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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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나이젤은 이미 지난 해 전공에 대한 포상의 의미에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작위명이 붙지 않는 명예직으로 남작 작위를 약식으로 수여받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똑같은 남작 작위를 내리는 것은 다소 우스운 일이다.
허나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 루드리히라는 작위 명을 붙여 준 것은 이제 정식으로 나이젤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에 대해서 충성의 의무를 지게 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공표하는 의미가 컸다.
물론 지난번 남작 작위를 수여해주어 이번에는 한 단계 높은 자작 작위를 수여해 주는 것이 상식적으로 옳은 말이겠지만, 나이젤은 이미 국왕으로부터 영지를 수반한 위드 자작의 작위를 받고 있다.
이런 때는 통상 국왕이 내려준 작위 보다 똑같은 수준이나 그 이상의 작위를 수여하지 않고 대체적으로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작위를 수여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루드비히는 자작 작위가 아닌 남작 작위를 수여한 것이다.
“지금, 나 루드비히 게크 그루브의 앞에 있는 남자에게 루드리히 남작 작위를 내리노라. 일생동안 나를 보호하고, 복종하며, 기사의 철칙을 따를 것이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영원히 그 죄를 사하지 못할 것이다”
루드비히가 허리에 차고 있던 검으로 나이젤에게 작위를 수여해주었고 주변에서 증인이 되어 주고 있던 기사나 참모, 사제들 모두 루드리히 남작이 된 나이젤을 여러 가지 좋은 말로 치하해 주었다.
작위를 받게 된 나이젤이 깊이 감사하자 루드비히는 호탕하게 웃으며 팔을 뻗어 엎드려 있는 나이젤을 일으켜 준 뒤 시종을 불러 선물을 가져오게 했다. 곧 시종 두 사람이 은으로 만든 쟁반에 금으로 만든 미늘 갑옷을 한 벌 담아 가져왔다.
“이것은 내가 특별히 루드리히 남작을 위해 만든 것이오. 갑옷을 제작한 제작자가 이 갑옷을 크리펜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오. 성의니 사양 말고 받아주시기 바라오.”
루드비히가 나이젤을 위해 건넨 크리펜이라는 미늘 갑옷은 연결 갑옷 종류로 금으로 만든 사슬 갑옷 위로 직사각형의 금으로 만든 네모진 미늘을 수평으로 연이어 잇댄 형태를 갖고 있었다.
기본 바탕이 되는 금으로 만든 사슬 갑옷은 두건이 붙어 있지 않은 대신 소매가 길고 자락이 무릎 아래까지 이어져 있는 형태였다. 금으로 만든 미늘은 조끼 형식으로 상반신 부분에만 붙어 있지만 엄청난 고가의 물건임에는 틀림없었다.
짐작해 보건데 금화 7만개에서 10만개는 족히 될 것 같은 엄청난 물건이다. 나이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곧 주변에서 감사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충고해 주자 나이젤은 급히 엎드려 고마움을 표했다.
“황공하옵니다. 어찌 하찮은 공적을 세운 제가 이런 갑옷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하하~ 그런 말은 하지 마시오. 그대가 있어 이번 전쟁을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아니오? 그러니 사양치 마시구려.”
몇 번 사양을 했지만 결국 나이젤은 루드비히가 내려준 크리펜을 받아 들었고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했다.
나이젤은 이날 레나르트 국왕 어니어스의 외동딸이자 루드비히의 아내인 카산드라 공주가 직접 준비해 준 저녁 식사에 초대 받았다. 우선 자신의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지 않도록 아낌없이 술과 고기를 내려 준 나이젤은 저녁 무렵 영주관으로 찾아갔다.
영주관을 찾아온 나이젤을 반갑게 맞아준 카산드라 공주는 15세 때 루벤의 힘을 필요로 하는 레나르트 왕실의 이해에 의해 루드비히와 결혼해 이제는 어느덧 33세의 귀부인이 되어 있었다.
보통 서른 세 살이면 어지간한 여자들은 할머니가 되어 있거나 다소 늦게 결혼 했어도 첫애가 딸일 경우 딸아이를 시집보낼 준비를 하고 있을 나이지만, 아쉽게도 카산드라 공주와 루드비히 사이에서는 아이가 한 사람도 태어나지 않아 그런 일은 없었다.
이것 때문인지 두 사람의 사이가 현재 많이 소원해 진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보게 된 루드비히와 카산드라 공주와의 결혼 생활은 나름대로 순탄해 보였다.
“위드 자작의 모친이신 바레 백작부인께서는 안녕하시가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무척 궁금하답니다.”
33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은 만큼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카산드라 공주는 입가를 슬쩍 가리며 나이젤에게 어머니의 안위와 결혼 생활에 대해 물었고, 언제 기회가 있으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방문해 주기를 원한다는 뜻을 내보였다.
“모친께 말씀 전해 올리겠습니다.”
다음날 정오 쯤 점심을 먹은 나이젤은 루드비히와 작별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아르니스 협곡 쪽으로 방향을 잡고 길을 떠났다. 그러고 보면 길을 오가고 있는 상인들의 숫자가 매우 많아졌다.
소금을 싣고 가는 사람들도 있고 곡식이나 이런저런 상품을 싣고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일일이 확인해 본 것은 아니지만 저 멀리 레나르트 쪽에서 생산된 가구며, 안토니우스 성에서 생산된 농기구, 루벤 동부에서 수확한 곡식 같은 것들이다.
지난해 페트리노 성이 루벤의 손에 들어왔고 이제 소금 산지에 거점을 마련해 소금 무역을 직접 장악함으로서 이제껏 소금 무역의 이점으로 국가를 유지해 왔던 베르트를 굴복시키는 일이 쉬워질 것이다.
이것과 더불어 레나르트와 파울젠과의 무역에 대해서도 매우 유리한 입장을 가지게 되어 루벤의 입지를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시킬 것이 틀림없었다. 결국 현 국왕 엠마뉴엘 볼크는 만드레일 대륙을 통일한 위대한 국왕으로 칭송받을지 모른다.
‘······우습군.’
갑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씁쓸한 웃음이 떠오르자 나이젤은 서둘러 귀국하기 위해 더욱 더 길을 재촉했다.
예정 보다 1일 먼저 아르니스 협곡 입구에 도착한 나이젤은 요새에서 하루 전부를 쉰 후 다시 출발해 예정된 시간 동안 아르니스 협곡의 중간 요새에 도착했다. 다음날 떠날 생각을 했지만 뜻밖의 문제가 생겼다.
하필 소금 산지에서부터 먼 길을 달려온 탓인지 마차 5대가 차축이 부러진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차축을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마차 바퀴가 파손된 탓에 이것들을 모두 교체하는 일을 하느라 3일 정도의 시간을 허비했다.
충분한 대금을 지불해 마차의 수리를 마치고 요새에서 머물렀을 때 요새 주둔군이 제공해 준 편의에 대한 보급을 해 준 나이젤은 곧바로 모든 준비를 끝내자 아르니스 협곡의 중간 요새를 출발했다.
길이 산을 내려가는 것이라 편하기도 했고 3일 정도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모두의 피로가 말끔히 회복된 탓인지 예정보다 1일 먼저 아르니스 협곡을 빠져 나온 나이젤은, 협곡 입구 근처에 있는 요새에 머물 것 없이 바로 다코 컨퓨즈 성으로 향했다.
한창 가을걷이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무렵 나이젤은 오후 해가 지기 직전 다코 컨퓨즈 성에 도착했고, 성 밖에 군대를 주둔시킨 후 자신은 특별 허락을 받아 다코 컨퓨즈 성에 들어서 성주 게크 공작 마르틴에게 만남을 청했다.
나이젤이 찾아오니 마르틴 게크는 기꺼이 접견을 허락했고 나이젤을 직접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들였다. 나이젤이 찾아와 예를 올리기 전 마르틴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왕족에다가 공작의 작위를 가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대뜸 허리를 숙였다.
“위드 자작께서 내 아들을 살려 주셨구려. 정말 고맙소.”
“아니, 무슨!”
갑자기 자신의 아들을 살려 주었다며 일어나서 먼저 허리를 숙여 감사를 표하는 마르틴에게 나이젤은 당황해 마주 엎드렸다. 나이젤은 무슨 이유로 마르틴이 이렇게 자신에게 감사하는지 모르겠다며 황망해 했다.
“무슨 말씀이시오? 이번에 메수드 족과 싸우면서 못난 카를로스 녀석이 여러 곳에서 이름난 기사들을 전사케 하고 졸전을 치른 것을 잘 알고 있소. 마테우스를 목 벤 위드 자작이 아니었다면 내 아들은 패전의 책임을 물어 크게 처벌을 받았을 것이오. 그러니 아비로서 아들을 살려준 위드 자작께 감사하는 것이오.”
마르틴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알게 된 나이젤은 자신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양하며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카를로스가 이번 소금 사막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의 일이다.
일이 이렇게 되어도 카를로스는 죽지는 않는다. 그것도 그럴 것이 동원되는 병사들이 모두 명목상으로는 국왕의 병사들이지만 전쟁에 참가하는 귀족들이 자비로 모집하고 무장시킨 사병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패배했다면 카를로스는 기사와 사병을 잃은 귀족들에게 금전으로 보상을 해 주고 국왕을 찾아가 패전의 이유를 설명하면 된다. 그렇지만 이것은 불명예로 취급되며 왕족의 자존심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것 때문인지 마르틴은 직접 왕족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 준 나이젤에게 감사를 표한 것이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게 되어 몹시 당황한 나이젤의 마음을 다독여 주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마르틴은 자신의 마음이라며 선물을 내 주었다.
“본래는 다코 컨퓨즈 성의 남작의 작위를 내려 줄 생각이었지만 듣기로 국왕 전하께 티센 남작의 작위를 수여 받고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의 성주인 내 큰 아들놈에게 루드리히 남작의 작위를 수여 받았다고 하니······. 본관은 위드 자작께 기사 작위를 내려 주고 싶소이다. 사양하지 말아주시구려.”
마르틴은 거절하기 힘들 만큼 간곡히 청을 해 나이젤은 차마 거절하지를 못했다. 나이젤이 작위를 받겠다고 승낙하니 저녁 식사 전 다코 컨퓨즈 성의 기사와 대신, 지고신교 사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위 수여식이 있었다.
물론 약식으로 치러진 작위 수여식에서 마르틴은 허리에 찬 대검을 꺼내 나이젤의 어깨와 정수리를 두드림으로써 나이젤에게 다코 컨퓨즈 성의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기사 작위 수여와 함께 마르틴은 시종을 불러 선물을 내려 주었다.
마르틴의 선물은 금조각을 붙여 만든 조끼 형식의 비늘 갑옷이었다. 나이젤은 엎드려 작위와 갑옷을 내린 마르틴에게 감사를 표한 나이젤에게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들 축하의 말을 건넸고, 곧 모두 함께 어울려 저녁 식사를 들었다.
나이젤은 다음날 정오까지 영주관에서 머물렀다가 마르틴 게크 공작에게 인사를 하고 성 밖으로 나가니 살아남은 12명의 기병들 중에서 9명이 미리 약속한 듯 나이젤을 찾아와 자신들이 나이젤을 모셔야 하는 의무에서 해방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무슨 말인가? 떠나겠다니?”
갑작스러운 말이었기에 나이젤은 크게 놀랐다. 하지만 어렵사리 결심을 하고 찾아온 이들의 표정은 단호했다. 분명 메수드 족과 싸울 때 나이젤이 군을 무모하게 움직여 50명의 기병 중에서 38명이 전사한 것 때문일 것이다.
더 이상 나이젤의 아래에 있을 수 없으며 루이스 스틸과 드미트리 매니하드, 마커스 자마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모두 나이젤 아래 있다가 제 명에 죽지 못하겠다며 부디 자신들을 해방시켜 주기를 청했다.
자신의 수하들에게 기사 작위는 물론 금화 10개씩을 내려 줄 요량으로 밖에 나왔던 나이젤은 황당하기도 하고 자신을 떠나겠다는 사람들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마음을 가라앉힌 후 굳이 떠나겠다는 사람들을 붙잡을 수 없음을 알았다.
“······그래. 그렇게 하세. 자네들의 그간 노고에 보답하는 뜻에서 내가 먼저 절을 올리겠네.”
말을 마친 나이젤은 스스로 9명의 기병 앞에 엎드려 그 동안 자신을 위해 싸워준 일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기병들 모두 당황했다. 나이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것으로 자신의 마음은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기병들이 당혹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이젤은 기병들에게 자신이 구입해 준 무구와 전투마 같은 것은 그대로 가져가게 하면서 그 동안 수고했다며 금화 1개씩을 내어 주어 자신에 대한 의무를 해제시켜 원하는 곳으로 가도록 허락해 주었다.
떠나겠다는 기병들 모두 나이젤의 배려에 깊이 감사하며 금화를 받아 들고 자신들의 짐을 챙겨 그 자리를 떠났다. 이 모습을 보게 되니 마음이 좋지 못했다. 문득 그 자리에 끝까지 남아 있는 세 사람을 돌아보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꺼냈다.
“······자네들은 떠나지 않을 것인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떠나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겠네.”
“그런 말씀 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은 이미 자작님과 끝까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고맙게도 루이스 스틸과 드미트리 매니하드, 그리고 마커스 자마는 나이젤이 기회를 주었지만 끝까지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고, 깊은 감사를 느낀 나이젤은 스스로 세 사람에게 허리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갈 사람은 갔으니 부족한 나를 위해 남아 주겠다는 그대들에게 기사 작위를 내려 주겠네.”
나이젤은 그 자리에서 세 사람에게 약식으로 기사 작위를 수여해주었다. 뜻하지 않게 기사 작위를 수여 받게 된 세 사람은 몹시 감격했다. 나이젤은 그 자리에서 세 사람에게 기사 증명서를 만들어 주며 금화 40개씩을 함께 상으로 내렸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뜻하지 않게 기사 작위를 얻게 되고 보통 평민은 평생 만져 보기도 힘든 금화 40개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을 손에 쥐게 되자 본심이야 어찌 되었거나 루이스 스틸, 드미트리 매니하드, 마커스 자마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어쩔 줄 몰라 했다.
9명의 기병들이 떠나고 자신을 따르겠다고 남은 세 사람의 기사를 얻게 된 나이젤은 어딘지 모르게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세 사람은 자신의 곁에 남아 주었다는 생각이 들어 위안을 삼았다.
작위와 돈을 받게 된 세 사람이 자신의 가족들을 찾아보겠다고 나섰을 때 더럭 의심이 들었지만 기분 좋게 하루의 휴가를 주었다. 다음날 기사 세 사람은 가족들을 보고 시간에 맞춰 돌아왔다. 길을 떠날 준비를 마친 나이젤은 마르틴을 찾아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먼 길 조심해서 가도록 하시오.”
마르틴은 작별 인사를 하러 온 나이젤에게 좋은 말로 배웅을 해 준 후 올 봄에 있었던 하우저의 급습과 같은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며 기병 100기를 내어 주어 에드뮬 성과의 경계선까지 호위를 해 주겠다는 성의를 보였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문득 지난 번 하우저의 기습이 마르틴과 관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길게 생각할 것 없이 엎드려 감사를 표한 나이젤은 곧 물러나왔고 자신을 호위해 주기로 한 다코 컨퓨즈 성의 기병 100기와 더불어 본래 거느리고 있던 사람들을 재촉해 에드뮬 성으로 향했다.
다코 컨퓨즈 성의 관할까지 호위를 해 준 마르틴 게크 공작의 기병 100기에게 섭섭하지 않을 만큼의 사례를 해준 나이젤은 그들을 돌려보내고 며칠 더 느리게 여행한 끝에 드디어 에드뮬 성에 도착했다.
강을 건널 짐배를 구하면서 한편으로는 심부름꾼을 구해 이날로 자신의 편지를 가지고 작은 배를 이용해 하루 먼저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보내 레오르카에게 자신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나이젤은 자신이 가져온 보물 중에서 금으로 된 그릇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몇 개를 잘 포장해 주둥이에 흰털이 나 있는 검은색 전투마에 올라 에드뮬 성의 성주 테오도르 블라다 아드론을 찾아갔다.
기꺼이 자신을 만나 준 블라다에게 나이젤은 공손히 이번 사막에서 얻은 것이라며 포장해 갖고 온 금으로 된 그릇을 몇 점 받쳐 올렸다. 블라다는 나이젤이 건넨 선물을 고맙게 받았다.
서로 함께 자리하게 되자 나이젤은 특히 블라다가 자신에게 내려 준 주둥이에 흰털이 난 검은색 전투마가 굉장히 좋은 녀석으로 사막에서 그 말에 올라 큰 공을 세웠다며 거듭 전투마를 내려준 일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하핫~ 하찮은 전투마가 위드 자작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몹시 기쁘오. 사막에서 큰 공을 세운 사실이 널리 알려져 꼭 위드 자작을 만나보고 싶었소. 내 티센 남작령을 만들기 위해 국왕 전하께서 본인의 영지 일부를 양도해 달라 하셨을 때 흔쾌히 허락한 것을 알아주시오.”
“공작님의 크나큰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칭찬과 함께 티센 남작령이 바로 블라다의 호의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하니 나이젤은 더욱 깊은 감사를 표했다. 블라다는 흡족해 하면서 나이젤을 위한 연회를 마련해 제법 푸짐한 대접을 해 주었다.
좋은 대접을 받은 나이젤은 다음날 아침을 얻어먹고 블라다와 작별한 뒤 항구로 나와 미리 수배된 짐배에 모든 짐이 실려 있는 것을 확인 한 후 이곳까지 따라온 경호원들에게 푸짐한 사례를 한 후 돌려보냈다.
경호원들이 많은 포상에 감사한 후 돌아가자 나이젤은 드디어 프리먼 강을 건넜다. 시간상 배 위에서 대단찮은 음식으로 점심을 먹은 나이젤은 정오가 지난 후 별다른 일 없이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는 레오르카가 사람들을 이끌고 나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고 나이젤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레오르카와 인사를 나눈 후 미리 골라 둔 금으로 만든 멋진 장식이 된 팔찌와 목걸이를 선물로 건넸다.
따지고 본다면 대단찮은 것이지만 레오르카는 몹시 기뻐했다. 그렇지만 나이젤에 대한 중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곧 정색을 하며 나이젤에게 국왕을 알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고마워요. 마음에 드네요. 그나저나 얼른 국왕 전하를 알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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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시간을 흐르고 흘러 큰 사건을 향해 나아가는군요…
흐흐흐…아싸~!!! (←의미없는 추임새…-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15…
따뜻한 하루였습니다…~3~; 여름이 걱정되기 시작한다는…~ㅁ~;
●‘블래스터’님…뭐…루드리히 남작…그다지 중요한 내용은 아니랍니다…그냥 나이젤이 갖게 된 하나의 칭호에 불과하지요…으허허헛…어쨌거나 루드비히를 비롯해 마르틴도 보통 인물은 아니랍니다…^_^; 그러고 보면 카를로스만 게크 공작 가문의 X맨??
●‘ytk’님…으음…이번 다음은…곧 나오겠지만 나이젤 이 녀석…돈을 좀 사용하죠…뭐…돈으로 쳐바르면 안될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핫핫핫…
●‘러딘’님…으음…나이젤의 부하들…이제 루이스 스틸, 드미트리 매니하드, 마커스 자마는 남았답니다…이 친구들 4부까지 가는 겁니다…으허허허…
●‘yajin’님…사막의 보물요? 그…그냥 보물입니다…@_@; 뭐 특수한 기능 같은 것은 없고…단지 잘 만든 옷이지요…^_^;; 어쨌든 간에 나이젤 이 녀석 부친 덕분에 돌아다니면…선물 공세가 이어지죠…뭐…따지고 보면 울 나라에서도 귀하신 몸 사건이 있지 않겠습니까? 핫핫핫…
●‘철혈도’님…어익쿠…저 작가넘…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최선을 다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매일 달리겠습니다…으허허허허…
●‘타에’님…그렇습니다…쥔공은 X맨이죠…따지고 보면 쥔공만 없었어도 세상은 참 편하게 돌아갔을 텐데 말이죠…^_^;
●‘장료’님…쭈압…벚꽃이 참…~ㅁ~; 어쨌든 간에 맥주나 한 병 마시고 잠이나 자야겠습니다…에휴…에휴…에휴…글쿠 주저앉지 않으면…됩니다…십장생 같은 인생이라도 주저앉으면 다시 일어서기 힘드니 말이죠…~3~;
●‘i우천i’님…으허허허허…나이젤 이 녀석…따지고 본다면 지휘관으로서 대단한 놈이기는 하지요…으음…화팅!! 좋은 일요일 되세요…^_^)乃
●‘Blood_Rain’님…마나릭요? 그냥…보물입니다…특수 기능이 아닌 그냥 보물 말이죠…으헛헛헛헛헛…^0^;;
●‘작가아님’님…^_=; 그렇습니다…이제 슬슬 영지가 늘어나는 나이젤이지요…글쿠…나이젤 혼자만 라스의 자녀가 아닌 나이젤의 동생으로 루비아라는 동생이 있답니다…으헷…2살 차이지요…그리고…맛난 밤참…감사히 먹겠습니다…^ㅠ^; 매번 고맙습니다…
으허허허…
(5차 수정함)…작가아님님…밤참 넘 맛나요…아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