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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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아무리 생각해도 소제목은 방법이 없군요…쭈압…( ~3~)y-~~ 후욱…
어느 정도 일이 정리되자 마리아 레시오스는 굉장히 피곤하다며 비틀거리면서 자신의 숙소로 향했다. 일단 자신의 숙소로 돌아온 고드프리는 노예들에게 물을 길어 올 것을 지시한 후 잡낭을 뒤져 플라비아 포션을 한 병 꺼내 마셨다.
하나 둘씩 무장을 풀어 놓고 갑옷을 비롯해 입고 있던 것을 모두 벗었다. 고드프리는 몸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한참을 서 있었다. 잠시 뒤 노예들이 물을 길어왔다. 살짝 어깨를 늘어뜨린 고드프리는 부드러운 천에 물을 적시며 자신의 몸을 씻었다.
“그만 나가봐라!”
노예들이 다가와 도와주려 했지만 신경질적으로 노예들을 내보냈다. 마음이 너무 허전했다. 마음 때문인지 몰라도 눈물이 멈춰지지 않았다. 정신을 차리려 했지만 네사가 숨을 거두던 모습이 떠나가지 않았다.
‘제길······.’
어느새 핏빛으로 변한 물통의 물을 바라보던 고드프리는 붉게 변해 버린 천 조각을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 버린 후 물통을 들어 자신의 머리 위로 쏟아 부었다. 머리위로 시원하게 물이 쏟아졌지만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씻어낼 수 없었다.
거의 하루 종일 잠만 잤던 고드프리는 다음날 아침 아벨 커스터에게 여러 가지 중요한 보고를 받았다. 레나르트 군 투항자는 3천 명이 조금 안 되는 숫자로 대부분이 단순 노무자들로 기회가 된다면 귀향하고 싶어했다.
고드프리는 남아서 군사가 되고 싶어 한 사람들은 민병대로 받아들여 자신의 병사로 복무하도록 배려했지만 귀향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은화 1개씩과 약간의 식량을 쥐어 돌려보낼 것을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조금 더 쉬어 두십시오.”
아벨 커스터가 물러가고 곧 고드프리의 지시대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은화 1개씩과 약간의 식량을 내주어 귀향을 허락해 주었다. 모두들 고드프리의 은전에 깊이 감사하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포로들이 은화를 받고 귀향하자 기존의 민병 중에서도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자신들에게도 은화 1개를 내줄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니 아벨 커스터는 곧 고드프리를 찾아와 상황을 보고했다.
“······돈을 보니 욕심이 생긴 것인가? 나쁘지는 않겠지. 그리 하도록 합시다. 원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들어주도록 합시다.”
잠시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사람들을 억지로 잡아둘 생각이 없던 고드프리는 요구를 받아들여 민병대에서 떠나고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감사의 표시로 은화 2개씩을 지급해 주었다.
우습게도 민병대에서 떠나는 사람들에게 은화 2개를 지급해 준 일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귀향을 원했다. 이들 모두에게 은화를 지급해 주니 1만 달하던 민병대는 순식간에 그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렇기는 해도 많은 사람들은 남아 주었고 투항자들 중에서 병사로 복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병사로 받아들여 주었다. 병사들에게 최대한 무장을 제공해 주니 고드프리는 본래 거느리고 있던 병사들을 포함해서 6천명을 거느리게 되었다.
성주관에서 점심을 먹은 고드프리는 자신의 무구를 직접 수리해온 엘빈을 거느리고 대장장이들이 조드의 군대가 버리고 간 무기나 재활용이 가능해 회수해온 갑옷 등을 수리하는 곳을 둘러보았다.
전장에서 회수된 무구는 모두 일괄적으로 대장간이 집중된 곳으로 옮겨져 수리되고 있고, 깨끗이 수리가 끝난 무구는 다시 창고에 보관되거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되기 위해 포장되고 있었다.
-착! 착!-
고드프리는 허리에 패용하고 있는 발라미르가 움직일 때마다 약간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조금은 거슬렸지만 사람들을 격려해 주며 무구를 정리하고 있는 쪽을 둘러보았다.
“적이 다시 온다면 화살이 충분할까?”
고드프리가 엘빈에게 화살의 재고량에 대해 물으니, 엘빈은 잠시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130만 발 정도라고 대답했다. 자신은 이 정도만 알고 있다면서 자세한 것은 아벨 커스터나 로버트 힐렌브란트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130만 발 이상이라······. 많아 보이기는 해도 전투 1, 2번이면 바닥나겠군.”
고드프리는 잠시 목소리를 낮춰 계속해서 화살을 제작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엘빈은 고드프리가 전투 한 번에 130만 발 정도의 화살을 사용할 것이라고 단정 지어 버린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 차렸다.
“물론입니다. 무구의 수리가 끝나면 장인을 모아 화살을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엘빈이 간단하게 대답하자 고드프리는 고맙다며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대장간을 둘러본 고드프리는 남쪽 성벽을 내려가 보았다. 성벽 위에는 시드 오도넬이 정예병을 이끌고 경계에 임하고 있었다.
“정찰병의 보고에 의하면 조드는 모건 캄블레스 협곡을 빠져 나갔다고 하는군요. 디노 맥시밀리엄 성 쪽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보고입니다. 그나저나 다시 올까요? 궁금하네요.”
고드프리가 다가와 격려해 주니 시드 오도넬은 은근히 두려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고드프리는 조용히 성벽에 기대서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을 바라보았다. 한창 성 밖에 파 놓은 구덩이에 시신들이 옮겨져 매장되고 있었다.
“······전체적인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마커스 조이 성에 전령을 보내 놓고 기다려야 하겠지요. 일단 어떤 식으로든 이 성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이 되기 전까지 이곳이 안전해 지면 좋겠네요. 어떤 일이 있다고 해도 우리는 이곳을 버릴 수 없습니다.”
고드프리가 갑자기 자신의 방어 의지를 내보이니 시드 오도넬은 살짝 어이없어 하는 것 같다가 몇 차례 고민을 하고 주저한 후 갑자기 중요한 사실을 털어 놓았다.
“고드프리 경. 금전에 관계된 일이라서 기회만 보고 있었네요. 다른 것이 아니라 민병대에게 은화를 지급하고 식량을 나누어 준 것을 본 우리가 이곳으로 이끌고 온 병사들이 자신들도 은근히 포상금을 바라고 있는 것 같소. 그래서 하는 말인데······. 병사들에 포상금을 내려 주는 것이 어떻겠소?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보상을 해 줘야 병사들이 힘을 내서 싸울 것 같소이다.”
병사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드 오도넬 또한 은근히 포상을 바라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고드프리는 살짝 고까운 기분이 들었지만 모두를 위해 크게 선심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런! 제가 너무 무심했군요. 너무 제 일만 너무 바빠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에 포상을 내려주도록 하죠. 로버트 힐렌브란트도 퀸터 매트 성을 얻게 해 주면 지급해 주겠다고 약속한 재물도 내려주지 않았으니 함께 처리하도록 하죠.”
갑자기 앞뒤 없이 네사 생각이 났다. 이상한 기분이 든 고드프리는 성벽을 내려와 성주관으로 돌아왔다. 성주관으로 돌아온 고드프리는 집무실에서 아벨 커스터를 찾았다. 고드프리는 우선 자신이 가져온 재물을 꺼내 놓았다.
‘······.’
사람은 변할 수 있지만 재물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부친의 말씀이 떠올랐다. 고드프리는 슬쩍 어깨를 들어 올렸다 내려놓았다. 잠시 뒤 아벨 커스터가 집무실 안으로 들어섰다. 고드프리는 자리를 청한 뒤 즉시 포상의 문제를 꺼냈다.
“하긴 저도 은근히 병사들이 포상금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했는데······. 미리 이렇게 신경을 써 주시니 고맙습니다.”
아벨 커스터는 솔직하게 자신도 병사들이 은근히 포상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고해야 할지 몰라 걱정이 컸다고 털어 놓았다.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 결론을 내렸다.
징집병들에게는 포상금으로 은화 20개를 지급하기로 하고 고드프리를 따라 성 밖으로 나가 적과 싸운 정예 무장병에게는 금화 1개를 지급해 주고 장교급은 금화 1개, 은화 20개를 추가로 지급하고, 기병은 금화 1개, 은화 50개를 지급해 주기로 했다.
다만 기병 장교의 경우는 금화 2개를 내주기로 합의를 보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로버트 힐렌브란트에게도 약속한 금화 5천 개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고드프리는 정식 작위를 가진 기사들에게 금화 200개를 지급해 주는 것이 어떤지를 물었다.
“금화 200개라니요. 금화 20개면 충분합니다. 20개만 해도 엄청난 재물을 내려 주는 것입니다.”
아벨 커스터는 크게 놀라며 지급되는 금전을 1/10으로 줄였다. 고드프리는 자신의 뜻대로 포상금 지급액이 결정되면 금화 200개를 얻게 될 아벨 커스터가 스스로 금액을 낮추는 것을 보게 되자 은근히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처음에 포상금을 크게 많이 내려 주시면 나중에 더욱 큰것을 바라게 됩니다. 같은 일을 했는데······. 아니 똑같은 일을 했는데······. 내가 더 오래 일을 했는데 서로 같은 금액을 받았다. 포상금이 적다 많다는 것을 두고 불만을 품을 수도 있지요. 이런 일은 생각 외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고드프리 경께서는 일정한 기준을 정하시어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포상금을 지급해 주셔야 합니다. 사실 지금 기사들에게 내주시는 금화 20개도 너무 과하기는 합니다. 금화 10개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이번은 사정이 사정인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성을 빼앗을 때까지 주군을 믿고 철저하게 따른 사람들이니 금화 20개라고 한다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벨 커스터는 중요한 사실을 강조하며 내일 아침 일괄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해 줄 것을 권했다. 고드프리는 아벨 커스터의 충고를 깊이 새겨들며 살짝 얼굴을 붉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퀸터 매트 성의 국고에 대해 물었다.
“그간 일이 바빠서 고드프리 경께서 금고를 하문하시지 않으시기에 조드의 보물 창고는 봉인해 두었습니다.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개방하도록 하죠. 일단 금고에서 나오는 재물은 고드프리 경의 것이니 포상금 지급에 개인 재산을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나를 위해서 힘을 써 준 기사들과 병사들에게 적에게서 빼앗은 재물을 나누어 주는 것은 솔직히 조금 그렇군요.”
일단 고드프리는 봉인된 보물 창고는 나중에 개방하자며 내일 지급될 포상금은 굳이 국고에서 획득한 재물을 사용하는 대신 자신의 개인 재산을 병사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지시했다.
“뭐 중요한 것은 살짝 감춰 두었다가 조용히 열어 보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핫~”
다음날 아침 고드프리는 정말로 자신을 따라 퀸터 매트 성을 점령하는데 도움을 준 병사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미리 결정된 대로 재물들을 지급하니 병사들 모두 입이 크게 벌어졌다. 특히 즐거워 한 것은 로버트 힐렌브란트였다.
“충성을 다해 주군을 섬기겠습니다!!”
약속했던 대로 금화 5,000개를 상으로 내리자 그 즉시 무릎을 꿇고 평생을 충성하겠다고 맹세했다. 고드프리는 로버트 힐렌브란트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신이 퀸터 매트 성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성의를 보였다.
사실 고드프리가 로버트 힐렌브란트에게 금화 5,000개를 정말로 지급해 준 것은 자신이 약속을 지킨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있을 경우 상대가 자신의 약속을 믿도록 하기 위한 의미가 컸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모라 톨레드, 마리아 레시오스는 자신들에게 지급된 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대신 퀸터 매트 성에 있는 지교신교 신전에 빈민 구제 기금으로 지불해 줄 것을 부탁했다.
두 사람들은 입을 맞춘 듯 꼭 필요한 무구나 음식, 의복 같은 것이 아니면 받을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고드프리는 두 사람의 행동에 존경을 표시하며 은화 10개씩을 억지로 쥐어 주었다.
“이마저도 받지 않는다면 이 몸을 무시하는 것으로 알겠소.”
두 사람은 은화 10개도 받을 수 없다고 거부했지만 고드프리는 받아 두도록 강압한 후 두 사람이 내놓은 금화 40개에다가 자신이 금화 60개를 더해 금화 100개를 만들어 이것들 모두 지고신교 신전의 빈민 구제 기금으로 기부했다.
겨우 수습한 기병 20여 기와 함께 달리고 또 달린 조드는 배도 고프고 타고 있던 전투마도 몹시 지치자 더 이상 내달릴 수 없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어느 이름 없는 마을 근교의 숲속에서 멈춰 섰다.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으니 수하들을 마을로 내려 보내 말을 먹일 잡곡과 음식을 구해오게 했다. 조드는 수하들이 마을로 내려가자 말에서 내려 그냥 바닥에 주저앉았다. 갑옷의 무게가 전에 없이 조드의 어깨를 짓눌러왔다.
“제길······. 패배했다니 믿을 수 없다.”
잠시 멍하니 앉아 있던 조드는 허리에 차고 있던 도널드 스파넬이 자신에게 바친 검을 빼내 스스로 목을 찌르려 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도널드 스파넬이 억센 힘으로 검을 빼앗아 던졌다.
“주군!!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시는 것입니까? 겨우 한 순간의 치욕을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보통의 하찮은 남자의 행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군께서는 아직 2만 대군이 남아 있음을 잊으셔서는 안 됩니다. 이번에 실패한 것은 퀸터 매트 성 출신의 어리석은 병사들이 적의 간계에 넘어간 탓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군대의 반수 이상은 디노 맥시밀리엄 성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군대를 수습하면 퀸터 매트 성을 충분히 노려 볼 수 있습니다.”
도널드 스파넬은 조드가 한 순간의 흔들림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것을 걱정하면서 완전히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도널드 스파넬의 충고를 듣게 되자 조드는 자신이 너무 경솔했음을 깨달았다.
“······따지고 보면 스파넬 경의 말씀을 듣지 않아 일이 이렇게 되었소. 스파넬 경을 뵐 면목이 없소이다.”
조드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며 자책하자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도널드 스파넬은 황급히 조드의 앞에 엎드렸다. 갑자기 도널드 스파넬이 엎드리자 조드는 눈을 크게 뜨며 도널드 스파넬을 일으켰다.
“주군! 이 일은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고드프리의 간악함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을 뿐입니다. 이런 일에 낙심하지 마시고 어서 돌아가서 군대를 재정비해 성을 탈환할 일을 의논해야 합니다.”
“너무 경솔했구려. 내가 너무 경솔했어.”
스스로 의지를 다진 조드는 수하 기병들이 마을로 들어가 말을 먹일 사료로 사용할 잡곡을 가져오고 주린 배를 채워줄 술과 곡식, 닭 몇 마리를 가져오는 것을 보고 반갑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개인 재산을 털어 수하들에게 푸짐하게 포상금을 나누어 준 고드프리는 여러 사람들을 이끌고 퀸터 매트 성의 금고를 개방하기로 했다. 본래 출입문을 봉쇄하고 있던 굵은 쇠사슬을 끊어내고 출입문을 열었다.
출입문은 삼중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가 굵은 쇠사슬로 문이 감겨 있어 자물쇠를 부수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안을 들어설 때 고드프리는 혹시 창고 안으로 들어섰을 때 아무 것도 없다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금고는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감탄도 잠시 고드프리는 아벨 커스터와 함께 금고 안의 재물을 헤아려 보았다. 금화 5상자, 은화 15상자, 동전 50상자가 보관되어 있다. 엄청난 액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나중에 알게 되는 것이지만 지금 금고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 중에서 퀸터 매트 성에서 거둔 수입을 프란시스코 성으로 옮겨가고 이곳에는 군대를 유지시킬 재물과 예비비만 보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쩝······. 많기는 하지만 생각 외로 적네요.”
씁쓸히 웃고 있는 고드프리와는 달리 아벨 커스터는 신중하게 보관 중에 있던 금화와 은화를 확인했다. 다행히 금화와 은화는 만드레일 대륙 어디에서든 통용이 되고 무역의 기준이 되는 루벤에서 제작된 금화와 은화고 동전의 2/3은 레나르트 동전이었다.
“레나르트 동전은 루벤에서는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이곳에서는 많은 교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루벤 동전의 절반과 레나르트 동전을 제게 내려 주신다면 주군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제게 내주실 수 있는지요?”
갑자기 아벨 커스터가 동전을 자신에게 내려 줄 것을 청했다. 고드프리 입장에서는 금화와 은화가 손에 들어왔으니 동전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퀸터 매트 성을 점령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아벨 커스터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하지요. 좋은 대로 하세요. 동전을 내어 드리겠소. 가져가세요.”
고드프리는 금화와 은화 이외에 금전적인 가치가 되는 보물이 있는지 금고 속을 살펴보게 했다. 사실 국고는 성주의 개인 금고나 다름없기 때문에 성주의 개인적인 보물도 함께 보관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자금 비축용으로 그 값어치가 엄청난 보검이나 혹은 금괴, 보석 같은 것들이 보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불행히도 귀중품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누가 빼돌렸는지 본래부터 보관되어 있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아쉽지만 하는 수 없군요.”
고드프리가 현재 소유한 금화는 6만개가 조금 넘으니 금화 1만개를 투자해 금화 5만개를 벌어들인 것이다.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고드프리는 조금 더 보물을 얻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보물은 없지만 대신 성을 손에 넣지 않으셨습니까?”
곁에 서 있던 아벨 커스터가 위로해 주니 고드프리는 슬며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자신의 완전한 승리를 확인한 것이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핫! 그러고 보면 욕심이 끝이 없어지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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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고드프리…5배를 벌었군요…대박입니다…
…쩝…오늘 주가가 오를 것이라 예상은 했는데…혹시나 하고 지난 주 금욜에 들어가지 않았다지요…
…흑;;;…사려고 마음먹었던 종목들이 몽땅 상한가를 기록…어흐흑…T^T
하지만 조정이 계속될 가능성이 더 높으니 현재는 관망…^_^;;
…제발 1,000까지만 떨어져라…-ㅅ-;; (←욕심이 큰 아뒤쥔장)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51…
무더워요…ㅠ_ㅠ;
●‘i우천i’님…^_=; 으음…캐릭터 셋을 정리하고…그들의 출연료를 여럿이 나누어 갖는 꼴일까요? 고드프리 넘 1을 투자해서 5를 벌었답니다…@_@;
●‘천년배암’님…으음…심형래 감독님께서 제작비 아끼려 이런저런 경비 줄이는데 배우들 출연료를 아꼈다고 하시더군요…덕분에 스타급은 없다는…@_@; 뭐…저 작가넘도 비슷할지도요…(퍼억)…큭…
●‘hta’님…조드…끝질기죠…조드 녀석 좀 큰일을 합니다…뭐…어쨌든 간에 암만 그래도 저 작가신의 가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요…
●‘[록]’님… 노조를요? 저 작가넘이 가차 없이 출연 정지나 출연료 삭감을 시도할 것이랍니다…으흣…저 작가넘은 악덕작가거든요…~_~;
●‘초코칩쿠키’님…에궁…부럽…동해안 순례면…여행 가시는 것이군요…저 작가넘도…얼른…좋은 일이 많아 할텐데요…초코칩쿠키님…화팅!!
●‘호돌스’님…@_@; 으흐흐흐…그나저나…무더위는 누가 좀 데려갔으면 좋겠습니다…넘 더워요…ㅠ0ㅠ;
●‘타에’님…으음…뭐…불필요한 캐릭터들은 정리되고 또 정리되는 것이지요…=_=; 어쨌든 간에…앞으로 죽을 놈들…꽤나 많을 것이랍니다…
●‘雪竹’님…조드가 쉽게 죽으면 좀…그렇잖아요…어쨌든 간에 조드…다시 군대를 일으켜 돌아올지 모르겠군요…^_^;
●‘판타로드’님…쿨럭…저 작가넘네는 약간 동작하기 무거운 프로그램을 깔면…컴터가 이렇게 외칩니다…우아아아아아! 버거워~~~~~ 내년쯤에 컴을 장만하기는 해야 하지만…왠지 모르게…짜증부터 나네요…ㅠ0ㅠ; 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녀석은 재산을 5배로 늘렸답니다…@_@; 처자를 5명으로 늘려야 할 텐데 말이죠…쭈압…
●‘달빛운명’님…뭐…처녀로 정리되어야 더…기억이 남지 않겠습니까? 핫핫핫…아아하하하하…달빛운명님…달빛 아래…먼지 나게 맞고 싶냐구요? 어서 그 짱돌 치우세요…
●‘난누군가’님…뭐…죽는 일은 비일비재할 것이랍니다…어쨌든 간에 캐릭터들…불필요해지고 출연료만 높아지만 당연히 정리하는 것이지요…
●‘zeple’님…아치볼드가 극찬한 천재가 바로 마리아 레시오스랍니다…@_@; 일단 설정은 저작가넘은 무슨 게임 같은 서클이라는 개념이라는 것을 엄청 싫어해서요…슬레이어스 같이 그 마법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구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마법을 정했답니다…물론 그 위력에서 차이는 있지만…예를 들어 아치볼드가 9서클이고, 마리아가 1서클인데…아치볼드가 A라는 마법을 9서클에서 만들어 1서클인 마리아에게 그 마법을 가르쳐 주고 이해시키면 마리아도 A라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물론 위력 차이는 있지만요…^_^; 마법은 마나에 대한 이해와 정신 집중이라고 결정했죠…물론 엄청 욕먹을 개념이라서…본문에는 절대로 나올 일이 없답니다…물론 살짝 살짝 궁디를 밀기는 하겠지만요…
●‘블래스터’님…그렇습니다…쥔공이 죽이면 공적이 되고, 적군이 죽이면…뭐…@_@; 어쨌든 간에 말입니다…컴터 바꿔야 할 텐데…죽겠네요…조금만 소스 많이 먹는 프로그램 켜면…에구구…허리야…라고 외쳐대니 말이죠…
●‘사고뭉치00’님…원하는 부분 골라보기…@_@; 그런 것을 하지 못하게…~_^; 소제목을 그렇게 쓴 것이기도 한데요…쿨럭…존경합니다…사고뭉치00님…으힛…그나저나 미부인 전대라…핫핫핫…^_=; 어쨌든 간에…신, 악마 그리고 인간 -라스-에서는 캐릭터 정리를 신속하게 하고, 섹스 장면을 최대한 줄일 것이랍니다…^_^;
●‘대청도구영탄’님…어차피 벌어진 일…어떻게 하겠습니까? 으음…어쨌든 간에…계속 살아가는 쥔공은 지금의 기억을 잊지 못하겠지요…
●‘러딘’님…뭐…쓸만한 부하로 나올만하다가 죽는 일…의외로 비일비재할 것입니다…뭐…만약에 요한 다게나우가 살았다면…이라는 IF 놀이도 재미있겠지만…뭐…저 작가넘의 글에 그런 일은 없겠죠…^_=;
●‘ytk’님…맞습니다…그나저나 간만에 수박 반쪽 사다가 먹으니…기분은 좋더군요…아아~ 엄청 달고 시원해요…ㅠ0ㅠ; ytk님도 수박 많이 드시고요(?)…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하루에 마시는 물이 좀 많답니다…대신 화장실도 자주 가지요…ㅠ0ㅠ;
무더워요…ㅠ_ㅠ;
(4차 수정함)-작가아님님…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