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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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나이젤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페트리노 성안에 남아 있는 주민들을 돕는 다는 의식을 강하게 심어 주기 위해 난민들을 안전한 성주관으로 불러 들였고 성주관의 지하로 옮겨 공격을 피하는 일을 허락했다.
물론 성내 주민들이 성주관으로 잔뜩 몰려들자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내성의 성벽 아래쪽으로 몸을 숨겨 정신없이 쏟아지는 투석기 공격을 피하도록 직접 나서서 주민들을 유도하는 한편 나름대로 투석기 공격에서 안전한 귀족의 저택으로 주민들을 피신시켰다.
베르트 군의 투석기 공격은 다음날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계속 되었다. 처음에는 불을 지르고자 불을 붙인 기름 항아리를 쏘아대는 공격을 감행했지만, 어느 정도 성에서 불길이 일어나 주변이 환하게 보이자 바위를 섞어서 쏘아대는 전술을 구사했다.
-휘우우웅!!! 콰앙!!-
성벽 위에 올라 있던 나이젤 또한 자신의 머리 위로 투석기에서 날아든 기름 항아리가 굉음을 내며 페트리노 성 안쪽으로 날아 들어가자 자신도 모르게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성안을 바라보았다.
“이것 참······. 어째 성을 점령한 나보다 자기들이 더 많이 부수는 군.”
“대장님! 적의 공격이 멈추었습니다!”
어이없다는 듯 성내의 파괴 상태를 바라보며 짧게 한 마디를 던진 나이젤이 목이 말라 물을 몇 모금 마셨을 때 전령이 찾아와 베르트 군대의 투석기 공격이 멈추었다는 보고를 올렸다. 순간 나이젤은 자신도 눈과 귀가 있다고 소리치려고 했지만 참았다.
“곧 적의 대대적인 공격이 있을 것이다. 성내의 불을 끄도록 하고 병사들을 수습해서 전투에 대응할 준비를 해라!”
아직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나이젤은 즉시 자신의 병사들에게 전투 준비를 지시했다. 전투 준비를 지시한 후 잡병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병사들에게 배불리 먹일 것을 지시했다.
“베르트 놈들 생각 외로 강하게 나오는 군요.”
나이젤이 성벽 근처에서 잡병이 만들어온 빵과 스프로 아침을 먹고 있으려니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가 함께 아침을 들고 찾아왔다. 셋은 성벽 아래에서 나란히 둘러앉아 아침을 먹으며 베르트 군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적의 병력이 많으니 우회 공격을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거창하게 준비할 것은 없다. 각자의 위치에 따라 적에 대응하되 뜻밖의 장소에서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다. 어쨌거나 주안점은 적의 예상치 못한 기습에 대한 확실한 대응책 마련과 상호 연락이 두절되지 않도록 전령을 유지하는 일이다.
“······일단 정해진 대로 각자 힘을 다해 맞서 나가도록 합시다.”
사실 나이젤이 레슈타트를 처음 보았을 때에는 분명 나이 어린 나이젤의 아랫사람이 되고 명령을 받는 것에 대해 고까움을 느껴 이런 중요한 일에 내부 단결을 해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라고 판단했었다.
다행히도 마르쿠스 레슈타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명목상이지만 나이젤의 아랫사람이 되고 아울러 지시를 받는데 대한 고까운 기분을 내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에 오히려 모두의 의지를 다져주고 있다.
세 사람이 둘러 앉아 하찮은 음식이지만 빵과 스프로 아침을 거의 다 먹었을 때 성벽 위에서 병사 한 사람이 허겁지겁 성벽 아래로 뛰어 내려왔다. 스프를 먹다가 급히 내려왔는지 입가 주변에는 온통 스프가 하얗게 번져 있다.
“대장님! 놈들이 움직입니다!”
“딱 식사가 끝나자마자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이제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가 오자 에드먼드 라비와 마르쿠르 레슈타트는 나이젤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왼손의 손등이 상대에게 보이도록 들어 올리며 의례적이지만 지고신의 축복을 내려 주었다.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두 분에게도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라비와 레슈타트가 자신을 축복하자 나이젤 또한 똑같이 두 사람에게 지고신의 축복을 빌었다. 서로 한 번 굳게 손을 잡은 후 각자의 자리로 올라갔다. 나이젤은 두 사람이 돌아갔을 때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다.
“투석기를 배치하라! 서둘러! 전원 전투 준비! 모두 무기를 들고 성벽 위로 올라가라!!”
마음을 굳게 다잡은 나이젤의 명령에 곧 성벽 아래쪽으로 옮겨져 적의 공격을 피하고 있던 투석기들이 제자리로 움직였고, 나이젤은 다시 한 번 성벽 위에 몰려 있는 병사들을 순시하고 무기와 근거리에서 성벽을 기어오를 적을 공격할 도구들을 점검했다.
페트리노 성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기 전 베르트의 용사들도 충분히 푸짐한 양의 음식과 술을 지급 받았다. 병사들이 배불리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 마슬란 메르다산도 자신의 군막으로 돌아와 아침을 먹었다.
마슬란의 옆에는 투모투 다이제를 비롯한 심복 기사들이 친동생인 구드룬 고프리와 함께 둘러 앉아 있다. 마슬란 메르다산과 구드룬 고프리 또한 왕족이었지만 일반 병사들이 먹는 것과 똑같은 것을 먹으며 의논을 계속했다.
“적이 입은 피해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공격해 보도록 하세.”
마슬란이 공격을 논의하자 주변에 있던 기사들 모두 일단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예정했던 대로 공격을 감행해 단숨에 페트리노 성의 성벽을 넘어 단시일 내에 성을 함락시켜 버려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왕세자 전하! 공격의 선두는 제게 맡겨 주십시오.”
한창 전략을 재확인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을 때 불쑥 거구의 기사 한 사람이 논의 자리에 끼어들었다. 호방한 목소리를 듣고 모두 놀라 바라보니 뜻밖에도 필립 쉘 성의 나탄 베르그 토렌스가 서 있었다.
“아니, 나탄 경이 아니시오?”
여기에서 잠깐 필립 쉘 성에 있어야 할 나탄이 이곳에 있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았다. 필립 쉘 성의 성주이자 나탄의 친부인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는 루벤 군대의 공격 방향이 니코 성으로 향하게 된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자 그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 당장 자신의 근거지인 필립 쉘 성도 루벤 군대에게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병 2천기를 믿는 아들에게 주어 멀리 아스킬프스 성 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택해 나탄 다시우스 성으로 보냈다.
이 덕분에 나탄은 2천기의 기병과 함께 페트리노 성을 탈환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 마슬란 메르다산의 지휘하로 들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금 군막에 들어와 있던 나탄 베르그 토렌스는 자신을 공격의 선두에 세워 달라고 청해 왔다.
이제까지는 가만히 뒤쪽에 서서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던 나탄이 찾아와 갑작스러운 부탁을 해오자 마슬란은 잠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마슬란이 즉시 대답을 하지 않자 나탄은 거듭 자신을 선봉으로 세워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다고 한다면 나탄 경의 뜻대로 하게. 초반부터 무서운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서는 지금 페트리노 성을 차지하고 앉은 나이젤이라는 루벤 친구가 페트리노 성을 손에 쥐었을 때처럼 강한 기사가 가장 먼저 성벽 위로 뛰어 올라야 하니 말일세. 세간에서 부친을 뛰어 넘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할 정도네, 나탄 경의 용맹을 믿도록 하겠네.”
“영광이옵니다! 전하!”
마슬란은 나탄의 뜻대로 하도록 허락했다. 마슬란은 나탄이 선봉에 서게 된 일을 굉장히 기뻐하자 오히려 이렇게 나서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은 후 다시 한 번 맹렬하게 몰아쳐 단숨에 페트리노 성의 성벽을 뛰어 넘어야 함을 강조했다.
아침을 먹고 다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순간 나이젤은 베르트 군 쪽에서 기사인지 기병인지 모를 한 사람이 말을 타고 성벽 가까이 접근해 오자 무슨 일인가 싶었다. 궁수들이 일제히 활을 겨누었지만 활을 쏘지 못하게 막았다.
“어라? 한 놈이 다가오는데요?”
“쏘지 말고 기다려라! 무슨 꿍꿍인지 들어나 보자.”
성벽 아래쪽으로 접근한 사슬 갑옷을 입고 겉에는 흰색 천으로 만든 멋진 문장이 새겨진 옷을 입은 기병은 작고 둥근 방패가 매달린 왼팔로는 말고삐를 잡고 오른 손으로는 굳게 잡은 한손 장검을 치켜들며 성벽 위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우리는 곧 이 성을 공격할 것이다!! 이 공격에서 지고신은 우리를 가호하실 것이다!! 승리는 우리에게 있다!! 너희들은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신은 위대하다!! 신은 위대하다!!”
목청껏 고함을 지른 기병은 재빨리 말머리를 돌려 자신들의 진영으로 돌아갔다. 무언가 항복 협상이라도 할 줄 알았던 나이젤은 베르트 기병의 선전 포고를 외치는 행동에 놀라 일순간 할 말을 잃었다.
성벽 위에다가 고함을 지른 기병이 돌아가고 난 잠시 뒤, 베르트 군 진영 쪽에서 곧바로 새벽 내내 쉴 새 없이 작동하다가 잠시 쉬었던 투석기가 다시 한 번 불을 붙인 기름 항아리와 함께 바위를 계속해서 쏘아대기 시작했다.
“와아아아아!!!”
“루벤 도적놈들을 몰아내자!!”
진군을 알리는 북소리와 함께 뿔피리와 나팔 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베르트 군대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각자가 갖고 있는 방패를 이용해 견고하게 벽을 쌓은 채 그대로 거대한 성벽이 앞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강하게 밀고 나왔다.
“후욱~”
마치 방패로 숲을 쌓은 것 같은 베르트 군대의 엄정함을 보게 되니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옆에 차고 있는 작고 강한 활을 꺼내 왼손에 들고는 화살통에서 화살을 하나 빼들었다.
“투석기 발사 준비!!!”
-끼리릭, 끼릭, 끼리릭-
적이 접근해 오자 성벽 위에 늘어서서 석궁과 장궁을 갖고 잔뜩 긴장하고 있는 루벤 병사들 사이에 서 있던 나이젤은 서서히 베르트 군대가 완전한 사정거리 내려 들어오자 투석기를 발사할 것을 지시했다.
“쏴라!”
나이젤의 명령이 떨어지자 진작부터 투석기를 쏘아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공성병기 조작원들은 얼른 미리 준비된 기름 항아리를 얹고 불을 붙인 다음 힘껏 투석기를 작동시켰다. 곧바로 성내에서도 불을 붙인 기름 항아리를 연달아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휭! 훙! 슈아앙!!-
페트리노 성의 성벽 안쪽에서 날아간 불을 붙인 기름 항아리는 다소 무질서하게 베르트 군대의 전열 사이에 떨어지기도 하고 그 앞이나 한참 뒤를 날아가 떨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차를 수정하며 쉴 새 없이 상대를 향해 공격을 퍼부어대니 효과가 나타났다.
양쪽의 공성 병기가 쉴 새 없이 작동해서 서로를 향해 공격을 퍼붓는 사이 베르트 보병대는 자신들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기름 항아리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접근하여 어느새 서로 공성 병기를 사용할 수 없는 거리에 이르렀다.
“활을 쏴라!!!”
-촤라라라라락!!-
상대가 바짝 다가오자 나이젤은 궁수들에게 활을 쏠 것을 명령했다. 명령이 떨어지자 성벽 위에서 장궁과 석궁을 적병에게 겨누고 있던 루벤 병사들이 일제히 성벽 아래쪽으로 화살을 쏘아댔다.
머리 위쪽으로 화살이 쏟아지자 성벽 아래로 접근하던 베르트 병사들의 많은 수가 쓰러졌다. 병사들이 세 번 화살을 장전해 쏘았을 때쯤에는 베르트 병사들도 방패로 화살을 막고 그 사이로 석궁을 꺼내 화살을 쏘아 날렸다.
나이젤은 활을 꺼냈지만 처음 한 발 화살을 날린 것 이외에는 병사들을 지휘하느라 제대로 그 다음의 화살을 날리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활을 집어넣은 뒤 누가 버려둔 것인지 몰라도 가까운 곳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전투 도끼를 집어 들었다.
“사다리가 걸렸다! 사다리가 걸렸다! 끓는 기름을 부어라! 밀어내! 밀어내!!”
“놈들을 올라오게 하지 마라! 창을 들어라! 도끼를 들어라!!”
계속해서 성벽 아래쪽으로 화살을 쏘아 날리고 있는 사이 성벽의 곳곳에 사다리가 걸리고 베르트 병사들이 벌떼처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곧바로 기다렸다는 듯 끓는 기름과 함께 불을 붙인 작은 기름 항아리들이 연속해서 성벽 아래로 떨어졌다.
거센 대응으로 초반에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적의 일부를 쓰러뜨렸지만,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였다. 거대한 사다리차가 성벽 가까이 도착해 사다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나이젤은 적의 공성병기가 성벽에 닿자 병사들을 독려하며 강하게 전투 도끼를 움켜잡았다.
“옵니다!”
-끼구두두둑!! 콰아아앙!!-
“우와와왁!!!”
성벽에 사다리가 걸리자 고함을 지르며 베르트 병사들이 뛰어 나오려 했다. 이 틈을 노려 일제히 석궁이 발사되었다. 석궁 화살에 맞아 처음 성벽에 걸린 사다리 쪽에 모습을 드러냈던 병사들이 일제히 쓰러졌다.
허나 다음에 서 있던 병사들은 앞으로 쓰러진 동료들의 시체를 짓밟으며 성벽 위로 뛰어 내렸다. 나이젤은 사다리차를 타고 뛰어 내린 베르트 병사들과 이를 막고자 하는 루벤 병사들 사이에 접전이 벌어지자 직접 사다리차가 내려진 곳까지 다가갔다.
난전 지역을 그대로 통과해 적진을 가로지르고 있으려니 눈앞에서 베르트 병사가 루벤 병사 둘을 한손 장검으로 베어 넘기고 있었다. 나이젤은 주저할 거 없이 상대 병사를 목표로 잡았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이놈!! 네놈이 대장이냐!! 이야아압!!”
나이젤이 목표로 잡은 베르트 병사는 제 아무리 혼란한 전쟁터라고 해도 눈에 확 들어오는 금색 갑옷을 걸친 나이젤을 지휘관으로 단정 짓고 공명심에 불타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들어왔다.
이성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적이 밀집해 있는 곳에 뛰어든다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다. 분명 눈 앞의 베르트 병사는 공적에 목이 말라 있었고, 자신의 실력에 자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러니 죽을지 모르고 나이젤에게 덤벼든 것이다.
“우아아아아!”
나이젤은 베르트 병사가 성벽에 올라서자마자 두 사람을 베어 넘긴 자신감과 대장을 죽여 큰 포장을 받겠다는 욕심을 뒤섞은 장검을 높이 들고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을 내리치자 도끼 자루로 상대의 공격을 막은 후 팔을 돌려 상대의 무기를 옆으로 흐트러뜨렸다.
“어엇!”
-콰작!!-
일격에 모든 힘을 실었던 베르트 병사의 자세가 간단히 흐트러졌다. 자세가 흐트러지자 나이젤은 도끼 자루 끝으로 사슬 갑옷을 입은 베르트 병사의 복부를 강하게 올려 찍었다. 순간적으로 복부를 맞은 베르트 병사의 상체가 앞으로 숙여졌다.
이틈을 노려 도끼를 치켜들어 주저할 것 없이 등뼈 부분을 도끼로 내쳤다. 사슬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힘껏 내리찍은 도끼날은 베르트 무장병의 사슬을 찢고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등뼈를 끊었다.
나이젤은 등판에 박힌 도끼를 빼낸 후 다시 자신을 목표로 덤벼드는 두 번째 무장병이 들고 있는 철퇴 공격을 도끼 자루로 막고 힘껏 밀어냈다. 힘에 밀린 무장병이 비틀거리자 왼 발을 앞으로 내밀며 힘껏 철퇴를 들고 있던 무장병의 어깨를 내리 찍었다.
도끼날이 절반 정도 안으로 파고들자 사슬 갑옷을 입고 금속 투구를 쓰고 있던 무장병은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는 그대로 쓰러졌다. 곧바로 나이젤을 노리고 이번에는 보병창을 든 징집병인지 무장병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병사가 고함을 지르며 덤벼왔다.
“이야아압!!”
상대의 공격을 슬쩍 피해낸 나이젤은 상대가 달려온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앞을 스쳐 지나가자 도끼를 휘둘러 상대의 허벅지 뒤쪽을 강하게 후려쳤다. 도끼로 허벅지 뒤쪽을 맞은 상대는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적이 쓰러지자 나이젤은 도끼를 상대의 등짝을 온힘을 다해 내리 찍었다. 등뼈에 정확하게 전투 도끼의 날이 절반 정도 들어갔다. 등뼈를 맞은 보병창을 들었던 병사는 한 번 몸을 솟구쳤다가 곧바로 축 늘어져 다시는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후욱~”
한 번 심호흡을 한 나이젤은 루벤의 무장병 한 사람이 짧은 칼을 들고 있던 베르트 징집병 하나의 가슴에 한손 장검을 찔러 넣고 곧바로 검을 빼낸 후 그 다음으로 손도끼를 들고 덤벼든 징집병과 얽혔다가 적군을 성벽 아래로 던져 버리는 모습을 보았다.
용맹하게 맞서는 부하의 모습에 웃음을 머금었던 나이젤은 베르트 병사들이 다시 고함을 지르며 덤벼오기 시작하자 재빨리 전투 도끼를 고쳐 잡은 후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고함을 지르며 맞서 나갔다.
나탄은 판금 갑옷을 입고 있는 관계로 사다리를 타고 직접 성벽 위로 오르지 않고 사다리차에 올라 보통 병사들과 함께 성벽 위로 뛰어 오를 준비를 했다. 수많은 생각들이 가득할 것이지만 사람들 모두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무기를 고쳐들고 사다리가 성문에 내려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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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나탄과 나이젤의 싸움이 막을 올릴…까요…
내일 뚜껑을 열어봐야 할 듯…-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4…
에헷…낮에는 좀 따뜻하네요…~3~;
●‘마고태왕’님…잇힝…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죠…글쿠…나이젤이 한말…바로 나이젤 스스로 자신이 X맨이라는 내용을 은연중에 밝힌 내용이랍니다…^ㅁ^; 글쿠…이글이 판타지인 이상…쥔공인 라스의 목표는 하나죠…폼나게 왕 한 번 되보자…쿨럭…
●‘i우천i’님…에헷…저 작가넘…i우천i님께서 늘 찾아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부비적)…잇힝…이제 2월도 끝입니다…좋은 3월 되세요…화팅!!
●‘ytk’님…^0=; 에헷…저 작가넘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어쨌거나 라스 일족이 폼나게 왕 한 번 해 보는 때를 기대하며…화팅입니다…으헛헛…
●‘스팀히로’님…그렇습니다…모든 귀족들 다 죽여 버리고 자신이 왕되려는 것이죠…뭐…귀족들이야 새롭게 자신의 친위 세력으로 구축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야오’님…그렇습니다…그러한 이유에서 크라우프 초반 역사 이야기, 백효연 이야기를 비롯해 나름대로 설정을 좀 세세하게 잡게 된 계기랍니다…ㅠ_ㅠ; 지금 생각해도 습작 날린 것은 너무 아까워요…Y_Y;
●‘러딘’님…으음…나이젤 녀석…득템에 돈까지 왕창 얻어냈죠…어쨌든 간에 이넘 욕심이 참 많은 놈이랍니다…^ㅁ^; 그러고 보면 은근히 부럽다는…
●‘악어세상’님…으음…옳으신 말씀입니다…지금 이런 시대…백성들은…세금 적게 뜯어가는 사람이 찾아온다면 그게 누구라고 해도 엎드려 지배자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뭐…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전에 있던 기존의 사회 통념을 완전하게 깨트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처음 아뒤쥔장님이나 저 작가넘도 공화정을 염두에 두었지만 열심히 생각해 본 결과 공화정은 악어세상님의 말씀대로 불가능하더군요…어쨌든 간에 국민들의 머릿속에 지식이 좀 많이 들어있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이 문맹이니 말이죠…~ㅁ~; 글쿠 말씀대로 우두머리 즉 왕을 바꾸는 일도 이곳에서는 좀 어려운 일이랍니다…어쨌거나 저 작가넘도 결론을 말씀드리면…이 글이 판타지인 관계로 쥔공인 라스가 폼 나게 왕 한 번 해보자를 이루기 위해 역사의 수레바퀴에 몸을 던진 것이랍니다…따지고 보면 역사는 그렇게 바뀌어 왔으니 말이죠…^ㅁ^; 말씀대로 공화정은 완전히 꿈이랍니다…아니 개념 조차 잡혀 있지 않을 것이니 말이죠…글쿠…절대군주제도 확실하게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따지고 보면 엄청난 난세고…지방이 반독립적인 세력하에 있는 전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지요…^0^; 물론 나름대로 사회가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답니다…나름대로 그런 모습을 보이도록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기는 했죠…^_^;
●‘soulschaos’님…선구자라…쭈압…언제나 선구자는 외로운 것이지만 남을 이해시키지 못한다면 스스로 얼마나 대단하게 여기는 몰라도 자신만의 세계에 사로잡혀 남에게 배척되거나 아니면 스스로 남을 배척하게 되며 고립되는 것이겠지요…글쿠…문맥 이상한 부분…얼른 수정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그러고 보면 저 작가넘은…자꾸 문장이나…오타가 너무 오류가 많아지니…ㅠ0ㅠ; 글쿠 금이라는 놈…갑자기 네셔널 트레이저가 생각납니다…고대에서부터 현재까지 세상을 지배하던 사람들이 자꾸 금을 얻어내고 그 숫자를 늘리다 보니…어마어마해 양의 금이 모아졌다고 말이죠…금은 모양은 변할 뿐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으음…좋은 말씀입니다…^0=;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엣헷…저 작가넘…더욱 열심히 살며…열심히 글도 쓰겠습니다…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도 화팅…아시죠? ^0^)乃
●‘雨彗愛~’님…^ㅁ^; 위민 정책…일단 백성들은 나이젤이 자신들을 지켜 줄 것 같으면 따르겠죠…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랍니다…^3^;
●‘귀유마수’님…저 작가넘이야 저 작가넘을 잊어버리지 않고 찾아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핫핫핫…화팅!!
이제 3월이 다되었군요…봄이네요…^3^;
(4차 수정함-작가아님님…매번 너무 고맙습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