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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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그럼 말씀하신대로 준비하겠습니다.”
나이젤이 여자를 품을 뜻이 없음을 알아차린 거스는 곧 군례를 올린 후 돌아 섰다. 나이젤은 곧 푹신한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대로 누우려 했지만 잠시 뒤 노크 소리가 들렸다.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와라!”
문이 열리면서 잡병 두 사람이 들어와 따뜻한 음식과 와인, 깨끗한 옷과 솜을 누빈 가죽 갑옷을 한 벌씩 내놓고 갔다. 이것을 본 나이젤은 머리를 한 번 긁적인 후 더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는 잡병 두 사람을 내보냈다.
“고맙다. 더 필요한 것은 없다. 이제 자네들도 가서 쉬도록 해라!”
잡병들이 밖으로 나가자 나이젤은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을 조금 먹고 와인을 한잔 정도 마셨다. 더 입맛이 돌지 않았다. 잠을 자둘 요량으로 베게 아래 브룬트의 단검을 찔러 넣었다. 침대에 드러누우니 굉장히 푹신하고 기분이 좋았다.
나이젤이 퍼뜩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굉장히 푹신하고 포근한 침대에서 간만에 편하게 잠을 잔 탓에 옆에 누가 와도 몰랐을 것임에 분명했다. 나이젤은 쓴웃음을 한 번 지은 후 몸을 일으켜 차분히 주변을 살폈다.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대충 벗어 놓은 다 망가진 미늘 갑옷부터 시작해서 비록 고급품이기는 해도 생각 외로 무겁다는 느낌을 주는 캔드릭스의 사슬 갑옷까지 어제 벗어 놓은 그대로 그 장소에 있었다.
“후아아아암.”
하품과 함께 조금 더 게으름을 피우고 싶었지만 자리에서 일어선 나이젤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물통의 물을 수건에 적셔 다시 한 번 몸을 씻은 다음 와인을 한 잔 따라 마시고 다 식어 버렸지만 아직 남아 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후······.”
모든 사고력이 잠시 어디론가 외출을 나간 듯 잠시 멍해진 기분이 들었다. 다시 와인을 한 잔을 기울여 마신 다음 어제 미리 가져다 놓은 깨끗한 옷을 입은 후, 솜을 누빈 가죽 갑옷을 입고 그 위에 구드룬의 금색 사슬 갑옷과 금색 미늘 갑옷을 걸쳐 입었다.
구드룬 고프리가 나이젤만큼 거구의 사내인 탓에 갑옷이 대충 몸에 맞았다. 나이젤은 가죽끈을 조절함으로서 갑옷을 몸에 고정시키고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는 자신이 충분히 쓸 수 있음을 기쁘게 여겼다.
갑옷을 입고 나자 곧바로 늘여 벌려놓은 무기를 수습했다. 무기를 걸 수 있는 가죽 허리띠는 전에 사용하던 것을 착용한 뒤 늘 하던 대로 각반과 손목 보호대에 단검을 찔러 넣고 허리에는 브룬트의 단검을 찼다.
가죽 주머니에 담겨 있는 활을 집어 들어 활줄을 걸어 한 번 당겨 본 후 지금 당장은 큰 일이 없으니 활줄을 풀어 두었다. 곧바로 화살이 담겨 있는 화살통을 차고 한손 장검을 허리에 찼다.
등에 새로 얻은 대검을 멘 나이젤은 쇠가 박혀 있는 쇠장갑을 끼고 난 다음 머리 방어구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았다. 머리에 뒤집어쓰는 물건들은 새로 얻은 은세공이 들어간 금색 투구 속에 가죽 모자와 사슬 두건 같은 것을 함께 섞어 담았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나이젤은 그냥 이대로 주저앉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며시 약해지려는 마음도 잠시 얼마간의 돈과 남아 있는 플라비아 포션, 그리고 몇 가지 서류가 담긴 잡낭을 옆에 차면서 모든 준비를 끝냈다.
이상한 불안함을 품고 밖으로 나왔지만 변한 것 하나 없었다. 마르쿠스 레슈타트가 신경 써 놓은 보초병들은 성벽 위를 서성이고 있었고 기병들은 10명씩 조를 짜서 성내를 오가며 불손한 무리들을 감시하고 있는 중이다.
“와우! 전혀 다른 분 같아 보입니다.”
나이젤이 잠시 밖에 나와 주변을 서성이고 있잖으니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거스가 얼른 옆으로 다가왔다. 온통 눈에 확 들어오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무구와 무기를 착용하고 있는 나이젤을 보니 옛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며 찬사를 던졌다.
“하하~ 그렇게 볼품이 없었나?”
나이젤이 잠시 어이없어하자 거스는 곧 정색을 하며 밤새 별다른 일은 없었다고 보고를 했다. 또한 루드비히에게 간 전령들이 제때 도착하고 급하게 금화와 은화를 수송해 간 에드먼드 라비가 별다른 일없이 도착해 증원군을 이끌고 와주면 좋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맞는 말이야. 뭐 주변에 큰 위협이 없다면 현재 거느리고 있는 병력만으로도 방어 하는데는 충분하겠지만 제때 지원이 도착하지 않으면 그냥 끝나겠지······. 나중에 전공을 보고할 때에도 그냥 한 번 성을 점령했었다는 식으로 밖에는 이야기 할 수 없게 되니 나도 걱정이다. 그렇기는 해도 그루브 후작께서 그리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니 곧 지원군을 보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나이젤의 속마음은 거스처럼 혹여 지원군이 제때 도착하지 못해 페트리노 성에 자신들이 고립될 수 있음을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애써 신중함을 가장한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 후 며칠 동안 나이젤은 일단 잡병들이 만들어 온 아침 식사를 한 후 마르쿠스 레슈타트, 거스와 함께 다시 한 번 성내의 필요한 군수품과 물자를 점검하고 주민을 징발해 성내에 쌓인 시체를 치우고 성 밖에 구덩이를 파게 한 후 매장하는 일을 계속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성의 내부를 정돈하면서 혹시 페트리노 성에서 장기적으로 농성을 해야 할 때를 대비해 여분의 무기와 갑옷을 모아두고 손상된 물품들은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손을 보게 했다. 여분의 무구가 생기자 나이젤은 그것을 모아 두기만 하지는 않았다.
“흠······. 이대로 두는 것 보다는 징집병들에게도 무구를 나누어 주어 전력을 높이는 편이 좋겠지.”
무구에 여유가 생기자 징집병들에게도 무구를 지급해준 나이젤은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함께 페트리노 성의 치안 확보와 함께 방비를 서두르는 한 편, 계속해서 전령을 뽑아 추가적인 물자와 병력 증원을 요청하는 서신을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과 루드비히에게 보냈다.
“······그루브 후작께서 지원군을 보내주시지 않는다면 저희는 필요한 것을 챙겨 일찍 성을 버리고 나오는 것이 옳습니다.”
마르쿠스 레슈타트는 나이젤이 거듭 지원군을 요청하는 서신을 작성해 계속해서 보내는데도 루드비히에게 별다른 답신이 돌아오지 않자 자신들은 할 만큼 했다면서 은근히 성을 버리고 빠져 나오기를 권했다.
나이젤 또한 레슈타트의 생각과는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찰병을 사방으로 내보내 적의 움직임을 파악해 본 후 만약에 성을 지키기 힘들 정도로 대군이 몰려온다면 즉시 주저할 것 없이 성을 버리고 도망치겠다며 성을 버릴 준비를 서둘렀다.
성을 점령한지 6일 째 되는 날 나이젤은 계속 전령을 보냈지만 애석하게도 루드비히의 답신은 없었다. 이에 병사들이나 지휘관이나 할 것 없이 적은 병력으로 거성을 계속해서 점령하고 있는데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마음이 불안해 지자 나이젤은 전부터 성을 버릴 것을 권한 레슈타트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필요한 군자금이나 무기, 군마와 같은 중요한 물품들을 성내의 여러 곳에서 징발한 짐마차에 한창 옮겨 실으며 철수 준비를 서둘렀다.
필요한 것들은 모두 마차에 옮겨 싣기는 했지만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몇 가지 남은 물자 처리 문제는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었다. 특히 곡식은 민심을 얻기 위해서 주민들에게 2개월 치의 식량을 분배했지만 아직 성내에는 최저 2년 치 분량의 곡식이 남아 있었다.
2년치 곡식을 모두 방치해 버리거나 불태워 버리기에는 너무 엄청난 양이다. 그렇다고 적에게 넘겨 줄 수도 없으니 시간만 충분하다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으로 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시간도 없고 병력도 없으니 문제가 아니겠는가.”
불행히도 나탄 다시우스 성이나 니코 성 쪽에서 적 병력이 내려온다면 고스란히 적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고 지금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래저래 페트리노 성에 비축되어 있는 성내의 곡식은 모두 실어갈 시간은 더더욱 없었다.
“아깝기는 하지만 차라리 다 태워버리는 것이······.”
“······그런 일을 하면 우리는 저들이 말하는 대로 도적이 될 뿐이네.”
거스와 레슈타트는 필요한 양만 챙기고 나머지는 불태워 버리자는 의견을 내놓기는 했지만, 나이젤은 모두 자신들이 떠난 후 주민들에게 가져갈 수 있을 만큼 가져가도록 창고를 열어 선심을 쓰기로 결정했다.
아마 루드비히가 보낸 긴급 서신과 함께 가볍게 무장한 2천 기병대가 페트리노 성에 하루만 늦게 도착했어도 나이젤은 곡식 창고를 열고 곡식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잔여 병력과 함께 성을 나섰을 것이다.
다행히도 성을 점령한지 8일 째 되는 날 나이젤이 뽑아 보낸 전령은 루드비히의 명령에 따라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은 2천 기병과 함께 페트리노 성으로 돌아왔다. 나이젤은 기쁜 마음으로 가볍게 무장한 2천 기병대를 받아들였다.
기병대를 받아들인 나이젤은 거스에게 기병대를 수습하고 정리하도록 지시한 뒤, 전령이 가지고 돌아온 루드비히의 서신을 받아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함께 긴장된 표정으로 서신을 받아 보았다.
우선 루드비히는 나이젤이 3천 명의 병력으로 페트리노 성을 점령한 사실을 온갖 화려한 말로 치하했다. 공치사가 끝나자 물자와 식량을 긴급으로 보내줄 것이니 절대로 불안감을 느껴 성을 버리지 말고 굳건히 수비할 것을 몇 번이고 당부하고 있었다.
“다행이군요. 후작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레슈타트는 루드비히의 서신을 받아 보고 깊이 안도했다. 그렇지만 나이젤은 혹시 모를 쓸데없는 루드비히의 자존심이 마음에 걸렸다. 쓸데없는 루드비히의 자존심 그것은 나이젤이 지금 세운 공적에 대한 질투다.
즉 자신은 대군을 동원했지만 페트리노 성보다 규모가 작은 니코 성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데 비하여 나이젤이 페트리노 성을 적은 병력으로 점령한 것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성을 점령한 자신에게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으려 하는 일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불안하기는 했지만 루드비히가 서신의 말미에서 자신의 공적을 국왕께 큼직하게 상주하겠노라고 약속하며 거듭 지원군과 물자를 보내 줄 것이고 수차례 성을 버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으니 조금은 믿어보기로 했다.
일단 루드비히의 서신을 잘 보관해 둔 나이젤은 자신의 지휘 하로 배속된 경기병들에게 니코 성에서의 상황을 물어 보았다. 그간 외부의 소식을 잘 모르고 있었고 특히 니코 성을 포위한 루벤 군대의 공세에 대한 최근의 소식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예! 불행히도 후작님께서는 연일 맹공을 펼치고 계시나······. 적의 저항이 워낙 거센지라······.”
경기병들은 아직까지도 루드비히가 니코 성의 다그마르 버넌스의 결사적인 저항을 무너뜨리지 못해 니코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음을 알렸다. 더욱이 페트리노 성에서 올려 보낸 지원군이 니코 성 안으로 들어가 니코 성의 방비가 더욱 굳건히 되었음을 알렸다.
기병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분위기가 엄숙해 졌다. 나이젤은 곧 사기가 떨어질 수 있는 그들의 말이 길게 이어지는 것을 가로막으며 페트리노 성이 함락되어 니코 성은 고립된 상태니 곧 함락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나저나 모두들 부족한 본관을 돕기 위해 달려온 일에 대해 감사한다.”
나이젤은 급히 달려오느라 상당수가 짐을 줄이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제대로 갑옷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기병들에게 여분의 무구를 무상으로 나누어 주어 주기로 했다. 모두들 감사했지만 이상하게 부담스러워 했다.
기병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무구를 파손하거나 분실했을 경우 종종 본인들이 수리비를 지불하도록 전제하는 경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병들의 마음을 이해한 나이젤은 기병들에게 전투가 끝나면 갑옷과 무기를 개인이 처분해도 좋다고 전제했다.
“자네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이니까 반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네. 전투가 끝나면 알아서 처분하도록 하게.”
무구를 완전히 지급해 주겠다고 약속하니 기병들 모두 나이젤의 배려에 깊이 감사했다.
2천기의 기병이 도착하고 난 이후 속속 페트리노 성으로 루드비히가 내려 보낸 지원 병력이 도착했다. 대부분 제비히터 강 주변을 탐색하던 순찰대나 신속한 전투를 위해 대기하던 부대에서 차출되어 임시로 편제된 병력들이었다.
이들의 소속이야 어찌 되었든 나이젤은 페트리노 성을 점령한지 15일째 되는 날 에드먼드 라비가 기병 100기와 더불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으로 금화와 은화를 수송한 후 급히 되돌아올 때까지 꾸준한 병력 지원이 이어졌다.
계속된 병력 지원 덕분에 나이젤은 최종적으로 기병 2,624기에 무장병 1,890명, 징집병 2,389명으로 구성된 많은 병력수를 확보하게 되었고, 이 6,903명으로 페트리노 성의 수비대를 편성할 수 있었다.
뜻하지 않게 페트리노 성을 점령하게 되고 짧은 시간 동안 도합 6,900명의 수비대를 지휘하게 되었다는 즐거움보다는 에드먼드 라비가 돌아온 사실이 더 즐겁게 느껴진 나이젤은 마음을 굳게 다잡고 약해지려는 마음을 멀리 던져 버렸다.
서둘러 루드비히가 니코 성을 함락시켜 대군을 이끌고 페트리노 성으로 내려올 때까지 성을 굳건히 지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다시 한 번 비축되어 있는 무기와 식량을 점검하고 성내에 남아 있는 투석기 같은 것들을 여러 장소에 숨겨 두었다.
이 모든 조치는 혹시 베르트 군대가 페트리노 성을 공격한다고 해도 방어를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성의 여러 곳을 보수하는 한편 장기전으로 일이 진행된다고 해도 오랜 시간 동안 버텨낼 준비를 서둘렀다.
특히 나이젤은 성내에 깨끗한 물이 나오는 우물을 여러 곳 확보해 놓고 만일의 경우 루벤에 비협조적인 페트리노 성의 주민들이 성내 우물에 독을 푸는 일을 막기 위해 우물을 둘러싸듯 군영을 설정했다.
이것 이외에도 나이젤은 일부러 징집병들을 뽑아 성내의 경작지를 확보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개간해 두고 종자 씨를 확보해 두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것들 모두 자신의 부모가 들려준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에서의 경험에 의지한 것이다.
성을 점령한지 16일째 되는 날 아침 드디어 짐마차 100대 분량의 군수품과 식량을 치중 부대가 페트리노 성에 도착했다. 페트리노 성의 물자가 나름대로 풍부해 그렇게 사정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루드비히가 페트리노 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나이젤 경이신지요. 저는 지고신의 종인 브룬하르트 데어벤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저와 저의 동료들은 지고신님의 위대한 뜻을 받들어······.”
뜻밖에도 페트리노 성에 도착한 치중 부대에는 부상당한 병사들을 위해 야전 병원을 열겠다는 목적을 가진 지고신교 사제들이 섞여 있었고, 사제들의 대표로 나이 지긋한 남자 사제 한 사람 나이젤을 찾아와 페트리노 성 내에 야전 병원을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부상자 치료를 위한 병원을 세운다고 하는데 막을 이유는 하나도 없었지만, 만나자마자 다친 사람을 치료 하는 데에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한창 설교를 늘어놓기 시작하니, 나이젤은 사제가 좋은 뜻으로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척 귀찮게 생각되었다.
“아, 알겠습니다. 내 평소 사제님들의 좋은 행동을 무척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즉시 말씀하신 것을 처리해 드리도록 하지요.”
사제와의 대화가 설교조로 이어지게 되자 굉장히 귀찮게 생각된 나이젤은 더 이상 대화를 길게 대화를 나눌 것 없이 나이든 남자 사제의 요구를 한 번에 받아들인 후, 자신은 당장 급한 일을 처리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에드먼드 라비가 거듭 독려한 끝에 하루 만에 물자 하역 작업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밥을 먹은 100대 분량의 짐마차를 가진 수송대는 페트리노 성을 떠나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쪽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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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사제가 나오는 군요…
그나저나…이제 성을 방어해야 하는데…나이젤이 대충 7천이니까 이론적으로는 그 3배인 2만여 명까지는 무난히 막겠군요…
흐음…그러나 전개는 어찌 될 것인가…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1…
에헷…따뜻한 하루…
●‘러딘’님…그렇습니다…나이젤 녀석…금색으로 번쩍 거리는 풀셋을 맞추었답니다…으음…이곳 기준으로 따지면 마법 아템을 제외한 최고급 명품으로 도배한 것이죠…^_^;
●‘호랑아짖어라’님…아뒤가 참 의미가 깊네요…^ㅁ^; 나이젤 녀석…돈을 엄청나게 좋아한답니다…뭐…따지고 보면 캐먼치킨이죠…
●‘대냘이’님…나이젤의 쫄따구…많이 늘어납니다…특히 루이스 스틸, 드미트리 매니하드, 마커스 자마, 울딘은 라스나 나이젤과 용맹함이 엇비슷한 굇수들이죠…이들은 4부까지 갑니다…^_^;
●‘스팀히로’님…으음…나이젤 녀석…피곤하면 여자 안찾아요…글쿠…3부 쥔공 고드프리는 나이젤의 친아들이랍니다…^ㅁ^; 나이젤은 고드프리, 카탈리나, 비앙카…이렇게 세 자녀를 두게 되죠…^_^; 말씀대로 성안에 넘쳐나는 보물이 많은데…그것을 갖고 가면 뭐…공주건 귀족이건…마음대로 갖고 놀수 있는데요…^ㅁ^; 글쿠…말씀대로 눈치 볼 사람 없답니다…나이젤이 이곳에서는 대장이거든요…^ㅁ^;
●‘연휘가람’님…보석…좋기는 하지만…금화 100만개라면…어마어마한 재산이랍니다…소위 천문학적인 금액이죠…물론….금괴나 보석이 없으니…좀 문제기는 하지만요…^ㅁ^;
●‘ytk’님…나이젤 녀석…이제 10만 골드 획득은 물론 풀셋을 맞추었답니다…이 풀셋은 엄청난 것이죠…헛헛헛…잠깐씩 나온 금액들…따지고 보면 이넘 몸에 10만 골드 이상을 걸치고 다니는 겁니다…@_@;
●‘철혈도’님…유닉크 아템은…마법 일테죠…^ㅁ^; 바로 지금 나이젤이 얻은 아템들은 레어중에서 특상급에 속합니다…^0^; 특상급 레어 아템…바로 그것을 얻은 겁니다…
●‘악어세상’님…으음…베르트 왕자들은 다 출중하죠…^_^; 물론 라스, 나이젤로 이어지는 인재들이 루벤에게 없었다면…역사가 달라졌겠죠…^ㅁ^; 으흣흣…
●‘yajin’님…엣헷…나이젤이 얻은 아템들…특상급 레어 아템이랍니다…유닉크 아템이라면…마법 아템이지만…그것인 만드레일 대륙 전체를 통틀어 얼마 없으니 말이죠…^ㅁ^; 아참! 미리 말씀드리지만 나이젤이 여러 귀족들에게 선물로 얻는 고급 무구들…전부 꽤 값이 나가는 겁니다…한 마디로 돈 대신 주는 것이죠…^_^;
●‘underworld’님…나이젤 녀석…뭐…여자도 좀 고급스러운 것을 잡숫거나…그렇지 않으면 영계…^ㅠ^; 뭐…이런 것이겠죠…글쿠…베르트 왕자들이 제 아무리 잘났어도 쥔공인 라스와 나이젤이 있는 이상…영원히 밀릴 수 밖에 없답니다…헛헛헛…
●‘i우천i’님…나이젤 녀석…황금색으로 도배된 무구를 사용하게 됩니다…엄청난 자신감의 표현이지요…헛헛헛…
●‘블래스터’님…나이젤 녀석…무구를 얻었습니다…그것도 유닉크 아템인 마법 무구는 아니지만 레어 중에서 특상급 레어입니다…물론 검은 유닉크 아템입니다…한손 장검 말이죠…물론 드워프의 검과 같은 종류이기는 하지만요…^ㅁ^;
●‘작가아님’님…대박 득템 맞습니다…나이젤이 사용했던 무구들이 노멀 특상급입니다…허나 이제 나이젤이 사용하는 것은 레어 특상급이었습니다…특히 한손 장검은 미리 말씀 드리지만 레어 특상급이 아닌 낮은 수준의 유닉크 아템이랍니다…^_^; 드워프의 검과 같은 수준이지요…^ㅁ^; 글쿠…얼른 수정했습니다…ㅠ0ㅠ; 감사합니다…매번 너무 고맙네요…Y_Y;
●‘우유동자’님…헛헛…나이젤이 착용한 무구들…특상급 레어 아템들로 그 가격으로 따진다면 10만 골드 정도 됩니다…갑옷, 투구, 무기들 모두 말이죠…나이젤놈…걸어다니는 10만 골드를 입고 다니는 것이랍니다…^ㅁ^;
●‘Blood_Rain’님…나이젤 녀석…특상급 레어 아템을 착용했습니다…뭐…후반부 가면…유닉크 아템을 몇 개씩 더 얻게 되지만 말이죠…이 특상급 레어 아템을 상당 기간 사용한답니다…이제는 한 번 싸움 한 후 무구를 버리고 바꾸는 일은 거의 없어집니다…한동안 말이죠…^ㅁ^;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대박 아템을 얻은 나이젤 처럼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도 로또 1등 되시고요…화팅!!
으허헛…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ㅠ0ㅠ; 고맙습니다…m(_ 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