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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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소제목…바꾸는 것을 잊고 있었군요…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지금 무리를 해서라도 기병대를 보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기는 하지만 나이젤은 특히 기병대를 수용할 시설이 없음을 우려했다. 이러한 나이젤의 걱정은 크라젤이 단번에 해결해 주었다.
“간단합니다. 전투마를 나누어 주면 됩니다.”
“말을 나누어 준다?”
갑작스러운 대답을 듣게 되니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 크라젤은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 주었다. 바로 전투마를 기병 개인에게 나누어 주어 그 전투마의 관리 책임을 맡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나이젤이 직접 전투마를 사육해야 하는 짐을 덜게 된다. 물론 기병 자신이 많은 비용이 드는 전투마를 직접 관리해야 하니 기병 자체가 무척이나 쪼들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반드시 전제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기병이 전투마를 직접 관리하더라도 생활이 궁핍하지 않도록 충분한 경제적인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에도 많은 비용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나이젤에게는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
“일 리가 있는 말이네. 하지만 기껏 병사로 고용해 놓고 말의 관리까지 떠맡긴다면 그들의 불만이 커질 텐데······. 괜찮겠는가?”
나이젤은 크라젤이 제안한 방법이 옳다는 사실을 직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장 떠오르고 있는 자신의 우려는 그대로 드러냈다. 크라젤은 차분한 목소리로 나이젤의 우려를 단번에 저 멀리 치워 주었다.
“어차피 맨 처음에 집과 토지를 구해 주는 것에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고향에서 변변찮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쫓겨나 이곳으로 온 기병들과 그의 가족들은 정착할 집과 토지가 생기는 것이니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자들이라면 오히려 주인님의 배려에 감사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투마의 관리를 아주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용을 주면서 보조를 해 준다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만으로도 말을 관리할 수 있게 되니 그리 큰 부담은 아닐 것입니다. 처음에야 약간의 잡음이 있겠지만 이 제도가 장착되면 주인님께서는 든든한 기병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러면서도 직접 대량으로 말을 사육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실 수 있게 됩니다. 이것과 함께 장기적으로 볼 때 기병대를 유지하는 비용이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과연 명안이로다!”
나이젤은 크라젤의 설명을 듣고 무릎을 치며 기뻐했다. 단기적으로 현재까지 비용이 꾸준히 지출되었지만 아직까지는 거스가 남겨 놓은 재산만 사용할 뿐이어서 나이젤이 개인적으로 벌어들인 재산은 손대지 않았으니 얼마를 더 사용한다고 해도 무리될 것은 없었다.
“헌데 한 가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응? 그게 무엇인가?”
크라젤은 덧붙이듯 가장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자긍심이 강한 기사와 기병대가 마을 사람들 사이에 섞여 들어가 있으면 자칫 이들이 교만해져 보통 사람들에게 지독하게 횡포를 부릴 수도 있음이다. 나이젤은 크게 걱정 되었다.
“그렇겠군. 그렇다면 해결할 방법이 있겠는가?”
“있습니다.”
근심을 안겨 준 후 곧 얄궂게도 해결책을 내려주듯 크라젤은 기사와 기병들을 행정관의 관리 하로 전속시켜 이들의 범법 행위에 대한 처벌 권한을 나이젤을 대신한 행정관이 가질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를 청했다.
“듣고 보니 그렇군. 그렇게 하도록 하지. 나는 기사와 기병들에게 가족들이 머물 집과 토지를 구입해 주었지만 이들에게 봉토를 나누어 준 것이 아니니 말이야.”
따지고 보면 명색이 기사와 기병이기는 해도 고향에서도 쫓겨날 정도의 어중이떠중이들이나 마찬가지니 문제를 일으킬 공산이 컸고, 엄격하게 이들을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영지 내부에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었다.
만약 기사와 기병이 나이젤의 가르침을 어긋나게 한다면 이제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우려되는 기사와 기병을 일일이 나이젤이 직접 관리할 수도 없으니 크라젤의 방법이 옳았다.
결심을 굳힌 나이젤은 레오르카가 전투마와 기병대가 사용할 무구를 보내오고 나이젤이 보낸 사람이 프레드릭 리즈윈 성과 에드뮬 성에서 구해온 전투마와 기본적인 무구를 충분히 확보하자 곧 기병들을 불러 모았다.
나이젤은 자신의 결심을 기사와 기병대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켜 줄 기회라고 보고 전투마와 무구를 나누어 준다는 구실로 기사와 기병을 불러 모으고 행정관까지 모두 집결시켰다. 모두가 모여들자 이들의 앞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너희들은 모두 본관의 기사와 기병들이다. 이제 나의 지배하에 있는 마을을 지키러 너희들은 각자 정해진 곳으로 이동할 것이다. 너희들 모두 기사와 기병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너희들은 기사와 기병이기에 앞서 본관의 백성을 지켜야 할 병사들이다. 따라서 너희들이 기사와 기병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너희가 지켜야할 백성들을 상대로 법을 넘어서는 행위를 할 시에는 행정관에게 처벌하도록 지시해 놓았다. 본관을 대신해 법에 따라 백성들을 지배하는 행정관이 너희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한다면 행정관의 의견에 따를 것이고,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나는 행정관의 의견에 따를 것이다. 행정관이 너희를 상 줘야 한다고 한다면 반드시 상을 줄 것이고 너희를 처형해야 한다고 한다면 반드시 처형할 것이다. 행정관의 명령이 곧 본관의 명령이니 행정관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본관에 대한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 된다! 이것은 곧 항명과 반역이다! 모두들 이 점을 각별히 명심해 각자 법을 넘어서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바란다. 이상!”
“넷!!”
엄중히 기사와 기병들에게 스스로의 지위를 이용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경고한 나이젤은 기병에게 전투마와 무구를 나누어 준 후 정식으로 각 마을로 나누어 보낸 기사의 휘하로 들이게 했다.
기병을 받아들인 기사를 공식적으로 각 마을을 통치하고 있는 행정관의 지휘하로 배치시키고 행정관은 나이젤의 명령을 받게 함으로서 자신의 지배하에 있는 영지에 관한 확실한 관리 체계를 갖추었다.
나이젤이 단기간에 주변의 각 영지에서 보내온 기사를 끌어 모으고 기병대를 모으며 병사들의 훈련을 강화하고 있을 때, 사전 연락 없이 레오르카는 마차가 아닌 말을 타고 똑같이 말을 탄 시녀 한 사람과 경호원 20명을 이끌고 불쑥 나이젤의 영지를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방문이라서 군영에서 머물며 개인 훈련을 겸해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던 나이젤은 크라젤이 보낸 심부름꾼이 레오르카의 방문을 알려오자 얼른 말에 올라 영주관으로 돌아왔다.
무슨 일인지는 몰랐지만 반가운 마음에 한 달음에 달려오니 영주관 앞에는 정말로 레오르카가 수하들을 거느리고 나이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이젤은 얼른 말에서 내려 반갑게 레오르카를 맞이해 영주관으로 안내했다.
“이 추위에 오시다니요!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추위 탓에 두꺼운 털옷을 입고 있던 레오르카는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자 입고 있던 털옷을 벗고 노예들이 가져온 따뜻하게 데운 술로 추위를 녹였다. 잠시 여유를 찾게 되니 레오르카는 자신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아니요. 저야 이렇게 영주관도 지어 주고 투자를 많이 해 주셔서 고맙죠.”
바빠서 방문하지 못했다며 미안해 하는 레오르카에게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멋쩍게 웃었다. 레오르카는 피식 웃으면서 곧 바로 본론으로 돌아와 나이젤이 수행하고 있는 군대의 육성 문제에 대해 물었다.
나이젤은 레오르카의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크라젤을 불러 소개시켜 주며 크라젤의 도움으로 단기간에 별다른 큰 힘을 들일 것도 없이 기사와 기병대를 모으고 영지를 확실하게 장악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그래요? 좋군요. 하지만 힘을 너무 과신하게 된다면 주변의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될 것이에요. 이 점은 명심해 두도록 하세요.”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답게 레오르카는 끝까지 좋은 충고를 잊지 않았다.
“잘 알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자신을 위해서 겸손해 질 필요가 있다고 말을 하는 레오르카에게 나이젤은 고맙게 충고를 받아 들였다. 레오르카는 그제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지금 자신은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가는 길에 나이젤의 영지를 지나려 했다며, 갑자기 파울젠의 왕도 이르누스 다넬이 드디어 반란군에게 함락되었고 난전 중에 파울젠의 나이 어린 국왕이 배다른 형제들에게 살해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예?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처음 듣습니다.”
파울젠의 어린 국왕이 살해되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 나이젤이 눈을 크게 뜨니, 레오르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신의 수하에 있는 상단에서 보내온 확실한 정보라고 전제하며 다시 한 번 전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결론은 이르누스 다넬 성이 반란군과 내통하는 고위 귀족 출신의 첩자에 의해 성문이 열렸다. 성문이 열리자 반란군이 들이닥쳐 난전이 벌어졌다. 결국 이르누스 다넬 성이 반란군에게 함락되고 난전 중에 국왕이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나저나 대단하군요. 아무리 그래도 파울젠의 국왕이 살해되다니요.”
나이젤은 기가 차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그것으로 파울젠의 내전이 끝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예상했던 대로 레오르카는 레나르트 쪽에서 비밀리에 마리우스 성을 공격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대규모 군대를 준비 중에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레나르트가요?”
나이젤이 목소리를 높이니 레오르카는 레나르트의 움직임은 토벤 보직 하세가 파울젠의 내전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내보이는 것으로 확신했다. 굉장한 전쟁이 예상되지만 레오르카는 한편으로는 레나르트의 파울젠 내전 개입을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
“뭐, 서로 배다른 형제들이고 현재의 나이 어린 국왕이 난전 중에 살해되었으니 곧 형제들 끼리 내분이 벌어지겠죠. 토벤 보직 하세는 이 틈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본 것이겠지요. 허나 그 만큼 나에게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랍니다.”
레오르카는 빙긋 웃으며 그 동안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자금과 상인 조직망을 이용해 파울젠 내전의 반란군 쪽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해 왔는데 이번에 레나르트가 파울젠 내전에 개입하게 된다면 한 몫 톡톡히 챙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확실히 토벤 보직 하세의 아내가 파울젠 왕국의 왕녀였죠? 어렸을 때 아버님께 듣기로는 그가 기회를 잘 잡는다고 했으니······. 큰 기회가 온 것을 놓치지 않겠군요.”
나이젤의 대답은 토벤 보직 하세가 파울젠 왕가의 카스티아 왕녀와 결혼을 해 파울젠 내전에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을 갖고 있고 토벤 보직 하세의 야심 또한 만만치 않으니 곧 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임을 확신한 것이다.
“아무래도 전쟁이 한 번 더 크게 일어날 것 같으니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하겠지요. 나름대로 대비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돈이 더 필요할 것 같아 주인님께 가는 중이랍니다.”
레오르카는 지금 자신이 직접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가는 것은 주인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금전을 지원받기 위함이라며 대충 금화 100만개에서 150만개 정도를 지원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확신했다.
다만 레오르카가 걱정하는 것은 레나르트와 파울젠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아닌 본래 서로 가까운 사이인 레나르트와 파울젠이 이번의 내전을 기회로 하나의 국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왕위 계승권자들이 모조리 죽게 되면 형식상으로 토벤 보직의 아내인 카스티아 왕녀가 여왕으로 등극하게 되겠죠. 카스티아 여왕은 형식상으로 여왕이 되고 곧바로 부군인 토벤 보직 하세가 여왕의 임명에 의해 파울젠 왕국의 국왕이 되는 형식을 취한다면······. 레나르트와 파울젠이 하나의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루벤 서부에 강대한 힘을 가진 거대 왕국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지금 레오르카의 시나리오가 루벤으로서는 최악의 경우라고 하지만 자칫 최악의 경우가 현실이 될 수 있었다. 먼 미래로 보면 루벤 서부에 강력한 힘을 가진 세력이 등장하는 것이 결코 루벤으로서는 유리하기만 할 수 없는 상황이 틀림 없었다.
“정말로 그리 된다면 문제가 크군요. 곧 루벤에서도 대규모 내전이 벌어질 것 같은데 말입니다.”
나이젤이 은근히 자신의 걱정을 털어 놓으니 레오르카는 슬쩍 웃기만 하다가 갑자기 이제야 생각난 듯 올해가 지나면 16세가 되는 루비아가 혼처가 정해져 아마도 결혼하게 될 것 같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예? 루비아가 결혼을요?”
갑작스러운 말에 눈을 크게 뜨니 레오르카는 확실하다고 대답하며 확실히 라스의 편지에 있던 내용이라고 대답하며 이번에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가게 되었을 때 자세한 상황을 알아봐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레오르카는 갑작스럽게 몰아친 추위 때문에 이틀 정도 나이젤의 영지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다행히 3일째 되는 날 날씨가 풀려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레오르카와 그녀가 이끌고 온 사람들은 곧 길을 잡아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라갔다.
자신이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아가는 레오르카를 기사 3명과 더불어 영지 밖까지 안내해 준 나이젤은 자신의 영지로 돌아오면서 백성들의 살림살이를 한 번 돌아보고 사전 연락 없이 각 마을에 배치된 기사와 기병들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곧바로 나이젤은 자신의 대리들이 파견된 행정관소에 들러 사람들의 현재 상태를 살폈다. 우려와는 달리 모두들 나름대로 나이젤이 많은 비용을 들여 집과 토지를 내준 사실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다.
대부분 고향에서 굉장히 가난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나이젤의 배려에 대한 감사는 당연한 것이다. 나이젤은 기사와 기병, 자경단원들에게 지급되는 급료가 제대로 지불되는 지를 확인하고 행정관들도 법을 잘 지키고 있음을 확인한 후 만족스럽게 영주관으로 돌아왔다.
레오르카가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떠난 지 3일째 되는 날 이상하게 북쪽에서부터 무서운 추위가 몰려왔다. 갑작스럽게 몰려온 추위 때문에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라가고 있을 레오르카가 걱정되었다.
불행히도 레오르카가 추위에 고생하게 될 일을 걱정할 틈도 없이 생각하지도 않게 프레드릭 리즈윈 성 쪽에서 왕세자 레딘 마데스키가 보내온 전령이 급하게 위드 자작령으로 나이젤을 찾아왔다.
왕세자의 전령을 잘 대접해 주며 레딘 마데스키가 보내온 친필 서신을 받아 보니 샤몬 페스티노 산맥 쪽에 오크가 출현해 바리스 성과 타로마르크 성 사이의 평지를 약탈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오크?”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 서신에는 왕세자가 오크 족에 대항하기 위해 직접 프레드릭 리즈윈 성과 바리스 성, 타로마르크 성 쪽에서 군대를 소집하려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나이젤도 오크에 대항하려는 군사 작전에 참가하도록 권유하며 편지를 받는 즉시 군대를 소집해 정식으로 공문을 가진 사자가 도착해 군사를 일으키는 일에 대한 공문서를 전달해 주면 지체 없이 군대를 이끌고 프레드릭 리즈윈 성으로 집결하라는 내용이었다.
“무슨 내용인지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곁에서 나이젤이 편지를 읽는 동안 잠자코 기다리던 크라젤은 오크라는 소리가 나오자 귀를 쫑긋거리다가 슬며시 물었다. 나이젤은 굳이 감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왕세자의 친필 서신을 크라젤에게 건네주었다.
“왕세자께서 오크 토벌에 참가하라 하는군.”
갑작스러운 병력 동원 명령에 반신반의하기는 했지만 왕세자의 친필 서신이 맞았기 때문에 나이젤은 즉시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루이스 스틸, 마커스 자마에게 사람을 보내 세 사람 모두를 불러들이고 기사와 기병대를 소집했다.
다음날 정식으로 프레드릭 리즈윈 성의 남작 작위를 갖고 있는 기사가 레딘 마데스키가 보낸 군대 소집에 관한 공식적인 공문서를 가져왔다. 나이젤은 추운 겨울이었지만 즉시 군대의 소집에 응해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 도착할 것임을 약속했다.
사자를 잘 대접해 주면서 군대를 소집한 나이젤은 한스 크라젤에게 권한 위임장과 충분한 금액의 금화를 내려 영지의 관리를 맡기고, 위드 자작령에서 뽑아 훈련시킨 200명의 무장병과 준군사조직인 자경단을 제외한 150명의 기사와 500기의 기병을 모아들였다.
어렵지 않게 기사와 기병이 소집되자 나이젤은 집결한 기사와 기병을 루이스 스틸과 드미트리 매니하드, 마커스 자마에게 나누어 지휘하게 했다. 부대가 편제되나 나이젤은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 갈 정도의 식량만 나누어 주었다.
군대가 출발 준비를 갖추자 나이젤도 즉시 자신의 준비를 서둘렀다. 혹시 몰라 금화 1,000개에 은화 5,000개를 준비한 후 미리 확보해 둔 충분한 양의 플라비아 가루와 플라비아 포션을 잘 간수해 두었다.
전투시에 입을 갑옷으로 굳이 구드룬의 갑옷을 가져갈 필요가 없을 것 같지 않아 리사 디포가 자신에게 주고 간 구리빛 사슬 갑옷과 판금으로 만든 흉갑과 등갑을 입기로 하고 이동 중에는 라그네 비트를 입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금투구 또한 갑옷과 함께 남겨 두고 전투에 나서게 될 때는 새로운 것을 구입해 사용하기로 했다. 무기를 수습하다 보니 문득 지난 사막에서 구드룬의 방패를 잃어버리고 새것을 마련해 두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 가서 하나 구입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준비를 마친 나이젤은 마테우스의 금 목걸이 조각을 옷 속에 넣고 라그네 비트를 착용했다. 메수드의 뿔나팔은 고심 끝에 가져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겉에는 추위를 막기 위해 아버지가 지어 보낸 붉은 곰의 가죽으로 만든 덧옷을 입으면서 모든 준비를 끝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나이젤은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서 보낸 왕세자의 사자 일행과 더불어 부대를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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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 좀 하려 하면 전장으로 나가는 나이젤…
여기서도 X맨 짓??
…그런데 오크랑 싸우는데 X맨이 있을 이유가…쿨럭~ -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0…
으허허허허…
●‘세필로’님…이제 잊을만 하면 나오는 오크 전쟁이랍니다…저 작가넘은 열심히 전쟁을 묘사하겠습니다…으허헛…전쟁이 젤루 잼납니다…
●‘i우천i’님…으음…나이젤 이 녀석…기병대를 마구 키워댄답니다…엄밀히 따지면 나이젤의 이런 기병대…나중에 큰 기반이 된답니다…
●‘블래스터’님…아! 돈이 부족하면 라스가 아닌 작은 어머니 레오르카에게 용돈을 타낸답니다…레오르카가 물류의 회사의 회장님이시라 돈이나 물건 엄청 잘 구하시거든요…@_@;
●‘창공의수호자’님…으헷…라스도 사실 중반 이후 이 만큼의 군대를 모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라스는 돈을 쓸 줄을 잘 몰랐죠…크라젤이 효율적으로 돈쓰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랍니다…글쿠…나중에 라스…엄청난 수의 기병을 보유하게 됩니다…돈의 힘으로 말이죠…
●‘kallaru’님…으음…본작이라…으음…저 작가넘은 본관이라는 말이 조금 더 폼나게 느껴져서…그냥 본관이라고 하렵니다…^_=;
●‘러딘’님…핫핫…나이젤과 크라젤…뭐…젤자 돌림인데…러브젤이라…으음…좋지요…얼른 옥션에서 매달…구입하고 싶은데…ㅠ_ㅠ; 옆구리가 넘 허전해요…ㅠ_ㅠ;
●‘원형’님…기후 문제요…으음…뭐 요즘처럼 와장창 자연을 다 피폐하게 만들어 버리고 그러는 곳이 아니니 말이죠…글쿠…어쨌든 간에 라스 쪽은…1부와 2부 사이에 이미 그 내용이 나와 있답니다…병농일치제를 구사하고 있지요…2부 말엽에 보시면 어마어마한 숫자가 한꺼번에 튀어 나올 것이랍니다…^_^;
●‘타에’님…으헛…그렇습니다…돈 무한 걸어 놓고 하는 삼국지 게임이지요…영지 개발물이 무엇이겠습니까? 다 돈이면 해결 됩니다…^_=;
●‘리토스트’님…에구궁…얼른 이상한 부분 수정하겠습니다…저 작가넘 참…ㅠ_ㅠ; 감사합니다…리토스트님…화팅!
●‘ytk’님…으음…나이젤…지금 재충전 중에 있지요…^_^; 어쨌든 간에 나이젤 이 녀석…다시 전장에 나선답니다…왜냐…저 작가넘이 전쟁을 쓰는 것이 소재도 많고 더 쓰기 편하거든요…
●‘yajin’님…나이젤 이 녀석…원체 돈이 많으니…어쨌든 간에 크라젤은 나이젤의 재력을 기반으로 열심히 일을 한답니다…^_^; 이 놈…인물이지요…이제 곧 전쟁입니다…나이젤은 다시 미친 듯이 날뛸 것이랍니다…^0^;
●‘철혈도’님…으음…아부지가 지분 100% 갖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 회장…작은 어머니가 굴지의 물류회사 회장…본인도 돈이 엄청 많고요…나이젤…엄청난 귀족입지요…
●‘제크리얀’님…그렇습니다…현질하면 다 끝입니다…저 작가넘은 디아블로2 이상은 해보지 않았는데요…디아블로2에서도…아템 현질하면 참…대단하더군요…~3~; 나이젤도 현질 중이랍니다…
●‘달빛에스치는바람’님…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show me the money…아뒤쥔장님하고 배를 잡고 웃었답니다…으하하하하하하…
●‘카루소’님…^_^; 감사합니다…저 작가넘 더욱 열심히 부지런히…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카루소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매일 달리는 겁니다…냐하하하하하…
●‘작가아님’님…@_@; 저 작가넘 매일 이렇게 맛난 밤참을 챙겨 주시는 작가아님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ㅠ_ㅠ; 글쿠…나이젤…이제 영지 발전을 거듭한답니다…글쿠…국왕의 우려라…뭐…나중에 나이젤이 크라젤의 조언을 받아들여 다 해결한답니다…^_^; 역시 내정 만땅 크라젤…바로 암것도 없는 상황에서 촉을 세운 제갈량 급이지요…0_0;
으흐흐흐…오크…왠지 정감이 가고 귀엽다는…^_^;
(4차 수정함-kallaru님…작가아님님…부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