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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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참…소제목…~3~;; 한참 동안이나 그냥 지나쳐 버렸다…에구궁…
에드뮬 성의 테오도르 블라다 아드론 공작의 차남 브라우니 후작 요한을 쓰러뜨린 나이젤은 요한 브라우니 후작의 부하들이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경 쓸 것 없다는 듯 브로델을 여러 차례 내리쳐 브라우니 후작의 목을 잘랐다.
잘라낸 브라우니 후작의 목을 말안장에 건 후 말 머리를 돌려 부하들 쪽으로 돌아왔다. 이 모습을 본 에드뮬 성의 병사들은 완전히 질려버려 전의를 잃고 도망쳤다. 나이젤이 부하들 쪽으로 돌아오니 뜻밖의 사람이 나이젤을 찾아왔다.
“주인님!! 흑흑흑~”울딘이었다. 처음 돌격이 시작 되었을 때 2천 보병대를 이끌고 기병대의 측면을 보호해 주었던 울딘은 500여명 정도의 손실을 입게 되자 자신의 손에 남아 있는 병력을 수습해 마크와 함께 있다가 나이젤이 나타나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자칫 비뚤어지게 생각하면 불리하니 제 한 목숨 구하고자 도망쳤다가 이제 승리할 것 같으니 얼굴을 들이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겨우 2천 명으로 수만 명이 넘는 적진 속에 내버려 두었으니 나이젤은 울딘을 책망하지 않았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다시 얼굴을 보게 되니 너무 기쁘구나!”
의례적인 대답일 수도 있지만 울딘을 격려해준 나이젤은 다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에 집중했다. 어둠 속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요한 브라우니 후작의 전사가 너무나도 굉장히 빨리 주위에 퍼졌다.
“우아아악! 이렇게 된 것 뭐야! 끝장이야!”
“도망쳐라!”
“안되겠다! 일단 살고 보자!”
덕분에 라스 쪽을 기준으로 라스 군대의 우측을 온 힘을 다해 집중 공격 중에 있던 국왕 쪽 군대의 일부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던 전선이 무너졌다. 모두들 이런저런 고함을 지르며 도망을 쳤다.
“지금이다!! 전진!! 전진!!”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마크와 테오가 지휘하던 보병대가 기세를 높여 이제까지 수세적인 입장에서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전진해 나왔다. 기세를 높이며 보병들이 짓밟아 나가자 잠깐 동안 기병대가 할 일이 없었다.
일단 나이젤도 지휘관이기 때문에 계속된 전투로 흩어진 기병대를 재집결시켰다. 나이젤이 기병대를 집결시키자 다시 모여든 기병들은 신속하게 대열을 정비했다. 다들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지만 승리하고 있으니 다른 어떤 때 보다 사기가 드높았다.
그렇기는 해도 사람은 기세가 높아져 있다고 해도 전투마가 몹시 지쳐 있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얼른 진채 쪽으로 사람을 보내 보급품을 요청하려 했지만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한스 크라젤이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위드 자작님! 위드 자작님 어디 계십니까? 위드 자작님!!”
어둠 속이고 계속된 전투로 마구 대열이 뒤엉킨 탓인지 전령으로 선발된 다섯 사람의 기병은 나이젤을 부르며 뛰어 다녔다. 다행히 몇 사람의 인도를 받아 나이젤의 앞에 도착한 전령은 일시적인 기병대의 후퇴를 권하는 크라젤의 요청을 전달했다.
“계속되고 있는 전투로 전투 부대에 화살을 공급해 주는 것도 한계입니다. 기병대가 있는 곳으로 따로 보급품을 수송할 여력이 없습니다. 일단 후퇴해 재보급을 받고 재 출격해 주십사 하는 것이 한스 크라젤 경의 전언입니다. 더 이상 기병대를 움직이시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부디 잠시 물러나 주시기를 간청 드린다고 합니다.”
“······하하하핫!! 크흠~ 알겠다.”
전령을 통해 크라젤의 의중을 전달 받은 나이젤은 갑자기 어깨를 들썩이고 웃고 있다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기병대를 이끌고 이제는 바예지드와 한스 크라젤이 지키고 있는 군영 쪽으로 돌아왔다.
군영에 도착하니 한스 크라젤은 계속된 전투로 화살 소모량이 급증하자 화살 재고가 부족해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을 뽑아 전투 지역으로 내보내 사방에 널리 박혀 있는 화살을 회수해 오라는 명령을 내려 두었다.
이런 식으로 전선에서 회수한 것으로 화살의 재고량을 확보하는 한 편 이미 붕괴된 좌측에 위치해 있던 민병 대원들을 재수습해 이들을 최전선까지 화살을 짊어지고 공급할 보급부대로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주인님! 무사하셨군요!”
혼란한 와중에서도 나이젤의 기병대가 도착하니 한스 크라젤은 나이젤을 보자 감격했다. 그러다가 나이젤의 상태를 보고 경악하며 얼른 기병대에게 자리를 내주게 하고 기병대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며 의사를 보내주겠다고 부산을 떨었다.
일단 군영 안으로 들어와 말에서 내린 나이젤은 마른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전투마에게 물을 먹이고 말 먹이풀과 잡곡을 뒤섞은 사료를 먹게 했다. 부상이 심했지만 기병들을 한 바퀴 돌아보아 수하들의 상태를 살폈다.
곧 바로 한스 크라젤이 보낸 군종 의사가 나이젤을 찾자 일부러 의사와 잡병을 불러 환하게 피워져 있는 모닥불 앞에 앉아 상처를 살폈다. 의사는 나이젤의 상태를 보고 움직이는 것을 놀라워했다.
몸이 무거워져 갑옷을 벗기도 힘들었지만 상처의 상태를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일단은 잡병들의 도움을 받아 피를 잔뜩 머금어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져 있는 짐승 가죽을 벗고 사슬 갑옷을 벗었다.
사슬 갑옷도 계속해서 날아든 화살과 공격 때문에 여러 곳이 심하게 찢어지고 베여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의사나 많은 수하들 모두 지금 나이젤의 상태가 생각 외로 심각함을 알았다.
“아니! 이런 몸을 이끌고 싸우셨단 말입니까!”
날씨가 제법 추웠지만 솜을 누빈 가죽 갑옷을 벗으니 여러 발의 화살이 몸 안으로 파고들어 몸 안은 피투성이였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다행히 두꺼운 갑옷 탓에 몸에 깊게 박힌 것은 없었다.
잡병들은 미리 준비해둔 데운 물로 나이젤의 몸을 최대한 깨끗이 씻어 냈다. 그 뒤를 이어 의사는 독한 술을 증류한 액체로 나이젤의 몸을 깨끗이 닦은 다음 특히 상처 부분을 집중적으로 여러 차례 닦아냈다.
그 다음으로 플라비아 가루를 연고처럼 개어 상처에 바르는 치료를 했다. 나이젤은 몸에 붕대를 감는 일이 끝나자 군종 의사에게 자신 보다 상태가 심각한 사람들이 많으니 서둘러 그들을 돌봐줄 것을 부탁했다.
“아······. 알겠습니다.”
이상하게 목소리를 떨고 있는 의사가 물러서자 나이젤은 플라비아 포션을 마신 후 잡병들에게 필요한 무구와 갑옷을 준비해 줄 것을 부탁한 후 미리 준비해온 나름대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기병들 앞을 물러 나와 자신의 군막으로 향했다.
-뿌웅~ 뿌지지지지직! 푸득~ 푸득~ 푸드드드드드······.-
안으로 들어선 나이젤은 오물통 위에 앉아 배설물을 쏟아냈다. 한참 그곳이 쓰리고 아플 정도까지 몸 안에 들어 있던 모든 것을 쏟아낸 나이젤은 계속해서 함성이 들려오자 쓴웃음을 지으며 짧게 혀를 찼다.
한참을 오물통 위에 앉아 배설물을 쏟아내고 뒤처리를 마친 나이젤은 이대로 잠을 자고 싶었지만 음식 냄새에 이끌려 밖으로 나왔다. 기병들에게는 따뜻한 스프 한 그릇과 빵 한 조각이 제공 되고 있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급하게 만들어진 식사는 형편없었지만 거의 하루 종일 굶은 기병들은 그것이 진수성찬이라도 되는 것처럼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 사정이 사정이지만 지금 나이젤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그렇기는 해도 특권을 누릴 생각은 조금도 갖고 있지 않은 나이젤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보통의 기병들과 함께 모닥불 옆에 둘러 앉아 나무 그릇에 나누어 받은 스프를 떠먹고 빵 한 조각으로 허기를 때웠다.
따지고 보면 하루 종일 음식이라고 먹은 것이 지금의 이 스프와 빵 한 조각이 유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지금 이 순간 배부르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나이젤은 자신이 우습게 느껴졌다.
‘······.’
오늘 하루 동안 자신이 죽여 버린 사람들을 비롯해 이전까지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 대한 죄의식은 사라져 버리고 오로지 음식을 보게 되니 배고프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고, 지금 마음속으로 푸근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건가?’
무엇인가 깨달아지는 것이 있게 된 나이젤은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는 스스로의 마음을 일깨우며 더욱 힘을 내기 위해 스프 한 그릇과 빵 한 개를 더 집어 들었다.
자정이 될 때까지도 전투는 계속되었다. 보급품을 실은 마차가 계속 전선을 오가고 있는데 마차에는 당장 많은 요구가 빗발치는 화살을 비롯해서 병사들을 먹일 식수와 빵, 스프가 실려 있다.
그러고 보면 대부분의 부상자들은 계속된 전투로 방치되거나 운이 좋으면 한스 크라젤이 내보낸 잡병들에 의해 회수되어 왔다. 그렇기는 해도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부상자 10명 중 7, 8명은 상처 입은 그대로 지금 이날 밤 어둠의 늪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자정이 조금 지났을 때까지 기병들 모두 나름대로 따뜻한 음식을 먹고 전투마도 어느 정도 휴식을 취했다. 계속된 전령 보고를 통해 전황을 파악한 나이젤은 마크와 테오의 보병대 측면으로 진격해 나가 국왕 쪽에 고용된 용병대를 무너뜨리기로 했다.
이렇게 용병대를 무너뜨린 후 라스와 암할로브가 이끄는 중앙 부대의 정면을 계속해서 들이치고 있는 성당 기사단과 적의 예비 부대를 물리친다면 그 다음으로 남아 있는 것은 국왕 친위대가 된다. 이렇게 되면 국왕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된다.
“자작님! 말씀하신 물건을 다 구했습니다.”
때마침 잡병들은 나이젤이 요구한 물품들을 구해왔다.
“오! 수고 많았다.”
나이젤은 잡병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잡낭을 뒤져 마침 손에 잡힌 은화 몇개를 꺼내 건네 준 후 무장을 갖췄다. 솜을 누빈 가죽 갑옷을 입고 그 위쪽으로 안쪽에 금속판을 덧댄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을 입었다.
양쪽 옆구리에 나 있는 가죽끈을 조여 몸에 꼭 맞게 갑옷을 조절한 후 나이젤은 머리 위쪽부터 사슬 갑옷을 뒤집어써서 입고 가죽끈으로 조였다. 그 사이 잡병들이 피를 닦아낸 각반과 팔목 보호대를 찼다.
역시 잡병들이 피를 닦아낸 브로델과 발라미르를 비롯해 브룬트의 단검을 허리에 두른 후 활과 화살을 찼다. 뒤를 이어 잡낭을 두르고 와인 섞은 물을 채워 넣은 가죽 물주머니를 허리에 찼다.
머리 위로 가죽 모자를 쓰고 사슬 두건을 뒤집어 쓴 다음 새로 구해온 짐승 가죽 덧옷을 입었다. 이때 사슬 갑옷의 소매가 흔들리지 않도록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 끼워 넣는 가죽끈 때문에 손이 많이 아팠다.
손에 끼고 있는 반지를 한 번 바라본 나이젤은 쓴웃음을 지으며 사슬 장갑을 착용했다. 가슴에 차고 있는 금판으로 된 목걸이를 한 번 손으로 문질러 준 나이젤은 사슬 장갑을 끼고 머리에는 새로 구해온 투구를 집어 들었다.
투구는 여러 겹의 금속판에 금속테를 덧대고 쇠못을 박아 만들어 매우 튼튼해 보였다. 투구를 뒤집어 쓴 나이젤은 근처에 있는 투창 하나를 집어 들어 전투마의 안장에 걸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전투용 쇠망치를 집어 들어 허리춤에 찔러 넣었다.
“주인님······.”
“아, 고맙네.”
말에 오르려 하니 울딘이 어디에서 구해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병창 하나를 가져와 건넸다. 나이젤은 고맙게 받아들였다. 울딘은 곧 1,500명의 무장병은 한스 크라젤의 수하로 돌렸으니 자신은 함께 기병대와 따라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게 하게.”
나이젤이 허락하니 울딘도 기병창 하나를 들고 전투마에 올랐다. 말안장에 걸려 있는 새로 구해온 역삼각형의 방패를 집어 들어 등에 짊어 진 나이젤은 기병들이 곧 전투 준비를 갖추어 말에 오른 것을 확인하게 되자 서둘러 군영 밖을 빠져 나왔다.
“주인님. 조금 더 쉬셔야 합니다. 지금 나가셔서는 안됩니다.”
소식을 듣고 한스 크라젤이 달려나와 나이젤의 출전을 만류했다. 그 마음이 고마웠지만 나이젤은 지금 쉴 수 없었다.
“이 전쟁을 끝내야 하네. 미안하네.”
“······주인님.”
나이젤은 자신의 고집대로 기병들을 이끌고 마크와 테오가 이끌고 있는 부대의 측면으로 이동했다. 군영을 빠져 나와 달려가고 있으니 멀지 않은 곳에서 전선에서 교체되어 온 보병들이 둘러 앉아 음식을 먹고 급히 상처를 치료하며 화살을 나누고 있는 것이 보였다.
라스의 군대가 거의 하루 종일 계속해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이유는 계속해서 병력을 교체시켜 짧은 시간 동안만 최전선에서 적과 싸우게 하고 남은 시간은 뒤로 보내 휴식과 재보급을 취하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누구냐!! 소속을 밝혀라!”
“쏘지 마시오! 우리는 나이젤 도련님의 기병대요!”
모두 자리에 앉아 있다가 석궁을 들며 갑자기 나타난 기병대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이젤은 사람을 보내 아군이니 공격하지 말 것을 알리도록 지시했다. 기병 한 사람이 다가가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자 보병들은 갑자기 환호성을 질렀다.
“만세! 만세!! 만세!!! 나이젤 도련님 만세!!”
갑자기 보병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병대의 사기를 북돋워주자 나이젤은 오른손에 들린 기병창을 높이 치켜들며 우렁차게 고함을 질러 화답해 준 후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기병들 모두 예상하지 못한 보병들의 환호성에 어리둥절했다.
“아마도 낮에 우리에게 구함을 받았던 병사들인가 봅니다.”
한 기병이 자랑스러워하는 얼굴로 그렇게 이야기 하자 나이젤은 환호하는 병사들에게 한 번 더 창을 들어 보인 후 서둘러 이동을 시작했다. 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지나는 것이니 이동은 어렵지 않았다.
예정했던 대로 나이젤의 기병대는 마크와 테오가 지휘하는 부대의 측면을 따라 전장을 가로질러 국왕 쪽에 고용된 용병대와 마크와 테오의 부대가 뒤엉켜 전투를 벌이는 곳이 바라보이는 지점에 도착했다.
“······후욱.”
심호흡을 한 번 한 나이젤은 전열이 길게 늘어진 기병대를 집결시켜 한 번에 적을 부숴 버리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기병들이 신속하게 전열을 갖추자 나이젤은 주저할 것 없이 오른손에 든 기병창을 높이 치켜들며 고함을 질렀다.
“우와아아아아아아!!!”
나이젤이 기병창을 높이 들고 고함을 지르자 뒤쪽에 서 있던 기병들도 일제히 손에 든 무기를 치켜들며 기세를 높였다. 창을 고쳐 잡은 나이젤은 주저할 것 없이 말배를 걷어차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차츰 속도가 높아지자 기병창을 옆구리에 낀 나이젤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 용병들 중에서 기병대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인지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고, 한 번의 화살 공격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다수의 기병이 화살에 맞아 쓰러졌지만 우습게도 가장 선두에 선 나이젤은 한 발의 화살도 맞지 않았다. 거리가 가까워서 두 번째 화살 공격은 있을 수도 없었다. 어둠속에서지만 눈앞으로 용병 하나가 어리둥절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얍!”
짧은 기합 소리와 함께 전속력으로 달려온 전투마의 돌진 속도에 더해 허리에 차고 있는 창대를 용병의 가슴에 박아 넣었다. 창대가 용병의 몸 안으로 파고드는 순간 창대를 내던진 나이젤은 계속해서 앞으로 뛰어들며 허리에 차고 있는 브로델을 빼들었다.
“계속 진격하라! 돌격 앞으로!! 쳐라!!!”
브로델을 머리 위로 빙글빙글 돌리며 앞으로 쳐나간 나이젤은 조금 앞쪽으로 등을 보이고 있던 용병이 허리에 찬 날이 구부러진 대검을 빼들자 검을 얼굴 앞쪽에 수직으로 세워 종일 자신을 위해 애써준 칼날에 입을 맞춘 후 스쳐 지나가며 상대의 목을 내리쳤다.
“크아아아아아!!”
단칼에 용병의 오른쪽 어깨가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나이젤은 다른 적을 찾았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창으로 말을 찌르려 하고 있는 용병을 발견했다. 몸에는 사슬 갑옷을 걸치고 있지만 머리에는 별다른 투구를 쓰고 있지 않았다.
상대의 취약점을 찾아낸 나이젤은 온 힘을 다해 머리통을 있는 힘을 다해 내려 쳤다. 단 칼에 머리가 쪼개지면서 용병은 바닥에 쓰러졌다. 용병이 쓰러지자 나이젤은 다시 왼손으로 말고삐를 잡고 자신을 피해 도망치려는 듯 등을 보이고 있는 적의 등을 힘껏 찍었다.
-화아아악!-
등이 베어진 용병의 몸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나이젤의 얼굴을 적셨다. 피 비린내가 밀려왔지만 상관할 것 없이 멈추지 않고 앞으로 쳐나가면서 정면으로 칼자루를 거꾸로 잡고 자신을 찍으려는 용병의 머리통을 올려 베기 한 번으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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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바…똥마려워…잠깐 화장실 좀…-_-;;;
중간의 음향 효과 때문에 잠깐 화장실 다녀왔습니다…~ㅁ~;
…밤새도록 미친듯이 싸우는 나이젤…
…쩝…이렇게 긴 전투신을 연참하지 않고 일일연재 했으면 독자님들이 다 떨어져 나갈 것 같다는 작가넘의 우려가 사실인 듯 하군요…아주 약간 수정하기만 하는 저도 지칠 정도이니…-ㅅ-;;
오늘도 두 편 올립니다…Next-29, 30…
무더워요…ㅠ_ㅠ;
●‘i우천i’님…^_^; 어쨌든 간에 싸움은 계속된답니다…^_^;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는 것이지요…냐핫핫핫…
●‘연혼마창’님…^_^; 으힛…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지요…^_=; 으힛…열심히 달리겠습니다…냐하하하하…
●‘러딘’님…삼국지의 장비…뭐…그렇겠지요…어쨌든 간에 나이젤 이 녀석…미친 듯이 달려 나가 마구 죽여 버린답니다…^_^;
●‘toyr’님…으히히히…오타 지적 감사합니다…얼른 수정했답니다…으힛…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이 수차례 수정을 하기는 하지만 이상한 부분들이 많죠…ㅠ0ㅠ; 글쿠 맞습니다…라스 넘이 오랜 시간 동안 준비를 해온 것이 보통이 아니거든요…=_=; 모두들 라스를 돈과 계집만 밝히는 멍충이로 보시고 계셨지만 그것은 아니거든요…잇힝…
●‘떡볶이사리’님…맞습니다…블라다 공작…라스에게 낚인 것 맞지요…그것도 금화 190만개나 써대면서 불쌍하게 되었답니다…ㅠ0ㅠ;
●‘ytk’님…그렇습니다…이제 슬슬 정리가 되어 가죠…뭐…결론은 라스가 중앙에서 버티고 나이젤이 기병으로 싹쓸어 버렸다는 겁니다…^_^;
●‘새벽에내린비’님…으음…마법…뭐…간단하게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엘론드의 빛인가요? 엘프의 요정 여왕님이 주신 빛나는 마법 액체에 빛을 내게 했던 그런 방식과 비슷합니다…특정한 단어를 가까이에서 지껄이면…발동되는 마법이죠…^_^;
●‘난누군가’님…^_=; 으힛…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입니다…^3^; 어쨌든 간에 아시죠? 화팅!!
●‘Elina’님…맞습니다…군자금 벌기 위한 가짜 마법검 사건…이거 특별 검사라도 지정해서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_^;
●‘작가아님’님…매번 이렇게 맛난 음식을 챙겨 주시니…배탈 날 지경입니다…ㅠ0ㅠ; 어쨌든 간에 열심히 수정을 했습니다…으허허허허…글쿠…사모 기티아…라스 놈이 아치와 열심히 잔머리 굴린 것이랍니다…^_^;
●‘블래스터’님…^0^; 어쨌든 간에 라스 넘…이번 반란의 준비를 엄청나게 오랜 시간 동안 준비를 해 왔답니다…라스 넘은…대단한 넘이지요…으허헛…
●‘高忍突’님…아치볼드…엄청난 사람이랍니다…뭐…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라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_^;
●‘초코칩쿠키’님…장마라고 하는데…더워 죽을 것 같습니다…ㅠ_ㅠ; 저 작가넘은 더위가 질색이랍니다…ㅠ0ㅠ;
●‘열한번째사나이’님…여러가지 사정상 나이젤은 하렘을 꾸미지 못한답니다…어쨌거나 고드프리는 태어나지만요…^0^;;
●‘underworld’님…맞습니다…사모 기티아…바로 가짜 마법검이죠…차라리 브로델이 휠씬 나은 무기랍니다…^0^)乃 글쿠…Show를 하면 돈이 나오죠…어떤 Show를 하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요…^0^;
●‘에크리스’님…블라다 공작…라스에게 엄청난 군자금을 남겨 준 것이죠…글쿠…리사 디포가 만들고 아치가 마법을 부여한 것이랍니다…^_^;
●‘카루소’님…전투 장면이 지겹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쨌든 간에 2부 막판을 향해 달리겠습니다…냐핫…카루소님 화팅!!
●‘zeple’님…뭐 판타지의 좋은 점 있지 않겠습니까? 안되겠으면 마법으로 설명해 버린다는 것 말이죠…저 작가넘은 그런 것이 탐탁치는 않지만 하는 수는 없죠…ㅠ_ㅠ;
●‘호돌스’님…그 비싼 마법 검이지만 라스에게 엄청난 군자금을 남겨 주었으니 그 가치를 다한 것이랍니다…^_^;
무더워요…ㅠ_ㅠ;
(각 편수 4차 수정함=작가아님님…으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