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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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아무리 생각해도 소제목은 방법이 없군요…쭈압…( ~3~)y-~~ 후욱…
이틀 뒤 나이젤이 고드프리를 위해 뽑아준 알브레히트 남작령을 대신 통치해줄 대리인이 일행과 함께 출발했다. 영지를 대신 통치해 줄 대리통치인은 보통 영지 자체의 소유권을 지배할 수는 없었지만 세금의 10%를 자기 수입으로 할 수 있었다.
그 다음날 볼드윈은 자신이 이끌고 온 사람들과 더불어 귀로에 올랐다. 나이젤이 고드프리에게 설명을 해주었듯 볼드윈은 해야 할 일이 많으니 마커스 조이 성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지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볼드윈이 건넨 밀서를 통해 전쟁을 일으키라는 국왕 루드비히의 요청이 있었으니 그 다음날 나이젤은 고드프리를 배석시킨 가운데 성주관에 점심 식사를 빌미로 자신의 심복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일단 음식들을 먹고 술이 한 잔씩 들어가자 나이젤은 차분히 자신의 사람들에게 볼드윈을 통해 루드비히의 밀서도 받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레나르트와 다시 전쟁을 벌이라는 요청이 있었음을 밝혔다.
“국왕 전하께서 밀명을 내리셨다. 군대를 일으켜 레나르트와 전쟁을 벌이라고 하시는군. 그나저나 국왕 전하께서도 조만간에······. 마리우스 성을 공격하겠다고 하시더군.”
“예? 마리우스 성을 말씀이십니까!”
레나르트와의 전쟁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갑자기 마리우스 성 이야기가 나오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나이젤은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의 심복들에게 구체적으로 루드비히가 볼드윈에게 대군을 주어 마리우스 성을 공격할 것임을 밝혔다.
“······위험하군요.”
그 자리에 있던 루이스 스틸은 만약 루벤이 마리우스 성을 공격하고 점령한다면 당장 베르트를 자극하게 될 것이고 베르트는 위기의식을 느껴 레나르트와 동맹을 결성할 가능성이 높음을 우려했다.
“과연 그러하군요. 발라스 자작의 이야기처럼 된다면 적이 더 강해지겠죠. 큰일이겠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마커스 자마, 자레드 트리플턴 같은 사람들도 베르트와 레나르트와의 동맹을 우려하며 다들 국왕 루드비히가 너무 성급하게 베르트를 공격하려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맞는 말이다. 나도 그것이 걱정이다. 아참! 고드프리는 의견이 있니?”
갑자기 나이젤은 차분히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던 고드프리에게 의견을 구했다. 굳이 놀랄 일은 아니지만 고드프리는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흐흠! 제 생각으로는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과 베르트가 동맹을 맺어도 우리 루벤에는 위협이 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심장이 마구 뛰었지만 가볍게 헛기침을 하여 마음을 진정을 시킨 후 나름대로 침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대단한 사람들이 참석해 있는 가운데 부친이 자신에게 처음으로 의견을 물은 기회를 이대로 놓쳐 버리고 싶지 않았다.
“예? 도련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모두가 고드프리에게 의문을 표시했다. 고드프리는 잠시 멋쩍은 얼굴이 되었지만 곧 마음을 진정시키며 차분히 자신의 의견을 정리했다.
“레나르트와 베르트 모두 형식적으로 동맹을 맺을 수는 있지만 서로 협력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다그마르 버넌스가 이끌고 있는 베르트는 과거의 베르트가 아닙니다. 무역의 중심이 루벤으로 옮겨오게 되어 경제적인 수입이 부족해졌고, 자연스럽게 대규모 기병대도 육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베르트 내부적으로는 현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서부 귀족들을 살해하고 영토와 재산을 차지한 탓에 국왕에 반대하는 세력이 많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랑스 대공 가르반 공의 무역 봉쇄 조치로 인해 주된 무역이 루벤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과거 마리우스 성은 오랜 세월 지리적인 특성으로 누리고 있던 특권, 즉 파울젠, 레나르트, 루벤에 베르트의 소금을 수출하고 소금과 함께 이동하게 되는 무역품을 중계해서 벌어들였던 전략적인 가치를 잃었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베르트에게는 거리가 멀고 지키기 어려운 곳이 되었습니다. 마리우스 성을 지켜내는 것보다 오히려 마리우스 성을 포기하고 오스틴 협곡을 중심으로 방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휠씬 이익입니다. 물론 자존심이 강한 베르트는 마리우스 성을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겠지만요. 어쨌든 간에 결론은 쇠약해진 베르트가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과 동맹을 맺더라도 동부의 랑스 대공국이 대군을 이끌고 언제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이상 군대를 움직일 수 없을 것입니다.”
“······.”
제대로 정리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고드프리는 자신의 판단 근거를 풀어 놓았다. 그런데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탓에 고드프리는 자신이 말실수를 한 것 같아 슬그머니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나이젤이 크게 웃으며 그 다음을 물었다.
“하하하핫~!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기 마커스 조이 성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겠니?”
나이젤이 다음을 물어보니 이 순간 고드프리는 혀가 굳은 듯 아무 말도 못했다. 한참을 어물거리고 있었지만 부친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모두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덕분에 마음을 진정시켰다.
“아마······. 볼드윈 전하가 마리우스 성을 성공적으로 점령한다면 우리들이 프란시스코 성을 점령하더라도 의미를 잃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루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역의 거점으로 삼을 수 있는 마리우스 성이지 전쟁으로 피폐해져 있는 프란시스코 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프란시스코 성이 아닌 다른 곳을 노려야 합니다. 즉, 병력을 나누어 프란시스코 성을 들이치는 것처럼 보이게 하면서 퀸터 매트 성을 손에 넣는다고 한다면······. 레나르트 지역의 남쪽과 북쪽을 잇는 가도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향후 레나르트를 상대로 전략적인 우세를 점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레나르트의 남북을 잇는 중요 무역로를 장악하게 되어 생기는 이득을 설명하지 않더라도 마커스 조이 성과 퀸터 매트 성 사이의 평야 지대를 제압할 수 있게 되고, 장기적으로 힘을 비축해 프란시스코 성을 손에 넣을 수도 있었다.
만약 일이 잘 되어 프란시스코 성과 마커스 조이 성, 퀸터 매트 성을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면 세 곳의 성곽 도시 사이에 펼쳐진 넓고 안정적인 평야 지대를 통제할 수 있게 되어 서로 돕고 의지하는 형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하하하하~! 네 말이 곧 나의 생각과 같구나! 책만 보고 있는 줄 알았더니 헛공부를 한 것은 아니로구나!”
나이젤은 호탕하게 웃으며 고드프리의 의견을 받아들인 후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자신의 심복들에게 퀸터 매트 성을 점령하는 문제를 공론화시켰다.
“이번에 퀸터 매트 성에서 2만 대군이 내려온 일 때문에 전략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러니 계획에 약간 수정을 하여 내가 마커스 조이 성에서 버티고 있으면서 국왕 쪽 귀족들에게 프란시스코 성을 공격하도록 유도하겠다. 그러는 사이 자네들은 정예군을 거느리고 측면의 위협을 견제한다는 이유로 모건 캄블레스 협곡을 봉쇄하도록 하게나. 물론 이것은 국왕 쪽 귀족들이 프란시스코 성의 병력을 견제해 주면 우리가 퀸터 매트 성을 점령하기 위한 행동일 것이네.”
“······허나 주군. 국왕 쪽 귀족들이 순수하게 따라 주겠습니까?”
나이젤이 자신의 전략을 털어 놓자 생각이 깊은 루이스 스틸이 잠시 고민을 하더니 국왕 쪽 귀족들이 순순히 공격에 나서 줄 것인지를 걱정했다. 나이젤은 대수롭지 않게 걱정을 받아 넘겼다.
“이곳에 몰려든 귀족, 기사들 모두 공적을 세우고 싶어 조바심으로 가득차 있는 녀석들이다. 그런데 이제까지는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에서 소집된 병력들 위주로 전쟁에 나섰지. 지금 그들은 공을 세우고 싶다는 욕망과 전선에 내보내 주지 않는 이 몸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져 있다. 그러니 내가 후방에 남아 있고 나의 병사들이 마커스 조이 성을 지키고 모건 캄블레스 협곡을 봉쇄하는데 투입되며 그들이 최전선에 선다면 공을 세울 기회로 볼 것이다. 그 정도는 내가 맡아서 할 수 있다.”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나이젤에게 어느 정도 안심한 것인지 잠자코 듣기만 하고 있던 드미트리 매니하드가 얼마 전 벌어진 전투에서의 손실도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공격에 필요한 병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 지를 물었다.
“볼드윈 녀석이 가져온 국왕의 밀서에 의하면 곧 국왕이 부친과 함께 힘을 모아 군수 물자와 보충병을 보내 줄 것이다. 자레드의 수군을 제외하고 3만 명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3만이라······.”
나이젤이 3만 명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하자 모두들 잠시 병력 배분에 대해 헤아려 보았다. 확보된 3만 명 중에서 국왕 쪽 인사들로 1만 명을 채워 프란시스코 성을 공격하는데 투입 하면 2만 명의 여유가 생긴다.
이번은 전선이 두 곳에 형성되고 병참선이 길어지게 될 것이니 후방 안정과 보급에 1만 명 정도는 투입해야 한다. 나머지 1만 명 중에서도 전략 예비대를 5천 명 정도는 편성해 둬야 하니, 결국 5천 명으로 퀸터 매트 성을 점령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5천 명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퀸터 매트 성에는 2만 대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이곳저곳에서 끌어 모은 잡병이라고는 하지만······. 병력의 차이가 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입니다.”
더할 수 없는 용맹의 사내, 마커스 자마도 짐짓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언제나 싸움이라고 한다면 환영이지만 이 무렵 마커스 자마에게도 오랜 시간 나이젤을 따라 이런저런 전쟁터를 오가면서 나름대로 전쟁터를 보게 되는 눈이 생겨 있었다.
“설사 10만 대군이 농성하고 있다고 해도 정예 5천 명이면 퀸터 매트 성을 충분히 점령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곽을 점령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후 퀸터 매트 성을 지키고 거점으로 확보해 두기 위한 병력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이 문제다.”
“하긴 그렇군요.”
나이젤이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니 그 자리에 모여 있는 심복들 모두 별다른 이의 없이 의외로 쉽게 수긍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고드프리는 부친을 따르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신뢰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일단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서게 되자 고드프리는 다소 무거운 마음을 안고 자신의 관사로 돌아왔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크레아와 네사뿐이었는데 지금은 고드프리가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되었다.
“저······. 주인님.”
고드프리가 도착하니 오스카와 엘빈이 어색한 얼굴로 찾아왔다.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다행히 두 사람은 라즈반 가우트 성에 있는 아내를 이곳에 데려오고 싶으니 여행을 허락해 주기를 청했다.
다른 가족들이야 라즈반 가우트 성에 마련된 집과 토지가 있으니 충분히 그곳에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지만 이제 두 사람은 고드프리가 내려준 재물만으로도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며 가정을 지킬 수 있었다.
“좋아! 다녀오도록 하게!”
아내를 데려오고 싶다는 두 사람의 부탁을 받게 되자 고드프리는 흔쾌히 허락했다.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양가죽 종이 두 장을 가져오게 해서 두 사람이 여행 중에 쓸데없는 의심을 받지 않도록 자신의 명의로 된 통행증을 작성해 건넸다.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청하지 않았지만 고드프리가 통행증까지 작성해 건네니 두 사람은 깊이 감사했다. 고드프리는 얼마의 여비까지 쥐어주며 서둘러 다녀올 것을 당부한 후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방으로 올라왔다.
“후우······.”
어딘지 모를 피곤함 때문에 길게 한숨을 내쉬며 아무렇게나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는 한참을 천장을 올려보았다. 슬그머니 고개를 옆으로 돌려 보니 고드프리가 마커스 조이 성에 와서 기사 작위를 받을 때 수여 받은 무구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지난번 전투 때 비를 흠뻑 맞은 상태지만 관리를 잘 해 둔 덕분에 녹슬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다. 사슬 갑옷은 본래는 은색이지만 그 사이 이곳저곳이 베이고 뜯어지고 수리가 되어 있어 곳곳이 색이 다른 사슬로 수리되어 있었다.
색을 맞추면 좋았겠지만 제각각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로 수리를 해 놓았으니 이런저런 먼지가 묻어 있는 것 같았다. 저런 흔적들 모두 하나의 훈장이었다. 전에 누가 서술한 것인지는 몰라도 읽었던 책의 내용에서 굉장히 기억에 남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그 귀족이 자신이 싸웠던 용사의 무구를 가져와 전시해 놓고 기념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단지 자신이 전쟁터에서 조금 운이 좋아 이렇게 살아남아 있을 뿐이다.
‘······.’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실패하게 될 것이고 자신이 지켜보고 있는 무구가 지금은 하찮게 생각하고 있는 어느 이름 없는 남자의 저택 한쪽에서 전리품으로 자랑스럽게 전시될지 모를 일이었다.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자.’
고드프리는 몇 번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기를 반복한 후 다시 몸을 일으켰다. 곧 밖으로 나와 페르디난트 타이파와 자모라 톨레드, 요한 다게나우와 네사를 불러 저녁 먹기 전까지 검술 훈련을 하자고 졸랐다.
세 사람이 승낙하자 고드프리는 크게 기뻐했다. 얼른 준비를 하면서 지금 마구 혼란해져 있는 마음을 검술 훈련을 하면서 안정시키고 정리한 후 아벨 커스터에게 부친 나이젤의 어려움을 풀어 줄 계책을 물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다음날 오스카와 엘빈이 각각의 아내를 데리러 라즈반 가우트 성으로 출발하고 고드프리는 아침과 정오의 중간 정도의 시간에 아벨 커스터를 데리고 부친 나이젤을 찾아 마커스 조이 성의 성주관으로 들어섰다.
곧 부친에게 만남을 청하니 나이젤은 두 사람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들였다. 자리에 앉은 고드프리는 퀸터 매트 성을 5천 명의 병력으로 점령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보고했다. 나이젤은 눈을 반짝이며 의견을 물었다.
“호오~ 그것이 무엇이더냐?”
고드프리는 정식으로 아벨 커스터를 소개하며 지난 번 자신이 500명으로 2만 대군을 물리친 일에서 아벨 커스터의 역할을 차분히 설명했다. 설명을 마친 고드프리는 자신감에 가득 찬 얼굴로 승리를 확신했다.
“제 아무리 대단한 요새라고 해도 허점은 있기 마련입니다. 퀸터 매트 성은 분명 모든 방어 수단을 정면으로 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 허점을 찌른다고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이 지금 당장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방법으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니 나이젤은 정색을 하며 의견을 꺼내 놓아 볼 것을 요구했다. 고드프리는 곧 커스터와 함께 퀸터 매트 성을 5천 명의 병사로 점령할 수 있는 몇 가지 구상을 내놓았다.
공식적으로는 일시적인 평화 상태가 찾아왔지만 루벤 국왕 루드비히는 그 평화에 안주하지 않고 차기 국왕이 될 볼드윈의 대외적인 위상을 착실히 드높이기 위한 보다 확실한 방법을 실행할 준비를 마쳐 두었다.
루드비히가 전쟁을 일으키려는 베르트는 가르반이 동부 지역과 소금 산지를 들어 루벤에 투항하고 랑스 대공이 된 이후 예전의 강대한 세력을 잃었다. 특히 다그마르 버넌스는 이런저런 내적인 문제를 처리하지 못해 곤란한 지경에 빠져 있다.
일단 자신이 전력을 기울여 마리우스 성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나이젤이 동시에 군사를 일으켜 레나르트를 공격해 주는 것이 중요했다. 이러한 계산하에 국왕 루드비히는 공식적으로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라스에게 마커스 조이 성에 있는 나이젤의 지원을 요청했다.
루드비히는 라스가 루벤의 절반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요청이 아니라고 믿었다. 서신을 보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라스는 휘하 정치가 중 한 사람인 한스 크라젤을 보내와 국왕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음을 통고했다.
물론 국왕의 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인 것에는 몇 가지 단서 조항이 붙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젤이 새로운 점령지를 확보하게 된다면 점령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원칙적으로는 점령지는 국왕 루드비히의 영토로 귀속되지만, 실질적으로 나이젤이 소유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소유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은 큰 공을 세운 장수에게는 당연한 요청이기 때문에 루드비히는 라스의 요구 사항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이것 이외에도 무역 독점과 관세율 인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런 것은 당연히 전쟁을 지원하는 라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국왕이 허락해 줄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되어 논의를 거친 후 그대로 요구를 받아들여 주었다.
루드비히의 요청을 받아들인 라스는 곧 나이젤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라스에게는 자신의 첩이자 루벤의 대상인으로 올라서 있는 레오르카가 곁에 있어 모든 준비가 수월했다.
레오르카는 즉시 라스에게 충분한 자금을 지원 받아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의 상업 조직력을 통해 전쟁에 사용될 식량과 군수품을 모아들이고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 내부에서 용병들을 대대적으로 모집했다.
처음에는 조용히 일을 진행시켰지만 갑자기 라스에게 마리우스 성을 공격하기 위해서 기밀 유지와 적의 정보망을 교란시키고 싶다는 루드비히의 비공식적인 요청이 날아들자 그때부터는 굉장히 떠들썩하게 자신의 군수 물자 수집과 용병 모집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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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위…차기 국왕…
…고드프리의 라이벌???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34…
무더워 죽겠어요…ㅠ0ㅠ;
●‘i우천i’님…이제 다시 전쟁이랍니다…^_^; 3부는 무지하게 전쟁이 많죠…물론 고드프리가 직접 참가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전쟁 이외에는 ~했다는 소문과 축약해서 나온답니다…^_^;
●‘[록]’님…성실 연재는요…그냥 저 작가넘이 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데요…^_=; 오히려 읽어 주셔서 고맙죠…열심히 부지런히 하겠습니다…^_^;
●‘호돌스’님…으음…여러가지 삶은 방향은 아닙니다…^_^; 라스 일족의 야심의 크기…뭐…알고 계시겠지만 폼나게 왕족 한번 해보자…뭐…이것이랍니다…^_^; 나이젤이 고드프리를 다독이는 것도 삐딱선 타지 말고 잘 따라오셈…뭐 이런 것이죠…
●‘러딘’님…음…오래간만은 아닙니다…라스도 나이젤을 생각해 주고, 나이젤도 라스를 생각하며 똑같이 고드프리를 나이젤이 고드프리가 나이젤을 생각해 주는 것입니다…다만 서로 표현하는 것이 다를 뿐이죠…아! 이 글은…8개월 쯤 전에 작성된 것으로 부모님과 문제는 없답니다…^_^;
●‘니어리드’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_^; 뭐 스토리 라인이야 그냥…비축분을 많이 만들고 만약 의욕이 없을 경우 그냥 며칠 쉬는 방식을 택하니 좀…나름 정리가 되더라고요…ㅠ_ㅠ; 글쿠 출판이라…저 작가넘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좀 멀죠…ㅠ0ㅠ; 하핫…좋은 말씀…장르문학의 한축이니 하는 것…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_^; 그나저나 영지 발전물이라…저 작가넘도 글 내용 중에 있습니다…@_@; 물론 이 놈들은 무조건 돈으로 쳐발라서 탈이지만요…~_^;;
●‘雪竹’님…으음…뭐…서로 표현하는 것이 많이 차이가 있겠죠…솔직히 라스는 좀 무식해서…나이젤은 너무 유식해서 그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마음은 같겠죠…ㅠ0ㅠ;
●‘사고뭉치00’님…^_^; 뭐…고드프리 녀석을 볼모로 국왕이 잡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저 작가신의 가호를 받는 이상…고드프리는 계속해서 출세할 것이랍니다…^_^;
●‘hta’님…^_^; 나이젤의 나이…지금 34세입니다…라스가 54세고요…^_^;; 뭐…한창 일할 때의 나이젤이랍니다…
●‘underworld’님…아! 나이젤…3부와 4부에서 많은 활약을 합니다…^_^; 3부에서 죽을 일은 없지요…
●‘리아티리스’님…핫핫핫…저 작가신이 정해준 운명에 따라 행동하라고 나이젤이 고드프리에게 조언해 주는 것인지 모를 것이죠…^_^;
●‘물망치’님…^_^;; 하핫~ 아드님…^_^;; 어쨌든 간에 고드프리는 저 작가신의 가호를 받고 있으니…조금 더 똑똑 하겠죠…^_^;; 아드님이 건강하시고 씩씩하게 자라시길 빌며…화팅!!
●‘에크리스’님…표현의 차이일 뿐이죠…그나저나 나이젤 이 녀석…아무리 그래도 제 아들은 끔찍하게 아끼는 것이죠…^_^;
●‘대청도구영탄’님…^_^; 으음…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녀석은….3부와 4부에서도 쥔공 자리를 꿰찰 놈이니 좀 더 이뻐해 주세요…^_^; 4부에서도 고드프리가 쥔공이 되는 이유는…4부에서 고드프리의 아들을 쥔공으로 삼으면 라스가 너무 늙게 나와서 말이죠…ㅠ0ㅠ;
무더워…비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3차 수정함)-작가아님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