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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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늘 고민을 하지만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3~)y-~~ 에휴…
그녀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대답하고 있지만 나이젤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가 퍼뜩 지금 리보니아 왕녀가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에 차고 있는 발라미르의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죠?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면서······.”
나이젤이 칼자루에 손을 얹었지만 리보니아 왕녀는 여전히 태연한 모습이다. 나이젤이 걱정하니 리보니아 왕녀는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죽을 걱정이었다고 한다면 애초에 나이젤을 만나러 이곳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리보니아 왕녀는 마치 처음 보았을 때처럼 어느 정도 포장되어 있기는 했을 것이지만 꽤나 대범한 모습으로 나이젤이 지금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즉 어떤 방식으로 군막에 들어와 있는지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후훗~ 나이젤 당신을 위해 찾아온 여자라고 하면 감히 누가 가로막겠어요?”
당당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는 리보니아 왕녀를 보고 나이젤은 칼자루에 얹었던 손을 내리며 머리에 쓰고 있던 가죽 모자를 벗은 뒤 몸에 두르고 있던 무기를 풀고 각반과 팔목 보호대도 벗었다.
“······나를 죽이러 온 것이면 지금이 기회에요.”
자연스럽게 손에 들고 있는 무기가 될 만한 것을 내려놓으며 나이젤이 한 마디를 던졌다. 나이젤의 한 마디가 꽤나 충격이 컸을 것이지만 리보니아 왕녀는 피식 웃더니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당신의 손에 제발로 찾아 들어 온 나를 어떻게 할 것이지요?”
왕녀의 말은 죽을 각오로 적지 한가운데 들어와서 자기 자신의 처분을 맡긴다는 식으로 들려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고쳐 생각해 보니 자신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라는 확신이 들었다. 무슨 말을 할까 걱정이 되었지만 지금 자신의 마음에 충실했다.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 가고 싶으면 가도 좋고 남고 싶으면 남아도 좋아요.”
지금 자신이 이곳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서는 당장 리보니아 왕녀를 붙잡아 두거나 죽여 버리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렇지만 나이젤은 차마 지금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무기 쪽으로 시선을 두지 못했다.
애써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자 리보니아 왕녀를 외면하며 이제는 입고 있던 사슬 갑옷도 벗었다. 잠시 다른 말을 꺼내려 했을 것이지만 리보니아 왕녀는 나이젤이 고개를 돌리지 않자 살짝 입술을 삐죽인 후 대뜸 가장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을 물었다.
“한 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어요. 카비 백작의 행동 말이죠. 나이젤도 알고 있었던 건가요?”
이미 오래 전부터 부친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잘 알고 있던 나이젤은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지금은 입안에만 맴돌 뿐이다. 한참을 우물거린 끝에 겨우 한 가지를 입 밖으로 토해냈다.
“······운명은 받아들여야지요. 카비 백작 라스와 바레 백작 부인 발레리아의 아들로 태어난 운명을 말이죠.”
리보니아 왕녀에게 빚진 것이 없으니 미안할 것은 없다고 애써 스스로를 달래 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이 한 없이 작아지고 죄를 진 것 같은 느낌에 너무나도 말하기 힘들 정도고 가슴이 아팠다.
운명이라는 단어를 꺼내며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나이젤을 보고 리보니아 왕녀는 잠시 아무 말이 없었다. 아마도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차마 무엇을 물어보고 싶은 것인지 선택하기 힘들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 운명이라는 것 때문에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 건가요?”
한참 만에 고르고 골랐을 왕녀의 질문은 나이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계속해서 자신은 빚진 것이 없다고 부정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팔을 뻗어 리보니아 왕녀를 끌어안아 주고 싶은 기분만이 가득했다.
나이젤이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하자 리보니아 왕녀는 짧게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은지 몰라도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이제야 나이젤은 퍼뜩 정신을 차리며 리보니아 왕녀가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
“······어리석은 변명이라고 하겠지만 이렇게 될 줄 짐작하고 있었으니까요.”
무엇인가 다른 적당한 문장을 만들어 내고 싶었지만 결국 나이젤이 선택한 것은 최선인지 최악인지 모를 변명뿐이었다. 리보니아 왕녀는 나이젤의 대답을 듣고 씁쓸히 웃으며 체념한 듯 고개를 길게 심호흡을 한 번 했다. 눈에 눈물이 맺혀 있지는 않았다.
“후우······. 그렇군요. 하지만 내가 당신의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알고 싶네요. 당신과 나의 추억들······. 아니 추억이라도 하기 뭣한 건가요? 후후후.”
갑자기 추억 이야기를 꺼내던 리보니아 왕녀가 머쓱해 하니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나이젤은 너무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일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알고 있었으면서도 자신은 애써 자신의 운명을 거역하지 못했다.
아니, 스스로는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부여된 운명을 거역하고 싶었다. 가끔 주위 사람들에게 위선적인 행동과 말을 할 때만다 스스로 목을 찔러 버려 생명을 끊고 싶기도 했지만, 나이젤 스스로 지금이 가장 최선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스스로 이곳에 서 있다.
“리보니아 당신과의 추억들······. 아니 내가 지난 세월 겪은 것들은 모두 내 마음속에 담아서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할 것이에요.”
추억이라는 단어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이젤은 알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혔다. 애써 더욱 세련되고 완전한 문장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지금 마음에 품고 있는 말만 두서없이 꺼내 놓고 말았다.
“마음이라······. 나이젤 당신이 감춰 두고 있는 마음속의 흔적들 중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좋겠네요. 자아~ 한 잔 할래요?”
갑자기 리보니아 왕녀는 미리 가져다 놓은 잔을 들어 나이젤에게 권했다. 자연스럽게 잔이 얼굴 쪽으로 다가오자 나이젤은 본능적으로 경계심이 일며 순간 그 잔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았다.
“······.”
지금 나이젤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살짝 입술을 한 번 깨물고는 주저할 것 없이 잔을 들어 그 안에 들어 있는 액체를 단숨에 마셨다. 나이젤이 단숨에 잔을 비우자 리보니아 왕녀는 놀란 눈을 크게 떴다.
왕녀가 눈을 크게 뜬 것이 무슨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나이젤 자신은 잘 알고 있다. 거듭 나이젤 스스로 자신은 아직 죽어서는 안 된다고 소리 지르고 있지만 이상하게 마음에는 삶에 대한 후회가 사라졌다.
“······놀랍군요. 술에다가 독을 탔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겁나지 않아요?”
리보니아 왕녀의 질문을 듣게 되니 굳어 있던 나이젤의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본능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일었지만 애써 지금의 현실을 부정하며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듯 짐짓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내가 아는 당신은 그렇게 독한 사람이 아니에요.”
물론 나이젤 스스로 그렇게 믿고 던진 말이었다. 이 순간 리보니아 왕녀의 입가가 묘하게 위로 들어 올려졌다. 그 웃음이 다른 무엇 보다 차갑게 느껴진 나이젤은 자신이 잘못 판단했음을 알았다. 순간 잠에 취한 듯 아파오며 온몸의 힘이 빠졌다.
“우욱~”
“주인님! 잠깐 괜찮겠습니까?”
심장이 멎는 것 같은 느낌도 잠시 울딘이 급하게 말씀 드릴 일이 있다며 소리를 한 후 안으로 들어섰다. 나이젤의 군막 안으로 들어선 울딘은 나이젤이 몸을 비틀며 바닥에 쓰러지자 본능적으로 허리에 차고 있는 장검을 빼들었다.
“아니! 주인님!! 너!!!”
나이젤이 바닥에 쓰러지자 복수심에 불탄 울딘은 멍한 표정으로 손에 들고 있는 잔을 떨어뜨리는 리보니아 왕녀를 찍으려 했다. 이 순간 바닥에 쓰러졌던 나이젤이 벌떡 몸을 일으키며 장검을 든 울딘의 손목을 잡았다. 이미 약 때문에 눈이 시뻘겋게 출혈 되어 있었다.
“그만 둬······. 네가 나를 주인으로 생각한다면 왕녀님을 안전하게 군영 밖으로 보내 드려야 한다! 알겠냐!! 알겠냐고!!”
“예? 하, 하지만······.”
“그렇게 하란 말이다!!!”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나이젤에게 울딘은 질린 표정으로 그렇게 하겠음을 약속했다. 나이젤은 다시 몸의 중심을 잃고 바닥에 거꾸러졌다. 나이젤이 쓰러지자 울딘은 어찌해야 할 줄 모르고 나이젤과 리보니아 왕녀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리보니아 왕녀는 울딘이 장검을 들고 자신을 찍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얼굴로 바닥에 쓰러진 나이젤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살짝 상체를 기울여 뺨에다가 자신의 입술을 가져가 댔다.
“그래도 나를 조금은 믿고 생각하고 있었군요. 고맙네요. 내가 당신의 마음속에 조금은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그것으로 되었어요.”
왕녀는 나직이 한숨을 내쉰 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울딘을 올려 보았다. 흑검을 오른손에 든 울딘은 당장이라도 리보니아 왕녀를 씹어 먹을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리보니아 왕녀는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염려 말아요. 죽은 것이 아니니까. 내일 아침이면 굉장히 기분 좋게 깨어날 것이에요. 감기 들지 않게 몸이나 따뜻하게 해주세요. 아시겠죠?”
순간 울딘은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리보니아 왕녀가 자신을 공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몸을 숙여 바닥에 쓰러진 나이젤의 목덜미를 눌러 보고 코에다가 손가락을 가져가 대 보았다. 잠시 뒤 나이젤은 코를 골았다.
“으음······. 쿨럭~”
다음날 아침 퍼뜩 정신이 든 나이젤은 무엇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몸이 무척이나 가볍게 느껴졌다. 잔기침을 몇 번 콜록거리자 군막의 입구 쪽에서 누군가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서는 소리가 들렸다.
“주인님······. 무사하셨군요! 크흑~!”
그 소리에 나이젤도 놀라 고개를 돌려 보니 울딘이 웅크리고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서 있다. 나이젤이 멀쩡하게 일어나자 울딘은 커다란 덩치에 걸맞지 않게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울딘의 모습을 보고 나이젤은 자신이 어제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멋쩍어 했다.
“······미안하다. 물 좀 마실까?”
“흐윽! 예!”
울딘에게 물을 좀 달라고 청하니 울딘은 주저할 것 없이 군막 안에 있는 토기에다가 담아 놓은 물에다가 허리에 차고 있는 와인을 섞어 금잔에다가 담아 건넸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물맛이 참 좋게 느껴졌다.
물에 와인을 섞은 잔을 모두 비운 후 잡낭을 집어 달라고 해서 플라비아 포션을 한 병 마셨다. 나직이 씁쓸히 한숨을 내쉬는 나이젤에게 울딘은 리보니아 왕녀를 무사히 성으로 돌려보냈음을 알렸다.
“그런가? 잘 했다.”
나이젤이 감사하니 울딘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입안을 우물거리기 시작했다. 한참 고민을 하던 울딘은 드디어 결심을 굳히고는 말을 하기 전 두어 차례의 헛기침으로 용기를 북돋웠다.
“주인님. 직언을 용서해 주십시오. 주인님의 어제 행동은 자신을 너무 가볍게 여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님께서 쏟아지는 돌과 화살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의 칼날을 피하지 않으시는 것은 용기지만······. 어제의 일은 만용이셨습니다. 부디······. 스스로 무거운 위치에 있음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울딘이 진심 어린 충언을 해 주니 나이젤은 부끄러워지면서 마음 속 깊이 감사했다. 살짝 입술을 깨물었던 나이젤은 자신을 위한 울딘의 진심 어린 충언에 깊이 감사하듯 잠시 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진심을 털어 놓았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 리보니아 왕녀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으니까.”
짧게 한숨을 내쉬는 나이젤에게 울딘은 세상을 살아오면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고 하며 마음을 굳게 먹을 것을 당부했다. 울딘의 충고를 듣고도 씁쓸히 웃고 있던 나이젤은 자신의 죄가 너무 큼을 탄식했다.
“주인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 죄인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겨 주십시오. 저와 같은 하찮은 사람이야 이 세상에서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이지만 주인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주인님이 조금이라도 더 옳은 일을 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성급하게 행동한 자신이 부끄러워진 나이젤은 멋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가 갑자기 걱정이 되어 이번 일을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울딘은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공식적으로 주무시고 계신 것이었다며 애써 안심시켰다.
“그래······. 고맙다.”
크리스틴 바실리 성을 포위하고 있는 나이젤과 바예지드는 라스가 본군을 이끌고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북쪽으로 내려오고, 동시에 솔로몬 그리즈 성에서부터 10만 명의 원군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 번 전투를 치뤘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에드뮬 성에서 크리스틴 바실리 성 쪽으로 보내진 증원군과 3차례에 걸쳐 교전을 벌인 일이다. 처음 한 번은 해질 무렵, 나머지 두 번은 새벽에 치러진 기습 공격이었다.
다행히 처음 두 번은 항구에 들어서지 못하고 끝났지만 세 번째는 항구의 방파제 위로 에드뮬 성의 병력이 상륙해 대대적인 교전이 벌어졌다. 다행히 적은 물러섰고 나이젤이 급하게 3천 명의 보병을 이끌고 구원에 나섰을 때는 모든 일이 끝났다.
이것 이외에도 정찰 부대끼리의 소규모 교전이 끊이지 않았고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 갑자기 성문을 열고 공세에 나오기도 했지만 모두 솔로몬 그리즈 성의 군대가 승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솔로몬 그리즈 성의 군대가 성을 지키는 쪽 보다 숫자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승전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부터 꾸준하게 보급품을 공급받고 있다는 점과 병사들의 수준이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군대 보다 앞섰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공성탑과 사다리차, 투석기, 그리고 성문을 부수는 충차가 완전히 분해된 상태로 마차에 나누어 실려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 도착했다. 곧 조립을 지시했고, 며칠간의 지속적인 밤샘 작업 끝에 공성용 무기들이 속속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공성탑차와 사다리차, 충차를 비롯해 각종 투석기가 더 이상 조립할 것이 없게 되고 충분한 양의 투석기용 기름 항아리와 포탄이 모아지니, 마치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북쪽과 동쪽에서 아군의 도착을 알리는 전령이 도착했다.
“오오!! 드디어 도착했는가!!”
라스가 이끄는 6만 병력과 솔로몬 그리즈 성에서 출발한 10만 군대가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루벤 군영은 크게 술렁였다. 오랜 시간 동안 성을 공격하지 못하고 추위 속에서 떨고 있던 군인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지원군과 주군이 거의 똑같이 도착하겠군.”
오랜 시간 동안 공격을 하지 못하고 성 밖에서 추위에 내몰리고 있던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바예지드는 크게 기뻐하며 소식을 가져온 전령에게 각각 은화 1개씩을 포상금으로 내려 인심을 쓴 뒤, 사람을 불러 전군에 아군의 증원군이 도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했다.
라스와 지원군을 기다리고 있던 나이젤과 바예지드는 마치 심술을 부리듯 곧 이어 좋은 소식 뒤에 찬물을 끼얹듯 빌어먹을 눈이 크리스틴 바실리 성 주변으로 쏟아져 내리자 몹시 불안해했다.
고맙게도 다음날 아침 눈은 그쳤지만 라스를 기다리는 나이젤과 바예지드는 초조하게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이날 정오가 조금 지났을 때 라스가 이끄는 군대가 가장 먼저 솔로몬 그리즈 성의 북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척! 척! 척! 척! 척!-
엄청난 발자국 소리와 함께 라스가 이끄는 정예 군대가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북쪽에 나타났을 때, 얼마나 숫자가 많은지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북쪽 평지에는 전날 내린 눈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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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히어로…라스가 대군을 이끌고 왔습니다!!!
…이제 다 죽었스…
오늘도 두 편 올립니다…Next-08, 09…
흠…
●‘i우천i’님…으헷…이제 날뛰는 겁니다…냐하하하하하하하…^0^)乃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는 것이죠…
●‘ytk’님…저 작가넘은 글쓰고 글 올릴 때가 가장 즐겁답니다…냐하하하핫…ytk님도 아시죠? 화팅이에요…^0^)乃
●‘세필로’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더욱 힘을 내서 2부 종결때 까지 연참하겠습니다…으흣…
●‘타에’님…맞습니다…필살의 일격 발동이지요…나이젤 놈이 가진 구드룬 고프리의 대검이…레슈타트의 검에 부러진 것이랍니다…@_@; 참으로…무시무시한 사내들이지요…
●‘zeple’님…공주라…그까짓 공주 보다…땅을 얻고 백성들을 얻으면…뭐…무궁무진하게 많은 밤일 거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랍니다…^ㅠ^;
●‘러딘’님…나이젤…굇수이기는 해도…레슈타트는 삼국 무짱에서…무쌍 모드 상태입니다…글쿠…이 녀석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답니다…@_@;
●‘떡볶이사리’님…겨우 2연참이기는 해도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더 이상은 좀 힘이 들거든요…ㅠ_ㅠ; 시험 잘보시고요…화팅이에요…^0^)乃
●‘호돌스’님…으헷헷헷…어쨌든 간에 나이젤 이놈…약간 정신적으로 불안한 것 맞답니다…^_^;
●‘난누군가’님…으헷…알아 주시니…감사합니다…그런 것 열심히 넣었는데…많은 분들이 몰라 주실 때는 눈물이…ㅠ_ㅠ;
●‘goahs’님…국왕 쪽이 라스 쪽에 비해 오합지졸이기는 해도 국왕은 괜히 국왕이 아니랍니다…굉장한 정예 부대를 다수 보유하고 있죠…전에도 나온 말이지만 지금 군역으로 끌어낼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라스와 국왕이 동시에 뽑아내고 있답니다…^_^;
●‘anthony9’님…거의 무력치에 변화가 없던 나이젤과는 달리…초반 오크에게 당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성장한 레슈타트랍니다…울딘과 나이젤의 연속 공격을 견뎌낼 정도니 말이죠…그나저나 여기에서 한 가지 유비는 관우, 장비, 조운 같은 훌륭한 보디가드, 조조는 전위 허저 같은 보디가드의 필요성이죠…라스는 스펜서였고 나이젤은 울딘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답니다…뭐…알고 계시겠지만 손견이 한창 세력 좀 뻗히려 할 때 보디가드 없이 나대다가 화살 맞고 죽었죠…으흣…
●‘에크리스’님…레슈타트는 계속해서 실력이 상승되고 있죠…나이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정체된 것이고요…@_@; 거기에 강한 의지까지 더해진 것이죠…뭐…나이젤…안 죽으니 천만 다행인 것이랍니다…
●‘새벽에내린비’님…@_@; 나이젤이 무적은 아니랍니다…나이젤의 실력은 처음과 끝이 같지만 레슈타트는 계속해서 발전했지요…뭐…더욱이 지금은 그 의지가 나이젤을 압도할 정도가 되니…울딘과 나이젤을 상대로도 비등한 싸움이었답니다…
●‘작가아님’님…꺼억…작가아님님께서 차려주신 야식이 넘 맛있어서 그런지…떵배가…~3~; 글쿠…아까운 인재들…뭐…그렇습니다…하지만…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쉽고 즐거운 것 아니겠습니까? 핫핫핫…저 작가넘은 암울 포스를 사랑한답니다…냐하핫…
그나저나 쥔공이 갑옷 입는 모습…떵싸는 모습 목욕 하는 모습 등에 대한 말씀들이 있으신데요…누누이 강조를 해 놓아도…쥔공이 입는 갑옷은 풀플레이트 아머인가요? 아니면 그냥 플레이트 아머인가요? 라는 질문에서부터 쥔공이 입는 갑옷은 고딕식인가요? 맥시밀리엄 양식인가요? 아니면 어떤 방식? 하는 질문이 계속 나옵니다…
글쿠…상처를 자꾸 입으니 상처 치료 할 때 파상풍, 상처 감염 이야기를 자꾸 하시는데요…싸움이 끝난 후 목욕과 병행해서 독한 술을 증류해서 얻은 액체(한마디로 알콜)로 상처를 씻고 여기에서만 나오는 플라비아 약물 치료를 하죠…@_@;
거듭 말씀 드리지만 쥔공 계열은 판금 갑옷을 입지 않을 것입니다…다분히 사슬 갑옷 중에서 특히 허버크를 좋아하는 저 작가넘의 취향 때문이고요…떵싸는 내용…갑옷 입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은 이렇게 반복적으로 해놓아도…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시고 엉뚱한 질문을 하시는 것이 많아서 말입니다…쓰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사실성을 부여해 보려고 말이죠…종종 소금으로 이 닦는 내용도 넣지만 종종 소설 속에서 이 닦는 내용이 없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_@; 부디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ㅠ0ㅠ;
(각 편수 모두 3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