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26
0326 / 0923 ———————————————-
…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어느새 한창 겨울로 접어들게 되니 농사를 지을 수 없고 특별한 산업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위드 자작령에 속해 있는 마을 사람들도 가축이나 돌보며 지내기만 할 뿐 별로 하는 일이 없었다. 이것은 나이젤도 마찬가지여서 무척 한가하게 지내고 있었다.
물론 봄이 되면 영주관을 신축할 예정이지만 지금은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살던 집을 구입해 그곳을 영주관이랍시고 내세우고 있었다. 아낌없이 재물을 사용하니 쉽게 군대도 뽑아 놓았지만 당장은 병사들을 무장시킬 무구도 그들이 머물 군영도 없었다.
당장은 마음에도 없는 한가함에 찌들어갈 뿐이었다. 이렇다고 겨울의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움츠려 있을 생각은 없었다. 말을 타고 자신의 영지를 거닐며 적당한 곳에서 무기를 가지고 검술을 수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간만에 한가하다면 엄청나게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어느덧 나이젤의 편지를 보낸지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레오르카가 보낸 사람이 에드뮬 성에서 300벌의 사슬 갑옷을 포함해 각종 무구를 구입해 위드 자작령에 도착했다.
레오르카가 굳이 에드뮬 성에서 300벌의 사슬 갑옷을 포함해 300명 분량의 각종 무구를 구입해 보내온 의미를 잘 알고 있는 나이젤은 길게 물어볼 것 없이 돌아가는 사람에게 레오르카에게 전하는 편지를 맡긴 후 각 마을로 사람을 보내 병사들을 소집했다.
병사들이 집결하자 나이젤은 병사들에게 무구를 분배했다. 다소 걸리기는 했지만 전부 똑같이 완전 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니 어제까지 흙이나 파고 져 나르던 농사꾼의 모습이 아니라 무장병의 모습 그 자체였다.
물론 농민들에게 갑옷을 입히고 무기만 들려주었다고 그 즉시 무장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무구를 개인 분배한 나이젤은 각 마을에서 20명씩을 뽑았으니 각 마을 출신자 별로 20명씩 10개 분대를 편성했다.
이후 각 분대에서 한 사람 장교를 자신들 사이에서 선발하도록 지시했다. 장교 선발에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각 분대에서 10명의 장교들이 뽑히자 나이젤은 이들에게 나머지 19명을 지휘하는 권한을 맡겨 자신의 군대를 완성했다.
군대 모집과 편성이 생각 외로 손쉽게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우습게도 이들은 모양만 무장병일 뿐 제대로 된 군인들이 아니었지만 당장은 숫자를 채워 넣고 편제를 맞춰 놓는 것이 어떤 것보다 중요했다.
나름대로 위드 자작령의 군대가 갖춰지니 나이젤은 곧 자신의 병사들을 무장병으로 활용하기 위해 병사들을 순번을 정해 소집해 기본적인 훈련을 시켰다. 줄을 맞추어 걷는 기본적인 제식 훈련부터 시작해 나름대로 전술 훈련까지 반복했다.
한동안은 나이젤이 혼자 모든 군사 훈련을 책임졌지만 다행히 곧 도움의 손길이 도착했다. 바로 거스가 커다란 마차 두 대에 가족과 자신의 재산을 모두 가지고 위드 자작령에 도착한 것이다.
나이젤은 거스의 일가친척들 대부분이 정든 고향을 떠나기 싫어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가족들만 이곳에 데리고 왔다고 설명하며 미안해했다. 나이젤은 거스와 그의 가족들을 좋은 말로 다독여 준 후 그들이 정착하도록 집도 내어주고 농지도 내어 주었다.
일단 거스의 가족들이 자리를 잡게 되자 나이젤은 무장병의 훈련을 거스와 분담하다가 거스가 본래 보병 장교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자신 보다 훈련을 효율적으로 진행하자 그에게 대부분의 훈련 과정을 맡겼다.
위드 자작령에 도착하자마자 곧 열심히 해야 할 일이 생긴 거스가 열의를 다해 열심히 병사들을 훈련시켰다. 거스 때문에 여유가 생기자 나이젤은 백성들에게 시선을 돌려 최대한 살림살이를 자신이 도울 수 있는 한도에서 정성껏 돌봐 주었다.
아직 겨울이 지나지 않고 새해도 찾아오지 않은 이때 프레드릭 리즈윈 성 쪽에서 한 떼의 사람들이 위드 자작령을 찾아왔다. 사람이 탄 마차만 20대에 많은 사람들이 말을 나누어 타고 있었고, 더 많은 짐마차에는 이런저런 자재들을 싣고 있었다.
모두들 북쪽에서 내려온 듯 두꺼운 짐승 가죽 덧옷을 입고 있었고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 위드 자작의 영주관을 찾았다.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불길해 보이는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헥~ 헥~! 영주님! 영주님!! 하악~ 하악~”
“무슨 일이냐?”
위드 자작 나이젤이 노예들이 만들어 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영주관으로 돌아왔을 때 마을 사람들이 보낸 꼬마 하나가 숨이 턱밑까지 올라온 채 달려와 흉흉한 사람들이 영주관을 찾아왔음을 알렸다.
의아함을 느낀 나이젤은 위험을 알려주러 달려온 그 꼬마 녀석에게 여러 번 캐물을 것도 없이 연이어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짐승 가죽 옷을 입고 있는 도적들 같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알렸다.
“이런! 큰일이로군! 자네들은 마을 사라들을 빨리 대피시키고, 자네는 거스 경을 불러라!”
진짜 도적떼라면 큰일이기 때문에 나이젤은 우선 거스에게 사람을 보내 병사들을 불러들이고 자신은 재빨리 무장을 갖추었다. 완전 무장을 갖추니 오래지 않아 영주관 안으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혹시 자신을 찾는 사람들이 도둑들이라고 한다면 모조리 잡아 죽여 버리겠노라고 다짐한 나이젤은 비록 혼자지만 피하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오니 짐승 가죽 덧옷으로 몸을 두른 말에 오른 거한들이 대뜸 군례를 올렸다.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어, 어?”
잔뜩 긴장했던 나이젤은 뜻밖에도 자신을 보자마자 거한들이 군례를 올리자 적잖게 당황했다. 당혹스러움도 잠시 곧 사람들 사이에서 짐승 가죽 덧옷을 입고 머리에는 짐승 가죽으로 만든 두건을 쓴 여성이 걸어 나오자 당혹스러움은 이내 반가움으로 바뀌었다.
“아니! 리사님!!”
사람들 사이에서 리사 디포의 모습을 발견한 나이젤이 반색을 하자 거한들 뒤쪽에 서 있던 리사 디포는 성큼 앞으로 나서며 머리에 쓰고 있던 짐승 가죽으로 만든 따뜻한 두건을 벗으며 빙긋 웃었다.
“하하하~ 미리 사람을 보냈어야 하는데 너를 놀래 주려고 이렇게 불쑥 찾아왔다.”
사전에 심부름꾼 한 사람 보내지 않은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 리사 디포가 빙긋 웃자 나이젤은 어서 오라면서 정중하게 리사에게 인사를 했다. 리사는 양손을 뻗어 나이젤의 어깨와 뺨을 어루만져 주며 많이 남자다워 졌다며 흡족해 했다.
나이젤은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는 리사의 손길과 행동 때문에 부끄러워하면서 한편으로는 리사 디포가 이끌고 온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단순히 리사의 호위병으로는 그 숫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아니, 갑자기 이렇게 오시다니요. 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다 누구입니까?”
리사는 자신의 호위병들과, 더불어 이제 새해가 되면 나이젤이 17세가 되는데 사정상 주인님과 마님께서 이곳을 방문할 수 없어 미리 보낸 선물이라며 자신의 수하에 있는 대장장이 몇 사람과 이런저런 기술자들을 데려왔음을 가르쳐 주었다.
“주인님과 마님께서 나이젤이 위드 자작이 되고 이렇게 자작령을 손에 넣게 되셨다는 것에서 크게 기뻐하셨어. 하지만 두 분께서는 자리를 비우실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나를 보내 나이젤의 안위를 알아보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게 하셨지. 물론 이렇게 선물도 보내고 말이야. 뭐······. 내가 필요한 기술자와 자재들, 식량을 가져왔으니 받아 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정착시켜 너를 돕기 위해 데리고 온 대장장이들이 일할 대장간과 그의 가족들이 머물 집을 세울 토지를 제공해 주겠지?”
시골에서 말의 편자나 만들고 농기구나 만드는 소규모 대장간은 한 두 개 마을마다 으레 하나씩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금 리사 디포가 데리고 온 대장장이들은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중요한 것을 할 수 있는 전문 대장장이와 기술자였다.
“하하하~ 원하시는 곳은 마음대로 사용하세요. 누추하지만 안으로 드시죠.”
나이젤이 리사를 영주관으로 초대하는 말을 하자마자 갑자기 근처가 소란스러워 졌다. 자세히 알아보니 거스가 40명 정도의 병사들을 이끌고 달려와 소란을 떨고 있는 것이다. 나이젤은 거스와 40명의 병사들을 불러 사정을 설명한 후 거스를 리사에게 인사시켰다.
“씩씩해 보이는 군요. 나이젤을 잘 보좌해 주세요.”
“네? 넷! 걱정하지 마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리사는 이상하게 목소리를 떨며 인사를 올리는 거스를 위로해 준 후 나이젤의 배려로 적당한 곳에 자신이 이끌고 온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한 후 자신은 영주관으로 쓰이는 건물로 들어섰다.
처음부터 리사는 생각 외로 초라해 보이는 영주관에 실망스러워 하는 것 같기는 했지만 레오르카가 봄이 되면 영주관을 지어주기로 했고 건축업자가 사전 답사를 하고 갔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만 참으라는 말로 불편해 하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리사는 안쪽은 벽난로와 화로를 피워 놓아 공기가 데워져 제법 따뜻해지자 입고 있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짐승 가죽 덧옷을 벗어 함께 따라온 시중을 들어 주는 제법 귀여워 보이는 여자 노예에게 건넸다.
리사의 시중을 들어 주는 여자 노예가 리사의 짐승 가죽 덧옷을 가져가고 곧 뜨거운 차가 나오자 나이젤은 리사와 따뜻한 화로를 사이에 두고 그간 미루어 두었던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부모님은 건강하시죠?”
의례적인 질문이지만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 리사는 빙긋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마님도 늘 그렇고 주인님이 밤에 더욱 힘을 내시는 것이 오히려 자신이 많이 지친다며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 그러신가요?”
나이젤이 쓴웃음을 짓자 리사는 왼손으로 자신의 검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오면서 훑어 보았는데 위드 지역이 농촌 지역으로 곡물 생산량이 많지만 별다른 기반 산업이 없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자기 영지에 관한 일이라 나이젤은 귀를 기울여 리사의 말을 경청했다. 리사는 에드뮬 성과 프레드릭 리즈윈 성의 중간 정도에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무역 상인들을 위한 장소를 만들 것을 조언했다.
“뭐······. 수입원을 만드는 것이 좋기는 하죠. 어차피 봄이 되면 이곳에 건축해야 할 것이 많으니 영지민들을 고용해 제법 그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젤은 자신도 별다른 산업이 없어 단순히 농업만으로 이곳을 지탱하기에는 백성들의 부담이 너무 커질 것을 우려했다. 리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에 들고 있는 뜨거운 차를 마셨다.
“그렇겠지. 아참! 주인님께서는 네가 이곳에서 보다 확실한 근거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더구나. 이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
“물론입니다. 벌써 병사들을 모아 훈련을 하고 있는 걸요.”
리사가 의미 있는 말을 건네니 나이젤은 알고 있기 때문에 부임한 후 곧 바로 200명의 무장병을 모집했음을 알렸다. 물론 아직 제대로 훈련이 되지 않지만 6개월이나 1년 정도면 제법 쓸 만 한 병사들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래 맞다. 너에게는 사람이 너무 부족하구나. 너에게 있는 재물을 이용해서 널리 인재를 구하 거라. 국왕도 위드 자작 나이젤이 세력을 키우는 것을 오히려 반길 것이다.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 있는 레오르카가 계속해서 너를 도울 것이고 이곳에 내가 데리고 온 대장장이들이 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니 말이야. 그 때를 대비하여 내가 이곳에 머물며 대장간과 창고, 마구간을 지어주마.”
다소 심각한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은 듯 꺼내 놓은 리사는 빙긋 웃으며 대뜸 자신이 데려온 시녀를 불러 자신이 가져온 선물을 안으로 들여올 것을 지시했다. 밖으로 나간 시녀는 한참 만에 건장한 남자 노예들과 함께 네모진 큼직한 나무 상자를 여러개 가져왔다.
곧 나무 상자를 열고 리사는 나이젤의 어머니 발레리아가 지어 보낸 의복 옷 삼십 벌과 함께 큼지막한 붉은 곰의 가죽을 이용해 만든 가죽 덧옷을 비롯해 여러 가지 다양한 무구를 꺼내 놓았다.
특히 붉은 곰의 가죽을 이용해 만든 가죽 덧옷은 나이젤의 부친인 카비 백작 라스가 직접 사냥한 붉은 곰의 가죽을 솔로몬 그리즈 성의 최고의 가죽 기술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으로 굉장한 물건이었다.
“우와~ 너무 멋지네요.”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특별히 붉은 곰을 사냥했다는 말 때문에 나이젤은 얼른 입고 있던 가죽 덧옷을 벗고 아버지가 보내 준 붉은 곰 가죽으로 만든 덧옷을 걸쳤다. 따뜻한 느낌이 아주 좋았다.
발레리아가 보낸 옷을 살펴 본 후 마지막으로 리사가 만든 무구를 살펴보았다. 리사는 애써 무구를 준비해 왔지만 나이젤이 소지 하고 있는 것이 더 고급스러워 보여 무안하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만든 무구를 꺼내 들었다.
“하하~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로구나. 주인님께서 기뻐하실 것이야. 그런데 네가 입고 있는 갑옷을 보니 내가 주려고 한 선물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구나.”
우선 리사가 꺼내든 것은 사슬 두건이 붙어 있지 않은 소매가 길고 자락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구리빛 사슬 갑옷 한 벌이었다. 갑옷의 무게는 처음 나이젤이 국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기 위해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갔을 때 선물 받은 것 보다 약간 무거웠다.
곧이어 리사가 꺼내든 것은 금색 빛이 나는 금속 장갑으로 굉장히 가벼운 장갑이었다. 특이한 점은 가죽 장갑위에 쇠를 덧붙인 종류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부친 라스가 전 마스코 성의 성주 유품으로 획득한 사슬 장갑과 같은 형태였다.
짐작했던 대로 리사는 지금 나이젤이 손에 착용하고 있는 쇠장갑은 라스가 소유하고 있는 도르터스의 쇠장갑을 보고 그대로 재연해 낸 것이라면서 아치볼드가 특별히 많은 도움을 주었음을 강조했다. 나이젤은 고생이 많이 들어간 쇠장갑을 고맙게 받아들였다.
글자 그대로 아예 장갑 자체를 금속으로 만든 실로 촘촘히 짜 놓은 것이다. 맞춘 것처럼 나이젤의 손에 꼭 맞았으며 아울러 장갑의 앞뒤로 쇠가 박혀 있어 손도 보호되고 검날도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이것은······.”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 있는 것이니 감동한 나이젤은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구드룬의 한손 장검을 빼들어 검날을 힘껏 쥐어보았다. 여느 쇠장갑을 끼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른 것이 없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호오? 검이 아주 좋구나?”
리사는 나이젤이 구드룬의 한손 장검을 빼들자 검신이 푸른빛을 띠며 금색과 은색으로 물결치듯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리사가 관심을 보이자 나이젤은 얼른 구드룬의 한손 장검을 건네주며 다른 무구와 함께 입수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리사는 감탄하면서 이런 모양의 검은 소금 사막을 오가며 베르트 동부에 위치한 커다란 사막에서 거주하는 사막 부족이 만드는 검이라면서 베르트 왕족이니 분명 사막 부족으로부터 이 한손 장검을 입수하게 되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렇군요. 보신 대로 아주 좋은 검입니다.”
충분히 한손 장검을 훑어 본 리사는 검을 돌려주었다. 다시 한손 장검을 칼집에 넣은 나이젤은 멋쩍어했다. 리사는 약간 못마땅한 표정이 되었다가 곧바로 자신이 만들어 온 구리빛이 나는 판금으로 만들어진 흉갑과 등갑을 꺼내 보여 주었다.
조끼 형식으로 만들어진 갑옷은 따로 견갑이 붙어 있지 않는 종류로 기본적으로는 머리위로 갑옷을 뒤집어 쓴 후 양쪽 겨드랑이 아래쪽에 붙어 있는 가죽끈으로 고정시키는 형식으로 혼자서도 입고 벗을 수 있는 물건이었다.
“와! 아주 좋군요. 그러고 보니 처음에 만들어 주신 것은 갈버 마잔에서······.”
나이젤이 미안해하자 리사는 어차피 무구를 입는 것은 단순히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숨을 한 번이라도 구하기 위함이라며 자신이 만들어 준 무구로 나이젤이 목숨을 구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기분 좋게 대답했다.
====================================================================
…세트 아템인 리사 디포의 갑옷(사슬 갑옷, 사슬 장갑, 등갑&흉갑) 입수…
풀세트 착용시 +100 방어, +10 민첩, +2,000 HP, +100 화살방어, …응?
아차차…이거 겜 소설이 아니었지요…-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93…
이힛…
●‘i우천i’님…^_^; 으헤헷…그나저나 저 작가넘…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으흐흐흐…글도 열심히 쓰겠습니다…^ㅁ^;
●‘양구리공작’님…으허허허허…어쨌든 간에 무조건 열심히 부지런히 매일 달리겠습니다…냐하하하하핫…
●‘호랑아짖어라’님…나이젤 정도의 재벌 2세가 설마 고생은요…~ㅁ~; 일단 자금과 자원 치트키 치고…시작하는 놈이랍니다…@_@; 글쿠 엘버트는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나온답니다…
●‘타에’님…두 중소기업 사이의 벤처기업요? 그렇지 않습니다…두 엄청난 대기업 사이에 끼어든 벤처 기업이지만 따지고 보면 대기업인 라스의 멀티라고 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공식적으로는 글로벌 기업 회장 국왕의 아래에 있지만요…^_=;
●‘러딘’님…뭐…개인적인 기반을 갖추게 된 라스 넘이랍니다…개인적으로 이 넘 워낙 돈이 많으니…뭐…영지 개발물 뭐 있겠습니까? 무조건 돈으로 꼴아 박는 거지요…@_@;
●‘underworld’님…헛헛헛…나이젤의 목적은 공주나 처자가 아니랍니다…뭐…짐작하고 계시겠지만 이 넘…끝까지 X맨 노릇 한답니다…^ㅁ^;
●‘대구사과’님…그렇습니다…저 작가넘이 아시는 두 분이 있습니다…직업도 두 분 모두다 교사였죠…한 번은 전세로 시작…다른 한 분은 집에 돈이 좀 있어서 집을 갖고 시작…전세로 시작하신 분은 요즘 겨우 집 장만 했고 집 갖고 시작하신 분은 집이 세 채입니다…~3~; 시작이 다르면 결과도 다르더군요…
●‘kallaru’님…뭐…나이젤이 가져온 무구는 레오르카가 알아서 처리했답니다…지금 가져온 200명 분의 무구의 출처는…뭐…짐작하신 대로랍니다…@_@;
●‘스팀히로’님…200명 전부를 기병으로요? 헐헐…제 아무리 나이젤이라고 해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하지 못한답니다…물론 나이젤 나중에 최정예병을 갖게 되지만 당장은 그냥 보아 주시면 된답니다…^_=;
●‘악어세상’님…^_=; 라스와 비교될 수 밖에 없습니다…라스는 태어났을 때 농민의 아들이었지만 나이젤은 태어났을 때 귀족의 아들이었거든요…~3~; 글쿠…레오르카가 무구를 모아들이고 하는 것…뭐…다 이유가 있답니다…글쿠 옳게 설명해 주셨습니다…굳이 그 무구들을 나이젤의 영지까지 처음부터 들고갈 이유는 추호도 없었죠…^_^; 으헷헷…뭐…엄청 빵빵한 물력을 가진 레오르카가 있는데…나이젤이 굳이…고생할 필요가 없죠…
●‘버펫’님…으음…유민을요? 왜요? 그깟 유민 1,000명 모으는 것 보다 리사의 말대로 인재를 모으는 것이 최고겠지요…그것도 완성된 인재 말이죠…^_=;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엣헷헷…어쨌든 간에…저 작가넘…최선을 다해 2007년을 달릴 것이랍니다…으음…
●‘작가아님’님…@_@; 나이젤 녀석…지금의 이런 고통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랍니다…뭐 이 놈…보기 보다는 착하거든요…~ㅁ~; 글쿠…이제 리사 디포가 나이젤의 인재 수집에 불을 땡겨 주었답니다…으허허헛…어쨌든 간에 이제 모아들이게 되는 인재들…보통…뛰어난 놈들이 아니랍니다…^0^; 글쿠…고맙습니다…반찬 맛나게 시식했습니다…^ㅠ^;
●‘오손도손’님…으음…에프월드 것은 무수정판입니다…그렇지만 이것은 수정판이니 당연히 진도가 늦답니다…@_@;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는 겁니다…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ㅠ0ㅠ; 오늘도 감사히 반찬 먹었습니다…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