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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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적의 저항이 생각 외로 강력하기는 했어도 나탄 베르그와 구드룬 고프리가 직접 앞장을 서 사다리를 타고 성벽 위로 올라서서 적을 베어 넘기니 그 뒤를 따라 베르트 정예병들도 성벽에 올라 루벤 수비대를 몰아낸 후 쉽게 성문을 열었다.
성벽 위에서 제법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쉽게 성문까지 장악해 성문이 열리게 되니, 나탄과 구드룬 고프리는 혹여 루벤 군대가 일부러 자신들을 끌어 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어 잠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주저했다.
“음! 너무 쉽지 않습니까? 혹시 함정일지도······.”
“허나 길이 열렸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공격하세!”
나탄이 걱정했지만 구드룬 고프리는 지금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돌아 갈 수 없다며 수하들을 이끌고 성내로 부대를 진입시켰다. 혹시 자신들이 성 안쪽으로 달려갔는데 그곳에 루벤 군이 매복하고 있다면 자칫 죽을 장소로 스스로 뛰어드는 일이다.
구드룬 고프리가 부대를 이끌고 안으로 진격해 들어가자 주저함도 잠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나탄 또한 대검을 높이 빼들며 자신을 따라 성 내로 진입하고 있는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었다.
“지고신께서 함께 하신다!! 전군 앞으로!!”
북쪽 성문으로 돌입해 들어온 베르트 정예병들이 본격적으로 성안으로 들어섰을 때 나이젤은 뒤늦게 황급히 자신을 찾아온 전령을 통해 성의 북쪽으로 베르트의 대병력이 집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런! 역시 성의 북쪽으로 치고 들어오려는 속셈이었군! 어서 병력을 증원해서 성내에서 적을 격퇴시켜야 해!”
급히 상황을 인지한 나이젤이 황급히 지시를 내리려는 순간 갑자지 페트리노 성의 북쪽에서부터 커다란 불길이 솟는 것이 보였다. 모두가 웅성거리고 있는 사이 나이젤은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했다. 절망적인 상황이다. 허나 포기하지 않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최악이군. 제길!! 그렇지만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나이젤은 자신이 사람을 보내 거스에게 적의 공격이 있을지 모르니 주의하라고 경고했었음을 기억해 냈다. 다그치듯 자신을 찾아온 전령에게 거스가 늦게 전령을 보낸 연유를 물었다.
“거스는 그 동안 뭘 하고 있었나! 내가 보낸 전령에게서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단 말인가!”
“전령이요? 전령은 오지 않았습니다! 거스 경이 공격을 받자마자 저를 보낸 것입니다.”
나이젤이 화를 내자 전령은 목을 움츠리며 대답했다.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시간이 없었다. 연속해서 페트리노 성의 북쪽 성벽에서 불길이 일어나고 성 내부로 베르트 군대가 진입했다는 보고가 날아들었다.
상황이 급박하게 되자 나이젤은 황급히 거스에게 전령을 보내 병력을 모으게 했다. 다시 레슈타트와 라비에게도 사람을 보내 여유 병력을 차출해 임시로 부대를 편성한 후 성내로 침입해 들어온 적에게 맞서 싸울 것을 지시했다.
일단 병력을 모으라는 전령을 보낸 나이젤은 자신이 맡고 있는 남쪽 성벽에서 무장병과 기병 300명을 선발해 임시로 부대를 편성했다. 이 부대는 자신이 직접 이끌고 적에게 대항해 나가기로 했다.
바로 이 순간 페트리노 성을 세 방향에서 포위하고 있던 베르트 군대가 다시 일제히 고함을 지르며 성벽을 향해 진격해왔다. 아마도 성내로 진입해 들어간 아군에게 대항하지 못하도록 지원 공격을 펼치는 것이 분명했다.
“적이 몰려옵니다!! 적이 몰려옵니다!!”
“이런 젠장!”
누군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급박하게 외치는 소리가 불안함을 가중시키는 사이 어둠 속이라서 적이 수많은 횃불을 치켜들며 성벽 쪽으로 진격해 들어오는 모습은 지켜보는 병사들의 마음을 무겁게 내리 눌렀다.
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서둘러 성내로 침입해 오는 베르트 군대에 대항해야 정상이겠지만, 지금 나이젤은 자신이 현재 위치해 있는 자리를 떠난다면 겁을 집어먹은 병사들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게 됨을 잘 알고 있었다.
“모두 맞서 싸워라! 나도 함께 하겠다! 모두 일어나서 싸워!”
나이젤이 우렁차게 고함을 지르며 적에게 맞서 싸우도록 부하들을 독전했다. 잠시 뒤 베르트 군대가 성벽 아래쪽으로 바짝 접근해 왔다. 베르트 병사들은 다소 느리게 사다리를 걸고 사람들이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분명한 의도가 있는 행동이었다.
“양동작전이다! 너희들은 어서 거스 경을 지원하라! 이곳을 공격하는 적은 수가 그리 많지 않다! 서둘러!! 이곳은 나와 이곳에 남아 있는 병사들로 막아보겠다!”
베르트 군대의 주력이 성의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는 서둘러 성벽 아래에 집결한 무장병과 기병 300명을 다시 성벽으로 불러올리지 않고 거스에게 보내 성내 전투에 대응하게 했다. 300명이 빠져 나갔지만 자신은 성벽 위를 지키는 군사들을 독려했다.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적에게 대항해라!! 우리들을 적을 막아낼 수 있다!! 싸워라!!”
고함을 지르며 허리춤에 찔러 둔 전투용 망치를 빼든 나이젤은 이제야 사다리를 타고 성벽 위로 뛰어 올라온 베르트 병사를 전투용 망치로 정수리 부분을 정확하게 내리쳐 쓰러뜨리며 계속해서 부하들을 독전했다.
“물러서지 마라! 적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싸워라! 모두 죽여!!”
생각 같아서는 얼른 이곳을 떠나 성내로 침입한 적을 찾아 나서고 싶었지만 지금은 이곳에 있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나이젤은 다시 사다리를 타고 오른 몇 명의 베르트 병사를 전투용 망치로 찍어 넘겼다.
몇 사람 더 적을 쓰러뜨린 나이젤은 약간 뒤로 물러선 후 전령을 불러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에게도 똑같이 거스에게 병력만 지원하고 현재 공격해 오는 적을 격퇴시킬 때까지 맡은 위치를 떠나지 말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제길!! 이번 공격만 막아내면 된다. 그때 총 공세로 나서서 적을 성 밖으로 몰아내면 되는 거야!”
나이젤의 지시를 받은 전령이 서둘러 성벽을 내려가 레슈타트와 라비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전령이 무사히 떠나자 나이젤은 다시 다음의 적을 찾았다. 오래 찾을 것도 없이 나이젤이 맞싸워야 할 상대는 끊임없이 성벽을 타고 넘었다.
이때 나이젤의 눈에 들어온 것은 곧 사다리를 타고 성벽으로 올라온 후 막아서는 루벤 징집병 둘을 베어 죽인 후 자신을 노리고 덤벼드는 조잡한 판금 갑옷을 입은 하급 기사다. 그 기사는 철퇴를 휘두르며 고함을 지르며 나이젤을 향해 뛰어들었다.
“후리얍!”
바짝 다가온 하급 기사가 내리치는 철퇴 공격을 몸을 비틀어 상대의 공격을 피했다.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망치 부분으로 상대의 배를 힘껏 올려 치고 망치 뒤의 송곳 부분으로 등을 내리 찍었다.
판금 갑옷을 뚫고 들어간 송곳이 꽤나 큰 치명상을 입힌 것 같지만 명색이 기사인지라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나이젤은 얼른 전투용 망치 자루 부분 끝의 뾰족하게 다듬어진 쪽으로 기사의 목 뒤를 힘껏 내리 찍었다.
목 뒤를 찍힌 기사는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고 나이젤은 몸을 숙여 기사가 집고 있던 철퇴를 왼손으로 집어 들었다. 곧 뒤를 이어 한 소리 고함과 함께 짧은 칼을 들고 나무 방패를 갖고 있는 베르트 징집병 하나가 달려왔다.
“베르트 만세!!”
제 죽을지 모르고 덤벼든 베르트 징집병이 휘두른 짧은 칼을 피해낸 나이젤은 몸을 아래로 숙여 전투용 망치의 뒤쪽 송곳 부분으로 베르트 징집병의 다리를 걸어 있는 힘을 다해서 힘껏 들어 올렸다.
다리를 걸린 상대가 쓰러지자 왼손에 든 철퇴의 끝으로 징집병의 드러난 목 부분을 힘껏 내리쳤다. 철퇴에 맞아 목이 부러진 베르트 징집병은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숨통이 끊어졌다.
확실하게 한 사람을 쓰러뜨린 나이젤은 곧 몸을 일으켜 다음의 적을 찾았다. 다시 자신을 향해 덤벼들어온 조끼 형식의 미늘 갑옷을 입고 머리에는 사슬 두건을 쓴 베르트 병사가 전투 도끼를 들고 덤벼왔다.
조끼 형식의 미늘 갑옷을 입은 베르트 병사가 자신을 향해 전투도끼를 내리치자 얼른 몸을 비틀어 오른 손에 든 전투용 망치의 뒤쪽 송곳 부분으로 내리친 도끼의 자루 부분을 잡아채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후 왼손에 든 철퇴로 상대의 복부를 후려쳤다.
“끄아악!”
한 소리 비명과 함께 복부를 맞은 베르트 병사의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자 주저할 것 없이 상대의 등을 철퇴로 내리쳤다. 상대가 쓰러지자 나이젤은 곧 전투용 망치로 완전히 드러난 뒷목을 내리쳐 숨통을 끊었다.
오른손에 든 전투용 쇠망치를 다시 허리춤에 찔러 넣은 나이젤은 양손으로 철퇴를 잡고 다시 자신을 향해 짧은 칼을 휘두르며 덤벼든 베르트 병사의 무기를 쳐낸 후 머리통을 힘껏 내리쳤다.
머리를 맞은 베르트 병사의 목이 비정상적으로 비틀리며 쓰러졌다. 이때 나이젤의 앞으로 베르트 무장병 하나가 루벤 징집병의 오른쪽 어깨를 잡고 끌어당기며 왼손에 든 한손 장검으로 검날이 보이도록 복부를 찔러 쓰러뜨렸다.
그 병사는 곧바로 나이젤을 다음 목표로 잡고 몸을 돌렸다. 적병이 몸을 돌리자 나이젤은 주저할 것 없이 손에 든 철퇴를 힘껏 던졌다. 순간 손을 떠난 나이젤의 철퇴는 허공을 가로질러 나이젤 쪽으로 돌아섰던 베르트 무장병의 머리를 정확하게 강타했다.
금속 투구를 쓰고 있었지만 목이 비정상적으로 뒤로 젖혀진 베르트 무장병은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푹 나자빠졌다. 나이젤은 주변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는 전투 도끼를 집어 들었다.
이 순간 나이젤을 향해 거구의 베르트 병사 하나가 사슬 갑옷을 입고 머리에는 사슬 두건만 쓴 채로 큼지막한 망치를 들고 덤벼왔다. 트롤이라도 한 번에 때려잡을 수 있을 만큼 큼지막한 망치를 내리친 상대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냈다.
나이젤은 상대가 다시 자신을 향해 망치를 들려 하자 자칫 그대로 맞았다가는 온몸이 부서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상대가 온 힘을 다해 망치를 치켜들었을 때 잽싸게 안으로 파고들어 도끼로 베르트 병사의 어깨를 찍었다.
-콰작!!-
“큭!! 크아아아압!!”
전투 도끼로 어깨를 맞은 베르트 병사는 일격에 쓰러지지 않았다. 상처 입은 괴수처럼 다시 몸을 비틀어 반격의 기회를 노리려 했지만 도끼를 빼낸 나이젤의 두 번째 공격은 상대의 머리통을 강타했다.
머리통이 쪼개져 숨이 끊어진 베르트 병사를 내려 보고 있던 나이젤은 심장이 마구 뛰어 올랐다. 호흡이 거칠어져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지만 본능적으로 다음 적을 찾았다. 그러나 다음의 적을 찾을 틈도 없이 레슈타트가 보낸 전령이 급하게 나이젤을 찾아왔다.
“나이젤 경!! 나이젤 경!!”
“무슨 일인가!”
갑자기 뒤에서 자신을 찾아온 전령을 칼로 찍을 뻔 했지만 나이젤은 그 다음 동작에서 멈추었다. 혼전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전령이 감탄스러웠지만 무슨 일인지를 물으니 전령은 마르쿠스 레슈타트가 직접 기병대를 이끌고 반격에 나섰음을 보고했다.
“뭐라고? 이것 참······.”
이런 때 일수록 지휘관들이 현 위치를 지키며 병사들을 독려해 성벽을 지켜내야만 병사들이 동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나이젤은 레슈타트가 너무 가볍게 움직였다는 생각이 들어 가볍게 혀를 찼다.
지금처럼 앞뒤로 적을 맞는 위기 상황에서 레슈타트 같은 지휘관이 급한 마음 때문에 자신이 지켜야할 장소를 버리고 주력 부대를 이끌고 자리를 떠나게 되면 남게 되는 병사들은 위기감에 크게 동요하게 된다.
병사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나이젤은 레슈타트와 라비에게 현재 위치를 지키고 거스에게 병력 증원만 해주라고 지시했었다. 그런데도 레슈타트는 굳이 자신이 직접 병력을 이끌고 성내로 침입해 들어온 적에게 대항하기 위해 움직였다.
‘조금만 더 참으면 되었을 것을······.’
성벽 쪽으로 몰려온 적들을 몰아낼 때가 되면 성 내부로 침입한 적들은 거스의 부대와 혼전을 벌여 힘이 떨어졌을 것이고 그때 쯤 주력을 이끌고 나서게 되면 승리 후 사기가 올라 있으니 충분히 적을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애석하게도 레슈타트는 맡은 지역의 책임이 매우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성내로 침입해온 적을 저지하기 위해 맡은 책임 구역을 버리고 떠났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성벽을 공격한다고 해도 성벽 위에 충분한 병력을 남겨 두면 충분하다.
그렇지만 루벤 군대의 특성을 자세히 알게 되면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애석하게도 루벤 군대는 특히 지휘관의 역량에 의해 전투력이 좌우되는 경향이 매우 큰 편이다. 이것은 루벤 군의 강하고 약함이 지휘관에 의해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루벤 군은 위기가 닥쳤을 때 지휘관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자신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으로 쉽게 무너졌던 사례가 매우 많으며 심리적으로 쉽게 동요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했다.
이것은 최소한 자신들의 집과 토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나서는 베르트 군대와는 달리 별다른 목적의식 없이 전쟁터에 나와 묵묵히 명령에만 따르는 군인들로 구성된 군대가 가지는 치명적인 한계였다.
“이런·······. 알겠다. 너는 즉시 레슈타트 경을 찾아서 열심히 싸워달라고 해라! 나도 곧 이곳을 정리하고 돕겠다고 전해!”
용감하게 자신을 찾아온 전령을 돌려보낸 나이젤은 갑자기 순간적으로 고함을 지르며 레슈타트에게 욕설을 퍼부어 대고 싶었다. 그렇지만 애써 마음을 억제한 후 쓸데없이 고집을 피워봐야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렇게 된 이상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할 텐데 말이야. 제기랄!!’
시간이 지날수록 거스가 이끄는 부대와 레슈타트가 이끄는 부대에 의해 페트리노 성의 내부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그 치열함을 더해갔다. 성 내부에서 전투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사이 차츰 성벽 쪽을 수비하고 있던 전투 상황도 정리되었다.
다행히 제 자리를 지킨 나이젤과 에드먼드 라비의 부대는 성벽을 기어오르려던 베르트 군대를 완전히 격퇴했다. 그러나 지휘관이 자리를 비운 레슈타트가 맡고 있던 성벽의 수비대는 초반에는 나름대로 버텨내는 것 같더니 결국 그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역시나······.’
나이젤은 에드먼드 라비에게 사람을 보내 성벽 위쪽으로 500명 정도의 수비병만 남겨 두고 나머지는 전부 성벽 아래로 끌어내 부대를 재편성 한 후 성내로 진입해 들어온 적을 몰아내는데 투입하게 했다.
특히 일단 성벽 위에 남겨진 병사들의 숫자가 많음을 위장하게 된다면 적들이 쉽게 성벽으로 공세를 퍼붓지 못할 것이니 성벽 위에 남겨 놓은 수비 병력은 횃불을 잔뜩 들고 기세를 올려 숫자가 많은 듯 보이도록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이젤이 급히 부하들을 재촉해 성벽 아래쪽으로 병사들을 끌어내려 부대를 재편성하며 남은 병사들에게 횃불을 밝히게 하는 사이 에드먼드 라비가 병사들을 이끌고 나이젤 쪽으로 달려왔다.
“라비 경! 무사하셨군요. 다행입니다.”
“하하······. 이거 하루 종일 바쁘군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나이젤은 에드먼드 라비가 무사하자 안도했다. 두 사람은 의례적인 인사 후 즉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결정된 것은 레슈타트가 맡고 있던 성벽을 탈환하는 일이었다.
어느덧 자정이 지났을 때 마슬란 메르다산은 페트리노 성의 북쪽 성문이 열렸다는 보고를 받게 되자 성의 북쪽 성문 쪽으로 주력 부대를 이동시키도록 지시하는 한 편 남은 병사들에게 성벽 쪽으로 공격을 감행할 것을 지시했다.
예상했던 대로 성벽 위쪽은 상당한 저항을 시도했고 성벽 위로 올라선 병사들은 성벽 위에서 버티고 있던 굳센 수비대에게 격퇴 되었다. 다만 한쪽은 처음에는 버티는 것 같더니 이후 급격히 방어선이 무너져 현재는 자신의 병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중이다.
성벽에 위치한 수비대를 무너뜨린 것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이것은 자칫 적들이 아군을 끌어 들이기 위한 계략일 가능성이 높음이 우려 되었다. 병력도 부족한 상황이니 우선은 북쪽을 제외한 곳의 병력 지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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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나이젤! 성을 잃게되는 것인가!!
…흐흐흐~ 그러게 평소에 작가넘에게 잘 보일 것이지~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85…
바람이 좀 쌀쌀하네요…~ㅁ~;
●‘러딘’님…으음…제 아무리 나이젤이 강해도 등뒤에 눈이 달리지 않았고…손이 두 개 발이 두 개인 이상 다구리에는 장사가 없다는 겁니다…글쿠…저 작가넘이 많이 옆구리나 이런 곳이 좀 썰렁하기도 하고요…~3~;
●‘i우천i’님…잇힝…그나저나 나이젤 녀석 최대의 위기를 잘도 극복해 내고 있습니다…뭐…조아라에서는 열심히 해설을 달지만 다른 곳 에프에서는 해설이 없어서 좀…많이 오해들 하시더군요…
●‘ytk’님…이힛…나이젤 녀석…최대의 위기입니다…어떻게든 극복은 하겠지만 뭐…이놈도 만만찮게 만신창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3^;
●‘장료’님…으헛헛헛…그나저나 어제 2007년 봄의 마지막 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에휴…눈 내린 것 생각하면 1월 8일…도로에서 미끄러져 애마에 흠집이 난 것을 생각하면…ㅠ0ㅠ;
●‘스팀히로’님…뭐…이쪽에서 생각하는 것은 저쪽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어쨌든 간에 나이젤…위기랍니다…^ㅁ^; 으흐흐흐흐…왠지 기쁩니다…
●‘underworld’님…나이젤 최대의 위기죠…물론…나이젤의 위기는 이것으로 끝은 아닙니다…3부에서도 큰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글쿠…전투도끼와 일반 도끼의 차이점요? 인터넷 찾아 보시면 됩니다…핫핫핫…^0^;;(뻔뻔한 작가넘…) 뭐 일반 도끼는 생활 용구고…전투용 도끼는 전투용이지요…^_^;
●‘양구리공작’님…으헛헛…저 작가넘은 나이젤이 위기에 빠지고 얻어맞고 할때가 기쁘답니다…으헤헤헤헤헷…^ㅁ^;
●‘yajin’님…그렇습니다…ㅠ_ㅠ; 나이젤 녀석…마구 얻어맞고 터지고 해야 하겠지요…하지만…그곳은 멀쩡하게 보존시켜야 하니…좀…~3~; 어쨌거나 전투는 계속 이어진답니다…~3~;
●‘대구사과’님…뭐 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_^; 어쨌든 간에 해설이 없으니…그쪽은 많이들 오해 하시더라고요…뭐…그래도 상관없지만요…^3^;
●‘제크리얀’님…부비적…반갑습니다…날씨도 썰렁한데…잘 보내시는지요…어쨌거나 감기 조심하시고요…아시죠? 제크리얀님…화팅!!
●‘작가아님’님…매번…고맙습니다…저 작가넘 참…너무 뻔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주시는 반찬 맛나게 받아먹습니다…글쿠…이 성…지켜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나이젤 놈…공적이 몽땅 날아가 버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결단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으음…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감사합니다…나이젤 녀석도…이번에 결단코 이 성을 지킬 것이랍니다…^_=; 아마도 말이죠…^ㅠ^;
에궁…날씨가 얼른 풀리길 빕니다…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