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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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아무리 생각해도 소제목은 방법이 없군요…쭈압…( ~3~)y-~~ 후욱…
슬슬 날씨가 추워지자 고드프리는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고 짐승 가죽 덧옷으로 몸을 보호했다. 날씨가 추워졌다고 해도 아벨 커스터에게 학문을 배우고 자모라 톨레드와 페르디난드 타이파에게 각종 전투 기술을 단련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아침 고드프리는 계속 반복되는 똑같은 생활에 조금 싫증나기도 했고 회색 전투마가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할 날이기 때문에 갑옷을 입고 무장을 갖춘 후 자신의 회색 전투마를 끌고 마커스 조이 성의 동쪽 성문을 빠져 나왔다.
추위 탓에 짐승 가죽 덧옷을 입고 있는 고드프리는 새로 주문한 가죽 마갑을 말에게 뒤집어씌운 후 마구를 얹고나서 말안장에는 만일을 위해 자신의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매달고 있었다.
말을 달리던 고드프리는 잠깐 멈춰서 등에 메고 있는 잡낭이 약간 불편하게 느껴져 잡낭이 흔들리지 않게 돌려 메었다. 바로 이때 등 뒤쪽에서 누군가 열심히 말을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응? 누구지?”
만일을 위해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니 혹시 몰라 허리에 차고 있는 발라미르에 손을 얹었다. 다행히 말을 달려오는 사람은 마리아 레시오스였다.
“고드프리 경! 어디를 가십니까? 함께 가시죠!!”
순식간에 고드프리의 옆으로 다가온 마리아 레시오스는 말고삐를 잡아당긴 후 함께 가기를 청했다. 고드프리는 그냥 기분 전환도 하고 전투마도 운동을 시켜야 할 것 같아서 밖에 나온 것임을 밝혔다.
“잘 되었군요! 저도 매일 같이 책만 보고 있잖으니 좀 답답하던 참이었습니다. 함께 말을 달려 볼까요?”
활기차게 이야기를 하는 마리아는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 위에 고드프리가 내려준 사슬 갑옷을 입고 겉에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조금 추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굳이 고드프리가 상관할 것은 아니었다.
“좋습니다. 그나저나 마법사는 말을 타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디 레시오스 경께서는 말을 잘 타시는지 궁금하네요.”
고드프리가 약간은 호기를 부리니 마리아 레시오스는 갑자기 크게 웃더니 대답 대신 말배를 걷어차며 라즈반 가우트 성 쪽으로 달려갔다. 고드프리도 마리아 레시오스의 뒤를 따라 전력으로 말을 달렸다.
정신없이 대로로 말을 달리던 두 사람이 멈춰선 곳은 카넬리스 에디 강변의 어느 이름 없는 어촌마을이었다. 이 마을은 대군이 오가는 길목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고 물고기와 약간의 농업으로 근근하게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으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정오가 다 되었으니 점심이나 구할 요량으로 마을 속으로 말을 돌았다. 그런데 무장한 기사 두 사람이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두 사람을 보고 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 모두 손에 들고 있던 것을 내팽개치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부녀자들 또한 밖에서 뛰어 놀던 아이들을 안으로 데려가 문을 걸어 잠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고드프리는 군대가 마을을 약탈하던 것을 자주 보아왔으니 당연한 반응이라고 여겼지만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이다!!”
“서둘러!! 서둘러!!”
잠시 뒤 마을 안쪽에서 모두 소매가 없는 코트 형태의 가죽 갑옷을 입고 있고 머리에는 정수리 부분만 보호하는 코받침이 없는 투구를 쓰고 있는 대여섯 명의 남자들이 황급히 달려 나왔다.
“마을 안으로 들어오실 수는 없소. 그쯤에서 멈춰 주시오.”
“이 이상은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남자들 모두 오른손에는 보병창을 들고 있으며 왼팔에는 나무 방패나 밧줄로 엮어 만든 방패를 들고 있고 허리에는 짧은 칼이나 전투도끼, 굵고 단단한 나무 끝에 가시 달린 쇠테를 두른 몽둥이를 차고 있는 아주 전형적인 마을 자경단의 모습이었다.
“우리는 마커스 조이 성으로 향하는 기사들이오. 말에게도 음식을 좀 주고 우리들도 배를 좀 채웠으면 하오. 물론 대가는 지불하겠소.”
고드프리는 쓸데없는 무력 충돌을 피하고자 말고삐를 잡아당긴 뒤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의 요구 사항을 늘어놓았다. 다행히 자경단원들은 고드프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것을 들어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그렇습니까. 요구는 들어드리겠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불안해 하니 마을 밖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겠는지요?”
음식을 요구하니 자경단원들은 대뜸 마을 밖에서 기다릴 것을 요구했다. 바로 이때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고신교 사제복을 입은 나이든 사람 하나와 젊은 수도승으로 보이는 사람 대여섯 명이 나타났다.
“어서 이곳에서 나가 주시오!”
“지금 당장 말 머리를 돌리시오!”
모두들 양팔을 높이 들며 고드프리와 마리아를 마을 밖으로 몰아내려 했다. 고드프리와 마리아 레시오스는 사제들이 앞으로 나서 자신들을 마을 밖으로 몰아내려 하자 어쩔 수 없이 말 머리를 돌렸다.
두 사람이 완전히 마을 밖으로 나오자 사제들은 고드프리와 마리아가 마을 안으로 들어서지 못하게 하려는 심산인지 음식과 말을 먹일 잡곡이 나올 때까지 마을 입구에서 양팔을 벌리며 버티고 섰다.
‘······.’
고드프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을 밖에서 기다렸다. 한참 만에 7, 8세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 셋이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은 나무통에 전투마를 먹일 잡곡을 가져오고 있고 다른 하나는 나무로 만든 쟁반에 빵 두 개와 야채를 넣은 스프 두 접시를 올려놓고 있었다.
말이 잡곡으로 배를 채우는 사이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아 별다른 의심 없이 빵을 먹고 스프를 맛있게 먹었다. 수저가 없었기 때문에 빵을 뜯어 스프에다가 적셔 먹고 마지막에는 빵조각으로 스프가 담겨 있는 나무 그릇을 깨끗이 닦아 내듯 맛있게 먹었다.
“잘 먹었다. 고맙구나.”
음식을 모두 먹자 어린애들은 빈 그릇을 가져갔다. 고드프리는 잡낭을 뒤져 은화 한 개를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바위 위에다 올려놓은 후 다시 말에 올랐다. 배불리 사료를 먹은 전투마 두 필은 더욱 기운이 나는 것 같다.
“······그럼 이만 가보겠소.”
“살펴 가시오. 배웅은 하지 않으리다.”
고드프리는 간단한 인사만 하고 말머리를 돌렸는데, 이는 두 사람이 계속 머물고 있으면 사람들이 더욱 불편해 할 것 같으니 당연한 행동이다. 하지만 고드프리는 왠지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촌을 떠난 두 사람은 마커스 조이 성으로 돌아오는 도중 한참 동안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무런 대화 없이 길을 가는 것이 불편했는지 마리아 레시오스가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넸다.
“기운 내세요. 당장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마리아 레시오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고드프리는 한참 만에 올해 봄에 프레드릭 리즈윈 성에서부터 부친을 방문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며 벌써 겨울이 되었음을 탄식했다.
“다른 것이 아니라······. 군대에게 쫓겨 산으로 들어갔던 크레아와 네사 생각이 나서 말이죠. 이번에 마을 사람들을 지키려 나서시는 사제님들을 보게 되니 조금은 희망이 생겨납니다.”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희망은 언제나 자신의 주위를 맴돌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이만 돌아가도록 하죠. 뭐 사실 이 사이는 사람들도 거의 없습니다. 도적들이라도 나타난다면 곤란해 질 것입니다.”
며칠을 걷고 또 걸어도 사람 구경 하나 할 수 없었던 그 적막감이 생각난 고드프리는 잡낭에서 투아리코의 나침반을 꺼내 방향을 가늠한 후 말배를 힘껏 걷어찼다.
전쟁이라는 것은 지속적으로 양쪽이 피폐해지고 손실을 입어 가게 되는데, 지금 이 상태에서는 계속해서 보충병과 보급을 받아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루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피폐해지고 있는 레나르트가 확실히 불리했다.
조드는 계속해서 병사들이 집결되고 있고 가을 추수가 끝난 뒤 거둬들인 군량을 비롯해 후방에서 꾸준히 생산한 무구들이 프란시스코 성으로 집중되고 있지만 마음 속 한 구석의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했다.
“한 번의 승리······. 결정적인 한 번의 승리가 필요한 때다.”
답답한 마음을 함부로 털어 놓을 수 없는 것이니 조드는 이날 자신의 전투마에 올라 도널스 스파넬, 하템 러쉬디를 비롯해 곁에다 두고 부리는 수하 기사 10명과 더불어 오사무 렌달 성 쪽으로 사냥을 나섰다.
말이 사냥이지 실제로는 그냥 말을 타고 한참 동안 기분이 풀어질 때까지 달리는 일이다. 조드는 대로를 따라 계속해서 말을 달리다가 앞쪽에서 다가오는 수많은 군대의 모습을 보고 잠시 멈춰 섰다.
“정지!!”
“정지! 정지!!”
조드가 멈춰서니 수하 기사들이 조드를 둘러쌓았다. 앞서 오는 군대도 멈춰 섰다. 상대의 소속을 물으니 테이 필먼 쪽에서 징병된 300명의 보병들이라고 했다. 조드의 수하들이 300명의 보병들에게 조드의 신분을 밝히며 물러설 것을 지시했다.
“왕자님이시다! 길을 열어 드려라!”
“좌우로 밀착!!”
먼 길을 터벅터벅 걸어오던 보병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길의 좌우로 벌려 섰다. 조드는 대답 없이 그 사이로 수하 기사들과 더불어 빠져 나갔다. 살짝 고개를 돌려 보병들을 바라보니 대부분이 보병창과 나무 방패를 들고 있었다.
물론 궁수와 도끼, 쇠망치 같은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수는 갑옷 같은 것들을 아예 착용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나마 투구라도 전부 정수리 부분만을 보호하는 판금을 펴서 만든 종류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조드는 사람들 모두 이동 중에 필요한 식량을 메고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등에 자루를 하나씩 짊어지고 있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하지만 굳이 자신이 신경 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몰아 병사들 사이를 빠져 나갔다.
짐배가 마커스 조이 성의 항구에 도착할 때마다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레오르카가 자신의 상인 조직을 통해 조직적으로 모아들인 용병들이다. 용병의 구성원 대부분은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 출신으로 이루어지며 거의 대부분이 부랑자들이었다.
여기에서 사용된 부랑자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다. 우선 첫째는 칼을 가진 실업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조금 이해하기 복잡해지겠지만 칼을 가진 실업자도 두 가지 부류로 나눠진다. 가장 처음은 귀족의 자제들이다.
부친의 작위를 자신보다 앞서 있는 형제들이 계승한다면 이들은 평민과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출세를 위해 여러 가지 돈을 벌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거나 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기는 해도 아쉽게도 출세할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들은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삶을 살게 된다. 당연히 가난한 삶은 이들을 사회 불안정 요소로 만들고 있었다.
그 다음은 계속된 전쟁을 통해 생겨나게 되는 전사들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전사들은 대부분이 평민들로 전쟁터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고향에서는 지켜야 할 것들이 많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있었다.
특히 군대에서 훌륭한 전사로 인정받던 사람들은 고향에 돌아와 아무 것도 아닌 자신을 발견하게 되거나, 군대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모아온 금전이 바닥나게 되어 다시 가난한 생활에 돌아가게 될 것을 절망하게 되고 현실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들은 다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있게 해 주는 위험과 불안에 자신을 던지고 승리의 기쁨과 승자로서 가질 수 있는 전리품을 팔아 손에 쥐게 되는 막대한 금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전쟁을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전쟁이 없다면 많은 수는 고맙게도 현실에 안주해 주저앉아 버리지만 일부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을 발휘할 기회를 찾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본다면 사회를 안정시키는데 불필요한 존재가 된다.
이제까지 설명한 첫 번째 부류인 하급 귀족의 자제들과 전쟁을 잃은 전사들과 더불어 세 번째 부류에 해당하는 부랑자들은 조금 더 깊이 따져 보면 유랑민이었다. 유랑민들은 일정한 거처 없이 전국을 떠도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금전이 없어 어디 정착하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 음식을 구하기 못해 밥을 먹여주는 사람들 아래로 들어가 용병이 되거나 심지어는 도적의 무리가 되기도 한다. 다행히 레오르카는 계속해서 라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든 유랑민 문제를 용병모집으로 해결했다.
우선 용병을 모집할 때 출신을 물어 보지 않았으며 많은 돈을 선불로 지불했기 때문에 유랑민들 상당수가 몰려들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돈을 가지고 가족들이 삶을 연명할 수 있으며 어디에서 정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기꺼이 용병이 되었다.
현재 마커스 조이 성에 집결한 용병들의 70% 정도가 유랑민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일 때문에 계속된 유랑민 정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았던 유랑민 문제를 많은 부분을 해결했다고 볼 수 있었다.
거기에 크게 드러나지 않은 일이 하나 더 있었다. 경제적인 문제였다. 레오르카가 용병을 모집하고 군수품을 모아들이며 많은 양의 금전을 시중에 유통시켜 자칫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던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의 내부 경제를 활성화시킨 것이다.
여기에서 잠깐 사족을 덧붙이면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의 모든 상권을 레오르카가 쥐고 있으니 시중에 유통된 금전의 많은 부분은 다시 레오르카의 손에 들어가게 되어 시중에 많은 돈이 한꺼번에 쏟아져 물가가 폭등하는 일은 충분히 조절이 가능했다.
한창 겨울이 계속되고 있을 때 고드프리는 매일 같이 반복되었던 공부와 전투 기술 연마로 점철되어진 일상에서 벗어나 부친 나이젤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말을 타고 주변을 달리는 것으로 소일했다.
이날 고드프리는 마커스 조이 성의 북쪽 성벽 위에 올랐다. 성벽에 올라 고드프리가 보게 된 것은 주변으로 펼쳐진 크고 작은 군영들의 수많은 모습이었다. 따지고 본다면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 전체에서 부랑자란 부랑자들은 모두 몰려든 셈이다.
‘이런 자들로 전쟁이 될까?’
그 장면을 바라보면서 문득 고드프리의 뇌리 속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금 각 군영에서 대대적인 군사 훈련이 반복되고 있다면 어느 정도 군사들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기도 했다.
9만 명이 모두 집결하게 되면 큰 전쟁이 벌어질 것이고, 그러면 이들은 한 순간의 바람에 흩어질 것이다. 안타까웠지만 헛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옛 사람이 말하길 행동이라는 것은 보다 큰 목적이 없는 이상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나 자신이 이곳에서 이룬 행동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일까?’
씁쓸한 웃음도 잠시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지금 자신이 허리에 차고 있는 발라미르의 무게가 제법 무겁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그 무게에 기울어져서도 안 되고 그 무게를 잊어 버려서도 안 되고 자신은 언제나 균형을 잡고 서 있어야 한다.
문득 오늘 전해 듣게 된 마리우스 성의 전황이 생각났다. 베르트 쪽에서 다그마르 버넌스의 기병대가 도착해 공격을 가해왔고, 볼드윈이 3일간의 전투로 4천 명의 병사들을 잃었다고 한다.
자칫 참패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시드 오도넬이 기병을 이끌고 베르트 기병대를 저지했다고 한다. 지금 마리우스 성에는 루드비히의 군대 10만 명이 집결해 있고 베르트와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군대 7만 명이 집결해 있다고 한다.
‘······에휴······. 그나저나 이제 곧 내가 15살이 되는 구나. 다코 컨퓨즈 성에서 내게 자작 작위를 수여해 줄 칙사가 출발했고, 지금 에드뮬 성에서 배를 타고 강을 내려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제대로 도착하면 좋겠다. 이번 해도 이렇게 가는 구나. 그러고 보면 의미가 많은 14살이었다.’
고드프리는 갑자기 얼굴 앞으로 불어온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다. 쓴웃음과 함께 고드프리는 크레아와 네사의 영혼이 슬그머니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졌다고 생각했다. 네사의 육신은 마나로 분해되었지만 크레아의 무덤은 다시 가볼 수 있다.
‘새해가 되기 전······. 꼭 찾아가 보자. 내가 아닌 그 누가······. 다시 돌아볼까?’
갑자기 떠올려 보려 했지만 겨우 반년 사이의 일인데 크레아와 네사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 어깨를 들썩인 고드프리는 살짝 고개를 앞으로 숙여 뒤돌아섰다.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지만 억지로 무거운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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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에엥~…
…출장을 다녀왔다죠…5시간 동안 좌석에 앉아만 있었더니 죽갔…쿨럭~…-ㅁ-;;;
…에고고 허리야…ㅠ-ㅠ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58…
음…
●‘호돌스’님…엄밀히 따진다면 고드프리 녀석…정규병과는 거의 싸우지 않고 있답니다…진정한 강함을 상대해 본적이 없다고 할까요? ^_^;
●‘러딘’님…어쨌든 간에 사람들은 이런 험한 세상에서도 살아가고 있답니다…어떻게든 말이지요…^_=;
●‘gauly’님…하핫…루벤이나 레나르트나 군대를 모아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답니다…^_^; 어쨌든 간에 서로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요…
●‘i우천i’님…^_=; 으힛…그나저나 볼드윈…10만 명을 거느리고도 마리우스 성을 빼앗지 못하고 있답니다…ㅠ0ㅠ;
●‘난누군가’님…으허허허…그나저나 고드프리와 조드 중에서 누가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최선은 없지만 다들 차선을 다해 행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리아티리스’님…뭐…^_^; 마르쿠스 레슈타트는요…글쿠…시드 오도넬…뭐…무시무시한 굇수랍니다…나중에 보시면 그 진가를 알게 되실 것이랍니다…나이젤의 인재 보는 눈이 정확하다고 말이죠…^0^;
●‘타에’님…으힛…그나저나 이곳저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많이들 죽고 하지만…저 작가넘은…고드프리가 참가 안하면 다 요약해서 내보낼 것이랍니다…^_^;
●‘zeple’님…간만입니다…(부비적)…걱정이 있으셨다가 해결을 보셨다니 다행이군요…(부비적)…글쿠…앞으로의 스토리 전개 내용…너무 궁금해도 좀 참아 주세요…^_^; 저 작가넘도 먹고 살 건덕지는 남겨 둬야 하지 않겠습니까? 핫핫핫…
●‘:카르페디엠:’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기만 해도 고맙죠…열심히 하겠습니다…화팅!!
●‘underworld’님…휴가라…부럽…ㅠ_ㅠ; 그나저나 좋은 곳 다녀오셨기를 빌면서요…글쿠…고드프리는 16세에 백작이 되지 않습니다…16세에 공작 되거든요…^0^;;
●‘觀法’님…라스가 왕 한번 할려고 일가가 3대에 준비한 것이 아니라 라스가 당대에…준비해서 왕할 꺼거든요…한마디로 불알 두쪽만 달고 16세에 처음 세상에 나온 라스가 당대에 폼나게 왕 한번 하는 겁니다…@_@; 글쿠 고드프리가 안습할 것이 뭐 있나요? 쭉 보면 고드프리는 안습할 것이 없음을 아실 것입니다…이놈 글자 그대로 금수저를 물고 나왔어요…ㅠ_ㅠ;
●‘ytk’님…비가 내렸다가 말았다 하기를 반복하니 무지무지하게 무덥더군요…~3~; 땀이 그냥 줄줄 쏟아졌답니다…Y_Y;
●‘블래스터’님…설마요? 라스와 크라우프는 같은 작가넘이 쓰는 것이라서 세계관이 좀 비슷한 것 뿐이죠…(ㅜ_ㅜ); 글쿠 일단 황제는…4부가 다 되어 세상 좀 구하고 나서 올라도 된답니다…^_^;
●‘대청도구영탄’님…핫핫…뭐…라스의 후손이 크라우프라면…여자 좋아하는 유전자는 끝까지 되물림 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으헛헛…@_@; 물론 농담이고요…열심히 하겠습니다…화팅!!
이힛
(5차 수정함)-작가아님님…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