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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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늘 고민을 하지만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3~)y-~~ 에휴…
나이젤의 명을 받은 울딘이 급하게 자레드 트리플턴이 지키는 애브너 준남작령으로 떠나고 난 후 정오 쯤, 마커스 자마,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루이스 스틸이 군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나란히 영주관에 도착했다.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나!”
나이젤은 세 사람이 도착하자마자 세 사람에게 울며 매달렸다. 아무 생각 없이 호출을 받고 왔다가 갑자기 나이젤이 울며 매달리자 세 사람 모두 몹시 당황했다. 모두들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사이 크라젤이 조용히 앞뒤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아니! 오크 족 5만이 대대적으로 남하를 시작했다는 것입니까?”
세 사람 모두 지난 봄 나이젤을 따라 솔로몬 그리즈 성을 다녀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크게 놀랐다. 그 모습을 본 나이젤은 부모가 위기에 빠졌는데 아들로서 자신은 영지를 떠나지 못하게 되었다며 아예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당혹스러워하는 세 사람에게 크라젤은 나이젤의 행동이 살짝 의외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 거린 후, 나이젤의 한계와 울딘이 국왕께 군대를 움직이는 허락을 받기 위해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출발한 일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주인님, 저희 세 사람을 믿으십시오. 당장 군대를 집결시켜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라가서 큰 주인님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마커스 자마, 루이스 스틸이 거의 동시에 나이젤의 불안감을 풀어 주려 노력했다. 크라젤은 침착하게 세 사람에게 각지에 분산되어 있는 군대를 집결시키고 준비를 하는데 5일 정도나 걸릴 것이니, 서둘러 군대를 집결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
세 사람이 당연하게 크라젤의 권유를 받아들여 군대를 전부 소집해 5일 이내로 편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이젤이 거듭 감사하자 크라젤은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하며 곧바로 자신도 할 일이 있음을 밝혔다.
“저는 그 사이 군대가 신속하게 이동하는데 쓸 수 있도록 15일 치 정도의 마른 식량을 준비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네, 다들 고마워.”
나이젤이 거듭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하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신들을 믿고 너무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나이젤은 연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나이젤의 명령을 받은 세 사람의 기사는 자신들의 영지 곳곳에 분산되어 있던 군대를 집결시켰다. 명령을 받은 군대가 위드 자작령의 나이젤의 영주관 근처로 집결하니 5일 만에 이제까지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던 기병 3,000과 무장병 2,000이 한곳에 몰려들었다.
병력들은 이번 전체 병력 집결이 무슨 의미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기색들이 역력했다. 병사들의 마음이야 어찌 되었거나 영주관 주변은 말울음 소리와 사슬 갑옷 소리를 비롯해 사람들의 고함과 웃고 떠드는 소리로 가득 찼다.
병사들이 모이자 나이젤은 그들에게 먹일 술과 고기를 내려 배불리 먹였다. 큰돈이 들고 정신없이 바빴지만 모두 자신의 사람들이기에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나이젤은 부하들의 사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직접 돌아 다녔다.
나이젤은 리사 디포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 준 사슬 갑옷을 입고 그 위에 셔츠 형식의 사슬 갑옷을 덧입어 사슬 갑옷만 이중으로 입은 후, 그 위쪽으로 국왕으로부터 하사 받은 후 거의 입지 않았던 금색 미늘이 화려하게 번쩍이는 빙켈리트를 입었다.
육중하게 갑옷을 차려 입은 나이젤은 허리에는 브룬트의 단검을 비롯해 구드룬 고프리의 한손 장검과 브로델을 차고 병사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최대한 부하들을 위로해 주고 사기를 북돋웠다.
“어째서 아직 명령이 내려오지 않는 것인가!!”
“주인님, 조금만 참으십시오. 조만간 소식이 있을 것입니다.”
예정된 기한 내에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라갈 나이젤의 3천 기병과 2천 무장병이 모두 집결하기는 했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국왕의 명령은 도착하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한 나이젤은 몹시 초조해져 조심성을 잃어 갔다.
그때마다 크라젤과 마이클 야들리를 비롯해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루이스 스틸, 마커스 자마가 적정하게 나이젤에게 충언을 해 주었다. 다행히도 울딘은 국왕의 칙서를 갖고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출발한지 7일 만에 에드뮬 성 쪽에서 빠른 말을 타고 달려왔다.
울딘은 나이젤이 워낙 재촉한 탓에 중간에 말을 3필이나 바꿔 타고 밤낮으로 잠도 자지 않은 채 국왕의 칙서를 가져왔다며, 곧 품속에서 칙서를 꺼내 들었다. 칙서를 보게 되자 나이젤은 울딘이 자신의 사람이라 칙서를 맞는 예도 취하지 않고 서신을 받아들었다.
빼앗듯 칙서를 꺼내 보니 나이젤의 요청에 응답해 보낸 국왕의 칙서에서 국왕은 솔로몬 그리즈 성의 라스로부터도 오크와 고블린 5만 이상이 대대적인 남하를 시작했으니 긴급으로 구원군을 청하는 요청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전제했다.
당장 군대를 보내 라스를 구원해야 마땅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사정인지라 군대를 보내 줄 수 없으니 대신 나이젤이 지금까지 베르트와의 전쟁을 위해 육성한 군대를 부친 카비 백작 라스 리즈번에게 보내는 일을 허락해 준다고 적혀 있었다.
다만 나이젤의 군대를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려 보내는 대신 이제 곧 베르트와의 전쟁을 앞두고 있으니 모든 일은 부친과 부하들에게 맡기고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와 국왕을 도와 베르트와의 전쟁 준비에 전념할 것을 지시하고 있었다.
‘좋아! 잘되었다.’
나이젤은 국왕이 딱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돌려주자 서신을 가져온 울딘에게 큰 상을 내려 그의 노고를 치하해 주었다. 울딘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시를 받자마자 배를 내어 크리스틴 바실리 성까지 전령을 빠르게 태워다 준 자레드 트리플턴에게도 후한 상금을 보냈다.
일단 국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나이젤은 크라젤을 비롯해 군대를 이끌고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라가게 될 마커스 자마와 드미트리 매니하드, 루이스 스틸을 영주관으로 곧바로 불러들였다.
곧 크라젤 뿐만 아니라 세 사람의 기사가 영주관으로 들어와 나이젤을 찾았다. 자신이 믿는 사람들이 찾아들자 나이젤은 곧 울딘이 가져온 국왕의 칙서를 건네 보였다. 칙서를 돌려 읽은 사람들 모두 모두들 표정들이 잔뜩 굳었다.
나이젤은 그 자리에서 금화 100개가 담긴 가죽 주머니 세 개를 꺼내 마커스 자마와 드미트리 매니하드, 루이스 스틸에게 건넸다. 뜻하지 않게 각자 금화 100개씩을 받게 되자 세 사람 모두 눈을 크게 떴다.
“주인님 이것은?”
나이젤은 간곡한 표정으로 세 사람의 손을 잡았다. 곧바로 무슨 말이라도 해야 정상이겠지만 당장은 아무 말 없이 세 사람을 보고만 있었다. 잠깐의 어색함이 흘렀지만 다행히 먼저 어색함을 깨트린 것은 나이젤이었다.
“이제 자네들이 나의 군대를 이끌고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네.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부친의 지휘하로 들어가 나를 대하듯 부친의 지시를 따라주게. 알겠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부친의 명령에 철저히 복종하도록 하게. 그렇게만 한다면 지금 자네들 손에 들려 있는 금화 100개나, 지금 자네들의 땅인 마을 1개씩이 전혀 아깝지 않게 될 것이네. 내 자네들을 믿겠네.”
나이젤이 더욱이 간곡히 부탁하니 세 사람은 잠시 물러선 후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뽑아 바닥에 내리 꽂고 나이젤 앞에서 일제히 무릎을 숙여 바닥에 칼날이 박힌 칼자루를 양손으로 감싸 쥐었다.
“저희들 세 사람은 작년 메수드 족을 토벌하고 돌아왔을 때부터 위드 자작님을 저희들의 주인으로 섬기기를 맹세했습니다. 이 검을 걸고 맹세하건데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결코 주인님을 배반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들의 말마따나 작년 나이젤이 정성을 다해 끌어 모았던 기병들은 메수드 족과의 전쟁을 거친 후 지금 눈 앞에 있는 세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떠났다. 다들 여러 가지 이유를 달고 있었다.
그렇지만 솔직히 앞으로 나이젤의 지휘하에 있다면 자신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어 보였을 것이 분명했다. 다들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떠났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세 사람은 끝까지 남아 주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 따지고 보면 2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세 사람 모두 이름 없는 촌부에서 지금 정식 기사 작위도 받고 나이젤 휘하의 5천 정예병을 이끄는 지휘관의 자리까지 올라 있다.
“어서들 일어나게. 그리고 힘을 내어 주게나.”
“예!!!”
곧 세 사람은 무기를 거두고 각자가 맡아 지휘하고 있는 부대의 출정 준비를 지시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모두 떠나자 나이젤은 그 자리에 함께 배석한 크라젤을 바라보며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크라젤이 세 번이나 재촉하고 나서야 겨우 어려운 부탁을 했다.
“······미안하네. 내 주력 부대 전부를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올려 보내게 되면 이곳은 글자 그대로 얼마 병력이 남아 있지 않게 되네. 게다가 나는 국왕께서 부르시니 아니 가볼 수 없지 않겠나? 자네 말대로 국왕은 내가 갖고 있는 병력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여기시니 말이지. 일이 이렇게 된 이상······. 한스 자네에게 내 소유로 되어 있는 영지 전부를 맡기겠네. 지금 군영에 있는 무장병 200명을 남겨 주도록 할 테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영지를 지켜주게.”
지금 나이젤이 크라젤에게 부탁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짐작한 것인지 크라젤은 잠시 아무 말이 없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곧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나이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크라젤은 마른기침을 한 번 했다.
“······저야 지난번에 레오르카님이 가져오신 무기를 비롯해 충분한 물자를 갖고 있고······. 만약에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고 해도 제 스스로는 주민들 모두를 군인으로 만들어 합심해서 수십 만 대군이 물려온다고 해도 능히 주인님의 영지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 영지를 지켜내는 것이 아니라 맹수의 입속으로 들어가시려는 주인님입니다. 괜찮으시겠는지요?”
똑바로 주인을 바라보고 있는 크라젤은 지금 나이젤이 어떠한 이유에서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군대를 올려 보내고 스스로 국왕에게 가려는지 그 이유를 벌써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심장이 마구 뛰어 올랐지만 굳이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어떻게든 생기겠지. 더욱이 일이 잘못된다고 해도 국왕은 나를 함부로 대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이젤이 자신하니 크라젤은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나이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자 크라젤은 마치 국왕을 대하듯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저 같이 근본을 모르는 자를 이렇게 크게 보아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반드시 주인님을 위해 이 영지에 살고 있는 주인님을 믿고 따르는 부하의 가족들을 지키겠습니다.”
정확하게 자신의 뜻을 이해한 크라젤에게 나이젤은 깊이 감사한 후 갑자기 허리에 차고 있던 브로델을 빼들었다. 갑자기 나이젤이 검을 빼들자 근처에 있던 마이클 야들리가 눈을 크게 떴다.
나이젤은 크라젤의 충성에 보답하겠노라며 크라젤의 머리와 양쪽 어깨를 브로델의 끝으로 가볍게 두드려 준 후 이제 정식으로 문관인 크라젤을 위드 자작의 기사로 삼았다. 뜻하지 않게 기사 작위를 받게 된 크라젤은 몹시 감격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얼마 없다는 것이 너무 미안하네.”
기사 작위를 내려 준 후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자 크라젤은 자신을 믿어준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 크라젤이 기사 작위를 받게 된 일을 축하했다.
굳이 지금이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을 것이지만 나이젤은 양가죽 종이를 가져오게 해 정식으로 크라젤에게 작위 증명서를 작성해 주었다. 우스운 일이지만 크라젤은 나이젤의 서명이 들어간 공식 문서를 소유하게 됨으로서 한스 크라젤은 이제 정식으로 기사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문관인 저에게도 이런 영광을 주시다니요.”
크라젤은 다시 한 번 깊이 감사했고 나이젤은 그를 격려해 준 후 영주관 밖이 한창 군대의 이동 준비를 알리는 지휘관의 고함 소리에 시끄러워지자 굳은 표정으로 잠시 눈을 감고 지고신께 기도를 올렸다.
“······신이여······. 저를 용서하소서.”
5천 정예병은 출정 명령이 떨어진 오후시간부터 분주하게 준비에 들어가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모든 출정 준비를 마쳤다. 먼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모두들 든든하게 음식을 먹고 말도 먹이풀과 사료로 먼 길을 내딛을 준비를 마쳤다.
음식을 먹고 분배 받은 휴대 식량을 짊어진 병사들과 함께 나이젤은 군대를 지휘하게 될 세 사람에게 서로 다투지 말도록 당부하며 군대의 전체 지휘를 가장 나이가 많고 진중한 성격을 가진 루이스 스틸에게 맡겼다.
세 사람 앞에서 자신을 대신한 것이라며 발라미르를 루이스 스틸에게 건네 준 나이젤은 솔로몬 그리즈 성에 도착하면 발라미르를 자신 대신 부친께 바치며 부친의 휘하로 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지휘를 맡게 된 루이스 스틸은 물론 다른 두 사람 모두 위치상으로는 서로 동격이었지만 루이스 스틸이 올해 27세, 드미트리 매니하드가 24세, 마커스 자마가 22세니 루이스 스틸이 지휘권을 갖는데 큰 불평을 내보이지 않았다.
루이스 스틸이 발라미르를 받아 허리에 차자 나이젤은 구드룬의 한손 장검이나 브로델을 풀어 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주 잠깐 동안 후회를 했다. 그렇다고 다시 검을 바꿔 준다고 할 수 없으니 곧 군대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재물을 내주었다.
“돈 따위에 구애 받지 않고 이것들은 아낌없이 사용해야 할 때 사용하도록 하게.”
나이젤은 기분 좋게 많은 금화와 은화까지 군자금으로 내려준 후 자신 앞에서 씩씩하게 군례를 올린 세 사람을 다시 한 번 좋은 말로 격려했다. 세 사람이 자신들의 위치로 돌아가자 나이젤은 병사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섰다.
굳이 병사들 앞에서 연설을 할 필요도 없이 나이젤은 병사들 사이를 한 번 돌아다니며 몇 몇 얼굴을 아는 병사들의 이름을 불러 주고, 병사들이 하나 둘씩 출발을 시작할 때는 길옆에 서서 구드룬 고프리의 대검을 빼들고 가끔 치켜들어 주며 사기를 북돋웠다.
꽤나 신속하게 출병한다고 한 것이지만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아침을 먹고 출발한 나이젤의 5천 정예병은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마커스 자마, 루이스 스틸의 지휘를 받으며 꽤 오랜 시간 동안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계속해서 올라갔다.
자신의 병사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나이젤은 구드룬 고프리의 대검을 거둔 후 잠시 누프의 고삐를 잡고 하늘을 올려 보았다. 우습게도 머리 위로는 씁쓸히 웃으며 모든 것을 내려 보고 있는 것 같은 가을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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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아님님…부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