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77
0477 / 0923 ———————————————-
헤~ 3부네요…얼른 올리고…헷헷…아참…깜빡 할뻔 했네요…소제목…
“음······. 의외로 가깝군.”
포로를 심문해 도적들이 멀지 않은 산속에 있는 동굴로 피신했음을 알아차린 울딘은 사실 확인을 위해 정찰병을 보내는 한편, 포로들에게 먹여 보아 독이 풀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우물에서 수통에 물을 채웠다.
일단 이동과 전투중 식량으로 삼기 위해 되도록 많은 양의 고기를 불에 구웠다.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때 이곳에 남아있기로 한 고드프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많이 어색해 했다.
울딘과 시드 오도넬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말을 붙이기 어려웠고, 병사들은 고드프리가 대귀족이라서 다가서면 상당히 어색해 하고 어려워했다. 이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 있던 고드프리에게 시드 오도넬이 다가왔다.
“고드프리 경~ 이것을 입어 주십시오.”
시드 오도넬은 어떻게 구한 것인지는 몰라도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과 조끼 형식의 질긴 가죽 갑옷 한 벌을 구해 갖고 왔다. 고드프리는 권한 대로 솜을 누벼 만든 가족 갑옷을 입고 그 위에 질긴 가죽으로 만든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을 입었다.
“이렇게 입으시니 기사 같습니다. 하하하~”
시드 오도넬은 고드프리가 허리에 장검을 차고 단검을 찔러 넣자 훌륭한 기사의 모습 같다고 하면서 정찰병이 돌아와 적이 예상했던 곳에 숨어 있다면 내일 아침 공격이 시작될 것인데 이곳에 남아 있어 주기를 청했다.
“지금 가장 좋은 것은 도련님께서 몇 사람의 무장병과 함께 산을 내려가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련님 말씀대로 도적들이 퇴로를 끊고 매복해 있을 수 있으니 비교적 안전한 이곳에 계셔 달라는 것입니다.”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분명 울딘으로부터 무엇인가 말을 들었을 것이 분명했다. 굳이 화낼 일은 아니지만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있던 고드프리는 자신도 싸울 수 있다고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도 싸움을 좀 할 수 있소! 그러니 너무 내려가라거나 안전한 곳에 있으라는 말은 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소!”
고드프리가 목소리를 높이자 시드 오도넬은 살짝 어깨를 한 번 들썩이더니 괜찮다고 한다면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 줄 것을 권했다. 자신을 도발하는 것이지만 고드프리는 달리 생각할 것 없이 시드 오도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좋아! 한 번 해 보지! 너무 얕잡아 보지는 마시오. 나도 몇 사람은 베어 죽였소!”
고드프리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시드 오도넬은 주변 사람들에게 두 사람이 서로 실력을 겨뤄보는 것이라고 큰 소리를 질러 오해를 없게 한 후 몇 걸음 뒤로 물러선 후 허리에 차고 있는 장검을 빼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합!!”
시드 오도넬은 고드프리가 검을 빼들기 전 어린애 다루듯 장검을 몇 번 휘두르며 덤벼왔다. 고드프리는 상대가 느리게 검을 움직이자 잽싸게 피해 내면서 허리에 차고 있는 장검을 빼들어 시드 오도넬이 휘둘러 오는 검을 막았다.
다섯 차례 시드 오도넬이 느리게 휘둘러 오는 검을 막아낸 고드프리는 상대의 움직임이 느리지만 상당히 막기 힘들며 제법 큰 힘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해서든 반격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몇 걸음 뒤로 물러선 후 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순간 시드 오도넬은 제 멋대로 공격을 멈추더니 완전히 등을 보이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고드프리가 다소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어 무엇인가 소리를 지르려 한 순간 시드 오도넬은 다시 돌아서더니 칭찬의 말을 했다.
“기본기는 확실히 갖추고 계시군요. 잘 싸우시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기술을 조금 더 다듬으셔야 하겠습니다.”
갑자기 시드 오도넬은 고드프리의 앞에서 몇 가지 검술 동작을 느리게 선보였다. 힘을 다해 내려 베는 동작과 수평 베기 동작에서 갑자기 찌르기로 전환하는 방법 몇 가지를 가르쳐 주면서 자신에게 덤벼 올 것을 권했다.
고드프리는 다소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바로 자세를 잡고 시드 오도넬이 원하는 대로 장검을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첫 일격은 내려 베기 한 번이고 그 다음은 시드 오도넬이 가르쳐 준대로 수평 베기에서 갑자기 찌르기로 전환하는 방법이었다.
-창! 카라락! 탕!!-
“우앗!”
시드 오도넬은 고드프리의 찌르기를 검을 기울여 막아내더니 칼을 크게 반회전시켜 고드프리의 검을 쳐냈다. 시드 오도넬은 손에서 검을 놓인 고드프리를 향해 세 번 연속해서 느리게 베기 동작을 가해왔다.
뒷걸음질 치며 물러선 고드프리가 직감적으로 허리에 찬 단검을 빼내니 시드 오도넬은 그 이상 공격을 가하지는 않았다. 검을 비껴들며 다시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바닥에 떨어져 있는 고드프리의 장검을 칼끝으로 들어 올렸다.
“제법 잘하시는 군요. 듣기로 고드프리 경께서는 14세라고 하셨는데요. 뭐······. 기술을 조금 더 가다듬으신다면 14세의 나이에 기사 작위를 받으셔도 될 것 같네요. 헛헛헛~”
시드 오도넬은 고드프리의 장검을 건네주면서 실력이 있기는 해도 절대로 앞뒤 없이 싸움터에 뛰어들지 말 것을 부탁했다. 가쁜 숨을 내쉬던 고드프리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니 시드 오도넬은 개인적으로 수통과 식량을 분배 받아 갖고 있어야 함을 조언했다.
“그렇게 하겠네. 내가 먹고 마실 식량과 물을 다른 사람에게 짊어지게 하지는 않겠어!”
“과연 훌륭하신 마음가짐입니다. 그럼 저는 고드프리 경께서 착용하실 투구를 하나 구해 오겠습니다.”
시드 오도넬은 갑자기 투구를 하나 구해 주겠노라고 약속한 후 총총히 자신이 가야 할 곳으로 갔다. 갑자기 신이 난 고드프리는 손에 들린 장검을 들고 방금 시드 오도넬이 보여준 검술 동작을 시험해 보았다.
이날 저녁 포로들이 가르쳐 준 대로 도적들이 도망친 동굴을 찾아가본 정찰병이 돌아왔다. 정찰병은 정말로 도적들이 산속 동굴에 숨어들어 있다고 하면서 멀지 않은 곳에 적들이 웅크리고 있음을 알렸다.
“적이 숨어 있던 곳에서 다시 나올지 모른다. 경계를 철저히 하고 이날 밤을 보낸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내일 아침을 먹고 공격에 나서겠다.”
울딘은 예정된 대로 시드 오도넬을 비롯해 장교들에게 전투에 나설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고 모두들 전투 의지를 다졌다. 고드프리는 장교들의 회의 장소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다가 회의가 끝나자 가까운 곳에 마련되어 있는 자신의 잠자리로 돌아왔다.
고드프리의 잠자리에는 내일의 전투를 위해 전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이 가득 들어 있는 나무 물통 하나와 불에 구워 기름기를 빼내 딱딱해진 고기가 비상식량으로 허리에 찰 수 있는 가죽 자루에 담긴 상태로 놓여 있었다.
그 옆쪽으로 시드 오도넬이 구해다 준 둥근 금속 방패와 투구가 놓여 있다. 자신의 목숨을 지켜줄 무기를 내려 본 고드프리는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약속했던 대로 시드 오도넬이 구해온 투구를 착용해 보았다.
투구는 아무런 장식 없이 판금을 두들겨 펴서 만든 정수리 부분만 보호되는 물건이지만 일격을 막아줄 정도는 되었다. 투구를 이리저리 움직여 머리에 꼭 맞게 쓴 고드프리는 잠시 자리에 앉아 자신의 행동이 정당한지를 생각해 보았다.
위험하기는 해도 시드 오도넬이나 울딘이 권한 대로 5명 정도의 무장병과 함께 산을 내려가 라즈반 가우트 성이나 마커스 조이 성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곳에 남고 싶었다.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사실 지금 부친께 보낼 선물도 모두 빼앗겨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되었고, 자신을 수행해온 사람들도 모두 죽어 버린 이때 고드프리는 무엇인가 공적을 세워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니야.’
생각이 복잡해지려 하자 고드프리는 자신의 마음이 나약해지려는 것을 부정한 후 내일 일찍 산을 오를 것이라 되뇌며 몸을 뉘었다. 쉽게 잠이 오지는 않았지만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 다음날 아침까지 나름대로 편하게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아침 무장병들은 산채에서 찾아낸 식량과 고기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침을 만들면서 더 만든 식량을 분배한 뒤 수통을 채웠다. 그리고 출정 전 포로들을 모두 참수해 버린 후 가뿐한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쳇! 역시 가난뱅이 놈들이야! 변변한 것 하나 없잖아?”
“헤~ 참~ 이거 반반한 계집이라도 있으면 궁뎅이 좀 쳐주는 건데······. 아아~ 죽겠다. 못해본 지 벌써 며칠째냐~”
“아우~ 썅~ 그나저나 뭐 변변한 것도 없으니 큰일이다. 뭐라도 건질게 있어야 좋은데 말이야.”
“······.”
출전하기 전 살려주기로 약속된 포로들까지 관리에 귀찮다는 명목하에 모조리 참수 되었다. 눈앞에서 여럿의 목이 떨어졌지만 전투에 나서는 병사들은 도적들의 산채를 뒤져 보았어도 값나가는 것 없이 대부분이 자질구레한 것들뿐이라고 짜증을 부렸다.
모두들 도적들이 모아 놓은 약탈품을 모두 산중으로 옮겨 놓았을 것이니 도적들도 모두 죽여 버리고 보물을 나누자며 어차피 산에 올라 왔으니 한 몫 잡아야 하지 않겠냐면서 스스로 싸움에 나서는 이유를 붙이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병사들 모두 약탈물을 획득할 생각에 들떠 있는 것을 보게 되자 의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군대는 조심해서 선발대로 해가 뜨기 전에 출발한 50명이 미리 확인해 놓은 길을 따라 산중으로 들어섰다.
산길을 올라야하니 자연스럽게 대열이 길게 늘어서 있는 가운데 고드프리는 비교적 후방에 위치해 다른 병사들과 함께 산을 올랐다. 오늘 아침 떠나기 전 모두 참수해 버린 포로들이 자세히 가르쳐 준 대로 도적의 동굴로 향하는 길은 두 개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가장 빠른 길로 정찰병이 사전에 파악해 놓기를 좌우로 수풀이 우거진 계곡 사이를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계곡 주변을 우회하는 길이 있다고 곧장 도적들이 숨어 있는 동굴 입구가 있는 암석 산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다른 쪽 길은 계곡을 우회하는 길로 비교적 길이 멀기는 해도 좌우로 공격 받을 위험이 있는 계곡을 통과하는 것 보다 안전하다. 모두들 우회하더라도 위기에 처했을 때 빠져 나올 수 있는 안전한 길을 선택해 가기를 원했다.
모두의 바람과는 달리 울딘은 가장 빠른 길을 원했고 이미 선발대 50명이 지금 고드프리가 걷고 있는 곳을 지나친 상태였다. 모두들 적의 매복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별다른 적의 매복은 없는 것 같았다.
혹시 저스틴 러플린이 자신들의 동굴 근거지가 발각된 것을 알아차리고 무리를 이끌고 보다 깊숙한 산중으로 들어섰을지도 모를 일이다. 쓸데없는 희망 때문인지 몰라도 고드프리는 자신이 등에 메고 있는 둥근 금속 방패의 움직임이 약간 신경 쓰였다.
불편하고 다소 힘이 들기는 했어도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선두에서부터 움직임이 멈췄다. 모두들 한참 산을 올라가야 하는데 멈춰선 탓에 다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시간이 길어지자 나중에는 웅성이기 시작했다.
“뭐야? 무슨 일이지?”
“그러게? 어이! 무슨 일이야?”
앞서 떠드는 몇몇 병사들과는 달리 비교적 뒤쪽에 서 있는 고드프리는 상황을 알 수 없게 되자 쓴웃음과 함께 다른 병사들이 하는 것처럼 길옆에 주저앉아 지휘관들의 다른 지시가 있기를 기다렸다.
자신의 지위에서는 울딘이나 시드 오도넬을 불러 상황을 물어 볼 수도 있지만, 부대를 지휘해야 하는 두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통 병사들의 사이에 섞여 앉아 비상식량으로 준비해 갖고 온 고기 조각을 꺼내 입에 넣고 씹었다.
기름기가 거의 빠져나가 딱딱하게 굳은 고기를 씹어 먹고 수통을 기울여 물을 마시고 있잖으니 선두에서부터 슬그머니 앞쪽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입소문을 타고 뒤쪽으로 상황이 전달되어 왔다.
계곡 쪽으로 들어서던 선두 50명의 무장병은 적의 기습과 뒤이어진 집요한 공격을 받아 패배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적이 미리 계곡에 매복하고 있으니 울딘은 다소 우회하기는 해도 완만한 길로 방향을 잡으려 군대를 정지시키고 되돌리려는 듯 했다.
적이 매복해 있는 지점으로 다시 들어갈 수 없으니 군대를 되돌려 안전한 길을 선택해 가자고 하는 것인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시드 오도넬이 그대로 계곡을 뚫고 가자는 의견을 내놓아 서로 의견을 정하느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뭐야? 도대체~ 그냥 아무 것이나 하나 정해서 가면 되는 거 아니야? 짜증난다.”
선두에선 50명의 동료들 중에서 얼마나 상하고 다쳤는지는 전혀 궁금하지도 않은지 무장병들은 은근히 투덜거리면서 어디가 되더라도 서둘러 전진해 나가 적을 모조리 베어 죽기를 원했다. 그렇지만 논의는 의외로 길게 이어졌다.
“이동한다! 이대로 계곡을 통과한다!!”
“뭐? 에이 썅!”
한참 뒤에 행동이 결정 되었는데 뜻밖에도 시드 오도넬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인지 군대는 다소 우회하기는 해도 완만한 길로 들어서는 대신 적의 매복이 있었던 계곡 속으로 그대로 전진해 들어갔다.
명령에 따라 계곡 속으로 들어서기는 해도 병사들은 적의 매복이 확인된 지점으로 병력을 투입하는 지휘부의 어리석음을 우려했다. 모두가 걱정하고 있을 때 고드프리는 시드 오도넬의 의견이 옳음을 직감했다.
눈앞의 도적들은 시끄럽게 고함을 지르며 몰려다니는 어리석은 자들이 아니라 어느 정도 전술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판단해 보건데 계곡 쪽으로 올라오는 선두 부대를 무너뜨린 뒤 공격 부대가 완만한 길을 선택하면 공격하기로 결정했을 것 같았다.
이러한 이유에서 도적들은 온 힘을 기울여 계곡으로 진입하던 선두 부대를 매복 공격해 패퇴시키고 그 자리에서 수비를 굳건히 하는 대신 주력이 완만한 길로 이동해 매복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도박을 거는 것이지만 잘만 한다면 적이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적의 본거지를 직접 들이칠 수 있는 것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본거지가 공격당하면 분명 도적들은 매복지에서 되돌아 올 것인데 이렇게 되면 유리한 입장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주도할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진행되라는 법은 없지만······.’
만일의 경우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도 생각해 볼 수 있기는 하다. 고드프리는 계곡에서 적의 주력을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렇기는 해도 지금 자신이 걱정할 것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남은 것은 전투로군.’
고드프리는 쓴웃음을 한 번 지은 후 앞장서서 걷고 있는 병사들의 뒤를 따라 열심히 산길을 따라 걸었고, 어느새 선두에 섰던 병사들이 매복 공격을 당해 패퇴했다고 하는 모두가 걱정하는 계곡 속으로 들어섰다.
다소 오르기 쉬운 완만한 곳이지만 좌우로 매복하기 좋도록 수풀이 우거져 있고 도망치기 힘들 가파른 계곡면이 이어져 있었다. 모두들 불안함에 등에 메고 있던 방패를 왼팔에 차고 오른손으로는 각자의 무기를 빼들었다.
고드프리도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왼팔에 방패를 차고 장검을 빼들며 어디에서 적이 뛰어 나오면 그대로 찍어 버릴 준비를 했다. 한참을 걸어 들어가니 피 냄새가 강하게 밀려왔다. 순간적으로 몸이 움츠려들었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서니 계곡의 좌우로 뒤엉켜 있는 시신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살아 움직이던 사람들인데 지금 이렇게 이름 모를 나무 둥치에 기대어 숨져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지 못했다.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린 고드프리는 주변의 작은 움직임에도 무척이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사람들을 따라 계곡의 위쪽에 있는 적의 본거지를 찾아 묵묵히 길을 따라 올라섰다.
==========================================================================
…시드 오도넬…나중에 무섭게 성장을 한답니다…^_^;;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08MS 소대…응?
으헤헤…무더워요…~3~;
●‘i우천i’님…^_^; 으헷…고드프리 녀석…이제 처음부터 대귀족으로 시작한답니다…^_^; 도대체 이 녀석 얼마나 성장할까요? 흐히히히…
●‘러딘’님…그렇죠…도적 두목의 딸을 잡아서…생체 난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ㅁ^; 난로 중에서 가장 따뜻한 생체 난로…^_^;
●‘호돌스’님…^_^; 으힛…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는 것이지요…그나저나 아직까지는 고드프리 녀석…많이 어설프기는 하답니다…^_^;
●‘ytk’님…저 작가넘이 사는 충남 대전 쪽은 굉장히 무덥답니다…ㅠ0ㅠ; 그냥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줄 이지요…ㅠ_ㅠ;
●‘난누군가’님…핫핫…저 작가넘이야 뭐…그나저나 이제 곧 나이젤이 출현합니다…고드프리가 3부의 쥔공이고 전공을 많이 세우지만…라스, 나이젤이 만만찮은 일들을 많이 한답니다…그때는 이 넘은 단지 서술시점일 뿐이랍니다…
●‘사고뭉치00’님…뭐…도둑 일당을 일망 타진하는 것은…당연한 수순이랍니다…이쪽은 무장을 갖춘 정예 500명인데 상대는 그 보다 숫자가 적거든요…일단 얼마나 버티고 얼마나 잘 싸우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블래스터’님…으힛…그나저나 3부에서는 나름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나온답니다…그렇지만 고드프리가 나오지 않으면 모두 요약 처리지요…냐핫핫핫…^_^; 사실 편하게 스토리 진행 시키고자 여러 가지로 계획되어 나온 고드프리랍니다…^_=;
●‘저녁노을로’님…으음…고드프리의 무예는…굉장해 집니다…수만 적병들 사이를 단기로 돌파해 들어가 상대 왕의 모가지를 따올 정도는 됩니다…^_^;
●‘방학작가’님…에구궁…저 작가넘…더욱 열심히 해야 겠군요…ㅠ_ㅠ; 그나저나 고드프리 녀석 아직은 많이 부족해도 참아 주세요…본격적인 궤도 뭐…조금 있으면 나이젤도 다시 나오고…그렇답니다…^_^;
●‘에크리스’님…뭐…십자가형은 흔한 형벌이죠…일단 급하니 가장 효과적인 것을 사용한 것이지요…^_^;
●‘물망치’님…그렇습니다…십자가형…자세히 묘사를 하려고 저 작가넘이 패션오브크라이스트를 빌려 보기도 했답니다…참…무시무시하더군요…~3~; 나중에 기회되면…빌려 본 값 만큼 써먹을 요량이랍니다…
●‘작가아님’님…다행입니다…오늘 저녁 푸짐하게 먹었는데…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도와 주시는 군요…^_^; 맛있게 입가심(?)을 하겠습니다…냐핫…글쿠…라스나 나이젤은 체격이 커진다거나 키가 커지거나 하는 내용이 묘사되지 않지만 고드프리는 그 부분이 다소 두드러지게 나올 것입니다…이 녀석…뭐 rome se2에서 꼬마 옥타비우스가 갑자기 성인이 되어 변태끼 있어 보이는 청년으로 바뀌는 것 처럼 몸집이 커지죠…물론…계속해서 고드프리가 출현할 관계로 간만에 보는 사람들이 키가 커졌다고 하거나…옷을 전부 새로 맞춰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나올 것이랍니다…^_^;;
무더워요…비 좀 내렸으면 좋겠네요…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 만세! 부비적…냐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