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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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보물 창고에 들어서니 이런저런 연유로 손에 넣게 된 값을 매기기 힘들 정도의 어마어마한 고가의 명품 갑옷들이 잘 정돈된 모습으로 주인을 맞이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구드룬의 금색 사슬 갑옷과 비늘 갑옷이 있었다.
이것 이외에도 리사 디포가 자신에게 선물로 건네 준 구리빛 사슬 갑옷이 그 위를 덮고 있는 얇은 흰색 천 아래 나란히 커다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판금으로 만든 구리빛 흉갑과 등갑까지는 나름대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헥터의 은사슬 갑옷과 라그네 비트, 크리펜이 잘 정돈되어 있고, 마르틴 게크가 건넨 금으로 만든 조끼 형식의 비늘 갑옷은 글자 그대로 보물로 갑옷 한 벌로 어지간한 시골 영지 한두 개는 충분히 구입할 수 있었다.
그 옆으로 금투구를 비롯한 무구들도 리사 디포가 만들어 준 황금색 사슬 장갑을 비롯한 물품들과 더불어 대검과 활, 검은색의 메수드의 뿔 나팔이 나이젤의 시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가 이런저런 사연들을 갖고 있었다.
‘나는 저것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을 모두 기억하고 있지. 하지만 다른 이들이 보기에 저것은 단지 나 나이젤의 것일 뿐, 별다른 의미가 있는 물건이 아니다. 아니지, 나도 언젠가는 저것들이 부서지거나 낡아서 버릴 때가 오겠지. 그 후에도 내가 기억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승리의 의미도 기억도 시간과 함께 저 멀리 흩어져 버린다고 했던가?’
자신이 모아들인 보물들을 바라보고 있던 나이젤은 갑자기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나이젤은 문득 메수드 족의 수장 마테우스를 죽여 버렸을 때 손에 넣었지만 이제까지 잡낭에 집어넣고 잊어버리고 있던 금 목걸이가 생각나 그것을 꺼내 보았다. 목걸이는 잡낭의 안쪽에 처음에 집어 들었던 모습 그대로 놓여 있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꽤 지났지만 피도 닦지 않았었구나.’
가죽 목줄에 굳어 있는 마테우스의 피는 오랜 시간 동안 그대로 남아 있어 아예 썩어 버린 듯 딱딱하게 말라붙어 있었고 역한 냄새도 심하게 나서 어떻게 잡낭 속에 들어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나 의심도 되었다.
그대로 목에 걸 수 없어 노예에게 주어 목걸이를 깨끗이 손질하게 하고 다른 가죽으로 목줄을 만들어 올 것을 지시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한동안 손에서 놓고 있던 책을 펴서 읽고 잠을 자두려 할 때 노예들이 목걸이를 새 것처럼 깨끗이 손질해 가져왔다.
노예들이 가져온 목걸이를 받아 등불에 비추어 자세히 보니 목걸이에 쓰여 있는 그림 비슷한 글자 몇 개를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지금의 나이젤은 목걸이에 쓰여 있는 글자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과 맞는지 확신하지는 못했다.
길게 생각할 것 없이 새것처럼 닦인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이상하게 몸에 힘이 나는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 목걸이를 만지작거렸던 나이젤은 목걸이 때문인지 몰라도 기분 좋게 이날은 밤 늦게 까지 책을 본 후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편하게 눈을 뜬 나이젤은 미리 생각해 둔 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아침을 먹은 후 리사 디포가 자신에게 준 구리빛 사슬 갑옷 하나만 입고 주둥이에 하얀 털이 난 검은색 전투마를 끌어왔다.
말에 오르기 전 금화 30개와 은화 1,500개를 가죽 주머니에 넣고 잡낭을 옆구리에 찬 후 가려 뽑은 무장병 10명을 거느려 자신의 지배하에 있는 마을을 직접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삶을 살폈다.
“영주님이시다! 영주님이시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나으리~”
나이젤의 발길이 닿을 때 마다 지난번에 무상으로 나누어 준 마차 25대 분량의 식량을 나누어 받은 주민들은 나이젤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 모두 맨발로 달려 나와 엎드리며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나이젤은 사람들을 위로를 해 준 후 금화 1개를 모두의 앞에서 장로에게 내놓아 자신을 환대해준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 다음 금화 1개와 은화 150개를 마을의 자체적인 치안 확보와 방비를 위한 자경단의 편성과 운영 자금으로 내놓았다.
사실 갑자기 나이젤이 자경단의 편성과 운영 자금을 내놓은 것은 이제까지 마을에 나누어 주둔하던 무장병을 자신이 영주관 주변에 이제 완공을 앞두고 있는 군영으로 모두 불러들일 것이고 이렇게 되면 마을 치안이 불안해 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무장병 20명이 마을을 떠나게 되면 마을의 치안이나 관리 상태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을 장로들에게 일부러 금화 1개와 은화 150개를 내놓으면서 마을의 자경단을 구성하게 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렇게 저희들과 같이 하찮은 것들에게 영주님께서 일일이 신경을 써 주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가? 그대들의 협조가 없으면 나도 영지를 다스릴 수가 없지 않은가? 그러니 사양치 말게나.”
마을 사람들 모두 나이젤이 선뜻 거액을 내놓은 것에 깊이 감사하고 있을 때 나이젤은 장로들의 협조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며 오히려 고마움을 표한 후, 며칠 동안 시간을 들여 자신의 지배하에 있는 15개 마을 전부를 돌아 다녔다.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루이스 스틸, 마커스 자마의 지배하에 들어가 있는 마을까지 찾아가 그들 세 사람을 다독이고 역시나 자경단을 꾸밀 자금을 내놓은 나이젤은 그들을 격려하고 영주관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영지를 모두 돌아본 나이젤은 겨울이 되기 전 다행히도 군영이 완성되자 무장병을 군영으로 집결시켜 군영에 머물게 하며 직접 훈련시키고 한편으로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고 널리 인재를 구했다.
지난해 초야에 묻혀 지내던 60명의 인재를 구해 루이스 스틸과 드미트리 매니하드, 마커스 자마 정도만 제대로 건진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인재가 너무 부족했다.
인재를 구한다고 소문을 내기는 했지만 당장은 인재가 모아지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나이젤은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군영으로 찾아들어 200명의 병사들을 직접 관리 감독했다.
나이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위드 자작령의 무장병들은 전부 1년 전에는 초야에서 농사짓고 살던 농민들이기 때문에 지금은 나름대로의 집단 전술에는 능숙하지만 개인이 갖는 기량이 매우 부족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욱이 무기에 관한 확실한 전투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무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나이젤은 개인적인 훈련도 겸해서 무장병들에게 나름대로 구체적인 전투 훈련을 실시해 개인적인 백병전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기본적으로 장검과 방패를 들고 싸울 때의 기본자세, 전장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도끼를 든 상대를 비롯해 전투용 쇠망치를 든 상대, 철퇴를 든 상대, 양손 검을 들고 있는 적들과 싸울 때의 기본적인 전투 방식을 지도해 주었다.
나이젤은 전투 훈련을 직접 감독하면서 자신의 무장병들이 체계 집단 전술 훈련에 병행해 개인적인 백병전 기량을 늘릴 수 있는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물론 당장은 큰 성과가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이젤의 개인 훈련도 겸하고 있으니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나이젤이 자신의 힘이 되는 200명의 무장병들을 훈련시키면서 한편으로는 지배하에 있는 백성들의 삶을 다독여 주고 자신이 내어 준 자금으로 편성되고 운영되는 자경단을 둘러보며 이들을 격려해 주니, 영지 내에서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겨울이 가까워 올 때 마을 주민과 노예들을 동원해 키워낸 가축 농장에서 닭과 계란 같은 것들을 대량으로 프레드릭 리즈윈 성과 에드뮬 성 쪽으로 출하해 나름대로 첫 번째 수익을 얻었다.
물론 나이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재산에 비한다면 우습다고 한다면 엄청나게 우스울 정도의 빈약한 수익이었다. 빈약한 수익이라고는 하지만 처음으로 자신이 생각한 농장에서 생산된 생산물을 팔아 거둔 수익이니 나이젤에게는 감회가 새로운 것이다.
나이젤은 자신이 벌인 사업의 첫 수익금을 계산을 해보면서 문득 자신의 집무실 책상에 앉아 가죽 주머니에 담겨 있는 동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언제나 당당한 부친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그 대단한 아버님도 맨 처음 벌어 들이셨다던 은화 150개를 그대로 간직하고 계셨지. 언제나 그것을 보면서 맨 처음 맨손으로 일어섰을 때를 되새긴다고 하셨어.’
아버지 라스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것, 인생에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곰곰이 되짚어 보았다.
‘나의 시작은 이것일까······. 후후후. 그 일만 아니라고 한다면 분명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하겠지······. 하지만······.’
잠시 다른 생각을 했던 나이젤은 길게 생각할 것이 없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어차피 정해진 일이기 때문에 조급해 할 것은 없었다. 더욱이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눈앞에 있는 대단찮은 수익금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의미였다.
처음에는 닭과 계란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돼지와 소를 출하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이 보잘 것 없는 동전이 은화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잠시 쓴웃음을 지은 나이젤은 첫 수익으로 자신의 손에 들어온 동전을 잘 보관해 두었다.
슬슬 날씨가 추워지려 하고 있을 때 나이젤은 무장병에게 급료와 값진 식사, 이들의 훈련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계속해서 널리 인재를 구했다. 물론 지난해처럼 인재가 많은 다코 컨퓨즈 성에 가서 60명의 기병을 모아오는 방법도 있었다.
나이젤이 직접 움직인다면 인재를 모으는 것이 지금보다 쉽겠지만 지난번 국왕이 자신에게 건넨 의미심장한 충고를 떠올린 나이젤은 이번에는 쉽게 자신의 영지를 떠나지 않고 자중하는 길을 선택했다.
대신 나이젤이 시도한 것은 자신의 영지를 지나치면서 자신이 갖추어 놓은 여관에서 하루를 머무는 상인들에게 세상을 소식을 들으며 좋은 대접을 해 주고 은근히 자신이 돈을 아끼지 않고 인재를 구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게 하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들인 노력에 비해 사람은 모여들지 않았고 대신 상인들이 전해주는 풍문만 실컷 듣게 되었다.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파울젠의 내전이 막바지에 이르러 결국 수적으로 열세인 국왕 군대가 반란군에게 3번에 걸쳐 크게 패배했다고 한다.
3번에 걸쳐 크게 패배한 국왕 군대는 파울젠의 왕성 이르누스 다넬로 들어가 군대를 모아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1년이 넘어가는 파울젠 내전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드는 것 같았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인재도 나이젤의 곁으로 모여들지 않자 결국 시골 영지에 주인을 찾는 기사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은 나이젤은 다소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실망하는 마음이 커지기는 했지만 거듭 인재를 구한다는 소문을 계속해서 내보내는 일을 그치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아무런 소득도 없이 그냥 무심히 세월만 지날 것이 분명하다 여겨 인재를 모으는 일을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
이날도 나이젤은 모처럼만에 자신을 찾아온 마커스 자마와 점심을 먹고 그가 경무장 보병 30명을 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격려해 준 후 무장병 세 사람과 더불어 영주관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평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길이었지만 이때 길 옆에서 차림이 남루해 보이는 한 청년이 말에 올라타 있는 나이젤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는 것만이 평소와 다른 상황이었다. 나이젤의 기억으로는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누구지? 못 보던 얼굴인데?’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지난번 하우저라는 도둑의 두목의 경우처럼 기습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이젤은 자신의 영지 안이었지만 허리에 차고 있는 한손 장검과 브룬트의 단검을 언제라도 빼낼 준비를 했다.
천천히 지나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남루한 청년을 바라보니 그 청년과 눈이 마무쳤다. 청년은 나이젤과 눈이 마주치니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세상일이 모두 귀찮다는 것처럼 길게 하품을 했다.
혹시 다른 곳에서 보낸 첩자가 아닐까 싶어 더럭 의심이 든 나이젤은 그대로 지나치려다가 잠시 말을 멈춘 후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청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서로 눈이 계속해서 마주쳤지만 그 청년은 나이젤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대는 뭐하는 자인가?”
의구심이 생겨 물으니 남루한 차림의 청년은 갑자기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그리고는 탄식하며 하늘과 땅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의 행동이 괴이쩍었기 때문에 나이젤은 말 머리를 돌린 후 갑자기 말에서 내렸다.
“영주님. 하는 짓거리를 보아하니 정신이 반쯤 나간 자인 것 같은데 그냥 가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냥 미친 사람인 것 같으니 무시해 버리고 지나쳐 버리자는 말들이 나왔지만 나이젤은 갑자기 성큼 그 청년 앞으로 다가갔다. 다가가면서 조목조목 살펴보니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남자로 얼핏 보면 대단찮은 사람인 것 같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무장을 갖추고 있고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는 나이젤을 피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나갈 때 까지 엎드리고 있을 것이다. 그것 이외에도 다른 반응이 있겠지만 지나치게 태연한 청년의 태도가 마음에 걸렸다.
‘······.’
순간 나이젤은 아치볼드에게 배웠던 옛 선인의 고사가 떠올랐다. 비슷하게 자신을 찾아온 희대의 걸물을 단지 미천해 보인다고 내친 영웅의 고사다. 나이젤은 어차피 상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자 갑자기 그 청년에게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미천한 무부에게 가르침을 주시구려.”
“어? 어?”
나이젤이 갑자기 처음 보는 청년에게 고개를 숙이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 남루한 차림의 청년까지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주변에서 모두 놀라 황당해 했지만 나이젤은 거듭 청년에게 자신을 낮추며 가르침을 주기를 청했다.
“겉모습은 비록 남루해 보이나 그대의 눈빛은 내가 이제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맑구려. 필시 내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일 것이오.”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야 말로 자신을 찾아온 숨어사는 인재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나이젤은 더욱 허리를 숙여 거듭 청년에게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기를 청했다. 갑작스러운 나이젤의 행동에 한참을 당황하던 남루한 차림의 청년은 급히 나이젤을 일으켰다.
“하핫~ 어찌 이러십니까? 자작의 작위를 갖고 계신 분께서 일개 백성에게 이리 허리를 굽히신단 말씀이십니까? 저는 바리스 성에 살던 하찮은 인사일 뿐입니다. 평민이지만 글을 읽고 쓰고 할 줄 알아 위드 자작님께서 널리 재주를 가진 사람을 찾는다는 소문을 듣고 이리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어찌 말씀을 드릴 기회를 얻지 못해 이렇게 위드 자작께서 지나시기를 기다렸습니다. 헌데 이렇게 먼저 저를 알아봐 찾아 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비뚤어지게 듣는 다면 바로 자신이 나이젤이 구하는 인재라는 뜻이지만 나이젤은 기뻤다. 나이젤의 공손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청년 또한 처음의 광인 같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매우 공손하게 대화를 이었다.
청년은 계속해서 자신을 낮추면서도 또렷하게 미리 준비된 듯 말을 이으니, 대충 아무런 재주도 없이 쓸데없는 공명심에 찾아온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나이젤은 영주관으로 청년을 안내하면서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전투마에 오를 것을 권했다.
황망한 행동에 당황한 청년과 나이젤은 서로 사양하다가 결국에는 나이젤이 말고삐를 잡으며 서로 나란히 서서 걷기로 했다. 늦게나마 이름을 물어 보니 청년은 자신을 한스 크라젤로 소개했다.
한스 크라젤과 영주관으로 돌아온 나이젤은 곧 자리를 마련해 금새 쪄 올린 닭 한 마리와 맥주를 먹고 마시며 서로 마주 앉아 소탈하게 담소를 나누었다. 예상했던 대로 한스 크라젤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본래 평민으로 여러 가지 배움에 뜻을 두어 학문과 지식을 익혔지만 제대로 등용되어 제 포부를 펼쳐 보이지 못하는 현실을 한탄하다가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나이젤을 찾아온 사람이었다.
나이젤 또한 생각 외로 여러 가지에 아는 것이 많았지만 크라젤 또한 식견이 풍부해 서로의 대화가 한 치의 끊어짐도 없이 이어져 금새 새벽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대화에 피곤해 하는 기색 없이 현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두 사람의 대화중 한스 크라젤은 현재 게크 공작 가문이 베르트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니코와 페트리노 성을 얻고 아울러 올해 소금 산지를 직접 장악해 루벤의 소금 무역을 독점하게 됨으로서 곧 루벤에 대규모 내전이 일어날 것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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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제갈량‘급’ 인재! 한스 크라젤!!!
주의…제갈량‘급’입니다. ‘급’…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17…
따뜻한 하루였습니다…^0^)乃
●‘i우천i’님…^0^)乃 으헷…이제 이 글이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바로 한스 크라젤과 나이젤과의 만남이지요…^_^;
●‘바보아님’님…으허허허허…(부비적)…^ㅠ^; 저 작가넘이야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많으면 좋지요…^_^; 바보아님님…(부비적)…(부비적)…으헷…4월 좋은 일 많으시길 빌며…화팅입니다…^0^)乃
●‘날아라뚱’님…(부비적)…몸이 좋지 않으시다니…걱정입니다…얼른 건강 회복하시길 빌며…나쁜 일은 금새 없어질 것으로 믿습니다…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화팅!!
●‘러딘’님…으음…나이젤 이 녀석 원한다면 더 어린 여자와도 재미를 볼 수 있답니다…뭐…그렇다는 것이죠…사실 이런 시대 돈이면 다 되는 시절이니…~3~; 글쿠…되도록 성애 묘사는 줄이려 합니다…스토리가 막히지 않거든요…^ㅠ^;
●‘세필로’님…으음…영지 발전물…나이젤도 영지 발전시킵니다…@_@; 암 것두 없는 곳에서 영주관 짓고 굶어 죽기 직전의 백성들에게 곡식도 나눠 주고 생활도 돌봐주고 군대도 키우고…가축 키워서 돈 벌고요…물론…나이젤이 재벌 2세니 뭐…돈은 문제 없지요…^_=;
●‘타에’님…으음…나이젤 이 녀석…돈이 많으니…11살이 아니라 그 이하도 가능하답니다…돈이면 다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핫핫핫…
●‘yajin’님…핫핫…그렇습니다…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있죠…어쨌거나…돈 많이 벌어야지요…yajin님도 돈 많이 버시고요…화팅!!
●‘악어세상’님…아! 나이젤은 뭐…돈 많으니 어린 여자…더욱이 맘대로 가질 수 있는 노예하고 놀았다고 문제 될 것은 없죠…다만 나이젤과는 달리 루비아는…곱게 키웠답니다…라스 정도의 재력에 루비아에게 비단옷이나 금장신구 못해줄 것은 없거든요…@_@;
●‘철혈도’님…영지 발전…나이젤도 영지 발전시킵니다…한스 크라젤이 와서 이제 보다 효율적으로 바뀌게 되죠…으음…물론 나이젤의 엄청난 재력이 뒷받침 되기는 하지만요…^_^;
●‘underworld’님…기병대…그렇습니다…이런 시대…기병의 중요성은 수 백 번 강조해도…부족하지 않죠…오늘 우연찮게 승마복을 입고 말에 올라 탄 사람을 보았습니다…무섭더군요…역시 기병이 최고랍니다…아! 막판 결전에서 기병대의 최고 활약이 나온답니다..물론 그 기병대를 나이젤이 이끌고요…^_^;
●‘잠보맨’님…쥔공은 치트키 치고 시작했습니다…워낙 기초 자금이 풍부하니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죠…솔직히 나이젤의 재력…저 작가넘도 부럽다는…ㅠ_ㅠ;
●‘원형’님…스스로 자존이라…좋지요…그나저나 이제 신, 악마 그리고 인간 -라스-의 2부에서 한스 크라젤이 출현했답니다…이제부터 2부는 약간 다르게…진행됩니다…보다 빠르고 목적 의식이 강하게 말이죠…^_^;
●‘블래스터’님…으헛…X맨 부자…라스…패배할 전쟁…죽어야 할 사람을 셀 수도 없이 구해 냈고…나이젤은…딱 두 번 큰 건해서 만드레일 대륙의 역사를 바꿔 버렸답니다…헛헛…X맨 부자 화팅!! 고드프리까지 참가하면 X맨 3대가 되겠네요…^_=;
●‘작가아님’님…으헷…맛난 밤참…즐겁습니다…매일 입과 손이 즐거우니 좋네요…^ㅠ^; 글쿠 말씀대로 이 친구들 알짜배기 3인조 맞습니다…그 사이를 못 참고 떠난 친구들만 억울하고 배아프겠지만요…나이젤은…남은 사람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자주 해준답니다…^_^;
●‘Blood_Rain’님…^_^; 글쿠 라스 무시하시나염…라스의 무한내구검…라스가 가진 엘프의 활, 라스의 반지, 라스의 건틀릿…이렇게 있습니다…라스…라스 그 자체가 특상급 유닉크 아템입니다…@_@;
●‘조씨네막내아들상혀니’님…쿨럭…크라우프를 보시지 않으셨군요…크라우프 때는 세세한 묘사도 했답니다…이번에는 그냥 나이젤 이 녀석이 마음이 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허전하거나…기쁜데…어디 풀기 좀 뭣할 때…그 기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죠…맨날 술만 퍼대는 녀석은 좀…~3~; 더욱이 노예들이니 나이젤이 맘대로 가질 수 있거든요…@_@; 뭐…그런 것이 야하다니요…@_@; 그나저나 [글솜씨를 보면 인기를 위해서는 아닌거같구]…이 부분..부족한 글솜씨…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쭈압…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ㅠ_ㅠ;
●‘난다난다꽃돼지’님…으헷…얼른 수정했습니다…저 작가넘 더욱 열심히 달리도록 하겠습니다…글쿠…이제 한스 크라젤…출현했습니다…역사(?)가 바뀔 것이랍니다…^_=;
으흐흐흐…
(4차 수정함-작가아님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