한 토벌과 성곽의 제압에 열중한 나이젤은 다음날 아침 완전히 성을 장악할 수 있었다. 성을 장악하자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 거스를 불러 성공을 자축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서둘렀다.
나이젤은 믿을 수 있는 기병 10기를 전령으로 뽑아 페트리노 성을 함락 시켰음을 루드비히에게 보고하고 긴급으로 병력과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곧 병사들을 정돈시켜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면서 성의 모든 성문에 대한 완전한 장악을 서둘렀다.
아울러 성의 주민들을 징발해 성안에 쌓인 시체를 치우게 하고 무기를 한 곳으로 모으게 하였으며, 특히 거스를 보내 페트리노 성의 금고와 식량 창고, 마구간을 비롯한 주요 창고와 시설을 확보하고 엄중하게 지키게 했다.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 또한 쓸데없이 고집만 많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젤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 병사들의 배치를 돕고 시내 장악에 나서 잡병들이 아침을 지어 가져왔을 때쯤에는 의외로 쉽게 모든 일이 끝났다.
“다행히 무사했군.”
나이젤은 자신의 회색 전투마와 갈색 전투마가 무사히 자신의 손으로 되돌아오자 갈색 전투마에 실려 있던 상자에서 돈과 플라비아 포션을 한 병 꺼내 마신 후 플라비아 가루는 물에 개어 상처를 치료했다.
남은 플라비아 포션 중에서 몇 개는 남겨 놓고 대부분은 부상병 치료용으로 내놓은 나이젤은, 어제 아침까지는 구드른 고프리의 관사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관사가 된 페트리노 성의 관사 앞에 의자를 가져와 새로운 주인의 위세를 보이듯 자리를 잡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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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본디 비슷한 병력끼리는 성을 가지고 있는 쪽이 유리하지만…
초절정 X맨 나이젤이 있으니…쿨럭~
그나저나…연설하다가 지다니…-ㅅ-;;
구드룬 고프리가 무능하다기 보다는 나이젤의 진격이 너무 빨랐던 것이겠죠…^_^;;
고래로 종심돌파는 위험하기는 하지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술이지요…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69…므흣…
에헷…따뜻해 집니다…~ㅁ~;
●‘shanks’님…^_^; 저 작가넘이야 shanks님께서 찾아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ㅁ^; 글쿠…나이젤 녀석…갑옷을 잔뜩 입어 나름대로 괜찮답니다…물론 쥔공이라는 이점이 크지만요…다른 놈 같으면 벌써 다진 고깃 덩이가 되었겠죠…^_=;
●‘우유동자’님…쭈압…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은 2007년 겨울 따뜻하게 보낼 생각 중입니다…어쨌든…우유동자님도 기운 내시고요…저 작가넘도 더욱 힘내겠습니다…화팅!!
●‘i우천i’님…+_+; 한결 같으신 응원 감사합니다…저 작가넘…더욱 열심히 부지런히 하겠습니다…그나저나 아시죠? 화팅!!
●‘스팀히로’님…그렇습니다…주변 인물들…적당히 출현했다가 적당히 자주 죽여 버리겠습니다…냐핫…^_^; 글쿠 저 작가넘은 빠른 진행을 계속해서 추구한답니다…^0^;
●‘원형’님…삼지창…말씀대로 엄청난 무기이기는 하더군요…@_@; 말씀대로 임진왜란 같은 때 일본군을 따라 조선으로 건너온 신부들의 기록에 의하면 무장이 꽤나 충실했다는 기록이 많다고 하더군요…@_@; 말씀대로 조선은 너무 전쟁이 없었고…전쟁이 있으면 와장창 깨지는 일이 많으니…~3~; 어쨌든 간에…내전만 주구장창 벌어졌지만 내전도 일본 전국시대 같지 않으니 말이죠…쭈압…글쿠 말씀대로 일제시대가 너무 길었습니다…~ㅁ~; 그 사이 전통 무술부터 시작해서 너무 많은 것들이 사라졌죠…에휴…~3~)y-~~ 후욱…
●‘러딘’님…엣헷…실제라면 나이젤은 벌써 몇 번이나 죽었겠죠…허나…빠른 진행을 비롯해 재미를 위해 쥔공에게 먼치킨적인 요소를 부여했답니다…ㅠ0ㅠ;
●‘ytk’님…건강하시고요…올해 반드시 로또 1등 되시길 바랍니다…아시겠지요? ytk님…으허허허헛…^0^)乃 못해도 로또 2등은 되실 것입니다…^_^;
●‘대냘이’님…간만입니다…(부비적)…저 작가넘이야 잊지 않고 찾아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대냘이 님 화팅!!
●‘underworld’님…나이젤의 가볍게 성벽 오르기 신공 말입니다…뭐…엄청난 똘끼를 보여드리기 위함이랍니다…^ㅁ^; 글쿠 이 똘끼가 나이젤의 X맨 역할을 성공으로 이끈답니다…^_^;
●‘제크리얀’님…핫핫…나이젤은 초강력 X맨이며…쥔공이라는 이점을 철저히 살리고 있습니다…그러한 이유에서…나이젤은 인간이 아닌 쥔공이지요…핫핫핫(어색…)
●‘작가아님’님…에휴…저 작가넘…오타가 또 있군요…ㅠ0ㅠ; 그렇지만 작가아님님 덕분에 모두 찾아냈습니다…잇힝…작가아님님…고맙습니다…2007년 로또 1등 되실 꺼에요…화팅!! 얼른 수정했습니다…^_=;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그러고 보니 이제 봄입니다…쭈압…어쨌든 간에 2007년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 님도 저 작가넘도 화팅!!
에헷헷…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사랑해염…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