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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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와 3부 사이의 이야기 입니다…역시 언제나 서술형!!
에드뮬 성과 다코 컨퓨즈 성 사이에서 벌어진 결전에서 무려 30만 명 이상이 전사했다고 하지만, 결국 라스의 군대가 승리하였다. 라스는 휴 라본느 마리너의 용병대를 철수시키면서 약속대로 엠마뉴엘 볼크의 시신과 울(UII)블레이드, 국왕의 깃발을 되돌려 받았다.
용병대의 철수 이후 라스는 병력을 재정비해 다코 컨퓨즈 성으로 진격했다. 이때 라스는 게크 공작의 군대가 성을 나와 진군해 오다가 국왕의 군대에게 패해 다시 다코 컨퓨즈 성으로 쫓겨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라스는 휴 라본느 마리너와 성급히 협상을 진행시킨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워했다. 허나 라스는 이미 벌어진 일을 후회하는 대신 신속하게 군을 움직여 다코 컨퓨즈 성에 도착했다.
결국 오랜 포위에서 해방된 다코 컨퓨즈 성은 라스에게 호응해 모든 군대를 내보내 포위를 풀지 않고 있던 국왕 군대를 공격했다. 협공을 통해 다코 컨퓨즈 성을 해방시킨 라스는 카를로스 비쉬호프 백작과 카를로스의 아들 볼드윈과 협력해 아르니스 협곡을 봉쇄 중에 있던 국왕의 잔여 군대와 2차 결전을 시도했다.
이미 국왕이 전사했으며 대세가 기울어진 상태니 아르니스 협곡은 의외로 쉽게 해방되었고, 아르니스 협곡에 갇혀 있던 루드비히 게크 그루브 후작을 비롯해 마르틴 게크 공작을 구출했다.
이때 라스는 마르틴 게크에게 엠마뉴엘 볼크의 시신을 넘기고 울(UII)블레이드와 국왕의 깃발을 넘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곧 이어 시아드 시날이 10만 보병대로 바리스 성을 함락 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아드 시날이 바리스 성을 함락시키고 성주를 목베자 라스는 시아드 시날에게 데프 포레스트 성을 공격할 것을 지시했다. 남은 국왕의 추종 세력을 없애고 루벤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군세를 재정비한 라스를 비롯한 게크 공작 일파는 대관식을 미루고 군대를 나누었다.
루드비히가 타로마르크 성을 공격하기로 하고 라스가 직접 마스코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군대를 움직였다. 마스코 성은 나이젤의 활약으로 쉽게 함락이 되었지만 타로마르크 성은 국왕 잔여 세력의 농성으로 쉽게 함락되지 않았다.
마스코 성을 점령한 라스는 페밀 니콜라 성과 라즈반 가우트 성을 함락 시킬 것을 요구 받게 되자 군대를 재정비하는 한편, 페밀 니콜라 성과 라즈반 가우트 성의 성주에게 각각 사자를 보내 투항을 권고했다.
불행히도 페밀 니콜라 성과 라즈반 가우트 성의 성주가 투항을 거부하고 이들 두 성주 모두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 쪽에 투항할 움직임을 보였고, 이것을 사전에 입수한 라스는 신속하게 군대를 출격시켜 페밀 니콜라 성과 라즈반 가우트 성에 대한 공세를 결정했다.
라스 군대가 페밀 니콜라 성과 라즈반 가우트 성에 대한 공세 준비를 서두르고 게크 공작의 군대가 타로마르크 성을 포위하며, 시아드 시날이 항복을 거부한 데프 포레스트 성을 포위하고 있을 때 어느덧 해가 바뀌어 새로운 봄이 되었다.
이제 라스는 39세가 되었고 나이젤은 19세가 되었다. 이해 봄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에서 출격한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 후작은 페트리노 성과 니코 성을 완전히 점령했다. 이것으로 루벤의 영토는 라스가 세상에 나오기 전의 수준으로 완전히 줄어들었고, 루벤은 아르니스 협곡 남쪽의 영토를 모두 상실했다.
이해 봄의 파종이 시작되기 전 라스는 페밀 니콜라 성에 대한 공세를 개시하고 나이젤은 에드뮬 성으로 돌아와 자레드 트리플턴을 앞세워 수로를 이용해 기습적으로 라즈반 가우트 성의 점령에 나섰다.
페밀 니콜라 성은 암할로브가 미리 성 안에 내통자를 만들어 두어 라스의 공격 직후 성문이 열려 4일 간의 결전 끝에 함락 되었고, 라즈반 가우트 성은 굳건히 수비태세를 갖춰 나이젤의 맹공격을 받았다.
라즈반 가우트 성은 무려 20일 동안 굳건히 수비태세를 유지하며 레나르트 파울젠 왕국에 구원 요청을 했다. 허나 나이젤은 한스 크라젤의 헌책을 받아들여 외교적으로 레나르트 파울젠 왕국이 라즈반 가우트 성을 돕지 못하게 만들어 두고 공격을 퍼부었다.
라즈반 가우트 성은 나이젤의 공격을 8회나 최선을 다해 저지해 냈지만 마지막 총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끝내 성이 무너졌다. 이후에도 6일이나 성내에서 치열한 전투가 지속되었지만 전투는 그것으로 끝났다.
라스가 페밀 니콜라 성을 점령하고 나이젤이 라즈반 가우트 성을 점령한 후에도 여전히 굳건히 성을 지키고 있던 타로마르크 성이 이해 여름 드디어 반년 동안 계속된 게크 공작 군대의 집중 공격을 받아 성이 무너졌다.
타로마르크 성이 무너지고 6일 뒤 데프 포레스트 성도 시아드 시날이 이끄는 보병 부대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이것으로 루벤에는 이제는 고인이 된 엠마뉴엘 볼크의 추종 세력이 모두 사라졌다.
이때 라스의 세력은 게크 공작 일파를 크게 뛰어 넘고 있었지만 다코 컨퓨즈 성으로 돌아온 라스는 자신의 수하들을 모두 집결시켜 마르틴 게크와 루드비히에게 정식으로 충성 서약을 하고 자신이 점령한 모든 지역을 마르틴 게크에게 바치며 대관식을 치를 것을 권했다.
마르틴 게크는 라스를 비롯해 추종 세력의 추대에 힘입어 다코 컨퓨즈 성에서 전 국왕 엠마뉴엘 볼크의 사망을 정식으로 공표하고 화려한 장례식을 치렀다. 장례식이 끝난 직후 마르틴 게크는 드디어 지고신교 성당에서 대관식을 치렀다.
61세의 나이로 대관식을 치른 마르틴 게크는 라스가 바친 영토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때 라스를 제거하자는 말들이 많이 나왔지만, 루드비히의 반대와 이제 국왕이 된 마르틴 게크도 다코 컨퓨즈 성과 타로마르크 성을 제외한 루벤 전역을 장악한 라스의 세력을 두려워한 나머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루벤의 대부분을 장악해 충분히 왕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왕이 되지 않은 라스의 현실 안주적인 야심에 기대한 루벤 국왕 마르틴 게크는 라스가 바친 영토의 절반을 라스의 것으로 내려 주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라스는 전 국왕 엠마뉴엘 볼크로 부터 하사 받고 있던 솔로몬 그리즈 성을 비롯해 프레드릭 리즈윈 성과 안토니우스 성, 갈버 마잔 성을 비롯해 크리스틴 바실리 성과 라즈반 가우트 성을 하사받았다.
국왕은 페밀 니콜라 성을 비롯해 마스코 성과 에드뮬 성, 다코 컨퓨즈 성, 타로마르크 성과 바리스 성, 데프 포레스트 성을 자신의 소유로 하고, 이미 라스 군대의 거듭된 공세에 초토화 되어 재건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추정되는 크리스틴 바실리 성을 포기했다.
많은 심복들이 루벤의 중심 크리스틴 바실리 성을 포기하지 않기를 권했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국왕 마르틴 게크는 라스에게 루벤 북쪽을 모두 맡긴다는 의미로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의 작위를 수여했다. 이것으로 라스는 [라스 리즈번 카비 오즈굴 셀바노스]라는 직함을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국왕 마르틴 게크는 전쟁터에서 맹활약을 펼친 나이젤에게도 올리버 백작의 작위를 수여했다. 올리버 백작만으로 그치지 않고 10일 뒤 나이젤에게 또다시 알렉산더 후작의 작위를 수여했다. 이것으로 나이젤의 정식 이름은 [나이젤 리즈번 카비 알렉산더]가 되었다.
겨울이 되기 전 라스는 나이젤의 결혼식을 서둘렀다. 신부는 나이젤과도 인연이 있는 알렉산더 마르치의 딸 나탈리아였다. 나탈리아는 공식적으로는 상인의 딸이어서 라스와 나이젤의 세력을 등에 업고 싶어하는 많은 귀족들의 원성을 샀지만, 실제로 그녀는 베르트의 중신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 후작의 외동딸이었다.
알렉산더 마르치도 사실 본명이 아니고 나우지드 세르빅 바슬러라고 하는 가르반의 심복으로 상인으로 변장해 루벤을 오가며 정보를 수집하고 라스와의 연락을 담당하고 있었다. 물론 둘의 신분은 결혼 후에도 철저한 비밀에 붙여졌다.
우여 곡절이 있었지만 17세의 나탈리아 베르그 토렌스는 나이젤과 정식으로 결혼했다. 나이젤과 정식 결혼한 나탈리아는 이해 겨울 나이젤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해 겨울은 전에 없이 루벤 전체에 평온한 시기가 되었다.
이때 겉으로 크게 드러난 일은 아니지만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서 새로운 국왕 쪽으로 인도된 41세의 레딘 마데스키 왕세자가 다코 컨퓨즈 성의 탑에서 굶어 죽었다는 소문이 잠깐 돌았다가 사라졌다.
어느새 나이젤이 20세가 되고 라스가 40세가 되었다. 이해 봄 라스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공신들에 대한 영토 분배에 들어갔다. 라스는 여러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솔로몬 그리즈 성에 그대로 눌러 앉았다.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성주로는 일약 타바슴 백작이 된 테오 루헤 타바슴 백작이 임명 되었고, 안토니우스 성은 엘머트 후작이 된 마크 페스터가 맡았다. 갈버 마잔 성의 성주로는 에머트 백작이 된 시아드 시날이 임명 되었으며, 라즈반 가우트 성은 폴로비오 후작이 된 장 바스티스 잠시드가 임명 되었다.
프레드릭 리즈윈 성은 라스가 미리 약속한 대로 새로운 국왕 엠마뉴엘 볼크로 부터 알렉산더 후작의 작위를 수여 받은 나이젤이 가족과 함께 부임해 프레드릭 리즈윈 성의 성주가 되었다.
은근히 라스에게 협조를 하고 있던 아치볼드가 갑자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 가지 협의 끝에 라스는 아치볼드를 마르틴 게크에게 보냈다. 새로운 루벤 국왕 마르틴 게크는 대 마법사인 아치볼드에게 명예직이지만 공작의 작위를 수여하고 아치볼드가 요구한 대로 마번 섬을 영지로 하사해 주었다.
같은 시기 국왕 마르틴 게크도 대대적인 포상을 시작했는데, 루벤의 중심을 다코 컨퓨즈 성으로 삼고 차남 카를로스 게크에게 브래든 공작의 작위를 하사해 마스코 성의 성주로 임명했다.
장남 루드비히는 메르세우스 공작의 작위를 하사해 타로마르크 성을 내려 주었다. 바리스 성에는 발라슨 후작 작위를 수여 받은 아우구스트 타파 디토를 임명하고, 데프 포레스트 성에는 니코 성의 전임 성주였던 마틴 튤라스 오거스에게 보아즈 후작의 작위를 수여해 성주로 임명했다.
에드뮬 성의 성주는 비교적 새로운 인물인 이때 30세의 로버트 루릭에게 베너 후작의 작위를 주어 성을 맡겼다. 이것 이외에도 페밀 니콜라 성에는 판탈론 후작의 작위를 내린 알로이지 세드윅을 성주로 임명했다.
특히 다코 컨퓨즈 성에 국왕이 위치하게 되니 아르니스 협곡 쪽의 수비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어, 이것 때문에 따로 알렉산더 시디그에게 라빌 후작의 작위를 내려 아르니스 협곡을 총괄해서 통제하게 했다.
프레드릭 리즈윈 성의 성주가 된 나이젤도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사람들에 대한 포상을 잊지 않았다. 루이스 스틸에게 발라스 자작의 작위를 내렸고, 드미트리 매니하드에게 제퍼슨 자작을, 마커스 자마에게는 보거스 자작의 작위와 영지를 나누어 주었다.
이들 세 사람을 비롯해 자레드 트리프턴에게도 로우터 자작의 작위를 수여했으며 한스 크라젤에게도 패러시 자작의 작위를 내려 주었다. 또한 울딘에게는 타넬리 남작의 작위를 수여하고 영지를 하사해 그간의 공적에 보답했다.
이해 여름에 솔로몬 그리즈 성에서 성내의 시장을 순찰 중에 있던 라스에 대한 20명의 암살자가 동원된 암살 기도가 있었지만, 라스를 비롯해 동행한 발레리아의 활약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배후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왕파의 잔당으로 추정되었다.
가을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서 머물고 있던 나이젤의 아내 나탈리아는 무사히 아들을 출산했다. 이렇게 태어난 나이젤의 아들은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의 손자라는 어마어마한 신분을 가지게 되었다. 협의 끝에 [고드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정식으로는 [고드프리 리즈번 카비 알렉산더]가 되었다.
다시 겨울이 지나고 라스가 41세 나이젤이 21세가 되었을 때 베르트의 왕세자 마슬란 메르다산이 43세의 나이로 갑자기 죽었다. 마슬란 메르다산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베르트 정국은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일설에 의하면 루벤의 암살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루벤의 암살이 아닌 갑자기 술을 마신 후 병을 얻어 15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보아 왕위를 노린 누군가가 독살했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누가 어떤 방식으로 마슬란 메르다산을 죽였는지 온갖 추측이 난무할 뿐, 정확한 사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이해 여름 마슬란 메르다산의 사망 후 공석이 된 베르트의 왕세자 자리를 다그마르 버넌스가 공식적으로 승계하고 베르트 내부를 안정시켰다.
잠깐의 안정도 잠시 이해 가을이 되기 전 베르트 국왕 데르벨 메르다산이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베르트 국왕 데르벨 메르다산은 가장 신임하고 있던 왕세자 마슬란의 사망 이후 굉장히 상심해져 있던 상태였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자연사했다.
그렇지만 마슬란에 이어 데르벨 메르다산 국왕까지 같은 해에 연이어 세상을 떠나자 여러 귀족들이 다그마르 버넌스를 왕세자와 국왕의 죽음을 배후 조종한 인물로 의심했다. 하지만 국왕의 자리는 잠시라도 비워둘 수 없었다.
다그마르 버넌스가 정식으로 왕세자 신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스킬프스 성에서 성대하게 베르트 국왕의 대관식이 치러졌다. 이것으로 다그마르 버넌스는 38세의 나이로 새로운 베르트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해 가을 루벤에서는 마르틴 게크 국왕의 영토 안쪽 타로마르크 성과 바리스 성에서 대규모 ‘농민 반란’이 벌어지고,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의 영토인 안토니우스 성과 갈버 마잔 성에서도 대규모 ‘농민 폭동’이 벌어졌다.
볼드윈의 활약으로 타로마르크 성과 바리스 성에서 벌어진 농민 반란이 모두 진압 되었고, 나이젤의 활약으로 안토니우스 성과 갈버 마잔 성에서 벌어진 농민 폭동이 완전히 진압되기는 했다.
구체적인 사망자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간 동안 살해된 사람이 미발표된 공식적인 집계에서만 500,000명에 이르렀다. 농민 반란의 막바지에 루벤 왕실의 어마어마한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타로마르크 성의 성주 루드비히의 아내이자 레나르트 파울젠 왕국의 왕녀 카산드라 보직 하세 왕녀가 37세의 나이로 농민 반란군의 공격에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즉시 보복에 나선 루드비히는 아내의 살해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된 300명을 모조리 죽였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그 일대에 있던 마을을 초토화시켜 50만 명 이상을 모조리 잡아 죽였다.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진 탓인지 겨울이 되기 전 루벤 전역에서 더 이상의 농민 반란 및 폭동은 없었다.
다시 한 해가 지나고 라스가 42세 나이젤이 22세가 되었다. 이해 봄 라스는 나이젤에게 명령을 내려 기병대를 조직해 대대적인 도적떼 토벌에 나서도록 했고, 국왕도 볼드윈에게 기병대의 조직을 명령해 전국적인 도적떼 토벌에 나섰다.
이해 여름까지 나이젤과 볼드윈은 프리먼 강의 북쪽과 남쪽에서 각각 도적떼 토벌에 거의 성공했다. 더욱 도적떼 토벌에 열중하려 했지만 갑작스러운 루벤 국왕 마르틴 게크의 사망으로 인해서 도적 토벌이 중단되었다. 마르틴 게크는 노환으로 자연사했으며 향년 64세로 왕위에 오른 지 3년 만의 일이었다.
마르틴 게크의 장례식이 성대하게 치러졌고 마르틴 게크의 뒤를 이어 루드비히가 왕위에 올랐다. 라스는 다시 한 번 다코 컨퓨즈 성에 자리 잡은 루드비히를 찾아와 모든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루드비히의 발등에 입을 맞추며 충성을 맹세했다.
이해 새로운 베르트의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는 루벤과의 무역을 재개하는 협상을 시작하면서 소금 사막과 아르니스 협곡을 통한 무역로를 다시 열려 했다. 이것은 다분히 전쟁으로 황폐해진 베르트 동부를 부흥시키려는 목적이지만 의외로 강력한 베르트 서부 귀족들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루벤 내부가 꽤나 피폐해져 있어 정신이 없었기에 이 사실은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루벤 국왕 마르틴 게크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그 뒤를 이어 루드비히가 왕위에 오르고 루벤 내부가 혼란스럽다는 정보가 입수되자 베르트 서부 귀족들이 행동에 나섰다.
그들은 계략을 써서 국왕의 무력 기반이기도 하면서 가장 경계하고 있는 가르반 베르그 토렌스 후작과 국왕과의 이간책을 시작했다. 귀족들은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에게 가르반의 반란 가능성을 계속해서 알려 눈을 어지럽혔다.
한편으로는 필립 쉘 성을 기반으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을 비롯해 페트리노 성과 니코 성에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다그마르 버넌스가 왕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포상을 받지 못한 가르반의 불편한 마음을 파고들었다.
가을 벌어진 암살 사건에서 다그마르 버넌스는 가르반을 의심하게 되었고, 가르반은 국왕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고심 끝에 친아들 나탄과 함께 행동에 들어갔다.
가르반은 명분을 쌓기 위해 다그마르 버넌스가 왕세자와 국왕을 독살했다는 증거를 날조하고 다그마르 버넌스의 왕위에 정통성이 없음을 내세워 반역에 들어갔다. 이에 다그마르 버넌스도 즉시 행동에 들어갔다.
국왕은 자신의 입김이 그나마 어느 정도 닿는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과 니코 성, 페트리노 성을 장악하고 가르반을 필립 쉘 성에 몰아넣으려 했지만 이미 그 성들은 가르반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모조리 실패했다.
결국 국왕이 자신을 모함하려들자 가르반은 필립 쉘 성을 기반으로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과 페트리노 성, 니코 성을 기반으로 다그마르 버넌스에 대한 반역에 들어갔다. 가르반이 직접 1만 대군을 준비해 아스킬프스 성을 공격하는 한 편 아들 나탄이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과 페트리노 성, 니코 성에 주둔 중에 있던 동조 세력을 끌어 모아 나탄 다시우스 성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때 베르트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에게 대항해 가르반이 베르트 동부를 들어 반역을 일으키자 기회를 보고 있던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국왕 어니어스가 3만 대군을 일으켜 마리우스 성을 공격했다.
가을동안 아스킬프스 성이 가르반의 1만 대군을 상대로 47일간의 농성을 벌였지만 결국 함락 되었다. 이에 놀란 베르트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는 프리버 성 쪽으로 잔여 세력을 이끌고 도망쳤다.
프리버 성의 성주는 국왕을 맞아들였지만 이해 겨울에 가르반의 설득에 넘어가 국왕을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다그마르 버넌스는 반란을 일으킨 프리버 성의 성주를 목 베고 자신이 직접 프리버 성을 장악하는 한 편, 가르반이 베르트 서부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총 공세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들리자 즉시 베르트 서부 지역을 지켜내기 위해 애썼다.
베르트의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가 베르트 서부 지역의 프리버 성으로 피신한 이해 겨울, 거의 거의 반년 동안의 농성이 끝나고 나탄 다시우스 성이 나탄 베르그 토렌스의 손에 함락 되었다.
라스가 43세 나이젤이 23세가 되었을 봄, 가르반 베르그는 동부의 기병대를 모아들여 베르트 서부를 장악하기 위해 출격했다. 가르반의 병력은 8만 명에 달했고 이중에서 기병만 3만이 넘었다.
프리버 성에 농성 중에 있던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는 베르트 서부 지역의 귀족들을 규합하려 했지만 귀족들은 희망이 없음을 이유로 모두 협조하기를 거부했다. 결국 다그마르 버넌스는 양위를 미끼로 귀족들을 불러들여 쥬호 마트자 성의 성주, 엘버트 델 성의 성주, 미힌데 성의 성주를 모조리 참살하고 이곳을 자신이 장악했다.
프리버 성을 심복에게 맡기고 엘버트 델 성으로 근거를 옮긴 다그마르 버넌스는 대대적으로 3만 명의 병력을 모아 가르반의 8만 대군에게 맞섰다. 프리버 성의 동쪽에서 벌어진 결전에서 무려 27일 동안 양쪽은 치열하게 싸움을 벌였다.
이 전쟁에서 다그마르 버넌스는 안실 성 성주의 개입으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둬 가르반의 8만 대군을 물리쳤다. 하지만 안실 성의 성주는 퇴각하는 가르반 군대를 깊숙이 추격하다가 나탄의 반격을 받아 전사했다.
이번의 결전 후 더 이상 베르트 서부로 진격할 힘을 잃은 가르반 베르그는 아스킬프스 성과 필립 쉘 성, 나탄 다시우스 성, 길버트 프리즈마크 성, 페트리노 성, 니코 성을 들어 루벤 국왕 루드비히에게 항복했다.
뜻하지 않았던 가르반의 항복 요청을 받은 루드비히는 여러 논란 끝에 가르반의 항복을 받아들이고 랑스 대공의 작위를 내렸다. 루벤 국왕은 이제 랑스 대공이 된 가르반을 신하로 받아들이면서 베르트의 소금을 얻고 식량을 수출할 무역 협정 체결을 요청했다.
곡식 생산 지대가 부족한 랑스 대공국은 루벤에게 항복하면서 루벤의 원정으로 메수드 족이 사실상 멸족되어 있는 상태니 손쉽게 장악한 소금을 수출하고 루벤의 식량을 안전하게 수입할 수 있으니 루벤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동의했다.
그해 겨울 마리우스 성은 최종적으로 10만 명이 동원된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 군대의 공격을 격퇴했다. 레나르트와 파울젠 연합 왕국의 국왕 어니어스는 귀국 후 전쟁의 패전에 상심한 나머지 화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1세였다. 어니어스의 사망 후 국왕의 유언에 따라 형 라디우스를 제치고 동생 토벤 보직이 왕위에 올랐다.
해가 바뀌어 라스의 나이 44세 나이젤의 나이 24세가 되었다. 이해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의 영토에서는 한스 크라젤의 개혁으로 대대적인 토지 재분배 사업과 함께 유민들을 농지에 정착시키는 사업이 진행 되었다.
라스가 시행한 제도를 국왕 루드비히도 그대로 답습해 유민들을 정착시키고 토지를 개간해서 국가 경제의 근본을 활성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국가적인 경제 개발 조치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는 없었는데, 바로 늦은 봄 바리스 성과 타로마르크 성 쪽에서 오크의 침공이 있었다.
오크 군대의 규모는 2만 전후로 프레드릭 리즈윈 성의 나이젤도 국왕 루드비히의 명령을 받아 전쟁에 참가했다. 국왕 군대는 볼드윈이 통솔했으며 가을 수확 전까지 오크 토벌 전투가 계속되었다.
이해 겨울 엘버트 델 성을 중심으로 한 베르트 왕국의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는 루벤에 항복한 랑스 대공의 영지에 대한 수복을 천명하고, 대대적인 군수품 확보는 물론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 쪽에서 용병을 수입했다.
어느새 45세가 된 라스와 함께 나이젤의 나이도 25세가 되었다. 이해 봄 고드프리 이후에는 별다른 아이를 낳지 못했던 나탈리아가 드디어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신전 기도회가 열렸다.
여름 약 2만 명의 베르트 군대가 랑스 대공의 영지로 진격했다. 랑스 대공은 루벤 국왕 루드비히에게 원군을 요청했고, 이 요청에 화답해 볼드윈이 8천 명, 나이젤이 5천 명의 병사를 이끌고 랑스 대공의 영지로 진입했다.
쥬호 마트자 성과 필립 쉘 성 사이에 펼쳐진 벌어진 전쟁은 제법 치열하게 벌어졌다. 전투 중에 랑스 대공 가르반의 아들 나탄이 쥬호 마트자 성주의 계략에 걸려 포로가 되었다. 나탄이 포로가 되면서 전투가 불리해 질 수도 있었지만 나이젤이 울딘 한 사람만 거느리고 적진 속으로 침투해 인질로 잡혀 있던 나탄을 구해냈다.
포로가 되었던 나탄이 구출되어도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어느 한쪽이 완벽하게 상대를 무너뜨릴 수 없게 되니 전쟁 양상은 양쪽이 지루하게 대치하면서 지구전으로 전개되었다. 어느새 이해 가을이 지났고 겨울이 훌쩍 지나쳤다.
라스가 46세가 되고 전쟁터에서 베르트 군과 맞서고 있던 나이젤이 26세가 되었을 때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서 고드프리를 키우고 있던 나탈리아는 나이젤의 둘째 아이를 낳았다. 여자 아이로 이름을 [카탈리나]로 지었다.
이해 여름 베르트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의 군대는 랑스 대공과 루벤 국왕,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의 연합군과 그간의 대치 상황을 끝내고 결전에 돌입했다. 3일 동안 벌어진 싸움에서 베르트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의 군대는 3,700명을 잃어버리고 제비히터 강은 피로 물들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되자 볼드윈과 나이젤은 랑스 대공 가르반으로부터 푸짐한 선물을 받고 이해 가을 귀국했다. 국왕 루드비히로부터 큰 하사품을 받은 나이젤은 겨울이 되기 전 자신의 영지인 프레드릭 리즈윈 성으로 돌아왔다.
겨울이 지나고 라스가 47세가 되고 나이젤이 27세가 되었다. 이해 봄 테오도시우스 세페르라는 괴수를 중심으로 마스코 성과 페밀 니콜라 성에서 대규모 농민 반란이 일어났다. 마스코 성과 페밀 니콜라 성 쪽의 농민 반란은 볼드윈과 카를로스의 출격으로 쉽게 토벌 되었지만 농민 반란 세력은 마리우스 성 쪽으로 옮겨갔다.
쉽게 토벌될 수도 있었을 농민 반란은 마리우스 성 성주의 실수로 성이 포위되자 큰 일이 되었다. 농민 반란의 수괴 테오도시우스 세페르는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에 구원을 요청했다.
새로운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수장 토벤 보직은 이를 기회로 보고 1만 대군을 보내 마리우스 성을 공격했다. 이해 여름 마리우스 성의 성주가 전투 중 사망하고 성이 함락 직전까지 갔다.
그렇지만 다그마르 버넌스가 직접 8천 대군을 이끌고 마리우스 성을 구원함으로서 마리우스 성의 함락을 막았다. 이해 가을 다그마르 버넌스가 반란군의 수괴 테오도시우스 세페르를 전사시켰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과 베르트 군의 대치 상황이 심해졌을 때 루벤이 이 전쟁에 개입하려 결심하고 가르반이 베르트를 공격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었다. 다행히 토벤 보직의 군대는 이해 겨울이 되기 전 철수하면서 전쟁은 다소 어이없게 끝났다. 이해 겨울 나이젤의 아내 나탈리아는 나이젤의 세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
어느새 라스가 48세가 되고 나이젤이 28세가 되었다. 이해 봄 갈버 마잔 성과 솔로몬 그리즈 성쪽에서 대대적인 오크 군대의 남하가 있었다. 오크 군대의 숫자는 대략 7만 정도로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라스는 2만의 군대를 모아 토벌에 나섰다.
가을까지 계속된 토벌에서 라스의 군대는 오크의 목 5만 개를 베었고 이것들 모두 완전히 불태웠다. 오크 토벌이 끝나고 나이젤이 프레드릭 리즈윈 성으로 귀환했을 때 겨울이 되기 전 나탈리아는 나이젤의 세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세 번째도 여자 아이로 [비앙카]로 이름 지었다.
라스가 49세가 되고 나이젤이 29세가 된 이해 여름 베르트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에 대한 암살 기도가 있었다. 다그마르 버넌스를 암살하려던 암살자는 모두 살해되었지만 독이 묻은 단검에 가슴을 찔리는 중상을 입은 다그마르 버넌스는 죽을 위험에 처했다.
겨울 다그마르 버넌스가 거의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갑자기 나타난 중년의 수도사는 아주 간단한 처치로 다그마르 버넌스의 생명을 구했다. 중년의 수도사는 사례도 받지 않고 홀연히 사라졌다.
어느새 라스가 50세가 되고 나이젤이 30세가 되었다. 이해 봄 카를로스 게크 브래든 공작은 전 루벤 국왕 엠마뉴엘 볼크를 도와 선왕 마르틴 게크를 파문하고 전쟁터에서도 대항해 싸웠던 성당 기사단을 완전히 해체하고, 성당 기사단의 잔영을 역사 속으로 지워 버렸다.
특히 카를로스는 게크 공작 일파를 파문하는데 앞장섰던 사제나 귀족들의 처분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들을 모두 제거함으로서 루드비히는 자신의 치세 때에 반역 세력을 모두 제거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기는 해도 완전히 몰아내지는 못해 이해 가을에 지고신교 수녀회 회원들이 카를로스 게크 브래든 공작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벌어졌다. 수녀회 회원들의 공격으로 카를로스는 부하들을 모두 잃고 우물 속에 숨어들어 겨우 목숨을 건졌다.
겨우 목숨을 건져 살아난 카를로스는 수녀회의 지도자를 모두 목 베고 2,300여 명에 달하는 수녀를 모두 노예로 격하시킨 후 매춘부로 팔아 넘겼다. 이해 겨울 그동안 잠자코 유지되던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왕위 계승을 둘러 싼 라디우스 보직 하세의 반발이 공개적으로 표출되었다. 다행히 여러 귀족들의 중재로 토벤 보직과 라디우스는 표면적으로는 화해했다.
라스가 51세가 되고 나이젤이 31세가 되었다. 이해 봄 토벤 보직은 라디우스가 국왕의 명령을 어기고 요하네스 왕국와 내통을 한다는 이유를 붙여 라디우스를 반역자로 몰았다. 라디우스는 토벤이 이렇게 나올 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명분을 모았다.
라디우스는 토벤이 선왕 어니어스를 살해했으니 왕위에 앉을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하며 프란시스코 성에서 파견한 토벌군 8천 명과 모건 캄블레스 협곡 근처에서 결전을 치러 토벌군을 크게 격파했다.
이때 마커스 조이 성에서 2천 명의 보병을 투입해 퀸터 매트 성의 측면을 공격했다. 허나 라디우스가 700명의 병사로 용감하게 맞서 싸운 끝에 마커스 조이 성의 병력은 모건 캄블레스 협곡에서 크게 패했다.
여름 디노 맥시밀리엄 성 쪽에서 토벤의 편을 드는 3천 군대가 퀸터 매트 성의 북쪽 방어선을 무너뜨려 라디우스는 큰 위기에 빠졌다. 고심 끝에 라디우스는 루벤으로 사자를 보내 루드비히에게 군사 개입을 요청했다.
가을 라디우스의 군사 개입 요청을 받은 루드비히는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라스를 불러 의견을 구했다. 비록 카산드라 공주가 사망했지만 루드비히는 명목상으로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외척 관계였기 때문에 여럿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군사 개입을 결정했다. 원정군의 규모는 2만 명이고 총 지휘는 나이젤이 맡기로 했다.
라스가 52세가 되고 나이젤이 32세가 되었다. 이해 봄 루벤은 드디어 2만 대군을 편성해 퀸터 매트 성에 고립된 라디우스 보직 하세를 구원하기로 했다. 수군의 지휘는 가장 수전에 능숙하고 수로에 밝은 나이젤의 부하 자레드 트리플턴 로우터 자작이 맡았다.
대군이 자레드 트리플턴의 지휘를 받는 함대에 나누어 타고 에드뮬 성과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서 나누어 출발했을 때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퀸터 매트 성이 함락 되었고 라디우스 보직 하세가 성이 함락되기 전 영주관에 불을 질러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내전에 개입한 명분을 잃었지만 루드비히는 토벤 보직이 선왕 어니어스를 살해하고 친형 라디우스를 살해한 죄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왕위 계승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요구하며 나이젤의 군대에 진격을 명령했다.
여름이 되기 전 마커스 조이 성의 항구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 나이젤의 수군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수군과 마커스 조이 성 근처에서 수전을 벌였다. 자레드 트리플턴의 활약으로 수전에서 승리했지만, 마커스 조이 성을 조기에 함락시키는 것에는 실패했다.
마커스 조이 성을 포위한 나이젤은 군대를 라즈반 가우트 성 쪽으로 배치시키고 수군을 라즈반 가우트 성과 페밀 니콜라 성의 항구로 귀환시켰다. 수군을 귀환시킨 나이젤은 마커스 조이 성을 맹렬하게 공격했다.
단숨에 성을 함락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었지만 나이젤의 군대는 불행히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커스 조이 성의 성주 아티우스 란도는 이때 75세라는 나이였지만 젊은이 못지않은 활약으로 나이젤 군의 맹공을 버텨냈던 것이다. 결국 이해 겨울이 지날 때까지 나이젤은 마커스 조이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어느새 라스가 53세가 되고 나이젤이 33세가 되었다. 이해 봄 나이젤은 맹렬한 공격을 펼치다 아티우스 란도의 매복에 걸려 한 번 전투에서 1천 명의 보병을 잃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해 여름 나이젤은 다시 심기일전해서 7일 동안 마커스 조이 성을 포위 공격해서 적의 방어 병력을 분산시킨 뒤 일제히 총 공격을 가해 성문을 열었다.
마커스 조이 성 내부에서 벌어진 4일 간의 결전에서 마커스 조이 성의 성주 아티우스 란도는 석궁 화살을 셀 수도 없이 얻어맞고 사망했다. 아티우스 란도의 나이는 76세로 이때 그의 아들 5명과 손자 25명 모두가 루벤 군과 싸우다 전사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겨우 마커스 조이 성을 함락시킨 나이젤은 루드비히에게 승전을 보고한 후 향후 행동 방침을 물었다. 루드비히는 나이젤에게 자신이 왕위 계승권을 주장할 수 있는 레나르트 지역의 점령을 명령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국왕의 이름으로 된 지원군 정예병 1만 명과 자금, 군수물자를 보내 지원했다.
이해 가을 모든 준비가 갖춰지자 나이젤은 프란시스코 성으로 진군을 개시했지만 노장 아티우스 란도가 루벤의 대군을 거의 1년 동안 붙잡아 둔 덕분에 충분한 준비를 갖춘 토벤 보직이 대응에 나서 전투가 벌어졌다.
프란시스코 성의 동쪽 평원에서 다섯 차례나 대규모 결전이 벌어졌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곧 겨울이 다가오고 토벤 보직이 의도적으로 지구전으로 전쟁을 전개시키자 나이젤의 군대는 하는 수 없이 마커스 조이 성으로 철수했고, 토벤 보직의 군대도 프란시스코 성과 퀸터 매트 성으로 철군했다.
라스가 54세가 되고 나이젤이 34세가 되었고, 맏아들 고드프리도 14세가 되었다. 이해 봄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서 전쟁터에 나가 있는 나이젤을 대신해 고드프리와 카탈리나, 비앙카를 키우고 있던 나탈리아는 이제 14세가 된 고드프리를 불러 전쟁터에 나가 있는 나이젤의 몫으로 구입해 놓은 품종이 좋은 회색 전투마를 선물할 것을 지시했다.
14세의 고드프리는 처음에 먼 길을 가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몹시 겁을 내기는 했지만 나탈리아의 반 강제적인 강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출발했다. 물론 하인 8명과 경호원을 겸한 기사 4명이 동행하는 것이지만, 고드프리는 두려운 마음을 안고 이해 눈이 녹기 전 프레드릭 리즈윈 성을 출발해 마커스 조이 성으로 향했다.
······이것으로 이야기는 새롭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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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의외일까요? 라스는 국왕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 시대에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분’이 무척 약하니까요…-ㅅ-;;;
오늘부터 한 편식 올립니다…Next-00…
에궁…무더워 죽겠어요…하루 종일 더워 죽을 맛이었답니다…~3~;
●‘i우천i’님…이제 내일부터 3부 연재랍니다…^_^; 으헛헛헛…어쨌든 간에…달리는 겁니다…냐하하하하핫…^0^)乃
●‘블래스터’님…나이젤…먹물을 좀 빨았죠…고드프리 녀석은 먹물을 더 빨아서…조금 더 잘 이야기 한답니다…^_^; 그나저나 고드프리 녀석…멍충함이 좀 많이 보여도 참아 주세요…ㅠ_ㅠ; 라스 보다는 괜찮지만 나이젤 보다는 부족한 딱 그 정도 수준이거든요…^_^; 블래스터 님도 좋은 주말 되시길 빌며 화팅!!
●‘오타왕’님…핫핫…아뒤가 저 작가넘을 지칭하는 것 같네요…헛헛헛…그나저나 저 작가넘이 건담 매니아랍니다…^_^; 건담의 거의 모든 시리즈를 섭렵했죠…덕분에 종종 시리즈의 출현 인물이 헷갈리기도 하답니다…^_^; 글쿠…나이젤 이 녀석…어쨌거나 활약은 계속 이어진답니다…^_^;
●‘ytk’님…으음…라스, 나이젤, 고드프리에게 이어지는 3부자…뭐…대단한 조속들입니다…다만 초반 고드프리 녀석 찌질대는 것은 좀 참아 주세요…ㅠ_ㅠ;
●‘러딘’님…으음…국왕…허무하게 죽기는 했지만 국왕이 라스 손에 죽어서는 안됩니다…어쨌든 간에 이제 3부랍니다…^_^; 고드프리 녀석 찌질 대지만 초반 뿐입니다…중반도 있지만…나이를 고려해서 참아 주세요…이놈 초반 시작 나이가 14세에요…ㅠ_ㅠ;
●‘날아라뚱’님…반갑습니다…저 작가넘…(부비적)…으힛…날아라뚱님도 잘 지내고 계신 것이죠? 그나저나 2부 막판 전투 장면이 지겹지는 않으셨는지요…ㅠ_ㅠ; 아뒤쥔장님도 전투 장면 수정하시다가…한숨을 여러 차례 쉬시면서 지겹다고 그러시더라고요…연참 하기를 잘했죠…^_^; 날아라뚱님(부비적)…으힛…
●‘새벽에내린비’님…으음…국왕…죽었답니다…글쿠…이 세상의 모든 일은 저 작가넘의 손에 의해 달려 있지만 아뒤쥔장님의 입김도 매우 크게 작용한답니다…^_^;; 어쨌든 간에 3보 초반 고드프리 녀석 좀 잘 봐 주세요…찌질대도 참아 주시고요…^_^;
●‘타에’님…으음…국왕이 라스 쪽 손에 죽어서는 곤란합니다…왕을 시해한 죄악은 라스가 쓰면 안되죠…^_^; 으힛…라스는 소중하니까요…냐하하하하하…
●‘호돌스’님…영웅이란…눈물도 고통도 없는 것이라고 했지만 나이젤은 눈물이 너무 많은 녀석이지요…^_^; 어쨌든 간에…이제 3부 고드프리의 시대랍니다…^_^;
●‘goahs’님…수순에 따라 루드비히까지 왕이 되었습니다…라스는 루벤의 절반…즉 지도를 보시면 카넬리스 에디 강과 프리먼강 북쪽을 모두 지배하는 대공국의 수장이 되었죠…^_^; 왕이나 다름 없는 존재랍니다…
●‘쌍용두미’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죠…이제 3부의 시작입니다…고드프리 녀석…아뒤쥔장님이 읽어 보시고 짧게 내쉰 한숨 때문에…걱정이지만…예쁘게 봐주세요…화팅!!
●‘작가아님’님…오랜 시간 동안 오타를 지적해 주시면서…꾸준히 찾아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계좌 번호라도 알려 주시면…박카스 사드실…금액을 입금해 드리고 싶어요…ㅠ_ㅠ; 매번 이렇게 수고해 주시는 것 감사드리고요…오늘도 염치없지만 받아먹었습니다…꺼억..작가아님님…화팅!! 이제 2부 완결이지만…뭐…곧바로 3부 시작이랍니다…^_^;
●‘에크리스’님…으음…2부 완결…그렇지만 일단 2부와 3부 사이의 이야기가 나와야…3부를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어쨌든 간에 내일부터 3부가 본격적으로 연재된답니다…
●‘열한번째사나이’님…^_^; 종종…무수정판이나 1차 수정판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고드프리 녀석…매일 조알에 출근할 예정이랍니다…^_^; 초반 찌질대는 것은 좀 봐주세요…Y_Y;
●‘난누군가’님…용병대…생각외로 엄청난 족속들이랍니다…휴 라본느 마리너의 자신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죠…이기기는 하되 손실이 너무 엄청나면…실리를 챙기는 것이 좋겠죠…^_^;
거듭 말씀드리지만 3부 초반 고드프리의 찌질함…참고 봐 주세요…ㅠ_ㅠ;
(2차 수정함)
-작가아님님 만쉐이!!! 블래스터님 부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