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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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아무리 생각해도 소제목은 방법이 없군요…쭈압…( ~3~)y-~~ 후욱…
몬트리 자작이 된 고드프리는 자신의 작은 토지에 집착하지 않고 부친에게 부탁해 적당한 대리인을 뽑아 위임장을 작성한 뒤 몬트리 자작령으로 파견했다. 일단 영지의 통치 문제를 마무리 짓자 다시 의복을 맞추기로 결심했다.
고드프리는 일단 솜씨 좋은 재봉사를 불러 의복을 맞추었다. 얼마 뒤 새로 만들어진 옷이 도착하자 마리아 레시오스가 고드프리를 찾아오더니 작은 옷을 자신에게 내려 줄 것을 청해왔다.
“그렇게 해요.”
고드프리는 버리거나 중고 의복점에 팔아 버릴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의복을 달라고 하는 마리아 레시오스의 부탁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다행히 키가 큰 편이기는 해도 생각 외로 상체가 작은 마리아 레시오스는 별다른 수선 없이도 고드프리의 옷이 잘 맞았다.
재질이나 바느질에서 엄청난 솜씨가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마리아 레시오스는 좋은 옷을 많이 얻게 되었다며 무척이나 감사했다. 고드프리가 새롭게 옷을 맞춰 입었을 때 마리우스 성에서는 신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볼드윈은 무려 3만 명의 병사들로 10일에 걸쳐 마차바퀴 전법으로 계속해서 병력을 교체시켜 마리우스 성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 엄청난 공세에도 불구하고 마리우스 성의 성벽은 무너지지 않았다.
꿋꿋이 버텨내면서 10일간 밤낮으로 이어진 볼드윈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성안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있었을 것이지만 볼드윈은 10일 동안 무려 1만 명에 가까운 인명 피해를 입었다.
더욱이 11일째 되는 날에는 마리우스 성의 기병대가 갑작스럽게 성문을 열고 나와 기습 공격을 감행한 탓에 인명 피해가 엄청났다고 한다. 성문을 열고 빠져 나온 기병대는 500기 전후였지만 이때 입은 손실이 반나절 만에 무려 3천 명이 넘었다.
무자비하게 전장을 휩쓸던 마리우스 성의 기병대는 시드 오도넬이 석궁수 100명과 장창병 300명으로 적을 저지하고 무자비하게 전장을 휩쓸던 마리우스 성의~기병 50기로 휩쓸어 간신히 활약으로 물리쳤지만, 볼드윈은 겨우 11일 만에 전군의 13%를 손실하고도 성벽을 넘지 못했다.
“······시드.”
고드프리는 시드가 엄청난 실력을 지닌 기사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볼드윈의 심복이 되어가는 모습에 알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병력 수송이 생각 외로 수월하게 진행되어 어느새 마커스 조이 성에는 9만 명의 병력이 집결했다. 곧 바로 볼드윈의 패배로 인한 병력 지원 요청 우려와 특히 9만 명의 병사들이 매일 먹어치우는 군량 부담이 생각외로 크게 다가왔다.
나이젤은 즉시 수하들을 불러들여 조기 출전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어차피 전쟁에 동원될 9만 명의 병사들은 마커스 조이 성 출신들이 아닌 용병들로 이곳에서의 농업과는 관계없으니 전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전쟁이 결정되자 나이젤은 우선 병력을 각 전선에 나누는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5천 명을 루이스 스틸에게 보내 모건 캄블레스 협곡의 북쪽 평야 지대에 배치해 디노 맥시밀리엄 성을 견제하게 했다.
나머지 8만 5천 명 중 5천 명은 마커스 조이 성의 수비군으로 남겨 두고, 나머지 8만 명 중에서 공격 전력을 나누었다. 우선 3만 명을 프란시스코 성으로 진격하게 하고 2만 명을 후방 통제와 보급선 유지에 투입시키기로 결정했다.
남은 3만 명 중 1만 명은 예비대로 마커스 조이 성에 남겨 두어 언제라도 전선이 어려워지는 곳이 있으면 투입하기로 하고, 2만 명은 예정했던 대로 자레드 트리플턴에게 주어 수로를 통한 공격에 투입하기로 확정지었다.
우선 루이스 스틸은 임지를 굳게 지키기로 결정되었고 드미트리 매니하드가 프란시스코 성을 공격하는 3만 명을 통솔하며 특히 후방 통제와 보급선 유지에 투입되는 2만 명까지 총괄 지휘하기로 결정되었다.
마커스 자마가 예비대 1만 명의 지휘를 맡아 마커스 조이 성에 남아 있기로 하고, 마커스 조이 성의 수비대 5천 명은 울딘의 지휘 하로 배속되었다. 2만 명이 배치되는 수군은 당연히 자레드 트리플턴의 지휘아래 들어갔다.
여러 사람들을 생각해 병사들을 나누고 각자 해야 할 일을 정해 줄 때는 잠자코 지켜보고 있기만 했다. 모두가 명령을 받들어 출정 준비를 위해 돌아갔을 때 고드프리는 묵묵히 있다가 부친께 부탁을 했다.
“제게도 해야 일을 가르쳐 주십시오.”
고드프리는 모두가 각자의 일을 맡아 가고 있는데 자신만 홀로 하는 일 없이 남아 있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여겼다.
“으음······. 모두 나간 것 같군.좋아. 너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주마. 루이스 스틸이 북쪽을 막아내는 동안 드미트리 매니하드는 5만 대군을 이끌고 프란시스코 성을 공격할 것이다. 이미 프란시스코 성의 내부에는 공격이 개시되었을 때 반란을 일으키도록 주요 귀족 몇 사람을 포섭해 두었고, 내부에 상인과 징집된 병사들로 위장해 성문을 열도록 첩자들을 보내 놓았다. 그렇지만 나는 프란시스코 성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마커스 조이 성을 지키는데 투입될 5천 수비대를 제외하고 예비대를 포함해 3만 명을 내가 직접 이끌고 애티오스 성을 공격할 것이다.”
나이젤은 지금 가장 중요한 정보를 가르쳐 주었다. 고드프리는 부친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아버님과 루드비히 전하, 볼드윈에게만 통보했고 허락을 받았다······. 너는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겠니?”
고드프리는 갑자기 나이젤이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자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렇지만 곧 정색을 한 후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 보았다.
“······으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우선 루이스 스틸이 5천 명을 지원 받아 북쪽을 지키고 드미트리 매니하드가 5만 명을 이끌고 프란시스코 성을 공격한다. 이때 나이젤은 만일을 대비해서 5천 명을 마커스 조이 성에 남겨 둔다.
이렇게 되면 여유 병력 3만 명이 남게 되는데 나이젤은 이 3만 명 전부를 자신이 지휘해 마커스 자마, 울딘, 자레드 트리플턴과 더불어 애티오스 성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퍼뜩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
“레나르트 수뇌부도 어리석은 자들이 아닙니다. 주의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은 걱정이라서 고드프리는 어리석은 대답을 했다.
“하하하하~”
나이젤은 크게 웃으며 적어도 세 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게 되고 무엇보다도 나이젤 자신도 전쟁터로 출정하게 되는 지금 마커스 조이 성에 남아 전체적인 상황을 통제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나는 16살 때 단번에 페트리노 성을 점령해서 위드 자작의 작위에 올랐다. 너는 14살 때 레나르트 군대의 제 2왕자 만프레드와 디노 맥시밀리엄 성의 성주 안토니우스 사르자 아슬람을 목 베어 알프레드 남작의 작위에 오르고 퀸터 매트 성을 점령해 몬트리 자작이 되었다. 대단한 성공이지만 너무 서두르지 말도록 해라.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은 모두 내가 짊어 져야 한다. 스스로를 무겁게 여기고 있으면 곧 네가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고드프리는 머쓱해져서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약속하며 슬그머니 옷이나 갑옷이 너무 작아졌다면서 특히 리사 디포가 자신을 위해 선물로 보내온 무구가 작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하핫! 체구가 많이 작아서 좀 걱정이 많았는데 그동안 몸이 조금 커진 것이냐? 그러고 보면 키도 커진 것 같구나. 언젠가 아치볼드 스승님께서 말씀하시길 일찍부터 여자를 알게 되면 키가 커지지 않고 뼈가 쉽게 부서질 수 있다고 했는데 너는 그것이 아닌가 보다. 헛헛헛~”
나이젤이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고드프리는 머쓱해졌다. 애써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고자 갑옷을 새로 구매할 것이니 선물로 받은 리사 디포의 무구를 수하에 있는 마리아 레시오스에게 내주어도 괜찮을지를 물었다.
“마리아 레시오스? 아마 아치볼드 스승님의 여자 기사였지?”
마리아 레시오스의 이름이 거론되자 나이젤은 그 이름을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아치볼드가 특히 아끼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나이젤은 특히 아치볼드가 거둔 마번 섬의 기사 중에서 실제로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인재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돈독하게 친분을 유지해 두도록 해라. 나는 당장은 필요가 없지만 나중의 너에게 아주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나이젤은 갑옷을 주고 싶으면 원하는 대로 하라고 강조하면서 다시 리사 디포에게 말해 새로 무구를 한 벌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자신이 머무는 숙소로 돌아온 고드프리는 마리아 레시오스를 불러 리사 디포가 자신에게 내려준 사슬 갑옷과 투구를 선물로 주었다. 솔직히 갑옷이 작아졌으면 다시 크게 고쳐 입을 수 있지만 선심을 쓰기로 했다.
“와아~ 감사합니다. 몸에 잘 맞네요.”
마리아 레시오스는 여자인데다가 이제 21세가 되었으니 더 이상 몸이 자랄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고드프리가 내려준 갑옷을 잘 관리한다면 아주 오랫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자신의 갑옷을 마리아 레시오스에게 선물로 준 고드프리는 몸이 자꾸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굳이 많은 돈이 드는 맞춤형 갑옷을 제작하는 대신 보통 사슬 갑옷을 구해 입기로 했다.
귀한 물건을 내려 주어 고맙다며 마리아 레시오스는 무구를 판매하는 대형 상점까지 따라 나섰다. 특히 호황인 무구점은 늘 이런저런 손님들로 들끓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차분히 갑옷들을 살폈다.
다들 품질이 좋은 것이라서 어떤 것을 선뜻 고르기 힘들었지만 사슬이 촘촘하고 소매가 길며 사슬 자락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것을 골라잡았다. 갑옷은 혼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머리 위에서부터 뒤집어써서 입는 종류였다.
사슬 자락의 앞쪽과 좌우에 트임이 있어 움직이는데 큰 불편함이 없는 것이다. 사슬 갑옷을 구입한 고드프리는 안쪽에 덧입는 용도로 사용하는 쇠판을 덧댄 가죽 갑옷도 한 벌 구입했다.
가죽 갑옷은 사슬 갑옷처럼 자락이 길고 앞쪽과 좌우에 트임이 있는 형식으로 소매가 없지만 혼자서도 입기 편하게 앞쪽으로 죔쇠가 있었다. 이것 이외에도 정수리 부분을 둥그렇게 펴서 만들어진 판금을 두들겨 펴서 만든 코받침이 붙어 있는 투구도 구입했다.
사슬 두건과 가죽 모자도 구매한 뒤 전투용 쇠망치, 근거리에서 휘두르기 좋은 작은 철퇴 하나, 전투용 한손 도끼를 손에 넣었다. 모두 그 자리에서 값을 치른 후 밖에 매어둔 타고온 자신의 회색 전투마에 올려 실었다.
가죽 갑옷만은 만일을 대비해서 착용한 고드프리는 마리아 레시오스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구입할 것을 권했다. 마리아 레시오스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필요한 것이 없다며 지금 입고 있는 고드프리의 사슬 갑옷을 신기해했다.
“와아~ 너무 가벼워서 입어도 입지 않은 것 같네요.”
“하하하~ 그 갑옷은 아치볼드 스승님께서 조모이신 리사 디포님과 협력해서 만들어낸 갑옷이오. 따지고 본다면 아치볼드 스승님의 작품이기도 하지요.”
고드프리는 그렇게 설명한 후 마리아 레시오스를 돌아보며 갑옷에 대해서는 함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마리아 레시오스는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 고드프리는 잠시 시간을 살핀 후 저녁 시간이 다 되었다면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고 부탁했다.
“그래요.”
마리아 레시오스는 가볍게 대답했고 고드프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음식점으로 찾아들어갔다. 굳이 비싼 음식을 찾을 것도 없이 맥주와 빵 두 개, 야채 스프, 잘 구운 거위 한 마리로 저녁을 해결했다.
마리아 레시오스는 어지간한 남자만큼 많이 먹고 마셨다. 고드프리는 자연스럽게 먹고 마시는 마리아 레시오스를 보고 똑같이 빵을 뜯어 먹고 나무 수저로 스프를 떠먹고 맥주와 함께 거위를 칼로 잘라서 고기를 베어 먹었다.
서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고드프리는 물로 손을 씻은 후 음식 값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왔다. 마리아 레시오스는 맛있게 먹었다며 즐거워 했다.
굳이 말을 탈 것도 없이 고삐를 잡고 관사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문득 고드프리는 크레아와 함께 걸었던 생각이 났다. 그때 도둑들이 앞뒤를 막아섰는데 은화를 던져 위기에서 벗어났었다.
그때 강도들이 일제히 더 많은 돈을 노렸다면 자신은 위험했을 것이다. 바로 이 순간 앞쪽으로 무장을 갖춘 대여섯 명의 군인들이 마주 오는 것이 보였다. 대오가 흐트러진 것 때문인지 첫 느낌이 좋지 않았던 탓에 슬그머니 길옆으로 물러섰다.
애석하게도 싸움을 피하고 싶어 하는 고드프리의 마음과는 달리 대여섯 명의 군인들은 마리아 레시오스가 갑옷을 입고 허리에 검을 차고 있는 것을 그대로 지나치지 않았다. 순간 어이없다는 듯 그 자리에서 멈춰선 후 두 사람을 불러 세웠다.
“어이 거기? 허! 계집이 갑옷을 입고 칼을 차고 다니다니~ 참 세상 말세로군.”
따지고 본다면 여성이 당당하게 갑옷을 입고 칼을 차고 다닌다는 것은 신분이 상당하다는 반증이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부랑자들에게는 이런 아주 간단한 상식적인 사고 능력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 고드프리와 마리아가 돌아서니 그들은 기세를 올렸다.
“얼씨구? 들었냐?”
“얼래? 인상을 쓰면 어쩌겠다는 거야? 앙?”
“이 쬐깐한 녀석이 죽을라고~ 어라 꽤 좋은 칼을 차고 있네?”
갑자기 한 녀석이 고드프리 쪽으로 바짝 다가와 상체를 기울여 허리에 차고 있는 발라미르에 관심을 보였다. 제법 좋은 칼이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은 전쟁터에 나가 큰 공적을 세울 용사들이니 칼을 바치라고 소리쳤다.
어이없다는 생각도 잠시 고드프리는 상대가 자신의 공격 범위 안에 들어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방비 상태로 있는 것을 보고 쓴웃음이 지어졌다. 이 순간 마리아 레시오스는 고드프리의 앞으로 나섰다.
“뭐야 이 계집은?”
마리아 레시오스는 피식 웃은 다음 갑자기 뒤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치안 유지를 맡고 있는 정규 병사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이쪽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즉시 달려올 태세였다.
“쳇! 운이 좋은 줄 알아!”
“에이 썅!”
나이젤이 군기를 엄하게 해서 쓸데없이 분쟁을 벌이는 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기 때문에 부랑자들은 모두 헛기침을 하더니 운 좋은 줄 알라고 떠들어대며 슬그머니 물러섰다.
“······대단하네요.”
다행히 쓸데없는 싸움이 중단되자 고드프리는 마리아 레시오스에게 감사했다. 마리아 레시오스는 필요 이상으로 생명을 죽일 이유는 없다고 전제하면서 어차피 얼굴을 보니 이번 전쟁에서 죽을 사람들이라고 단정 지었다.
“그런가요? 하긴 저렇게 쓸데없이 자신감에 차 있는 자들이 가장 먼저 죽기는 하더군요.”
고드프리는 자신도 같은 생각이었기 때문에 굳이 다른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잠시 쓴웃음을 한 번 지은 후 약간 걸음을 빨리해서 귀가를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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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극을 기대하셨다면 죄송…작가넘이나 저나…LOVE & PEACE가 기본 모토라서…^_^;;
…그런 놈들이 전쟁을 벌이는 쓰고 있다니…-ㅅ-;;;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60…
비가 참…
●‘i우천i’님…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쏟아졌답니다…으힛…그나저나 이제 전쟁이 시작될 것입니다…한판 크게 뜨는 것이지요…냐하하핫…^_^;
●‘호돌스’님…으힛…비가 참…귀엽게도 내립니다…~ㅁ~; 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녀석…앞으로 더욱 큰 발전이 있을 것이고요…^_^;
●‘[록]’님…잇힝…그나저나 나이젤과 레나르트 사이의 대규모 전쟁이지요…뭐…그 사이 고드프리 놈은…잠시 마커스 조이 성에 남아 있겠지만요…
●‘야오’님…으힛힛…어쨌든 간에 비가 내리고…기온이 많이 낮아져서 다행입니다…요즘 너무 무더웠거든요…ㅠ_ㅠ;
●‘유성가면’님…핫핫핫…결론은 저 작가넘의 필력 부족이군요…ㅠ_ㅠ; 일단 구차하지만 변명을 늘어놓겠습니다..
1) 1부, 2부, 3부의 쥔공들이 바뀐 이유
라스 위주로 전개될 경우 초반을 제외하면 라스가 직접 칼들고 설쳐댈 일이 없답니다…그냥 뒤에서서 지시만 내리면 되니까요…대조영에서처럼 총사령관들이 적진 속에 뛰어들어 칼들고 적병이나 짤라대는 것은…있어서는 안되죠…
3부 후반 고드프리가 총사령관의 입장에서 대규모 전투를 관전하는 모습이 몇 차례 있답니다…그것을 보면 라스 위주로 나갈 때 전쟁 장면이 얼마나 무미건조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분히 크라우프 때의 경험에 기초한 것입니다…초반 크라우프는 박진감이 있었다. 이후 크라우프가 지휘관이 되면서 스토리에 힘을 잃었다. 이렇기 때문에 적진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나이젤, 고드프리의 등장이 필요해 졌다는 것입니다.
2) 라스 위주로 글이 전개되지 않는 이유
다분히 1)과 같은 내용으로 라스 위주로 전개되면 초반 라스는 칼들고 적과 싸우지만 성주 쯤 되면 칼들고 적에 나설 일이 없습니다. 그때부터는 뒤에서서 지시만 내리고 전체를 살피는 일을 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글의 전체적인 힘이 떨어집니다…특히 라이벌은 어느 소설에서든 필수인데…라이벌 관계를 질질 끌게 되면…글의 흥미가 엄청나게 떨어집니다…어차피 죽이지도 않을 것인데…이번 전쟁이 쥔공 승리로 끝나도…라이벌은 또 바퀴벌레 처럼 살아 남을텐데…
이런 내용은 글의 뒤를 짐작하게 해주죠…이런 때 서술 시점이 나이젤, 고드프리로 바뀌면…큰 역사는 그대로 흐르고 윗분들의 라이벌은 나름 그대로 유지되어도 새로운 라이벌 관계의 형성과 이들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죠…
바로 이러한 이유 즉 글에 힘과 활기를 넣어주기 위해 라스 위주로 글이 전개되지 않는답니다…라스 위주로 글이 전개되면…1부가 끝난 뒤부터는 정치물로 바뀌어야 한답니다…
3) 캐릭터 정리가 빠른 이유
다분히 1) 2)에 따른 필연입니다…대조영을 보면서 라이벌 관계를 너무 오래 끌면 전체적으로 극이 지루해 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라우프를 쓰면서 그 점을 절실히 느꼈죠…
이러한 이유에서 나이젤 쪽도 라이벌이 나름 꾸준히 바뀌구요…고드프리 쪽도 계속해서 새로운 위기와 라이벌이 나온답니다…글쿠…그간의 경험에 미뤄 캐릭터 정리가 제꺽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공들인 장면이 나온다고 해도
[어차피 죽이지도 않을 것인데 쓸데없이 지면할애하지 마셈]
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대조영을 쭉 보면서 설인귀, 이문이 대조영에게 죽을 위기가 수차례 있었죠…그렇지만…짐작하죠…살려 주겠구나…꼭 살려 줍디다…크라우프에서도 쥔공 라이벌 끼리 막 싸웁니다… 독자분들이 이럽니다…
[처음에는 이런 상대끼리 붙으면 막 긴장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긴장 없어요. 어차피 모두 살아남겠죠? 내용이 다 짐작되요.]
그렇지만 이 글에서는 라이벌끼리 맞붙으면…어떻게 될지 모르죠…누가 죽을지 아니면 쥔공은 저 작가신의 가호가 있으니 라이벌이 죽을지 말이죠…이렇게 글의 긴장감 유지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랍니다.
4) 새로운 캐릭터 등장의 필요
3)의 내용과 이어지는 것이지만요…쥔공이 출세하고 성장하는 만큼 라이벌도 성장하고 출세해야 합니다…뭐…이것은 당연한 일이지요…그렇지만 어느 정도 성장하고 출세하게 되면 두 사람 모두 위치가 생깁니다…
바로 그 전까지는 기사의 위치였지만 지휘관이 되고, 당연한 말이지만 군주의 위치가 되는 것이죠…이렇게 되면 글의 전개가 완전히 정치물로 바뀌게 됩니다…양쪽이 이런저런 계략을 내고 서로를 무너뜨리기 위해 애쓰죠…
크라우프에서는 되도록 계책을 정하는 내용까지 세세하게 나옵니다…크라우프 놈 위주니까요…하지만 라스에서는 되도록 이미 정해진 계책을 쥔공이 따르는 식으로 내용이 이어져 나오게 되죠…이렇게 되면 글의 힘이 사라집니다…
덕분에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새로운 라이벌 관계, 인간 관계를 만들어 나간답니다…그러면 조금 더 글에 흥미를 갖게 될 수 있고 글의 전개도 쉬워질 테니 말이죠…
5) 박진감 있는 전개의 필요
뭐 1) ~ 4)까지의 내용을 총망하라는 것인데요…라스 위주로 글이 전개되면…라스의 지위가 올라가는 만큼…글의 흐름이 느려지게 됩니다…유성가면님께서는 설마 총사령관이 칼 들고 설쳐대는 일이 옳다고 보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라스 위주로 글이 전개되면 원정군 꾸리고 파견하고, 라스는 성에서 소식 기다리고, 이런저런 정치적인 문제 나오고…이렇게 글이 전개됩니다…전혀 박진감이 없고 글의 흐름이 정체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글의 서술 시점을 낮춰…총사령관이 아닌 박진감 있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글을 전개시키며…라이벌을 꾸준히 새롭게 등장시켜…보다 흐름을 빠르게 하고 내용 전개를 어렵게 하면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독자분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죠…
6) 명장면의 필요
이것은 다분히 크라우프에서의 경험 때문입니다. 크라우프는 내용이 길지만 많은 사람들이 별 기억 할 것 없다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특별히 기억될 캐릭터나 명장면이 없다는 것이죠…
바로 독자분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정리되지 않는 탓이 큰 탓입니다…라스의 모니크, 나이젤의 리보니아 왕녀, 고드프리의 크레아와 네사, 이 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고, 이 사람들이 죽는 장면을 많이 기억한답니다.
[분량은 많지만 특별히 기억나는 장면 없음]…
크라우프에서 많은 욕을 먹기는 했지만 이것만큼 작가넘을 절망케 하는 것은 없었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명장면…즉 굉장히 쥔공에게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남길 장면이 필요한 것입니다. 캐릭터 정리와 함께 절실히 필요하죠…
7) 질질 끌지 않기 위한 이유
이것은 크라우프를 쓰면서 받은 비판 중에서 저 작가넘이 깨달은 것입니다. 뭐 위의 1) ~ 6)에서 이어지는 내용이죠…바로 글이 정체되었다는 느낌이 강한 크라우프를 두고 이렇게 비판을 하십니다…
[별다른 내용 없이 질질 끌다가 꼴에 끝은 맺었나 보네~ 그깟 쓰레기 작가는 다시 나타나지 않아야 하는데 말이야.]
바로 여기에서 별다른 내용 없이 질질 끌다가…이것이 저 작가넘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답니다…그러면서 깨달아 진 것이 있었죠…크라우프 위주로 글이 전개되다 보니…글에 힘을 잃었구나…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사실 크라우프가 높은 위치에 오른 후부터…전체는 정해 놓았지만 그 중간중간 이야기를 전개시키는데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당연한 말이지만…그 사이를 신변 잡기와 스섹 장면으로 채웠죠…
8) 지루해지지 않는 스토리 전개
크라우프는 전체를 1,000편으로 잡고 1 – 300편 정도까지 서론 300 – 800편까지 결론 그 이후는 결론이라는 전제하에 글을 썼습니다…그러니 많은 독자분들이 300편을 넘기지 못하고 두손 들고 나가셔서 온갖 악평을 늘어 놓으셨답니다…@_@;
이것 때문에 라스는 각 부를 235회 정도로 서론, 본론, 결론을 내리고 있답니다…바로 금방 금방 독자분들이 지루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지요…라스 위주로 글을 전개시키고, 1편부터 150편이나 200편 정도까지 서론, 650편까지 본론, 나머지로 결론을 내리면…
크라우프와 똑같은 반응 나올 것입니다…별다른 스토리 없이 내용만 질질 끈다고요…아마도 100편 전후로 대부분의 독자분들이 떠나고 온갖 욕은 쏟아지겠죠…~3~; 저 작가넘은 이 경험을 다시하고 싶지 않답니다…ㅠ_ㅠ;
정리하면 전체가 잘 보이지 않고 별 다른 내용 없이 질질 내용만 끌었다는 소리가 나온 크라우프에서의 비판을…라스에서는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8가지 이유에서 저 작가넘은 현재 라스의 전개 내용을 결정했습니다.
유성가면님의 말씀도 옳기는 하지만…단편이 아닌 장편으로 결정한 이상 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죠…결론은 저 작가넘의 필력 부족 탓에…독자분들을 제대로 흡인하지 못한 탓이 큽니다…ㅠ_ㅠ;
더욱 정신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쭈쭈바’님…감사합니다…ㅠ_ㅠ; 말씀대로 캐릭터들이 나이들어 가면…그들은 현실 즉 시스템 위에 안주하게 되고 정치물로 바뀌어야 한답니다…이렇게 되면 글의 흐름이 느려지고 따분해 지게 되죠…저 작가넘의 필력 부족이 큰 탓이지만…말씀대로 쥔공, 즉 서술 시점이 바뀌면 이곳저곳을 다 다녀볼 수 있고, 캐릭터들도 그 만큼 많이 등장하게 되죠…^_=; 도움 감사합니다…^^;
●‘박원균’님…감사합니다…크라우프는 300편 이후 부터가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라서…ㅠ_ㅠ; 많은 분들이 300편 전에 손들고 악평을 자꾸 늘어 놓으시더군요…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부비적)…
●‘underworld’님…얼큰한 국물…ㅠ_ㅠ; 저 작가넘…밤 늦게는 라면 먹지 말아야 합니다…요즘 살빼려고 맨날 운동하고 다이어트 하거든요…허리 36인치에서 32인치로 줄인 것…저 작가넘도 너무 기쁘답니다…ㅠ_ㅠ;
●‘타에’님…그나저나 고드프리 녀석…이 전쟁에서 크게 한건 한답니다…^0^; 뭐…나이젤이 9만 명 이끌고 전쟁 하는 이번에 말이죠…^_^;
●‘물망치’님…아! 봉분이야 뭐…고드프리의 마음을 보이기 위한 행위를 보이기 위한 것이죠…그냥 보아 넘겨주세요…^_^; 안룬트의 단검은…북유럽 접쇠법인 패턴웰디드를 쓰는 스크라머삭스를 비유한 것이랍니다…뭐…고드프리가 갖고 다니며 고기 짤라 먹고 하는데 쓸 것이랍니다…^_^;
●‘대청도구영탄’님…나이젤은 자상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고드프리에게 귀족으로서 수하들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는 것이지요…^_^;
●‘블래스터’님…성을 하사받기에는 고드프리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든요…^_=; 글쿠…겨우 퀸터 매트 성에 만족해야 할 고드프리가 아니랍니다…글쿠…묘지의 풀을 뽑아 준 것은…뭐…다른 것이 아니라…고드프리의 허전한 마음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지요…그냥 가볍게 보아 넘겨 주세요…^_=;
●‘러딘’님…고드프리놈 15세에 백작에 오를 것입니다…^_=; 그만큼 엄청난 공적을 세우게 되거든요…^0^; 뭐 어쨌든 간에 3부는 전쟁이 많지만 고드프리가 직접 참가 안하면…모두 요약된 형태로 나올 것이랍니다…^0^;;
음…
(3차 수정함)-리아티리스님…우후훗…작가아님님…부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