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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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3부네요…얼른 올리고…헷헷…아참…깜빡 할뻔 했네요…소제목…
-콰두두두두두!!!-
비록 14세의 어린 나이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모친 나탈리아와 조모 발레리아에게 승마술을 익힌 고드프리는 빼어난 승마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가 내려 미끄럽고 거친 언덕길을 미끄러지는 것 없이 칼을 높이 빼들고 거침없이 내려왔다.
레나르트 병사들이 쏟아지는 폭우 때문에 미처 고드프리가 돌진해 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500여 병사들을 이끌고 언덕을 내려 온 고드프리는 잠시 멈춰 섰다. 곧 바로 부하들이 고드프리 쪽으로 달려왔다.
“진격! 진격! 적의 대장을 노려라! 진격!!”
고드프리가 칼을 휘두르며 부하들을 독전하니 뒤따라온 병사들은 고함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갑자기 다수의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뛰어드니 레나르트 병사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응? 무슨 소리지?”
“그러게? 어? 어? 어?”
“저, 적인가? 적이다!!”
적진 속으로 뛰어든 고드프리는 흥분된 마음과 폭우를 뚫고 허둥지둥 칼을 빼어드는 적병을 보고 그대로 달려들었다. 사슬 갑옷을 갖춰 입고 정수리 부분을 보호하는 투구를 착용하고 있는 적 병사는 고드프리를 보자 놀라 검을 빼들었다.
“이야아아압!!!”
어깨에 올려놓고 있던 칼날을 자신의 얼굴 쪽으로 가져와 칼날에다가 입을 맞춘 고드프리는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온 힘을 다해 상대의 목 언저리를 내리쳤다. 여러 차례 연습한 일이니 칼날은 정확하게 상대의 목을 파고들었다.
-파슉!!!!-
손끝에서 확실한 감각이 느껴지자 고드프리는 다시 검을 치켜들며 다음 적을 찾았다. 곧바로 눈에 띄는 것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듯 창을 들고 있다가 놀라 등을 보이며 도망치는 레나르트 병사였다.
-파아악!!!-
“크아아악!!”
도망치는 레나르트 병사의 등을 검으로 후려치니 등을 맞은 남자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그대로 몸을 비틀며 쓰러졌다. 보다 확실하게 끝장내는 것이 정상이지만 지금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 중요했다.
“돌격!! 잡다한 놈들을 상대할 필요는 없다!! 적 대장의 목을 베어라!! 대장의 목을 베면 금화 100개와 기사 작위를 상으로 내리겠다!! 앞으로 나가라! 진격!!”
이대로 적의 지휘부를 향해 말을 달려 나가고 싶었지만 어느새 방어를 위해 레나르트의 병사들이 몰려들어 무기를 곧추 세웠다. 고드프리는 앞으로 달려 나가고 싶었지만 마음과는 달리 전투마가 눈앞으로 날아드는 무기에 놀라 요동치는 바람에 그 자리를 맴돌았다.
“진격! 모두 앞으로 나서라! 큰 상을 내리겠다! 적 대장을 죽여라!!”
대신 머리 위로 발라미르를 치켜들면서 큰 목소리로 부하들을 독려했다. 더욱 거세게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고드프리가 이끄는 병사들은 맹렬히 앞으로 뛰어 들어가 레나르트 병사들을 찍어 넘겼다.
-촤라라락!!!-
바로 이때 폭우를 뚫고 고드프리의 얼굴 어름을 무엇인가 스쳐 지나갔다. 그것이 화살임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어깨가 비틀어지며 눈앞이 아찔해졌지만, 부하들이 겁을 먹지 않도록 애써 움츠려 들지 않았다.
폭우와 노성, 비명과 병장기가 부딪치는 소리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이 제대로 이해되지 못했지만 일단 부딪친 이상 끝을 봐야 하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길을 뚫으려 하면서 쉴새 없이 병사들을 독려했다.
“진격!! 진격!! 나를 따르라!!”
계속해서 병사들이 적진으로 뚫고 들어가는 사이, 일부 레나르트 병사들이 용감하게 고드프리를 목표로 폭우 속을 뚫고 나왔다. 이 병사들은 고드프리 주변에 있던 병사들을 찍어 넘기며 말에 올라 있는 기사를 쓰러뜨리려 했다.
“저 놈이 지휘관이다!! 저 놈을 노려라!!”
분명 모두 두 발을 땅에 닿고 있는데 유독 고드프리만 말을 타고 있으니 지휘관으로 여겼을 것이다. 고드프리는 자신을 향해 적 병사들이 돌진해 오자 칼을 고쳐 잡고 덤벼드는 상대를 마구 내리쳤다. 그렇지만 워낙 적의 숫자가 많았다.
“이놈들! 어디를 덤벼오는 것이냐!!”
이 순간 네사가 뛰어 들어오더니 고드프리 주변으로 덤벼드는 적을 베어 넘겼다. 한참 적을 베던 네사는 적들이 계속해서 몰려오자 아직 승마술이 부족해 익숙하지 않은 전투마에서 내려선 다음 무기를 휘둘러 적 병사들을 마구 찍어 넘겼다.
고드프리는 서둘러 네사를 도우려 말 머리를 돌렸다. 이 순간 왼쪽으로 창과 도끼를 가진 병사들이 고드프리를 노리고 접근해 왔지만 네사 쪽으로만 신경을 쓰다가 자신의 얼굴 쪽으로 창날이 날아들었을 때야 비로소 적의 접근을 알아차렸다.
“아!”
코앞을 스쳐 지나간 창날에 퍼뜩 정신이 든 고드프리는 얼른 상체를 기울여 자신의 왼쪽으로 바짝 다가온 레나르트 병사의 어깨를 내리쳤지만 충분한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상대가 사슬 갑옷을 착용하고 있던 탓에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
“하아아압!!”
칼을 맞았지만 상대는 물러서지 않고 고함을 지르며 전투 도끼로 고드프리가 왼팔에 차고 있는 방패 쪽를 내려쳤다. 워낙 강한 힘으로 내리친 탓에 몸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꽤 충격이 컸다.
“제길!!”
상대가 다시 전투 도끼를 높이 치켜든 순간 고드프리는 상대를 내리찍기 위해 검을 치켜 들었다. 이 순간 고드프리의 등 뒤에서 날아온 석궁 화살이 전투 도끼를 들고 있던 레나르트 병사의 머리를 꿰뚫었다.
-퍽-
“컥!”
머리에 석궁 화살을 맞은 레나르트 병사는 오른쪽 눈의 초점은 위를 왼쪽 눈의 초점은 아래를 향하며 혀를 쑥 빼물고 바닥에 쓰러졌다. 우연찮게 위기의 순간을 넘기기는 했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머리에 화살을 맞아 숨이 끊어진 도끼를 든 동료와 함께 고드프리 쪽으로 다가왔던 보병창을 든 레나르트 병사는 물러서면서 자신을 막아선 루벤 병사의 복부에 창을 박아 넣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고드프리 쪽으로 덤벼들었다.
단단히 준비를 갖춘 고드프리는 상대가 자신을 향해 창을 찔러오자 왼팔에 차고 있는 방패로 자신에게 날라든 공격을 막았다. 모든 힘을 다해서 찌른 것이니 창끝에 실린 힘은 의외로 대단했다.
“에이잇!!”
적 병사의 공격을 방어한 고드프리는 단숨에 상대를 내리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레나르트 병사는 다시 물러서며 공격을 피한 후 덤벼들며 고드프리를 노렸다. 고드프리나 계속해서 방어하자 병사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갑자기 전투마의 눈 쪽으로 창대를 휘둘러 전투마가 놀라 날뛰게 만들어 고드프리를 낙마시키려 시도했다. 고드프리는 이를 악물며 얄궂은 레나르트 병사를 어떻게 해서든 찍어 넘길 기회를 잡으려 했다.
“젠장!! 이 자식!!”
고드프리는 적을 제대로 찍어 넘기지 못해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 때문에 병사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상황을 살피지 못한 채 보병창을 든 레나르트 병사를 따라 이리저리 이끌렸다.
그런데 바로 이 순간 보병창을 든 레나르트 병사의 등 뒤로 폭우 속을 뚫고 들어온 루벤 기병 하나가 뛰어들었다. 보병이 고개를 돌린 순간 기병은 장검을 내리쳐 보병을 내리쳤다. 일격을 당한 레나르트 병사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허억~ 허억~”
고드프리는 귀찮은 상대를 쓰러뜨려준 기병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뜻밖에도 아벨 커스터가 말고삐를 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고드프리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 아벨 커스터가 큰 소리로 다친 곳이 있는지를 물었다.
“고드프리 경!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신가요?”
고드프리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처음 보았을 때 단순한 서생인 줄 알았지만 밀수업자들을 위해 산중에 도로를 건설했다고도 하고 더욱이 지금은 전장에 뛰어들 정도로 승마술도 뛰어나고 칼 쓰는 법도 능숙해 보였다.
“아! 괜찮습니다.”
자신이 커스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 고드프리는 당혹스러웠지만 길게 물어볼 시간은 없었다. 지금은 승리를 해야 했고 자신을 향해 덤벼오는 것을 막아 자신의 생명을 지켜야 했다.
“이야압!!”
“!”
퍼뜩 정신을 차린 고드프리는 자신의 등 뒤를 노리고 덤벼오는 레나르트 병사를 발라미르로 내리쳤다. 칼날이 상대의 목 언저리를 파고든 잠시 뒤 목 언저리에서 피가 뿜어져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컥~ 컥~ 컥~”
레나르트 병사는 손에 가죽 장갑을 끼고 있는 손으로 목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다시 고개를 돌려 주위를 돌아보니 네사가 양손으로 한손 장검을 들고 고드프리를 노리고 덤벼드는 레나르트 병사의 등을 내리치는 것이 보였다.
‘······.’
잠시 네사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던 고드프리는 자신을 노리고 한손 도끼를 들고 덤벼들어 오는 병사의 어깨를 검으로 내리쳤다. 사슬 갑옷을 착용한 병사는 내려치기 공격에도 불구하고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크억!”
공격을 받자 잠깐 움직임을 멈추었던 레나르트 병사는 다시 전의를 북돋으며 한손 도끼로 고드프리의 허벅지를 후려쳤다. 강한 충격이 전해졌지만 다행히 사슬 자락으로 허벅지가 보호되어 있고 전투마가 움직인 탓에 허벅지 옆을 비껴 맞았다.
“크억! 이놈!!!”
비껴 맞았다고는 해도 엄청난 충격이 전해졌다. 고드프리는 순간의 고통을 참아내며 상대가 두 번째 공격을 가하기 위해 도끼를 치켜든 순간 내려 찌르기로 상대의 목을 찍었다. 목을 맞은 레나르트 병사는 몸을 비틀며 그대로 쓰러졌다.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다시 네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네사는 자신을 향해 전투 도끼를 휘두른 레나르트 병사의 공격을 몸을 굴려 피해 낸 뒤 날렵한 동작으로 상대의 허벅지를 베어 넘기고 있었다.
허벅지를 맞은 레나르트 병사가 쓰러지자 네사는 내려찍기 한 번으로 목을 찍어 완전히 숨통을 끊었다. 네사 쪽에 더 이상 위험해 보이는 적병이 눈에 띄지 않자 이번에는 커스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벨 커스터는 방패로 자신을 향해 날아온 화살을 막아내며 장검을 휘둘러 주변으로 덤벼든 레나르트 보병을 능숙한 솜씨로 베어 넘기고 있었다. 칼 쓰는 것을 보면 결코 서생이 장난삼아 배운 수준이 아니었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제길!!”
이상하게 잠시 귓속이 멍해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면 투구를 타고 흘러 내려 어깨 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투구 속을 크게 울리고 있는 탓에 주위의 소리가 하나도 들리는 것 같지 않았다.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던 고드프리는 자신 쪽으로 무엇인가 날아오는 것을 보았다.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어 피했다. 그 즉시 고드프리의 눈앞으로 창날이 날아들었다. 창날이 뒤로 빠지자 즉시 검을 내리쳐 창을 쥐고 있는 적병의 손목을 내리쳤다.
“크아아아악!!”
손목이 잘린 병사는 어떻게 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섰다. 머리를 베려 했지만 그대로 쓰러져 버린 탓에 허공만 베었다. 이 순간 고드프리는 자신이 제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음을 알아차렸다. 퍼뜩 정신을 차린 고드프리는 말배를 걷어차며 앞으로 달렸다.
“아! 돌격! 돌격 앞으로!!!”
몇몇이 따라 달려오는 것 같았지만 확인해볼 겨를도 없이 무조건 앞으로 내달렸다.
“허억~ 허억~ 허억~”
자신을 향해 덤벼든 레나르트 병사 몇 명을 찍어 넘기며 계속해서 앞으로 달렸다. 바로 이 순간 정면으로 판금 갑옷을 입고 있고 전투마도 사슬 마갑으로 감싼 제법 강해 보이는 기사 한 사람이 마주 나왔다.
‘젠장!’
본능적으로 고드프리는 주위를 돌아보았지만 말을 타고 돌진해 들어온 탓에 지금은 혼자였다. 레나르트 기사는 잠시 멈춰 선 후 상대해 볼 수 있겠다고 여긴 것인지 손에 든 장검을 휘두르며 정면으로 돌진해 나왔다.
“우아아아아아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고드프리는 피하지 않고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앞으로 나온 기사에게 맞서 나갔다.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급격히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좁혀졌다. 순간 고드프리는 상대의 검이 정확하게 자신의 목을 향해 날아옴을 알았다.
“아!”
직감적으로 검을 휘두르는 것을 포기하고 상체를 숙여 아슬아슬하게 일격에 목이 날아가는 것을 피했다. 곧바로 등 뒤로 기사의 칼날이 파고들었다. 등을 맞았지만 요행히 깊게 베이지는 않았다.
“히익!!”
이대로 말을 달려 달아나야 하겠지만 이상한 승부욕에 불탄 고드프리는 말 머리를 돌린 후 양손으로 검을 붙잡기 위해 왼팔에 차고 있는 방패를 등으로 돌려 메었다. 고드프리가 말 머리를 돌리니 레나르트 기사도 말 머리를 돌려 맞설 준비를 했다.
“이얍!!”
“후리얍!!”
레나르트 기사가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오니 고드프리도 고함을 지르며 상대를 향해 맞서 나갔다. 레나르트 기사는 단숨에 고드프리를 찍어 넘기려 했지만 같은 기술에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카캉!!! 키가가가각!!!-
첫 일격을 부딪치고 나니 상대의 엄청난 팔 힘이 느껴졌지만 고드프리는 조모 발레리아와 모친 나탈리아에게 배운 그대로 검을 비틀어 상대의 힘이 엉뚱한 방향으로 쏠리게 해서 완전한 빈틈을 만들었다.
그 짧은 순간 고드프리는 발라미르로 기사의 옆구리 쪽을 힘껏 후려쳤다. 판금 갑옷을 입고 있어 깊게 베어지지는 않았지만 처음 부딪쳤을 때 기사가 자신을 공격했던 일을 그대로 되갚아 주었다.
-퍼걱-
옆구리를 맞았지만 기사는 갑옷으로 버텨냈다. 오히려 짧은 거리에서 신속하게 말 머리를 돌려 세웠다. 비록 실패했지만 고드프리는 힘을 다해 일격을 넣느라 미처 말 머리를 돌리지 못했다.
“!!”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레나르트 기사는 단번에 고드프리를 찍어 넘기고자 칼을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적이 뒤에서 덤벼드는 것을 알아차린 고드프리는 상체를 바짝 숙여 등 뒤에서 날아든 장검을 피했다.
-키라라락!!-
“크윽!!”
아슬아슬하게 상대의 검을 피해낸 고드프리는 말고삐를 놓고 발라미르를 양손으로 잡았다. 발라미르는 기본적으로 한손 장검이기 때문에 오른손은 칼자루를 잡고 왼손은 손잡이 아래쪽에 붙어 있는 무게추를 움켜잡아야 두 손으로 쓸 수 있었다.
“흐얍!”
짧은 기합 소리와 함께 양손으로 잡은 검을 머리 위로 높이 치켜드니 레나르트 기사는 근거리에서 말을 돌려 고드프리 쪽으로 뛰어왔다. 고드프리가 양손으로 검을 치켜들고 있으니 레나르트 기사는 상체를 단숨에 베어 넘기고자 수평 베기를 시도했다.
-파카카카칵!!!-
승부는 순식간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 레나르트 기사는 고드프리의 뒤쪽에서 오른 팔이 잘려 나가 몸을 비틀며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눈앞에서 기사의 검이 검을 잡은 팔째 하늘로 솟구치는 것을 목격했다.
고드프리는 칼을 잡고 있는 양손을 떨고 있음을 알았다. 심장이 마구 뛰어 올랐고 마치 머릿속이 비어 있는 것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고드프리는 이를 악물며 말 머리를 돌려 기사를 끝장내려 했다.
“크윽!! 크악!!”
다시 고드프리의 시야에 들어온 기사는 오른팔이 잘려 바닥에 쓰러져 마치 물 밖으로 꺼내 놓은 물고기처럼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전투마에서 내려선 고드프리는 기사 쪽으로 다가갔다. 기사의 주위는 오른팔에서 뿜어져 나온 피로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놈!!”
고드프리는 왼발로 기사의 가슴을 밟은 뒤 발라미르를 거꾸로 잡고 온 힘을 다해 기사의 목을 내리 찍었다. 날카로운 칼날은 기사의 목 안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푸욱!!!!-
“컥!!!”
배운 대로 칼을 비틀어 뽑아 든 고드프리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정신이 없다 보니 몰랐지만 눈앞에 쓰러진 기사가 입고 있는 갑옷이 보통 병사들이 입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
직감적으로 고위 기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고드프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았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 순간 어느새 기세가 약해진 빗줄기를 뚫고 누군가 정면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깜짝 퍼뜩 놀란 고드프리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양손으로 검을 고쳐 잡았다. 다행히 상대는 고드프리 쪽으로 돌진해 오지 않고 말고삐를 잡아 당겼다. 놀라 고개를 들어 보니 뜻밖에도 페르디난트 타이파였다.
“고드프리 경! 접니다. 무기를 거두십시오.”
타이파는 고드프리를 발견하자 뒤따라온 10여 명의 병사들과 더불어 고드프리를 보호했다. 기사를 쓰러뜨리면서 반쯤 정신이 나가 있던 고드프리와는 달리 타이파는 침착하게 바닥에 쓰러져 죽은 기사를 보자 크게 웃었다.
“아니!! 하하하!! 고드프리 경! 경께서는 방금 퀸터 매트 성의 성주 만프레드를 직접 쓰러뜨리신 겁니다!! 핫핫핫!!”
기사가 입고 있는 판금 갑옷에 새겨져 있는 퀸터 매트 성의 문장을 알아본 타이파는 몹시 흥분된 표정으로 축하했다. 자신이 만프레드를 죽였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고드프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아? 아!”
몇 번 고개를 끄덕이니 타이파는 부하들에게 고드프리의 전리품을 지킬 것을 지시했다. 곧 고드프리가 타고 있던 전투마를 병사 하나가 끌어왔다. 말에 오르려 하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우렁찬 함성이 들렸다.
“와! 와!”
처음에는 함성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다. 상황을 알아보려 하고 있을 때 마침 네사와 커스터가 말을 타고 뒤에 5 ~ 6명 정도의 보병을 이끌고 달려왔다. 말에 올라탄 커스터는 크게 웃으며 이름 없는 병사 하나가 안토니우스 사르지의 목을 베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전투는 끝났습니다!!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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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름없는 병사…꽤나 길게 나올지도 모르겠군요…^_^;;
음…젠장…역시 남의 돈을 먹기는 힘들어요…4일간 빠진 주식을 아쉬운 마음을 접고 오늘 처분하여 그나마 약간 먹었는데…
결국에는 지름신(??)의 강림을 막지 못하고 또 질렀다지요…그리고 그 유명한 주식계(??)의 법칙(??)을 이기지 못하고…손해를 보고야 말았습니다…-_-;;
아, 여기서 나오는 주식의 법칙이라는 것은 간단합니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내가 팔면 오른다…”
…ㅠㅁㅠ;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30…
으힛힛…무더워요…ㅠ_ㅠ;
●‘i우천i’님…^_=; 고드프리 녀석…만프레드를 참수했습니다…안토니우스 사르지도 죽었으니…승리한 것이죠…^_^;
●‘폭호진’님…그렇습니다…고드프리 녀석…돌격 앞으로입니다…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는 것이지요…^_^;
●‘호돌스’님…우엥…차라리 그냥 하나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그렇지만 얇은 지갑 사정은…ㅠ0ㅠ;
●‘야오’님…제갈량은 직접 칼 싸움은 하지 않았죠…^_^; 아벨 커스터는 기마술도 뛰어나고 전투 기술도 상당하답니다…^_^;
●‘ytk’님…에궁…저 작가넘 컴터만…더위 먹은 줄 알았는데…(덥썩)…반가워욤…(부비적)…^_^;; 그나저나 고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_^)乃
●‘zeple’님…에궁…감사합니다…저 작가넘…진짜 피로함에…눈물이 다 났었거든요…ㅠ_ㅠ; 그러한 이유에서 많이 틀렸네요…ㅠ0ㅠ; 이렇게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일주일만에 돌아오시겠다는 작가아님님이…잠적을 하신 탓에…많이 걱정이었거든요…ㅠ0ㅠ; 그나저나 자영업을 하시는 군요…^_^; 글쿠…다 팔고 나왔는데 4배라…쭈압…아뒤쥔장님도 팔고 나서 주식이 팍팍 올라 며칠 술만 드신 적도 많답니다…
●‘곽정양과’님…^0^; 그렇습니다…저 작가넘이 일본 드라마 대망을 보고…@_@; 한 다음 꼭 써먹어 보고 싶었답니다…오다 노부나가…굉장하기는 굉장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대청도구영탄’님…아벨 커스터 4부에까지 나옵니다…아니 나와야 하지요…^_^; 으흣흣흣흣…^_=;
●‘블래스터’님…글쿤요…저 작가넘 컴터도 5년 정도 되었답니다…아뒤쥔장님것도 있지만 그것은 거의 8년인가 9년인가 되었죠…^_^; 그 넘은 아예 윈도가 먹히지 않는답니다…종종 멈춰 서서하는 허리 아프다고 투정하고 있죠…얼른 컴터나 하나 바꿔야 겠네요…~_^;; 그렇지만 총알이 부족하니…쭈압…쭈압…
●‘underworld’님…underworld님…고드프리는 쥔공이니 저 작가신(?)의 가호를 받죠…^_^;; 그러니 500명으로 2만 명을 상대로 승리도 하죠…^_^;
●‘nyeonmi’님…흡사는요…거의 똑같죠…저 작가넘이 일본 들마 대망의 그 기습 장면을 보고 굉장히 놀랐거든요…@_@; 인터넷으로 그 과정 찾아보고…꼭 쓰고 싶어서 지금 고드프리의 전투에 그것을 넣었답니다…^_^
●‘hta’님…쥔공의 돌격 = 승리죠…^_^; 이제 고드프리 녀석은 뒷말 없을 만큼 깔끔(?)하게 맞장떠서 승리했답니다…으흣…
●‘사고뭉치00’님…ㅠ0ㅠ; 저 작가넘…컴터 맛간 것 고치느라고 많이…노력은 했지요…그나저나 1시 30분까지…지성합니다…ㅠ0ㅠ; 어쨌든 간에 조금 더 빨리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ㅠ_ㅠ; 기다려 주신 것…감사드리고요…아시죠? 화팅!!
●‘mistres’님…불쾌는요…그날 일을 하다가 윗분들 한테 좀 말씀을 많이 들었던 탓에 기분이 많이 흥분해 있었거든요…피곤 + 흥분이 겹쳐지니…눈이 침침해 지기도 했었죠…졸린 상황에서 저 작가넘이 이상하게 말한 것이 있나 걱정이 됩니다…(문장 이상하게 썻을 것 같아서 다시 읽어보기 겁나서…)…흠흠…mistres 님께서 양해해 주실 것으로 믿고…(부비적)…잇힝…
●‘러딘’님…저 작가넘의 무능입니다…ㅠ0ㅠ; 컴터…이 넘…잘 나가다가 갑자기…심심하면 사고를 쳐주네요…~3~; 자기가 꽤 오래 되었다고 시위하나 봅니다…이제 바꿀 때가 다 되었다고요…
어제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독자분들…죄송해요…저 작가넘…더욱 열심히 부지런히 하는 것으로 보답할께요(부비적)…잇힝…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부비적)…냐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