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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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늘 고민을 하지만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3~)y-~~ 에휴…
소집 명령이 떨어지자 서둘러 집결하게 된 국왕의 군대가 드디어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모으고 있을 때, 프리먼 강 건너편 에드뮬 성 쪽에서는 이미 다코 컨퓨즈 성을 출발한 게크 공작 일파의 군대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코 컨퓨즈 성에서 반란이 일어났음을 감지하게 된 테오도르 블라다 아드론 공작은 즉시 세 아들 가르시아, 요한, 에른스트가 나누어 지휘하고 있는 베르트 토벌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군대를 불러들이고 에드뮬 성에 소속된 귀족과 기사들을 소집시켰다.
이 사이 다코 컨퓨즈 성을 출발한 반란군은 에드뮬 성의 경계로 몰려들었고, 에드뮬 성에서는 즉각 이 사실을 국왕에게 알리며 구원을 청한 뒤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휘하의 군대를 이끌고 대응에 나서 현재 몇 차례 일진일퇴의 소규모 교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다코 컨퓨즈 성에서 일어난 반란이 금방 에드뮬 성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강을 건너기 위해 항구로 몰려든 사람들 모두 불안해하는 기색들이 역력했다. 그런 불안함 속에서도 사람들은 강을 건너야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항구로 몰려들어 어수선한 사이에서 나이젤은 강을 건너 국왕을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고 묵묵히 자신 또한 강을 건너기 위해 집을 봉인해 두고 미리 포장된 짐이 실려 있는 짐마차를 끌고 이른 아침 항구로 나왔다.
항구에는 이미 큼직한 짐배들이 계속해서 무장한 병력을 태워 에드뮬 성의 항구로 출발하고 있다. 항구에 나온 나이젤은 복잡하다 못해 난잡하다는 느낌까지 주는 항구의 모습에 질려 하면서도 울딘에게 짐마차를 지키게 하고 자신은 마이클 야들리만 거느리고 항구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타고 건널 배를 수배했다. 애석하게도 그것이 쉽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나으리. 이 배들 모두가 국왕 전하의 군대를 위해 준비된 것이옵니다.”
배들이 많기는 했지만 선주들 대부분이 왕실과 계약을 맺어 왕실의 군대를 건너게 해주기로 한 탓에 쉽게 자리를 구할 수 없었던 탓이다. 배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나이젤과는 달리 기다리는 사람들은 느긋했다.
수많은 국왕의 병사들은 햇볕이 따뜻하게 드는 곳에 기대 앉아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보는 사람의 착각일 수 있지만 전쟁에 대한 걱정 따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보게 되니 쓴웃음이 지어졌다.
정오쯤이 되어서야 나이젤은 여유가 있는 배들을 찾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배들은 왕실과 계약을 맺어 우선 항구에 몰려 있는 전투 병력을 실어 나르고 그 뒤를 이어 전투 물자를 수송해야 하기 때문에 징발된 상태였다.
이들은 강을 오간 횟수만큼 대가를 받기에 바쁘게 짐배를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행복한 선주들과는 달리 왕실과 계약을 맺지 못한 선주들이 있었다. 일반 병사들과 뒤섞여 복잡하게 강을 건너는 일에 난색을 표하는 귀족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선박을 운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이젤은 사정이 사정인지라 서둘러서 강을 건너기 위해 평소 강을 건널 때 지불되는 배 삯의 다섯 배를 요구하는 돈 욕심이 뱃가죽까지 뚫고 나온 선주의 요구를 어쩔 수 없이 승낙해야 했다.
“배가 없다니 별 수 없지. 여기 절반이 있네.”
“아니고~ 감사합니다, 나으리. 어서 오르시지요.”
선주는 나이젤이 선수금으로 배 삯의 절반을 지불해 주자 기꺼워하면서 자신의 배로 안내했다. 이미 여러 귀족이나 기사들이 배에 올라 있는 중이다. 배를 확인한 나이젤은 야들리를 보내 울딘이 지키고 있는 짐마차를 가져오게 했다.
곧 짐마차에서 짐을 배에 옮겨 싣고 짐마차를 배위로 올린 뒤 선창에 전투마와 짐말을 넣어 두었다. 다행히 추가로 비용을 요구당하지 않은 나이젤은 해가 기울어지기 전 배를 출발시킨 고마운 선주의 배려 탓에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게크 공작, 아니지 그 반란군 수괴는 이렇게 중요할 때에 왜 반란을 일으킨 거야? 이번 전쟁으로 저 베르트 놈들을 쓸어버리려고 했는데 말이네.”
“그러게 말일세. 혹시 베르트 놈들의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닐까?”
배에 몰려 있는 사람들 모두가 비싼 배삯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귀족과 기사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대화는 대체적으로 베르트와의 전쟁을 앞두고 반란을 일으킨 게크 공작 일파에 대한 비난과 비방 쪽으로 흘렀다.
“그런데 그거 아나?”
“응? 무얼 말인가?”
물론 나이젤이 대화를 주도하는 일은 없었고 대부분 듣기만 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렸다. 의외로 많은 귀족들이 레나르트의 공주를 아내로 맞은 루드비히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일을 신의 저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과, 아들을 하나 두고 있는 카를로스 게크가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루드비히는 논외로 친다고 해도 카를로스는 워낙 싸움을 좋아해 집을 비우는 일이 굉장히 많았는데, 카를로스의 아내는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비워도 전혀 슬퍼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응? 그게 무슨 문제인가? 내 아내는 외롭다며 주구장천 편지를 보내는 통에 전쟁터에서 칼을 들고 적과 싸우는 시간보다 펜을 들고 있는 시간이 많은데 말이네.”
“허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언뜻 최고의 아내라고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실상은 카를로스가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카를로스의 아내는 영지를 지키는 젊고 건장한 기사나 대물 노예들과 놀아나기 바쁘다는 설명이다.
물론 귀부인들이 대물 노예나 애인을 두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일이 되기는 했지만, 카를로스의 아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지금 있는 카를로스의 유일한 아들이 카를로스 게크의 종자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소문 때문이라 했다.
일설에 따르면 아비가 곁에 두고 부리던 젊은 기사라는 말도 있고, 잠시 데리고 놀던 대물 노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말도 있다. 사실 그것도 그럴 것이 늘 전쟁에 미쳐 사는 카를로스가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겠냐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며칠 잠자리를 같이하지도 않았는데 아이를 갖는 경우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카를로스의 아내가 먼 곳에 있는 남편을 청해 일부러 집으로 불러들여 부부 관계를 가졌고 그때 태어난 아이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사생아로 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아이가 태어나고 카를로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보여 진 갓난아이는 보통 그 또래의 아기들에 비해 체격이 너무 컸다고 한다. 이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추정들이 나왔지만 대체적으로 카를로스의 아들이 사생아라는 결론은 변하지 않았다.
이제까지는 게크 공작 가문을 비방하는 일이 왕족을 비방하는 일이라서 그동안 꺼려왔던 일들이 봇물이 터지듯 한꺼번에 쏟아지고, 나이젤로서는 귀족이나 기사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중요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니 배 삯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해가 저물었을 때 수많은 병사들이 북적이는 커다란 짐배들 사이로 귀족과 기사들이 탑승한 배는 당당하게 에드뮬 성의 항구에 도착했다. 에드뮬 성의 항구에 도착한 나이젤은 다른 귀족들과 함께 자신의 짐을 모두 옮겨 내리고 선주에게 남은 배 삯을 지불했다.
에드뮬 성에서 파견된 군인들의 지시를 받아 배에서 내린 국왕의 군대는 성의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고 나이젤 또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국왕의 군대가 집결하고 있다는 집결 장소로 향하기로 마음먹고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해가 저물어 주변이 어두웠지만 온통 주변으로 횃불을 밝히고 있어 그다지 길을 찾는데 걱정하지 않고 에드뮬 성의 남쪽 국왕 군대의 집결지로 향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지 모르겠지만 정면으로 수많은 모닥불들이 밤하늘의 별 빛 만큼 검은 대지를 밝히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와!”
전투마에 올라 있던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국왕 군대의 집결지를 보고 탄성을 내뱉었다. 놀람도 잠시 이제 집결에 도착한 나이젤은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이 겨우 울딘과 마이클 야들리 뿐이니 날이 밝으면 국왕을 기다리거나 에드뮬 성을 찾아가기로 하고 적당한 곳을 찾아내 자리를 잡았다.
짐마차를 세워 두고 잠시 말들에게 마차에 싣고 있던 잡곡을 사료로 나누어 먹이고 있자니 말에 오른 기사 몇 사람이 나이젤이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기사들이 다가오자 잠깐 걱정이 되었지만 기사들은 나이젤의 신분을 확인해 본 후 곧 정중해 졌다.
“위드 자작님이셨군요. 이름 높은 분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희들은 진영의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그렇군. 수고가 많소.”
그들이 전체적인 진영의 관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이젤이 대화중에 슬쩍 금화를 1개 쥐어주니 기사들은 엄청나게 친절해 졌다. 곧바로 하룻밤 머무는데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제공해 주기로 했다.
“땔 나무와 식량을 비롯해 말 먹이풀과 사료를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이곳에서 지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밤중에도 계속해서 병력이 도착하는데 마구잡이로 내려놓다 보니 편제도 뭐도 다 뒤죽박죽이 되었습니다.”
기사들은 한껏 투덜거린 후 곧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 모습으로 보아 금화 1개를 갖고 그냥 사라져 버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얼마 뒤 일정한 크기로 잘라 같은 숫자로 묶여 있는 땔나무와 돼지 뒷다리 하나, 식량 한 자루를 비롯해 말을 먹일 사료와 먹이풀을 가진 사람들이 나이젤을 부르며 근처를 돌아 다녔다.
울딘이 얼른 달려가 사람들을 데려오니 그들은 가져온 것을 내려놓고 곧바로 어딘가로 사라졌다. 금화 1개의 위력이 쉽게 발휘되니 기분이 좋아진 나이젤은 땔감을 내려놓고 얼른 불을 피운 다음 고기를 구워 저녁을 먹고 말도 먹이풀과 사료를 섞어 먹였다.
다음날 천막을 치지 않고 모두들 짐승 가죽 덧옷을 입고 잠을 자던 중 나이젤은 마차 근처에 매져 있는 누프가 투레질과 함께 시원하게 소변을 보는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엷게 가을 안개가 깔려 있고 그 안개 사이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뒤엉켜 잠을 자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니 가까운 곳에 울딘과 마이클 야들리가 짐승 가죽 덧옷으로 몸을 감싼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몸이 뻐근하다는 생각이 든 나이젤은 몇 걸음 걸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몇 사람 창을 들고 보초를 서고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이 눈에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얇은 담요 하나에 의지해 가을 안개의 포근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콧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차가운 느낌도 잠시 서서히 동쪽에서 떠오른 태양이 눈에 들어왔다.
엷은 안개 사이로 그 빛을 비추고 있는 태양을 보고 있잖으니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머리카락이 올올이 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신도 모르게 양손을 모아 쥐게 되고 지고신께 기도를 올렸다.
“······신이여. 부디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그리고 죄를 짓고 있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짧지만 지고신께 기도를 마친 나이젤은 모닥불 옆에 놓인 가죽 주머니를 집어 들어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물을 조금 입안에 문 뒤 입안을 깨끗이 헹군 후 그대로 바닥에 뱉어냈다. 다시 물주머니를 내려놓은 나이젤은 저 멀리 흩어지고 있는 엷은 안개를 바라보았다.
엷은 안개가 걷어지면서 드러난 태양 사이로 휘황한 무구를 갖춘 군대가 자연스럽게 주둔지 쪽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상당한 규율을 갖추고 있는 군대였기 때문에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지고신교 성단 기사단이다.
“대단한 위세군.”
자신도 위드 자작령 일대에 모아 들였던 군대를 이끌고 왔다면 3천의 기병과 2천의 무장병을 이끌고 있는 무시하지 못할 세력을 갖게 될 것이지만 지금은 겨우 호위 기사 두 사람만 거느리고 있기에 어딘지 모르게 위축이 되었다.
이때 나이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멋진 무구로 무장하고 있는 시어도어 보드룸의 모습이었다. 포고문 하나로 지고신교 교단에서 파문되어 버린 이단자를 처단하기 위해 성당 기사단이 소집된 것을 확인하게 되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 덧 날이 완전히 밝고 사람들은 하나 둘 춥고 불편한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아침이 되자마자 어제 건네 준 금화 1개 때문인지 몰라도 보급을 맡은 잡병들이 기다렸다는 듯 나이젤을 찾아와 식량 자루를 내려놓고 돼지 뒷다리 하나, 말린 야채를 비롯해 말 먹이풀과 사료로 사용될 잡곡을 놓고 갔다.
직접 마이클 야들리와 함께 먹이풀에다가 잡곡을 섞어 전투마와 짐말에게 먹인 나이젤은 울딘이 아침부터 스프를 끓이며 고기를 굽자 노예 하나도 데리고 오지 않은 것이 생각나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이 지어졌다.
남은 잡곡은 마차에 실어 두고 몸을 덮고 잔 것들을 정리해 두니 어느새 스프가 다 끓고 고기가 익었다. 아침으로 약간 걸쭉한 소금이 적게 들어간 스프를 먹고 구운 고기를 뜯으니 어느새 주변 사람들도 나름대로 아침을 지어 먹었다.
“지금부터 부대의 위치를 지정해 주겠소!! 먼저 루이스대!! 루이스대는 이쪽으로 오시오!!”
“벤자민대 어디요? 어디 있소! 벤자민대!”
모두 아침을 지어 먹고 한숨 돌리고 나니 갑자기 행정관들이 몰려와 나름대로 구분되어 있는 각 제대의 위치를 배정해 주며 부대를 재편성하기 시작했다. 너무 늦은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곧 소속이 뒤엉킨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일제히 몸을 일으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떨기 시작하자 나이젤은 마차에 마구를 씌우도록 지시한 후 땔나무 남은 것을 챙겨 마차에 실은 뒤 얼른 마차를 움직여 잔뜩 혼란에 빠져 어떻게 수습될 것 같지 않은 국왕 군대의 집결지를 벗어나 에드뮬 성 쪽으로 움직였다.
부산하게 움직이는 곳을 얼른 벗어나니 아직도 항구 쪽에서는 국왕 군대가 내려서고 있는 중이었다. 나이젤은 짧게 혀를 찬 후 부하들과 더불어 에드뮬 성 안으로 들어섰다. 전시였기 때문에 성문 입구에서는 상당히 흉흉한 기세를 보이며 기사와 병사들이 오가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누구십니까? 신분과 목적을 밝혀 주십시오.”
“큼! 위드 자작 나이젤일세. 성주님을 뵈러 왔네.”
나이젤도 당연히 검문을 받았다. 성문을 지키는 기사와 병사들이 까다롭게 따지고 들려 하자 나이젤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안으로 들어가 성주를 뵈려 함을 알리며 몹시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아, 위드 자작님이셨군요. 안으로 드시지요.”
화를 내며 불쾌한 기색을 보이자 성문을 지키는 기사와 병사들은 두려운 기색을 보이며 살짝 목을 움츠린 모습으로 18세의 나이로 세습직으로 자작 작위를 갖고 있는 용맹하기로 유명한 나이젤을 그 자리에서 통과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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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아님님…수고 많으셨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