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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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3부네요…얼른 올리고…헷헷…아참…깜빡 할뻔 했네요…소제목…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몇 대 얻어맞은 몸이 욱신거려 제대로 눕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이상하게 머릿속은 더 할 수 없이 냉정해 졌다. 문득 전에 본 책에서 포로가 된다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라는 말이 떠올랐다.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것은 그냥 숫자 세기였다. 언제 자신의 처분이 결정 될지는 모르니 더욱 불안해 지는 것도 잠시, 차츰 숫자를 세다 보니 어느 정도 지금 자신의 몸을 감싸 오는 고통을 조금은 잊었다.
-벌컥!!-
대충 8백 정도를 세고 있을 때 갑자기 문이 열리며 여기저기에 때가 잔뜩 묻은 가죽 갑옷을 걸치고 지저분하게 머리를 길게 기르고 수염이 잔뜩 난 건장한 사내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섰다. 고드프리는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
“응? 뭐야? 어린애잖아?”
“히힛~ 새꺄! 빨랑 일어나! 두목님이 보자고 하신다.”
건장한 사내 두 사람은 고드프리를 보고 키득 거리고 웃더니 두목이 보자고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설 것을 지시했다. 몸이 많이 아팠지만 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고드프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으윽~”
어떻게 벌떡 일어서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몸이 쑤셔와 제대로 움직이지는 못했다. 고드프리를 데리러 왔던 건장한 사내들은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모습이 웃기게 보였는지 계속해서 기분 나쁘게 웃었다.
“크헬헬헬헬헬~”
겁이 나서 꼼짝 못하고 있는 고드프리 쪽으로 지저분한 사내들은 대뜸 목에다 밧줄을 걸었다. 목에 밧줄이 걸릴 때 이대로 목이 졸려 죽는다고 생각했지만 사내들은 딱 숨쉬기 힘들 정도로만 줄을 조이더니 비틀거리며 걷는 고드프리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생각 같아서는 시간이 제법 많이 지났을 것으로 보았지만 해가 아직 머리위에 남아 있었다. 보통 이런 때 서툴게 반항해서 자신을 끌고 가는 사내들에게 반항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고드프리는 쓸데없는 행동으로 목숨을 버리지는 않았다.
한참 수많은 사람들의 적대적인 시선을 견디며 어딘가로 정신없이 끌려갔다. 마음을 조금 침착하게 하고 싶었지만, 자칫 이대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되니 그냥 눈앞의 길만 보일 뿐 다른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정신없이 끌려가다가 도적들의 소굴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지휘소 비슷한 곳으로 들어섰다. 주변을 온통 바위와 흙, 나무로 꽤나 튼튼하게 지어 만든 건물의 안쪽으로 들어서니 여러 도적의 무리들이 한꺼번에 나와 고드프리를 구경했다.
“오호~ 저 놈이야?”
“어린데? 한 열 서넛 정도?”
다행히 오래 구경거리가 될 것 없이 고드프리는 얌전히 사람들이 끌고 가는 그대로 가운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몇 군데 구부러지는 복도를 지나 가장 안쪽에 들어가니, 벽에는 약탈물로 보이는 것들을 자랑스레 걸어놓은 방이 나왔다.
“두목님! 끌고 왔습니다.”
“어~ 거기다 놔!”
여러 종류의 무기가 한쪽 벽면에 쌓여 정리되어 있지 않은 방 안에는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한 가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방 가운데 꽤나 큼직한 강철로 만든 난로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쨌든 간에 방 가운데 놓인 강철 난로 덕분에 실내는 꽤나 따뜻했다.
고드프리가 엉거주춤 서 있으니 실내에 있던 여러 사람들 중에서 가장 지위가 높거나 혹은 가장 언변이 좋은 사람이 고맙게도 먼저 고드프리를 끌고 온 사람들에게 목을 묶은 줄을 풀어 줄 것을 지시했다. 곧 목을 걸고 있던 줄이 풀어졌다.
“대접이 소홀해서 미안하군. 그대의 신분을 밝혀라!”
솔직히 다소 정신없이 누가 말하는 것인지 몰랐지만 이런 때 고드프리는 자신이 상대를 속이지 않는 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주 잠깐 동안 생각을 해 본 후, 최대한 빨리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원하는 대답을 내놓았다.
“저, 저는 랑스 대공국 페트리노 성에서 소금을 전매하시는 상인 프로이드의 아들 로브라고 합니다.”
물론 이때 자신이 알렉산더 후작의 장남이자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는 몰라도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의 손자라는 사실을 밝힌다면 효과가 최고일 것이겠지만, 오히려 이렇게 되면 도적들이 겁을 먹고 자신을 죽이려 들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숨기기로 했다.
차라리 몸값을 받아낼 수 있는 상인의 아들이라고 속인다면 몸값을 받고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고드프리의 생각이었다. 물론 어떤 선택이 옳은지는 몰라도 도적들은 고드프리의 거짓말을 믿는 것 같았다.
우습게도 모친은 부친께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 처음에는 멀리 전장에 나가계신 아버지께 편지 한 통 써주지 않는 어머니가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지금 당장은 편지가 없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여겼다.
아마 두겹으로 겹쳐진 종이로 연락을 하시는 탓에 별 필요는 느끼지 못하시기도 했을 것이다. 어쨌든 간에 지금 모친이 별다른 서신을 자신에게 맡기지 않은 것이 무척이나 고맙게 느껴졌다.
“오! 허헛~ 그런가? 그렇다고 한다면 어째서 루벤 국경을 넘어 레나르트 쪽으로 들어섰는지 그 이유를 밝혀라! 상인 프로이드의 아들 로브여~”
거듭된 질문이 쏟아지니 고드프리는 몸이 아팠지만 나름대로 능란한 솜씨로 상대의 질문을 받아 넘겼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하는 말에 의심을 사게 한다면 곧 죽임을 당할 것임을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차분해 졌다.
“아시다시피 얼마 전에 마커스 조이 성이 루벤의 손에 들어갔잖습니까? 저희가 마커스 조이 성에 가려던 이유는 먼저 그곳에 도착해 소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타고 있던 회색 전투마는 마커스 조이 성의 성주 알렉산더 후작님께 선물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몰라도 함께 따라온 하인들이 모두 죽어 버린 것을 알고 있는 이상 고드프리의 거짓말을 당장 확인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것이 제대로 먹혔는지 이제야 질문을 건네는 두목처럼 보이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상인의 아들이라. 좋다. 그대도 알고 있듯 그대를 살려둔 것은 몸값을 받기 위해서다. 가족들에게 몸값을 가져오게 한다면 약속하건데 그대를 풀어 줄겠다. 몸값을 가져오라는 편지를 쓸 수 있겠느냐?”
꽤나 덩치도 크고 분명 몸 안쪽에 사슬 갑옷을 받쳐 입는 것이 분명한 사내는 두목이 분명했다. 고드프리는 상대의 눈매가 상당히 무섭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경계심을 사지 않기 위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 그렇습니다. 편지만 쓸 수 있게 해주신다면 몸값을 가져오게 하겠습니다. 대장님께서는 얼마를······. 원하시는 지요??”
고드프리는 나름대로 상인의 아들답게 보이기 위해 그 자리에서 직접 자신의 몸값을 확인해 보았다. 도적들의 두목은 단번에 잠시 눈을 크게 뜨더니 곧 주위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었다. 무엇인가를 확실히 결정한 것이 분명하다.
대충 고드프리에게서 빼앗은 물품 중에서 금화가 10개, 은화가 50개 정도가 되니, 이것이라고 한다면 소금 공급 계약을 위한 선수금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맞추어 몸값을 요구하려는 것일 것이 분명했다.
“흠······. 서신을 써서 금화 100개 정도를 가져오면 그대를 자유롭게 해 주겠다.”
“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고심 끝에 금화 100개가 몸값으로 정해지자 이 순간 고드프리는 자신이 협상의 유리함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웃음을 터트렸다. 고드프리가 웃으니 사람들 모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고드프리는 정색을 했다.
“하하하핫~ 겨우 금화 100개라니 대장님의 그릇이 생각외로 작으시군요. 서신을 써서 금화 500개를 가져오게 하겠습니다.”
“뭐? 금화 500개??”
듣고 있던 사람들 모두 눈이 크게 떠졌다. 금화 500개라고 한다면 어지간한 귀족이 갖고 있는 전재산에 해당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자그마한 상인의 아들이라 여겼던 두목과 도적들은 고드프리가 오히려 몸값을 높이자 놀라 웅성거렸다.
“금화 500개면······.”
모두들 그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 같았지만 그 액수가 가지는 거대함은 이미 도적들의 뇌리에 와 다핬을 것이다. 모두가 웅성이고 있을 때 고드프리는 슬그머니 자신의 요구 사항을 끼워 넣었다.
“제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게 해주신다면 금화 100개를 대장님께 더 드리겠습니다. 뭐 저야 목숨을 건지고 대장님께서는 저를 살려 주신 대가로 금화 600개를 얻게 되시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대장님께서 은전을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도적 두목은 고드프리가 갑자기 금화 600개를 내놓겠다며 점차 자신의 가격을 높이니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다. 도적 두목은 생각해 볼 것도 없다는 듯 금화를 가져온다면 즉시 해방시켜 주겠음을 약속했다.
“그런데 두목, 페트리노 성까지는 너무 멀잖습니까? 그곳을 가려면 루벤 땅을 가로질러야 합니다.”
이때 주변에 있던 몇 사람이 고드프리의 몸값을 가져올 사람이 페트리노 성에 있다고 한다면 거기까지 사람을 보낼 것인지를 걱정했다. 퍼뜩 정신이 든 도적 두목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난감해 했다. 이 순간 고드프리는 능란하게 대답했다.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설마 제가 대장님께서 페트리노 성까지 사람을 보내는 수고를 하게 하겠습니까? 멀지 않은 라즈반 가우트 성에 부친의 사람이 나와 있습니다. 그 사람은 라즈반 가우트 성에 상점을 갖고 있는 프란시스 센버그라는 상인으로 저희 상단에 속해 있는 어르신들 중의 한 분이시지요. 그분께 서신을 보낸다고 한다면 분명 빠른 시일 내에 금화 600개를 가져오실 것입니다. 라즈반 가우트 성에만 사람을 보내 주신다면 대장님께서는 금화 600개를 벌게 되시고 저는 목숨을 부지해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니, 대장님과 제가 모두 큰 이익이 됩니다. 부디 헤아려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허헛~ 역시 큰 상인의 아들이로구나!”
지금 고드프리가 지명한 프란시스 센버그라는 상인은 지난번 라즈반 가우트 성에 들렀을 때 성주 폴로비오 후작으로부터 직접 소개 받은 인물로, 당장은 유명하지는 않은 상인이지만 성주의 후원을 받고 있는 남자였다.
꽤나 머리 회전이 빨라 보였으니 분명 서신을 보내면 센버그는 장에게 고드프리가 인질로 잡혔다는 사실을 보고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자신은 몸값이 지불되어 구출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구출 작전이라도 전개되어 이곳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좋아! 얼른 서신을 쓰도록 해라!”
도적 두목은 고드프리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그 자리에서 서신을 작성할 것을 명령했다. 몸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고드프리는 주저할 것 없이 즉시 도적 두목이 내민 양가죽 종이 위에다가 서신을 작성했다.
도적들 중에서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더듬거리며 옆에서 소리내며 글을 읽어 보고 있던 탓에 프로이드의 아들 로브라는 이름을 적고 단지 맨 끝에 서명을 하는 부분에 가문 문장을 서툴게나마 그려 넣었다.
‘······믿어 보자.’
걱정이 많았지만 고드프리는 대담하게 자신을 걸었고 도적 두목은 곧 서신을 수습해 그 자리에 있던 가장 믿는 것이 분명한 부하에게 서신을 주어 라즈반 가우트 성으로 떠날 것을 지시했다.
서신을 가진 부하가 산을 내려가자 도적 두목은 가져올 금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는지 고맙게도 고드프리를 좋은 곳으로 옮겨 잘 대접해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고드프리는 상대의 호의에 깊이 감사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연신 허리가 땅바닥에 닿도록 굽실 거린 고드프리는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도적 두목의 앞을 빠져 나왔다. 다시 목에 밧줄이 걸렸지만 그나마 처음 보다는 마음이 한결 푸근해 졌다.
다행히 고드프리의 요구로 숙소가 바뀌어 지내게 된 곳은 그나마 처음 보다는 덜한 곳이었다. 절반은 암굴을 파서 만든 것이 분명한데 출입구는 하나뿐이고 그 안쪽으로는 밀짚과 여러 가지 나무판자 등이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들어가!”
도적들은 고드프리의 목을 묶고 있던 밧줄을 풀고 그를 안으로 밀어 넣었다. 고드프리는 얌전히 안으로 들어섰고 차분히 처음의 눅눅하고 춥던 곳과는 다른 곳으로 들어서게 되자 나름대로 안도했다.
다행히 천장에서 햇볕도 잘 들어와 나름대로 실내가 밝았다. 주변을 한 참 돌아 본 후 밀짚에 주저앉은 고드프리는 몸이 뻐근한 탓에 잠이라도 자보려 했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식사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기다리고 있던 저녁상이 나왔다. 전에 먹은 나무 그릇에 담긴 스프 한 그릇과는 차원이 달랐다. 물론 나무 그릇에 스프가 가득 담겨 있기도 하지만 불에 구운 닭고기도 반 마리와 조금 거칠기는 해도 갓 구운 빵도 있었다.
“쳇! 역시 돈이 좋긴 좋은가 보군!”
잠깐 쓴웃음을 지은 고드프리는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잠시 음식을 내려 보았다가 입맛을 몇 번 다신 후 주저 할 것 없이 자신의 앞에 놓인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혹시 이것이 마지막 음식이 될 수 있으니 꽤나 맛이 좋게 느껴져 기분이 묘했다.
토굴 비슷한 곳에 갇히게 된지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여덟 번에서 아홉 번 정도 매번 똑같은 음식을 먹었을 것이다. 다행히 오물통을 식사 때 마다 넣어줘서 식사가 끝나면 배설물을 오물통에다 쏟아 냈다.
덕분에 고드프리가 머무는 숙소는 깨끗하게 유지되었다. 이날은 식사를 가져다주는 무뚝뚝한 남자에게 부탁해 춥다며 사정을 해서 약간의 잘 마른 땔감과 불씨를 얻어왔다. 작게나마 불을 피운 고드프리는 안에 흩어진 땔감을 것들을 모아 불을 피웠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없으니 분명 저녁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어느새 저녁을 먹고 배설물을 쏟아낸 오물통이 밖으로 치워졌다. 할 일이 없어진 고드프리는 불씨를 다시 지펴 아마도 열다섯 개에서 열여섯 개 정도의 작은 장작 나무를 넣었다.
불안한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고 싶어 마구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애써 억눌러 참았다. 그러고 보면 이런 저런 식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하며 배운 것은 많지만 정작 자신이 필요할 때는 그냥 떨고 있기만 했다.
‘······제길······.’
한참을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문이 열렸다. 저녁을 먹고 오물통을 치웠는데 갑자지 문이 열린 것으로 보아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급히 놀라 자리에서 일어서니 뜻밖에도 안으로 들어선 것은 선이 가늘어 보이는 키가 큰 여성이었다.
어둠 속에 서 있어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키가 큰 여성이 마치 지옥에서 자신의 목을 가지러 온 사람처럼 느껴져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허나 빛이 조금씩 고드프리의 눈을 맑게 씻어 주니 여성의 얼굴이 보였다.
첫 눈에도 눈이 크고 눈매가 다소 날카롭고 콧날이 오뚝한데다가 입술이 적당하다. 얼굴은 꽤나 하얗게 보였다. 목에는 목도리를 하나 두르고 있고 상체는 코트 형식의 가죽 갑옷을 걸치고 있으며 허리에는 짧은 칼과 단검 한 자루를 차고 있다. 머리카락을 제법 길게 길러 뒤로 모아 묶고 있는데 그 선이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다.
“어?”
“훗! 따라 나와라! 두목이 널 찾는다.”
고드프리가 잠깐 놀란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니 그 여자는 비웃는 것 같은 표정으로 차갑게 웃으며 두목이 술자리를 열었으니 부른다며 고드프리에게 따라 올 것을 지시했다. 거부할 수 없는 입장에 있는 고드프리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지만 여자를 따라 나섰다.
여자는 다섯 명의 건장한 사내들과 함께 무표정한 얼굴로 고드프리와 거리를 둔 후, 이번에는 고맙게도 밧줄을 목에 감지 않고 두목이 있는 지휘소 비슷한 곳으로 크게 재촉하는 것 없이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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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헛…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만든 장면…
으음…산적 두목이 철썩같이 믿지는…않겠지요. 당연히…확인 차 사람을 보내고 맞다면 돈을 받고 아니면 죽이면 그만이니…쩝…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02…
비도 참…안내리네요…^_-;
●‘ytk’님…^_^; 고드프리의 첫 출현이랍니다…^_^; 첫 출현부터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일단은 좀 참아 주세요…^0^;;
●‘하늘이내린악’님…^_^; 앞으로 3년 동안이 3부의 전개 내용입니다…고드프리 녀석…시작은 좀 삐적 골았지만…@_@; 끝은 화려하게 끝난답니다…계속 보아 주신다면…굉장한 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글쿠…라스의 손자가 허접하게 당한 것 말이죠…따지고 본다면 호위 붙여 준다는 것 거절한 내용이 있죠…제 스스로 만용 부리다가 지금 된통 당하는 것이랍니다…글쿠…이렇게 해야 이 넘이 뭔가 좀 있어 보이고…스스로를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핫핫…초반 쥔공이 찌질 대고 이상해도 참아 주세요…(부비적)…
●‘쌍용두미’님…3부…시작은 좋았지만 고드프리 녀석이 넘 찔찔 대서…문제지요…어쨌든 간에 이넘…굇수입니다…당장은 찔찔이지만요…^_^;
●‘러딘’님…^0^; 어쨌든 간에 이 녀석…진짜 초반 엄청 찌질대는 것이 있으니 좀 참아 주세요…그 점만 넘어간다면…뭐…3부도 무지무지 전쟁, 전투 그리고 엄청 빠른 진행이 있답니다…
●‘난누군가’님…그렇죠…당장은 이 녀석 안구에 습기찰 정도로 허약하답니다…ㅠ_ㅠ; 그렇지만…그 부분이 지나가면…뭐…14세때 500명으로 2만 박살 내고…850명으로 성 하나 낼름 잡숫고…뭐 이런 일을 한답니다…^_^;
●‘오타왕’님…캐릭터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저 작가넘의 취향이 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철퇴를 맞았는데도 멀쩡한 라스나 나이젤이 이상한 것이죠…오히려 고드프리가 보다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토스트’님…고드프리 녀석…대박 캐릭터 맞습니다…^_^; 초반 이렇게 좀 찔찔 거리기는 해도…나중 아니 이제 곧 이 녀석…무엇인가 일을 저지른답니다…^_^;;
●‘새벽에내린비’님…^_^; 고드프리 녀석…대박을 자꾸 터트리는 캐릭터는 맞습니다…글쿠…이 도적들 진짜 도적분들이시거든요…도적…허접하게 보시면 안됩니다…^_^; 뭐 어쨌든 간에 고드프리의 찌질 거림은 오늘 까지랍니다…^_^;
●‘판타로드’님…으음…초반…심각하죠…그렇지만 그 심각함도 오늘 까지랍니다…내일 이 녀석…제 스스로 꼴받아서 나댄답니다…^0^;; 글쿠 간만입니다…(부비적…)…
●‘zeple’님…그렇습니다…라스나 나이젤은 적어도 초반 상대를 좀 때려잡았지만 고드프리 녀석은 초반부터…얻어맞고 시작한답니다…^_^; 초반 좀 얻어 맞고 나중에 실컷 줘패면 되지 않을까요? 핫핫핫…
●‘초코칩쿠키’님…^_^; 고드프리 녀석…초반 찌질 거리기는 해도 말이죠…나중에 엄청 대박 아니 이제 곧 대박을 터트리는 좀 무시무시한 놈이랍니다…^_^; 이제까지 나온 라스나 나이젤 이상으로 인재들도 많이 모으고 활용하고요…^_^; 그나저나 비는 별로 안왔습니다…저 작가넘 사는 동네는 하루 종일 찌부둥…종종 소나기만 내렸을 뿐이죠…
●‘에크리스’님…초반부터 얻어 맞죠…물론…무척이나 나약해 보이지만 그것도 오늘 까지랍니다…으흣흣흣…
●‘gauly’님…고드프리 녀석…그렇게 허약하고 너무 부족하지는 않는답니다…초반 좀 이렇게 찌질댈 뿐이지요…^_=;
●‘메리마을’님…으음…그렇죠…고드프리는 암만 두들겨 패도 꿋꿋이 갑옷 빨로 버텨내는 라스나 나이젤에 비하면 나름대로 현실적인 놈이랍니다…귀족 3세라 으스대는 경향도 좀 있고…어느 정도 안다고 세상 다 아는 것 처럼 나댄 것이죠…그러다가 이렇게 도적들에게 붙잡힌 것이랍니다…차마 쥔공이라 이 점은…적지 않았답니다…쥔공이 너무 추해 보여서 말이죠…아뒤쥔장님과 상의후 슬쩍 지웠답니다…^_^;
●‘블래스터’님…라스와 나이젤이 비하면 14세지만 아직 체격도 작은 편이랍니다…뭐…등장할 때부터 나약한 면을 보이기는 하지만 고드프리 자체가 나약한 놈이 아니랍니다…^_^; 뭐 계속 보아 주시면 참 무서운 놈이다…이넘…라스와 나이젤의 중간 정도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것이랍니다…^_^; 한마디로 계속 보아 주세요…(덥썩)…
●‘제크리얀’님…핫핫…초반의 찌질 거림은 이제 곧 끝이 난답니다…어쨌든 간에 쥔공이니까요…^_^;;
●‘Blood_Rain’님…죽으면…새로운 쥔공을 만들어야 한답니다…금방 고드프리 녀석…활동(?)을 합니다…약간(?)의 찌질 거림은 참아 주세요…^0^;;
●‘작가아님’님…^_^; 감사합니다…3부의 시작만큼이나…차려주신 야식이 참으로 푸짐하군요…꺼억…배가 나올 것 같습니다…으헷헷헷…^_^; 글쿠…쥔공 녀석의 찌질함에 도적들의 실력이 가려졌군요…ㅠ_ㅠ; 어쨌든 간에 오늘 정도까지만 쥔공이 찌질거립니다…^_^; 내일 쥔공이 찌질은 하되…그 찌질함에서 벗어나려는 첫 시도를 합니다…바로 탈출을 한다 이것이지요…^_^; 이넘…맷집은 약해도…많이 배웠거든요…^_^;;
으힛…오늘로서 고드프리의 찌질함은…종결입니다…물론 내일도 좀 찌질한 것은 변하지는 않겠지만…그 다음 부터는 뭐…^_^; 나름대로 쥔공의 모습을 보이려 할 것이랍니다…
(4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