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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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나이젤은 곧 국왕을 알현하기 위해 왕궁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대답하며 자신이 건네준 대단찮은 선물에 레오르카가 몹시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더 좋은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변변치 않은 것인데 그리 기뻐해 주니 미안하네요. 나중에 조금 더 좋은 걸로 선물해 줄 께요.”
가만히 보면 중간에 귀한 물건을 구입할 기회도 많았지만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자신이 어이없게도 느껴졌다. 이러한 나이젤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인지 레오르카는 다정한 목소리로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했다.
“후훗~ 변변치 않은 선물이라도 나는 기쁘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아들과 같은 나이젤이 내게 준 것이잖아요?”
오히려 더 환한 미소를 짓는 레오르카에게 감사함을 표한 나이젤은 급한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서둘러 항구 근처에 있는 여관에 자리를 잡고 급히 목욕을 했다. 목욕을 마친 후 좋은 옷을 입고 라그네 비트로 갈아입었다.
허리에는 구드룬의 한손 장검만 패용하고 나서니 함께 국왕을 알현하기로 한 마커스 자마 가 준비를 마치고 나이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왕궁에 도착한 나이젤은 국왕에게 알현을 청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국왕을 만나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만 나이젤을 기다리고 있던 국왕은 나이젤의 알현을 곧 허락해 주었다. 나이젤을 알현장으로 들어섰지만 불행히도 신분이 낮은 마커스 자마는 함께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마커스 자마에게 잠시 기다려 줄 것을 부탁한 후 국왕의 시종을 따라 국왕의 집무실로 향한 나이젤은 의례적으로 국왕의 집무실 앞에서 의례적으로 벌어지는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곳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두 사람이 나이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니! 나이젤 경이 아니시오!”
“어? 레슈타트 경! 레비 경!”
나이젤이 검사를 위해 구드룬의 한손 장검을 맡기려는 순간 아는 체를 해 온 두 사람은 바로 마르쿠스 레슈타트와 에드먼드 라비였다. 나이젤은 두 사람이 국왕 친위대 복장을 하고 있는 것에 놀라 그 연유를 물었다.
두 사람은 약간 부끄러운 기색을 보이며 차분히 대답해 주었다. 두 사람 모두 베르트의 제 3왕자 구드룬 고프리의 목을 베어 버린 공적을 인정받았고 레슈타트는 국왕 친위대의 부장급 위치에 오르고 에드먼드 라비는 국왕의 친위 기사가 되었다고 한다.
“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축하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사막에 나가있다 보니 두 분의 일을 이제야 알게 되는군요. 이거 실례가 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젤은 이상하게 불길한 생각이 들었지만 애써 두 사람의 승진을 축하했다. 레슈타트와 라비는 호탕하게 웃으며 오히려 좋은 말로 나이젤이 이번 소금 사막에서 세운 전공을 직접 축하해 주었다.
“하하!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나이젤 경이야 말로 이번 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외려 저희들이 먼저 축하를 드렸어야 마땅하지요. 아참! 저희들이 귀중한 시간을 끌었군요.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시간을 오래 지체할 수 없어 돌려받은 한 손 장검을 허리에 차자 나이젤은 알현장 안으로 들어섰다. 알현장 안에는 수많은 귀족과 기사가 좌우에 늘어서 있었고 국왕이 왕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나이젤은 국왕 앞으로 나가 머리가 땅에 닿을 만큼 엎드려 국왕의 명령으로 출정한 전쟁터에서 귀환했음을 알리고 대단찮은 공적을 세운 자신에게 티센 남작의 작위와 영지까지 하사해 준 일에 대해서 깊이 감사했다.
“하핫~ 어서 일어나게 위드 자작.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가? 그것은 위드 자작이 메수드 족의 수장 마테우스를 목 벤 일에 대한 마땅한 보상이네. 오히려 너무 부족한 감이 있어 짐이 경에게 미안할 따름이네.”
국왕은 나이젤을 좋은 말로 칭찬해 준 후 나이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할 것이니 물러갔다가 사람을 보낼 때까지 편히 쉬고 있으라는 말로 공식적인 보고식을 끝마쳤다. 엎드려 감사를 표한 나이젤이 일어서려 하니 국왕은 갑자기 생각난 듯 갑자기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아참! 전에 짐이 말을 했던가? 이제 위드 자작의 나이가 17세고 올해가 지나면 18세가 되지 않는가? 그러니 슬슬 위드 자작도 가정을 꾸려야 하지 않겠는가? 부친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도리가 아니겠는가? 이제 큰 공을 세웠으니······. 왕실의 공주라도 마음에 드는 처녀가 있으면 짐에게 이야기를 하게나. 내 경을 위해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러주도록 하겠네.”
국왕이 뜻밖의 호의를 보이자 나이젤은 눈을 크게 뜨며 깊이 감사했고 국왕은 그만 나가서 사람을 보낼 것이니 쉬고 있으라는 말을 덧붙이며 나이젤을 내보냈다. 나이젤은 물러 나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멋쩍은 기분이 들었다.
“······그 말씀만으로도 제게는 크나큰 영광이옵니다.”
밖으로 나온 나이젤은 레슈타트와 라비가 근무 중이라서 길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게 되자 당장은 두 사람과 인사를 한 후 다시 만나 그간 밀린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급히 자신을 기다리는 마커스 자마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왕성을 나온 나이젤은 레오르카가 깨끗이 치워놓은 집으로 돌아왔다. 마커스 자마와 루이스 스틸, 드미트리 매니하드는 나이젤의 짐이 전부 정리되는 것을 기다리다가 가까운 곳에 레오르카가 마련해 준 숙소로 들어갔다.
나이젤은 자신이 가져온 작은 짐마차 1대 분량의 보물들 모두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보물의 운송을 모두 레오르카에게 맡겼다. 보물만 보낸 것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보내는 서신도 작성했다.
서신 이외에도 특히 마나릭은 모친께 선물로 보내기로 했고 미리 골라둔 큼직한 보석이 박혀 있는 금으로 만든 목걸이 하나는 루비아에게, 여러 가지 멋진 보석으로 장식된 금팔찌는 리사 디포에게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기꺼이 전해 드리겠어요.”
나이젤이 믿고 보물을 맡기니 레오르카는 기꺼이 대신 맡아 주기로 결정한 후 보물과 함께 나이젤이 써준 서신과 개인적인 선물을 직접 포장해 주었다.
저녁 무렵 주연에 참석하라는 전갈을 가진 국왕의 시종이 도착하자 나이젤은 준비를 마치고 왕성으로 향했다. 왕성에 도착하니 후원에 연회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몇 사람의 주요 기사와 대신, 국왕의 가족들이 참석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서 오시게나, 나이젤 경. 이번 연회는 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니 마음껏 즐기게나.”
“감사하옵니다. 전하.”
사실 나이젤은 큼직한 연회가 열려 이런저런 사람들의 인사를 받느라 제대로 음식도 먹지 못한 채 인사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연회가 아닌 다소 오붓한 자리가 되었다.
나이젤은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 탓에 왕실의 전속 요리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깊은 맛을 내는 각종 요리를 마음껏 먹으며, 이런저런 사막 부족과의 전투 이야기와 함께 소금 산지를 직접 보았을 때의 감동 같은 것들을 가감 없이 털어 놓았다.
나이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모두 부러워하면서도 나이젤이 말한 소금 사막에 가보고 싶어 했고 일부는 드디어 오랫동안 베르트의 목줄과 같았던 소금 산지를 루벤이 직접 확보하게 되었다며 몹시 기꺼워했다.
한창 즐거운 식사를 마친 후 국왕은 금잔이 아닌 어떤 의도에서인지는 몰라도 솔로몬 그리즈 성에서 생산되는 금빛 나는 구리잔에 와인을 한 가득씩 담아 마시며 갑자기 나이젤에게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었다.
“뭐······. 위드 자작은 멀리 원정을 다녀오느라 이런 저런 고생이 심했을 것이네. 이번에 새로운 영지도 얻었으니 영지로 돌아가서 올 겨울 편히 보내며 쉬도록 하게. 뭐 그 사이에도 짐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는 달려와 짐을 돕도록 하게.”
뜻밖이라고 한다면 뜻밖의 지시였지만 오히려 나이젤에게는 귀찮은 왕도에 남아 있는 것 보다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 편하게 지내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놀랄 것도 없이 즉시 국왕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전하!”
와인 잔을 내려놓은 나이젤이 명을 받들겠다며 황급히 자리에 엎드리자 국왕은 웃으며 일어나라고 손짓을 한 후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나이든 어른으로서 아직 나이 어린 나이젤에게 자신의 경험을 살려 좋은 충고를 건넸다.
“앞으로 위드 자작이 보다 높은 귀족을 섬길 수도 있고 때로는 부자를 위해 싸울 수도 있을 것이네. 그렇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히 명심해 두도록 하게. 자네의 몸은 남에게 맡길 수 있어도 자네의 영혼은 자네의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야. 알겠나?”
“······명심하겠습니다. 전하.”
지금 국왕이 한 말의 뜻이 무엇인지 단번에 이해한 나이젤은 까닭 없이 온몸을 타고 흐르는 긴장감 때문에 식은땀이 흐르고 떨렸지만,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국왕의 조언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나름대로 즐거웠던 자리가 마지막에 국왕 때문에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집으로 돌아온 나이젤은 왕궁에서 먹은 것을 거의 다 토해냈다. 한참을 음식을 모두 토해낸 나이젤은 밤이 늦어 와인과 맥주로 속을 좀 달랬다.
늦었지만 자신의 사람들을 불러 국왕의 칙명으로 이제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모두들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사람들을 돌려보낸 후 나이젤은 잠시 마음을 진정시켰다.
마음이 진정되자 나이젤은 노예들에게 목욕물을 데워 올 것을 지시했다. 한참 만에 자신의 방으로 목욕물을 가져오자 여자 노예 두 사람을 데려왔고 노예 두 사람은 따뜻한 물이 채워진 나무 물통 속에 들어가 있는 자신의 몸을 구석구석 깨끗이 닦았다.
자신의 몸을 닦은 물은 노예들을 불러 치워낸 나이젤은 자신의 물로 닦아 주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준 여자 노예 두 사람은 그대로 자신의 방에 남겼다. 두 사람 모두 꽤나 매력적인 소녀들이다.
두 소녀를 보고 있잖으니 어딘지 모르게 흥분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달래 주고 오랜 여독을 풀기에는 적당하다 여겼다. 실비아라는 검은 머리카락의 소녀와 라이라라고 하는 올해 11세의 두 소녀였다.
나이젤은 두 소녀에게 모두 옷을 모두 벗고 자신의 침대 위로 올라가게 했다. 곧 실비아와 라이라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침대 위로 올라서자 나이젤은 즐거운 얼굴로 두 소녀가 올라 있는 침대 위로 올라섰다.
다음날 나이젤은 흡족한 표정으로 국왕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영지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 했다. 하루 동안 강을 건널 배를 수배하고 영지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이때 나이젤은 갑자기 레오르카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그것은 사막에서 자신을 위해 죽은 38명의 기병을 위해 그들의 가족들에게 금화 1개씩을 전해 달라는 것이다. 여러 곳을 오가는 상인을 수하에 두고 있는 레오르카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레오르카는 흔쾌히 나이젤의 부탁을 들어 주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나이젤은 왕궁을 찾아가 국왕에게 알현을 청했다. 국왕이 알현을 허락하자 나이젤은 국왕이 지시를 내린 대로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즉시 자신의 영지로 돌아갈 것임을 알렸다.
국왕은 나이젤이 어제 건넨 자신의 말 한마디에 나이젤이 다음날 길을 떠날 준비를 마친 후 곧바로 찾아와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겠다고 대답하자 흡족해 하면서도 약간은 황당한 표정이었다. 그렇지만 침착하게 나이젤을 위로해 주었다.
“······그럼 그 동안 힘을 기르면서 편히 쉬도록 하게나.”
국왕이 격려를 해 주자 깊이 허리를 숙여 감사한 후 그 앞을 물러 나왔다. 국왕 앞을 물러 나온 나이젤은 레슈타트와 라비와 한 동안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니 잠시 시간을 내어 작별 인사를 나누고자 그들을 찾았다.
“그나저나 차분히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이 이렇게 급하게 헤어져야 하다니······. 너무 아쉽군요.”
국왕의 친위대 기사가 된 레슈타트, 라비와 만나 잠시 그간의 안부를 묻던 중 라비가 아쉽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곁에 있던 레슈타트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는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몹시 안타까워했다.
“저도 무척 아쉽지만 어쩔 수 없군요. 두 분 모두 건강하십시오. 언젠가는 오랫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하핫~ 어서 빨리 그 때가 오면 좋겠군요.”
고맙게도 두 사람은 나이젤을 이해해 주었다.
레오르카와 작별하고 항구로 나와 강을 건넌 나이젤은 배에서 마차와 노예들을 내리느라 다소 시간이 지체되는 사이 에드뮬 성으로 들어갔다. 블라다와 만난 나이젤은 잠시 대화를 나눈후 물러나와 곧 바로 곡물 시장을 찾았다.
곡물 시장으로 나온 나이젤은 가장 큰 곡물상을 찾아 이제 한창 수확한 곡물이 시장에 팔려 나올 시기라 값이 많이 내려간 곡물을 시세로 자신이 갖고 있는 마차 25대 분량을 그 자리에서 구입했다.
이날 저녁때까지 이런저런 일로 바빴던 나이젤은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위드 자작령으로 출발했다. 여분의 마차에 모두 곡물을 가득 실은 탓에 상당히 움직임이 느렸지만 예정된 기일에 별 탈 없이 위드 자작령에 도착했다.
“호오~ 완성이 되어 있었는가!”
위드 자작령에 도착한 나이젤은 우선 자신을 맞이하는 완공된 영주관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큼직한 저택으로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사용했던 작은 영주관에 비한다면 마치 왕궁에 머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튼튼하게 지어진 영주관은 지하실이 2개 층이나 있고, 나무와 벽돌로 성곽처럼 지어진 2층 본관을 중심으로 마구간과 각종 창고를 주변에 갖추고 있으며 노예들이 머무는 숙소도 한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나이젤 개인의 재산을 보관해 둘 튼튼한 금고도 있고 여러 가지 가구들도 레오르카가 신경 써서 구입해 주어 그냥 이대로 머물면 그만일 정도였다. 영주관을 나온 나이젤은 한창 짓고 있던 창고와 농장도 완성되어 있자 창고를 둘러보았다.
창고에는 올해 처음 세금으로 거두어들인 곡식이 가득 쌓여 있었다. 함께 완성된 가축 농장에는 완공되자마자 프레드릭 리즈윈 성과 에드뮬 성에서 구입해온 가축들이 한창 그 수를 늘려가고 있었다.
영주관 근처에 있는 전에 완성된 마구간에 들려 전투마와 짐말, 밭일을 할 때 쓸 말들의 관리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비용을 아낌없이 사용한 탓에 마구간에 보관되어 있는 말들은 상태가 아주 좋았다.
창고와 농장, 마구간을 둘러 본 나이젤은 이제는 완성이 되어 길손들의 휴식처를 제공해 주는 여관도 한 번 돌아 본 후 무장병들을 불러 들였다. 처음 길을 떠났을 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200명의 무장병들은 이제 그 사이 나름대로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훈련이 매우 잘 되어 있는 것 같군.”
병사들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당장 전쟁터에 나선다고 해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해 보일 정도로 잘 훈련되어 있다. 흡족해진 나이젤은 모든 상황에 만족했다. 이날 나이젤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위드 자작령과 티센 남작령의 장로들이 찾아왔다.
장로들의 축하를 받은 나이젤은 25대의 짐마차에 가득 실어온 곡식들을 장로들에게 나누어 주어 무상으로 자신의 백성들에게 골고루 분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백성들 모두 나이젤의 엄청난 배려에 깊이 감사했다.
곡식을 나누어 준 나이젤은 다시 자신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의 영지를 위탁 관리해 준 레오르카의 사람들에게 그동안 영지를 다스린 일을 비롯해 시기에 맞춰 세금을 징수한 일 등을 자세히 보고 받았다.
나이젤은 모두 한 치의 빈틈없이 일을 처리해 준 덕분에 자신이 영지를 비우는 사이 영지가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며 레오르카가 보내온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들은 곧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마치자 영지를 본래 주인인 나이젤에게 넘겨주었다.
위탁 관리자들은 고맙다는 뜻에서 나이젤이 건넨 사례도 거부한 후 각자의 소지품을 수습해 이날로 레오르카의 곁으로 돌아갔다. 위탁 관리자들도 떠나고 걱정과는 달리 너무나도 쉽게 모든 일이 자리를 잡게 되자 나이젤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젤은 이제 자신의 기사가 된 루이스 스틸과 드미트리 매니하드, 마커스 자마를 불러 금화 50개와 은화 500개씩을 내어 주었다. 재물을 내려준 것에 그치지 않고 티센 남작령에 속한 마을 3개를 각자 1개씩 나누어 세 사람의 봉지로 하사해 주었다.
“주인님! 가, 감사합니다!”
봉토를 하사 받게 된 루이스 스틸과 드미트리 매니하드, 마커스 자마는 나이젤이 재물을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지까지 하사해 주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감격해 엎드려 마음 깊이 감사를 표했다.
나이젤을 만나기 전의 세 사람 모두 잡곡이나 내다팔고 땅이나 팔고 돼지, 닭이나 잡아주던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어엿하게 엄청난 재산가가 되었고 기사가 되었으며 이제는 봉토까지 하사 받게 되니 그 감격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났다.
“일어서게. 모두 나를 떠났지만 자네들은 끝까지 남아 주었네. 지금은 봉토가 작은 편이지만 그대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보답일세.”
그들 셋에게 봉토를 나누어 주었지만 자신의 곁에 머물며 도움을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니 세 사람은 기름을 뒤집어쓰고 불구덩이 속에라도 뛰어들겠다며 나이젤의 배려에 깊이 감사하며 다시 한 번 충성을 맹세했다.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루이스 스틸, 마커스 자마가 각자의 봉지로 돌아가고 나자 나이젤은 다시 혼자가 되었다. 나이젤은 혼자 저녁을 먹은 후 와인을 한 병들고 등불을 밝히는 여자 노예 한 사람과 더불어 영주관 안쪽에 있는 보물 창고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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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영지 발전이라는 것은 주인공이 돈이 없을 때에나 재미가 있는 것이지요…돈을 버는 재미랄까요? 아니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재미랄까요?
그 돈을 버는 재미라는 것도 일반적인 퓨전물처럼 현대인이 넘어간 경우에는 거의 획일화(??)되었다시피 하지요…도자기, 유리, 거름, 감자나 고구마, 화약(…과 그에 수반되는 병기), 특수한 강재(합금 등)…같은 것들 말이지요…무협의 인물이 넘어간 것이라면 거기에 무공도 추가되고요…
이렇게 말하고 이런 말을 하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전 퓨전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여러 작품들을 읽다보면 “이야~ 이런 방법도 일리가 있구나!” 하며 감탄도 하게 되거든요…
허나…다른 주인공들과는 달리 나이젤은 돈을 벌려고 발악할 필요가 없습니다…애초부터 루벤 갑부서열 5위안에 드는 라스의 아들, 즉 재벌 2세인 데다가 스스로 능력도 되기 때문에 잘도 벌어 오지요…게다가 국왕의 심복이라 알려져 있다 보니 빽도 든든하지요…
…왜 이런 말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느냐고요?
…영지 발전물을 기대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것이지요 뭐…^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16…
약간 흐릿하면서 따뜻한 하루였습니다…오늘도 좋은 날 되었으면 합니다…^_^;
●‘달콤한구라’님…으허헛…뭐…나이젤 이 녀석…계속해서 성공하기는 한답니다…^_^; 大望을 위해 꾸준히 전진하는 것이지요…^_^;
●‘러딘’님…아! 그렇습니다…이제 알곡과 쭉정이가 구분되는 것이죠…나이젤에게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대우가 좋았겠지만…글쿠…사막에서의 대검은 돌려받지 않습니다…
●‘블래스터’님…엄밀히 따진다면 국왕 엠마뉴엘 볼크는 신하들을 믿지 않습니다…뭐…적당히 이용하려고만 하는 것이지요…^_^; 글쿠 게크 공작 가문…엄청난 견제를 받습니다…모두 라스와 나이젤 이 X맨 부자의 활약에 의해…패배가 성공으로 바뀐 것이지요…=_=;
●‘ytk’님…으헷…나이젤 이 녀석…어쨌든 간에…부친 덕분에 귀하신 몸으로 대우를 잘 받고 있답니다…^_^;
●‘i우천i’님…이힛…그나저나 나이젤을 보고 있잖으니…울 나라에서도 있었던 귀하신 몸 사건…어땠을까 짐작이 갑니다…씁쓸…
●‘원형’님…FTA…그러고 보면 울 나라에는 옛날부터…울 나라 사람이 아닌 강대국 사람 보다 더 심하게 강대국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았죠…~3~; 어떤 행동이든 울 나라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스스로 합리화 시켜 버리고 상대를 배타적으로 몰아세워 버리는 것이 참…따지고 보면 저 작가넘도 이 점을 은연중에 글 속에 밀어 넣으려 한답니다…지고신교의 이교도 토벌을 비롯해서…크라우프에서도 의도적으로 넣어 두었던 내용들이죠…쭈압…쭈압…그나저나 민방위 강사…@_@; 헐헐…아참…이사…토닥토닥…기운 내세요…화팅!!
●‘레드리버’님…으음…많은 분들이 나이젤 여동생인 루비아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십니다…루비아는…다른 것이 아니라…요즘 들마 대조영 보시나요? 거기에서…홍수현씨가 연기하시는 숙영 공주…바로 그것입니다…딴 사람들은 칼 들고…설쳐댈때 혼자만 비단 옷 입고 금신구 꼽고 촤라락~ 이것이죠…^_~; 연개소문에서는 이재은씨가 연기하시는 고소연(?) 뭐…이런 것이죠…
●‘yajin’님…나이젤 이 녀석…말씀대로 쓸데없는 것들을 받기는 하지만…어쨌거나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3~; 에휴…글쿠…라스는 현재 만드레일 대륙 전체의 플라비아 포션 무역을 독점합니다. 금빛 나는 구리그릇(유기) 생산을 거의 독점합니다. 루벤 목재의 1/3을 생산합니다. 으음…짐작하시면 됩니다.
●‘타에’님…핫핫핫…X맨이 있어야 세상이…으음…옳으신 말씀입니다…그러고 보면…X맨…은근히 세상에 많지요…헛헛헛…
●‘작가아님’님…밤참…넘 맛나요…에궁…맛나게 먹었습니다…꺼억…^_^; 글쿠…저 작가넘이 말하는 큰 사건은…으음…간단합니다…상당히 많은 판타지의 전형적인 내용이죠…^_^; 전부터 말씀드린 100만 단위의 대전쟁이랍니다…^_^;
●‘양구리공작’님…그나저나 나이젤을 떠난 9명의 기병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겠죠? 핫핫핫…나중에 알면 배아플 것이랍니다…
●‘호박의정령’님…으헷…가만히 보면…나이젤…자신의 곁에 남은 사람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잘 해줘서 잘 붙잡는답니다…거스는 금화 10만개도 살아생전에 가져 보았고…세 사람의 기사는…평민에서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일약…봉토가진 기사가 되었으니 말이죠…
●‘Blood_Rain’님…으음…나이젤이 갖고 있는 유닉크 무구나 갑옷들 모두…실전용이 아닌 자금 비축용입니다…@_@; 한 마디로 돈 대신 갖고 있는 것이랍니다…^_=; 따지고 보면 나이젤은 이미 엄청난 특상급 레어를 착용하며 실전에 다니고 있답니다…
으허허허허…
(5차 수정함-작가아님님…(부비적)…잇힝…-난다난다꽃돼지…님…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