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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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늘 고민을 하지만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3~)y-~~ 에휴…
루벤 군대, 정확히는 게크 공작 군대의 안전한 철수를 약속하고 지켜냄으로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10만 대군으로 탈환한 가르반 베르그는 전열을 재정비하는 한편 니코 성과 페트리노 성의 성주들에게 사자를 보내 성을 포기한다면 안전한 철수 보장을 약속했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니코와 페트리노 성의 성주들은 가르반의 아량을 거부하고 사자를 꾸짖어 돌려보냈다. 결국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 후작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투항을 거부한 니코와 페트리노 성의 탈환에 관한 구체적인 준비 행동에 들어갔다.
베르트 지역에서의 벌어지고 있는 가르반 베르그의 활동이 구체적으로 입수되자 크리스틴 바실리 성을 차지하고 앉은 라스는 주요 기사와 참모들을 주인이 없어진 왕궁으로 모두 불러들여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했다.
“백작님, 국왕의 군세가 강력합니다. 맞서 싸우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게다가 아군도 크리스틴 바실리 성을 함락시키느라 상당한 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재정비를 해야 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요 기사들은 국왕 군대와 결전을 벌이는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국왕 군대의 병력이 50만 명이라는 점과 강을 건너야 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었다.
“차라리 이대로 눌러앉아 내전이 종결되기를 기다렸다가······. 아예 독립을 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논의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일부 기사들이 강을 건너 국왕과 맞서는 대신 크리스틴 바실리 성과 갈버 마잔 성, 프레드릭 리즈윈 성을 경계로 내부의 안토니우스 성과 솔로몬 그리즈 성을 기반으로 독립을 선포할 것을 요청했다.
일부 기사들이 독립을 요청한 것도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어 보였다. 사실 그러한 것이 현 국왕인 엠마뉴엘 볼크와 게크 공작의 세력을 비교해 보았을 경우 병력이나 자금면에서 월등한 국왕쪽이 이길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렇게 되면 배신을 하고 내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는 라스를 국왕은 쉽게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이렇게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고서도 역적으로 몰려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루벤 북부를 모조리 차지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라스는 이미 왕이나 다름이 없었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독립을 선포해 베르트를 세운 카수스 왕처럼 하나의 독립된 국가를 세워도 될 충분할 정도였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이 몸이 군대를 일으킨 것은 도탄에 빠져 있는 백성들을 구하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이야!”
“주인님!! 부디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라스가 일언지하에 부하들의 권유를 거절하자 기사들의 많은 수가 엎드려 왕위에 올라 독립을 선포할 것을 권했다. 그 자리에 참석하고 있던 나이젤은 기사들이 왜 저리 행동하는지 알아채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저들은 두려운 것이다.’
50만 명이라고 하는 국왕 군대와 위험하게 결전을 치르지 않고 현재 점령한 지역을 중심으로 독립을 선포한다면 모두 살아남아 충분한 관직과 보상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말은 입에도 담지 말라!! 이 몸은 국왕의 폭정으로 인해 백성들이 고통받는 것을 참을 수 없었을 뿐이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이야기를 꺼내는 자는 내 손으로 목을 벨 테니 그리 알도록 하라!!”
-창!! 콰자작!!!-
라스는 크게 화를 내면서 자신은 왕위가 탐이 나서 이번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한 뒤 두 번 다시 왕위에 관한 논의를 하는 자는 선 체로 목을 베겠다며, 허리에 차고 있던 막시밀리엄 소드를 빼들어 앞에 놓인 탁자에 거꾸로 박아 넣었다.
라스의 엄청난 힘에 막시밀리엄 소드의 날카로움이 더해지니 한 뼘이 넘는 두꺼운 나무로 만들어진 탁자가 힘없이 뚫리며 칼날이 절반도 넘게 파고들어갔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 모두 눈을 크게 떴다.
“소, 송구하옵니다.”
워낙 강경하게 거절하는 라스의 모습을 보고 왕위를 논의했던 기사들 모두 목을 움츠렸다. 갑자기 꺼내진 왕위에 관한 문제 때문에 논의가 흐지부지 되자 내일 다시 회의를 소집하기로 하고 기사와 참모들 모두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너는 잠시 남거라.”
나이젤도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라스가 갑자기 불러 세웠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싶어 자리에 앉으니 라스는 다른 기사들이 나가는 것을 기다리며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여러 기사들이 꺼낸 왕위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왕위라······. 너는 어찌 생각하느냐?”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특히 명분이 없습니다.”
짧게 대답했지만 라스는 금새 나이젤의 뜻을 이해했다. 그러더니 왕위 계승에 관한 논의를 꺼낸 기사들을 모조리 국가에 대한 반역죄로 끌어내 참수해 버리겠다며 화를 냈다. 나이젤은 차분히 웃으며 부친을 만류했다.
“하핫~ 아직 대세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부하들을 참수하시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부하들을 불러 크게 포상을 내려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자신이 아끼는 부하들을 모조리 참수해 버리겠다고 말을 하는 것이 라스의 본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나이젤은 부친에게 기사들 모두 충심으로 라스를 위하는 사람들이니 지금의 일은 덮어두고 금화로 포상을 내려 줄 것을 권했다.
지금의 일로 부하들이 조금이나마 동요하고 있을 터이니 그것을 금전의 힘을 빌어서나마 위로해 주자는 말이다. 라스는 처음부터 이렇게 할 생각이었는지 곧 바로 나이젤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래! 그렇게 하겠다. 그나저나······. 듣자하니 나이젤 너의 수하인 자레드 트리플턴이 제법 일을 잘 하더구나. 강 하류에서부터 수입되는 식량 수송선을 공격해 불태워 버리거나 아예 탈취하여 항구로 끌어왔더구나. 그렇지 않아도 수송 선박이 한 척이라도 더 필요했는데 잘되었다.”
라스가 나이젤을 칭찬하니 나이젤은 살짝 멋쩍게 웃으며 원래 해적이었던 사람이지만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 찾아와서 받아들여 줬다면서, 수로를 잘 알고 수전에 능하다는 말을 덧붙여 주었다.
“하하핫~ 그렇겠지. 어쨌거나 대업을 이유기 위해서는 그런 부하가 하나라도 더 절실히 필요하니 힘을 내거라. 아참······.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것이 있다.”
“무엇이 그리 걱정이십니까?”
말을 꺼내 놓고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는 라스를 보며 나이젤은 살짝 고개를 숙여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말해 주기를 원했다. 라스는 한참을 뜸을 들이고 있다가 헛기침을 몇 번 한 후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네?”
“흐흠! 아쉽게도 나에게 아들은 너 하나뿐이다. 마크도 캐서린 하나뿐이고······. 루비아도 결혼은 했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아이가 없다. 게다가 네 사촌들의 경우에는 작위 계승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 않느냐? 지금과 같이 바쁘고 혼란스러운 때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마땅치 않지만, 이번에 국왕 군대와 결전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너도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으면 한다.”
다소 투박하게 하고 싶은 말을 꺼내는 라스에게 나이젤은 대수롭지 않게 그렇게 하겠다면서, 가문을 지켜내고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아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권하는 대로 결혼을 하겠다고 순순히 대답했다.
“그래? 하하핫! 고맙구나. 그나저나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는 있니? 원한다면 왕족들 중에서 포로가 된 사람이 제법 있는데······. 마음에 드는 아이로 골라보도록 해라!”
라스가 호의를 베풀자 나이젤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왕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하기 보다는 갑자기 자신의 칼에 어깨를 맞고 죽어 버린 리보니아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리보니아가 자신을 바라보며 짓던 표정과 눈빛을 도저히 지울 수 없었다.
“그러니? 흠······. 왕족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면 하는 수 없구나. 좋다. 뭐, 내 친구 가르반에게 너보다 나이가 두 살 어린 딸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나이젤 네가 마음에 든다고 딸을 시집보내고 싶어 하더구나. 괜찮다고 한다면 만나 보겠니?”
어렵게 말을 꺼내는 듯 했지만 아마도 처음부터 가르반의 딸을 나이젤의 아내로 점찍어 두고 있음이 분명했다. 나이젤은 잠시 생각해 본 후 왕족보다는 괜찮을 것 같다며 승낙을 했지만, 갑자기 떠오른 일 때문에 한 가지 걱정을 했다.
“좋습니다. 단지······. 앞으로 아버님의 생각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제가 가르반의 딸과 결혼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됩니다. 괜찮은지요?”
나이젤이 걱정하니 라스는 한동안은 나이젤의 아내가 될 가르반의 딸이 신분을 숨기고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나이젤은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그렇게 하면 일이 잘 풀릴 것이라며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그 자리에서 부친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결혼이라······.”
갑자기 자신의 결혼 문제가 꺼내져 당황스럽기는 했어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부친의 걱정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자손이 귀한 탓에 자신이 죽게 되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 졌다. 숙소로 돌아오니 시종들이 금화와 은화를 가져다 놓는 것이 보였다.
“응? 이건 뭔가?”
나이젤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으니 재물을 가져온 사람들은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 획득하게 된 재물로, 이번에 나이젤의 몫으로 배당된 금화와 은화라고 대답했다. 나이젤은 씁쓸히 웃다가 수고했다며 재물을 가져온 사람들에게 금화로 사례를 했다.
다음날 아침 나이젤은 크리스틴 바실리 성 공략전 때 자신의 지휘하로 편입 되었던 군영의 지휘관들을 모두 불러 금화 10개씩을 상금으로 내리고, 약속했던 대로 자신에게 배정된 재물을 사용해 병사들에게 푸짐하게 금하와 은화를 상으로 내렸다.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남쪽 성벽에서 나이젤의 지시를 받아 공격에 참가했던 보병들 모두 다소 늦기는 했지만 나이젤이 약속을 지켜 금화와 은화를 상으로 내리자 몹시 기뻐했다. 나이젤은 잘 싸워준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했다.
물론 자신의 사람들에게도 포상을 아끼지 않아 기사와 기병 한 사람들에게 만족할 만한 재물을 상으로 내리고 울딘과 루이스 스틸에게도 각각 100개씩의 금화를 상으로 내렸다. 상으로 받은 사람들 모두 나이젤에게 깊이 감사했다.
항구를 지키던 수비대에게도 잊지 않고 상을 내린 나이젤은 많이 줄어 있는 자신의 재물을 힐끗 바라 본 후, 울딘이 새로 구해온 솜을 누빈 가죽 갑옷과 소매가 길고 사슬 자락이 허벅지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있는 사슬 갑옷을 입어 보았다.
“······무겁군.”
같은 형태라고 해도 리사 디포가 만들어 준 가볍고 튼튼한 사슬 갑옷에 비하면 확실히 무게가 2배는 더 나갔다. 허리에 브로델과 발라미르를 차고 브룬트의 단검을 꽂은 후 잡낭과 물주머니를 둘러메었다.
나이젤의 체격과 전투 방식으로 볼 때 사실 이 위에다가 비늘 갑옷이나 미늘 갑옷 하나 정도 더 겹쳐 입게 되더라도 큰 상관은 없다. 잠시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다가 익숙하지 않은 느낌에 쓴웃음을 지었다.
“쯧~”
혀를 찬 다음 가죽 모자를 쓰고 그 위에 사슬 두건을 뒤집어 쓴 후 코받침이 붙어 있는 정수리 부분을 보호하는 평범한 장식 없는 투구를 착용했다. 그 위쪽으로 잘 만든 늑대 가죽으로 만든 짐승 가죽 덧옷을 걸쳐 입어 보았다.
“제기랄······.”
스스로 완전히 무장을 갖추고 보니 자신도 모르게 탄식이 터져 나왔다. 다시 무장을 풀어 버린 후 갑옷을 벗었다. 바로 이때 한 가지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바로 마르쿠스 레슈타트가 자신에게 선물로 주었던 브룬트의 단검이다.
그러고 보면 이 단검을 많은 전투에서 허리에 차고 다니며 많은 위기를 넘겼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헌데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간 것이나 마찬가지인 자신이 저것을 갖고 다닐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 졌다.
‘······아니야······.’
내버리고 다른 것을 구해 허리에 차고 다녀볼 생각을 했지만 고개를 좌우로 저은 나이젤은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나직이 탄식했다. 지금 자신이 이곳에 있는 것이 비록 자신의 의지에 의한 것이지만, 깊게 따지고 보면 자신은 그냥 남의 의지를 따라왔을 뿐이다.
“······후후후.”
나이젤은 아직은 이렇게 한숨을 내쉬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부정하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라스는 에드뮬 성을 공격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며 배를 모았다. 일단 강을 건너게 되면 보급 문제가 대두될 것이지만 수로를 통해 직접 보급품을 공급 받고 프레드릭 리즈윈 성을 통해 보급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물론 현지 조달을 할 수도 있지만, 더욱이 라스가 군대를 일으킨 명분이 국왕의 가혹한 수탈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한다는 것이고, 국왕이 주된 전장이 될 지역 물자를 모두 쓸어 모았을 것이 분명한 현재 애초부터 고려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에드뮬 성이 함락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일단 에드뮬 성을 확보해야만 국왕 군대를 직접 타격하고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결전으로 유도 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라스 자체가 상륙 작전에 별다른 지식이 없고 대부분의 주요 지휘관들 모두 수군을 지휘해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일단 강을 건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나이젤의 수하인 자레드 트리플턴을 불러들여 수송선단을 호위하게 할 수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오래 걸리고 솔직히 지금 수적 출신인데다가 나이젤의 수하가 된 지가 오래되지 않은 자레드 트리플턴을 믿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가 일이 잘못되면 자칫 에드뮬 성의 항구에 상륙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아까운 병력만 물고기 밥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강을 건너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논의되고 있을 때 프레드릭 리즈윈 성을 맡고 있는 한스 크라젤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한스 크라젤은 나이젤을 대신해 프레드릭 리즈윈 성을 맡으면서 빠르게 영지를 안정시켰고, 나이젤이 남겨주고 간 막대한 자금을 이용하여 꾸준히 민병을 모집해 무려 20만 명에 달하는 군대를 육성했다고 한다.
“뭐라? 20만?”
한스 크라젤의 공식 보고서는 물론 현지에 남아 있는 부친 라스의 심복 기사들이 은밀히 보내온 서신에서도 이것이 사실로 확인 되었다. 라스는 곧 바로 나이젤을 불러 한스 크라젤에 대해 물었다.
“한스 크라젤은 시세를 읽는 눈이 발고 내치에 능하며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조직을 구성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사람을 다루는데 거칠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충성심이 높아 한 번도 제게 조언을 아낀 적이 없습니다.”
“호오······. 너에게도 나만큼이나 좋은 인재가 있었구나.”
라스는 좋은 인재를 얻었다면서 크라젤이 민병을 이끌고 무장과 훈련도가 월등한 정규군과 22회 이상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프레드릭 리즈윈 성과 위드 자작령으로 진입하려는 에드뮬 성의 군대까지 대패시킨 일에 주목했다.
“듣고 보니 문무에 모두 뛰어난 인재라는 소리구나. 네가 그런 인재를 데리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하하핫~ 사실 실제로는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었다.”
분명 크라젤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지만 라스는 나이젤을 칭찬해 주면서 대뜸 한스 크라젤에게 신속히 편성된 군대를 이끌고 에드뮬 성의 북쪽을 공격해 국왕 군대의 주의를 끌어 주라는 명령을 내려 줄 것을 부탁했다.
“일단 한스 크라젤이 민병과 그쪽에 배치된 솔로몬 그리즈 성의 보병대를 이끌고 적의 측면으로 적극적인 행동을 한다면 에드뮬 성의 병력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신속하게 병력을 도하시켜 결전을 준비 할 수 있다.”
“저의 군대는 곧 아버님의 군대입니다. 게다가 크라젤이라면 이미 시세를 읽고 군을 남하시키고 있을 것입니다.”
나이젤은 멋쩍게 웃으면서 자신의 군사들은 모두 라스의 것이라면서 진지하게 대답했다. 라스가 기꺼운 마음에 슬쩍 입가를 들어 올리니 나이젤은 엄숙하게 지시한 대로 크라젤에게 국왕 군대의 측면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래 고맙다. 내가 너의 노고를 잊지 않으마.”
라스는 나이젤이 흔쾌히 자신의 요청을 받아들여 주고 곧바로 명령서를 작성해 사람을 뽑아 날랜 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해 크라젤에게 보내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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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이 말씀 드리지만…한스 크라젤은 제갈량‘급’ 인물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뭐~ 삼국지에 푹~ 빠진 분들에게는…“에게~ 저게 무슨 제갈량이야?”…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_^;;
작가아님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