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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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소제목…너는 어째서 존재하는 것이니…~3~;
방어탑 위에 올라 있던 베르트 군의 군기가 성벽 아래로 떨어지자 고드프리는 발라미르를 집어 들고 사다리를 통해 성벽 위로 내려섰다. 눈앞에서 적의 깃발이 아래로 떨어지자 사기가 크게 오른 방어 쪽 병사들이 더욱 힘을 내어 적과 맞싸우는 것 같았다.
“계속 공격하라!!”
고드프리가 다음 적을 찾으려 몸을 돌렸을 때 성벽 위로 가죽 갑옷을 입고 양손 전투 도끼를 들고 있는 베르트 병사가 뛰어들었다. 곧 바로 베르트 병사를 향해 단단한 나무 몽둥이 끝에 가시 달린 쇠테를 두른 철퇴를 휘두르며 가진 근처에 있던 랑스 대공국 병사가 덤벼들었다.
베르트 병사는 간단히 전투도끼의 안쪽 날로 랑스 대공국 병사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뒤 온 힘을 다하기 위해 도끼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이 순간 랑스 대공국 병사는 허리에 차고 있는 짧은 칼을 빼내 베르트 병사의 복부를 찍었다.
-츠퍽!!-
“!”
바로 이 순간 고드프리의 등 뒤로 무엇인가 엄청난 것이 찌르고 들어온 것을 깨달았다.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한 고드프리는 반사적으로 상체를 돌렸다. 바로 이때 짧은 칼에 나무 방패를 갖고 있고 갑옷을 꿰지 못한 베르트 병사가 눈에 들어왔다.
검은 수염이 잔뜩 나 있는 남자는 두 번째 공격을 가하기 위해 칼을 치켜들었다. 고드프리는 왼팔을 뻗어 상대의 오른팔을 움켜잡으며 복부에 칼을 박아 넣었다. 칼을 뽑아드니 베르트 병사는 물 밖으로 꺼내 놓은 물고기처럼 입을 움직이며 바닥에 쓰러졌다.
“으억~ 으억~”
베르트 병사는 양팔을 휘저으며 기어서 도망치려 했다. 고드프리는 주저할 것 없이 베르트 병사의 등을 밟은 뒤 칼을 거꾸로 잡고 목 뒤를 찍었다. 칼날이 몸 안으로 들어가자 베르트 병사의 움직임이 멎었다.
“허억~ 허억~ 허억~ 큭!”
이상하게 몸이 많이 무거워졌다.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었다. 고드프리가 다음 적을 찾으니 바로 이때 앞쪽으로 사다리를 타고 가죽 갑옷 위에다가 정수리 부분만 감싸는 형식의 투구를 착용하고 있는 베르트 병사가 성벽 위로 뛰어들었다.
베르트 병사는 성벽에 내려서면서 균형을 잡지 못해 바닥에 쓰러졌지만 곧 단단한 나무 몽둥이 끝에 가시 달린 쇠테를 두른 철퇴를 지팡이 삼아 일어섰다. 즉시 고드프리를 발견하자 오른쪽 위에서부터 왼쪽 아래로 철퇴를 휘둘렀다.
“우아아아!”
고드프리는 몸을 숙여 상대의 공격을 피해내며 즉시 적의 측면으로 파고들며 올려 베기 한 번으로 상대의 옆구리를 베고 등 뒤로 돌아서며 온 힘을 다한 내려치기로 등뼈 부분을 찍어 완전히 끝장을 냈다.
“허억~ 허억~”
거칠게 숨을 내쉬며 고드프리는 다음 적을 찾았다. 이때 고드프리의 앞쪽에 있는 랑스 대공국의 병사 한 사람이 사다리를 타고 오르려는 베르트 병사의 정수리를 화살로 쏘아 맞추는 것이 보였다.
화살에 맞아 완전히 목이 뒤로 젖혀진 베르트 병사는 그대로 성벽 아래로 떨어졌다. 그 병사를 끝으로 적병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고드프리는 머리 위로 정신없이 화살이 날아드는 상황이지만 성벽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베르트 놈들이 성벽으로 집중하고 있네??”
-치아아악!!-
바로 이 순간 고드프리의 코앞으로 새끼손톱 하나 정도의 차이를 두고 화살이 스쳐 지나갔다. 놀라 몸을 움츠렸지만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다시 고개를 드니 성벽 아래쪽으로 접근해 부하들을 독전하는 베르트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올라가라! 멈추지 말고 올라가!!”
검을 빼들고 우렁찬 목소리로 부하들을 독전하고 있는 것이 분명 상당한 실력의 기사가 틀림없었다. 고드프리는 재빨리 성벽 아래로 몸을 숙인 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멀지 않은 곳에 루벤 석궁수 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칼을 집어넣은 고드프리는 그곳으로 다가가 석궁수가 갖고 있던 석궁을 집어 들었다. 바로 이때 누군가 자신의 멱살을 잡는 것이 느껴졌다. 깜짝 놀라 고개를 드니 죽은 줄 알았던 석궁수가 자신의 목을 잡고 있었다.
“······.”
석궁수는 무엇인가 말을 하려는 듯 입을 움직였지만 곧 고개를 왼쪽으로 떨어뜨렸다. 잠시 몸이 굳었던 고드프리는 곧 석궁수의 손을 풀어낸 뒤 석궁수의 허리에 매달린 화살통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화살을 몇 개 집어냈다.
곧바로 석궁을 장전한 고드프리는 살짝 고개를 내밀어 성벽 아래쪽을 바라보았다. 고맙게도 성벽 아래 여전히 베르트 기사가 부하들을 독전하고 있었고 손수 겁을 먹고 도망치는 병사의 머리통을 베어주고 있었다.
“저놈을 쓰러뜨리면!”
-턱! 턱!! 퍽!-
정확한 조준을 위해 고드프리가 상체를 밖으로 내놓자 화살이 몇 대 날아와 성벽에 맞아 요란한 소리를 내며 튕겨 나갔다. 몸이 떨렸지만 고드프리는 석궁을 내밀어 조준을 한 뒤 자신의 목표를 향해 발사했다.
-퉁!!!-
석궁이 발사되자 제법 그 충격이 크게 전해졌다. 몸이 울렸지만 고맙게도 심장 위에 석궁 화살을 맞은 베르트 지휘관은 잠시 화살을 내려 보더니 몸을 비틀며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너무 기뻐 고드프리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일으켰다.
“잡았다!!”
-쯔캉!!!-
“컥!”
이 순간 정면에서부터 날아온 화살이 고드프리의 왼쪽 가슴에 맞았다. 비명도 지르지 못한 고드프리는 몸을 완전히 뒤로 뒤집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 충격이 워낙 큰 탓에 목소리가 굳은 듯 아무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바로 이 순간 갑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머리도 산발인 베르트 병사 하나가 나무 막대기 끝에 둥근 쇠공이 달린 철퇴를 들고 성벽 위로 뛰어 내린 뒤 쓰러져 있는 고드프리 쪽으로 뛰어들었다.
“죽어랏!!”
“아!!”
위기의 순간 루벤 기병 몇 사람이 뛰어 들어와 고드프리를 내리치려던 베르트 병사의 공격을 막고 몸통을 찍어 넘겼다. 기병들 모두 고드프리 쪽으로 몰려들었다. 이제야 겨우 몸을 움직이게 된 고드프리는 오른손으로 화살을 잡아 보았다.
“몬트리 자작님!!”
“대장님!!”
“괜찮다! 나는 괜찮아!”
직감적으로 흉갑을 완전히 뚫지 못했음을 깨달은 고드프리는 억지로 화살을 뽑아냈다. 끝이 뾰족한 형태로 고맙게도 피가 묻어 있지는 않았다. 수하들의 도움을 받아 몸을 일으킨 고드프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 전투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하핫! 아주 운이 좋군!”
고드프리는 거칠어지는 호흡을 겨우 진정시키며 계속해서 이번에는 신중하게 성 밖을 살폈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베르트 군대는 지휘관이 쓰러진 일에 동요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기는 해도 공격은 계속되었다.
“제길!!!”
화살에 맞으면서 떨어뜨린 석궁을 찾았지만 누가 집어갔는지 찾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발라미르를 뽑아든 고드프리는 성벽 위를 가로질러 한창 위기에 빠져 있는 성문 위쪽으로 달려갔다.
성문 위쪽에 도착하니 그곳에 배치된 궁수들은 모두 이미 처음 분배 받은 화살을 모두 사용한 뒤였고 새로 보급된 화살을 아무렇게나 집어 들며 아래쪽으로 몰려들고 있는 적을 향해 쏘아대고 있었다.
“제길! 화살 없어? 화살!!”
“화살!!”
“우아아아! 화살!!!”
“어서 여기! 여기!!”
워낙 상황이 급박하니 궁수들은 화살통에 화살을 채울 시간도 없이 잡병 몇 사람이 집어주는 화살을 받아 들고는 계속해서 화살을 성벽 아래쪽에다 퍼부어 댔다. 고드프리는 적의 공격이 집중되는 곳이니 더욱 조심해서 성벽 아래쪽을 살폈다.
정식으로 성문 공격 무기를 제작한다면 화살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커다란 마차에 지붕을 씌우고 그 지붕을 짐승 가죽으로 덧씌워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돌이나 화살을 막고 물을 잔뜩 먹여 불화살을 방어한다.
그나마 다행히 지금 눈앞에 있는 베르트 군사들이 성문을 부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급조된 것으로 많은 병사들이 화살에 맞아 쓰러지고 있었다. 다시 성문 안쪽을 살피니 성문 앞에는 이리나 블래스터를 비롯해 다수의 병사들이 무기를 빼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콰지직!!-
물론 성문 뒤쪽으로 굵은 통나무를 비롯해 보강을 해 두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무거운 것으로 두들기니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바로 이 순간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성문을 굳게 닫아걸고 있던 빗장이 부서졌다.
“성문이 부서졌다!!”
“모두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지마!”
“와아아아아아아!!!!”
드디어 성문이 부서지자 베르트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안으로 밀려들었다. 적이 밀려들자 진작부터 성문을 지키고 있던 이리나 블래스터는 장검을 치켜들며 대기하고 있던 궁수들에게 공격을 지시했다.
“쏴라!!!”
-촤라라라라락!!!-
일제히 화살이 쏟아지자 성문을 통해 밀고 들어오던 베르트 병사들의 선두가 순식간에 쓰러졌다. 제대로 된 지휘관이었다면 성문을 뚫고 들어올 때 방패를 밀집시켜 들어왔을 것이지만 어찌된 일인지는 몰라도 베르트 병사들은 무질서하게 안으로 들어섰다.
“우악!”
“크악!”
다수의 병사들이 쓰러졌지만 베르트 병사들은 멈추지 않고 성문 안쪽으로 밀고 들어왔다. 상황이 급박함을 깨달은 고드프리는 신속하게 성벽 아래로 내려가 적을 몰아내려 했다. 바로 이때 이리나 블래스터가 장검을 높게 치켜든 후 우렁차게 고함을 질렀다.
“아아아아아아!”
곧 바로 장검을 치켜들고 적진을 향해 뛰어드는 이리나 블래스터를 선두로 성문 뒤쪽에서 버티고 있던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성문을 통해 밀려들어오는 적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맞서 나갔다.
“적을 몰아내자!!!”
이리나 블래스터는 거칠 것 없이 베르트 병사들 사이로 뛰어 들었고 그 뒤를 따라 고드프리의 병사들도 온힘을 다해서 베르트 병사들과 뒤섞였다. 양쪽 병사들은 팽팽하게 맞부딪쳤다.
“크으······. 아!!”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른 고드프리는 즉시 성벽을 내려와 아무렇게나 매어 있는 주인 없는 말에 오른 뒤 성 안쪽으로 달려왔다. 성 안쪽에 예비 병력으로 남아 있는 기병을 모아들이니 말에 올라탄 50기 정도의 기병이 고드프리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모두 준비해! 이 병력으로 성문을 공략한다.”
많이 부족했지만 고드프리는 자신이 모아들인 기병들에게 공격해 나갈 준비 시켰다. 모두들 수만 대군을 상대로 맞서 나가야 하는 사실을 두려워했다. 이들을 보고 있던 고드프리는 크게 화를 냈다.
“이 몸은 또한 존귀한 몸으로 그대들과 함께 수만 적병 사이로 뛰어들려 하는데 그대들이 무엇이 두렵단 말이야!!”
“······몬트리 자작님.”
“죄, 죄송합니다.”
“한번 해보는 것입니다.”
고드프리가 목소리를 높여 화를 내자 기병들 모두 목을 움츠리며 함께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고드프리는 말 위에서 엄숙한 목소리로 아직 두려움을 떨쳐버리지 못한 기병들을 독전했다.
“지금 이 상태에서는 방어하면 패배하게 된다! 우리가 맞서나가 죽기로 싸워 적을 물리쳐야 한다!!”
“알겠습니다.”
“······후욱~ 후욱!”
고드프리는 주저할 것 없이 이리나 블래스터가 결사적으로 항전하고 있는 성문 쪽으로 내달렸다. 고드프리의 기병대가 성문 쪽에 도착하니 이미 방어자는 기세를 잃고 물러서고 있고 공격자들은 기세를 타고 있었다.
“용사들이여!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지 마라! 아아아아아! 내가 고드프리다!!”
우렁찬 고함을 지르며 고드프리는 앞으로 내달렸다. 고드프리는 주저할 것 없이 적진으로 뛰어들어 가장 처음 자신과 접촉한 베르트 병사의 목 언저리를 내리 찍었다. 칼날은 깊숙이 베르트 병사의 목안으로 파고들었다.
-푸확!!!-
“진격!! 진격!!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지 마!!”
고드프리는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두르며 말을 앞으로 몰아 자신의 앞에 있는 베르트 병사들을 마구 찍어 넘겼다. 이 모습을 본 기병들도 앞으로 뛰어들어 정신없이 찌르고 베었다. 갑자기 기병대가 나타나니 성안으로 들어선 베르트 병사들은 크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고드프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적이 두껍게 움츠리고 있는 곳으로 뛰어들면서 닥치는 대로 검을 휘둘러 찌르고 베었다. 이때 베르트 병사들이 일제히 화살을 쏘아 댔다면 고드프리를 쓰러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어어어~!!!”
“기병대다!! 기병대다!!”
불행히도 애석하게도 베르트 병사들의 용기는 기병대를 보고 놀란 선두가 전의를 잃고 뒤로 물러서면서 끝장이 났다. 서로 밀고 당기며 자신들끼리 짓밟혀 숨이 끊어진 베르트 병사들은 고드프리와 기병대가 직접 죽인 병사의 30배나 되었다.
“우어억!”
“밟지마!”
“컥~ 컥~ 내 다리!”
“우악! 저리 비켜! 뒤로 물러나!!”
“아아아!!”
“아아아아아! 나 그냥 돌아갈래!!!”
베르트 병사들이 성문 쪽에서 자기들끼리 뒤엉켜 밀려 쓰러지고 짓밟히는 사이 고드프리는 기병들과 더불어 닥치는 찌르고 베며 앞으로 밀고 나갔다. 전의를 잃은 베르트 병사들은 돌아서서 도망치기에 바빴다.
‘······.’
적을 베어 넘기던 고드프리는 너무 순식간에 적이 무너지게 되어 다소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친 김에 앞으로 달려 적을 모조리 쓸어버릴 생각을 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바로 이 순간 베르트 군의 군영 쪽에서 요란한 종소리가 들렸다.
-땡! 땡! 땡! 땡! 땡!-
‘후퇴신호인가?’
후퇴 신호가 울리자 베르트 병사들 모두 성벽으로 기어오르려는 것을 포기하고는 뒤로 물러나와 자신들의 군영 쪽으로 물러섰다. 적이 물러서자 고드프리는 발라미르를 높게 치켜들며 우렁차게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만세!!!”
“와아아아!! 이겼다!!!”
“아아아!”
“만세!!”
성문과 성벽 위쪽에 몰려 있던 방어자들은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고드프리는 잠시 기병들과 함께 성문에 남아 적을 경계한 후 충분한 방어 병력이 성문 쪽으로 모여들자 기병들과 더불어 성 안쪽으로 들어왔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체가 많아 말이 자주 미끄러진 탓에 고드프리는 하는 수 없이 말에서 내려 걸었다.
-철벅! 철벅!-
바닥에 내리니 바닥은 온통 핏물로 가득 차 있어 가죽 신발이 모두 젖었다. 짧게 혀를 찬 고드프리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문득 수많은 시체들 사이에서 혹시 이리나 블래스터도 숨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다행히 성문 바로 옆쪽으로 이리나 블래스터가 장검을 옆에다 꽂아놓고 주저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이상하게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이리나는 고드프리를 발견하자 칼을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켰다.
“아, 몬트리 자작님. 큭!”
“그대로 있게.”
타고 있던 전투마의 고삐를 아무 잡병에게 건네 준 고드프리는 이리나 블래스터 쪽으로 다가갔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오른팔을 다쳤는지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을 많이 힘들어 했다. 그 모습을 본 고드프리는 잡낭에서 플라비아 가루 약간과 포션 한 병을 건넸다.
“잘 마시겠습니다.”
이리나는 고맙다며 플라비아 가루를 받아 넣어 두고 포션의 마개를 열어 마셨다. 고드프리는 상처가 어떤지를 물었다. 포션을 마신 이리나 블래스터는 쓴맛에 얼굴을 찌푸리며 자신보다는 전체를 신경써줄 것을 부탁했다.
“아! 그렇게 하겠소. 그대의 용기에 이 성을 지켜낼 수 있었소. 고맙소.”
“감사합니다. 잠시 좀 앉아서 쉬겠습니다. 몸이 많이 무겁네요.”
고드프리는 이리나 블래스터의 용맹함에 경의를 표했다. 이리나는 고맙다고 대답하면서 피로 잔뜩 물들어 있는 쇠장갑을 벗고 양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지친 듯 보이는 모습을 보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고드프리는 그대로 앞을 물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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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 막아내긴 한 고드프리…
아마 적중에서 돌격력이 뛰어난 기사가 있었다면 성문이 뚫렸을 때 끝장이 났을 수도…-_-;;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89…
흠…
●‘i우천i’님…가끔 보면…15세 정도의 고드프리 녀석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답니다…^_^; 저 작가넘은 15살 때 뭐했을까요? 쭈압…
●‘호돌스’님…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녀석…판금 흉갑과 등갑을 착용하고 있어 방어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답니다…물론 저 작가넘은 사슬 갑옷을 엄청 좋아하니…뭐…그렇다고요…
●‘[록]’님…고드프리 녀석…지금 이 전투는 앞으로 벌어질 전투의 맛뵈기랍니다…3부도 전투 엄청 많거든요…^_^;
●‘호박의정령’님…예전부터 나온 이야기지만…고드프리 녀석은 초반 찌질대는 것(산적들한테 붙잡힌것)만 제외하면…뭐…^_^; 잘 나갈 것이랍니다…
●‘러딘’님…뭐…고드프리 녀석…3부에서 엄청난 싸움에 휘말리죠…뭐…맛뵈기 싸움들이니까 잘 봐 주세요…^ㅁ^;
●‘니어리드’님…하핫…스포츠 신문에 일일 연재요? 하핫…저 작가넘 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_@; 그나저나 술 드셨어도…찾아 주시니 정말로 고맙습니다…ㅠ_ㅠ; 저 작가넘 더 잘하겠습니다…화팅!!
●‘난누군가’님…고드프리 녀석…뭐…어릴 적부터…영재 교육(?)을 받아왔죠…더욱이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수련을 했으니까요…^_=;
●‘underworld’님…이 전투에서 고드프리는 랑스 대공국내 뿐만이 아니라 루벤 내에서도 엄청난 입지를 갖게 될 것이랍니다…그 이유는 뭐…계속 보아주시면 된답니다…^_^;
●‘블래스터’님…뭐…고드프리 녀석도 대단하지만 이리나 블래스터 또한 보통은 아니랍니다…@_@; 어쨌든 간에 이리나는 겨우 칼만 휘두르는 그런 무지렁이가 아니거든요…글쿠…열심히 공부하세요…(토닥토닥)…ㅠ_ㅠ;
●‘캡틴이’님…이런…열심히 수정하겠습니다…^0^; 으힛힛힛…저 작가넘은 독자분들께서 이렇게 찾아주시는 것을 넙죽 받아만 먹으니 좀…죄송스럽지만…주시는 것은 냉큼 받아 먹겠습니다…^ㅁ^; 으힛…그나저나 40대시라…아! 갑자기 무한도전의 박명수님의 호칭이 생각납니다…‘아부지!!’…~_^;;
●‘雪竹’님…으헷…추석 연휴 동안 별일 없으셨는지요…^_^; 저 작가넘은 그 기간 동안 일을 해서 돈을 좀 벌었답니다…친척분들의 성화는 피하구요…^_^;;
(흠…비가 오네요…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니… 감기들 조심하세요…)
(3차 수정함)-캡틴이님…^_^; toyr님…(부비적)-작가아님님(부비부비)…냐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