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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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거리가 멀어 자신들을 알아볼 가능성은 낮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그 자리를 물러 나온 사람들은 사슬 갑옷 위에 회색 덧옷을 걸치고 대검과 창, 활을 갖춰 완전 무장을 한 몇 사람이 말을 지키고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곧 자신들의 언어로 몇 가지 대화를 나눈 후 젊은 남자는 자신의 말을 잡아탔다. 곧 이어 자신을 따라온 남자들 모두 말에 오르고 완전 무장을 갖춘 기병들이 말에 오르자 한 마디 말없이 말에 박차를 가했다.
본격적으로 메수드 부족의 영토로 들어선지 어느덧 3일의 시간이 지났다. 그 기간 동안 더위와 갈증, 모래먼지에 시달리던 나이젤은 루벤의 위정자들이 쓸데없는 병력 출병을 자제g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차라리 베르트가 제시했던 조건과 같거나 그 이상의 우호적인 조건으로 메수드 부족과 협약을 맺고 협력을 얻었다면 이런 무의미할 것 같은 원정은 애초에 시작되지 않았을지 모른다며 꾸준히 화를 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지금 하고 있는 행위, 즉 전쟁을 통해 원주민들을 물리치고 루벤이 이 땅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쟁만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은 나이젤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대신 협상이나 거래와 같은 편하고 힘이 들지 않는 방법이 있는데 굳이 전쟁을 택한 것이 화가 났다. 이것은 낮은 뜨거운 열기에 시달리다가 밤이 되어 차가운 공기와 모닥불, 모포 한 장에 의지한 채 사막에 누워 밤하늘을 올려보고 있는 생활에 대한 불평이었다.
다행히도 카를로스 게크는 군대를 움직이는데 신중했고, 군대를 움직이는 기본인 물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겨 보통 반나절이나 아무리 못해도 하루거리마다 사막에 우물을 파거나 우물이 있는 곳을 확보해 거점으로 삼아 식수의 보급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현재는 메수드 부족이 루벤 군대의 진격 방향에서 자신들의 부족민들을 철수시킨 탓에 우물이 있는 마을로 찾아 들어가도 사람은 물론 닭 한 마리보이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루벤의 대군이 진격하는 도중에 벌일 일이 소문이 퍼졌을 것이니 충분히 이해 되었다.
허나 한 가지 나이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메수드 부족이 자신들의 마을에서 사람들을 철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물을 메워버리거나 우물에 독을 풀어 버리는 등, 루벤 군대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점을 두고 카를로스를 비롯한 루벤 군 수뇌부는 메수드 부족이 급하게 철수하느라 미처 우물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이젤이 보기에는 곧 루벤 군을 물리치고 다시 차지할 것이니 우물을 못 쓰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여유로 보였다.
‘아니면 우리랑 정정당당히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 아니, 아마 그것이 맞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한 일련의 행위는 강대한 루벤 군이 사막에서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을 확보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전을 벌여 승리할 수 있으니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처럼 느껴졌다.
‘아니면 지나친 자만심에 사로잡힌 멍청이던가 말이야.’
계속해서 진격해 나가면서 나이젤은 지금 이곳에 있는 병사들 모두 루벤의 정예병들이지만 사막전에 능숙하지 않다는 점과 메수드 부족은 8천 기병대를 갖추고 있지만 루벤 군대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
‘뭐······. 지금의 내가 걱정할 것이 아니지.’
나이젤은 계속해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남작 작위를 받아둔 것을 이용해 승리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겠노라고 다짐했다. 자신이 이곳에서의 승리를 이끌게 된다면 결정적으로 루벤의 내부가 처음부터 계획되었던 대로 움직일 여건이 마련된다.
밤이 되니 날이 좀 쌀쌀하다 싶을 정도로 추워진 탓에 얼른 자리에서 일어선 나이젤은 몸을 일으켰다. 몸을 일으켰을 때 자신의 허리에 걸려 있는 브룬트의 단검이 덜그럭 거리자 의미 없이 웃었다.
이대로 자신의 막사로 돌아가 잠을 자둘 생각이었지만 은근히 추워지는 추위와 더불어 마음이 혼란해 진 탓인지 갑자기 발걸음이 여자 노예들이 잠을 자고 있는 쪽으로 향했다. 여자 노예들은 포장이 씌워져 있는 마차나 마차 옆에 천막을 치고 잠을 자고 있었다.
전혀 인기척을 내지 않은 나이젤이 불쑥 안으로 찾아들었다. 여자 노예들은 피곤한지 대부분이 잠들어 있었지만 몇 몇은 잠을 자지 않고 한쪽에 일어나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모두들 갑자기 나이젤이 안으로 들어오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이젤은 별다른 말없이 한 번 여자 노예들을 살펴 본 후 아직 잠을 자고 있지 않은 여자 노예 중 금발 머리 소녀 쪽으로 성큼 다가가 손을 잡았다.
“앗······.”
손을 잡힌 금발 머리의 소녀는 놀란 듯 잠시 몸을 움츠렸지만 억센 힘으로 일으키니 의외로 쉽게 몸을 일으켰다. 나이젤이 손을 잡아끌자 금발의 소녀는 체념한 듯 나이젤을 따라왔다. 소녀를 데리고 나온 나이젤은 앞세워 자신의 군막으로 데리고 왔다.
그냥 맨 바닥 위에 바람을 막아줄 요량으로 튼튼하게 지어진 막사인 탓에 그다지 볼품은 없었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여러 가지 무구가 갖추어져 있는 군막 안으로 따라 들어온 소녀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었다.
귀엽다는 생각이 든 나이젤은 자신을 위해 놓인 음식에서 과일 몇 개를 집어 먹은 후 금발의 소녀에게 먹을 것을 건넸다. 금발의 소녀는 약간 주저하는 것 같으면서도 금새 과일을 집어 먹었다. 나이젤은 슬그머니 이름을 물었다.
“이름이 뭐냐?”
“······리비아입니다.”
나이를 물어보니 11살이라고 한다. 11살이라는 나이를 듣고 보니 약간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1살이라고 해도 어차피 지금 자신이 리비아를 데리고 온 목적은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나이젤이 건넨 음식을 조심스레 먹는 리비아에게 와인을 권해 마시게 한 후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은 리비아가 지금 상황에 익숙해지게 했다. 다행히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어느 정도 리비아가 마음을 진정시킨 듯 보였다.
“에헷헷······.”
나이젤은 대뜸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으라며 자신도 바지를 벗었다. 잠시 주저하던 리비아는 스스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은 후 나이젤의 잠자리 위에 올랐다. 우유빛 피부에 귀엽고 매력적인 얼굴하며 살짝 솟아 있는 가슴 등 모든 것이 귀엽게 느껴졌다.
한 가지 즐거운 사실은 아직 리비아의 그곳이 우윳빛으로 깨끗하다는 점이다. 왼손을 뻗어 대뜸 리비아의 그곳을 찾아 문질러 준 나이젤은 왼손 중지 손가락으로 그곳을 위아래로 문질러 주었다.
슬슬 손끝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찾아들고 서서히 손가락 끝으로 따뜻함이 밀려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노예니 나이젤은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노예를 마음대로 가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좋군. 좋아.”
나이젤은 아직 남아 있던 상의도 모두 벗어 버린 후 더욱 상체를 숙여 리비아의 몸 위로 올라갔다.
같은 시각 어느 사막 한 가운데로 작은 모닥불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 모닥불의 뒤쪽을 배경으로 덧옷을 입은 수염이 난 젊은 청년이 앉아 있고, 그 양쪽으로 나이든 사람을 비롯해 나이대가 다양한 남자들이 허리에 무기를 차고 앉아 청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두두두두두!!-
잠시 뒤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들리자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다. 잠시 뒤 말발굽 소리가 끝나고 한 사람이 허겁지겁 달려왔다. 곧바로 어둠 속에 모습을 숨기고 있던 완전 무장을 갖춘 전사들이 그 남자를 가로 막았다.
수염이 난 젊은 청년이 손짓으로 물러나게 하니 말에서 내린 남자는 엎드려 품속에 감추어 두고 있던 양가죽 종이를 꺼내 보였다. 젊은 청년은 양가죽 종이를 꺼내 들어 읽어 본 후 주변에 둘러앉은 나이대가 다양한 남자들에게 둘러 읽어보게 했다.
모두가 양가죽 종이를 나누어 읽어 본 후 수염이 난 젊은 청년을 바라보았다. 젊은 청년은 말없이 허리에 찬 단검을 빼들었고,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다른 남자들도 허리에 찬 단검을 빼들었다.
모두의 얼굴에는 결연한 표정들이 역력했다. 모두의 의지를 확인한 청년은 왼손의 손바닥에 칼날을 잡고 단검으로 그어 손바닥에 피를 모았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모두 청년을 따라 했다. 잠시 뒤 일제히 자신들의 앞에 불타고 있는 모닥불에 뿌렸다.
“우욱!”
순간 나이젤은 자신의 앞 쪽으로 엉덩이를 자신 쪽으로 해서 엎드려 있는 리비아의 따뜻함에 감싸져 있는 그것에서부터 짜릿함을 느꼈다. 곧바로 무언인가가 세차게 뿜어져 나가는 느낌이 들며 온 몸 가득히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그 자세로 있다가 몸을 뒤로 빼내니 리비아는 힘이 빠진 듯 몸을 드러누운 뒤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나이젤은 피식 웃은 후 옆에 놓아둔 와인을 한 모금 따라 마셨다. 바로 이때 인기척이 나더니 드미트리 매니하드가 장막을 걷고 얼굴만 들이 밀었다.
무엇인가 말을 하려던 매니하드는 나이젤이 여자 노예를 불러 성관계를 가진 직후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잠시 어색한 표정을 지었지만 굳이 신경 쓸 일은 아니라는 듯 자신이 해야 할 말은 그대로 이었다.
“험······. 카를로스 사령관께서 사람을 보내 주인님을 부르셨습니다. 하실 말씀이 있다고 급히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약간 말을 더듬기는 했지만 드미트리 매니하드는 보고를 마치자 슬그머니 밖으로 나갔다. 사령관이 찾는다는 말에 조금 쉬었다가 다시 재미를 볼 생각이었던 나이젤은 짧게 혀를 차며 불쾌해 했다.
안타깝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거절할 상황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기에 몸을 일으켰다. 지금은 전쟁터에 나와 있는 것이니 무슨 중요한 일로 자신을 부르는지 모르는 일이기에 조금은 서두르기로 했다..
“그래 알겠다. 이 계집은 좀 씻기고 먹인 후 제 자리로 돌려보내 놓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주인님.”
나이젤은 얼른 일어선 후 가져다 놓은 물로 대충 몸을 씻은 후 옷을 입고 허리에는 브룬트의 단검만 찬 다음 밖으로 나왔다. 약간 쌀쌀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거리낄 것 없이 말을 몰아 카를로스의 군막을 찾아갔다.
한 30명은 들어가 앉을 수 있게 공을 절반 정도 잘라 세워 놓은 것 같은 둥그스름한 모양의 총사령관 군막 옆쪽으로 나 있는 입구에는 완전 무장한 기사 두 사람과 무장병이 사령관을 지키고 서 있었다.
나이젤이 내려서자 신분을 확인한 기사들은 곧 장막을 걷어 주었고 나이젤은 불쑥 안으로 들어섰다. 구석에 몇 사람의 기사와 문관들이 앉아 있고 가운데는 상의를 모두 벗은 카를로스 게크가 의자에 앉아 아리따운 여자 노예 두 사람의 안마를 받고 있었다.
“왔는가. 너희들은 물러가 있어라.”
군례를 올리자 카를로스 게크는 안마를 해 주는 여자 노예 두 사람을 잠시 물러나게 했다. 여자 노예들이 물러나가자 카를로스는 나이젤에게 가까이 오도록 손짓했다. 정중하게 다가가니 그는 아주 중요한 정보를 가르쳐 주었다.
“······위드 자작은 우리 집안사람이나 마찬가지니······. 다른 사람들과는 훨씬 믿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오. 이번에 급히 부른 것은 달리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으니 의견을 듣고 싶어 불렀소.”
밤이 좀 늦었는데 마음대로 나이젤을 부른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카를로스는 곧 본론을 꺼냈다. 밀정의 보고에 의하면 오늘 메수드 부족이 부족 회의에서 전쟁을 결정한 것 같다는 사실을 알렸다.
나이젤은 이제야 카를로스 게크가 상대의 움직임에 자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겨우 젊은 청년 한 사람의 안내를 받아 사막에 나섰음을 이해했다. 카를로스는 메수드 족 기병이 8천 정도로 추정되는데 상대 기병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나머지 보병들이야 크게 상관하지 않아도 될 것이지만, 사막 부족의 기병 8천은 쉽지 않은 상대요. 위드 자작은 어떻게 적을 상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오?”
순간 자신을 불러 의견을 물어보는 카를로스의 의도가 무엇인지 몰라 잠시 말을 하지 못한 나이젤은 눈알만 굴리다가 카를로스가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당부하기 위해 불렀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슬그머니 뒷걸음질 쳤다.
“······하명해 주십시오. 우둔한 소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흠······. 그대의 의견을 듣고 싶었지만 하는 수 없구려. 다름이 아니라 본관은 곧 적을 결전장으로 유도해 결전에 들어갈 것이오. 적을 이기기 위해서 위드 자작은 본인의 명령에 철저히 따라주기 바라오.”
나이젤은 카를로스가 혹여 곧 있을 결전에서 혹여 자신이 부친과 국왕의 배경을 믿고 총사령관인 자신 명령을 받들지 않을 것을 우려해 일부러 이렇게 직접 불러 미리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슬쩍 고까운 기분도 들었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서 몰려든 개성 강한 군대를 이끌어야 하는 카를로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애써 상대의 마음을 오해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지금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을 꺼내 놓았다.
“삼가 명을 받들겠습니다. 비록 이 자리에는 부친을 대신하고 있는 소인이지만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남작 직위를 갖고 있으니 게크 공작 가문의 가신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충성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양손을 모아 결연한 의지를 내보이니 카를로스는 곧 결전이 시작될 것이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대답한 후 전장에서 나이젤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말로 그를 돌려보냈다. 할 말이 끝나자 나이젤은 군례를 올린 후 군막을 나왔다.
긴장도 되었지만 메수드 부족의 8천 기병대만 물리친다면 루벤이 사막을 장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이젤은 자신이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기쁘게 여겼다.
다음날 일찍 아침을 지어 먹은 루벤 군대는 더욱 많은 병사들을 사방으로 정찰을 내보내며 소금 산지 쪽으로 다시 하루만큼 다가섰다. 우습지만 사막이라고 해도 모래만 잔뜩 한 그런 땅이 아닌 건조하지만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경작지도 많았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너무나도 황폐한 곳이었다. 직접 이곳에 와보게 되니 오랜 시간 베르트가 소금 무역을 통해 만드레일 대륙의 중계 무역에 관한 이익을 사실상 독점하여 경제적인 이익을 얻으면서도 메수드 족을 점령하지 않은 것이 이해되었다.
굳이 가도가도 끝이 없는 이 황량함 속에서 헛되이 힘을 낭비해 가며 이 지역을 점령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 되었다. 베르트의 입장에서는 루벤이나 레나르트, 파울젠과의 전쟁에 투입될 병력을 동원하기도 힘에 겨웠을 것이다.
그런데 소금 산지를 손에 넣는다고 메수드 족과 전쟁을 벌인다면 그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루벤은 베르트와는 달리 지금 소금 사막을 향해 대군을 몰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딘지 모르게 이유 없이 기분이 씁쓸해 졌지만 당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는 길에서 피어오르는 흙먼지 때문에 얼굴을 두건으로 가리고 머리 위로 내리쬐는 햇볕을 회색 덧옷으로 가로 막았다.
회색 덧옷을 밖에 입고 그 안쪽으로 금색 빛이 나는 사슬 갑옷 위에 견갑과 흉갑이 붙어 있는 조끼 형식의 금색 판금 갑옷을 입고 머리에는 금색 투구를 뒤집어 쓴 수염이 난 젊은 남자가 결연한 얼굴로 검은 색 전투마에 올라 해가 떠오르는 앞으로 나섰다.
청년이 앞쪽에 있는 작은 모래 언덕을 지나니 그 앞으로 수많은 회색 덧옷과 두건을 뒤집어 쓴 온갖 무기를 든 전사들 도열해 있었다. 젊은 남자는 그 전사들의 앞으로 나서 손을 높이 들었고 전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이날 나이젤이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 쯤 카를로스는 다시 사람을 보내 급하게 나이젤을 찾았다. 약간 귀찮은 생각이 들었지만 나이젤은 자리에서 일어나 준비를 하려 했다. 이때 카를로스가 보낸 전령은 나이젤에게 별도의 지시를 전달했다.
그것은 선두에 섰던 경기병대가 메수드 부족의 사자를 자칭하는 사람들을 데려왔으니 무장을 갖춘 상태로 찾아오라고 한다. 상황을 이해한 나이젤은 얼른 금색 갑옷과 투구를 쓴 후 완전 무장을 한 후 말에 올라 카를로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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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이번에는 12推 장면을 과감히 생략!!!!
…돌 날아오기 전에 재빨리 도망을 가야 겠군요…^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6…
으히히히…
●‘i우천i’님…^_=; 으헤헤헤헤…어쨌든 간에 결전입니다…으흐흐흐…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는 것이랍니다…=_=;
●‘질서와혼돈’님…뭐…대충 십자군 전쟁 비슷합니다…경제적인 목적과…순수한 종교적인 열정을 갖고 사막으로 나선 사람들 말이죠…^_^;
●‘ytk’님…^_^; 이제…사막 부족들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답니다…이 전쟁에서 나이젤 놈의 활약…기대하셔도 좋답니다…^_^;
●‘원형’님…으음…카를로스 녀석은 말씀대로 사막에서 가장 중요한 물을 확보하며 진군해 나가고 있답니다…^_^; 싸움도 뭐도 물을 확보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니까 말이죠…^0^; 무기는 경우는 뭐…따지고 본다면 화약 무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뭐…지역에 따라 모양만 다르지…내용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어느 한쪽이 엄청나게 잘 나고 못나고가 아니고 이쪽에서 나오면 얼마 뒤 상대 쪽에서 나오고 말이죠…^_^; 그나저나 화약 무기는 출현 안할 것이랍니다…그렇게 되면 저 작가넘이 좋아하는 갑옷 입는 캐릭터들이 사라져야 해서 말이죠…ㅠ_ㅠ;
●‘러딘’님…으헷…이제 시작입니다…물론 계속해서 진격하고 또 진격하는 것이지만…어쨌든 간에 한 바탕 결전이 남아 있답니다…^_^;
●‘underworld’님…뭐…카를로스 녀석…귀족으로서의 자존심이 강한 것이랍니다…하지만 그 만큼 필요에 따라 남을 이용할 줄 알고 있는 것이랍니다…^_^; 뭐…그렇다는 것이죠…
●‘yajin’님…그렇습니다…초반 나이젤 이 녀석 단순히 전투 머신이었죠…간단히 생각해 보신다면 귀족이 된 라스…엄청난 힘을 가진 라스의 자기 성찰을 나이젤일 대신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_^;
●‘마고태왕’님…으헷헷…뭐…저 작가넘이 태어난 날이야 뭐…~3~; 그냥 그렇게 지내는 것이죠…그나저나 이제 나이젤 녀석…슬슬 자신의 지금을 생각해 보고 반성하고 그런답니다…이 놈…그래도 쥔공은 쥔공이지요…^_^;
●‘김의’님…뭐…음모는요…뭐…젊은이가 길 안내를 맡는 것요…물론 음모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굳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묘사하지 않은 것이 빠른 스토리 전개에 지장을 주거든요…그래서 그냥…돈 때문에 아니…뭐…부족으로부터 쫓겨났거나 등등 수많은 가능성은 독자분들께서 생각해 주시면 된답니다…어쨌거나 돈을 받기 위해 적을 끌어 들이는 배반자거든요…
●‘난다난다꽃돼지’님…으흐흐흐흐…저 작가넘…은근히 실수가 많군요…헛헛헛…ㅠ_ㅠ; 뭐…오늘도 실수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술 한잔 걸쳤더니 정신이 알딸딸…어쨌거나 술취했어도 기쁜 마음에 올립니다…^0^)乃
●‘블래스터’님…으헤헤헷…저 작가넘도 참…어찌 되었든 간에 술 한 잔 걸치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으음…최선을 다해…뜬금 없이 저 작가넘도 블래스터님도 만쉐이랍니다…^0^)乃
●‘작가아님’님…ㅠ0ㅠ; 우에에엥…오늘 오후에 비도 내리고…많이 추웠답니다…도로는 미끌 거리고…이런 저런 일로 인해서…하루 종일 좀 어수선 했습니다…하지만 작가아님님이 맛난 반찬도 주시고…잘 먹겠습니다…매일 매일 작가아님님께서 반찬을 주시니 배가 부릅니다…꺼억…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으헷…그나저나 비가 오후만 되면 쏟아지는 것이 참…~ㅁ~; 어쨌든 간에…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으음….
으헤헤헷…에헤라 디야~
(3차 수정함-이히힛…작가아님님…고맙습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