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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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3부네요…얼른 올리고…헷헷…아참…깜빡 할뻔 했네요…소제목…
다음날 아침 고드프리는 기병 장교가 마부들을 재촉하고 부하들을 호령해 출발 준비를 했을 때 잠에서 일어나 스스로 자신의 짐을 정리했다. 짐을 정리한 다음 자신의 전투마를 끌어와 직접 마구를 씌우고 말안장을 얹었다.
준비가 끝나니 아침을 지어왔다. 고맙게 아침을 먹고 말도 먹이 주머니를 입에 걸고 잡곡과 먹이풀을 먹은 뒤 물통에다가 물도 먹었다. 고드프리는 말에 오르기 전 배설물을 쏟아내어 몸을 가볍게 했다.
혹시 몰라 가지고 온 금화가 든 가죽 주머니는 입구를 묶어 가슴에 품어 두었고 그 위에 사슬 갑옷을 걸쳤다. 다른 보조 방어구도 모두 착용한 후 무기를 패용하니 출발한 준비를 끝마쳤다.
일부러 은화가 들어 있는 돈 주머니를 겉으로 드러나게 허리에 찬 고드프리는 물병을 집어 들어 나무 컵에 물을 절반 정도 따른 뒤 갖고 있는 소금을 진하게 탔다. 남은 소금으로 치아를 닦았다.
그 뒤를 이어 진한 소금물로 한참 입안을 헹군 다음 바닥에다가 뱉어내고 깨끗한 물로 닦아내니 몇 사람의 기병들이 다가와 고드프리의 짐을 말에 실어 주었다. 그 뒤를 이어 기병 장교가 다가와 출발 준비를 끝냈음을 알렸다.
“아참! 짐은 별 이상 없습니다. 출발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출발합시다. 오늘 해가 저물기 전에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합시다.”
곧 한 번의 동작으로 자신의 전투마에 올랐다. 이상하게 말안장에 걸려 있는 투구가 덜렁 거리는 것이 신경 쓰였지만 단순한 기분 탓으로 돌렸다. 모두가 출발 했을 때 고드프리는 가장 뒤에 남아 혹시 몰라 빠트린 것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마부는 자신이 맡고 있는 마차의 짐을 관리할 책임이 있고 더욱이 군수물자이기 때문에 분실했을 경우에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도 있으니 마부들은 자신의 마차에 실린 짐을 굉장히 소중하게 다루었다.
어느 순간부터 따분할 정도의 도보 여행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고드프리는 대열의 중간쯤에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제 부터는 나무가 불에 탄 흔적을 지니고 있거나 길옆에 제법 오래된 시신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들이 종종 눈에 들어왔다.
‘역시나 전쟁터였군.’
문득 고드프리 자신이 태어나기 전 벌어졌던 계속된 전쟁으로 루벤을 자멸의 위기로 몰고 간 전쟁이 기억났다. 그때 셀 수도 없이 많은 시신들이 뒤엉켜 마치 비가 내린 듯 핏물에 땅이 젖어 진흙탕이 되었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현재 많은 음류시인들이 그때 부친 나이젤이 보여준 초월적인 활약을 영웅적인 서사시로 바꾸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고드프리도 몇 번 그들의 시와 노래를 들어 본 경험이 있다. 차분하게 가사를 떠올리며 단순한 여행의 지루함을 달랬다.
어느덧 아침과 정오의 중간쯤의 시간이 되었다. 정확하게 따진다면 중간에서 조금 더 정오 쯤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이다. 점심을 거르고 그냥 갈 생각이니 모두들 아무 말 없이 걷고 또 걸었다.
바로 이때 정면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순간 다들 경계했지만 군인이나 도적들이 아니라 어딘가로 몰려가고 있던 보통 사람들이었다. 무기들도 없는 것 같았고 군대를 보자 두려워하는 것이 특별히 위협이 될 것 같지 않았다.
대규모 전투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해도 그 지역에 산재해 있는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그대로 눌러 살고 있었다.
선두에선 기병들이 다가가 좌우로 비켜설 것을 소리하니 백성들은 얌전히 좌우로 도로의 좌우로 벌려 선 후 적의가 없음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아예 땅바닥에 옆에 엎드려 군대가 지나가기만을 바랬다.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땟국이 줄줄 흐르는 남루한 옷을 입은 보통 백성들이 스스로 낮춰 들자 군인들도 크게 신경 쓸 것 없이 마차를 호송하는 일에 열중했다. 고드프리도. 말을 달려 앞으로 가 보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겼다.
‘······.’
문득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어디를 가는지 궁금하게 느껴졌다. 말을 세우고 물어 볼 수도 있는 일이지만 무장을 갖춘 자신이 질문을 건넨다는 것 자체가 백성들을 불안하게 할 것 같아 굳이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분명 가까운 마을에 경사가 있어 배불리 먹을 생각으로 몰려가는 것이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고드프리가 지휘하는 수송대가 길옆에 엎드린 백성들을 거의 지나쳤을 무렵 얌전하게 웅크리고 있던 백성들은 눈짓을 교환하더니 몸을 일으켰다.
“우아아아아아아!!!”
“먹을 꺼다!!”
“꿰에에에에에에!!”
“배고파!!”
미리 그곳에 가져다 놓은 것일 수도 있고 모두가 입고 있는 품이 넓은 남루한 옷 사이에 숨겨 둔 것일 수도 있었다. 어쨌든 간에 적의를 보이지 않고 있던 백성들은 일제히 무기를 빼들며 수송대를 향해 뛰어 들어왔다.
“응?”
갑자기 등 뒤에서 함성이 들리자 고드프리는 깜짝 놀랐다. 본능적으로 허리에 차고 있는 발라미르를 빼드니 수송대의 뒤쪽에 선 마차 쪽으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적의를 보이지 않았던 백성들이 무기를 들고 마차 위로 뛰어들고 있었다.
백성들은 대열의 뒤에 서 있던 기병을 말에서 끌어 내리고 마차로 뛰어들어 저항하는 마부의 머리에 도끼를 박아 넣었다. 고드프리가 무엇이라고 지시를 내리기 전에 기병 장교는 무기를 빼들며 부하들을 호령해 대열의 뒤쪽을 공격하는 폭도들 쪽으로 덤벼들었다.
위기 상황이 되자 고드프리도 자신의 지시 없이 행동하는 기병 장교의 행동에 화를 내기 보다는 스스로도 발라미르를 치켜들며 공격 받고 있는 뒤쪽으로 달렸다. 두 사람이 앞장서서 뒤로 향하니 기병들도 상황을 인지하고 말 머리를 돌려 뒤로 달려갔다.
다수의 기병들이 뛰어 들어왔지만 용감한 폭도들이 물러서지 않았다. 뒤쪽으로 달려가던 고드프리 쪽으로 앞서가던 기병 두 사람이 말에서 끌어내려져 개떼처럼 덤벼든 폭도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으으으으으!!”
멈출 수 없었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칼을 휘두르며 뛰어들었다. 폭도들은 무기를 고쳐 잡고 고드프리를 쓰러뜨리기 위해 돌아섰다.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앞선 두 기병의 죽음으로 아주 약간의 시간을 번 고드프리는 상대보다 조금 빨리 검을 내리쳤다.
“우리얍!!”
한 소리 기합 소리와 함께 고드프리가 온 힘을 다해 폭도의 얼굴을 발라미르를 힘껏 내리치니 도끼를 들고 전투마를 공격 하려던 폭도는 일격에 얼굴 어름을 맞고 몸을 비틀어 바닥에 쓰러졌다.
“크억!!”
등 뒤로 뿜어져 나오는 핏물의 느낌이 있었지만 돌아볼 여유는 없었다. 고드프리는 왼쪽의 방어는 말안장에 걸고 있는 방패와 운에 맡기고 상체를 오른쪽으로 기울여 오른 손에 들린 발라미르로 자신의 앞쪽으로 막아서고 있던 폭도들을 찌르고 베며 앞으로 돌진했다.
“우아아아아아아! 죽어라!!!”
두엇 정도 베어 넘긴 것 같았지만 갑자기 폭도들은 전투마의 앞쪽으로 무기를 빼들며 일제히 다가선 탓에 전투마가 겁에 질려 더 이상 앞으로 나서지 못하고 앞으로 크게 상체를 들었다.
덕분에 제대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한 고드프리는 그대로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질 때의 충격이 제법 크기는 했지만 조모 발레리아로부터 이런 때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몸동작을 충실히 익혀둔 탓에 곧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크윽!!!”
고드프리가 일어서자마자 허름한 옷을 입고 검은색 머리카락을 머릿수건으로 묶은 수염이 잔뜩 난 나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굉장히 낡아 보이는 전투 도끼를 들고 고함을 지르며 덤벼왔다.
“죽어라!!!”
본능적으로 상체를 숙여 상대가 내리친 전투 도끼를 피해 내며 옆구리를 베고 검을 거꾸로 잡은 후 폭도의 등을 찍었다. 옆구리가 베이고 등을 찍힌 폭도가 쓰러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폭도가 덤벼들었다.
낡고 여러 군데 색깔이 다른 천으로 손상된 부분을 덧댄 얇은 옷 한 벌만 입고 하얀 수염이 잔뜩 난데다가 때가 헝클어진 머리에는 낡은 가죽 모자를 쓰고 있으며 손에는 글자 그대로 앞뒤로 뭉툭한 망치를 들고 있었다.
“이놈!!”
-푸악-
상대의 동작이 느렸기 때문에 상체를 바짝 숙이며 안으로 파고들어 발라미르로 정확하게 복부를 찍었다. 복부에 찍힌 검을 빼내니 천을 찢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면서 손위로 무엇인가 뜨겁고 역한 비린 냄새가 쏟아졌다.
복부가 찢어져 한껏 내장을 쏟아낸 남자는 제대로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고 쓰러졌다. 다시 고드프리의 등 뒤로 얇은 옷 위에 갑옷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 비슷한 덧옷을 걸친 남자가 장검을 머리위로 한껏 치켜들고 뛰어왔다.
“죽어라! 이놈아!!”
-챙-
미처 피할 수 없었던 고드프리는 상체를 숙이며 왼손으로 발라미르의 칼날을 잡아 도적이 내리친 장검을 겨우 막아냈다. 직감적으로 힘에서 자신이 상대가 되지 않음을 알아차린 고드프리는 왼손을 뒤로 당기고 오른팔을 앞으로 밀었다.
“어엇!”
상대는 스스로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칼날과 함께 아래쪽으로 몸의 중심이 쏠렸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 고드프리가 아니었다. 칼날의 중간을 다시 잡고 앞으로 파고들며 발라미르의 무게추 부분으로 아무런 보호대도 걸치고 있지 않은 폭도의 턱 부분을 올려졌다.
-빠각-
“컥!!”
턱을 맞은 폭도가 몸을 비틀거리자 상대의 왼쪽 허벅지 뒤를 힘껏 걷어찼다. 폭도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지자 칼을 거꾸로 잡고 있는 힘을 다해 가슴 위로 칼날을 내리 꽂아 완전히 숨통을 끊었다.
다시 몸을 들었을 때 고드프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쇠못을 박아 넣은 철퇴였다. 몸을 비틀어 투구를 쓰고 있지 않은 머리에 치명적인 일격을 당하는 것만은 피했다. 그렇지만 그 다음 동작으로 연속 두 번 왼쪽 어깨에 철퇴를 맞았다.
-퍼걱~ 퍼걱~-
“컥!!”
둘 사이에 고드프리의 검이 놓여 있어 상대의 공격에 큰 힘이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직접 타격을 받게 되니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고드프리는 뒤로 물러서며 상대의 빈틈을 노리려 했다.
그런데 그 다음 순간 고드프리는 상대가 자신의 다리를 걸었음을 알았다. 상대의 동작이 워낙 재빠른 탓에 그대로 걸려들어 뒤로 넘어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폭도가 고드프리의 머리를 내려치기 위해 손에 든 무기를 치켜드는 것이 보였다.
“히익!”
순간 너무 놀란 고드프리는 몸이 굳었다. 다행히 비교적 대열의 선두 쪽에 서 있던 기병 하나가 옆구리고 끼고 달려왔던 기병창을 들고 폭도의 등판에 박아 넣었다. 창날이 등에서부터 가슴까지 꿰뚫고 나오니 폭도는 몸의 중심을 잃고 고꾸라졌다.
“우아아!”
고드프리는 놀랐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는 칼을 지팡이 삼아 자리에서 일어선 후 다음 적을 찾았다. 바로 이 순간 고드프리의 앞쪽에서 폭도들을 내리치고 있던 기병이 정면에서부터 날아온 화살에 가슴을 맞아 몸을 비틀며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아!”
개미떼처럼 덤벼든 폭도들은 곧 말에서 굴러 떨어진 기병의 숨통을 끊었다. 바로 이 순간 고드프리의 등 뒤로 폭도 하나가 뛰어들었다. 몸을 돌렸지만 상대가 내려친 검을 피하지 못하고 왼쪽 가슴에서부터 오른쪽 허리까지 검을 맞았다.
일격을 당했지만 다행히 사슬 갑옷을 입고 있고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 위로 쇠판을 덧댄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을 입고 있으니 치명상은 피했다. 첫 번째 공격으로 고드프리가 쓰러지지 않자 폭도는 곧 바로 찌르기를 시도했다.
“죽어!!”
“으엇!”
아슬아슬하게 몸을 비틀어 찌르기를 피한 고드프리는 상대의 틈으로 파고들어 발라미르로 상대의 복부를 찍었다. 검을 빼내니 다시 손 위로 뜨거운 열기가 쏟아졌다. 그 열기에 놀랐지만 손도끼를 손에 든 폭도가 왼쪽에 덤벼왔다.
상대가 내리친 손도끼를 검으로 막아내니 폭도는 순식간에 자유로운 왼손으로 단검을 꺼내 고드프리의 손목을 찍었다. 다행히 소매까지 보호되는 사슬 갑옷을 입고 있고 금속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으니 치명상은 피했다.
“크윽~ 이놈이!!”
-스릉~-
-푸칵!-
검을 기울여 상대의 무기를 아래로 끌어 내린 고드프리는 아주 잠깐 동안 드러난 빈틈을 놓치지 않고 강한 수평 베기 한번으로 손도끼와 단검을 들고 있던 상대의 목 부분을 있는 힘을 다해 후려쳤다.
상대는 고드프리의 공격을 피한다고 몸을 뒤로 빼내기는 했지만 손가락 엄지손톱 정도의 깊이로 칼날은 폭도의 목을 파고들었다. 치명상을 입은 폭도는 두어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목을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졌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전투 초반과 중반 많은 수의 기병이 폭도들의 공격에 쓰러졌지만 남은 기병들은 물러서지 않고 상대를 공격해 다수의 폭도들을 쓰러뜨렸다. 어느 순간 살펴보니 갑자기 대열의 뒤쪽을 공격했던 폭도들의 반수가 기병들의 공격에 쓰러졌다.
“히익~ 안되겠다! 도망치자!!!”
“우에에에에~ 살려줘!!”
“안되겠다. 튀자~ 튀어!!”
기병들이 마구 찍어 넘기니 나머지는 전의를 잃고 마차에 실린 약탈물도 챙기지 못한 체 사방으로 흩어졌다. 기병들이 도망치는 폭도들을 추격해 후려치는 사이 고드프리는 놀란 가슴을 한 번 쓸어내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빨을 부딪치고 있음을 알았다.
‘썩을······.’
어느새 주위가 진정되자 피와 살점이 잔뜩 뒤엉킨 왼손에 차고 있는 쇠장갑을 벗어 버린 고드프리는 왼손으로 입을 감싸며 호흡을 진정시켰다. 수송대는 마부 두 사람이 목숨을 잃고 수송대를 호위하던 기병 30기 중 8명이 사망하고 폭도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물론 기병들이 추격해서 도망치는 폭도를 다수 찍어 넘긴 탓에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지만 당장 마차 주변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이 정도였다. 이때 고드프리는 경험 많은 기병 장교의 시체를 보았다.
‘······.’
짐작해 보건데 싸우다 보니 사망한 다른 기병들처럼 폭도의 공격에 말에서 굴러 떨어져 전투력을 잃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폭도가 내리친 도끼에 목을 맞았는지 절반 정도 목이 떨어져 있었다.
“제길······. 그러고 보면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지도 못했는데······.”
그러고 보면 장교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음을 깨달은 고드프리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고드프리가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장교를 잃고 동료가 전사한 탓에 기병들은 아직 목숨이 붙어 있는 포로들을 끌고 와서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를 물었다.
나름대로 용감한 전사들이기는 했어도 짐작해 보건데 근처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이 힘을 합친 것이 분명했다. 이때 잘못 이야기 했다가 가족들이 보복을 당할 수 있으니 포로가 된 사람들 모두 죽을 때 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가야 할 길이 멀다. 폭도의 시체는 목을 잘라 길옆에다 쌓아 두고 잡다한 것들은 그냥 근처에다가 버려둬라! 전사자는 마차에다가 싣고 가서 요새에서 매장한다.”
이제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이 된 고드프리는 기병들에게 포로들을 모두 참수해 버릴 것을 지시한 후 마부들을 재촉해 주변 정리를 지시했다. 전투가 끝나고 시신을 정리하던 마부들은 폭도의 시체를 뒤졌다.
“그나저나 가난한 놈들이었나 보군~ 쓸데없는 것들이나 많네. 안되겠다. 옷이나 벗겨 모으자. 좀 후하게 쳐주는 데를 알고 있으니까 갖다가 팔자!”
“으음······. 괜찮겠군. 좀 더럽지만 모아 뒀다가 수선해서 시장에다가 팔아야 하겠다.”
“큭큭~ 뭐 그거라도 좋겠다.”
마부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며 세탁과 수선을 거쳐야 하지만 팔면 나름대로 돈이 되는 의복을 벗겨냈다. 그런 모습을 보게 되자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막을 일은 아니니 고드프리는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기병들이 잡아준 자신의 전투마 쪽으로 다가갔다.
다행히 전투마의 잔등에 실려 있던 짐들은 무사했다. 전투마의 목을 한번 어루만져 준 다음 잔등에 실려 있는 식량 자루에서 와인 병을 꺼내 마개를 열고 주위는 상관없이 상관 할 것 없이 소리를 내며 마셨다.
-꿀꺽~ 꿀꺽~ 꿀꺽~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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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_^; 역시나 싸움이군요…쥔공은 어디에서든지 싸움을 몰고 다니는 것이 원칙이겠죠…^_^;
물론 이번 사건은 쓸데없이 지면만 낭비하려 일어난 것은 아니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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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흣…
●‘i우천i’님…^_^; 으흐흐…고드프리 녀석의 싸움…뭐 그럭저럭 한답니다…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화팅입죠…^_^;
●‘러딘’님…그렇습니다…첫임무 = 고난의 시작입죠…이번 사건을 시작 아니 고드프리는 뭐 시작부터 도적들한테 털리는 등의 고생을 하죠…한 마디로 3부 내내 이곳저곳 다니며 고생할 길이 열린 것이랍니다…^_^
●‘호돌스’님…으흐흐흐…고드프리의 첫임무…뭐 빠른 것이기는 하죠…그렇지만 고드프리는 아템 보다는 인재를 얻죠…^_^; 뭐 인재가 곧 아템이기도 하겠지만요…^_=;
●‘블래스터’님…뭐 고드프리도 싸움을 피하는 녀석은 아니랍니다…그렇지만 귀찮은 것을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크레아도 옆에 있으니 말려들 것이겠고요…아참! 고드프리 정도의 위치라면 왠만한 사람들을 죽여도 벌금 정도만 내면 해결 된답니다…^_^;
●‘사고뭉치00’님…^_^; 고드프리 녀석…머리 잘쓰죠…저 작가넘이 킹덤 오브 헤븐 DVD 감독판을 보면서 꽤 인상 깊은 장면이라 꼭 한번 차용하고 싶었거든요…고드프리가 나름 머리 좋다고 표현하고 싶어서요…^_^;
●‘hta’님…잇힝…고드프리 녀석…아직 싸움이 좀 어설퍼 보이기는 하지만…그래도 꽤 하기는 한답니다…^_^;
●‘방학작가’님…고드프리…부르조아 맞습니다…^_^; 재벌 3세거든요…으힛…라스가 불알 두쪽만 달고 시작해서 손자는…ㅠ_ㅠ;
●‘대청도구영탄’님…^_^; 저 작가넘…어쨌든 간에 열심히 부지런히…하겠습니다…대청도구영탄님 화팅!!
●‘에크리스’님…마을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뭐…전쟁터였으니 마을 사람들이 무기를 숨겨 두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순간 답글 보고 놀랐습니다…ㅠ_ㅠ;)
●‘작가아님’님…ㅠ0ㅠ; 어떤 일이 있는지 몰라도 7일 동안이라…저 작가넘은 해외여행 다녀 오시는 것이라고 믿겠습니다…ㅠ_ㅠ; 매번 뵙던 작가아님님을 뵙지 못하게 될 것 같으니 안타깝네요…그렇지만 그 동안 건강하실 것이고 어떤 일인지는 몰라도 잘 다녀오실 것으로 믿겠습니다…화팅!!
●‘떡볶이사리’님…정확하게 보셨답니다…이번 고드프리의 첫 임무…뭐…보통 어려운 일의 연속은 아니지요…냐핫…^_^;
으힛…^_^;;
(2차 수정함-작가아님님…(부비적) 앗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