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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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카를로스는 숙소와 음식을 제공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저녁 초대를 하지 않았고, 이틀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나이젤이 출발하기 전 감사의 인사를 하러 갔을 때조차 급한 용무가 있다며 만나주지도 않았다.
기분이 상하고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왕명으로 귀국하는 것이니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대신 감사의 뜻이 담긴 편지를 한 장 남겨 놓은 후 일행과 더불어 아르니스 협곡 쪽으로 올라가는 대로로 들어섰다.
카를로스 때문에 성을 나설 때 기분이 몹시 좋지 못했지만 한참 아르니스 협곡 쪽으로 향하다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가벼워 졌고 덕분에 발걸음이 빨라져 나이젤의 일행은 예정보다 이틀이나 먼저 목적했던 아르니스 협곡에 도착했다.
아르니스 협곡에 도착한 나이젤 일행은 이곳에서 하루를 쉰 후 다음날 아침을 일찍 지어먹고 협곡을 가로질러 루벤 쪽으로 들어서기 위해 출발했다. 짐이 많은 탓에 산길을 올라가는 도중 중간에 몇 번 노숙을 해야 했다.
이런저런 일로 2일이나 지체되었지만 일행은 다행히 협곡 가운데 있는 요새에 별 탈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요새에 도착하자마자 마차 3대가 고장 나서 수리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느라 3일 정도 요새에서 머문 나이젤은 곧 길을 나섰다.
이번에는 산을 내려가는 것이라서 상당히 움직이기 편했다. 나이젤 일행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다코 컨퓨즈 성에서 출발한 치중 부대의 모습이 고생스럽게 느껴졌지만, 지금의 나이젤에게는 고향에 돌아가는 즐거움에 사로잡혀 그런 모습은 금새 잊었다.
산을 내려오는 것이니 예정 보다 하루 정도 먼저 아르니스 협곡을 빠져 나온 나이젤은 정오가 조금 안 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굳이 아르니스 협곡의 입구에 구축되어 있는 요새에 들르지 않고 다코 컨퓨즈 성 쪽으로 향하는 대로로 들어섰다.
며칠 동안 노숙을 하기는 했지만 기분 좋게 다코 컨퓨즈 성에 도착하자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는 자신들은 타로마르크 성을 지나 바리스 성으로 가겠노라며 자신들의 길을 가려 했다. 아쉬운 마음에 나이젤이 둘을 붙잡았다.
“너무 성급하게 떠나시는 것이 아니시오? 게다가 레슈타트 경은 구드룬 고프리의 목을 국왕께 보여드려야 하지 않소?”
아쉬운 마음과 함께 마땅히 레슈타트가 목벤 구드룬 고프리의 목을 국왕 엠마뉴엘 볼크에게 바치고 상을 청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갑자기 자신들의 고향으로 가겠다는 사실에 의문이 들었다. 두 사람은 크게 웃었다.
“핫핫핫~ 나이젤 경이야 국왕 전하의 기사이니 직접 크리스틴 바실리로 향해도 무방할 것이오. 그렇지만 우리들은 바리스 성에 속해 있는 기사들이오. 그러니 일단 바리스 성으로 돌아가서 성주님께 보고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제야 나이젤은 전에 레슈타트가 지방 기사라는 단어를 꺼낸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를 알았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이젤을 보고 레슈타트와 라비는 자신들도 같은 마음이라고 하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아쉬운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일단 바리스 성에 돌아간 후 다시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가 국왕 전하를 알현할 것이니, 헤어지는 것은 잠시 뿐입니다. 곧 다시 만나게 되겠지요. 그럼 신의 가호를 빕니다.”
어쩔 수 없이 바리스 성의 기사인 두 사람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고자 나이젤은 일부러 두 사람을 멀리 까지 배웅해 주었다. 두 사람과 헤어진 후 나이젤은 곧 성으로 들어섰다.
성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다코 컨퓨즈 성의 게크 공작 마르틴을 찾아갔다. 애석하게도 나이젤이 찾아갔을 때 아쉽게도 마르틴은 영지를 둘러보러 성을 비워 자리에 없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나이젤은 다코 컨퓨즈 성에서 이틀 정도 머물며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삼일째 되는 날 나이젤은 거스와 함께 에드뮬 성으로 향했다. 다코 컨퓨즈 성이 고향인 거스는 집에 다녀오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만, 일단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함께 간 후 다시 그곳에서 은명을 받고 되돌아오는 것이 순리니 순순히 나이젤의 뒤를 따랐다.
어느덧 추수가 다 끝난 쓸쓸한 들판을 뒤로하고 나이젤 일행은 도착 예정 일자보다 3일이나 빨리 에드뮬 성에 도착했다. 에드뮬 성에 도착하자마자 나이젤은 우선 항구로 나가 29대의 커다란 짐마차와 50필의 전투마를 건넬 큰 배를 수배했다.
아낌없이 돈을 뿌려대니 다행히도 강을 건널 커다란 짐배를 수배할 수 있었다. 즉시 강을 건너려 했지만 워낙 가진 짐이 많아 배에 싣는 데도 하루 종일이 걸렸다. 선주는 화물 선적이 끝나면 내일 아침에 배를 출발시키겠다고 약속 했다.
나이젤은 선주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은 항구에서 머물기로 결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작은 배를 타고 먼저 강을 건너 레오르카에게 자신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심부름꾼을 구해 자신의 편지를 작성해 보냈다.
에드뮬 성의 항구에서 거스에게 정리를 맡긴 나이젤은 에드뮬 성을 찾아 성주인 테오도르 블라다 아드론을 찾았다. 아쉽게도 블라다 또한 다코 컨퓨즈 성의 성주처럼 가을의 수확을 끝낸 자신의 영지를 돌아보러 순행에 나서 만날 수 없었다.
“그렇소? 아쉽게 되었구려. 꼭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말이야 이렇게 했지만 오히려 귀찮은 일을 떨쳐 버렸다 생각한 나이젤은 서신 한 장만 남겨 놓은 후 얼른 항구 쪽으로 돌아와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날 아침 일찍 짐배를 타고 드디어 프리먼 강을 건넜다.
무거운 짐을 싣고 있는 탓에 배들이 느리게 움직였지만 별다른 무리 없이 강을 건너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 도착하니 이미 전갈을 받은 레오르카가 많은 노예들을 거느리고 항구에 나와 있었다.
실로 오래간만에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항구에 도착한 나이젤은 레오르카를 보자 반갑게 배에서 내렸다. 나이젤을 본 레오르카는 환하게 웃으며 전쟁터에서 많은 공을 세우고 돌아온 나이젤을 기쁘게 맞았다.
“그동안 전쟁터에 나가 있고 매일 같이 치열하게 싸운다는 말은 계속해서 들려왔는데 그 동안 나이젤에게 아무 소식이 없어서 많이 걱정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크게 공을 세우고 전리품도 챙겨 가지고 돌아오다니 기뻐요.”
나이젤의 뺨에다가 환영의 의미로 키스를 해 준 레오르카는 노예들을 재촉해 나이젤이 가져온 전리품을 옮겨 놓을 것을 지시했다. 레오르카의 지시를 받은 노예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화물을 내렸다.
나이젤은 레오르카의 노예들이 화물을 내리자 자신의 화물 중에서 국왕께 바치기로 한 금화 30상자를 미리 심부름꾼을 통해 서신을 받은 레오르카가 준비해 준 고급스러운 마차에 옮겨 싣도록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곳까지 온 호위병, 마부들을 걱정했다.
“염려하지 마세요! 나이젤이 미리 말해 준 대로 함께 온 병사들 모두 내가 섭섭하지 않게 충분히 대접하고 충분한 은전을 내려 고향에 돌려보내도록 해 줄 테니까요.”
나이젤이 잡다한 일을 걱정하니 레오르카는 대견하다는 듯 양손을 뻗어 얼굴을 어루만져 보며 안심할 것을 권했다. 나이젤은 문득 레오르카가 그동안 별 다른 소식을 전해 듣지 못했다고 한 말을 기억해 내고는, 조심스럽게 엘버트가 찾아오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엘버트? 함께 오지 않았나요? 그러고 보니······. 거스나 카트린, 구스타프도 눈에 보이지 않는네요?”
레오르카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자 나이젤은 순간 머리 뒤쪽을 누군가 강하게 누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소 침착함을 되찾은 나이젤은 거스와 카트린, 구스타프가 전쟁터에서 죽었음을 알렸다.
다만 엘버트는 자신이 페트리노 성을 점령하기 위해 제비히터 강을 건너기 전 편지를 맡기고 돈을 주어 귀향시켰음을 알렸다. 엘버트라고 한다면 분명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와서 레오르카에게 자신의 편지를 전달했을 것이다.
“에? 편지를 맡겼다면 엘버트가 찾아오지 않았을 리가 없는데요?”
엘버트가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레오르카를 보면서 나이젤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살짝 고개를 갸웃 거린 레오르카는 자신이 사람을 보내 알아보겠노라고 약속하며 몸을 씻고 의관을 단정히 한 후 국왕을 찾아가 보고를 올릴 것을 재촉했다.
“네······. 그럼 부탁드립니다.”
퍼뜩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음을 깨닫게 된 우선 레오르카가 잡아준 항구 근처의 여관으로 들어가 목욕을 한 후 미리 준비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구드룬 고프리의 금색 무구를 착용한 후 회색 전투마에 올라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향했다.
금화 30상자를 실은 마차를 이끌고 왕궁으로 찾아가 알현을 청하니 국왕은 나이젤에게 알현을 허락했다.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내 거스와 함께 알현장에 들어선 나이젤은 몇 사람의 주요 대신과 기사들이 몰려 있는 가운데 국왕 앞으로 나가 그 앞에 엎드렸다.
미리 말해둔 대로 국왕의 시종들의 도움으로 국왕의 앞에 나이젤이 가져온 금화가 가득 들어 있는 30상자를 수북이 쌓았다. 금화를 담은 상자가 전부 쌓이니 나이젤은 공식적으로 귀환 보고를 시작했다.
국왕의 명령을 받고 다코 컨퓨즈 성과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이 연합해서 14만의 대군을 일으켜 싸운 전쟁에서 승리하고, 전리품으로 획득한 금화 30상자를 국왕에게 바쳤다. 이것으로 공식적인 귀환 보고는 끝났다.
“허허허······. 수고했소. 나이젤 경······. 짐이 그 동안 여러 차례 그루브 후작의 보고에 의해 나이젤 경의 전공을 익히 들어 알고 있소. 짐이 출발하기 전 나이젤 경 그대에게 약속한 것이 바로 큰 공적을 세우면 나이젤 경에게 독자적인 작위를 내려주겠다는 것이었소. 이제 나이젤 경은 페트리노 성을 단독으로 점령함으로서 짐의 위엄을 널리 떨쳤소. 짐이 그대에게 작위를 내려 주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사려 되오. 이미 그루브 후작 또한 나이겔 경에게 준남작과 남작 작위를 내려 주었으니 짐은 고심 끝에 그대에게 위드 자작의 작위를 내려주기로 결정했소.”
단순히 전리품을 바치고 전공을 보고하는 자리지만 국왕은 미리 생각해 둔 듯 높은 전공을 세운 나이젤에게 위드 자작의 작위를 하사해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나이젤은 작위를 얻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엎드려 국왕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전하를 위해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나이젤이 수차례 작위를 내려준 일에 대해 감사를 표하자 국왕은 눈앞에 놓여 있는 30상자의 금화 또한 흔쾌히 그 자리에서 나이젤에게 내려 주었다. 나이젤은 더욱 놀랐다. 이것뿐만 아니라 국왕은 5일 후에 작위와 함께 영지도 수여될 것임을 강조했다.
“······에드뮬 성과 프레드릭 리즈윈 성 사이의 중간 정도에 있는 농지가 하사될 것이오.”
영지 이야기가 나오자 국왕 옆에 서 있던 대신 한 사람이 은근히 나이젤이 전공을 세우고 돌아옴으로서 국왕에게 엄청난 혜택을 받게 됨을 강조했다. 황망해진 나이젤이 엎드려 국왕의 은혜에 거듭 감사하자 국왕은 위드 자작이 된 나이젤을 일으켰다.
“핫핫핫~ 짐은 아주 흡족하오. 나이젤 경의 노력으로 드디어 우리 루벤이 니코와 페트리노 성을 완전히 장악함으로서 영토도 크게 늘리게 되었고, 무엇보다 베르트의 소금 사막에 접근할 수 있는 완전한 통로를 두 곳이나 마련하게 되었으니 말이오. 오히려 나이젤 경의 공적에 비해 보상이 적은 것 같아 미안할 따름이오.”
좋은 말로 나이젤을 다독여 준 국왕은 금화 30상자를 하사하고 아울러 위드 자작과 영지까지 내려준 것만으로 부족하다며 아쉬워했다. 나이젤은 거듭 엎드려 국왕의 넓은 아량과 은혜에 감사를 표했다.
국왕은 나이젤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자 엄숙하게 다시 한 번 5일 뒤 정식으로 위드 자작의 작위와 영지에 관한 수여식이 있을 것이니 그리 알고 물러나 있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나이젤은 허리 숙여 예를 올린 후 국왕 앞을 물러나왔다.
“축하드립니다. 위드 자작님.”
밖으로 나오자마자 함께 국왕을 알현한 거스는 몹시 기뻐하며 나이젤을 축하했다. 국왕의 시종들 또한 금화를 마차에 옮겨 싣자 거듭 축하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나이젤은 이제야 거스에게 빙긋 웃은 후 5일 뒤 작위를 받고 영지를 받게 되면 함께 가줄 것을 청했다.
“물론입니다. 전에도 드린 말씀이지만 주인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거스가 양손을 모아 쥐고 충성을 바치겠다는 뜻을 밝히자 나이젤은 그의 어깨를 두드려 준 후 기쁜 마음을 표현하듯 금화를 옮겨 준 시종들에게 호주머니에 갖고 있던 금화를 나누어 주었다. 모두들 깊이 감사하고 물러섰다.
나이젤은 금화가 가득 실린 마차를 끌고 레오르카가 미리 치워 놓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금화 30상자를 다시 가져오게 된 일과 함께 위드 자작의 작위를 받게 될 것과 영지를 받게 될 것임을 알리니 레오르카는 자신의 일처럼 몹시 기뻐했다.
“와하하하! 그럼 아버님과는 별도로 작위를 갖게 되는 거네요? 더욱이 자작이면······. 아버님도 무척이나 기뻐하실 것입니다.”
레오르카는 나이젤의 성공을 기뻐하며 마치 신하가 주인에게 예를 올리듯 정중하게 엎드려 축하의 말을 건넸다. 부끄러워진 나이젤이 얼른 레오르카를 일으킨 후 자신이 가지고 온 무구들을 알아서 처분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알겠습니다. 상태들이 꽤 좋더군요. 잘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미 있는 웃음을 지은 레오르카는 엘버트의 일은 자신이 사람을 보내 알아보게 했으니 곧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당부한 뒤, 위드 자작령을 받게 되면 노예와 용병들이 필요할 것이니 이것에 대한 준비를 갖추어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부탁드립니다. 아참!! 부탁드리는 것을 겸해서 지금 가지고 온 30상자의 금화 중 15상자를 바리스 성의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라는 기사에게 보내 주셨으면 합니다.”
이는 나중을 위해 30상자의 금화 전부를 자신이 독식했다는 비난을 받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고, 아울러 이렇게 돈을 보내 주는 것이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정을 설명하며 금화를 보내 주기를 청하니 레오르카는 대수롭지 않게 승낙했다.
“그렇게 하지요. 아버님께서도 늘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것은 절대로 아까워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말이죠.”
다음날까지 페트리노 성에서부터 크리스틴 바실리 성까지 나이젤을 따라온 100기의 기병을 포함해 병사 300명과, 마차를 몰고 온 인부들은 레오르카가 푸짐하게 술과 음식을 보내 준 탓에 실컷 배불리 먹고 마셨다.
더욱이 배를 타고 돌아갈 때 두둑한 여비와 더불어 지위에 따라 별도로 은화와 금화까지 나누어 받았다. 모두들 입이 크게 벌어져서 일부러 항구로 나온 나이젤에게 엎드려 감사했다. 모두들 기쁜 표정으로 귀로에 올랐다.
행방불명이 된 엘버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레오르카가 사방으로 사람을 풀어 보냈지만 별다른 소식 없었다. 그러는 사이 금새 국왕이 나이젤에게 위드 자작의 작위를 수여하기로 한 날이 가까워왔다.
기사 작위 수여는 대체적으로 약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독자적인 영지도 갖추고 있는 귀족 작위 수여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전날 아침부터 지고신교의 신전으로 들어가 기도를 올리며 여러 차례 목욕재개를 했다.
저녁때부터는 의관을 정제한 나이젤이 가운데 앉고 사제와 수녀님들이 교대해 가며 열심히 옆에서 기도문을 외웠다. 처음에는 집중해서 기도도 하고 나름대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새벽쯤에는 계속된 기도문에 정신이 다 얼얼할 지경이었다.
고맙게도 다음 날의 해는 밝아 주었고 정신이 얼얼한 상태로 하루 종일을 보낸 나이젤은 신전에서 치르는 의식에서 해방되자 스스로 만세라도 부르고 싶었다. 기분 같아서는 당장 도망치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행동하지는 않았다.
밤새 기도를 올려 준 사제와 수녀님들께 감사를 표한 후 사례의 뜻에서 금화로 기부금을 낸 다음 밖으로 나와 다시 목욕을 한 후 금색으로 멋진 장식이 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에 도착하니 수많은 귀족과 대신들이 몰려 있었고 이들 모두 위드 자작이 되는 나이젤이 정식으로 귀족 작위를 수여 받고 영지를 수여받는 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였다. 여러 사람들이 이런 저런 축하의 말을 건네자 일일이 대꾸하기에도 벅찰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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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헛헛…자작이라…것두 16살에 자작이라…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91…
따땃한 하루…^ㅠ^;
●‘i우천i’님…으헷…드디어 나이젤 이 녀석 작위와 영토…그것에다가 재물까지 얻었습니다…으헛헛헛…^_^; 저 작가넘도 저렇게 돈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ㅠ0ㅠ;
●‘호랑아짖어라’님…으헷…나이젤 녀석 말씀대로 아예 다 뜯어갑니다…그렇지만 백성들 것을 빼앗아 가는 것도 아니니…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다음주 수요일에 예비군 훈련입니다…귀찮다는…~3~;
●‘한뫼’님…그렇습니다…이 세상은 예산이 지배하게 되지요…^_=; 나이젤 이 녀석…엄청난 돈을 벌었답니다…아울러 작위와 영지도 말이죠…^0^;
●‘ytk’님…으음…나이젤의 엄청난 재물요? 뭐…당연한 말이지만 레오르카가 있지 않겠습니까? 현재 갖고 있는 재물만 해도 엄청난 갑부는 확실하죠…^_^;
●‘야오’님…쿨럭…쿨럭…얼른 수정하겠습니다…ㅠ_ㅠ; 어쨌든 간에 야오…님…(부비적)…(부비적)…으헤헤헤헤…
●‘양구리공작’님…이제 드디어 나이젤 이 녀석…작위도 얻고 영토와 재물도 얻었습니다…허나 저 작가넘의 옆구리는 썰렁하네요…~3~;
●‘스팀히로’님…뭐…돈 쓰는 것은…^_=; 글쿠 무구들의 행방은 나중에 나온답니다…뭐…막판을 위한 일이지요…모두들 말입니다…^0^;
●‘철혈도’님…저 작가넘의 유일한 취미가 글쓰기거든요…@_@; 그러한 이유에서…이렇게 글쓰는 것이 너무 재미있답니다…으허허허헛…
●‘악어세상’님…뭐…나이젤 이 녀석 돈독이 오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허나 이렇게 돈독이 오른 것 모두 더욱 큰 목적이 있습니다…그 목적은…그냥 나중에 보시면 됩니다…^0^; 글쿠 황금 돼지가 가문의 문장이라…잼나겠는데요…@_@;
●‘yajin’님…으헷…카롤르스 게크 녀석…심통을 부리기는 했습니다…만나주지 않는다…@_@; 글쿠…연재 1주년이라…헐헐…어쨌거나 열심히 부지런히 하겠습니다…^_^;
●‘mighty’님…네? 저 작가넘이 나이젤이라고요? 쿨럭…안됩니다…저 작가넘은 크라우프 같은 놈이 되고 싶어요…ㅠ0ㅠ;
●‘underworld’님…그렇습니다…나이젤 이 녀석 성주 자리 원했다면 결과적으로 죽었겠지요…허나 이렇게 돌아오는 것으로 작위, 영토, 재물을 얻게 되었답니다…으헤헤헤헷…^0^;
●‘러딘’님…이히힛…나이젤 이 녀석…지금의 고개 숙임이 모두 나중을 위한 아니 더 큰 목적을 위한 행동입니다…약간 답답하고 어수룩(?)해 보여도 참아 주시길 바랍니다…글쿠…스토리는 전혀 막히지 않습니다…@_@;
●‘제크리얀’님…으음…크라우프 외전이라…@_@; 저 작가넘이 글로 먹고 살 것이 아니라서…쓸 시간이 부족합니다…ㅠ0ㅠ; 이것은 핑계지만…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이것은 취미지 생업이 아니거든요…ㅠ3ㅠ;
●‘스킬팝’님…으헤헤헷…(부비적)…이제 나이젤 녀석…작위와 영지를 받게 됩니다…글쿠 이제 영지 발전물이 됩니다…물론 돈이 워낙 많으니 모두 돈으로 때려 박게 되지만요…^0^;
●‘버펫’님…뭐…일단 나이젤 이 녀석은 기본 자금이 되고 워낙 후원자가 빵빵하니…뭐…영지를 받아도 발전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겠죠…^_^;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그러고 보면 저 작가넘도 나이젤 처럼 영지 발전시킬 때 치트키 쳐서 돈 만땅 채워 놓고 시작하면 좋겠다는…돈 좀 많았으면…ㅠ_ㅠ;
●‘작가아님’님…뭐…나이젤 녀석이 세운 공적을 맛있게 꿀꺽 했죠…허나 16세에 자작이 되고…영지도 얻게 됩니다…당연히 영지 발전물로 갑니다…물론 치트키 쳐서 시작한 것이니…약간은 좀…어이없지만요…전쟁은 계속되고요…어쨌든 간에 페트리노 성이 루벤 손에 들어오면서 이제 본격적인 신, 악마 그리고 인간 -라스-가 시작 되었답니다…아직까지는 조금…그 분위기가 나오지 않지만요…^_^; 글쿠…매번…꼼꼼히 찾아주시는 오타와 문맥 이상한 부분 말입니다…저 작가넘도 지적 받지 않으려고 열심히 찾는데…참 존경합니다…ㅠ0ㅠ;
으헷…3월도 이제 절반이나 갔군요…~3~;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감사합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