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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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소제목…너는 어째서 존재하는 것이니…~3~;
일단 적이 물러나기는 했지만 수적으로 우세한 베르트 군대가 2차 공격을 감행해 올 것이 두려웠다. 고드프리는 병사들을 진정시켜 다음 전투를 준비했지만 다행히 베르트 군대는 더 이상 진격해 나오지 않았다.
‘다행이다.’
경계를 늦추지 않게 한 고드프리는 성문의 시체를 치우게 하는 한편 사람을 뽑아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상금을 걸고 성 안팎에 쌓여 있는 시신을 치우고 화살을 비롯해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모아두게 했다. 가장 먼저 성문이 먼저 정리되었다.
“완전히 막아 놓아야 하겠군.”
시간만 충분하다면 부서진 성문을 완벽하게 예전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지만 성문을 수리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여러 곳에서 구해온 목재를 사용해 새로 빗장을 걸고 성문을 단단히 보강했다.
어느 정도 사후 수습이 끝나게 되니 고드프리는 북쪽 성벽에다가 병력을 매복시키고 기병대를 준비시키는 등의 조치를 한 뒤 다음 사람들을 내보내 시신을 매장할 큰 구덩이를 몇 개 파게 한 후 그곳으로 모든 시신을 옮겨 매장했다.
‘다행이다.’
고맙게도 이 모든 일이 끝날 때까지 베르트 군대는 움직이지 않았다. 고드프리는 그제야 회색 전투마에 올라타고 성주관으로 돌아와 갑옷을 벗고 배설물도 쏟아낸 후 목욕과 상처 치료,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했다.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고드프리는 여러 가지 피와 살점이 묻은 짐승 가죽 덧옷은 가죽 수선공에게 수선을 보고, 화살에 맞은 자국이 선명한 흉갑과 등갑은 대장간으로 보내 파손된 부분을 땜질하게 했다.
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잔뜩 긴장하고 있다가 갑자기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는 몰라도 고드프리는 무엇인가 급하게 해야 할 일이 떠올랐지만 자신의 집무실 의자에 앉아 그대로 잠이 들었다.
퍼뜩 정신을 차렸을 때 고드프리는 자신이 침대 위에 누워 있음을 알았다. 눈을 크게 뜨며 주위를 돌아보니 따뜻한 화로가 놓여 있고 한 여성이 의자에 기대 앉아 살짝 입을 벌린 상태로 잠을 자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리나 블래스터였다.
“······하하하핫!”
고드프리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게 느껴져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웃음소리가 너무 큰 탓인지 깊게 잠을 자고 있을 것으로 믿었던 이리나 블래스터가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고드프리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는 일부러 방금 잠에서 깨어난 듯 행동했다.
“음? 아니, 내가?”
머리가 아프다는 듯 살짝 양손으로 얼굴을 찌푸리며 상체를 일으키자 이리나 블래스터는 의자에 앉아 잠을 잔 탓에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듯 몸을 쭉 펴며 기지개를 켰다. 그러고 보면 처음부터 얇은 옷만 걸치고 있었는지 단단해 보이는 몸매가 드러났다.
“······어떻게 해서 블래스터 경이 이곳에 계신 것이오?”
고드프리는 심호흡을 몇 번 하며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켜 이리나에게 궁금한 것을 물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고드프리가 의자에 앉은 채로 정신을 잃었으며 여러 사람들이 깨우려 해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 다들 걱정했음을 가르쳐 주었다.
“내가 정신을? 어리석었군. 그 사이 적이 공격해 왔으면 어떻게 하려고······.”
자신이 깊게 잠들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 자신을 책망하는 말을 내뱉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굳은 몸을 움직여 풀었다. 몸을 일으킨 후 창가에 놓인 테이블 위로 다가갔다.
금으로 만든 잔을 하나 들어 물병을 기울여 물을 따랐다. 독약을 풀지 않았음을 증명하려는 듯 이리나는 물을 절반 정도 마신 후 고드프리에게 잔을 가져왔다. 고드프리는 감사하다며 이리나가 입술을 댄 쪽을 기억해 그곳으로 물을 받아 마셨다.
“후훗~ 큭큭!”
그것을 보고 있던 이리나는 우스운지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고드프리는 물을 모두 마신 후 잔을 돌려주었다. 이리나는 가볍게 하품을 한 번 한 후 의자에 앉았다. 이리나는 약간 머쓱한 표정으로 한 마디를 던졌다.
“보통 15살이라고 한다면 수습기사인 기사 종사가 되었을 나이인데······.”
이리나는 그 다음을 이어나가지는 않았지만 지금 이번 전투에서 고드프리가 보여준 용맹에 대한 찬사를 보내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머리를 긁적인 후 몸을 일으키려다가 자신의 무구가 깨끗이 손질되어 진열되어 있음을 알고 놀랐다.
“꽤 오랫동안 누워 있던 모양이네······.”
약간 쓴웃음을 짓고 있던 고드프리는 머리를 한 번 긁적인 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머릿속이 비어 있는 듯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게 되니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다만 지금 급히 소변이 너무 마려웠다.
이리나가 블래스터가 함께 있지만 고드프리는 출입구 옆에 있는 오물통을 열고 소변을 보았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변을 보던 고드프리는 어딘지 모를 허전함을 느꼈다. 그냥 일 년 전 크레아와 지냈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쪼르르륵!-
“후후······. 시원하세요?”
고드프리의 상념은 갑자기 이리나가 장난기 잔뜩 어린 어투로 질문을 던졌을 때 부끄러운 기색과 함께 슬그머니 뒤로 물러섰다. 고드프리는 바지춤을 추스른 후 오물통의 뚜껑을 닫았다. 이상하게 기운이 나고 몸에 활기가 돋는 것 같았다.
“이제 몸에 기운이 나는 것 같군요.”
“후후, 다행이네요.”
고드프리는 살짝 마주 웃으며 이리나가 전투에서 보여준 용맹과 지략에 대해 감사했다. 자리에서 일어서려던 이리나 블래스터는 약간 움직임을 멈춘 후 빙긋 웃으면서 자신이 기꺼이 해야 할 일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럼 이만 좀 쉬세요. 정신이 들었으니 저는 좀 나가서 잠을 더 자두렵니다.”
“아, 밤도 늦었으니 그냥 여기에서 쉬세요. 저는 밖을 좀 돌아다녀 보겠소.
이리나가 침실을 빠져나가려 하자 고드프리는 그냥 자신의 침대에서 잠을 자둘 것을 권했다. 고드프리는 아무 뜻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벽에 걸려 있는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을 걸에 걸친 후 사슬 갑옷을 착용한 다음 발라미르를 패용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리나 블래스터는 자리에서 일어선 후 한쪽 구석에 벗어 놓았던 자신의 장검을 허리에 찼다. 이리나가 자신을 따라나설 기색을 보이자 고드프리는 살짝 입술을 삐죽인 후 이리나에게 상처가 어떤지를 물었다.
“아! 상처는 괜찮습니다.”
“다행이오.”
대충 가죽 장갑만 착용한 고드프리는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와 보니 여러 장교와 하급 기사들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모두가 고드프리를 걱정해서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것이다.
“아! 몬트리 자작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고드프리는 모두에게 감사했다.
“고맙소. 여러분들의 이 정성을 잊지 않겠소.”
고드프리는 베르트 군대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한 정찰병을 내보내며 한 편으로는 계속해서 아스킬프스 성과 나탄 쪽으로 사람을 보내 현재 상황을 알리는 한편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줄 것을 재촉했다.
일단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아침을 먹은 고드프리는 잠시 성주관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아침과 정오의 중간의 시간부터 정오가 조금 지났을 때까지 성내의 주요 지점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우리가 적의 움직임을 꾸준히 정탐하면서 성벽에 의지에 굳게 지키기만 한다면 분명 아스킬프스 성에서 구원군이 도착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나탄 전하께서도 되돌아와서 적을 협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힘을 내서 싸우도록 하자!”
고드프리는 직접 이름 없는 잡병들의 손까지 잡아 주고 보급품의 지급 상태를 점검하며 부상자들을 위해 직접 가지고 있던 귀한 플라비아 포션까지 내주니 그 출신을 막론하고 병사들이 모두 감탄하며 굳게 성을 지켜낼 것을 다짐했다.
성주관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은 고드프리는 몇 가지 자신에게 올라온 문서를 처리한 후 다시 전문을 작성해 아스킬프스 성과 나탄에게 전령을 보냈다. 해야 할 일이 끝나니 문득 적의 상태를 살피고 싶어 승용마에 올라 성의 남쪽으로 향했다.
승용마를 매어 둔 후 남쪽 성벽에 오르니 뜻밖에도 이리나 블래스터가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을 입고 장검을 패용한 차림으로 성벽에 올라 성의 남쪽을 살펴보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슬그머니 이리나의 옆으로 다가섰다.
-차륵~ 차륵~-
“아, 자작님.”
고드프리는 사슬 갑옷을 착용하고 있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제법 큰 탓에 이리나 블래스터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자신 쪽으로 다가오는 고드프리를 바라보았다. 약간 머쓱한 기분이 들었지만 옆에 멈춰 섰다.
“무엇을 그렇게 보고 있으시오?”
“적의 움직임을 보고 있었습니다.”
의아한 표정으로 물으니 이리나 블래스터는 슬쩍 입가를 들어 올리며 베르트 군대가 첫 번째 공성 실패 후 두 번째 공격을 감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 고드프리는 씁쓸히 웃었다.
“정탐병들의 보고에 의하면 공성병기를 제작하고 있다고 하니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오.”
고드프리는 나탄에게 공급될 보급품 목록 중에 존재하고 있는 분해된 투석기를 재조립해서 남쪽 성벽으로 옮겨 두는 것이 어떤지를 물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투석기를 조립할 수 없는 기술자가 없음을 우려했다.
“제길! 이런 때 엘빈이 있었으면 쉽게 해결했을 텐데 말이야.”
갑자기 여러 가지 재능이 풍부한 엘빈 생각이 나자 고드프리는 나직이 투덜거렸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눈을 크게 뜨며 엘빈이 누구인지를 물었다. 고드프리가 엘빈에 대해 설명해 주니 이리나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어차피 이 자리에 없는 사람을 생각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지금의 현실이 중요한 것이니 말이죠.”
이 순간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고드프리는 살짝 뒷골에 누군가가 찬물을 끼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어차피 이 자리에 없는 크레아나 네사에게 사로잡혀 있는 자신이 어딘지 모르게 한심스럽기도 하고 우습게도 느껴졌다.
베르트의 대군이 크리스틴 램피 성의 남쪽 성벽에 도착한 지 3일째 되는 날 아침, 고드프리는 드디어 아스킬프스 성으로부터 구원병이 출병했으니 최선을 다해 성을 포기하지 말고 버텨낼 것을 당부하는 전문을 받았다.
구원군의 도착 예정은 15일 뒤였다. 고드프리는 자신이 1천 기병대를 내보내 3일의 시간을 번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3일의 시간은 1천 명의 희생으로 비교될 수 있는 매우 값진 것이다.
그 3일 동안 고드프리는 구원군의 도착 예정일을 18일에서 15일로 줄였다. 뿐만 아니라 나탄이 다그마르 버넌스가 직접 이끈 대군에게 포위될 수 있는 시간을 3일이나 단축시켰고 아스킬프스 성에서 소식을 접하고 대응에 나서기 전까지 3일의 시간을 벌었다.
‘······잘한 것일까?’
고드프리는 조모 발레리아, 모친 나탈리아로부터 많은 병법을 배웠다. 모든 병법은 대체적으로 군대를 움직이는데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해 어쩔 수 없이 희생되는 부하들의 헛된 희생을 방지하도록 권하고 있었다.
“몬트리 자작님. 이 기쁜 소식을 모두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핫~! 너무 기쁜 소식에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 보군! 하하하~”
스스로에게 던진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할 시간도 없이 고드프리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를 받아 전문을 성내에 알려 병사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웠다. 병사들 모두 확실하게 구원군이 도착한다는 소식에 몹시 기뻐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것인지 아침과 정오의 중간 쯤 베르트 군대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더니 드디어 2차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해 왔다. 정탐병들이 적이 공격해 올 것 같다는 보고를 급히 올리자 고드프리는 즉시 무장을 하고 성주관을 나섰다.
남쪽 성벽에 올라선 고드프리는 판금 흉갑과 등갑 위에 걸치고 있는 짐승 가죽 덧옷이 약간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성벽 아래에 몰려 있는 방어자들의 앞에 당당히 섰다. 모두들 긴장한 얼굴로 일제히 고드프리를 바라보았다.
“지난번 우리는 부족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이 크리스틴 램피 성을 끝까지 지켜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힘이다. 지금 아스킬프스 성에서 구원군이 출발했고 보름 이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한다. 조금만 버티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물론 이중에서는 무기를 내려놓고 싸우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의 목숨은 물론 우리의 가족들 모두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성을 지켜낼 수 있다! 적을 물리칠 수 있다! 내가 그대들과 함께 하겠다!! 나와 함께 싸우자!!!”
연설을 마친 고드프리는 모두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허리에 차고 있던 발라미르를 빼들어 높게 치켜들었다. 그것을 보고 있던 방어자들은 일제히 손에 들고 있는 무기를 높게 치켜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두 크게 환호한 후 성벽 위로 올라 방어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는 이리나의 주도아래 오늘 아침에야 간신히 조립을 마친 두 대의 투석기가 있고 옆에는 기름항아리와 곳곳에서 모아들인 크고 작은 돌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었다.
“적이 진격을 개시했다! 서둘러!”
“이쪽에 화살 좀 가져다 줘!”
민병들은 힘을 다해 지난 전투 이후 회수되어 종류별로 모아진 화살을 짊어지고 성벽 위로 옮겨 놓고 있으며 화살이 부족한 곳에 화살이나 싸움에 쓸 돌, 나무토막 같은 것들을 성벽 위로 끌어 올려놓았다.
고드프리는 전투용 쇠망치를 가죽 벨트에 찔러 넣은 다음 단단한 나무 막대기 끝에 가시달린 쇠테를 붙인 철퇴를 집어 들었다. 베르트 군대는 장궁 사정거리까지 진격해 들어오자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늘 그렇듯 백기를 든 기사 하나가 말을 달려왔다.
“쏘지 마라!”
멀리서지만 지난번에 항복을 권유했던 로버트 페더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고드프리는 살짝 입가를 들어 올리면서 궁수들에게 활을 쏘지 말 것을 지시하며 가만히 상대를 살폈다. 로버트 페더는 말고삐를 잡아당기더니 성벽 위로 크게 고함을 질렀다.
“지고신께서 우리 베르트와 국왕 전하를 가호할 것이다. 승리는 우리들에게 있다!! 신은 위대하다!!”
로버트 페더가 성벽 아래로 접근한 것은 항복의 권유가 아니라 자신들의 강한 자신감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고드프리는 약간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고드프리는 성벽에 잔뜩 상체를 드러내며 고함을 질렀다.
“형제와 부모를 독살한 패륜아에게 지고신의 가호는 없다! 가서 네놈의 국왕에게 지금이라도 왕위에서 내려오라고 전해라! 그렇게 한다면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고 말이다!”
고드프리가 체구와는 걸맞지 않게 우렁차게 고함을 지르니 말을 돌려 자신들의 진영으로 돌아가려던 로버트 페더는 깜짝 놀란 듯 몸을 움츠린 뒤 급히 말을 몰아 자신들의 진영으로 달려갔다.
너무 크게 소리를 질러 약간 목이 아픈 탓에 이번에는 준비해온 나무 물통을 집어 들어 한 모금 마셔 목을 축인 후 마개를 닫았다. 고드프리는 차분한 목소리로 주변에 서 있는 이리나와 장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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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15일을 버텨낼 것인가?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90…
으흐흐…
●‘i우천i’님…^_=; 고드프리 녀석…뭐…불굴의 체력을 갖고 전투 기간 내내 잠을 안자는 놈은 아니랍니다…뭐 이 놈도 인간이라서…피곤하면 자야지요…ㅠ_ㅠ;
●‘호돌스’님…하하하하…그나저나 고드프리 녀석 제법 하기는 한답니다…뭐…이런 전투는 앞으로 벌어질 대규모 전투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지요…^_=;
●‘니어리드’님…하하핫…블래스터 양은 숙녀분이라서…^0^; 고드프리가 잠들어 있는 사이 모두 해결했다고 보시면 된답니다…~_^;
●‘리아티리스’님…뭐 간단합니다…목재를 가져와 새로 빗장을 걸고 단단하게 보강했다…~3~; 뭐…반지의 제왕-두개의 탑-I에서 헬름 협곡 요새의 정문을 급히 수리한 것 처럼 하면 되겠죠…
●‘underworld’님…이리나 블래스터는 스팩이 대단합니다…지금은 별것 아닌 평범한 기사 같아 보이지만…엄청난 사람이지요…^_^; 뭐…계속 보아주시면 고드프리를 위해 엄청난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록]’님…으허허허…그나저나 날씨가 이제 10월이 다되었군요…에휴…해도 너무 짧아 지는 것이 마음이 좀 그렇네요…~3~;
●‘zeple’님…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에서 처럼 부서진 부분은 목재를 덧대고 그 뒤쪽으로 굵은 통나무를 가져가 대서 보강해놓겠죠…^_^;
●‘난누군가’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잊어버리지 않고 찾아 주시는 것만 해도 고마워요…(부비적)…화팅!!
●‘캡틴이’님…여전히…ㅠ_ㅠ; 오타나 이상한 문맥들이 많군요…ㅠ_ㅠ; 열심히 찾아 수정하겠습니다…ㅠ_ㅠ; 그나저나 충차, 뭐 이런 것의 용어 문제요? 다분히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 되도록 용어는 좀 풀어 쓰고, 쉽게 설명하려 한답니다…
틈틈이 여러 판타지 소설을 읽어 보니, 그중에서 나름 잘쓴 소설을 읽어 보니 묘사 중에 [그 기사는 벤디드 메일을 입고, 머리에는 슈가로프를 썼으며 손에는 건틀릿을 착용했다. 기사의 손에 들린 브로드 소드는 그립이 뭐 어떻게 생겼고, 힐트는 어쩌며, 포르트와 풀러는 모양이 이러쿵 저러퉁, 커팅 엣지는 뭐 이렇고, 폼멜의 모양이 이렇다 저렇다…]
그 용어들을 보고 저 작가넘이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뭔소리야?)…
이때의 충격(?)으로 저 작가넘은
[그 기사는 미늘 연결 사슬 갑옷을 입고 머리에는 정수리 부분이 뾰족한 형태의 마치 깡통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투구를 쓰고 손에는 금속을 덧댄 쇠장갑을 착용했다. 손에 들고 있는 칼날이 넓은 장검의 손잡이는 뭐 이러쿵 하게 생겼고, 그 위에 붙은 칼날 받이는 뭐뭐 같은 형태고, 칼날은 가운데 피홈이 파져 있었다. 장검의 손잡이 아래쪽 무게추는 그 모양이…] 라고 쓰는 것입니다…
이때 받은 짜증은 게속 이어져 여러 판타지 소설을 보면서 투석기 묘사할 때 트레뷰셋 형과 망고슈형으로 나뉘는데 트레뷰셋은 어쩌고 저쩌고…~3~; 망고슈 형은 이런저런…(역시나 뭔소리야? 누가 투석기 작동 방식 묘사해 달래?)…어서 글이나 좀 전개시키라고!!!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또한 그들이 갖고 있는 발리스타는…그 형태가…(우앗! 짜증!)…크로스 보우는 뭐 어쩌구 저쩌고(우아…나는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관련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용어들이 당췌…이해가 안되더군요. 그 기억 덕분에 판타지를 모르는 분들도 쉽게,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려 한답니다…덕분에 사설이 많이 늘어나기는 해도…이 방식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흠…
(4차 수정함)-캡틴이님…잇힝…toyr님…(부비적)-작가아님님…(부비부비)…냐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