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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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고맙습니다.”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털어 놓은 나이젤은 곧 자리에서 일어선 후 그 자리에서 입고 있던 무구를 벗고 리사 디포가 가져온 사슬 갑옷을 입고 그 위에 판금으로 된 조끼 형식으로 만들어진 흉갑과 등갑을 착용했다.
“전에 쓰던 것보다 굉장히 가볍군요.”
눈앞에서 갑옷을 갖춰 입어본 나이젤은 몹시 기뻐하며 이렇게 갑옷을 입었어도 그냥 사슬 갑옷 한 벌을 입은 것 정도로 가볍다며 신기해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리사는 몹시 흡족해 했다.
“아마 장담하건데 사슬 갑옷 위에 판금 갑옷을 입는 것 이상의 방어력을 낼 수 있을 것이야.”
리사는 나이젤이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 사이 슬그머니 나이젤이 갖고 있는 구드룬 고프리의 금색 사슬 갑옷과 비늘 갑옷을 들고 무엇인가를 살피듯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나이젤은 갑자기 리사의 행동이 신경 쓰였다. 리사는 곧 감탄사를 내뱉었다.
“······역시나 굉장히 좋은 물건이군. 확실히 베르트 정도의 왕족들이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이야. 쳇~ 이것에 비해서 내 것이 고급스럽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만 여전히 고급스럽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 것인지 나이젤이 갖고 있는 무구를 살펴보며 볼을 부풀리며 뾰로통해 하는 리사에게 나이젤이 좋은 말로 위로를 해 주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리사님의 갑옷도 굉장히 고급품인데요.”
나이젤이 위로해 주니 리사는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는 노예들이 들어오자 점심은 그냥 먹지만 저녁 식사는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나이젤은 머쓱해 하며 감사했다. 곧 나이젤은 노예들을 불러 창고로 물품들을 옮겨가게 했다.
저녁 무렵 나이젤은 리사와 함께 위드 자작령으로 자신이 옮겨온 자재를 내려놓고 대장간을 세울 준비를 하는 곳과 솔로몬 그리즈 성에서부터 수행해온 사람들이 짐승 가죽이 덧씌워진 막사를 세워 지내는 곳을 한 번 돌아보았다.
사람들을 둘러 본 후 자신의 수하들 모두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여부도 있는지 일일이 신경 써 주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큰 불평 같은 것은 늘어놓을 것도 없이 영주관으로 돌아왔다.
영주관으로 돌아온 리사는 약속했던 대로 직접 요리를 시작했다. 리사의 요리는 라스 가족들 정도만 맛보았던 것으로 리사는 상당히 솜씨가 좋은 요리사이기도 했다. 혼자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자 나이젤은 양해를 구해 거스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나이젤은 카비 백작의 후계자이자 위드 자작으로 이미 손꼽히는 귀족이고 리사 또한 정식 작위는 없지만 지체 높은 귀부인이기 때문에 평민 출신인 두 사람의 식탁에 앉는 것만 해도 몹시 불편해 하면서도 황송해 했다.
“많이들 먹어. 아, 그러고 보니 나이젤에게 해 줄 이야기가 많은데······.”
음식을 먹는 도중 리사는 나이젤이 저녁 식사에 사용하기 위해 내놓은 금으로 만든 잔에 포도주를 따라 마시며 자신이 이곳에 오기 전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파울젠 왕국의 내전이 격화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여러 가지 전해지는 소식에 의하면 파울젠의 웰레스 성과 죠레스 성, 콘스탄틴 성, 애티오스 성을 출발한 반란군은 이르누스 다넬 성에서 출격한 국왕 군대와 대규모 결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보통 겨울에는 군대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지금 겨울임에도 전쟁은 꽤나 격렬한 것이 분명했다. 가장 최근에 입수된 정보에 따르자면 위의 반란군이 국왕 군대에게 밀리고 있다고 한다.
“반란군이 밀려요?”
“맞아. 하지만 조만간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
약간 뜻밖이라는 생각이 든 나이젤이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리사는 확실하다고 대답하며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반란군들이 휴 라본느 마리너의 용병단을 고용해 전력을 확충해 국왕 군대를 밀어 붙이려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아마도 봄쯤에는 파울젠 쪽도 굉장히 시끄럽겠군요. 반란군이 승리한다고 해도······. 충분히 차기 대권을 놓고 자기들 끼리 싸움을 벌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만드레일 대륙의 남서쪽은 무척 시끄러워 지겠군요. 그 일이 벌어져도 쉽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 분명하겠군요.”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나이젤에게 리사는 슬쩍 거스를 한 번 바라본 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파울젠 왕국에서 벌어지는 내란의 배후에 레나르트 왕국이 있는 것 같다는 소식도 있음을 전해주며 세상이 그렇게 평온하지 않음을 탄식했다.
“그것은 베르트 쪽도 그렇겠죠. 페트리노와 니코 성을 우리에게 빼앗겼으니 이제 위기감을 느낀 베르트가 서부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병사를 모집해 다시 공세에 나설 것입니다. 그루브 후작께서도 지켜야 할 곳이 늘어났으니 아마 쉽지만은 않겠죠.”
나이젤이 씁쓸해 하자 리사는 직접 금으로 된 주전자를 기울여 거스의 빈잔을 채워주었다. 거스는 황송해 하며 더욱 머리를 조아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나이젤은 거스가 너무 불편해 하는 것 같아 미안함을 느꼈다.
차라리 거스를 배석시키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도 잠시 곧 현실적인 이야기로 돌아왔다. 리사는 곧 제 아무리 전쟁이 심각해도 솔로몬 그리즈 성의 카비 백작은 전쟁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이젤에게 이 의미를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예!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기꺼이 이곳에 온 것이기도 하고요.”
의미 있는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리사는 계속해서 거스를 신경 쓰는 눈치였지만 나이젤은 거스를 진심으로 믿는다며 두 사람의 대화에 배석시켰다. 한참 만에 이 사실을 알아차린 거스는 자리를 불편해 하면서도 나이젤의 배려를 몹시 고마워했다.
겨울이 한창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리사 디포가 데리고 온 기술자들은 나이젤의 지배하에 있는 마을 사람들을 노동자로 고용해 두둑한 일당과 음식을 제공해 가며 대장간을 비롯해 창고와 마구간을 짓는 작업을 서둘렀다.
건축이 시작되자 리사 디포는 자신이 가지고 온 돈을 아낌없이 뿌려대며 건축이 늦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자재를 기술자들이 원하는 대로 프레드릭 리즈윈 성과 에드뮬 성으로 사람을 보내 즉석에서 구입해 왔다.
돈과 인력, 기술까지 풍족한 상황이다 보니 대장간과 창고, 마구간이 금새 절반 정도 완성 되었다. 나이젤이 원한다면 마음껏 징발해 쓸 수 있는 위드 자작령의 인부들도 일당을 받고 음식까지 충분히 제공 받으니 너도나도 나서서 일을 하려고 하니 공사가 수월했다.
추위가 깊어지기는 했지만 일터에서는 열심히 일을 하는 인부와 기술자들의 노고로 하루가 다르게 대장간과 창고, 마구간이 지어지고 있을 때 다코 컨퓨즈 성의 성주 게크 공작 마르틴이 보낸 사자가 나이젤을 찾아왔다.
“게크 공작님께서?”
사자의 임무를 가진 일행은 지휘관 격으로 기사 한 사람을 비롯해 무장병 10명이 호위하는 마차 한 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나이젤이 얼른 사자를 맞이하니 정중하게 예를 올린 마르틴 게크가 보낸 사자는 품속에 가지고 있던 편지를 꺼내 나이젤에게 건넸다.
밀납으로 봉인된 편지를 뜯어보니 정식으로 나이젤이 위드 자작이 되고 자작령을 수여 받은 일에 대한 축하와 더불어 금으로 만든 그릇과 술잔을 선물로 보내니 받아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편지를 모두 읽은 나이젤은 사자가 바친 보물 상자에 담긴 금으로 만든 그릇과 술잔을 고맙게 받았다. 군소리 없이 마르틴 게크가 보낸 선물을 받아든 나이젤은 사람을 불러 사자로 이곳에 온 기사와 무장병에게 후한 대접을 했다.
의례적으로 귀중품을 가져온 사자에게 금화 5개를 선물로 주고 무장병들에게는 은화 20개씩을 내려 준 나이젤은 모두의 감사를 받으며 리사 디포를 찾아갔다. 즉시 마르틴 게크가 선물을 보냈음을 알리고는 이 기회에 다코 컨퓨즈 성을 다녀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코 컨퓨즈 성에? 음······. 선물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네가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리사는 이런 때 굳이 축하 선물을 받았으면 사자를 대접하고 금전으로 사례한 후 답례로 편지를 써주기만 해도 될 것인데 나이젤이 직접 다코 컨퓨즈 성에 다녀오겠다는 뜻을 금방 이해하지 못하고 살짝 고개를 갸웃 거렸다.
리사가 이해하지 못하자 나이젤은 곧 영지의 개발은 레오르카와 이곳에 온 리사가 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 크게 신경 쓸 일이 없고 군사들의 일 또한 거스가 열심히 해주고 있는 덕분에 당장은 자신이 할 일이 없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사실······. 리사님의 말씀대로 굳이 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를 위해 가려고 합니다. 다행히 지금 가진 돈이 꽤 있으니까요. 이 돈을 풀어 인재를 모으려 합니다. 다코 컨퓨즈 성은 오래전부터 베르트와의 전쟁이 벌어지면 계속해서 병사들을 뽑아 전쟁터로 내보낸 곳입니다. 그 덕에 전쟁에 많이 참가한 사람들이 많아 다른 곳보다 뛰어난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실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리사님도 그곳을 추천하지 않으셨습니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5일 이상 떨어진 거리를 벗어나 본 적이 없이 그냥 살다가 죽는 것이 보통이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에 한 두 번 정도 전쟁에 나가 보기는 한다.
요행히 살아남는다면 그 이후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전쟁에 나간 것을 자랑으로 삼아 살다가 죽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다코 컨퓨즈 성의 주민들은 지리적인 특성상 루벤이 베르트와 전쟁을 치를 때마다 징병되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힘들고 괴로운 것인 전쟁이지만, 그런 전쟁을 경험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고향에서 멀리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듣게 될 테고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다코 컨퓨즈 성의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알고 뜻을 세운 사람들이 많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처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좁아터진 작은 사고방식에 얽매여 지나가는 세월에 파묻혀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고 온 사람들의 경험은 결코 헛되어 사라져 버리지는 않았다. 이런저런 자신들이 보고 느낀 이야기들이 모아져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루게 된다. 이 분위기 속에서 인재는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즉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이런 시대 아무런 돈도 없고 인맥도 없는 사람들이 출세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기회를 잡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한다. 바로 전쟁에 나가 전공을 세워 기사가 되어 출세하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이었다.
애석하게도 16년 전 그동안 통치하고 있던 솔로몬 그리즈 성을 카비 백작 라스 리즈번에게 내어주고 자신을 따르는 2천여 귀족들과 더불어 다코 컨퓨즈 성으로 근거를 옮겨온 게크 공작 마르틴은 그러한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물론 알고 있었다고 해도 자신을 위해 기꺼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아준 기존에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귀족들을 무시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게크 공작의 행위는 그 동안 축적되어 있던 다코 컨퓨즈 성에서 자라고 있던 희망을 싹을 짓뭉개 버렸다.
그나마 게크 공작 마르틴도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었다. 게크 공작도 다코 컨퓨즈 성의 주민들의 욕구를 느끼고 있었다. 다만 게크 공작은 전공을 세워 출세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능력이 없었다.
무엇보다 고용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급료를 지불해 주고 보호를 해줘야 하는 기사의 숫자를 늘리는 것은 재정을 압박하는 일이니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일이었다. 더욱이 무장병을 늘리는 것 또한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보통 사람들은 제 아무리 무예에 뛰어나고 뜻이 높다고 해도 필요한 때 잠깐 사용하고 필요 없어지면 버려지는 징집병의 처지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바로 나이젤이 원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들이었다.
약간 논지에서 어긋난 내용이지만 실제로 올해 14만 명이나 동원된 베르트와의 대규모 전쟁은 당연히 다코 컨퓨즈 성의 엄청난 재정 부담을 안겨 주었고, 이러한 재정 부담은 고스란히 영지민에게 전가되었다.
이것 때문에 이 지역은 어마어마한 곡식이 생산되는 풍요로운 곡창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통 서민들은 늘 지독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밖에서 아무리 열심히 싸워봐야 어차피 가족들이 굶어 죽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나이젤이 위드 자작령에 부임했을 때 레오르카가 지적해 준 대로 농민들은 전쟁 때문에 80 ~ 90% 정도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었다. 즉 어마어마한 곡식을 생산하고도 서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봄이 되면 굶어 죽는 사람들이 엄청났다.
특히 몸이 약한 어린애와 노인들은 봄만 되면 셀 수도 없이 굶어 죽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 때문에 레오르카의 배려로 곡식을 무상으로 나누어 주었을 때 영지민들은 봄이 되면 굶어 죽는 애들이 없을 것이라며 마음 깊이 감사했던 것이다.
게다가 노역에 강제로 동원해도 아무 소리도 못하는 것을 돈과 식사까지 주며 일을 시키니, 영지민들은 나이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리사 디포 일행이 영주관을 찾을 때 먼저 사람을 보내 위험을 경고해 주는 고마운 성의도 보였던 것이다.
“뭐······. 귀환병들이 고향에 돈을 갖고 돌아왔지만 유통되는 곡식은 한정되어 있으니 현재 다코 컨퓨즈 성의 주변은 곡식 가격이 폭등해 전쟁터에서 재주껏 가져온 전리품을 팔아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전리품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가격이 낮아질 것이니 그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겠지요. 즉, 지금이 인재를 모을 적기라는 것 입니다. 말씀대로 가진 돈을 아낌없이 사용해 인재를 모은다면 제게 영지를 맡기면서 병사를 모으라 한 국왕도 좋아할 것이고 결국에는 아버님을 위한 중요한 힘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다코 컨퓨즈 성으로 가서 돈을 풀어 인재를 모으면 가족들을 이끌고 자신을 따라나서겠다는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이젤의 뜻이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리사는 환하게 웃으며 나이젤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뜻을 곧게 세웠음을 기뻐했다.
“너도 알고 있는 말이지만 지금 이 시대 가장 필요한 것은 언제고 강한 사람들에게 빼앗길 수 있는 돈이 아니다. 그렇다고 언제고 남들에게 짓밟힐 수 있는 땅도 아니야. 바로 나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겨두도록 해!”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코 컨퓨즈 성에 다녀오면 함께 신년을 맞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좀······.”
갑자기 신년 맞이 때문에 나이젤이 머뭇거리자 리사는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대신 나이젤이 다코 컨퓨즈 성에 다녀오면 멋지게 대장간도 지어 주고 창고와 기병을 키울 마구간도 지어 놓겠다고 하면서 안심하고 다코 컨퓨즈 성에 다녀올 것을 재촉했다.
“뭐, 나도 주인님의 따뜻한 침대가 그립기는 해도 날이 풀릴 때 쯤 올라가겠노라고 말하고나온 것이니 주인님도 마님도 이해해 주실 꺼다. 더욱이 너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앞으로 많아. 지금은 어차피 곧 다가올 신년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중에서 한순간일 뿐이야. 지나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고 하지만 다시 맞이할 수 있는 순간 때문에 나이젤 네가 큰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오히려 내가 크게 마음이 아플 것이다. 알겠니?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다녀오도록 해.”
꺼내 놓은 말과는 달리 리사는 나이젤과 신년을 맞이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몹시 아쉬워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한순간의 감정으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나이젤에게 서둘러 다코 컨퓨즈 성으로 떠날 것을 당부했다.
“감사합니다. 작은 어머님.”
며칠 동안 나이젤은 위드 자작의 작위를 수여 받고 영지를 얻은 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금으로 만든 그릇과 술잔을 선물로 보내준 다코 컨퓨즈 성의 게크 공작 마르틴에게 직접 감사를 표하기 위한 여행을 준비했다.
나이젤뿐만이 아니라 명목상의 지위일 뿐이지만 거스도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기사였기 때문에 이번에 다코 컨퓨즈 성으로 올라가는 나이젤을 따라 사은하기로 했다. 거스도 서둘러 여행 준비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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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컨디션이 좀 아닌 듯 합니다…
수정을 하는데 자꾸 귀차니즘이 밀려드네요…-ㅅ-;;;
즉…오타를 찾아 주시는 여러 독자님들…
…고생하십셔~ 냐하하하하하하하~~~~
오늘도 한편…퍽!!! 악!!! 누가 짱돌 던졌어~!!!!…Next-94…
따뜻한 날씨…^_^;
●‘양구리공작’님…으헷…저 작가넘…매일 연재로 달리는 겁니다…냐하하핫…재벌 2세 나이젤…역시 돈잔치랍니다…으헤헤헤…
●‘버펫’님…인재를 모으는 것은 맞습니다…허나…나이젤 보다는 간략하게 요약 되었지만 라스는 광산 개발, 오크 토벌, 이웃 영지 털어 먹기, 유민 모으기, 행정 혁명(병농일치제 실시)를 비롯해서 신상품(유기 그릇), 플라비아 대량 재배…뭐 이런 것을 이용해 영지를 개발했답니다…^_^; 2부말엽에 라스의 힘이 얼마나 대단해 졌는지 나올 것이랍니다…
●‘타에’님…쥔공이 먼치킨이 아니라고 한다면 재미가 없어집니다…~ㅁ~;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은 쥔공이 부르스 윌리스 처럼 많이 두들겨 맞을 것이랍니다…ㅠ,.ㅠ;
●‘ytk’님…부럽죠…나이젤…어쨌거나 기본 자금이 많으면 끝도 다르더군요…~3~; 이 놈 영지 개발하면서 돈으로 쳐바르는 겁니다…
●‘kallaru’님…으헛헛헛…그렇습니다…라스 녀석…어쨌든 간에 리사 디포…굉장한 무구를 가져온 것입니다…저래보여도 엄청 좋은 물건들이거든요…@_@;
●‘러딘’님…그렇습니다…득템입니다…허나!! 문제는 나이젤도 만만치 않은 엄청난 특상급 레어 무구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죠…^_=;
●‘스팀히로’님…으음…먼치킨이 아니면…독자분들이 외면하시더군요..쥔공이 그것도 못해? 라면서 말이죠…어쨌거나 먼치킨이기는 해도 피투성이 먼치킨이랍니다…ㅠ0ㅠ;
●‘i우천i’님…으헷…이제 많이 따뜻해집니다…저 작가넘도 더욱을 기운을 내면서…힘을 내야 하겠지요…i우천i님…아시죠? 이히히힛…(부비적)…
●‘레드리버’님…국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아군이 300명만 남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답니다…^_^; 어쨌거나 나이젤…지금은 시작입니다..으흐흐흐…재벌 2세의 무서움이 나올 것이랍니다…
●‘까막까치’님…영지 발전물도 맞기는 맞답니다….라스도 그렇게 나이젤도 나름대로 영지를 개발합니다…글쿠 궁극적으로 라스 녀석…2부 말에 보시면 무시무시하다고 느끼실 것입니다…뭐…글쿠…이런 시대 남의 것을 부수고 다시 만드는 것이 더 싸게 먹히겠지요…^_^;
●‘v카시오v’님…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열심히 부지런히 하겠습니다…저 작가넘은 열심히 매일 연재 하겠습니다…냐하하핫…
●‘yajin’님…으헷…레카 즉 레오르카는 처음부터 출현 했지만 이제는 리사 디포랍니다…^_^; 으음…어쨌든 간에 라스 녀석…발레리아를 비롯해 리사, 레오르카와 아주…잘 놀고 있죠…~ㅁ~; 어쨌든 간에 2부 말엽에…라스의 본격적인 출현이 있답니다…^ㅁ^;
●‘블래스터’님…@_@; 5번!!! 감사합니다…저 작가넘…참으로…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약간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니…감기 조심하시고요…블래스터님…화팅입니다…ㅠ0ㅠ; 좋은 주말 되세요…^0^)乃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이히히히히…이제 나이젤 녀석…인재를 모으러 간답니다…엄청난 굇수들이 몰려 들겠지요…으음…
●‘작가아님’님…쿨럭…쿨럭…쿨럭…저 작가넘 참…많은 반찬에 너무 기쁩니다…으헤헤헷…이것 참…열심히 오타, 문맥을 훑어보았는데요…OTL…어쨌든 간에 심시티 분위기이기는 해도 워낙 자금, 자원, 기술력 치트키를 쳐대는 바람에 뭐…모든 것은 다 간단히 해결이랍니다…@_@;
으음…좋은 주말 되세요…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ytk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