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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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소제목…너는 어째서 존재하는 것이니…~3~;
“흠······. 그건가?”
일부 비위가 약한 사람은 흉측하다며 얼굴을 돌리거나 잔뜩 찌푸렸지만 루드비히나 사람 죽이는 것을 쉽게 생각하고 있는 기사들은 보다 자세히 다그마르 버넌스의 목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오오!”
“다그마르 버넌스의 목이라······.”
“대단하군.”
“하악! 하악!”
“역시 몬트리 자작이야!”
“하하하하!”
모두가 다그마르 버넌스의 목을 바라보며 한마디씩 내뱉고 있을 때 고드프리는 자신이 세운 전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공손한 자세로 가지고 있던 붉은 이리를 칼집째 받쳐 올렸다.
“이것은 베르트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의 보검 붉은 이리입니다. 삼가 전하께 받쳐 올리겠습니다.”
확실히 다그마르 버넌스의 얼굴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서 고드프리가 다른 사람의 목을 가져다 바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붉은 이리는 남을 속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부, 붉은 이리라고!!!!!”
“저것이 그 검인가!!!”
“그러고 보니 본 것 같구나!!!”
“아아아아!”
고드프리가 붉은 이리를 양손으로 받쳐 올리니 사람들 모두 크게 놀랐다. 루드비히의 시종이 다가와 은으로 만든 쟁반에 고드프리가 바친 붉은 이리를 받아들었다. 시종은 붉은 이리를 쟁반에 올려 공손히 국왕에게 받쳐 올렸다.
-스릉~ 우우우웅······.-
루드비히는 검을 받아 뽑아들었다. 붉은 마나가 빛났다. 그런데 무엇인가가 이상했다. 평소 강건한 루드비히의 성격이라고 한다면 자리에서 일어서서 검을 뽑아 보았을 것이지만, 이상하게 계속해서 의자에 앉아 검을 받아 들고는 살짝 칼날을 빼 보았다.
“호오······. 이 빛을 결코 잊을 수 없지. 붉은 이리가 확실하군. 마슬란 메르다신이 사용하던 붉은 이리를 내 손에 들어 보게 되다니 그것 참 대단하군. 역시나 오래 살고 볼일이다. 아참! 이렇게 대단한 공적을 세운 몬트리 자작에게 짐이 무엇인가 포상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
붉은 이리를 감상하고 있던 루드비히는 갑자기 포상 문제를 꺼냈다. 기다리던 것이지만 고드프리는 일부러 놀란 듯 자리에 엎드렸다.
“무슨 황공한 말씀이옵니까? 저 혼자만이 이룬 공이 아니옵니다.”
고드프리는 황급히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의해 간신히 운이 좋아 공을 이룬 것뿐이라며 한껏 자신을 낮추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루드비히가 의도를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졌다.
“허허헛~ 으음······. 몬트리 자작, 짐이 그대에게 포상을 해줘야 하겠소? 그렇지 않아야 하겠소?”
“!!”
순간 고드프리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정신이 아득해 지려 했지만 겨우 침착함을 유지하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공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다행히 주변이 웅성거려 준 탓에 약간의 시간을 벌게 된 고드프리는 그 사이 자신의 대답을 만들어 냈다.
“······소신이 어찌 보상을 바라겠사옵니까? 전하께서 소신을 무능하다 내치지 않아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옵니다. 굳이 포상을 원해 이번 전쟁에 출정한 것이 아니옵니다. 그렇지만 포상을 해 주신다면 굳이 사양하지는 않겠사옵니다.”
급하게 구성하느라 생각해 봐도 앞뒤 이상한 문장이 나왔다. 고드프리는 얼굴에 당혹스러움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혹시 루드비히가 붉은 이리를 가져가 볼드윈이나 카를로스에게 내려줄지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핫핫핫! 역시나 몬트리 자작께서는 겸손하시구려. 그대의 조부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과 부친 알렉산더 후작은 짐의 심장과 간 같은 중요한 사람들이오. 이 붉은 이리는 언제나 전쟁터에 있어야 빛을 발하는 법. 붉은 이리를 몬트리 자작의 부친 알렉산더 후작에게 내려 주겠소. 지금 붉은 이리를 몬트리 자작에게 하사해 줄 테니 프레드릭 리즈윈 성으로 돌아가게 되면 짐의 마음과 함께 붉은 이리를 알렉산더 후작께 전해 주도록 하시오.”
갑자기 호탕한 웃음과 함께 루드비히가 붉은 이리를 나이젤에게 내려주겠다고 공언하자 고드프리는 안도하면서도 노예나 주인에게 인사를 하는 것처럼 머리에 땅에 닿을 만큼 비굴하게 바닥에 엎드렸다.
“화, 황공하옵니다!”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라스의 손자로 루벤의 고급 귀족인 고드프리에게는 상당히 치욕이 될 수 있는 일이지만 어차피 국왕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니 자존심 상할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붉은 이리는 본래 몬트리 자작이 직접 싸워 얻은 것으로······. 비록 몬트리 자작이 짐에게 바쳤지만 몬트리 자작의 것이 되어 마땅하오. 그렇지만 몬트리 자작의 나이가 겨우 15세라는 점을 고려해 그 부친 알렉산더 후작 나이젤에게 검을 하사한 것이고. 이 점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소. 그리고 짐은······. 몬트리 자작에게 베르트의 국왕 다그마르 버넌스를 참수한 공적을 따로 포상해 주고 싶소. 본래 몬트리 자작은 16세가 되면 백작 작위를 수여 받도록 되어 있지만 이렇게 큰 공적을 세웠으니 포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소.”
국왕 루드비히는 그 자리에 모여 있는 귀족들에게 고드프리에 대한 공식적인 포상 문제를 거론했다. 자신에 대한 포상이 기대되었지만 고드프리는 말없이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엎드렸다.
“짐은 몬트리 자작에게 세습직으로 크레이머 백작의 작위를 수여하고 백작령을 수여하도록 하겠소.”
루드비히는 고드프리에게 수여될 크레이머 백작령은 바리스 성과 데프 포레스트 성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1천 명 규모의 마을 22개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면서 백성들을 잘 다스려 줄 것을 부탁했다.
“아!!! 황공하옵니다. 전하!”
“오오! 역시 전하야!”
“대단! 대단!!”
“국왕 전하! 만세!!”
“만세!!”
고드프리는 깜짝 놀라 더욱 머리를 조아렸다. 주변에서 국왕의 넓은 아량에 감탄하는 찬사를 내뱉었다. 여기에서 잠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고드프리가 계승하게 될 크레이머 백작의 작위와 크레이머 백작령은 한 가지 일화가 있었다.
본래 크레이머 백작은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도 마리우스 성을 공격하고 있는 볼드윈을 따라 종군했다. 그런데 크레미어 백작은 베르트 첩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군 정보를 팔아넘기는 반역을 저질렀다.
덕분에 볼드윈이 공격을 가하는 방식과 시기를 잘 알고 있던 마리우스 성에서는 그것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해 볼드윈은 연전연패했다. 치욕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루드비히는 이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
반역자를 그대로 둘 수 없던 루드비히는 그의 영지로 사람을 보내 베르트와 내통한 크레이머 백작을 비롯해 크레이머 백작의 심복과 일족을 모조리 참수한 후 그 영지를 몰수했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드프리에게 크레미어 백작의 작위와 영지를 내려 주었다.
루드비히는 자연스럽게 반역자 크레미어 백작의 존재는 모두의 뇌리 속에서 슬그머니 지워지고, 지금의 고드프리가 엄청난 공적을 세운 영웅 크레이머 백작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를 원했다.
“오! 축하하오! 크레이머 백작~”
“하하핫~! 큰 공을 세웠으니 그 정도는 되어야지. 하하하하!”
겨우 15세의 나이로 크레이머 백작의 작위를 수여받게 되고 백작령을 수여받게 된 고드프리에게 주변에 있던 귀족들 모두 크게 축하를 해 주었다. 고드프리는 국왕에게 엎드려 깊이 감사한 후 루드비히를 위해 신명을 바칠 것을 다짐했다.
“핫핫!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알렉산더 후작, 크레이머 백작 모두 짐의 충신들이오. 짐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라오.”
작위 수여식이 3일 뒤에 있을 예정임을 통고 받은 고드프리는 국왕이 내려 준 붉은 이리와 작위와 영토에 관한 약속에 감사하며 머리가 땅에 닿을 만큼 비굴한 모습으로 예를 다한 후 알현장을 빠져 나왔다.
붉은 이리 하나만 내려 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고드프리는 생각하지도 않게 크레이머 백작 작위와 영지까지 수여받게 되자 크게 놀랐다. 생각하지도 않은 엄청난 포상에 기분이 너무 좋아 관사로 가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후후후······. 하하하핫~”
일단은 국왕이 내려준 관사에 자리를 잡은 고드프리는 안내해 준 국왕의 시종에게 금화 1개씩을 쥐어주고 성 밖에 주둔 중에 있는 자신의 수하들에게 사람을 보내 개인 소지품과 이리나 블래스터를 비롯해 기사 몇 사람을 불러오게 했다.
고드프리는 다시 사람을 보내 다코 컨퓨즈 성 안에 있는 육류 상인과 주류 상인을 관사로 직접 불러왔다. 한참 만에 이리나 블래스터를 비롯해 기사들을 비롯해 육류 상인과 주류 상인이 관사에 도착했다.
고드프리는 일단 성안에서 있었던 상황을 설명해 준 후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군대의 주둔에 관해 물었다. 이리나 블래스터와 기사들은 고드프리가 크레이머 백작이 되었다는 사실에 축하하며 자신들도 장소를 배정 받아 군영을 내렸음을 보고했다.
“잘 되었군.”
노파심에서 꺼낸 말이지만 부대를 잘 단속해 민폐를 끼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관사로 불러온 육류 상인과 주류 상인과 계약을 맺고 약속한 분량의 술과 고기를 성밖에 있는 군사에게 배송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일단 육류와 주류의 구입 대금의 절반은 관사에서 직접 지불했고 나머지 대금의 절반은 이리나 블래스터에게 주어 약속한 분량이 도착하면 잔금을 치러 줄 것을 부탁했다. 이리나는 기꺼이 승낙했다.
고드프리의 기사들 모두 작위만 갖고 있는 하급 기사들로 어느 정도 글을 읽기는 하지만 제대로 글을 쓸 줄 모르기 때문에 글을 읽고 쓸 줄 알고 영리한 이리나가 금전을 관리하는 것은 당연했다.
“······.”
일단 사람들을 돌려보낸 후 주변을 살핀 고드프리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기사들이 가져온 자신의 짐에서 기름을 잔뜩 먹인 봉투를 하나 꺼냈다. 봉투를 여니 안에는 두 겹으로 겹쳐진 종이가 가득 들어 있었다.
잠시 자리에 앉아 마음을 진정시킨 고드프리는 펜을 가져오게 한 뒤 종이에다가 빼곡하게 글을 작성했다. 글을 쓰는 것이 끝나자 다시 한 번 더 내용을 확인한 후 주저할 것 없이 종이를 찢었다.
-찌이익~ 우우웅~-
잠시 뒤 약한 빛이 나면서 종이에 있던 글이 모두 사라졌음을 확인한 고드프리는 종이를 불태워 재까지 흩어 버렸다. 그리고는 가볍게 하품을 한 번 한 후 벽에다가 걸어 놓은 붉은 이리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루드비히 전하의 안색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루드비히의 얼굴과 병색이 만연해 있던 외조부 가르반의 얼굴이 겹쳐졌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만약 루드비히가 와병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15세의 나이로 크레이머 백작이 되고 붉은 이리를 돌려받은 일이 무엇 때문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던 외조부 가르반이 그 동안 먹고 마시지도 못하던 고기와 술을 실컷 먹고 숨을 거둔 것처럼 루드비히 또한 자신의 사후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지금까지는 언제 태어날지 모르는 자신의 직계를 위해 왕세자 자리를 비워 두었겠지만······. 루드비히 전하도 외조부님처럼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나 보군. 그러니 볼드윈을 후계자로 지목하기 위해 마리우스 성을 공격하도록 군대도 내어 주었고 말이야. 또한 내게 백작의 작위와 영지를 내린 것이겠지.’
고드프리는 자신의 짐작만으로 입맛에 맞게 모든 상황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루드비히가 정상은 아니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았다. 고드프리의 의심은 3일 뒤 더욱 깊어졌다.
3일 뒤 고드프리는 정식으로 크레미어 백작 작위를 수여 받기 위해 전일 지고신교 신전으로 찾아가 수차례 목욕 재개를 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귀가 울릴 정도로 사제들의 기도 소리에 시달렸다.
다음날 해가 뜨자 다시 목욕 재개를 하고 아침을 먹은 후 예복으로 갈아입은 후 다코 컨퓨즈 성의 거리를 지나 왕궁으로 당당히 행진해 작위 수여식장에 도착했다. 작위 수여식장에 도착한 고드프리에게 작위를 내려 준 것은 루드비히가 아닌 지고신교 대사제였다.
‘응? 왜 국왕이 하지 않는 것이지? 혹시······.’
물론 국왕이 직접 작위를 수여하는 경우도 많지만 지고신교 대사제가 국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고신의 이름으로 작위를 수여해 주는 경우도 매우 많기 때문에 굳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없었다.
그렇기는 해도 고드프리는 3일 전 알현 때 보았던 루드비히의 안색 때문에 그의 건강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 어쨌거나 고드프리가 무슨 생각을 하건 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짧지만 긴 작위 수여식이 끝났다.
고드프리는 드디어 모든 귀족들 앞에서 크레이머 백작이 되었고 크레이머 백작령을 정식으로 수여 받았다.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고드프리는 지고신의 선택을 받고 있는 국왕 루드비히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소신 크레이머 백작 고드프리는 위대한 국왕 루드비히 전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크레이머 백작 작위 수여식에 부속된 연회를 끝내고 고드프리가 관사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해가 저물어 있었다. 예복을 벗고 지친 몸을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다 보니 어느새 이리나 블래스터가 머리맡에 서 있었다.
“크레이머 백작님.”
“아!!!! 미안하오. 본의 아니게 블래스터 경이 찾아오셨는지도 모르고 있었소.”
고드프리가 사죄하니 이리나는 크레이머 백작의 작위를 받게 된 일을 축하했다. 고드프리는 부끄러워하며 곧 프레드릭 리즈윈 성으로 돌아갈 것이니 함께 가기를 청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병사들 모두 고드프리의 거듭된 포상품에 감사하고 있음을 전해줬다.
“······뭐 고생들 했으니 당연한 것이오. 그나저나 블래스터 경······. 이곳까지 따라와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계책을 내어 미흡한 이 몸을 도와주었소. 작지만 내 마음이오. 받아 주시오.”
자리에서 일어선 고드프리는 금화 50개를 가져와 이리나에게 내려 주었다. 갑작스러운 재물을 받게되자 이리나 블래스터는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 고드프리는 루벤에서 머물게 되면 이런저런 돈이 필요할 것이니 사양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
“······감사합니다. 크레이머 백작님.”
이리나 블래스터가 감사하니 고드프리는 엄숙하게 랑스 대공 나탄도 인정한 재능을 자신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고드프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의지를 다졌다.
그러고 보면 14세 때 처음 집을 떠나 마커스 조이 성에서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군대와 전쟁을 계속하고 있던 부친 나이젤에게 선물을 전해주기 위해 프레드릭 리즈윈 성을 떠나며 세상에 나온 고드프리는, 2년 만에 스스로의 힘으로 백작이 되었다.
많이 피곤하기는 했지만 자신을 만나러 다코 컨퓨즈 성 안으로 들어선 이리나 블래스터와 더불어 과일과 야채 위주로 저녁 식사를 들었다. 고드프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갑옷을 가져왔다.
사슬 갑옷은 아직 문제가 없지만 몸에 맞게 설계된 판금 흉갑과 등갑은 충분히 다시 사용이 가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자라면서 체격이 커져 사슬 갑옷 위에 덧입게 되면 답답하고 특히 어깨 부분이 너무 아팠다.
“갑자기 갑옷은 무슨 일로 꺼내 오시는 겁니까?”
“아, 다름이 아니라 내가 입기에는 작아서 말이오. 음······. 어디 입어 보겠소?”
물론 새것을 구입하거나 개수하면 되겠지만, 기존에 입던 것은 리사 디포가 자신에게 선물로 준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하고 싶지 않았다. 상대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고드프리는 이리나에게 갑옷을 입어 볼 것을 권했다.
평소 사슬 갑옷을 입을 정도의 체력을 갖고 있으니 충분히 절반 무게 이하의 흉갑과 등갑도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예상했던 대로 이리나 블래스터는 사슬 갑옷 위쪽으로 고드프리가 건네 준 구리빛 흉갑과 등갑을 착용해도 별 무리가 없었다.
“······갈수록 몸이 커져서 큰일이오. 이번에도 옷을 전부 새로 맞춰야 할 것 같소.”
나중에는 현재 착용하고 있는 사슬 갑옷도 입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엄청난 고가의 물건이라며 리사 디포의 판금 흉갑과 등갑을 이리나 블래스터에게 선물로 주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갑옷이 굉장히 가볍다며 깊이 감사했다.
“하하핫~ 금화보다 판금 흉갑, 등갑을 어떤 선물보다도 좋아하시는 구려.”
고드프리가 약간 어이없다는 어투로 물으니 이리나는 돈이야 어떻게 해서든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지만 이런 귀중한 갑옷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라며 수차례 갑옷을 내려 준 일에 대해 고마워했다.
“하핫! 몸이 커져서 더 이상 그 갑옷을 착용할 수도 없네요. 블래스터 경의 몸에 맞게 되니 기분이 참 좋네요.”
갑옷을 받고 좋아하는 이리나의 모습을 보게 되니 고드프리도 마음이 편했다. 서로 자리에 앉은 후 다시 야채와 과일 위주의 음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제까지는 잘 몰랐지만 서로 대화가 통해 밤이 꽤 늦을 때까지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밤이 늦어 고드프리가 꽤 피곤함을 느껴서야 두 사람의 대화는 중단 되었다. 고드프리는 자신의 침실로 찾아 들어갔고, 밤이 늦은 탓에 성을 나설 수 없었던 이리나 블래스터는 노예들의 안내를 받아 관사 안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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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히 여자를 꼬셔가고 있는 고드프리…
돈과 선물공세에는 넘어오지 않는 여자가 없다는…쿨럭~ -ㅅ-;;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00…응? 그러고 보니 건담의 새 시리즈인 “OO”이 시작되었다더군요…^_^;;
흠…^_^;
●‘니어리드’님…^0^)乃 고드프리 녀석…15세에 백작 작위를 수여 받았답니다…대단한 녀석이지요…ㅠ_ㅠ;
●‘호돌스’님…ㅠ_ㅠ; 고드프리 녀석은 겨우 15세에 저렇게 백작 작위도 수여 받는데…저는 15살 때 뭐했을까요? 쭈압…
●‘[록]’님…으음…불필요한 부분…요약하기로 했답니다…뭐…중간에 도둑이 들어 싸우거나 하는 일이 없는 이상 대부분의 이동, 요약된 형태가 될 것이지요…^_=;
●‘리아티리스’님…고드프리 녀석…뭐…어쨌든 간에…붉은 이리도 아부지께 선물로 줄 수 있게 되었고, 영지와 작위도 얻었답니다…(부러운 녀석…)
●‘i우천i’님…^_-; 고드프리…다른 것이 아니라 몇 개월 다녀오는 사이에 몸이 부쩍부쩍 큰답니다…뭐…처음 시작은 작았지만 4부쯤 가면 나이젤 못지 않은 거한이 될 것이랍니다…-_^;
●‘타에’님…어쨌든 간에 다그마르 버넌스…1부에서부터 이름을 내보여…2부에서도 언급 되더니…3부에서는 그냥 덜렁 목과 붉은 이리만 내주고 죽네요…ㅠ_ㅠ;
●‘러딘’님…으음…그렇죠? 으흣…어쨌든 간에…고드프리 녀석…이제 스스로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답니다…^_^;
●‘한뫼’님…^ㅠ^; 뭐…하악…하악…좋지 않습니까? 냐하핫…그나저나 이제 고드프리 녀석이 받은 영지…발전 내용이 좀 있을 것입니다…물론…돈으로 쳐바르는 것이지만요…
●‘난누군가’님…^_=; 으흠…아참참! 고드프리 녀석…재벌 3세 놈…역시나…돈과 집안은 빵빵하고 봐야 해요…ㅠ0ㅠ;
●‘블래스터’님…ㅠ_ㅠ;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은 꿋꿋하게 버티며 옆구리 따뜻해 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화팅을 하겠습니다…으으으…이대로 포기하기에는 아직…시간이 너무 많잖아요…^_^;
●‘underworld’님…이리나요? 뭐…아직 이리나의 활약은 살짝 맛뵈기도 나오지 않았답니다…단지 그냥 메뉴판만 보인것 뿐이죠…곧 이리나의 진가가 슬슬 나올 것입니다…글쿠 고드프리 녀석 15살에 참…따지고 보면 중소 기업 사장 된 것이랍니다…ㅠ_ㅠ;
●‘zeple’님…으음…고드프리 녀석…15세에…백작에..영지에…ㅠ_ㅠ; 어쨌든 간에 고드프리가 16세때 3부가 끝나니까요…뭐…그렇다는 것입니다…냐하하하하핫…^0^;
●‘캡틴이’님…^_^; 매번 이거…너무 고맙습니다…ㅠ0ㅠ; 에구궁…저 작가넘은 늘 앉아서 받아먹기만 하는데…고마워요(부비적)…얼른 수정하겠습니다…^ㅁ^; 글쿠…사시미라니요…저 작가넘은 3단봉을 들고 다닌답니다…아니면 장도리나요…^_^;
●‘제크리얀’님…하핫…얼른 만나야지요…^_^; 그나저나 제크리얀님(부비적)…으흐흐흐…간만입니다…(슥슥)(부비부비)…
●‘英雄’님…뭐…11월 11일이나 12월 25일 같은 것요? 그냥 마음을 비우면…다 허무하게 보인답니다…^_^; 글쿠…남이 가진 것을 보고…부러우면 내 능력을 키우자! 저 작가넘은 그런 신조로 살고 있답니다…아직 능력이 부족하고 제가 못난 탓이지요…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아 있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많거든요…^_^;
음…
(4차 수정함)-캡틴이님…화팅!!