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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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소제목…바꾸는 것을 잊고 있었군요…
나이젤이 잠에서 깨어나니 다행히 기병들이 아침을 먹기 위해 한창 말고기를 불에 굽고 있었다. 아직도 다 타지 않은 오크와 고블린의 시체는 연기와 냄새를 뿜어내고 있었다. 냄새가 좋지 못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탓에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이젤은 갑옷을 벗고 물을 마신 후 대충 구덩이를 파서 그 동안 제대로 보지 못하다가 이제 나오고 싶어 하는 배설물을 쏟아 냈다. 흙으로 배설물을 덮은 후 말고기 굽는 곳의 옆에 앉아 사슬 갑옷에 기름을 바르며 녹이 슬지 않도록 손질을 해 두었다.
직접 시작한 갑옷의 손질이 끝났을 무렵 말고기가 다 구워졌고 사람에게 한 덩이씩 나누어 졌다. 나이젤도 구운 말고기로 아침을 먹으며 길잡이를 불러 앞으로 부대가 움직일 이동 방향에 대해 물었다.
“예! 이쪽 방면으로 반나절쯤 가다 보면 마을이 하나 나옵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옵고······.”
나이젤은 길잡이가 현재 위치를 가늠해 앞으로 이동해야 할 방향에 대해 결정해 주자 그대로 따르기로 하고 아침을 먹고 난 후 마커스 자마를 불러 부대를 준비시켰다. 마커스 자마가 부대를 준비시키자 사람들 모두 분주히 짐을 정리하고 말에 안장을 씌웠다.
나이젤은 직접 자신의 짐을 정리해 예비 전투마와 자신의 전투마에 올렸다. 갑옷을 입고 붉은 곰 가죽으로 만든 덧옷을 입었다. 말에 오르기 전에 전투마의 목 언저리를 문질러 준 후 회수한 전투 도끼와 브라운의 대장간에서 구입한 기병창을 들고 말에 올랐다.
숲을 빠져 나와 다시 대로로 들어선 후 나이젤은 200기 남짓 남은 수하들을 거느리고 길잡이의 안내에 따라 남쪽으로 내려갔다. 하루 정도 시간을 지체한 탓에 다소 서두르기는 했지만 모두들 기운에 차 있었고, 날씨가 풀린 탓에 움직이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루 정도는 별다르게 오크나 고블린을 만나볼 수 없었다. 다만 오크와 고블린의 기습을 받아 뜯어 먹힌 사람들의 시신이나 약탈당해 불탄 마을의 모습들이 자주 눈에 들어와 썩 좋은 기분이 아니었다.
몇몇 마을에서는 포로들을 일렬로 세워 놓고 모조리 목을 베어 버리기라도 한 듯 수십 명의 마을 사람들이 나란히 기둥에 묶인 채 도끼와 같은 무기로 목이 베여 쓰러져 있기도 했고, 어느 마을에서는 어린애들만 골라 목을 잘라 산더미처럼 쌓아 놓기도 했다.
오크와 고블린에게 약탈당해 불타버린 마을을 조사해 보니 일부에서는 사람을 가축처럼 잡아 토막 내어 삶아 먹기라도 한 듯 오크와 고블린이 걸어 놓은 솥에는 먹다 남은 팔다리와 머리뼈가 흩어져 있기도 했다.
그 마을을 지나 대로로 들어서다 보니 인간을 끌고 가다가 잡아먹은 흔적들이 곳곳에서 나왔고, 어느 이름 모를 마을로 통하는 대로 옆에는 남자는 항문에서부터 입으로, 여자는 성기에서부터 입까지 창으로 꿰어 죽은 발가벗겨진 수십 구의 시신이 널려 있었다.
시체는 퍼렇게 변해 있었고 주위에서 날아든 까마귀나 짐승들이 시체를 파먹고 있었다. 이곳저곳 다 뜯어지고 까마귀가 눈알을 파먹어 눈알이 없는 시체들을 보니 어지간한 사람들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돌렸고 일부에서는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시신들을 수습해 주어라!”
나이젤 또한 속이 좋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잠시 쉴 겸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을 세우고 수하들에게 대로 옆에 죽은 시체들을 수습해 줄 것을 지시했다.
곧 수하들은 말에서 내려 창에 꿰어 죽은 시체들을 끌어내렸고 일부는 시신을 매장할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마커스 자마가 옆으로 다가오니 나이젤은 자신의 물주머니에 담긴 물을 마신 후 그에게 건넸다.
“저런 짓을 해 놓았다는 것은 오크 놈들이 이곳을 떠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커스 자마는 말위에서 나이젤이 건넨 물주머니를 받아 물을 마시더니 자신의 생각으로는 오크 족들이 지금 루벤 군대의 대대적인 반격을 깨닫고 철수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추격하는 루벤 군대를 겁주기 위해 이렇게 본보기를 보인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 지었다.
“생각 외로 오크 군대가 많다고 해도 싸워야지.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나. 결과적으로 오크와 싸우지 않으면 우리들 모두 저렇게 돼지 새끼를 구워 먹듯 창에 꿰어 길옆에 세워질 테니 말이네.”
물주머니를 돌려받아 다시 말 안장에 건 나이젤은 길옆에서 소변을 보았다. 아주 시원하게 물이 쏟아지는 것과는 달리 이상하게 기분이 허전하게 느껴졌다. 씁쓸한 마음도 잠시 대충이지만 시체를 매장하고 나니 선두에 나갔던 정찰병이 허둥대며 돌아왔다.
“무슨 일이기에 그리 허둥대는가!”
몹시 허둥대는 모습에서 무엇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나이젤이 정찰병을 불러들여 상황을 물었다. 정찰병은 멀지 않은 곳에 오크와 고블린 무리가 제법 큼직한 마을을 한창 공격하고 있음을 알렸다.
“무어라!!”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기병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섰고, 나이젤 또한 활시위를 얹은 후 전투마에 올라 기병창을 고쳐 잡고는 정찰병의 안내에 따라 말배를 걷어찼다. 한창 말을 달리다 보니 정말로 앞쪽에서 검은 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계속해서 말을 달려가니 정말로 오크와 고블린들이 마을을 포위한 채 한창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십여 명 정도의 고블린 전사들이 기병대의 접근을 눈치 채고 무어라 크게 소리를 지르며 뒤돌아서서 달려왔다.
아무래도 동료들이 도망치거나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벌 요량으로 기병대를 막아보려는 심산이었겠지만 기병대는 멈추지 않았다. 기병대가 돌진해 들어오자 고블린 전사들은 대열을 밀집시켜 창을 높이 세웠다.
“겁먹지 마라!! 계속 돌격!! 치고 들어가!!”
고블린 전사들의 움직임이 신속하기는 했지만 나이젤이 앞장서서 고블린 전사들의 사이로 파고 들어가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었다. 간단하게 고블린 전사들을 흩어 버린 후 멈추지 않고 말을 달려 마을 쪽으로 빠르게 돌진했다.
멈추지 않고 달려 들어간 마을 안쪽에서는 오크와 고블린 전사들의 거센 공격에 마을 곳곳이 불타오르고 있고, 마을 사람들은 오크와 고블린들이 뒤섞인 부대와 절망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멈추지 말고 쳐들어가라!! 마물들을 모두 쓸어 버려라!!”
기병창을 치켜 든 나이젤이 고함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 들어가자 뒤따르고 있던 기병대도 앞으로 뛰어들며 눈에 보이는 대로 마물들을 찔러 넘겼다. 나이젤은 수하들을 독려하자다 자신을 향해 전투 도끼를 들고 덤벼오는 고블린 전사의 가슴을 창으로 찔렀다.
가슴을 창에 찔린 고블린 전사는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입에서 검은색 피거품을 뿜어냈다. 창을 빼내자 고블린 전사는 눈의 흰자위를 드러내며 무너져 내렸다. 다음 적을 찾으니 녹이 잔뜩 슬어 있는 보병창을 들고 고블린 전사 하나가 덤벼왔다.
창대로 고블린 전사의 보병창을 쳐내니 근처에 있던 기사 한 사람이 말 위에서 석궁을 조준해 잠시 주춤거린 고블린 전사가 창을 내지르려 할 때 등판을 꿰뚫었다. 순간 나이젤의 정면으로 작은 화살이 하나 날아와 투구 옆에 맞았다.
투구에 맞은 화살은 박히지 않고 튕겨 나가 큰 문제는 없었지만 다시 서너 발의 화살이 날아왔다. 나이젤은 한 번에 자신을 향해 덤벼오는 오크 전사의 가슴에 창을 깊숙이 박아 넣은 뒤 말 안장에 걸린 말에서 내리며 방패를 집어 들었다.
“쿠워어어어!!”
방패를 왼팔에 차자마자 오크 전사 하나가 날이 크고 자루가 짧은 전투 도끼를 들고 고함을 지르며 덤벼왔다. 다른 무기를 빼낼 틈도 없이 방패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방패를 기울여 오크 전사의 공격을 미끄러뜨렸다.
아주 짧은 순간 완전히 드러난 상대의 안면 부위를 방패를 올려치며 모서리 부분으로 찍었다. 얼굴을 방패로 맞은 오크 전사가 비틀 거리자 다시 앞으로 움직여 방패에 체중을 실어 있는 힘껏 밀어 쳤다.
오크 전사가 몸의 중심을 잃자 그제야 허리에 차고 있던 한손 장검을 빼들어 상대의 목 언저리를 내리쳤다. 투구와 견갑 사이로 파고든 한손 장검의 검날은 치명상 입을 정도로 오크 전사의 어깨를 파고들었다.
치명상을 입은 오크 전사가 쓰러지자 다음 적을 찾았다. 이때 나이젤의 뒤쪽으로 날이 네모지고 넓적한 쇠토막 같은 무기를 든 거구의 오크 전사가 큰 베기 두 번으로 말에서 내려 자신을 향해 덤벼든 기병을 찍어 넘겼다.
나이젤은 주저할 것 없이 상반신만 흉갑과 등갑을 걸치고 있는 오크 전사 쪽으로 덤벼들었다. 오크 전사는 방패를 앞세우고 있는 나이젤이 덤벼오자 있는 힘껏 방패를 부수기 위해서인지 무거운 쇠토막을 내리 찍었다. 오크 전사의 공격은 방패에 적중했다.
-쩡!!!!-
“크윽!!”
엄청난 힘이 방패에 부딪치면서 자세가 낮아졌지만 오히려 나이젤에게는 하나의 기회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나이젤은 하반신 보호대를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있는 오크 전사의 허벅지를 한손 장검으로 있는 힘껏 베어 냈다.
“크아아악!!”
허벅지를 깊이 베인 오크 전사는 순간적으로 몸의 중심을 잃었고 나이젤은 상대가 자신 앞에 무릎을 꿇자 투구와 목 사이를 한손 장검으로 찔러 상대의 숨통을 끊었다. 그런 후에 다음 적을 찾아 몸을 돌렸다.
바로 이 순간 덩치가 큰 오크 전사 하나가 강해 보이는 활을 들고 힘껏 활시위를 당겨 자신을 조준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미처 몸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는 이미 조준을 끝냈고 활시위를 놓았다.
“우악!!”
-키아아앙!! 쩡!!!!!!-
간발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방패를 들어 화살을 막으니 화살 끝은 방패를 뚫고 절반 이상이나 빠져나왔다. 더욱이 화살촉은 삼각형의 뾰족한 형태가 아니라 무슨 갈고리처럼 구부러진 형태여서 더욱 두렵게 느껴졌다.
방패를 들어 막지 않았다면 자칫 치명상을 입었을지 모를 정도로 강력한 위력이었다. 아찔해 지는 순간도 잠시 강한 활을 들고 있는 오크 전사 쪽으로 달려 나가니 상대가 두 번째 화살을 활시위에 얹고 있는 것이 보였다.
-씨우왕!! 쩌컹!!!-
오크 전사가 날린 두 번째 화살도 방패로 박았지만 첫 번째 화살과 똑같이 화살이 방패를 뚫고 절반 이상이나 빠져 나왔다. 곧이어 날아온 세 번째 화살도 방패로 막고 나니, 네 번째 부터는 화살이 날아오는 일은 없었다.
서로 거리가 굉장히 가까워지자 나이젤은 세 대의 화살이 뚫고 삐져나온 방패를 내던지고 양손으로 한손 장검을 움켜잡으며 오크 전사 쪽으로 뛰어들었다. 나이젤이 바짝 접근해 들어가자 오크 전사는 활을 내던진 후 장검을 빼들었다.
-쩡!! 크카칵!-
한손 장검의 끝으로 오크 전사가 빼든 장검의 끝을 내리쳐 상대의 공격 방향을 잠시 아래쪽으로 흘러내리게 한 나이젤은 그대로 오른 팔을 앞으로 뻗어 오크 전사의 목 부분을 무게추로 후려쳤다.
무게추로 목을 맞은 오크 전사가 잠시 비틀거리자 나이젤은 검날을 잡고 상대의 턱 부분을 아래쪽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려쳤다. 제대로 들어간다면 치명적인 공격이지만 공격이 정확하게 들어가지 못해 오크 전사의 턱을 약간 베었을 뿐이었다.
“크륵? 크와악!!”
턱을 왼손으로 부여잡은 오크 전사는 자신이 쓰러지지 않을 것을 알았는지 다시 장검을 내리찍었다. 나이젤이 상대의 검을 받아 아래쪽으로 기울이니 오크 전사의 무기와 함께 자세가 흐트러졌다.
아주 잠깐 동안 오크 전사의 자세가 흐트러지는 사이 치명적인 목 부분이 완전히 드러났다. 단번에 승부를 결정짓고자 한손 장검을 머리위로 치켜들었다. 이 순간 오크 전사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장검을 왼손으로 옮겨 잡고는 나이젤의 왼쪽 허벅지 뒤쪽을 올려쳤다.
-카카! 퍽!!-
“으으윽!!”
나이젤은 쇠망치로 허벅지 부분을 얻어맞은 듯 왼쪽 다리의 힘이 일순간 풀어지면서 몸의 중심을 잃었다. 다행히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오크 전사는 곧바로 양손으로 장검을 고쳐 잡고는 나이젤 쪽으로 덤벼들었다.
몇 번 오크 전사의 장검 공격을 막아낸 나이젤은 오크 전사의 힘에 밀려 검이 오른쪽으로 흘러 내려가자 동시에 왼손을 놓고 허리에 차고 있던 브룬트의 단검을 빼들어 아주 잠깐 드러난 오크 전사의 투구 사이를 치명상을 입을 정도로 깊숙이 찔렀다.
목을 찔린 오크 전사는 몇 번 꿈틀 거리기는 했지만 거대한 고깃덩이를 내려놓듯 엄청난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허벅지 뒤쪽을 살피니 다행히 사슬 갑옷을 두 겹이나 겹쳐 입은 탓에 직접적으로 베이지는 않았다.
직접적인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고 해도 오크 전사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걸을 때마다 다리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비틀 거리며 걷고 있잖으니 나이젤이 부상을 입었다고 판단했는지 고블린 전사 하나가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왔다.
“제기랄······.”
“키에에엑!! 빗카!!!”
다시 몸을 돌리니 가운데 머리에는 머리털이 얼마 없고 좌우로 아무렇게나 자란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 묶었으며, 얼굴과 드러난 몸에는 푸른색과 흰색으로 색칠을 한 사슬 갑옷과 가죽 갑옷을 입은 고블린 전사 하나가 짧은 창으로 가슴을 찔러왔다.
“읏!!”
-뻐쩡!!-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고블린 치고는 힘이 엄청난 탓인지 고블린 전사가 내지른 창은 왼쪽 심장 위쪽의 판금 흉갑을 꿰뚫었다. 그렇지만 판금 흉갑 이외에도 갑옷을 겹쳐 입고 있으니 몸까지 파고들지는 못했다.
“이놈이!!”
창대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에 든 한손 장검으로 고블린 전사의 목 부분을 깊숙이 찔렀다. 고블린 전사가 쓰러지자 나이젤은 가슴에 박힌 창을 빼냈다. 다행히 창끝에는 자신의 피가 묻어 있지 않았다.
몸을 돌리니 어디에선가 날아온 화살이 가슴에 맞았지만 힘이 부족한 탓인지 튕겨 나갔다. 본능적으로 자세를 낮추고 보니 정면으로 고블린 전사 하나가 보통 활을 들고 다시 나이젤을 향해 활을 조준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고블린 전사가 다음 화살을 날리고 나이젤은 몸을 비틀어 피했다. 고블린 전사가 세 번째 화살을 꺼내 들었을 때 등 뒤로 다가온 기사 하나가 기병창으로 고블린 전사의 등을 내리 찍었다.
나이젤이 다시 적을 찾으니 가까운 곳에서 기병 한 사람이 오크 전사와 맞싸우다가 오크 전사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밀리는 것이 보였다. 얼른 기병을 도우려 몸을 움직이려는 찰나 오크 전사는 왼손의 손등 위에 붙어 있는 송곳 같은 무기로 기병의 얼굴을 찍었다.
“저런!”
얼굴을 찍힌 기병이 뒤로 넘어가자 나이젤은 뛸 때마다 왼쪽 다리 뒤에서 고통이 밀려왔지만 견뎌내며 다음 적을 찾는 오크 전사 쪽으로 덤벼들었다. 오크 전사는 나이젤을 보자마자 오른손에 든 쇠막대기 끝에 둥근 쇠공이 달린 철퇴를 휘둘러 단숨에 박살내 버리려 했다.
몸을 숙여 오크 전사가 휘두른 철퇴를 피해낸 나이젤은 한손 장검으로 오크 전사의 옆구리를 베고 오크 전사가 등을 보이며 비틀 거리자 있는 힘껏 등짝을 내리 찍었다. 한손 장검의 검날이 1/3정도 오크 전사의 등으로 파고들었다.
검을 빼내자 잠시 굳은 듯 움직이지 않았던 오크 전사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다시 상대할 적을 찾으니 이미 기사와 기병들이 마을 속으로 뛰어 들었던 오크와 고블린 전사들을 거의 다 베어 넘긴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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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방심하면 아무리 대단한 자라도 죽는 것이 전쟁이지요…
아무리 나이젤이 대단해도…지나가는 잡병 A에게 죽을 수 있답니다…
물론 작가신의 가호가 있는 쥔공이니 그럴 일은 없지만요…^_^;;
아, 알고 계실려나 모르겠지만…사실…나이젤은 죽을 운명이었답니다…3부 막판이나 4부 초입 경에 말이지요…
…제가 말렸습니다…-ㅅ-;;
…문제는 아직 3부가 중간 정도밖에 써지지 않은 상태라…어찌 전개될런지는 오직 작가넘만이 알고 있다는…쿨럭~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5…
이힛…
●‘i우천i’님…^_=; 이힛…어쨌든 간에 나이젤 이 녀석…엄청나게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운답니다…^_^;
●‘창공의수호자’님…으음…쥔공을 도우려 하다가 죽는 경우…많지요…3부에서도 종종 그런 일이 많기는 합니다…물론…마커스 자마…4부까지 나올 캐릭터입니다…이런때 죽지는 않는답니다…^_^;
●‘러딘’님…마커스 자마, 루이스 스틸, 드미트리 매니하드…바로 나이젤의 3용사입니다…이 세 사람 모두…나이젤 잘만나서 어마어마하게 성장한답니다…
●‘kallaru’님…이런…얼른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ㅠ_ㅠ; 저 작가넘은 종종(이라고 쓰면서 자주 라고 읽는)…손떨림 현상이 심하답니다…ㅠ0ㅠ;
●‘아낙스’님…저 작가넘은 쌈질 묘사가 가장 쉽답니다…ㅠ_ㅠ; 다른 내용은 좀 어렵기는 어렵더라고요…ㅠ_ㅠ;
●‘chatte20’님…그렇습니다…마커스 자마 4부까지 등장하는 캐릭터랍니다…어마어마한 괴물이지요…^_^;
●‘길가던나그네’님…쿠…쿨럭…어…어쨌거나 말이죠…라스 녀석은…현재 솔로몬 그리즈 성에서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답니다…뭐 그렇다는 겁니다…^_=;
●‘ytk’님…뭐…어쨌든 간에…나이젤 이 녀석…싸움꾼은 싸움꾼이랍니다…무지막지한 녀석이지요…^_^;
●‘yajin’님…빗카요? 아! 그냥…취익~ 취익~ 이렇게 하기에는 좀 차별성이 없는 것 같아서 몇 가지…단어만 특정해서 나오게 했답니다…^3^;
●‘타에’님…그렇습니다…이름과 설정…특히 자세한 배경 설명이 나오면 저 작가넘은 쉽게 죽이지 않는답니다…마커스 자마는 소싯적 이벤트도 몇 개 있을 정도로 설명이 자세하답니다…^_ㅜ;
●‘underworld’님…오크족 토벌요? 명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대단찮게 보일 수 있지만 이놈들은 마물들이거든요…열심히 죽이면 천국 간다고 믿는 것도 있고요…어쨌거나 나이젤의 항우 같은 모습이 나올 것이죠…글쿠…고생 많으셨습니다…(부비적)…다시 찾아 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지요…^_^;
●‘블래스터’님…ㅠ_ㅠ; 어쨌든 간에 잡다하게 반복될 것 같은 내용들은 상당부분 축약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최대한 반복을 줄이고 빠른 스토리 전개 위주로 진행될 것입니다…전투 장면이 굉장히 많을 것이고요…^_^; 글쿠 오크 족…뭐…짐작하시겠지만…굉장한 놈들로 설정했답니다…그래야 쥔공이 좀 폼나 보이기도 하고요…^_^;
●‘Blood_Rain’님…아! 오크 영웅은 아닙니다…다만 4부에서 오크 영웅의 똘마니로 나올 오크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핫핫핫…^_^;;
●‘작가아님’님…@_@; 밤참 맛있습니다…후루룩 짭짭…글쿠…마커스 자마뿐만이 아니라 루이스 스틸, 드미트리 매니하드 모두 천하를 뒤덮을 용맹을 지닌 괴물들입니다…뭐…나이젤이 전위…아니죠…이제 나이젤은 전장을 지배하는 항우입니다…물론 무력은 전위 급이지만요…바로 세 사람은 항우의 용장…계포, 종리매, 용저 같은 굇수들이겠지요…물론 비유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으흠…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